[파이낸셜뉴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가 메가박스에서도 열린다. 11일 메가박스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오후 7시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 상영한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3주년을 맞이한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클래식 생중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1941년부터 매년 새해 첫날에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행사다. 메가박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이 특별한 공연을 극장에서 생중계하며 국내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는 현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들을 초청해 공연을 올린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끈다. 리카르도 무티는 정확한 악보 해석과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피렌체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의 음악 감독으로 12년간 활동했으며, 현재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다.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생중계는 1월 1일 오후 7시 전국 메가박스 39개 지점에서 생중계하며, 상영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총 150분이다. 일반관뿐만 아니라 ‘돌비 시네마’, ‘돌비 애트모스관’, ‘더 부티크’, ‘더 부티크 스위트’ 등 다양한 특별관에서도 생중계 상영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1 09:39:5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2024 평창대관령음악제 대관령아카데미 연중 교육프로그램인 '영 아티스트 콘서트'가 오는 12일 오후 7시 강릉원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영 아티스트 콘서트는 2019년부터 대관령음악제가 연중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온 음악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도내외 유망 영 아티스트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하며 연주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영 아티스트 콘서트를 여는 첫 번째 무대는 강원대 4학년에 재학중인 퍼커셔니스트 오상민의 타악기 연주다. 이탈리아 퍼커션아츠 소사이어티 국제 타악기콩쿠르 스네어 드럼 부문에서 최연소 2위에 입상한 오상민은 알렉세이 게라시메즈-스네어 드럼을 위한 아즈벤투라스, 토마시 골린스키-루미노시티, 이안니스 크세나키스-리바운드를 연주한다. 이어 강릉원주대 4학년에 재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순의 무대가 펼쳐진다. 김한순은 리움챔버오케스트라 음악콩쿠르에서 공동 3위를 수상한 연주자로, 프랑시스 풀랑크-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P 184, 조지 거슈윈-'파리의 미국인' 블루스를 같은 학교 출신 피아니스트 이하현의 반주로 선보인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첼리스트 최아현과 1학년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박해림이 요하네스 브람스-첼로 소나타 제2번 F장조, Op. 99를 연주한다. 첼리스트 최아현은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신한음악상, 성정음악콩쿠르 첼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파 첼리스트며 박해림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청소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및 데니스 마추예프 특별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다. 한편 대관령아카데미 영 아티스트 콘서트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현재 대관령음악제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2-08 09:21:08[파이낸셜뉴스] 뮤지컬 콘텐츠 강화를 내세운 메가박스가 지난 8월 뮤지컬 ‘영웅’ 공연 실황을 담은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 단독 개봉에 이어 오늘 '엘리자벳:더 뮤지컬 라이브'를 단독 개봉한다.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실황 영화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는 실제 치열한 피켓팅이 펼쳐졌던 옥주현, 이해준 배우의 페어로 큰 스크린과 극장 사운드 그리고 편안한 좌석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는 뮤지컬 실황 콘텐츠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해 ‘나는 나만의 것’, ‘마지막 춤’,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 대표 넘버를 더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앞서 옥주현은 1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뮤지컬 ‘엘리자벳’이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엘리자벳’ 2막의 ‘아무것도’ 넘버를 짧게 부르며, “정말 치유가 되는 신이었다. 크게 와닿았다”라고 회상했다. 메가박스는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 단독 개봉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객 투표 이벤트, N차 관람 이벤트로 공연 상품권, 영화 초대권, 배우 사인 포스터 등을 증정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메가박스 뮤지컬 콘텐츠는 실제 공연장에서 놓쳤던 부분이나 미처 보지 못한 디테일과 감동을 하나씩 찾아가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한 듯 메가박스 뮤지컬 콘텐츠가 뮤지컬과 영화 산업 간 시너지를 내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6 09:57:02메가박스는 자사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24 씨네클래식 '빈 국립 오페라'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음악의 도시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의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파멸의 오페라 3편의 공연 실황을 차례로 상영한다. 먼저, 내달 3일 자코모 푸치니의 '투란도트'로 기획전의 막을 연다. '투란도트'는 색다른 소재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 '네순 도르마'와 같은 유명 아리아들로 대중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빈 국립 오페라에서 재현되는 '투란도트'에는 몰입감 있는 연기력과 환상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이 공주 투란도트 역으로, '21세기 최고의 테너'라는 평을 받는 요나스 카우프만이 왕자 칼라프 역으로 출연한다. 두번째 상영작으로 베르디의 '오텔로'가 내달 24일 개봉한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가 원작이며 베르디가 작곡한 가장 비극적인 오페라로 손꼽힌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선보이는 '오텔로'에는 요나스 카우프만이 짙은 음색과 깊이 있는 연기로 주인공 오텔로 역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여기에 폭발적인 테크닉의 바리톤 뤼도비크 테지에가 이아고 역을 맡아 쟁쟁한 대결 구도로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14일에는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쥘 마스네의 대표작 '베르테르'가 기획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페라로 베르테르, 샤를로테, 알베르트 등 세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서정적인 아리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빈 국립 오페라에서 선보이는 '베르테르'에는 테너 표트르 베찰라가 섬세한 베르테르 역을 소화하며, 아름다운 음색과 정교한 테크닉의 메조 소프라노 가엘르 아르퀘즈가 사랑스러운 샤를로테를 연기한다. 2024 씨네클래식 '빈 국립 오페라' 기획전은 메가박스 코엑스점, 센트럴점, 더 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 등 10개 지점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올가을 클래식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오페라 무대를 국내 관객들을 위해 발 빠르게 준비했다"며 "대형 스크린과 극장 음향으로 오스트리아 빈 현지로 떠나는 오페라 여행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6 11:05:19부산사랑의열매 제12대 회장에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이 취임했다. 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19일 남구 대연동 그랜드모먼트 클래식홀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제11대 회장을 지낸 최금식 회장의 이임사를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이 신임 회장의 임명장 수여식 및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의회 이대석 부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오은택 남구청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주석수 연제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부산아너소사이어티 클럽 정성우 회장, 부산사회복지협회 오흥숙 회장, 부산사회복지사협회 윤해복 회장, 각 언론사 대표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산사랑의열매뿐만 아니라 부산을 나눔명문도시로 이끌어준 최금식 회장께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랑과 나눔의 행복 바이러스가 더 멀리 퍼져나가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 부산시민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 회장의 아들인 파나시아 이민걸 대표이사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부부 회원으로 가입해 의미를 더했다. 최 회장은 2021년 6월부터 2024년 7월 10일까지 임기 중 가족단위 아너 가입식 및 전국 최대 13명 아너 동시 가입식 등 138명의 신규 회원을 가입시키며 누적회원 360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은 아너 회원을 탄생시켰다. 최 회장은 이임사에서 "부산을 나눔명문도시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부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 3년 동안 부산사랑의열매에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나눔으로 아름다운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4-07-21 19:06:54[파이낸셜뉴스] 부산사랑의열매 제12대 회장에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이 취임했다. 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19일 남구 대연동 그랜드모먼트 클래식홀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제11대 회장을 지낸 최금식 회장의 이임사를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이 신임 회장의 임명장 수여식 및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의회 이대석 부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오은택 남구청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주석수 연제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부산아너소사이어티 클럽 정성우 회장, 부산사회복지협회 오흥숙 회장, 부산사회복지사협회 윤해복 회장, 각 언론사 대표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산사랑의열매 뿐만 아니라 부산을 나눔명문도시로 이끌어준 최금식 회장께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랑과 나눔의 행복 바이러스가 더 멀리 퍼져나가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 부산시민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 회장의 아들인 파나시아 이민걸 대표이사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부부 회원으로 가입해 의미를 더했다. 최 회장은 2021년 6월부터 2024년 7월 10일까지 임기 중 가족단위 아너 가입식 및 전국 최대 13명 아너 동시 가입식 진행 등 138명의 신규 회원을 가입시키며 누적회원 360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은 아너 회원을 탄생시켰다. 또 매년 나눔명문기업 15곳을 동시 가입시키는 등 전국 최초, 최다 나눔명문기업 공동가입식을 진행해 부산을 나눔명문도시로 이끌었다. 최 회장은 이임사에서 “부산을 나눔명문도시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부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 3년 동안 부산사랑의열매에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나눔으로 아름다운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9 18:11:33【 울산=최수상 기자】 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크게 늘어난 울산 동구에서 울산 시민과 외국인의 화합을 위한 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속되는 울산 인구 감소의 새로운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거주 외국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세계 조선 산업의 중심인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3년 전인 지난 2021년 4월 2919명이었지만 올해 4월말 기준 8238명에 이른다. 울산시 전체 외국인 수는 2만5229명인데 울산 동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외국인들이 울산 동구에 온 이유는 조선업 취업 외에도 결혼과 이민, 파견근무 등 사연이 다양하다. 지난 2022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이 울산 동구에 정착하기도 했다. 울산동구문화원은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 적응하기 위해서 한국인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일환으로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주말인 오는 15일 오후 7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울산현대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클래식 금관악의 선두주자인 트럼피터 서울대 성재창 교수의 협연, '서울대 브라스 소사이어티'의 금관 10중주, 내드름연희단 및 소프라노 정루디아의 협연 등이 준비됐다. 내드름연희단은 우리 고유 문화를 소개하고자 전통 음악과 민속놀이가 어우러진 '버나놀음'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필리핀, 네팔 등 9개 국가의 민요와 대중음악을 편곡한 '이주노동자 고향 노래 메들리'를 준비,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무료며 당일 현장에서 좌석표를 받아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ulsan@fnnews.com
2024-06-12 18:20:14【울산=최수상 기자】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크게 늘어난 울산 동구에서 울산 시민과 외국인의 화합을 위한 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속되는 울산 인구 감소의 새로운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거주 외국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세계 조선 산업의 중심인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3년 전인 지난 2021년 4월 2919명이었지만 올해 4월 말 기준 8238명에 이른다. 울산시 전체 외국인 수는 2만 5229명인데 울산 동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 실적이 증가하면서 일손이 부족해지자 최근 비전문 외국 인력(E-9) 비자를 받고 입국한 동남아시아 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노동자는 광역시로서의 인구 규모도 유지시켜주고 있다. 현재 총인구 112만 6288명인 울산에서 2만 5229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한꺼번에 사라지면 110만명 선도 위태롭다. 외국인들이 울산 동구에 온 이유는 조선업 취업 외에도 결혼과 이민, 파견근무 등 사연이 다양하다. 지난 2022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이 울산 동구에 정착하기도 했다. 국적은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 미주, 중동 지역 주요 국가 30개국이 넘는다. 국적별 인구수는 베트남 2236명, 스리랑카 1173명, 중국 838명, 필리핀 610명, 인도네시아 548명, 태국 441명, 러시아 263명, 네팔 201명, 미얀마 107명, 몽골 94명 순이다. 사실 울산 동구에 외국인이 거주한 것은 아주 오래됐다. 현대중공업이 설립된 1970년대 초부터 선박 건조를 주문한 선주사의 엔지니어들이 식구들과 함께 상주해 왔고 이 지역 토박이들한테는 그렇게 낯선 풍경이 아니다. 울산동구문화원은 외국인들이 손쉽게 한국 문화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일환으로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주말인 오는 15일 오후 7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울산현대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클래식 금관악의 선두주자인 트럼피터 서울대 성재창 교수의 협연, '서울대 브라스 소사이어티'의 금관 10중주, 내드름연희단 및 소프라노 정루디아의 협연 등이 준비됐다. 내드름연희단은 우리 고유 문화를 소개하고자 전통 음악과 민속놀이가 어우러진 '버나놀음'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필리핀, 네팔 등 9개 국가의 민요와 대중음악을 편곡한 '이주노동자 고향 노래 메들리'를 준비,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무료며 당일 현장에서 좌석표를 받아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11 11:18:17피아니스트 백건우, 이진상, 조성진과 지휘자 정치용, 김선욱 그리고 성악가 사무엘 윤이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인구 200명도 채 안 되는 산골마을에 모인다. 오는 5월 31~6월 2일 열리는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에서 연주하기 위해서다. 백건우와 김선욱은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 참가다. 정몽구재단, 10년 결실...별이 빛나는 산골마을서 클래식 연주회 계촌마을은 해발고도 700미터에 있어 밤하늘에 별이 유난히 빛나고,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초등학생이 30명도 채 안 되는 초등학교는 폐교 직전까지 갈 뻔했지만, 지금은 은퇴한 바이올린 전공 교장 선생님이 지난 2009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면서 마을의 운명이 달라졌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이 마을의 아름다운 스토리에 반해 클래식보다 트로트가 더 어울릴 법한 이곳에 야외 클래식 축제를 만들었다. 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17일 재단의 복합문화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축제 초기에는 농사 등 생업에 열중해야 하는 주민들이 클래식이라는 낯선 장르에 반감을 가지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재단과 한예종을 믿고 밀어붙였다"는 그는 "축제가 거듭나면서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이제 마을의 자랑거리가 됐다. 올해는 숙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캠핑족을 위해 자신들의 마당을 내어주기로 할 정도로 적극적”이라고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설명했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다 음악을 전공을 하게 된 학생도 있다. 군복무 중에 휴가를 내고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종석씨는 “계촌마을에서 나고 자랐다”며 “중학교 1학년 때 축제가 처음 시작됐는데 10회까지 오면서 규모도 커지고 마을도 예뻐졌다. 강원예술고를 진학하는데 있어 한예종 겨울방학 캠프 덕을 봤고, 상명대 기악과로 진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단원으로 활동 중인 정찬율 군은 특이한 사례다. 3년 전 ‘대치동 키즈’로 살다가 계촌마을로 전학을 갔는데, 예술 활동에 남다른 철학을 가진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현재 계촌초 6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군은 이날 “처음 전학이 결정됐을 때는 시골에서 똑바로 학교생활을 할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입학하자마자 너무 좋았다”며 “서울과 너무 다르다. 너무 자유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었다. 배달의 민족은 없지만, 왕따도, 사교육도 없다”며 똑 부러진 모습을 보였다. 재단 장학생 임윤찬 덕에 유명세...10주년 맞아 조성진 출연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면서 강원도 평창군이 함께하는 행사다.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백건우, 이진상, 조성진이 계촌축제를 상징하는 한밤의 별빛 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백건우는 첫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려주고 둘째 날 이진상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정치용 지휘의 크누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그리고 조성진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된 김선욱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최재호 사무총장은 이날 “2022년 반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재단의 장학생 출신 피아니스트 임윤찬 공연을 계기로 팬층이 두터워졌다”며 “마을주민을 비롯해 평창군, 강원도까지 확대된 지자체의 협력과 한예종의 전문성이 있었기에 한국의 대표적인 야외 클래식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임윤찬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학생을 (8회 행사) 무대에 올린다고 해서 우려했는데 전문가들의 추천이 남달랐다. 당시 아주 적은 비용으로 그를 섭외했다. 그리고 6월에 임윤찬이 반클라이번에 수상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8월 예정된 공연에 1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고 돌이켰다. 클래식 예술마을로 정체성 강화...현대차 2700여명에 113억 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09년부터 문화예술 인재 2700명에게 113억원을 지원했다. 클래식·국악·무용 분야에서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인재를 선발한다. 이를 통해 피아니스트 임윤찬·김송현, 첼리스트 한재민,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 등이 발굴됐다. 흔히 클래식은 엘리트 예술로 통한다. 경제적 형편에 따라 접근성이 제약되는 게 현실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동안 클래식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다. 덕분에 주목할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최 사무총장은 “주위에서 지원제도를 변경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며 “결국은 우수한 인재가 배출됐고, 모두가 우려하던 시골마을에서도 클래식 축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돼 뜻깊다”고 부연했다. 예술마을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는 “앞으로 클래식 예술마을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대표적인 축제들과 협력해 국제적 수준의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샬러츠빌 소사이어티를 언급하며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의 고향이자 그가 설립한 버지니아대가 있는 마을”이라며 “음악 비전공자인 샬러츠빌 주민과 버지니아대학생 그리고 은퇴한 후원자들이 함께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음악 마을로 자리잡았다. 우리의 롤모델과 가까워 장기적인 협업을 고려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제10회 계촌클래식축제의 온라인 티켓 신청은 오늘(17일) 오후 2시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선정자는 개별 통보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7 15:19:59[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가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로열 오페라 하우스 라이브 시네마 2022-23 시즌’ 중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메가박스는 공연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위즈온센'과 손잡고 다양한 클래식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라이브 시네마 2022-23 시즌’은 지난해 10월 푸치니의 불후의 걸작 '나비부인'으로 막을 열었다. 올해 75주년을 맞은 '신데렐라'는 1948년 초연됐다. 영국 로열 발레단 창립 안무가 ‘프레데릭 애쉬튼’이 그로부터 10년 후 독창적인 안무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을 더해 새롭게 선보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인 발레리나 최유희가 가을 요정으로 출연한다. 그는 지난 2015년 로열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노 네헤미아 키쉬와 방한해 ‘신데렐라’와 ‘애스퍼델 메도’를 갈라 형식으로 선보인 바 있다. ‘꽃과 과일로 사계절을 표현해 무대가 더욱 풍성하고 화려하다’, ‘신데렐라가 변신하는 장면은 마법 같다’, ‘신데렐라 이복 자매들의 코믹한 안무가 유쾌하다’, ‘사랑스럽고 유쾌한 발레 공연이다’ 등의 반응을 얻은 바 있다. 6월 4일까지 진행되는 '신데렐라'는 메가박스 코엑스, 성수, 안성스타필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을 포함한 전국 20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메가박스 담당자는 “신데렐라는 대중적인 동화로 이미 친숙한 이야기이다. 여기에 화려한 무대연출, 창의적인 안무 그리고 훌륭한 음악이 만나 온 가족이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는 유쾌한 클래식 공연”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19 08: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