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클래식 축제인 '2024년 계촌클래식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계촌클래식축제는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온라인 신청자와 평창군민 1만4000여명이 관람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현장을 찾아 공연을 지켜봤다. 지난 2009년 계촌초교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촌 별빛 오케스트라가 창단된 데 이어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5년 계촌클래식축제가 시작됐다. 올해 축제에는 피아니스트 거장 조성진, 백건우, 이진상과 지휘자 김선욱, 성악가 사무엘윤 등 세계적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여 1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 무대를 만들었다. 최종근 기자
2024-06-03 18:16:13[파이낸셜뉴스]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클래식 축제인 '2024년 계촌클래식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계촌클래식축제는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온라인 신청자와 평창군민 1만4000여명이 관람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현장을 찾아 공연을 지켜봤다. 지난 2009년 계촌초교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촌 별빛 오케스트라가 창단된 데 이어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5년 계촌클래식축제가 시작됐다. 올해 축제에는 피아니스트 거장 조성진, 백건우, 이진상과 지휘자 김선욱, 성악가 사무엘윤 등 세계적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여 1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 무대를 만들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03 11:22:05피아니스트 백건우, 이진상, 조성진과 지휘자 정치용, 김선욱 그리고 성악가 사무엘 윤이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인구 200명도 채 안 되는 산골마을에 모인다. 오는 5월 31~6월 2일 열리는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에서 연주하기 위해서다. 백건우와 김선욱은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 참가다. 정몽구재단, 10년 결실...별이 빛나는 산골마을서 클래식 연주회 계촌마을은 해발고도 700미터에 있어 밤하늘에 별이 유난히 빛나고,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초등학생이 30명도 채 안 되는 초등학교는 폐교 직전까지 갈 뻔했지만, 지금은 은퇴한 바이올린 전공 교장 선생님이 지난 2009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면서 마을의 운명이 달라졌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이 마을의 아름다운 스토리에 반해 클래식보다 트로트가 더 어울릴 법한 이곳에 야외 클래식 축제를 만들었다. 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17일 재단의 복합문화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축제 초기에는 농사 등 생업에 열중해야 하는 주민들이 클래식이라는 낯선 장르에 반감을 가지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재단과 한예종을 믿고 밀어붙였다"는 그는 "축제가 거듭나면서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이제 마을의 자랑거리가 됐다. 올해는 숙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캠핑족을 위해 자신들의 마당을 내어주기로 할 정도로 적극적”이라고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설명했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다 음악을 전공을 하게 된 학생도 있다. 군복무 중에 휴가를 내고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종석씨는 “계촌마을에서 나고 자랐다”며 “중학교 1학년 때 축제가 처음 시작됐는데 10회까지 오면서 규모도 커지고 마을도 예뻐졌다. 강원예술고를 진학하는데 있어 한예종 겨울방학 캠프 덕을 봤고, 상명대 기악과로 진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단원으로 활동 중인 정찬율 군은 특이한 사례다. 3년 전 ‘대치동 키즈’로 살다가 계촌마을로 전학을 갔는데, 예술 활동에 남다른 철학을 가진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현재 계촌초 6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군은 이날 “처음 전학이 결정됐을 때는 시골에서 똑바로 학교생활을 할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입학하자마자 너무 좋았다”며 “서울과 너무 다르다. 너무 자유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었다. 배달의 민족은 없지만, 왕따도, 사교육도 없다”며 똑 부러진 모습을 보였다. 재단 장학생 임윤찬 덕에 유명세...10주년 맞아 조성진 출연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면서 강원도 평창군이 함께하는 행사다.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백건우, 이진상, 조성진이 계촌축제를 상징하는 한밤의 별빛 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백건우는 첫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려주고 둘째 날 이진상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정치용 지휘의 크누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그리고 조성진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된 김선욱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최재호 사무총장은 이날 “2022년 반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재단의 장학생 출신 피아니스트 임윤찬 공연을 계기로 팬층이 두터워졌다”며 “마을주민을 비롯해 평창군, 강원도까지 확대된 지자체의 협력과 한예종의 전문성이 있었기에 한국의 대표적인 야외 클래식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임윤찬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학생을 (8회 행사) 무대에 올린다고 해서 우려했는데 전문가들의 추천이 남달랐다. 당시 아주 적은 비용으로 그를 섭외했다. 그리고 6월에 임윤찬이 반클라이번에 수상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8월 예정된 공연에 1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고 돌이켰다. 클래식 예술마을로 정체성 강화...현대차 2700여명에 113억 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09년부터 문화예술 인재 2700명에게 113억원을 지원했다. 클래식·국악·무용 분야에서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인재를 선발한다. 이를 통해 피아니스트 임윤찬·김송현, 첼리스트 한재민,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 등이 발굴됐다. 흔히 클래식은 엘리트 예술로 통한다. 경제적 형편에 따라 접근성이 제약되는 게 현실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동안 클래식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다. 덕분에 주목할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최 사무총장은 “주위에서 지원제도를 변경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며 “결국은 우수한 인재가 배출됐고, 모두가 우려하던 시골마을에서도 클래식 축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돼 뜻깊다”고 부연했다. 예술마을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는 “앞으로 클래식 예술마을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대표적인 축제들과 협력해 국제적 수준의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샬러츠빌 소사이어티를 언급하며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의 고향이자 그가 설립한 버지니아대가 있는 마을”이라며 “음악 비전공자인 샬러츠빌 주민과 버지니아대학생 그리고 은퇴한 후원자들이 함께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음악 마을로 자리잡았다. 우리의 롤모델과 가까워 장기적인 협업을 고려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제10회 계촌클래식축제의 온라인 티켓 신청은 오늘(17일) 오후 2시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선정자는 개별 통보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7 15:19:59[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는 오는 16~17일 차량을 통제한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리풀페스티벌은 매년 9월 개최되는 도심 속 음악 축제다.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후 2019년까지 86만여 명이 찾았다.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4년 만에 개최한다. 올해는 ‘서초 is the Music’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 장소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에 이르는 반포대로 일대다. 왕복 10차선 도로의 약 1㎞ 구간에서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행사를 진행한다. 3000석 규모의 ’메인무대’, 서초역 인근 10m 규모의 ‘원형무대’를 비롯해 ’작은무대’ 3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총 30개 프로그램, 800여명이 출연해 클래식부터 재즈, K팝, EDM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그랜드 피아노 4대, 하프 3대의 협연, 토이 피아노, 호른 등 악기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10차선 도로는 ‘지상 최대 스케치북’으로 변해 다채로운 그림으로 채운다. 방문객들이 분필로 색칠한 그림에 아티스트들이 가세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개·폐막 공연에는 화려한 라이트쇼,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16일 오후 3시 메인무대에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총 7개 합창단의 300여명이 펼치는 ‘서리풀 합창제’가 열린다.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공연은 JTBC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가 ‘리베르떼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하모니를 선사한다. 가수 김완선, 김종국도 무대에 오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8시 메인무대에서는 오는 10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의 ‘한미동맹 70주년 특별기념공연‘을 앞둔 ‘서초교향악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서초교향악단은 마에스트로 배종훈 지휘자가 이끄는 최고 수준의 60인조 오케스트라다. 폐막식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석준 교수와 12인조 브라스 밴드,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한다. 유명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 손준호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인다. 래퍼 지코도 인기곡들로 공연을 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서리풀책문화축제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동시에 열린다. 서리풀 책문화축제존은 도로에 그려진 오선지 위에 음표처럼 놓인 빈백에서 즐기는 독서 쉼터, 음악 관련 도서 큐레이션과 체험활동, 책 장터 등 음악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 내에는 곳곳에 휴식 공간이 마련되며, 9개의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장 내 비치된 기념엽서를 가지고 곳곳에 위치한 6개의 스탬프 중 5개를 찍어 응모하면 5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행사 중 ‘1회용품 없는 캠페인’을 펼친다. ‘텀블러데이 커피트럭’은 개인 컵 사용 시 일 1000명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핑거푸드 트럭에서 종이 용기 등을 사용해 쓰레기 최소화에 힘쓴다.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요원, 민간단체 무술 유단자 자원봉사, 경찰 등을 배치해 순찰 강화에 힘쓴다. 3곳의 의료부스를 설치해 의료진 17명이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한다. 행사장소는 16일 0시부터 9월 18일 오전 4시까지 차량이 통제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린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이 일상 속 자유와 행복한 음악 선물을 가져가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예술 도시 서초에서 음악으로 행복과 자유, 즐거움을 누리는 이번 축제에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9-11 14:17:39[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거장과 국내 실력파 연주자들이 만나는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오는 22일 화려한 무대를 예고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축제는 세계적인 거장 초청 등 더 풍성한 구성으로 국제음악축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공모로 선정된 개성파 연주팀을 비롯해 세계적인 솔리스트 빅토리아 뮬로바, 백건우까지 참여한다는 소식에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도 한껏 모아지고 있다. 김민 조직위원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2023 여름음악축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여름음악축제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정말 큰 역할을 했다. 펜데믹으로 모든 것이 멈췄지만 100% 공모를 해서 국내 젊은 연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올해 공모에는 총 250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중 최종 선정된 10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김 위원장은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국제음악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이제까지 해왔던 공모와 해외 초청 연주를 더해 투 트랙으로 축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오프닝과 피날레는 세계적 권위의 말코 지휘 콩쿠르 수상자인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와 유럽·미국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가 악장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파리 오페라 제2바이올린 수석인 김혜진이 부악장으로 나선다. 이날 안토니오 멘데스 지휘자는 “열흘간 머무르며 신진 음악가들,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교류하며 만들어나갈 무대가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는 “세계에는 수많은 페스티벌이 있고 새로운 레퍼토리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페스티벌이 많이 생기고 또 거기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늦여름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67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특별 초청으로 무대에 오른다. 27일 클로징 콘서트 협연 무대와 23일 젊은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는 실내악 공연이 준비됐다. 실내악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최송하, 이마리솔, 이소란과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문태국이 함께한다. 독보적인 분위기로 청중을 압도하는 세계 최고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도 5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26일 '빅토리아 뮬로바 & 레이니스 자린스 듀오 콘서트' 무대에서는 브람스와 슈베르트, 그리고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라트비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레이니스 자린스가 호흡을 맞춘다. ‘음악적 방랑자’로 불리며 36년째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이는 프랑스 실내악단 트리오 반더러와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독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트리오 가온의 무대도 각각 25일과 26일에 준비됐다. 트리오 반더러는 공연 당일인 25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인춘아트홀에서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한다. 이번 여름음악축제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10개 연주팀의 뛰어난 개성과 매력이 드러나는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예술의전당은 그간 신예부터 중년, 국내부터 해외연주자, 바로크·현대음악부터 재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공모팀의 무대를 꾸려왔다. 공모 선정 기준을 국내 신예 연주자로 국한하지 않고 장르의 다양성, 기획안의 창의성 위주로 심사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서고우니 공연예술본부장은 “개인 솔로 리사이틀부터 오케스트라까지 장르와 구성이 다양하다”면서 “관객들이 좋아하는 장르를 밀도 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또한 공모 팀을 대표해 간담회에 자리한 퍼커셔니스트 이원석은 “한국 관객들에게 필요한 공연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페스티벌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IBK챔버홀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프로젝트 띵(23일), 바로크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알테무지크서울(24일),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현대음악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 작품을 선보일 스튜디오페이즈(25일), 유쾌한 내레이션과 함께 목관 5중주 공연을 펼치는 블래져앙상블(27일)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리사이틀홀에서는 네덜란드NPU 수석 오보이스트로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바로크 오보이스트 신용천(22일)의 무대를 시작으로, 더블베이스 특유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바쓰만콰르텟(23일), 화려한 저음의 더블베이스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임채문 더블베이스 라시이틀(24일), 'FOLKSY'라는 부제로 다양한 민속곡을 선보일 트리오 아미티에(25일), 작곡가들의 환상과 꿈을 연주로 녹여낼 한희준 피아노 리사이틀(26일), 클래식과 재즈의 이색적인 조합이 기대되는 현대음악단체 앙상블 카두시우스(27일)의 공연이 관객들과 만난다. 한편, 올해 3회를 맞는 축제는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공동 기획한 대규모 클래식 음악축제다. 축제가 처음 열린 2021년부터 2년간 신예 연주자 공모로 국내 연주자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형태의 클래식 축제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8 08:25:52‘2023 포천아트밸리 내셔널 클래식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를 확정했다. 오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포천아트밸리에서 ‘2023 포천아트밸리 내셔널 클래식 페스티벌’이 열린다. 포천시 시승격 2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2023 포천아트밸리 내셔널 클래식 페스티벌’은 ‘예술과 함께, 자연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자연과 사람, 예술이 하나 되는 문화 예술 융합 축제를 지향한다. 인간에 의해 파괴된 폐채석장을 복원한 포천아트밸리에 시대를 초월해 지속적인 가치를 지닌 예술을 결합,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포천시가 주최, 주관하며, 12일 국립 오페라단과 커티스트리오(김다미, 임효선, 주연선)의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과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재스민최(최나경), 14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발레단 등 최정상급 예술가들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2023 포천아트밸리 내셔널 클래식 페스티벌’은 전통 클래식부터 미술, 모던 클래식까지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 자연 속에서 즐기는 음악적 힐링을 통해 복합 문화 예술 공원인 포천아트밸리의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포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할 전망이다. 한편 자연, 사람, 예술이 하나 되는 문화 예술 융합 축제 ‘2023 포천아트밸리 내셔널 클래식 페스티벌’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포천아트밸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포천시, 툴뮤직
2023-05-01 11:07:56[파이낸셜뉴스]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은 이달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두 달간 30개 단체, 총 5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제7회 M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7회를 맞는 'M클래식 축제'는 기초 지자체 차원에 전례 없는 대규모 순수예술 축제다. 지난 6년간 총 350여회 공연을 진행했고 5000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60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2020년에는 서울시 자치구 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축제로 인정받았다. 마포문화재단은 이달 2~4일에는 창립 이후 첫 제작 뮤지컬인 '첫사랑'을 선보이며 지자체 문화재단으로는 의미있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올해 'M클래식 축제'는 3년 만에 대규모 대면 축제로 국내외 최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개막식 공연에서는 최연소 나이로 국공립 음악단체인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수장을 역임한 지휘자 김광현이 KBS 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메인 콘서트, M 소나타 시리즈, 영 스타스, 노래의 날개 위에, M 브런치 시리즈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M소나타 시리즈는 오는 29일 박재홍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10월 1일 백건우, 10월 30일 김도현, 11월 24일 문지영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최근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거장들이 펼치는 '영 스타스'도 관심을 모은다. 관록의 트럼피터 성재창 교수가 주축이 된 11인조 관악주자 그룹의 연주를 시작으로, 박규희와 박주원이 선보이는 투 기타스(10월 5일)도 무대에 오른다.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 1위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선보이는 피아노 트리오(10월 6일)도 만나볼 수 있다. '노래의 날개 위에'는 클래식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성악 무대다. 오는 27일 공연을 앞둔 사무엘 윤과 김기훈의 듀오 콘서트는 M클래식 축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다. 사무엘 윤은 올해 독일 궁정가수의 영예를 안은 베이스 바리톤이다. 바리톤 김기훈은 지난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에서 우승했다. 오는 30일에는 '러시안 멜로디', 10월 4일에는 '한국가곡 세기의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올해는 M클래식 축제 최초로 오전에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M 브런치 시리즈'도 선보인다.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서희태의 렉처 콘서트-비발디 사계'가 관객들을 만난다. 이어 '서희태의 렉처 콘서트 동물의 사육제 & 영화가 들리는 콘서트(28일), 슈만 스페셜(30일)이 9월 관객을 만난다. 올해 M클래식 축제는 '일상과 이어지는 클래식 선율'을 주제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소상공인 전부와 마포구 골목상점 영수증을 제시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연을 최대 6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26 15:09:14【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주최하고, 시흥음악협회가 주관하는 제6회 늠내클래식 축제가 오는 9월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시청 늠내홀에서 개최된다. 늠내클래식 축제는 해마다 다양한 클래식 음악회를 통해 시민에게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는 6회를 맞이하면서 <세상 모든 이의 클래식>이란 부제로 총 3회에 걸쳐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을 선사한다. 9월16일 오후 7시30분 열릴 ’베스트 오브 심포니‘(관람료 1만원)를 시작으로 △9월17일 오전 11시 ’파리로 떠나는 음악여행‘(관람료 5000원) △9월17일 오후 6시 ’피아노를 위하여 with 4Pianos‘(관람료 1만원) 공연이 시민을 기다린다. 이번 공연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29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가능한 얼리버드 할인과 2인, 3인, 4인 예약인원에 따라 할인율이 적용되는 패키지할인, 선착순 예매자 50명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파리로 떠나는 음악여행‘에 한함)가 준비돼 있다. 관람 가능한 연령은 7세 이상(201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이며, 입장할 때 관련 서류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수경 문화예술과 팀장은 29일 “가을 시작에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함께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9 22:53:06[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은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25일 간 국내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제6회 마포 M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그린 위드 클래식(Green With Classic)'이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적 문제인 환경 보호 메시지를 클래식으로 전한다. 클래식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마포사계'에서는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로 사라져가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클래식과 함께 담아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 해 선보인다. 대한민국 제1호 화력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새롭게 조성한 공원에서 펼쳐질 메인콘서트인 '당인리 패션 클래식'과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하는 다섯 번의 릴레이 클래식 콘서트 '클래식 온 라이브' 등 다채로운 클래식 레퍼토리가 축제를 장식한다. 포르테 디 콰트로, 첼리스트 양성원, 첼리스트 임희영,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 첼리스트 심준호, 볼체콰르텟, 브라스 아츠 서울,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평론가 장일범 등 국내 최고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메타버스, 음(mm,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음성 SNS),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마포 M 클래식 축제'는 서울 관내 지자체가 진행하는 축제 중 전례 없는 대규모 순수예술 축제다. 지난 다섯 차례의 축제에서 총 310회 공연에 4663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42만941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지난해 축제는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축제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AR, VR 등 최첨단 디지털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20만 온라인 관객을 모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9-28 14:14:33[파이낸셜뉴스] 마포문화재단이 디지털 컨택트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마포6경 클래식' 영상 시리즈 8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온라인으로 공개된 난지천공원편, 월드컵공원편, 마포아트센터편 3편의 영상은 회당 평균 조회수 2300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3편의 영상이 일상 공간에 스며든 클래식을 그려냈다면 이번주 공개 예정인 하늘공원편, 홍대거리편, 광흥당편은 이번 '마포6경 클래식'의 하이라이트로 시네마틱 클래식의 절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상은 화, 수,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되며 지난 영상은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설 자리를 잃은 연주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관객에게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클래식 영상화 프로젝트로 기획부터 화제를 모았던 '마포6경 클래식'은 큰 관심과 호응에 보답하고자 스페셜 2경인 마포음악창작소편, 경의선 책거리편을 추가 제작해 총 8개의 영상을 오는 22일까지 선보인다. '마포6경 클래식'은 드론, 360도 VR카메라, 시네마 카메라, 지미집 등 영화와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촬영 장비들이 총출동해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연주자의 표정, 호흡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극강의 영상미는 물론 음향도 놓치지 않았다.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동시 녹음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대비하여 예비 녹음을 진행하였다.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풀벌레 소리, 바람에 나뭇잎 스치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도 함께 담아냈다. 오는 13일 공개 예정인 자유의 고개, 환상을 그리다-하늘공원편은 '마포6경 클래식'의 가장 대표적인 영상으로 손꼽힌다. 2015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출연한다. 하늘과 맞닿아 서울의 풍경이 한 눈에 담기는 하늘공원의 낮과 해질녘, 그리고 밤의 전경을 드론과 360도 VR 카메라로 담았다. 문지영이 연주하는 슈만에 더해진 풀벌레 소리,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 모두 음악이 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하늘공원편과 월드컵공원편, 마포음악창작소편과 경의선 책거리편은 스탠다드 버전과 360도 VR 버전 2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골라볼 수 있다. 이어서 14일에 공개되는 평화의 도시, 일상을 담다-홍대거리편은 젊음의 거리이자 인디 아티스트의 요람인 홍대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1년 365일 유행가가 울려 퍼지고 최신 트렌드가 빠르게 소비되는 홍대 한복판에 첼리스트 임희영, 하피스트 피여나, 피아니스트 노예진이 드레스를 입고 나섰다. 홍대 거리와 거리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루프탑, 두 장소에서 촬영되었으며 생상스의 백조,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 등을 연주한다. 15일 목요일에 공개되는 전통의 숨 안에 머물다-광흥당편은 대한민국 첼리스트의 자존심, 첼리스트 양성원이 장식한다. 조선시대 서강 항구의 수호신을 받들어 선원들의 안전한 귀향을 빌던 공민왕 사당, 그 사당을 품은 광흥당에서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과 함께 전통의 숨 안에 머문다. 300년 된 느티나무가 우거진 광흥당에서 300여 년 전부터 불멸의 명곡으로 자리 잡은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공개되는 첫 번째 스페셜 영상은 마포 아현동 지하에 만들어진 창작 음악인들의 산실 서울마포음악창작소편으로 한국오페라단의 소프라노 손정윤, 소프라노 이윤경, 테너 정의근, 베이스 손철호, 바이올린 고소현, 피아노 최유리, 장구 정서희가 출연해 100년 역사의 독창적인 한국가곡을 들려준다. 두번째 스페셜 영상은 경의선 책거리편으로 마포의 대표적도시 재생 공간인 경의선 책거리를 찾는다. 더 이상 기적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그 여운이 남아있는 낭만의 철길, 나무, 그리고 책이 어우러진 곳에서 아벨 콰르텟의 완벽한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코로나 상황에 태풍, 장마까지 이어져 '마포6경 클래식' 제작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무대가 절실했기에 아티스트와 제작진이 한마음으로 프로젝트에 임했다. 뙤약볕 아래에서도, 내리는 비를 피하면서도 더 나은 결과물을 선보이고자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며 "무대가 사라졌다는 불안 대신 자연과 일상이 무대가 되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마포6경 클래식'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모두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 네이버TV 마포문화재단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12 09: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