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핵심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기를 끌어오는 송전망 건설 확충 속도가 더뎌서다. 특별법은 송전설비 입지 선정에 오랜 시간을 뺏기지 않도록 결정시한을 2년으로 제한하고, 합리적인 토지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송전망 건설 반대, 대표적 님비 현상" 20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의 '산업계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공급 최적화 방안' 보고서에는 이런 주장이 담겼다. 전력 수요는 급증하는데 송전망 확충 속도가 이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대 전력수요는 2003년 47GW 대비 2023년 94GW로 20년 새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발전 설비 용량도 56GW에서 143GW로 154% 증가했다. 반면 송전설비는 2만8260c-km에서 3만5596c-km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구진은 "생산된 전력이 수요지에 공급되지 못하거나 정전 등 전력 계통의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국내 송전망 건설사업이 평균 5~6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고 봤다. 지연 사유로는 △주민들의 송전설비 입지 선정 반대 △사업 인허가 시 관계기관 의견회신 지연 △지자체의 시공 인허가 비협조 등이 꼽힌다. 대표적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사업이라는 것이다. 대한상의 SGI 박경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발전설비의 확충보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필요한 곳으로 바로 수송할 수 있는 송전망 건설이 더욱 중요하다”며 “현재의 법.제도적 지원체계로는 인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현실적인 보상 금액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어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국회 발의 중인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안'은 송전설비 입지 결정 시한을 2년으로 제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또 부처·지자체 간 이견조정을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위원회' 설치와 합리적인 토지 보상 체계 구축 기반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전력 공급 안 될라" 특히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우려했다. 대표적 반도체 클러스터인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2050년까지 현재 수도권 전력수요의 4분의 1인 10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만일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송전망 건설이 지연되면 반도체 전력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보고서는 송전망 부족에 따라 기존 발전설비 가동이 제한되고, 신규 발전사업의 진행도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송전망 부족으로 호남 지역은 올해 9월부터 2031년까지 신규 발전 허가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송전망 부족은 전력 공급을 제한할 뿐 아니라 정전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며 "기존 전력 소비자에게도 안정적 전력공급을 어렵게 해 발전사업 성장을 저해하고 산업계 전기요금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 공급은 첨단산업을 포함한 산업계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조건"이라며 "국가적 과제인 핵심 전력망 적기 구축을 위해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의 신속 제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0 07:51:46"규모는 물론 입지·설계·부대시설 등 다른 상품과 차별화된 하이엔드로 꾸며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인근 D공인 관계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삼거리 인근에서 짓는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신개념 비즈니스 공간에 맞춰 예전 지식산업센터에서 볼 수 없는 고급화로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 우선 면적부터 남다르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지하 6층~지상 33층, 5개동으로 구성되는데 연면적이 약 35만㎡에 달한다.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연면적 11만1792㎡)의 3배 크기로 롯데월드타워(연면적 32만8350m²) 보다 크다.하이엔드 워크에디션에 걸맞게 일반 지식산업센터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고품격 컨시어지 서비스도 적용된다. 세미나 룸과 미팅룸, 리셉션 라운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상 촬영·제작 등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도입한다. 이 외에도 입주사 임직원의 휴식을 위해 게임룸과 피트니스클럽, 힐링스팟 등의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고급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카셰어링·사무실 청소·배송 예약 등 컨시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화에 맞춰 차별화된 설계도 적용했다는 것이 시공사측 설명이다. 우선 주차대수가 총 2556대로 법정대비 212.5% 많다. 총 45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출퇴근 시 이용대기 시간도 단축 시킨다는 계획이다. 난방도 중앙집중식이 아닌 개별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입지여건 역시 지식산업센터로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가 위치한 곳은 국내 첨단 반도체 산업 메카인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곳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에서 약 4.7㎞ 거리에 단지가 위치해 있다. 바로 앞 중부대로(42번국도)를 통해 주변 산업단지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와는 약 2.9㎞ 거리다. 인덕원~동탄간 복선 전철(2029년 12월 개통 목표) 사업이 완료되면 단지 인근에 역이 개설될 예정이다. 여기에 수원프리미엄아울렛이 걸어서 10분, 갤러리아백화점과 롯데몰은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다.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와 수원지방법원 광교 신청사도 차로 1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물량 과포화로 신음하고 있지만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에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산이 몰려있는 가산동 일대만 봐도 일부 단지는 입주가 100% 완료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며 "지산 시장도 아파트처럼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2 18:02:53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약 330만6000㎡) 부지에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자회사이자 에어버스 복합재 기술센터인 'CTC' 마크 페트 대표를 만나 부산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마크 페트 대표,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3월 독일 슈타데 'CTC' 본사에서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및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 부지를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고속 생산, 경량화가 가능한 복합재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 부품의 핵심 분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선제적으로 미래항공 협력 단지를 복합재 특화 협력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을 기획·추진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시는 강서구 미음산단에 실증센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내 실증장비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CTC의 선진사례 자문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센터 내 국가연구장비 기반 시설을 구축해 CTC와 앵커 기업인 대한항공, 복합재 전문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CTC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연구개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내 CTC 한국사무소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CTC가 아시아 파트너사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본사가 있는 독일 외 다른 나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2 18:28:26[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 평(330만6000㎡) 부지에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자회사이자 에어버스 복합재 기술센터인 'CTC' 마크 페트 대표를 만나 부산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마크 페트 대표,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3월 독일 슈타데 ‘CTC’ 본사에서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및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 평 부지를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고속 생산, 경량화가 가능한 복합재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 부품의 핵심 분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선제적으로 미래항공 협력 단지를 복합재 특화 협력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을 기획·추진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시는 강서구 미음산단에 실증센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내 실증장비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CTC의 선진사례 자문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센터 내 국가연구장비 기반 시설을 구축해 CTC와 앵커 기업인 대한항공, 복합재 전문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CTC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연구개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내 CTC 한국사무소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CTC가 아시아 파트너사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본사가 있는 독일 외 다른 나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박 시장은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복합재 기술 자회사 CTC와 지역 선도 기업인 대한항공 테크센터가 협력해 미래 항공산업이 부산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복합재 기술에 특화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2 08:38:43【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650억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 7월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보완해 동해시(1단계)와 삼척시(2단계)를 지역별로, 재원조달 시점을 구분해 단계별 신청하는 등 신속히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동해시, 삼척시, 강원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중투심 통과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안정화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최초로 발표 예정인 산업통상자원부 수소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동해·삼척지역에 2028년까지 총 3177억원을 투입해 산업진흥센터, 안전성시험센터, 실증테스트베드, 수소액화플랜트 등 수소 저장·운송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하반기부터 동해지역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클러스터 기반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 발주, 수소액화플랜트 SPC 구성 등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2026년에는 착공을 위한 공사발주 및 사업자 선정과 장비구축 등 단계적인 추진을 통해 2028년도 준공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동해안 수소·저장 운송 클러스터 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앞으로 국내 1호 수소특화단지 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해안을 국내 최고의 수소 산업기지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1 14:36:1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18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행정안전부)를 통과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생태도시', '정원도시'에 이어 '문화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순천시의 미래 핵심 사업이다.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채운다는 전략이다. 순천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기점으로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애니메이션, 웹툰 등 대한민국 문화 산업을 선도하는 35개 기업의 이전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 내 습지센터를 미국 픽사 스튜디오와 같은 창조적인 작업 환경을 갖춘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관련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옥천, 남문터광장, 글로벌웹툰센터 등 다양한 문화 자원을 겸비한 원도심 일원을 각종 전시 체험 시설과 애니·웹툰 캠퍼스, 중소 제작사를 위한 입주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앞서 순천시는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도시특구' 지정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특구 3관왕'을 달성, 대규모 국비 지원을 통해 기업에게는 각종 세제 혜택을, 청년들에게는 새로움 배움과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민에게는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국가정원뿐만 아니라 원도심까지 순천 전역에 문화콘텐츠 산업을 입히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울에는 둥지가, 지방에는 먹이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순천이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8 17:44:41[파이낸셜뉴스]지난 10년간 전기를 생산하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전기를 수송하는 전력망 확충사업 36건 중 단 3건(8%)만이 적기에 준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비롯해 전력공급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10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송전망 건설 계획에 따라 착공한 36개 사업 중 3개만 적기에 준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차 전기본이 2015년 마련된 것을 고려하면 최근 10년간 추진한 전력망 확충 사업 가운데 8%만 계획대로 준공된 셈이다. 공사가 늦어진 이유의 약 80%는 지역 주민의 반발(7건, 21.2%)과 이를 의식한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지연(19건, 57.6%)이었다. 최근에는 하남시 동서울 변전소가 문제로 떠올랐다. 하남시는 8월 21일 지역 주민의 반대 등을 이유로 한국전력이 신청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안을 불허 처분했다. 한국전력은 동서울변전소를 증설해서 수도권까지 200㎞ 이상 이어지는 동해안-수도권 초고압 직류송전(HVDC) 송전선로로 배달된 전기를 필요한 곳으로 배분하려 했는데 돌발변수가 생긴 것이다. 하남시에 만들려는 해당 변전소가 없으면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는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밖에도 345㎸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역시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신안 지역의 해상풍력(8.2GW) 및 전북 서남권 지역의 해상풍력(2.4GW) 등 재생에너지 발전전력의 전력계통 연계를 위해 추진하는 장거리(선로 길이 115km, 15개 지자체 포함)의 초대형 전력인프라 사업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반도체 산업과도 직결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지연되는 전력망 특별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전망 특별법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국가전력망 확충위원회를 구성해 정부가 한국전력 대신 주민과의 갈등을 중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10 19:49:11집 주변으로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주택시장 트렌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 공원과 가까운 ‘공세권’은 물론 ‘골세권’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하고, 도로를 지하화해 상부에는 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상부공원화’ 수혜 단지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상부공원화와 골세권 수혜를 모두 누리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최근 도로를 공원화하는 상부공원화 사업이 활발해지는 만큼 수혜 단지들의 인기도 덩달아 급상승하고 있다. 도로 상부공원화란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공원화하는 사업으로 도심에서 편리하게 녹지를 확보할 수 있고, 인근에 위치한 단지는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상부공원 인근 ‘아름마을(선경)’ 단지는 전용 83㎡가 지난 7월 15억3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지역 시세를 이끈 반면 탄천 건너편에 위치한 ‘이매촌(진흥)’ 전용 84㎡는 같은 달 13억9800만원에 거래되며,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쾌적한 환경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면서 기존 공원에 만족하지 않고, 골프장, 상부화공원 등 추가적인 녹지까지 누리는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 용인에 공급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골프장 조망과 상부화공원 프리미엄까지 모두 누리기 때문이다. 실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를 지나는 45번 국도는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의 생활권을 도보로 연결하기 위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입주전에 상부화공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푸르지오’ 브랜드타운 내 접근성 향상은 물론 풍부한 녹지로 인한 쾌적한 환경까지 누릴 수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골프장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남쪽으로 은화삼CC가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는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고, 경안천 수변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손을 잡고 마치 대공원에 단지가 들어선 듯한 차별화된 조경도 선보인다. 우선 ‘주진입부&웰컴가든’과 만개한 꽃을 테마로 수경공간을 형성하는 ‘블루밍 아일랜드(중앙광장)’, 경관용 미러폰드와 왕벚나무 그늘 밑에서 휴식할 수 있는 꽃잎 벤치가 배치되는 ‘워터 라운지’, 저토심구간 정원 특화인 ‘그라스 가든’과 차별화된 ‘어린이 놀이터’인 플레이 클라우드, 키친가든, 골든 밸리 등이 마련된다. 피트니스 가든에는 배드민턴장, 트랙 등이 도입된 테마형 야외 운동공간도 계획되어 있다. 또한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로는 입주민 전용 영화관, 스크린골프장 및 대형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을 갖추었고, 푸르지오만의 복합문화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와 그리너리 카페,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내외부 설계도 빼어나다. 타입별로 4베이 구조,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선보여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욕실 바닥 난방(샤워부스 내부 제외)도 도입된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안전한 아파트로 조성했고, 푸르지오만의 고급스러운 문주 디자인, 입체감을 강조한 모던한 측벽 디자인 등이 상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총 3,724가구 대단지로 조성 계획이며, 이 중 A1블록에 들어서는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총 1,681세대로 건립된다. 현재 분양중에 있으며,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2024-09-27 10:07:08[파이낸셜뉴스] 경기 양주에 벤처기업을 위한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12일 서울시 구로구 벤처기업협회에서 경기도, 양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양주테크노밸리 내 벤처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벤처기업협회 성상엽 회장과 경기도 김성중 행정1부지사, 양주시 강수현 시장, 경기주택도시공사 오완석 균형발전본부장, 양주시 정성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들은 경기도 북부 대개발 비전 핵심 지구인 양주테크노밸리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양주테크노밸리 앵커기업 유치와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양주테크노밸리에 우수 벤처기업을 추천하고, 클러스터 내에서 기업 성장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지원을 한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지역에 벤처·스타트업 유치 및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과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양주시는 양주테크노밸리 인프라를 확충해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산업 앵커기업 유입환경을 조성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양주테크노밸리 내 주거와 산업, 문화, 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 인프라를 조성해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상엽 회장은 "양주테크노밸리가 경기 북부 지역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앵커기업 유치와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 투자 자본 유치 등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3 08:34:2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는 자회사 HLB일렉이 최근 대규모 수주를 연달아 따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HLB일렉은 최근 평택 반도체 공장 신축 제어공사를 비롯해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전기 계측공사 등 올해 상반기에만 소규모 공사를 제외하더라도 12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며 “또 최근 방글라데시 다카공항 물류시스템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HLB일렉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118억원, 173억원,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 실현을 이루고 있다. 지난 1월 비츠로시스가 인수한 HLB일렉은 업력 40여 년의 산업자동화 및 물류허브 자동화 구축 전문기업이다. 인수 후 양사는 본격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HLB일렉은 국내 1군 건설사, 대기업 등을 주요 거래처로 하는 만큼 사업 협력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가기관 대상 1차 원도급자로 다수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최근 146억원 규모의 SR-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스마트 시티 사업,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의 경험을 보유해 인프라뿐만 아니라 HLB일렉과 사업 협력을 통해 시설 단지 내 공장, 물류 허브 등 통합솔루션 구축도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한편 비츠로시스와 HLB일렉 양사는 국내 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법인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13: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