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Klaytn)과 '네이버(라인) 코인'으로 불리는 핀시아(Finschia)가 이달 30일에 통합된 브랜딩을 공개한다. 1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재단과 핀시아재단은 오는 4월 30일 통합 재단의 새 브랜딩을 공개한다. 두 재단은 새 브랜딩 발표를 통해 지난 1월 발의되고 2월에 각 재단 거버넌스 참여자들에게 승인받은 ‘프로젝트 드래곤’의 과도기적 운영 체제 마감하고, 통일된 정체성 하에서 본격적인 메인넷 통합 과정을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통합 재단 신규 브랜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미디어 행사와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이번 행사는 신규 브랜드 스토리 및 BI 소개 뿐 아니라, 메인넷 통합 절차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0시를 기해, 두 재단이 각각 운영해 왔던 다양한 소셜 미디어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신규 브랜드를 적용한 단일 통합 커뮤니티로 운영 개시한다. 앞으로 통합 재단 인력 구성과 재단 설립 등 주요 업무들도 지속적으로 착실히 밟아 나갈 예정이다. 클레이튼, 핀시아는 이제 서로의 장점 극대화와 상호보완을 통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춘 통합 메인넷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두 재단은 향후 발표될 신규 통합 브랜드 하에서 각자 차별적으로 발전시켜 온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전면 통합해 아시아 대표 메인넷으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통합 재단은 아시아 최대 수준의 디지털 지갑 잠재 사용자 접점 활용, 카카오와 라인(LINE) 서비스 기반 웹 3.0 자산 승계 및 연동 등을 통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핀시아와 클레이튼 재단은 “두 재단은 지난 2월 통합안이 가결된 이후 최대한 신속히 메인넷 통합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신규 브랜드 발표는 통합 체인 론칭을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한 것으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업계 및 커뮤니티에 약속했던 프로젝트 드래곤 통합 과제를 착실히 수행해 더 큰 경쟁력을 갖춘 메인넷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 재단은 글로벌 브랜딩 및 마케팅 전문기업인 ‘알레프(Aleph)’와 협력해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프로세스를 밟아 왔다. 알레프는 은행 및 금융 서비스 분야의 크리에이티브 전략, 브랜딩, 광고,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등을 촉진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는 Cake DeFi, Coin Jar, Rush Gold 및 기타 금융 회사들과 협력해 웹 3.0 및 디지털 자산 산업계에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11 15:59:51[파이낸셜뉴스] '네카오 코인'의 통합 결정 하루 만에 클라이튼 횡령 의혹 수사의 핵심 증거들이 인멸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과 '네이버(라인) 코인'으로 불리는 핀시아의 통합이 결정됐지만, 통합 이후 증거가 인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16일 "서울남부지검과 국세청은 카카오 코인 클레이 배임 및 법인세 탈루 관련 증거인멸 시도를 막고 즉시 증거를 보전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클레이튼-핀시아 합치면, 이전 기록 삭제된다" 경제민주주의21 측은 "각자의 코인을 기록하던 블록체인 네크워크가 통합되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든다고 하면서 기존 기록은 삭제해도 된다"라며 "그러면 클레이의 형사사건과 과세처분의 핵심 증거를 인멸할 수 있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클레이튼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표방하면서 토큰 클레이튼(KLAY)를 여기저기 주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불투명하고 카카오 관계자들의 개인회사가 많다. 투자·보상·용역비 등 각종 명목을 붙여 클레이를 자기들끼리 나누어 가진 후 바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9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당시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에 고발한 바 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에서 배임 등으로 수사 진행 중이다. "수천억의 법인세도 추징 가능해" 통합을 결정한 타이밍도 의심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국세청은 자기 발행 코인을 투자·보상·용역비 등의 명목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 법인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4일 위메이드가 정기 세무조사 결과, 2148억원의 직접 사용분에 대해 537억원의 법인세를 추징당했다. 경제민주주의21 관계자는 "법인은 순자산 증가에 대해 법인세를 내야 하는데, 코인은 발행시점에 0원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 처분 수익이 생긴 것으로 인식된다"라며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위믹스를 판매해 2000억 상당의 현금을 수취한 것에 대해서 이미 세금을 납부했지만, 국세청이 이번에 직접 사용분에 대해서도 추가 과세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직접 사용 비중이 높은 클레이의 경우 약 3조원대의 처분 수익이 예상돼 수천억원대의 법인세를 추징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제민주주의21 측은 "형사 사건 수사와 과세 업무에 있어서 클레이 거래기록은 핵심 증거"라며 "합병 이벤트의 후속조치 명분으로 거래기록 삭제가 진행된다면 증거가 사라져 버린다"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16 18:04:42[파이낸셜뉴스] 우여곡절 끝에 '네카오 코인'이 하나가 됐다.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KLAY)'과 '네이버(라인) 코인'으로 불리는 핀시아(FNSA)의 통합이 결정됐다. 핀시아재단과 클레이튼재단이 공동으로 발의한 '핀시아-클레이튼 네트워크 통합'이 두 재단의 의사결정그룹(거버넌스) 투표에서 15일 최종 가결됐다. 핀시아 95%, 클레이튼 9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라인과 카카오라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약 420개 디앱 서비스와 45개 이상의 거버넌스 운영 회원사를 확보했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로, 웹3 대중화를 향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치코인을 대표하는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하나가 되면서 시가총액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코인이 탄생하게 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클레이튼의 시가총액은 1조906억원, 핀시아의 시가총액은 3313억원이다. 클레이튼은 전 세계 코인 중 시가총액 88위(코인마켓캡 기준)지만 통합 후 '위믹스(WEMIX)' 등을 제치고 전 세계 70위, 국내 1위로 올라선다. 재단 관계자는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하나의 신규 코인으로 통합 발행된다"며 "유통되지 않는 물량은 제거하고, 투명성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위임과 커뮤니티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통합 재단은 핀시아재단이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설립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통합과 통합 재단 설립을 위해 올해 2·4분기까지 태스크포스(TF)를 운영카로 했다. 이사진은 같은 의석으로 리더그룹을 구성해 공동운영 체제를 공고히 한다. 핀시아재단 고영수 의장은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블록체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필수 인프라와 프로덕트 자산을 구축해왔다”며 “통합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차가운 시선이 존재한다. 통합이 확정된 후 클레이튼 가격은 전일 대비 2.70% 하락한 311.70원, 핀시아는 3.24% 내린 4만3610.35원을 가리켰다. 메인넷 통합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메인넷(이더리움·코스모스)과 언어(솔리디티·러스트)가 다르게 조성된 생태계다. 가상자산 전문 리서치기업 타이거리서치의 제이 조 연구원은 "서로 다른 문화와 비전, 기술 인프라를 가진 두 재단이 단기간에 통합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며 "생태계가 신뢰를 잃고 (파트너사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재상장 리스크도 있다. 조 연구원은 "단순 기반 네트워크 변경이 아니라 새로운 거버넌스, 생태계가 출범하는 것이어서 상장 심사가 새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사법 리스크도 남아 있다. 지난해 9월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과 클레이튼 초기 임원들이 클레이튼과 관련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클레이튼은 이미 실패를 맛봤고, 핀시아는 확장성 부족이 확인됐다"며 "라인과 카카오의 '면피 통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어떤 서비스와 사업을 하겠다는 비전 없이 통합된 코인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새 코인을 발행해 다가올 불장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15 16:25:38[파이낸셜뉴스] "카카오와 클레이튼이 법적·재무적으로 분리돼 있듯이, 라인과 핀시아도 분리돼 있다. 일각에서 통합하고 나면 라인과의 관계성이 낮아지는 걸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게 더 좋다고 본다. 라인과 카카오가 '거버넌스 카운슬(GC·의사결정)'에 참여하면서, 훨씬 더 많은 거버넌스가 참여해 탈중앙화하는 게 낫다고 본다." 클레이튼-핀시아 합병에 대한 우려에 핀시아 재단의 김우석은 지난 19일 열린 간담회(AMA)에서 밝힌 생각이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핀시아는 라인(네이버)의 블록체인'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두 재단은 지난 16일 블록체인 메인넷과 토큰을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다양한 관계자들을 설득하고자 이날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클레이튼재단의 서상민 이사장과 이윤호 거버넌스·비즈니스 헤드, 핀시아 재단의 김우석 사업이사와 김원석 사업총괄 등이 자리했다. 서상민 이사장도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각각 카카오와 라인이라는 메신저와 해당 기업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라면서도 "카카오·라인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다른 거버넌스와의 관계, 공정성과 규제 차원에서 어려움도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서 이사장은 "오히려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통합하면 가능성은 더 열려 있을 거고, 과거보다 더 빠른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하다"라며 "개인적인 상상이지만 카카오의 전자지갑 '클립'과 라인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도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면, 그리고 통합 체인과 통합 토큰과 연결해서 라인 페이를 글로벌하게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교환비' 개정안 나온다..."재상장 이슈 없을 것" 이날 참석자들은 거버넌스 참여자와 홀더(투자자)들을 설득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통합 안건은 특히 핀시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센 저항을 받고 있다. 통합 제안과 함께 공개된 1(클레이):148(핀시아) 교환비와 이로 인한 거버넌스의 보팅파워(투표권) 불균형, 사업의 구체성 등이 논란이 되면서다. 김우석 핀시아 사업이사는 “'핀시아를 헐값에 넘기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봤다"라며 "통합 제안을 하고 지난 3일 동안 많은 의견을 받았고, 결론적으로 핀시아 재단과 클레이튼 재단은 (교환비와 관련해서) 일부 개정안을 만들기로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버넌스 파트너와 커뮤니티서 나온 제안을 먼저 검토할 것이고,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만들어 다음주 안에 안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지난 2018년 8월 31일, 링크 코인(핀시아 전신)을 처음 발행하고 5년 넘게 단 하루도 빠짐 없이 링크와 핀시아 토큰의 가치를 만들고자 항상 고민해 왔다"라며 "통합 진행 과정에서, 이런 프로젝트가 양 체인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된다면 중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통합 코인이 기존 거래소에서 다시 상장하거나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우려에 대해서, 서상민 이사장은 "재상장, 재심사 등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기술적으로 더 호환성이 있고 거래소에 더 많이 상장돼 있는 클레이튼 중심으로 상장해서, 거래소가 기술적 변경이나 재심사를 최소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일본 화이트리스트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클레이튼 측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클레이튼과 다른 메인넷(플랫폼)에서 발행된 토큰을 교환해주는 오르빗 브릿지가 해킹되면서 약 1000억원 가량의 가상자산이 탈취된 바 있다. 서 이사장은 "이더리움 내 자산이 탈취된 거고, 클레이튼 메인넷의 자산이 탈취된 게 아니다"라며 "통합과 무관하게 통합 이전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클레이튼 재단과 오지스(오르빗 브릿지 개발사) 해결해야 한다. 통합 이후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결할 거고, 브릿지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보안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통합 이끌어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블록체인·가상자산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거론됐다. 두 재단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두 재단의 통합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김우석 이사는 "올해 블록체인업계는 빠르게 성장할 거라고 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아시아의 기관 투자자들이 움직이고 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은 투명성 이슈 때문에 블록체인을 또 다시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라며 "냉정하게 보면 아시아 시장은 현물 거래가 주도하고 있으며, 외부 블록체인에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핀시아와 클레이튼이 합쳐서 경쟁에서 살아남고 더 크게 성장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상민 이사장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크립토 시장에는 유동성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준비된 생태계 유동성을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동안 클레이튼은 이를 극대화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라고 동의했다. 한편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메인넷 통합은 오는 26일 진행 예정인 각 재단 거버넌스 카운슬 투표에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어느 한 쪽에서라도 부결돼면 통합은 무산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20 18:43:02[파이낸셜뉴스]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은 웹 3.0 개발자와 브랜드 홍보 마케팅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한 ‘클레이튼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1월 시작한 이래로 세 번째 활동을 준비 중인 클레이튼 앰배서더 프로그램은 기존 개발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활동에서 외연을 확장해 브랜드 홍보 대사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한다. 2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재단은 내년 1월 3일까지 전세계 지역에 분포한 제3기 클레이튼 앰배서더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 선별된 참여자들은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약 6개월 동안 개발자로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데브 앰배서더’와 브랜드 홍보 대사인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을 하게 된다. 데브 앰배서더는 디스코드나 클레이튼 개발자 포럼에서 답변활동을 진행하거나 클레이튼 재단 소속 개발자 멘토들과 함께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가진다. 브랜드 앰배서더의 경우, 국내외 블록체인 컨퍼런스나 밋업에서 클레이튼을 대표해 참석해 클레이튼 생태계에 대해 소개하고, 재단 공식 발표 내용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등 클레이튼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활동한다. 재단은 데브 및 브랜드 앰배서더의 우수 참여자들에게는 인턴십이나 채용 기회 등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재단의 조일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웹3.0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인재들과의 소통 강화는 클레이튼 생태계의 효과적인 확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라며, “재단은 클레이튼의 대표 해커톤인 클레이매이커스 (Klaymakers)와 함께, 앰배서더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해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 함께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은 지난 1~2기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희망하는 프로젝트에 합류시켜 클레이튼 실무 개발자들의 멘토링과 실무 활동, 클레이튼 관련 국내외 컨퍼런스 참가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로써 웹3.0의 유망한 인재들이 블록체인 산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10월부터는 클래이매이커스 2023 해커톤을 개최하고 우수 신규 웹 3.0 프로젝트 발굴에 노력 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21 16:44:24가상자산 시장이 박스권을 지속하는 가운데 카카오와 김범수 전 의장이 코인 횡령과 배임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11~17일)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0.77% 오른 5813.99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74%)는 소폭 상승했고, 나스닥지수(-1.51%)는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지수는 전주 대비 0.62% 하락한 3468.54으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전체 시장 상승에는 비트코인이 가장 큰 영향을, 알트코인 시장의 지수 하락에 이더리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카카오 코인'으로 알려진 클레이튼(Klay)의 횡령·배임 논란이었다. '김남국 저격수'로 유명해진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운영자와 '위믹스 저격수'로 알려진 예자선 변호사가 지난달 15일 '카카오는 어떻게 코인을 파는가?'라는 책을 발간하며 사태가 시작됐다. 두 전문가는 카카오가 5년 동안 클레이를 자체 발행한 후 지속적으로 대량 매도함으로써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투자자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김경율 회계사가 대표로 있는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이달 13일 클레이 관련 횡령·배임과 부정거래 등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과 카카오 자회사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에 고발하기도 했다. 경제민주주의21는 '프라이빗 세일' 과정에서의 횡령도 지적했다. 프라이빗 세일은 상장 전 비공개 판매를 의미한다. 관계자들이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약 30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지만, 해당 투자금을 관련 사업에 사용하지 않고 투자·보상·용역비 등 각종 명목을 붙여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현재 클레이튼의 가격은 170원대에서 150원대로 주저앉았다.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클레이튼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12% 하락한 155.46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158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클레이튼의 가격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꾸준하게 하락하고 있어서 이번 사태의 영향인지, 클레이튼의 유통량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지난 2018년 발행된 클레이튼은 지난 2021년 3월에는 505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현재는 해당 가격 대비 97% 폭락한 상태이다. 클레이튼재단 관계자는 "제기되는 내용들은 사실무근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여러가지 방향으로 적극적인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많은 부분을 확정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전하며 구체적인 반박 내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주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개발 플랫폼 아크(ARK)로 일주일 새 76.8% 상승했다. 하이파이(HIFI·56.61%), 에스티피(STPT·24.78%)도 일주일 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테마별로 보면 '데이터저장 서비스(7.82%)'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코인이 스토리지(STORJ)이다. 콘텐츠 생산 및 중개(4.96%) 테마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게임시장(-13.17%)과 간편결제 플랫폼(-2.95%) 하락세를 보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9-18 18:30:56[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DApp)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Ignite On Klaytn(IOK)'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IOK 프로그램은 다양한 디앱 개발자들에게 더 나은 개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클레이튼 생태계를 함께 발전시키겠다는 ‘클레이튼 2023 비전맵’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클레이튼 메인넷 상의 ‘디앱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여러 분야와 관련 클레이튼 생태계가 보유한 훌륭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세부 지원 사항의 경우, 디지털 지갑, API 노드, Game-Fi Tool, 마케팅 및 커뮤니티 빌딩, 오라클 (Oracle), 보안 서비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서비스, 개발 외주 등 디앱 개발의 필수 요소들을 포함한다. 이로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DApp 개발자들은 기술 기반 마련, 사업 네트워크 확장, 협력사 발굴 등에 대해 따로 고민할 필요 없이 클레이튼의 훌륭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더 새롭고 창의적인 웹3 프로토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재단은 IOK 프로그램을 통해 클레이튼 메인넷 상의 더욱 효과적인 웹3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 운영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IOK 프로그램에 선정된 클레이튼 생태계 파트너사는 클레이튼 공식 프로그램 자료에 소개 내용이 첨부돼 자사의 주요 서비스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또한, IOK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디앱 개발사를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 파트너사와 피지원 개발사간 효과적인 상호 교류 및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재단은 오는 9월 초부터 지원서 접수를 개시한다. 지원자들은 클레이튼 개발자 포털 웹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IOK 프로그램에 지원이 결정된 팀들은 파트별로 파트너사들과 연결될 예정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재단 공식 블로그와 온라인 디스코드 커뮤니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클레이튼 재단의 서상민 이사장은 “클레이튼 재단은 웹3 분야의 다양한 기술 및 사업적 부문에서 150개 이상의 파트너들과 협업 중으로, IOK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계 파트너들과 개발자 커뮤니티 간의 의미 있는 협업을 촉진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IOK 프로그램은 클레이튼이 미래 온체인 세상을 위한 기반 메인넷으로 진화해 나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며, 재단은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협력해 클레이튼 생태계의 효율적 확장을 위한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08 16:39:47[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토종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전 세계 1000만명의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고자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인 세이프팔과 손을 잡았다. 커스터디&논커스터디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클레이튼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은 글로벌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인 세이프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전 세계 1000만명의 세이프팔 사용자들은 클레이튼 유틸리티 토큰인 클레이(KLAY)는 물론 클레이튼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세이프팔은 핫월렛(온라인 지갑)과 콜드월렛(오프라인 지갑)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덕분에 올해만 200만명의 추가 사용자를 확보했고, 전 세계 200개 지역에서 총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세이프팔 가상자산 지갑 및 디앱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있다. 클레이튼 재단은 세이프팔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클레이(KLAY)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유저 풀과 트랜잭션(데이터 작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글화 논의도 진행 중이어서 국내 사용자들의 사용자 편의 또한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세이프팔은 서비스 주체가 지갑을 직접 보관하지 않는 대표적인 '논커스터디(비수탁) 지갑' 솔루션이다. 대표적인 커스터디(수탁) 지갑 솔루션인 '클립'과 주로 연동되는 클레이에게는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도 풀이된다. 재단은 클레이와 클레이튼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파이, 탈중앙금융(디파이) 등의 서비스들을 세이프팔의 다양한 디앱들과 연동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의 중이다. "클레이와 클레이틀 생태계 확장할 것" 재단 측은 "클레이튼의 주요 디앱인 클레이스왑, 디파이 킹덤, 팔라, 클레바 등이 빠른 시일 안에 아래와 같은 상호 협력 기회 및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올해 주요 사업 로드맵의 일환인 ‘더 많은 사용자들이 클레이와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은 “이번 클레이튼과 세이프팔이 체결한 파트너십은 재단이 지속 추진 중인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향한 로드맵’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 역량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이프팔은 모바일, 웹, 하드웨어 등 다양한 지원 매체와 편리한 사용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는 통합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클레이튼의 웹3.0 서비스들을 원활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효과적인 솔루션들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팔의 대표이자 공동 설립자인 베로니카 웡(Veronica Wong)도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보호를 위해 철저한 보안 솔루션을 갖춘 비수탁 보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는 크립토 윈터 상황에서도 우리가 건실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며 “클레이튼은 메타버스, P2E 게임 및 탈중앙화 금융을 위한 한국 최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며, 이에 전세계 세이프팔 사용자들이 우리와 클레이튼이 함께 확립해 가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흥미로운 기회 및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5-09 14:33:06[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알려졌던 클레이튼이 카카오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선언했다. 또한 자체 코인인 '클레이(KLAY)'의 가치를 높여 '디플레이션 통화'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클레이튼재단은 6일 서울 강남구 크러스트유니버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재단 기자간담회에서 클레이(KLAY)의 '토크노믹스(토큰경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서 독립...더 빠르고 유연해진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은 이날 "클레이튼 재단은 지분이나 재무적으로 카카오와 독립된 비영리법인"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지난 2019년부터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운영해 왔다가, 지난해 초 카카오의 다른 계열사이자 싱가포르 법인인 크러스트로 모두 이관됐다. 이후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크러스트의 주요 인력이 클레이튼재단으로 이동했고, 클레이튼 운영권까지 독립단체인 클레이튼재단에 위임됐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앞으로 카카오 지분이 없는 클레이튼 재단 아래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카카오를 벗어난 탈중앙화 단체로 넘어간 것이다. 싱가포르에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은 독립 법인이자 비영리법인이다. 구성원은 약 50여명이다. 재단 운영비는 단기적으로 '파운데이션(재단) 펀드'에 의존할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최근 토크노믹스(토큰경제) 개편을 통해 블록 생성으로 새로 발행되는 클레이의 20%를 재단 펀드로 편성하기로 했다. 카카오와의 이해충돌이나 법률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워져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서 이사장은 "앞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카카오가 영향을 미칠 부분이 적어져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카카오가 클레이튼 생태계를 직접 확장하는 부분에 함께했다면, 앞으로는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라운드X, 관계사인 메타보라 등은 '거버넌스카운슬(GC)' 멤버로서 클레이튼 생태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레이' 공급 줄이고 활용처 늘린다" 서 이사장은 이날 자체 코인 '클레이'의 가치 제고와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방안도 공개했다. 그는 "클레이의 수요 확대 활동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 요소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량이 없어도 플랫폼 자체 수익을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토큰을 생성하고, 생성한 토큰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정책을 쓰는데 이것이 건강한 토크노믹스는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클레이튼 블록체인 메인넷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자체 수익만 가지고도 운영되는 형태로 나아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코인을 새로 찍어내 운영비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클레이튼 플랫폼 자체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새로 발행되는 클레이 개수가 점차 줄면서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고, 궁극적으로는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돼야 한다. 클레이튼 재단은 단기적인 토크노믹스 개선 방향도 공개했다. 현재 시장에 유통되지 않은 클레이 물량 72억8000개 중 73%에 해당하는 52억8000개를 오는 4월 중 소각한다. 나머지 20억개도 향후 활용처가 정해지지 않으면 3년 후 소각할 계획이다. 조일현 크러스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자체 토큰을 발행하기 보다 클레이를 기축통화로 활용하는 서비스, 프로젝트들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들 중 서비스 고유 토큰을 발행하는 대신 클레이를 활용하려고 할 경우 재단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3-06 15:42:48[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가상자산 '클레이(KLAY)' 미유통 물량의 73%를 소각한다. 앞으로 투자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사업은 '클래이튼 재단' 주도 22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 재단은 클레이 미유통 물량(약 74억8000개) 중 73%인 52억8000개를 소각하는 방안을 거버넌스카운슬(GC) 투표에 부쳤다. 거버넌스카운슬(GC)은 클레이튼의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 그룹으로, 클레이튼은 GC 구성원들의 투표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재단은 이런 계획을 포함한 클레이 수요 공급 모델 및 정책(토크노믹스) 안을 이날 오전 9시부터 GC 투표에 부쳤다. 투표는 오는 28일 23시 59분 종료된다. 소각은 GC 투표 통과 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미유통 물량 잔여 20억개는 ‘크레이 가치 제고 리저브(KVCR)’로 두고, GC 구성원들의 온체인 승인 절차 하에 클레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활용, 전반적인 클레이 유통량 조절에 기여토록 한다. KVCR도 향후 3년 내 최적의 활용처를 찾지 못한다면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이 이 같은 결정은 투자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반영함과 동시에 블록체인 업계 트렌드도 인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재단이 보유한 미유통 물량을 소각하는 '제로 리저브'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라인 블록체인이 '제로 리저브'를 선언하며 이 같은 시도를 감행했고, 페이코인 역시 자체 보유 물량을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한편 미소각물량 중 1억9700만개 가량은 그라운드X에 개발 용역 잔금으로 지급한다. 그라운드X는 잔금으로 지급받은 1억9700만개를 올 한 해 동안 시장에 유통하지 않기도 합의했다. 앞서 클레이튼은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사업을 주도해왔으나, 클레이튼 관련 사업은 카카오 지분이 없는 독립단체 '클레이튼 재단'이 주도하게 됐다. ■"생태계 발전 재원은 구성원과 함께 논의" 재단은 기존 각각 클레이튼 생태계에 기여할 서비스와 공공 활용 인프라 확장을 지원하는 재원 '클레이튼성장펀드(KGF)'와 '클레이튼향상리저브(KIR)'을 보다 투명하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해 ‘클레이튼 커뮤니티 펀드(KCF)’로 통합한다. ‘클레이튼 재단 펀드(KFF)'도 편성해 재단 운영과 신규 GC 유치, 재단 주도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한다. KCF와 KFF는 GC의 승인을 통해서만 집행되며, 클레이튼 스퀘어 거버넌스 포털에 각 재원 활용 전후 절차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클레이 홀더들은 향후 클레이튼 스퀘어의 온체인 투표 기능 활성화 이후, 일부 GC 멤버에게 KLAY를 예치해 투표권을 위임할 수도 있어, 생태계 운영에 간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이번 토크노믹스 제안을 진행하기 위해 재단 내외부 의견과 함께 블록체인 산업 전체 트렌드를 면밀하게 검토해 왔다"라며 "리저브 수량 소각과 함께 개편된 토크노믹스는 클레이튼 메인넷 상 프로젝트의 활성화, 유망 프로젝트 온보딩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클레이튼의 미래를 위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2-22 17: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