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은 웹 3.0 개발자와 브랜드 홍보 마케팅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한 ‘클레이튼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1월 시작한 이래로 세 번째 활동을 준비 중인 클레이튼 앰배서더 프로그램은 기존 개발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활동에서 외연을 확장해 브랜드 홍보 대사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한다. 2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재단은 내년 1월 3일까지 전세계 지역에 분포한 제3기 클레이튼 앰배서더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 선별된 참여자들은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약 6개월 동안 개발자로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데브 앰배서더’와 브랜드 홍보 대사인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을 하게 된다. 데브 앰배서더는 디스코드나 클레이튼 개발자 포럼에서 답변활동을 진행하거나 클레이튼 재단 소속 개발자 멘토들과 함께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가진다. 브랜드 앰배서더의 경우, 국내외 블록체인 컨퍼런스나 밋업에서 클레이튼을 대표해 참석해 클레이튼 생태계에 대해 소개하고, 재단 공식 발표 내용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등 클레이튼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활동한다. 재단은 데브 및 브랜드 앰배서더의 우수 참여자들에게는 인턴십이나 채용 기회 등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재단의 조일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웹3.0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인재들과의 소통 강화는 클레이튼 생태계의 효과적인 확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라며, “재단은 클레이튼의 대표 해커톤인 클레이매이커스 (Klaymakers)와 함께, 앰배서더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해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 함께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은 지난 1~2기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희망하는 프로젝트에 합류시켜 클레이튼 실무 개발자들의 멘토링과 실무 활동, 클레이튼 관련 국내외 컨퍼런스 참가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로써 웹3.0의 유망한 인재들이 블록체인 산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10월부터는 클래이매이커스 2023 해커톤을 개최하고 우수 신규 웹 3.0 프로젝트 발굴에 노력 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21 16:44:24[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2(KBW2022)'에서 메타버스(metaverse) 주제를 중심으로 클레이튼(Klaytn), 에브리렘(Everyrealm), 더샌드박스(The Sandbox) 등 내로라 하는 리더들이 발표에 나선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 기조연설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은 오는 8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되는 'KBW2022:IMPACT'에서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클레이튼재단은 올해 '모두를 위한 메타버스(The Metaverse for All)'를 새로운 이정표로 제시하고 메타버스 사업 중심의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범 3주년을 맞아 클레이튼 메타버스 뮤지엄(Klaytn Metaverse Museum)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콘텐츠와 게임 등을 즐기는 가상공간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메타버스 시장이 최대 5조달러(약 6500조원)까지 성장, 전자상거래(2조6000억달러)를 능가하는 세계 경제의 최대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는 올해 상반기 메타버스에 투자된 금액이 1200억달러(약 156조원)가 넘는다는 통계도 포함됐다. 에브리렘·더샌드박스도 참여 메타버스 부동산 투자 및 개발 기업 에브리렘(Everyrealm)은 9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에브리렘은 리퍼블릭렘(Republic Realm)이 리브랜딩한 프로젝트로 30개 이상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투자하고 100개 이상의 메타버스 부동산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블루베리(Blueberry) 등과 첫 메타버스 패션위크를 개최했다. 연초 진행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6000만달러(약 7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VC) a16z 주도로 코인베이스, 해시드, 애니모카브랜즈, 대퍼랩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는 8일 '스테이지부산'에서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더샌드박스는 유명 래퍼 스눕독, 워너뮤직그룹,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롯데월드, CJ ENM, 인기 드라마 제작사 드래곤스튜디오 등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메타버스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더샌드박스는 가상자산 샌드(SAND)를 이용, 창작물을 제작해 소유권을 얻고 수익화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가상세계다. KBW2022 8월 7~14일 개최 KBW2022:IMPACT는 8월 7~14일 진행되는 블록체인 이벤트 KBW2022의 메인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에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공동창업자 △샌디프 네일월 폴리곤 공동창업자 △케빈 세크니키 아바랩스(아발란체) 공동창업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엑시인피티니 개발사) 공동설립자 △알렉스 스바네빅 난센 공동창업자 △이규창 컴투스USA 법인장 △김민수 NFT뱅크 대표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등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 핵심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한다. 팩트블록과 블록체인 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고 가상자산 헤지펀드 ROK캐피탈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a41벤처스(a41 Ventures)와 디스프레드(DeSpread)는 커뮤니티 파트너로 활동한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메타버스는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와 함께 웹3.0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아젠다"라며 "아시아 최고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KBW2022에서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기업들과 미래 기술의 진보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7-11 14:25:19[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중 한명인 샘 뱅크맨-프리드(Sam Bankman-Fried)가 이끄는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가 클레이튼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클레이튼재단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클레이튼재단은 21일(현지시간) 미디엄을 통해 알라메다리서치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투자에 참여, 클레이튼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알라메다리서치는 클레이튼거버넌스카운슬에 합류했다. 클레이튼재단과 알라메다리서치는 클레이튼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알라메다리서치는 가상자산 운용사다. 관리자산은 10억달러가 넘으며 주요 코인은 물론 파생상품까지 수천개의 상품에 대해 매일 10억~100억달러씩 거래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FTX의 샘 뱅크맨-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10월 설립했다. 알라메다리서치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탈(VC)인 알라메다리서치벤처스의 브라이언 리 파트너는"클레이튼 생태계의 엄청난 잠재력을 본 가운데 클레이튼 메타버스 로드맵의 일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클레이튼의 성공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레이튼재단의 데이비드 신 글로벌어답션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알라메다리스치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선도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되겠다는 우리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이튼은 카카오가 만든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싱가포르에 설립된 클레이튼재단이 클레이튼 탈중앙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지원을 주도하고 있다. 클레이튼재단은 클레이튼의 글로벌 확장과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비영리단체로 카카오의 자회사로 글로벌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크러스트(Krust)의 지원을 받고 있다. 클레이튼재단은 5억달러 규모의 클레이튼 성장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2 17:33:00[파이낸셜뉴스] 네오위즈 네오핀이 클레이튼재단과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네오위즈는 향후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는 네오핀이 클레이튼재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네오핀과 클레이튼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고,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 돈버는 게임(플레이앤드언, P&E)의 성공을 위해 진행됐다. 클레이튼재단은 클레이튼 메인넷을 기반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네오핀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네오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네오핀도 클레이튼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고, 향후 클레이튼 기반의 P&E 게임을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네오플라이가 지난 2019년부터 클레이튼거버넌스카운슬(Governance Council) 멤버로 활동한 것도 이번 파트너십 체결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 네오핀은 지갑(Wallet), P&E, 돈버는 서빗스(Service to Earn, S2E),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등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이다.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기축통화로 사용될 네오핀토큰(NPT)은 지난 2월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에, 최근에는 빗썸에 상장했다. 네오핀 관계자는 "네오핀과 클레이튼재단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진정성과 기술력, 비전 등에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향후 보다 공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한편, 클레이튼재단과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튼재단 관계자는 "네오핀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클레이튼재단은 앞으로도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게임 서비스 생태계가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싱가포르에 설립된 클레이튼재단이 클레이튼 탈중앙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지원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내에서 서비스 중인 가상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국내 4500만 카카오톡 이용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오핀은 네오플라이 자회사로 네오핀 사업 주체다. 네오플라이는 네오핀의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21 15:10:39[파이낸셜뉴스] "네카오 코인의 통합이라는 표현은 잘못됐다. 독립된 재단과 거버넌스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핀시아와 클레이튼 재단의 통합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Kaia)가 블록체인 메인넷을 정식 출시했다. 카이아의 사업을 위해 설립된 '카이아 DLT 재단(Kaia DLT Foundation)'은 29일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축적해 온 기술, 비즈니스 측면의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카이아 메인넷은 카카오, 라인 넥스트를 포함한 주요 웹3 협력사 지원과 1초대에 달하는 처리 속도, 낮은 가스 요금 등의 장점을 가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이더리움 기술(EVM) 기반 블록체인으로 출범한다. 카이아 재단은 라인 넥스트와 협력해 추진해 온 웹3 빌더 지원 및 블록체인 대중화 프로젝트 ‘카이아 웨이브(Kaia Wave)’도 개시한다. 카이아 웨이브는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라인(LINE) 메신저를 활용해 더 효과적인 프로젝트 지원과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은 카이아 웨이브를 통해 아시아와 글로벌 웹3 파트너들을 연결하고 웹3의 대중화를 앞당겨, 아시아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인 넥스트 고영수 대표이사는 “카이아 메인넷 출시는 아시아 웹3 생태계를 확장을 위한 첫 걸음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동시에, 라인 넥스트의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라인 넥스트는 카이아 웨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빌더에게는 더 효율적인 웹3 플랫폼을, 사용자에게는 더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아 DLT 재단의 서상민 의장은 "카이아 생태계는 라인 넥스트 포함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구축한 새 프로젝트 온보딩 및 마케팅 프로그램에 의해 효과적으로 뒷받침될 것”라며, “재단은 곧 개최하는 KSL 2024 행사에서 카이아와 라인 넥스트가 라인 메신저를 활용해 어떻게 실질적인 방법으로 블록체인 대중화를 모색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인지 소개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재단은 오는 9월 2~3일 서울 성동구 위치한 피치스도원(Peaches D8ne)에서 개최하는 카이아 스퀘어 라운지(KSL) 2024 행사에서 카이아 생태계와 향후 운영 방안,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 아시아 최고 블록체인 도약 전략, 라인 넥스트 협력 계획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재단은 공식 블로그 및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기존 핀시아(FNSA) 보유 사용자들의 토큰스왑 관련 정보를 공지 중이다. KLAY 사용자들의 경우 별도 대응을 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연결된 카이아 월렛 등 개인 지갑 내에서 KAIA 토큰으로 변경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9 15:41:24[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는 다른 카카오 계열사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은 카카오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 △김 위원장과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자들의 횡령 및 배임 혐의 등 총 4건을 조사 중이다. 우선 검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0년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당시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당시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넘어온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던 중 이 같은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자본금 1억원에 수년째 영업 적자를 내던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부인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인 회사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윤씨에게 이익을 몰아 주고자 김 대표와 공모해 인수대금을 부풀리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해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망한 제작사에 이뤄진 투자"라며 "투자 이전에 유망작가, 감독 등과 작품을 준비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판교 아지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해 12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입건한 뒤, 지난 1월 30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상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플랫폼 시장에서 지배력을 인정받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콜 몰아주기'에 대해 271억원 상당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받았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공정위에 카카오모빌리티를 고발하도록 요청했다. 이어 지난 1월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에 배당됐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이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에 고발했다. 해당 단체는 클레이튼 사업권이 지난 2022년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크러스트로, 지난해 크러스트에서 클레이튼 재단으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내부자들의 배임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23 10:19:01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은 지난 2000년대부터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리는 이 현상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분석이 있었다. 취약한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과도한 세금 부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2월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법인세·상속증여세 등의 개편을 골자로 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방안을 밝힌 바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은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는 사항이다. 지난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온 한국 기업의 취약한 지배구조는 소위 재벌 체제라는 소수의 가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이라는 특수한 역사에서 그 문제가 기인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 경제발전 정책은 효율적 자원분배를 통해 집중적 성장을 가능케 한 순기능과 함께 족벌 경영체제라는 문제점도 야기해 왔으며, 1997년 외환위기를 통해 한국 경제 및 기업의 취약한 지배구조가 어떻게 커다란 문제를 가져오는지도 보여준 바 있다.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는 그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발전을 가져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돼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있어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과 스웨덴의 사례를 통해 한국 현실에 맞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고자 한다. ■미국, 채찍을 통한 강제분할과 처벌세계에서 가장 주주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는 국가라 할 수 있는 미국 역시 자본주의 발전 초창기에는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갖은 편법, 불법이 난무했다. 문어발식 족벌경영이 만연했고 거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함으로써 독점기업의 지위를 확보하고 그 과실을 향유하는 것이 당연시되던 시기였다. 이러한 미국 시장에 커다란 사건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반독점법(Antitrust Law)' 등장이다. 1890년 셔먼법(Sherman Act)으로 일컬어지는 반독점법은 '여러 주 간 또는 외국과의 거래 또는 통상을 제한하는 모든 계약, 트러스트 등의 형태의 결합, 공모는 위법이다'라고 아주 광범위하게 기업의 독점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1914년 연방의회는 클레이튼법과 연방거래위원회법이라는 두 가지 연방법을 더 통과시켰는데 이 법들로 인해 독점행위에 관해 감시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출범했다. 또 주 검찰총장이 연방 독점행위에 대해서도 기소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등 독점행위에 대한 적발 및 처벌을 크게 강화했다. 반독점법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기업들은 다름아닌 독점 족벌기업들이었는데 대표적인 곳이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이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1911년 최초로 스탠더드오일을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는 이유로 38개 기업으로 분할했고 통신회사인 벨, 담배회사였던 아메리칸토바코, 방송사인 NBC 등이 이러한 조치로 인해 강제분할됐다. 이에 따라 한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가 투명해졌고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의 최적화라는 자본주의 경제의 대원칙을 실현해 나갔다. 반독점법과 더불어 미국 기업지배구조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뤄낸 것이 주주권 신장을 위한 제도들이다. 반독점법 등을 통해 소유와 경영이 대체로 분리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새로운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성과는 동시에 소위 '대리인 문제'라고 하는 소유·경영 분리의 대표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주식회사의 경우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을 위해 경영자가 최선을 다해 헌신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 우위를 지닌 경영자들은 주주가치의 극대화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먼저 복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를 대리인 문제라고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주들은 경영자 보상체계를 최대한 주주의 이익과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 성과급, 스톡옵션과 같은 주식기준보상 체계이다. 문제는 이러한 보상체계가 어느 정도 대리인 문제에 의한 비용을 상쇄시켜주긴 하지만, 정보의 비대칭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1980년대 말부터 불어온 소위 친기업 정책(Pro-business policy)의 실상은 기업의 주인인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한다기보다는 경영자의 자리를 지켜주는 방식으로 실현되어 갔다. 대표적인 정책이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 필)'과 '황금낙하산(골든 패러슈트)'이다. 경영자는 스톡옵션과 같이 주가상승을 강하게 추구하게 하는 보상체계 속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그 결과가 엔론 사태로 대표되는 회계부정 사건이다. 당시 많은 언론은 스톡옵션과 같은 주식기준 보상체계가 회계부정을 가져왔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한면만 바라본 분석이라 생각된다. 정보 비대칭성을 최소화하고 상시적으로 경영자를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면 아무리 스톡옵션을 가진 경영자라 할지라도 회계부정을 통해 자신의 부를 극대화하려 노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국 의회와 정부는 이러한 점을 간파하고 지난 2002년 상장회사의 공시의무를 대폭 강화한 사베인스·옥슬리법(SOX)을 제정했다. 이렇듯 미국의 경우 반독점법과 주주권 증진을 위한 각종 법령 및 감시 시스템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 왔고, 이를 어길 시 민형사상 강력한 처벌을 함으로써 경영자가 주주의 이익을 위해 복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확립해왔다. ■스웨덴, 사회적 대타협 통한 기업 지배구조 투명화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원칙이 작동하는 미국과 달리 스웨덴은 소유한 가문이 경영에 참여하고 그 경영권이 세습되는 형식의 기업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스웨덴의 대표적 기업인 발렌베리 그룹은 1857년 설립되어 160여년 동안 6대에 걸쳐 기업의 경영권이 세습되어 왔다. 그럼에도 다른 나라의 많은 가족중심 족벌 기업과 달리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스웨덴 역시 여타 다른 자본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1920년대까지 극심한 사회갈등을 겪었다. 특히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의 그림자가 전 세계 경제를 불황의 늪으로 이끌었고, 스웨덴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1932년 집권한 사회민주당 정권은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 간 사회적 대타협을 추구했다. 골자는 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은 철저히 보장하는 대신 기업에서 발생한 부가 개인에게 흘러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높은 세금을 부과, 기업이 발생한 부를 개인에게 분배하는 대신 재투자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기업활동의 자유는 보장하나 동시에 고용과 투자가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 스웨덴 사회적 대타협의 목표이다. 스웨덴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형 복지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스웨덴의 대표기업 발렌베리 그룹은 6대째 그 기업이 세습됨에도 불구하고 가문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경영자의 전횡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일단 발렌베리 그룹은 장자와 가문에서 가장 능력을 인정받은 후계자가 투톱으로 그룹을 이끌어 나간다. 1인 지배체제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또한 발렌베리 그룹은 가문 내 개인들이 아닌 공익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소유는 하지 않지만 재단을 통해 그룹을 지배하고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공익재단은 국가와 사회의 감시를 받고, 이를 통해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받는다는 것이 이 제도의 핵심이다. 이러한 체제를 가능케 한 결정적 요인 중 하나가 발렌베리 재단이 지주회사 지분을 상당히 가지고 있고, 또한 차등의결권 제도를 통해 90%에 육박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대신 발렌베리 재단은 이익의 85%를 법인세를 통해 환원하고, 그 외에도 각종 기부활동을 통해 기업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한국의 선택은?위 두 나라의 예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각 사회의 특성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미국이 강제적인 제도와 그에 따른 강력한 처벌을 통해 이를 실현하려 했다면, 스웨덴은 기업의 경영권과 그의 세습을 철저히 보장하는 대신 거기서 발생하는 부를 대부분 사회로 환원하는 형태로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진해왔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부로부터의 강제적 조정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변화를 요구받아 왔다. 어찌 보면 미국에서 보여진 형태의 강제성을 통한 발전을 도모해 왔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한국 재벌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강제적 변화는 그 한계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 재벌 가문의 가장 큰 관심은 아마도 경영권을 다음 세대에 어떻게 안정적으로 전달할 것인가가 아닌가 싶다. 정부는 상속증여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의 한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크게 봐서는 틀리지 않았고 필요하다고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당근에 대한 대가가 어떻게 지불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 정부는 상속증여세율 인하와 더불어 각종 기업지배구조 개선책을 함께 내놓았으나 기업들의 반응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 기업승계를 위한 세제개선은 필요하지만 몇 가지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주주권 신장을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 한국도 사전 공시제도 등은 잘 갖춰져 있지만 여전히 경영자가 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게 현실이다. 둘째, 가족기업이 솔선수범해 능력 위주의 기업승계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 한국 가족기업은 혈연관계가 기업승계에 있어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외국 유수의 가족기업은 직계 자녀뿐 아니라 다음 세대 방계들에게도 그 기회가 열려 있어 능력 있는 가족 구성원이 최고경영자가 될 확률을 더 높인다. 경쟁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려는 동인 역시 이러한 승계풀의 확장에서 가져올 수 있는 효과이다. 셋째, 경영자 보상 시스템을 투명화해야 한다. 미국은 가족기업의 가족 출신 최고경영자는 전문경영인에 비해 더 적은 보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많은 보수를 지불하고 고용해야 하는 전문경영인에 비해 가족 경영인은 많은 보수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수체계의 투명성 확립은 사회적으로 기업승계에 대한 저항을 줄임과 동시에 투자자에게도 좋은 투자의 동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전제조건하에 세제개선 등을 통해 기업 경영에 있어서 승계에 관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부분을 해소하게 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한미재무학회(KAFA)는 지난 1991년 미주지역 재무 연구자들의 학술적 발전 및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학술단체다.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미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호주 지역 한인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7년부터 한미재무학회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KAFA를 후원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23 18:52:15[파이낸셜뉴스] 이제 더 이상 '네카오(네이버+카카오) 코인'으로 부를 필요가 없다. '카이아(KAIA)'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4월30일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열린 '클레이튼 핀시아 통합 체인 신규 브랜딩' 공개 미디어 간담회에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과 핀시아(Finschia)는 '카이아(KAIA)'라는 새 이름을 공개했다. 두 플랫폼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브랜드 통합과 합병이 완료되면 아시아 최대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된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통합 추진 협의체 '프로젝트 드래곤'은 오는 6월 말까지 체인 통합을 마무리 짓고 메인넷 및 토큰 출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통합 체인의 새 이름 카이아는 그리스어로 '그리고'를 의미하는 'kai'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 메인넷 브랜드 클레이튼(Klaytn)과 핀시아(Finschia)의 각각 앞 뒤 발음이 결합된 단어이기도 하다. 사용자, 개발자(빌더), 프로젝트 등 주요 참여자들을 카이아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 서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상징한다. 프로젝트는 오는 6월 중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6월 말 통합 메인넷 및 토큰 '카이아'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단계에선 클레이튼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을 토대로 양사의 블록체인이 병합되게 된다. 클레이튼의 기존 디앱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핀시아도 기존의 토큰이 발행되지 않는 형태로 기존 서비스가 운영될 전망이다. 기술적인 통합 단계는 올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리서치가 현재 진행 중이다. 통합 토큰 '카이아'가 발행되면 기존 발행된 토큰들은 상당 부분 소각될 전망이다. 기존 토큰을 전환하는 스왑 서비스도 6월 말 공개된다.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통합에는 시일이 더욱 소요될 수 있어 연내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토큰 스왑 및 일부 토큰 소각 절차와 새로운 토크노믹스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기존 디앱들의 서비스 연속성 보장이 이번 통합을 진행하는 데 있어 큰 요소이자 목표"라면서 "우리는 실물연계자산(RWA) 및 스테이블코인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 2·4분기, 3·4분기 동안 많은 부분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생태계를 발전시켜 카이아의 유동성을 대폭 증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인센티브 프로그램 'D2I(Dragon DeFi Initiative)'를 조성했다. 김정현 클레이튼 전략 총괄은 "디파이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재단 주도의 지원을 진행 중이다. 목표 성과지표(KPI)와 거래량은 각각 2억5000만달러, 150억달러"라면서 "재원으로 900만달러를 마련한 상태이며 심사를 통해 드래곤스왑, 웜벳 익스체인지, iZUMi 파이낸스 등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시장의 유동성을 활용해 디파이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안도 소개했다. 카이아는 라이도(LDO) 등 유동화 스테이킹(LSD)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투자자에게 큰 관심인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카이아는 여러 블록체인과 유동성을 공유하는 선물 거래소와 협업하는 등 사용자의 선물 거래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웹3 투자, 거래·파밍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 '카이아 포털(가칭)'도 내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상민 이사장은 "카카오가 클레이튼 초기 개발사이자 거버넌스 참여사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카카오의 계획을 말하기는 어렵다. 카카오와의 지속적 논의를 통해 추후 카이아 생태계에 어떤 것을 기여할 수 있을지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30 19:13:06[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Klaytn)과 '네이버(라인) 코인'으로 불리는 핀시아(Finschia)가 이달 30일에 통합된 브랜딩을 공개한다. 1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재단과 핀시아재단은 오는 4월 30일 통합 재단의 새 브랜딩을 공개한다. 두 재단은 새 브랜딩 발표를 통해 지난 1월 발의되고 2월에 각 재단 거버넌스 참여자들에게 승인받은 ‘프로젝트 드래곤’의 과도기적 운영 체제 마감하고, 통일된 정체성 하에서 본격적인 메인넷 통합 과정을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통합 재단 신규 브랜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미디어 행사와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이번 행사는 신규 브랜드 스토리 및 BI 소개 뿐 아니라, 메인넷 통합 절차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0시를 기해, 두 재단이 각각 운영해 왔던 다양한 소셜 미디어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신규 브랜드를 적용한 단일 통합 커뮤니티로 운영 개시한다. 앞으로 통합 재단 인력 구성과 재단 설립 등 주요 업무들도 지속적으로 착실히 밟아 나갈 예정이다. 클레이튼, 핀시아는 이제 서로의 장점 극대화와 상호보완을 통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춘 통합 메인넷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두 재단은 향후 발표될 신규 통합 브랜드 하에서 각자 차별적으로 발전시켜 온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전면 통합해 아시아 대표 메인넷으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통합 재단은 아시아 최대 수준의 디지털 지갑 잠재 사용자 접점 활용, 카카오와 라인(LINE) 서비스 기반 웹 3.0 자산 승계 및 연동 등을 통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핀시아와 클레이튼 재단은 “두 재단은 지난 2월 통합안이 가결된 이후 최대한 신속히 메인넷 통합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신규 브랜드 발표는 통합 체인 론칭을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한 것으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업계 및 커뮤니티에 약속했던 프로젝트 드래곤 통합 과제를 착실히 수행해 더 큰 경쟁력을 갖춘 메인넷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 재단은 글로벌 브랜딩 및 마케팅 전문기업인 ‘알레프(Aleph)’와 협력해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프로세스를 밟아 왔다. 알레프는 은행 및 금융 서비스 분야의 크리에이티브 전략, 브랜딩, 광고,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등을 촉진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는 Cake DeFi, Coin Jar, Rush Gold 및 기타 금융 회사들과 협력해 웹 3.0 및 디지털 자산 산업계에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11 15:59:51[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성공시킨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다음 블록체인 아이템으로 '실물자산토큰(RWA)'을 잡았다. 업계에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면서도 "각국의 규제가 미비된 상황에서 너무 장밋빛 전망을 그려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RWA, 2030년 16조달러로 성장" 2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첫 실물자산토큰(RWA·Real World Asset) 펀드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랙록이 출시를 신청한 펀드는 '블랙록 USD 기관용 디지털 유동성 펀드(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으로, RWA 기업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의 협력해 출시한다. 펀드 규모는 최소 10만달러(약 1억3235만원)로,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될 예정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다음 단계는 금융 자산의 토큰화”라며 “이를 통해 채권, 주식 시장의 불법을 해결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블랙록은 지난해부터 펀드를 조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RWA는 자산을 토큰화한다는 점에서 토큰증권(ST)과 비슷한 개념이다. 그러나 토큰증권이 자본시장법상 증권(Securities)에 해당하는 자산에 한정되지만, 모든 '자산(Assets)'을 토큰화한다는 점에서 더 넓은 개념이다. 업계에서는 RWA를 증권시장보다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로 분류하는 편이다. 자산 토큰화(RWA)가 활성화되면 △유동자산 다양화 △자산유동성 증가 △결제속도 증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국에서 채권을 토큰화하며 RWA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1월 기준 토큰 채권의 전체 발행 규모는 1억달러(1323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기준 8억6200만달러(약 1조1408억원)으로 1년 새 약 8배가 성장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RWA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16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클레이튼과 아이티센 등 블록체인·핀테크업체들이 RWA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클레이튼재단의 서상민 이사장은 "클레이튼 메인넷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새로운 실물 자산들(RWA)의 토큰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라며 “핀시아와의 통합 메인넷 구성 프로세스와 함께 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를 발굴 및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갈 길 멀다" 전문가들은 '방향성'에 대해 동의하지만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가장 큰 리스크는 '규제의 부재'다. 자본시장연구원 명주희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RWA 규제가 미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투자기업 프레스토랩스도 "부족한 규제는 크립토 업계 발전에 가장 큰 제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며 "발행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킹 등이 발생했을 때의 책임 소재 등이 여전히 고민거리"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외 디파이 생태계에서는 최근 해킹 사건이 급증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RWA가 블록체인산업과 자산시장에서 큰 줄기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방향성에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토큰증권처럼 기존의 법령을 개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각 국가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어느 정도로 신뢰하고 활용할지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RWA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당 기업이나 프로젝트에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진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블록체인산업에서는 실질적인 기술 진보보다는 마케팅 차원에서 비슷한 개념들이 난립하곤 한다"며 "토큰증권과 RWA도 사실 큰 차이가 없는 개념이라 너무 큰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21 16:5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