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 반등과 중국발 공급 조정 흐름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4분기에는 관세 불확실성과 설비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나, 하반기부터는 북미 중심의 수요 회복과 정책 인센티브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OCI홀딩스의 2·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8947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75.7% 감소한 수치다. 동남아 태양광 셀 설비의 낮은 가동률과 미국 내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폴리실리콘 부문 가동률도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에는 뚜렷한 반등 요인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연간 태양광 모듈 수요가 약 40GW에 달하는 반면, 올해 1~2월 모듈 수입량은 각각 1.5GW, 1.8GW에 그쳐 공급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내 재고 소진이 본격화되면서 연말부터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내 주요 폴리실리콘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율 구조조정에 착수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저가 물량 공급 압력이 완화될 경우, OCI의 말레이시아 법인(OCI TRS)을 통한 고순도 폴리실리콘 경쟁력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OCI홀딩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요건에 부합하는 비(非)중국산 클린 모듈 공급망을 기반으로 미국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해 1GW 규모 셀 생산을 시작으로 연내 2GW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최대 10GW까지 늘릴 계획이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4분기가 수익성 저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미국 모듈 가격 반등과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는 40GW 규모로 구축된 반면, 셀은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다. 지난 2월 미국의 셀 수입량은 2.3GW로 지난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관세 강화 시 현지 셀 설비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1 16:20:30[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동남아와 인도, 동유럽 등 신흥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신성이엔지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163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 프로젝트 일정 지연, 외화 환산 손실 등 불안정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성이엔지는 신흥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말레이시아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7억원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 재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인도, 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전략적 생산기지로 삼고, 이차전지 장비와 함께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클린환경 사업부문이 1074억원의 매출액과 함께 39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미국과 폴란드, 헝가리 등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정산 지연이 주요 원인이다. 이 관계자는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등으로 산업군을 확장하는 한편, 용인사업장 가동률도 점차 상승하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124억원 매출액과 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공사 지연과 태양광 모듈 판가 하락,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부 프로젝트에서 매출 반영이 지연됐지만, 하반기에는 EPC 중심 실적 회복과 함께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클린룸(BCR)을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 반도체·이차전지 중심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HVAC' 전시회에서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이고, 삼성SDS 데이터센터 수주 성공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주력 분야와 고부가 신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략 거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3 15:42:28#OBJECT0# [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비(非)중국산 소재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혜택이 강화되면서, '클린 셀' 생산을 앞세워 대규모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미국 전체 태양광 모듈 수요의 90% 이상이 아직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태양전지 공급망 구축을 통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법인(OCI TRS)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동남아 고객사를 통해 웨이퍼로 가공한 뒤, 이를 미국 현지 신설 셀 공장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모듈 사업자들과 본격적인 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수요는 약 70GW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90% 이상이 태양전지 공급망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과거 분업형 비즈니스 모델을 선호했지만, IRA 도입 이후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비중국산 소재를 활용한 '클린 모듈'을 공급할 경우 기본 투자세액공제(ITC) 30%에 추가 10%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어, 미국 내 현지 공급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OCI홀딩스는 과거 운영하던 MSE 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셀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다. 전력·용수·폐수 처리 등 주요 인허가를 이미 확보한 덕분에 공장 전환이 신속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OCI홀딩스는 내년 1·4분기 1GW 규모 생산을 시작으로, 3·4분기에 추가로 1GW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최대 10GW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내 태양광 셀 자급률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정책 당국의 관심과 지원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는 OCI홀딩스의 이번 공급망 구축이 향후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 조성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CI홀딩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사보다 1~2년 앞서 비중국산 클린 셀 공급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중국산 태양광 소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회사는 신속한 인허가 확보와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산 셀을 사용할 경우 태양광 프로젝트 투자금의 10%를 추가 세액공제받을 수 있어 모듈 사업자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모듈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OCI홀딩스는 이번 공급망 전략의 핵심 변수로 세액공제 요건 충족과 말레이시아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관세 면제 여부를 꼽고 있다. 회사는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지속하며, 세제 혜택 적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편, OCI홀딩스는 지난 2014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28 16:07:42[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차세대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을 공개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성이엔지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HVAC KOREA 2025' 전시회에 참가해 데이터센터 전용 첨단 공조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이머전 쿨링 시스템(Immersion Cooling System)'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이터빈과 함께 선보이는 첨단 냉각 솔루션이다. 이는 서버를 특수 냉각액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을 1.1 이하로 유지하고 탄소배출량을 40% 감축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PUE 1.1은 전체 전력 중 91%가 실제 정보기술(IT) 장비에 사용된다는 의미로 일반 데이터센터(PUE 1.5~2.0)와 비교해 냉각 에너지를 절반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냉각 전기요금을 80% 절감하면서도 IT 처리 성능은 2배 향상시키고, IT 장비 장애율을 60% 줄여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함께 소개하는 '엣지 데이터센터(Edge Data Center)'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최적화된 소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다. 분산 컴퓨팅 환경에서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모듈형 설계로 확장성과 설치 용이성을 향상시켰다. 신성이엔지는 데이터빈과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와 운영 최적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했다. 기존 산업에서 축적한 정밀 환경제어 기술과 공조 노하우를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한편, 태양광 발전 연계 'RE100' 솔루션을 통해 공조와 에너지 공급 측면 모두에서 친환경 대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신성이엔지는 냉각에서 에너지, 운영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로 급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반도체·이차전지 클린룸 공조 시스템과 정밀 온습도 제어 기술을 활용해 고효율·친환경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냉각효율 향상과 RE100 등 에너지 전환에 적극 대응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분야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7 09:30:21[파이낸셜뉴스] 한화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4년 ESG 등급 평가에서 지난 평가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BB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오르고, 1년 만에 재차 AA등급까지 상승했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세계 8500개 넘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ESG 핵심 이슈를 평가해 CCC부터 AAA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화가 획득한 AA등급은 산업군 내 최상위인 'ESG 리더'로 분류된다. 한화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우수한 리스크 관리 체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 운영 △친환경 수처리 분야의 클린테크 선도 기술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는 지난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환경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전략의 전문적 심의와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ESG위원회 산하의 실무 추진 조직으로 △환경경영 △안전보건경영 △인재경영 △상생협력 △미래성장 △사회공헌 △지배구조 △컴플라이언스 △정보윤리(DS·DT) △코디네이터의 10개 모듈로 구성된 ESG협의체를 구축해 전사 ESG 경영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2021년부터는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K-RE100(한국형 RE100) 가입을 완료해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유의미한 결과"라며 "2년 연속 등급 상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2 13:56:28[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사업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의 부지에 독자적으로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워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총 2억6500만달러(한화 약 3840억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1GW(기가와트)의 태양광 셀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1GW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가속화하는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 등의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빠르게 조성됨에 따라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내려졌다. OCI홀딩스는 앞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합작(JV) 등의 전략적 투자를 신중히 검토해왔다. 이를 통해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신규 법인의 셀로 이어지는 비중국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OCI 테라서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하며,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강화되고 있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을 준수하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미국 수출에 용이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셀 제조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1W당 4센트의 첨단세액공제(AMPC)를 받게 되며, 고객사의 경우 해당 셀과 같이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태양광 프로젝트(발전 사업)는 추가적인 10%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수익성이 향상된다. OCI홀딩스는 지난 2014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업을 시작한 이후 10 여년간 대규모의 다양한 태양광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이번 태양광 셀 생산 공장 설립은 기존 부지와 설비를 활용한 비용 절감과 함께 사전에 준비된 각종 인허가 보유로 상업 생산까지 타사 대비 1년 이상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태양광 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으로 만드는 클린 서플라이 체인의 미국산 셀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이번 최소 비용과 최단 기간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태양광 셀 생산 능력은 현재 건설 중인 프로젝트를 포함 약 90%가 부족한 상황으로, OCI홀딩스가 공급하게 될 미국산 태양광 셀은 시장의 큰 기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0 11:16:02삼성물산은 글로벌 사업동맹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밸류체인 구축에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1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친환경 에너지원의 한 축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관련 미국 뉴스케일파워에는 지분 투자와 함께 기술 협력, 인력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인 칸풀 넥스트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을 위해 관련 기술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력도 추진중이다. 그린수소 암모니아 사업개발과 생산, 운송·저장 운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단계의 역량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확보해 가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다수의 글로벌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함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웨소의 역량을 결합해 액화수소 저장과 재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2023년 10월 국제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저장탱크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인 수소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화한 것으로 인증 받은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용량은 4만㎥에 달한다. 이는 초저온 상태의 액화수소를 2800t까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으로 수소차 50만대 이상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이처럼 기존 클린 에너지 경험 기반에 차별화된 신 기술을 더해 재생 에너지와 청정 수소 사업, SMR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향후에도 계속해서 그린 에너지 솔루션을 만들어나가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권 기자
2025-02-11 18:17:46[파이낸셜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해 1월 출시한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가 상장 1년여 만에 수익률 +76.7%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수익률 +25.4%, +30.4%를 크게 상회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상장된 글로벌 저탄소전력인프라 ETF다. 21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의 수익률이 눈에 띄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11월 이후에도 수익률이 +17.2%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1%, 나스닥 지수는 +3.4% 상승에 그쳤고,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클린에너지 ETF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가 -8.6% 하락한 것에 비하면 큰 격차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KoAct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가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미국 전력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온 전략이 유효했다. 실제로 이 상품은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 저탄소에너지에도 투자하며, 무엇보다 전력인프라에도 큰 비중을 투자하고 있다. AI 산업으로 인해 미국 전력 수요가 전례 없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력망 현대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투자 기업으로는 GE 버노바(가스/풍력터빈, 전력기기), 블룸에너지 (SOFC 연료전지), 테슬라(전기차, ESS), 퍼스트 솔라(유틸리티 태양광 모듈), 지멘스 에너지(가스/풍력터빈, 전력기기) 등의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KoAct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의 높은 성과에 대해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은 "전력인프라섹터와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AI 산업 발달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인데, 미국 전력망은 대부분이 1960~70년대에 구축된 것이라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실제로, NextEra Energy 같은 미국 발전 유틸리티 회사들의 향후 계획에 따르면 202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전력망과 발전소에 대한 투자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력인프라 섹터에 대한 투자는 상당기간 유효하다는 것이다. 미국 천연가스 산업에 대해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2023년부터 원자력 발전소와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러한 전력 확보 움직임이 최근에는 천연가스 발전소로 확대되고 있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Enbridge나 Vistra 같은 미국의 주요 가스 관련 업체들이 빅테크들과 협력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김 팀장은 “전력생산과 전력인프라 산업은 전기차 확대 지속과 더불어 AI분야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상당기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도 신재생에너지 분야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원자력 등 저탄소에너지산업과 전력인프라 섹터를 포괄한 선제적인 투자로 높은 성과를 투자자들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1 09:21:00[파이낸셜뉴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작년보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U’ 상태의 경영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먼저 “사업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선 시장 지배력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기술과 제품 경쟁력은 입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치열하게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더욱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며 내실 강화를 강조한 데 이어 “가스터빈 사례에서도 확인했듯, 기회가 오면 곧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자”며 사업부문 전반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박 회장은 특히 AI와 관련해 “기술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기업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두산 고유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며 AI와 연계된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아울러 그룹 3대 사업 축인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시너지 강화에 있어 “연관 있는 분야에서 회사나 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며 경영진이 특별히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당장은 시장 여건이 어려워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 13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단련한 자신감으로,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며 신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01 10:51:27[파이낸셜뉴스] 경남정보대학교는 ‘2024 디지텍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재학생 팀 모두가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텍(DigiTect) 고등직업교육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22일 동의과학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10개 대학 40개 팀, 16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재학생들의 전공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간 교육성과 공유를 통해 전문대학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회에서 경남정보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3EYES’팀이 ‘MZ세대를 위한 주문형 모듈식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주제로 시계 조명 거울 등 맞춤형 주문 제작이 가능한 인테리어 제품을 설계해 은상을 수상했다. 또 전기과의 ‘파워모터’팀이 ‘소형 드론구동용 BLDC 모터 개발’이라는 주제의 연구로 동상을, 같은 과 ‘클린숨’팀도 ‘의료용 공기정화 보호구 모델을 개발해 디지텍상을 수상했다. 인테리어디자인학과 이승현 학생도 ‘Aquaponics를 활용한 친환경 레스토랑 기획’으로 디지텍상을 받았다. 학생들을 지도한 시각디자인과 홍철순 교수는 “학생들이 전공분야와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직접 기획하고 성과물을 만들어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전에서 학생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6 1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