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뷰티는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 비건과 클린뷰티 트렌드와도 맞물려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식품유통대전에서 '뷰티도 할랄을 꿈꾼다'의 강연자로 나선 박진경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 글로벌무역지원개발팀장은 이같은 말했다. 할랄이 음식뿐 아니라 뷰티 제품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K뷰티 인지도 확대와 맞물려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팀장은 "이슬람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와 할랄인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할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무슬림 타깃 시장 규모는 2019년 660억달러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640억달러로 줄었다가 다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 올해 760억달러까지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할랄뷰티는 할랄인증을 받은 뷰티제품으로, 최근 유해성분을 배제한 '클린뷰티(Clean Beauty)'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박 팀장은 "할랄인증을 받은 할랄뷰티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유해성분이 제외되는 등 윤리적이고 안전한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며 "이슬람교의 율법인 샤리아법에 따라 동물실험도 금지되면서 동물복지 및 클린뷰티 가치를 충족해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다양한 소비자층에도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할랄인증이 걸프협력이사회(GCC) 국가에서 시장 접근성과 영향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CC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 등 6개국이 회원국으로 이들 국가의 전체 인구만 8500만명에 달한다. 그는 "제품 유통과 수출뿐 아니라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할랄인증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할랄인증을 통해 여러 국가에서 제품 유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올해 기준 중동 무슬림 인구만 3억이 넘는 GCC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중동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뷰티도 할랄인증을 받음으로써 신뢰성을 같이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박지영 박지현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김동규 이승연 기자
2024-06-12 20:02:25[파이낸셜뉴스] 클린뷰티 브랜드 라타플랑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입점했다. 라타플랑은 '가장 한국적인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최근 드라마 '무빙'의 흥행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고윤정이 전속모델로 활동 중이다. 2일 라타플랑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신세계면세점을 통해 미나리 진정 라인 7종과 동해 심층 보습 라인 3종, 라이프 케어 라인인 다홍 2종 등을 비롯한 라타플랑의 전 제품을 선보인다. 못난이 무농약 미나리를 주 원료로 사용한 미나리 진정 라인이 베스트셀러로, 미나리 진정 선크림은 올리브영 선크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속적으로 유망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단독 입점시킨데 이어, 최근에는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라타플랑을 포함한 다수의 인기 K뷰티 브랜드들이 업계 단독으로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했다. 라타플랑은 신세계면세점 입점을 기념해 라타플랑 미나리 진정 선크림, 미나리 진정 세럼 등 스킨케어 제품을 1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1+1 기획 세트를 구성했다. 상품 구매 시, 면세점 단독 혜택으로 전속모델 고윤정의 얼굴이 인쇄된 쇼핑백을 증정한다. 이달 중순엔 신세계면세점 공식 온라인몰에도 입점해 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욱 다가갈 예정이다. 라타플랑 관계자는 "이번 신세계면세점 입점을 통해 K뷰티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가장 한국적인 클린뷰티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02 08:59:07[파이낸셜뉴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MZ세대 사이에서 번지는 가치소비로 인해 '비건' 등 친환경 화장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이유로 화장품 업체들 사이에서 소위 '클린뷰티'로 불리는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거나 관련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 20년 만에 클린뷰티 '비비드로우'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를 운영 중이다. 이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에 이어 무려 20년 만에 내놓은 브랜드다. 이 회사는 그동안 닥터지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197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닥터지에 이어 비비드로우를 통해 또 한 번 도약을 일군다는 전략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 중인 비비드로우는 '있는 그대로의 본질(raw)에서 시작된 즐거운 변화(vivid)를 마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자연에서 온 원료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추출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애플 비니거 포어 슈링키 앰풀 △나이아신 어니언 올 클리어 앰풀 △쿨 라임 버블 샴푸 바 등 3종 제품을 비비드로우 브랜드로 출시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지난 20년 이상 피부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지속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비비드로우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클린뷰티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피치포포' 브랜드로 비건 화장품을 판매한다. 피치포포는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 안전하고 건강한 화장품을 소비자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모든 제품에 국제삼림관리협의회가 인증한 포장재를 적용한다. 피치포포 브랜드 중 '캐비지 수퍼 카밍9 앰풀(양배추 진정앰풀)'이 대표적이다. 이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양배추 진정앰풀이다. 이 제품은 7월 뷰티 플랫폼 글로우픽 진정에센스 부문 월간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배추 진정앰풀은 피부 진정에 특화된 양배추 추출물을 비롯해 9가지 특허성분을 함유했다. 올리브인터내셔널, 비건 브랜드 '피치포포'로 급성장 2018년 설립한 올리브인터내셔널은 '밀크터치', '성분에디터' 등을 앞세워 최근 빠르게 성장한다. 매출액은 2020년 126억원에서 지난해 412억원까지 늘어났다. 이 회사는 밀크터치, 성분에디터 등에 이어 피치포포 등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잇츠한불 역시 비건 브랜드 '체이싱래빗'을 운영 중이다. 체이싱래빗은 비건 인증을 받은 건강한 성분, 친환경 패키지 등을 앞세워 MZ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체이싱래빗 '피스 러브 그루브 퍼퓸 핸드'는 출시와 함께 전국 올리브영 매장과 온라인몰에 동시 입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부 대기업들이 장악하던 화장품 시장에 기능성 화장품, 친환경 화장품 등 차별화한 브랜드로 진입한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13 04:48:21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제품 2종이 환경부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1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 받은 저탄소 제품은 '비욘드 딥 모이스처 크리미 바디워시'와 '비욘드 딥 모이스처 스무딩 바디 에멀전' 2종(사진)이다. 두 제품의 용기는 재활용 플라스틱(PCR· Post-Consumer Recycled)이 98.5% 들어간 페트(PET)로 제작됐다. 생산 단계부터 전력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 배출량을 평균 9.4% 이상 감축했다. 특히 딥 모이스처 스무딩 바디 에멀전은 바디로션 품목 중 국내 최초로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비욘드는 딥 모이스처 바디제품 2종 외에도 세트 품목에 재생 플라스틱 30%를 사용한 포밍(속 포장재)을 적용하고, 화장품 분리 배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 철학인 '행동하는 클린뷰티'를 실천하고 있다. LG 생활건강 관계자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클린뷰티의 가치를 적극 반영한 결과, 비욘드 바디제품이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빌리프, 더페이스샵, 피지오겔 등으로 확대해 클린뷰티 철학을 내재화한 제품들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탄소 인증 제품은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 중 연료·원료 대체나 공정 개선 등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환경성적표지는 원료 채취 단계부터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14 14:08:43[파이낸셜뉴스] 뷰티컬리에 프랑스 클린 뷰티 브랜드 '라로제'가 단독 입점한다. 7일 컬리에 따르면 라로제는 프랑스 친환경 클린뷰티 브랜드다. 알로에베라, 오이, 시어버터, 식물성 오일 등 자연 유래 성분을 주로 사용하고, 생분해되는 사탕수수로 제작한 포장재로 제품 용기를 만든다. 높은 만족도로 입소문을 탄 라로제는 론칭 8년 만에 프랑스 내 약국 8000여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뷰티컬리에 단독 입점하는 라로제 제품은 총 11종이다. 이 중 '모이스춰라이징 토닉 로션'은 캐모마일, 장미, 씨솔트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토너, 미스트, 쿨링팩 등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오이, 해조류 추출물을 사용한 페이스 젤과 해바라기 오일, 아몬드 오일 등을 함유한 페이스 오일 세럼도 대표 상품 중 하나다. 살구 오일을 담은 선스틱, 선밀크도 여름철 활용도가 높아 인기다. 뷰티컬리는 라로제 단독 입점을 기념해 이날부터 라로제 인기 제품을 최대 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라로제 입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용 후기를 남긴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결제 금액의 80%를 컬리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또 제품 구입시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에코백도 함께 제공한다. 컬리 관계자는 "자연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라로제의 인기 제품을 컬리가 국내 단독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뷰티컬리는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07 09:25:06[파이낸셜뉴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가 기능성 앰플 등 피부·두피에 도움을 주는 제품 3종을 출시한다. 17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애플 비니거 포어 슈링키 앰플 △나이아신 어니언 올 클리어 앰플 △쿨 라임 버블 샴푸 바 등 3종이다. 장기간 마스크를 착용하며 생긴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기능성 앰플 2종, 두피 관리에 도움을 주는 샴푸 바 1종으로 구성됐다. 먼저, 애플 비니거 포어 슈링키 앰플은 피지와 블랙헤드 등으로 넓어진 모공에 슈링크 효과를 주는 기능성 앰플이다. 청사과로 만든 애플 사이다 비니거가 피지로 넓어진 가로 모공과 탄력 저하로 늘어난 세로 모공, 주름 따라 늘어진 사선 모공을 개선해 준다. 또한 파하 성분으로 뭉친 피지를 케어하고 고탄성 제형이 모공 타이트닝을 도와 피지와 모공을 관리할 수 있다. 나이아신 어니언 올 클리어 앰플은 일반 양파보다 풍부한 유효 성분을 가진 적양파 껍질부터 과육까지 앰플에 담아낸 제품이다. 나이아신아마이드 5%를 함유해 피부 잡티를 케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알파알부틴, 비타민C 유도체 시너지로 톤 케어도 가능하다. 쿨 라임 버블 샴푸 바도 출시했다. 천연 향균제인 라임즙으로 만든 쿨 라임이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정수리 냄새 원인인 두피 열과 과도한 피지, 모공 막힘을 잡을 수 있는 리프레싱 샴푸 바로 두피 유분 세정과 두피 모공 청결 개선, 두피 온도 쿨링 등이 가능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식물 유래 원료로 피부와 두피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3종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함께 자연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뷰티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7-17 15:24:48[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의 클린 뷰티 브랜드 비욘드가 행동하는 클린 뷰티 메시지를 전달하는 "Less plastic, Paper is enough" 캠페인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체험하고 확산하는 경험을 통해 점진적으로 플라스틱 자재들을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로 대체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로 기획됐다. 2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캠페인 팝업스토어는 서울 성수동에서 25일부터 6월 18일까지 운영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제품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리필 제품 사용을 권장한다. 비욘드에서 운영중인 바디워시와 샴푸 리필 제품 하나당 페트 용기 사용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 37g 감소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욘드는 리필 운영에 따른 플라스틱 저감량 4t을 달성하기도 했다. 종이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것이 많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팝업스토어의 공간은 대부분 종이를 활용하여 표현됐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페이퍼 굿즈와 가구, 소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오픈 전 다 사용한 화장품을 가져오면 리워드를 증정하는 행사를 통해 모아진 플라스틱들이 인테리어 연출물로 재활용됐고,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는 동안 일정량의 화장품 쓰레기를 모아오는 고객들에게 바디 리필 제품 혹은 한정판 보틀을 자판기에서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내부에서는 화장품 분리배출 상식 관련 모의고사 진행과 함께 실제로 분리배출을 해보는 활동을 바탕으로 분리배출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두가지 활동을 모두 마친 고객들에게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증정한다. 분리배출 이후에는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실천 가능한 목표와 다짐을 적어 챌린지 조명에 거는 활동도 해볼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가 가능한 오가닉 향 파우치 만들기, 분리배출 강연, 가드닝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LG 생활건강 관계자는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인식의 전환으로 조금씩 더 나아지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면서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했으니 함께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23 09:31:12엔데믹 이후 환경, 윤리적 소비가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클린뷰티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클린뷰티 열풍에는 올리브영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 올리브영은 안전한 성분과 환경, 윤리 소비를 동시에 고려한 자체 기준을 통해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라운드랩', '토리든' 등 신진 클린뷰티 브랜드가 고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올리브영은 지속가능한 노력을 하는 신진 브랜드를 계속 발굴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7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 클린뷰티' 선정 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6월에 첫선을 보인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일궈낸 성과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팬데믹 기간 뷰티 시장에서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더 가파르게 성장했다.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분과 브랜드 철학이 '착한' 클린뷰티 브랜드를 소비하는 MZ세대가 늘어난 것이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유해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이라는 일반적 의미의 '클린뷰티'에서 한 발 나아가, 동물 친화적이거나 친환경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된 중소기업 브랜드들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독도 토너'로 유명한 라운드랩과 '히알루론산 세럼'을 운영하는 토리든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가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기록한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각각 2.6배, 3.3배 가량 늘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된 브랜드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12개로 시작한 선정 브랜드는 현재 40여 개에 달한다. 토너와 패드, 세럼 등 스킨케어 중심이었던 상품군도 샴푸와 바디워시 등으로 확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도 클린뷰티는 성장을 지속해 연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리브영은 클린뷰티가 화장품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7 18:45:16[파이낸셜뉴스] 엔데믹 이후 환경, 윤리적 소비가 주요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클린뷰티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클린뷰티 열풍에는 올리브영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 올리브영은 안전한 성분과 환경, 윤리 소비를 동시에 고려한 자체 기준을 통해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라운드랩', '토리든' 등 신진 클린뷰티 브랜드가 고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올리브영은 지속가능한 노력을 하는 신진 브랜드를 계속 발굴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7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 클린뷰티' 선정 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6월에 첫선을 보인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일궈낸 성과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팬데믹 기간 뷰티 시장에서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더 가파르게 성장했다.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분과 브랜드 철학이 '착한' 클린뷰티 브랜드를 소비하는 MZ세대가 늘어난 것이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유해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이라는 일반적 의미의 '클린뷰티'에서 한 발 나아가, 동물 친화적이거나 친환경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된 중소기업 브랜드들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독도 토너'로 유명한 라운드랩과 '히알루론산 세럼'을 운영하는 토리든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가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기록한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각각 2.6배, 3.3배 가량 늘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된 브랜드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12개로 시작한 선정 브랜드는 현재 40여 개에 달한다. 토너와 패드, 세럼 등 스킨케어 중심이었던 상품군도 샴푸와 바디워시 등으로 확대했다. 토리든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국내 시장에 '클린뷰티' 개념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기능은 물론 성분 안전성도 뛰어난 토리든과 같은 신진 브랜드들이 고객의 큰 관심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 도입 이후 업계는 보다 활발하게 친환경적 노력을 전개하며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동물 보호나 친환경 활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성분 기준을 충족한 브랜드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화장품 용기를 개선하거나 동물 보호를 위한 기부 활동에 나서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도 클린뷰티는 성장을 지속해 연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리브영은 클린뷰티가 트렌드를 넘어 화장품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7 11:03:54"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로 또 한번 성공 신화를 쓸 것입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사진)는 "비비드로우는 '닥터지' 이후 20년 만에 선보인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5일 강조했다. 비비드로우는 동물성 원료 사용과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비건 인증을 받은 원료로만 만들었다. 생산하는 과정 역시 '워터리스'(Waterless), '에코그리디언트'(Eco-gredient) 등 친환경 공법을 적용했다. 여기에 분리배출이 용이한 용기인 '와이퍼'를 활용하는 등 원료부터 생산, 포장 전 과정에서 친환경 방식을 구현했다. 이주호 대표는 "최근 친환경을 앞세운 클린뷰티 브랜드가 범람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아쉬운 건 효과"라며 "닥터지 등 20년 이상 임상을 거친 피부과학 기술, 여기에 '옵티미'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44만건 이상 피부 데이터를 통해 비비드로우 효과를 충분히 검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옵티미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부진단과 함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판독해주는 서비스다. 그는 "여기에 스위스 미벨바이오케미스트리와 공동으로 만든 원료를 적용해 품질과 함께 신뢰도까지 높였다"고 덧붙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 등에 주력하는 화장품 회사다. 매출액은 2021년 기준 1767억원이었다. DL그룹, 디엠에스 등을 거친 이 대표는 2014년 고운세상코스메틱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한 뒤 지난해 1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이 대표에게 지난해 성과를 묻자 "경기침체로 화장품 등 소비재 판매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 속에서도 전년보다 두자릿수 매출액 성장을 일궜다"며 "코로나 팬데믹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피부 트러블을 위한 '레드 블레미쉬' 라인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사원 공채를 처음 실시했는데 경쟁률이 무려 100대 1에 달했다"며 "닥터지 등 브랜드가 널리 알려졌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계획을 묻자 '글로벌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0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이 중 수출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다행히 일본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큐텐에 입점하면서 현지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일본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동남아 등 해외 각지에 진출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JTBC)에 출연한 브랜드 모델 송중기가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송중기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브랜드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전략도 구사할 계획이다. 그는 "향후 10년 내 닥터지에 견줄 만한 브랜드 10개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비비드로우와 같이 자체 브랜드도 있겠지만 외부 브랜드를 인수하는 방법 역시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1-05 18: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