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단순히 건설업의 해외 진출이 아니라, 한국이 가진 공공개발의 시스템, 행정 역량, 그리고 브랜드 신뢰를 구조적으로 수출한 프로젝트다. 우리는 지금 공공이 먼저 해외시장에 들어가 민간 생태계를 여는 새로운 방식의 진출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한종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투게더코리아(VTK) 법인장(사진)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수출 사례의 의미를 이같이 강조했다. VTK는 2021년 설립된 산업단지 전문 법인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베트남 국영기업들이 함께 한 최초의 정부대정부(G2G) 기반 프로젝트다. '클린 산업단지'는 한국형 공공개발 모델의 첫 수출 사례로 지난 2023년 말 기반 공사를 끝내고 현재 입주 일부 기업이 생산설비 반입과 공장 가동을 시작한 상태다. 한 법인장은 "VTK는 민간이 혼자 하기 어려운 것을 공공이 먼저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베트남 중앙정부, 지방정부와 사전에 협약을 맺고 토지보상, 인허가, 기반시설 설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델이 "민간 중심 분양형 산업단지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 법인장은 "이전의 해외 산업단지는 민간이 땅을 팔고 나가면 끝이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전기, 상하수도, 도로는 물론 공공시설 배치까지 마친 상태에서 입주를 진행하고 있어 현지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에게 예측 가능성과 큰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의 경쟁력은 뛰어난 입지와 깨끗한 행정 뿐이 아니다. 산업단지 설계 단계에서 반영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도 남다르다. 한 법인장에 따르면 클린 산업단지는 △태양광 기반 전력망 △폐수 재활용 시스템 △전기 오토바이 전용 구간 △녹지축 중심의 공장 배치 등 지속 가능한 생산단지로 설계됐다. 한 법인장은 "베트남도 환경기준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이제 '지속 가능한 생산기지'를 찾고 있다"며 "그 점에서 VTK가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VTK는 산업단지뿐 아니라 인근에 한국형 정주환경도 함께 조성 중이다. 한 법인장은 "주재원, 기술자 가족들이 정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기업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라며 "베트남 유력 부동산개발기업 빈홈과 함께 교육, 의료, 문화시설을 포함한 주거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어 유치원과 국제학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 법인장은 현재 진행 중인 클린 산업단지의 모델에 대해 "동남아 전체를 겨냥한 테스트베드"라고 정의했다. 그는 "우리는 도시화 초기 단계에 공공이 먼저 들어가 산업기반을 만들고, 민간이 그 위에서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구조를 실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08 18:11:22[파이낸셜뉴스] 계룡건설은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가 지난 23일 준공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로, 하노이 남동쪽 36㎞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1000㎡ 규모로 조성됐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등 한국 컨소시엄과 베트남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한 민관협력사업으로 계룡건설이 주요 시공을 담당했다. 이날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에는 산업단지 시공사인 계룡건설 윤길호 사장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 이상욱 LH 부사장,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 쩐 꾸옥 반 흥옌성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계룡건설은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상우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지난 2017년 LH와 흥옌성이 산업도시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2022년 착공에 들어가며 우리나라 민관이 협력해 해외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분양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계룡건설은 한국-베트남 합작법인인 VTK와 지난 2022년 8월 계약을 체결했고 9월 착공해 2년 3개월 만에 공사를 준공시켰다. 산업단지는 대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착공에서 준공까지 통상 4∼5년이 되어야 완공되는데 절반 가까이로 줄였다. 계룡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2단계 및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 등 후속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6 15:18:54[파이낸셜뉴스] 전선 및 동소재 사업과 자동차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KBI그룹이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BI그룹은 지난 23일 베트남 흥옌성에서 열린 ‘클린 산업단지 조성 기념식’에 박한상 부회장이 참석해 그룹의 향후 전략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KBI그룹은 2021년 KBI건설을 통해 LH가 추진한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하노이 남동쪽 36km에 위치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총 143만1000㎡ 규모로 조성된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다. 박한상 부회장은 이번 기념식 참석 후, 2025년 초 착공 예정인 KBI로지스 비나의 대규모 물류창고 부지(4만9590㎡)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또한 KBI코스모링크 비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그룹의 신규 사업 확장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KBI코스모링크 비나는 지난 2017년 KBI메탈이 주도한 그룹 콘소시엄이 베트남 ‘SH-VINA’를 100% 인수하며 설립된 케이블 제조사다. 이후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고품질 전선 제품 생산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아울러 2023년 설립된 KBI로지스 비나는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하노이-하이퐁-박닌 삼각 경제벨트의 주요 물류망을 연결하며 베트남 내 물류창고 및 수출입 유통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 병원 및 환경사업 진출과 물류 플랫폼을 통한 수출입 무역 사업 등 추가 신규 사업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5 16:01:52[파이낸셜뉴스] 알스퀘어베트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 VTK흥옌산업단지투자개발회사(VTK)가 개발하는 흥옌성 클린산업단지의 용지 판매를 담당한다. 흥옌성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2024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알스퀘어베트남은 VTK와 ‘흥옌성 VTK 클린산업단지 공급에 관한 중개 용역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알스퀘어베트남이 판매 중개를 맡은 산업 용지는 5개 필지, 5.8헥타르(ha) 규모다. 빠르면 올 9월부터 입주사에 제공한다. 알스퀘어는 향후 2차 일반공급 분에 대해서도 추가로 중개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클린산업단지는 약 29ha의 산업 용지에 대한 입주 계약이 완료됐다. 한국 기업들과 한국 기업의 현지 투자법인이 19개 필지를 선점했다. 흥옌성 클린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제1의 무역항 하이퐁을 잇는 4번 고속도로 옌미IC까지와의 거리가 3㎞로 매우 가깝다. 하노이까지 거리는 35㎞, 하이퐁 항구는 75㎞라 탁월한 물류 접근성을 제공한다. 흥옌성 VTK 클린산업단지 개발 사업은 베트남 북부 흥옌성 콰이처우현과 언티현에 143만1000㎡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건설, 신한은행 등의 국내 기업과 베트남 THD에코랜드가 설립한 현지 합작 법인 VTK가 사업 시행을 맡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Vietnam-Together-Korea) 산업단지를 표방한다는 의미에서 VTK 클린산업단지라고 명명했다. 알스퀘어베트남은 지난해 미건라이프와 신한생명 등의 업무 공간을 중개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에너지와는 현지 시장조사 계약을 맺으며, 컨설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호찌민과 하노이의 중심 업무 지구, 공장∙공단과 물류센터가 많은 베트남 주요 지역을 직접 방문해 전수조사한 건물 5만여개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25 09:21:39【광양=김학재 기자】포스코퓨처엠이 연산 4만5000t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을 준공해 양극재 핵심원료인 전구체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이를 통해 양극재 핵심원료인 전구체를 중국산에 의존하지 않고 내재화 하면서 공급망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연 가운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을 구축한 것에 이어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를 완성했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정책 변동 속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전구체 공장은 기존 광양 양극재 공장 부지 내 총 2만2400㎡(약 6800평) 크기로 조성됐고 연간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구체는 전량 얼티엄캠에서 생산하는 양극재 제조에 사용된다.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을 의미하는 전구체는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등으로 구성되며, 양극재 공장으로 보내져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가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대량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해 더욱 철저한 양극재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번 전구체 자급으로 포스코퓨처엠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중국 전구체를 사용하면 올해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배터리에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최근 미국 하원의 감세법안 추진으로 IRA 세액공제에 대한 정책변동이 큰 상황이지만, 금지외국법인 요건 신설 등 중국 공급망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 전구체 공급망 독립은 필수가 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공급받게 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비중국산 니켈을 가공한 원료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고순도 황산니켈로 만들어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외에도 포스코HY클린메탈이 재활용을 통해 회수한 황산니켈을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한다. 이날 행사에는 엄기천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0 07:40:03【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우리는 단지 하나를 수출하는 게 아니라, 한국형 도시 개발 생태계를 수출하고 있다. LH는 앞으로도 민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을 공공이 먼저 떠안고, 해외 진출의 길을 함께 열어주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임현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 지사장은 국내 주거복지를 담당해온 대표적인 공기업 LH의 베트남 진출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LH는 지난 몇 년간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K-산단'과 'K-신도시'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공공 플랫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LH는 베트남에서 산업단지, 신도시, 정주환경까지 포함하는 한국형 개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할 '공공개발 플랫폼'을 선보였다. LH는 베트남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도 K-도시개발의 영토를 적극 넓힐 예정이다. ■한국형 클린산업단지 첫선8일 LH 등 현지에 따르면 최근 LH는 베트남 북부 흥옌성에서 143ha 규모의 '클린 산업단지'를 선보였다. 이 단지는 LH가 베트남 정부와 정부대정부(G2G) 협력으로 추진한 한국형 산업단지 1호 수출 사례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베트남 현지 기업 등 27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전기전자, 기계, 제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기업들이 포진한 가운데 일부는 이미 공장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추가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클린 산업단지는 공기업인 LH가 주도한 개발이라는 점에서 민간 중심 산업단지와 크게 구분된다. LH는 산업단지 조성 초기부터 토지 확보, 인허가, 기반 인프라 구축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해왔다. 입주 기업 입장에서 초기부터 안정적인 산업용지 공급으로 시작해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유틸리티 구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고 있다. 실제 입주 기업들은 "행정 절차가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노하우 집약 15만명 규모 K-신도시LH는 산단에 이어 한국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K-신도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LH는 베트남 박닌성에서 810ha 규모의 '동남신도시' 개발을 추진 중이다. 1:2000 수준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마치고 사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H는 2026년 사업권 확보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거, 상업, 산업, 공공기능이 복합된 자족형 도시로 약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회주택 1만세대도 포함돼 소득 계층별 포용성을 갖춘 구조로 설계됐다. 임 지사장은 "신도시는 단순한 택지 조성을 넘어서 교육, 의료, 문화, 교통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면서 "동남신도시는 한국형 도시계획 모델을 기반으로 베트남에 처음 수출되는 신도시로, 향후 민관 공동개발 방식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트남이 K-도시 수출 확산 출발점 LH가 한국형 클린산업단지와 신도시 사업의 첫 대상지를 베트남으로 정한 데는 여러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 베트남은 정치가 안정되고 역동적인 경제성장, 젊은 인구 구조를 갖춘 대표적 신흥시장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과의 외교 관계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돼 G2G 협력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특히 9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어 산업용지, 정주 인프라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하지만 장점만큼 기업 입장에서 제도적 불확실성도 크다. △중앙과 지방정부 간 권한 분산 △인허가 해석 차이 △복잡한 행정절차 등이 주요 진입 장벽이었다. LH는 공공시행자 위치에서 이같은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기반시설을 선투자 방식으로 조성해 민간이 빠르게 생산설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최적의 적임자다. 임 지사장은 "공공이 기반을 조성하고 민간이 안전하게 진출하는 동반 진출 전략이 향후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5-06-08 18:11:27【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주베트남 대사관과 베트남 진출 기업,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베트남 하노이 인근 흥옌성에서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행사를 열고 베트남과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주베트남 대사관은 베트남 외교부와 공동으로 14일 흥옌성에서 '2025 Meet Korea' 행사를 개최했다. 2020년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로 6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북부의 핵심 경제지역을 포함하여 역대 가장 많은 21개 지방성·시 대표 및 무역··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과 베트남 기업 110개사에서 총 3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OTRA, KOICA, 수출입은행, LH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함께 나기홍 삼성전자 베트남전략협력실장을 비롯해 GS건설, 하이트진로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북부의 산업 거점이자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등 여러 지도자를 배출하고,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한-베 클린 산업단지가 위치한 흥옌성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장관 등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를 비롯해, 한국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킨박시티(KBC), 쑤언 꺼우 홀딩스 등 베트남 유수 기업의 회장 등 경영진도 대거 참석하였다. 이번 Meet Korea는 양국 기업, 베트남 지방성 및 대사관 관계자들이 각급에서 내실있는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오전 흥옌성 지도부 면담, 오후 본회의 및 부대행사(G2G, G2B, B2B 네트워킹 등)로 구성됐다. 흥옌성 한-베 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 베트남 인재양성을 위한 흥옌성 소재 한국 기업(흥옌 코참 등)의 장학금 수여식 등을 개최했다. 본회의에서는 한-베 양국간 무역·투자 협력과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영삼 대사는 오전 흥옌성 지도부 면담에서 응우옌 흐우 응이어 흥옌성 당서기에게 △전력 수급 안정화 △감염병 대응 등 공정개발원조(ODA) 협력 확대 △안정적 현지 인력 공급 등을 부탁했다. 이어 본회의 축사를 통해 현장에서 협력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고, 금년 베트남 지방행정 조직 개편 이후에도 우리 기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당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14 16:05:09【 용인=장충식 기자】 단국대학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반도체·미래차·메디바이오·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죽전캠퍼스는 IT·CT분야, 천안캠퍼스는 메디바이오·외국어 특성화를 통해 미래 첨단분야 학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최초로 'AI 캠퍼스'를 조성하고 전교생 대상 SW·AI 교육을 통해 디지털 문해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단국대는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융복합 전공 학문을 집중 육성해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죽전캠퍼스 반도체·모빌리티 특성화 6일 단국대학교에 따르면 죽전캠퍼스는 용인 K-반도체 산업벨트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반도체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융합반도체공학과(학부), 파운드리공학과(대학원)를 개설하고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을 운영하며, 교육·연구·산업을 연계한 인재양성 생태계를 구축했다.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실습 인프라인 'DKU 클린룸 센터'를 구축해 설계부터 소자·공정·테스트·후공정까지 원스톱 교육이 가능해졌다. 연면적 926㎡ 규모의 센터에는 클린룸, 분석계측실, 공정실습실1·2, 가스저장실, 장비분석실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도 활발하다. 삼성전자와는 산학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를, SK하이닉스와는 현장 중심 반도체 직무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해 SK하이닉스 전문가들이 보유한 실무역량과 현장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단국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남부권을 지·산·학·연을 잇는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천안캠퍼스, 메디바이오 등 특성화 천안캠퍼스는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명실상부 국내 대학을 대표하는 '보건의료 All-in-One 캠퍼스'를 조성했다. 또 국책연구기관인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설립 △국가선도연구센터(MRC) 선정 △해외우수연구기관(베크만광의료기기센터·UCL이스트만-코리아 혁신센터)을 유치했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충남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지난 2023년 '캠퍼스혁신파크사업'에 선정돼 충청권을 대표하는 산학연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536억원을 투입해 첨단부품·소재 및 바이오헬스, 스타트업기업, 창업 후 성장기업, 기업부설 연구소 등 124개의 혁신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연 매출 2000억원, 고용인원 1000명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단국대는 글로벌 뷰티&헬스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연구소 'DCIC(DKU-COSMAX Innobeauty Center)'를 설립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 차세대 신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스메디컬소재학과를 개설해 뷰티테크놀로지 인재양성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는 '펫링크'를 중심으로 코스맥스펫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혁신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차세대 미래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분야 연구에도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혁신연구센터'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를 설립해 충청권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인공지능학과로 AI 거점 대학 도약 단국대는 AI시대를 이끌어갈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는 등 새로운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인공지능학과는 교육부의 2026학년도 첨단분야 정원 증원 등을 통해 설치됐으며, 올해 수시와 정시를 통해 총 42명을 선발한다. AI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수학 등 기초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및 모델링 등의 심화이론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시각 지능(Vision AI), 언어 지능(Language AI) 등 타 대학 심화전공 수준의 교과목을 전공필수로 운영해 실무능력이 탄탄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기존 대학원의 인공지능융합학과와 정보융합기술·창업대학원 인공지능공학과의 학·석·박사 통합 교육체계를 구축해 SW·AI 분야 전문 인재를 조기 양성할 수 있는 교육 기반도 마련했다. 우리나라 ICT 혁신 산업의 거점에 위치한 단국대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판교테크노벨리, 용인 플랫폼시티, 광교 테크노벨리 등과 협력해 첨단산업 분야 AI융합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 단국대 핵심 융합인재 분야인 반도체, 미래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AI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교생 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 마련 단국대는 전교생에게 창의적 사고 배양을 위해 AI·코딩·SW 교과목인 '창의적사고와 코딩' '대학기초SW·AI입문'을 필수로 수강하도록 해 4차 산업혁명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8년 동안 1880여개 강좌가 개설돼 현재까지 6만5000여명이 교과목을 이수했다. 17개 단과대학에는 AI-PD교수를 배치해 19개의 필수교양 교육과정을 새로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연간 3000명 이상이 SW·AI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100여개 강좌를 운영한다. 특히 SW·AI 비전공자를 위해 맞춤형 학위과정인 '재능 사다리 4단계'를 신설했으며 자동차 포렌식, 반도체SW, 헬스케어 로봇 분야 리빙랩을 구축해 실무인재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SW·AI분야 선도기업과 함께 산업체 현장실무 교육시스템인 'IDC SW아카데미'를 운영하고 'SW·AI·코딩·클라우드·사이버보안 활용 창의실습존'을 구축했다. 안순철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관통하는 대학 교육의 핵심 방향을 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교육으로 설정했다"며 "캠퍼스별 특성화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분야 학문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5-05-06 18:26:32부산시가 에너지 기업인 ㈜포드림, ㈜배터플라이와 힘을 합쳐 분산에너지 통합관리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포드림, 배터플라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스마트시티 특화형 분산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 구축 사업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반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필요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시는 '분산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분산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전력거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 저장전기 판매시스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분산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분산에너지원 데이터 수집장치 설치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업에는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국·시비 13억7000만원, 민간 5억3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1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에코델타시티를 포함한 강서구 일원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대비해 고부가 첨단산업 전환, 관련 산업 유치 등을 통해서도 첨단산업 거점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분산에너지 통합 관리, 다양한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판매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내용들이 담겨있어, 관련 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시설 확보로 에코델타시티와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저장하고 필요시 지역 간 거래함으로써, 향후 전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분산에너지 등을 배터리에 저장 후, 필요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이를 활용하면 전력 피크 타임에 부하를 분산할 수 있어 전력 계통의 부담이 완화되고 지역 에너지 사용도 최적화가 가능하다. 시는 이러한 친환경 신산업 활성화 기반들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 에너지 신산업을 확대해 도시의 산업 경쟁력 증대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으로 부산이 클린에너지 도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1 18:56:4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에너지 기업인 ㈜포드림, ㈜배터플라이와 힘을 합쳐 분산에너지 통합관리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포드림, 배터플라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스마트시티 특화형 분산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 구축 사업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반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필요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시는 ‘분산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분산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전력거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 저장전기 판매시스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분산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분산에너지원 데이터 수집장치 설치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업에는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국·시비 13억7000만원, 민간 5억3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1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에코델타시티를 포함한 강서구 일원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대비해 고부가 첨단산업 전환, 관련 산업 유치 등을 통해서도 첨단산업 거점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분산에너지 통합 관리, 다양한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판매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내용들이 담겨있어, 관련 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시설 확보로 에코델타시티와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저장하고 필요시 지역 간 거래함으로써, 향후 전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분산에너지 등을 배터리에 저장 후, 필요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이를 활용하면 전력 피크 타임에 부하를 분산할 수 있어 전력 계통의 부담이 완화되고 지역 에너지 사용도 최적화가 가능하다. 시는 이러한 친환경 신산업 활성화 기반들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 에너지 신산업을 확대해 도시의 산업 경쟁력 증대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으로 부산이 클린에너지 도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1 08:5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