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의 혁명이라 일컫어지는 3차원(3D)프린터가 시각장애인들의 교육현장에서도 용이하게 쓰일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서울 필운대로에 위치한 서울맹학교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3D프린팅 시연회를 갖고 서울맹학교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입체학습 자료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KIST에 따르면 다원물질융합연구소 문명운 박사 연구팀은 3D 프린팅 기법과 3차원 표면 열처리 기술을 결합해 쉽고 빠르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제작물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제작물의 내구성과 접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처리 기법을 표면에 도입했으며 개발된 연구 성과는 국내특허로 출원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점자책뿐 아니라 점자 그림책, 교육도구 등 다양한 제작물을 만들 수 있고 색깔과 높이를 자유자재로 조절 할 수 있다. 특히 UV 코팅과 같은 화학처리 공정이 없어 인체에도 무해하다. 이에 KIST 관계자는 " KIST의 표면처리 기술을 이전할 기업도 물색중에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입체학습 자료 개발뿐 아니라 3D프린팅 응용 업체 발굴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제작물은 종이에 점을 찍어 글로 표현한 점자문서나 책이 대부분이다. 사과, 나무 등 기초적인 사물의 외곽선을 점자의 솟아있는 점을 이용하여 종이에 표현한 그림책이나 지하철이나 관공서 안내판 위에 찍은 점자들은 있지만 판별이 어려울 뿐아니라 지진발생과정이나 지도의 등고선처럼 형태가 복잡한 교육자료의 경우는 제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팀은 3D 프린터 기법 중 3차원의 모델 자료를 기반으로 필라멘트를 한층 한층 쌓아 올리는 적층가공 기법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3차원 형상의 축소된 모델이나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작물은 글자위주였던 점자 문서 안에서 표나 그림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필라멘트의 색깔을 달리하면 3차원 입체 구조물을 다양한 색깔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산의 모양이나 지도의 등고선 등 복잡한 구조를 실제 색깔과 유사하게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몇 달이 걸리는 제작시간을 몇 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어 교육현장의 수요를 빨리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KIST 다원물질융합연구소 이광렬 소장은 "개발된 자료는 시각 장애인들의 교육과 생활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색깔과 형태가 다양해 비장애인 학생의 교육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장애인의 교육과 행복을 위한 따뜻한 R&D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04-16 11:10:15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원(NIA)는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 주도의 양자정보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 Quantum INdustrial Standard Association)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퀸사는 민간이 중심이 돼 양자정보기술 산업의 사실표준화를 위한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다. 양자 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 개발을 위한 전문가 간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외 양자정보기술 전반의 표준화 동향 조사분석, 양자정보기술 사례 발굴 및 산업화 촉진, 국제 표준화 기구와 협력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퀸사 창립회원으로는 국내의 경우 SKT, KT, LGU+, LG전자, 포스코, LIG넥스원 등 대기업, IDQ, 진인프라, SDT 등 중소·스타트업 등 국내기업 107개가 폭넓게 참여한다. 해외기업은 양자컴퓨팅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IBM(미국)을 비롯해 Qusecure(미국), IQM(핀란드), SemiQon(핀란드), Quantum Machines(이스라엘), BTQ(캐나다) 등 양자정보기술 관련 첨단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마존(미국)에서도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핀란드 아시아 대표인 수비 순드키스트의 유럽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동향,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양자국가기술전략센터 백승욱 센터장이 한국의 양자정보기술 정책동향을 발표한다. 출범식에 이어지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양자 통신·센싱·컴퓨터 분야로 구분해 IBM과 IQM이 각각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술동향을 발표한다. 또 KT가 국내·외 양자통신 기술동향, KRISS가 국내.외 양자센싱 기술동향, SKT가 양자정보기술 산업화 사례 및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조선학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산업화 초기단계인 양자산업의 생태계를 신속하게 활성화하고 산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중심의 사실표준화 활동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주도해 출범한 QuINSA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실표준화 기구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양자정보기술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3 13:58:46[파이낸셜뉴스] SPC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점’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커피앳웍스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점은 병원 1층에 196㎡, 65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우드와 크림색 바탕으로 커피앳웍스의 분위기를 살려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매장을 연출했다. 커피앳웍스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메뉴인 ‘오늘의 커피(4000원)’를 선보인다. ‘오늘의 커피’는 총 5가지(싱글오리진 4종, 블렌드 1종)의 원두 중 1종을 활용해 추출하는 브루잉 커피로, 고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힌다는 계획이다. 커피앳웍스는 매장 개점을 기념해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일러스트 작가 유니키스트와 협업한 에코백 증정 △19일부터 25일까지 매장에서 ‘콜드브루 바닐라빈 크림라떼’ 픽업 주문 시 무료 사이즈 업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시 선착순 100명에게 콜드브루 바닐라빈 크림라떼 쿠폰 제공 등이 있다. 커피앳웍스는 2014년 SPC그룹이 론칭한 커피 전문 브랜드로, 현재 종로·이촌·여의도·을지로 등 서울 지역 4개점과 인천국제공항 내 4개점 총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커피앳웍스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커피앳웍스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신규 지점을 오픈했다”며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오늘의 커피’ 메뉴와 다양한 오픈 이벤트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19 14:23: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연구·개발(R&D) 예산을 우수기관에 집중지원 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국가 R&D 예산 삭감도 이를 위한 구조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키스트)에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열고 연구시설들을 참관한 뒤 “우수한 기관에 연구비를 집중 지원해 세계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 R&D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라며 “우수한 연구팀에 정부 예산이 적극 지원되게 하라”고 동행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인사회 격려사에서 “제 임기 중에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전날 업무보고 겸 민생토론회에 이어 재차 R&D 예산 증액을 약속했다. 올해 예산에서 R&D 예산이 크게 깎여 야권은 물론 과학기술계의 비판을 받았기에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이다. 다만 우수기관에 집중지원 한다는 단서를 분명히 달았다. 특히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AI·첨단바이오·퀀텀 3대 게임체인저 미래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구체적인 대상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연구시설 참관 중 반도체에 양자 기술을 접목하면 발전의 폭이 클 것이라는 건의를 듣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관련 지원에 적극 나서라고 지시키도 했다. 윤 대통령이 유망한 연구에 대한 집중지원 방침을 강조한 건 R&D 성과가 결과적으로 투입 예산 대비 부족했다는 인식에서다. 그 근거로 네덜란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GDP(국내총샌산)의 5%를 R&D에 쏟아 붓지만 GDP의 2%를 지출하는 네덜란드에게 반도체 노광장비를 수입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네덜란드를 국빈방문 해 ‘반도체 동맹’을 맺으며 ASML이 생산하는 반도체 노광장비 수입을 확보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05 18:51:3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양자기술(퀀텀) 분야 연구·개발(R&D)에 예산·세제 집중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해 과학기술인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키스트)에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AI·첨단바이오·퀀텀 3대 게임체인저 미래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서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겠다”며 “제 임기 중에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업무보고 겸 민생토론회에서도 “국민세금이 투입되는 R&D 투자가 국민경제를 살찌우는 방향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재임 중 예산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에서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R&D예산을 삭감해 불거졌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건전재정 기조라는 건 꼭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토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이제 예산 문제는 정부에 맡기고 여러분은 세계 최고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시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해 밝혔던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신설을 거듭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할 것이다. 인선 중에 있다”며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 우리 과학기술인들과도 더욱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05 12:17:03[파이낸셜뉴스]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소폭 상향 조정됐다. 2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를 비롯한 외신은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면서 개정치가 지난달에 발표된 GDP 성장률 속보치인 1.1%에서 1.3%로 재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상향은 일부 경제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과는 맞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는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틀림없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잘못된 것이라며 앞으로 관심사는 물가를 목표로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랜타 연방은행은 미국의 소비가 살아있음에 따라 이번 분기(4~6월)에는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의 이코노키스트들은 연구노트에서 1·4분기에 보여준 견고한 성장과 지속되는 물가상승은 연준이 물가 목표인 2% 복귀를 위해 경기를 냉각시키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26 09:13:30[파이낸셜뉴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 측은 전날(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임정엽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1억3000여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선고 직후 정 교수 측 김칠준 변호사는 "전체 판결도 동의하기 어렵지만 특히 입시비리 관련 부분, 양형에 관한 의견, 법정구속 사유에 이르기까지 변호인단으로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말들을 재판부가 했다"며 항소를 예고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역시 판결 직후 페이스북에 "제가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됐나보다. 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모양"이라면서 "즉각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적었다. 재판부는 "입시비리 범행은 교육기관에 대한 업무방해일 뿐만 아니라 성실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입시시스템을 불신하게 한다는 점에서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은 조국의 청문회 시작 무렵부터 변론종결까지 단한번도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키스트 정모 교수 등 입시비리를 진술한 사람들이 정치적·개인적 목적으로 허위진술한다고 주장했다"며 "자세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같은 법정 진술 비난하게 해 진실을 말한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을 직접 위조했다고 판단했다. 또 허위인턴확인서 관련 혐의와 서울대와 부산대의 입시업무 방해 혐의도 모두 인정돼 입시비리 관련 혐의는 모두 유죄로 판단됐다. 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관련해서는 △코링크PE 자금 횡령 △금융위에 블루 펀드 관련 거짓보고 혐의 △장외매수 혐의는 무죄로 봤다. 다만 WFM의 미공개 정보이용 관련해서는 일부 혐의는 유죄, 일부 혐의는 무죄가 나왔다. 남동생 정씨와 함께 WFM 주식 22만주를 주식양수도 계약서를 쓰고 7만주를 받은 부분은 범죄수익 은닉에 해당한다고 봤다. 정 교수는 선고 직후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구치소를 피해 정 교수를 남부구치소에 수감하기로 결정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0-12-24 10:40:36[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자료제출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강한 목소리로 반박했다. 특히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자료제출 미비를 꼬집는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설전이 오갔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자료가 거의 없다. 청문위원 한 명 없는 정의당에도 30쪽짜리 소명자료를 냈다"면서 "부인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가족관계증명서, 조 후보자 딸 진단서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도 "오전 질의에 요구한 표창장 사진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장제원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키스트) 활동 내역 증명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미 제출한 자료에 대해선 '부실 자료'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가족관계등록부 줄기차게 요구했다. 계속 내놓지 않다가 후보자가 가족관계 증명서 제출했는데 엉뚱한 것을 냈다"며 "8월 9일에 발급 받은 엉뚱한 서류를 복사해 제출했다"며 종이를 거칠게 찢고 책상을 내려쳤다. 김도읍 의원은 "후보자 딸이 2014년 8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은 직후 질병을 이유로 휴학계를 냈다"며 "진단서를 제출해달랬더니 후보자 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내줬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조 후보자의 자료제출 태도를 지적하며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계속해서 수용하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위원장이 판사냐. 월권이다"라고 소리쳤고 송기헌 의원은 "위원장이 사회를 봐야지 정치를 하면 어떻게 하냐"고 지적했다. 청문회 자료제출에 대한 관행 이야기가 나오자 여당측에선 "옛날에 그렇게 했으니 정권이 국정농단으로 망했다"라는 감정적 발언도 터져 나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09-06 21:45:42[파이낸셜뉴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3주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활동에 대한 실제 출입기록 자료 제출을 놓고 야당과 여당·조 후보자간 설전이 이어졌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경 재개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조 후보자 딸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키스트)에서 인턴을 한 기간이 3주보다 짧다는 지적을 하며 3주간 출근했다는 증거자료를 제출하라고 하자 "검찰에 압수수색됐는데 어떻게 가져오나"라고 제출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자유한국당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키스트의 문서에 조국 후보자의 딸 입출이 3일이라고 나와있으면 거기에 대한 반박증거가 없으면 (출입기간이) 3일이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이 "불공정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항의하자 여 위원장은 "발언권을 얻고 이야기하라"며 서로간 고성이 오갔다. 조 후보자 딸은 고려대 2학년이던 2011년 7월 키스트의 정모 박사 연구실에 3주 과정 인턴으로 선발됐다. 이에 대해 이날 오전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이 실제 3일동안 출입증이 아닌 방문증을 갖고 출입한 것에 의혹을 제기했고, 조 후보자는 여러명이 같이 출입할 때 태그를 찍지 않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해명했다. 여 위원장은 조 후보자에게 "법학 교수를 했으니 잘 알고 아닌가. 입증책임이 누구한테 있나. 더 출입을 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 거기에 맞는 증거를 이야기 못하는 한 그 증거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시 조 후보자가 "압수수색 돼있는데 제가 그걸 어떻게 가져오나"라고 항변하자 여 위원장은 "그건 후보사정"이라면서 "그러면 키스트에 가서 출입을 소명해 3일간 출입을 했다는 증명서를 받아오라"고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9-09-06 21:33:52부산시는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최종 라인업인 제3차 라인업을 18일 공개했다.3차 라인업에는 god, 악동뮤지션, 나이트레이지, 김필, 해리빅버튼, 타이코 일렉트로 컴퍼니, 윤딴딴, LA 브릿지, 라펠코프, 더 포니, 갱키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또 7월 중순에 결정되는 JTBC의 슈퍼밴드 우승팀도 합류한다.이로써 이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케미컬 브라더스, 코트니 바넷, 넬, 잔나비, 로맨틱 펀치 등과 더불어 메탈, 하드록, 일렉트로니카, K팝, 모던록 등 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총 9개국 28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주제별로 3개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고 뮤지션별 출연시간이 담긴 타임 테이블은 7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이 밖에 타 지역 관람객을 위한 올나이트 캠핑장, 7개 노선의 시외 셔틀버스, SRT 할인패키지, 숙박 할인패키지 등이 운영된다.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뮤직페스티벌이 다소 낯선 부산지역 관람객을 위해 유료화 초기 기획 단계부터 대중성을 고려한 라인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유연한 자세로 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6-18 18: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