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을 비롯, 보험사, 대형 연기금들이 속속 가상자산 투자에 가세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아지면서 금융회사 고객들이 가상자산 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현금성 자산이나 채권 등 포트폴리오에 한계를 느낀 연기금·보험 등 기관투자자들까지 속속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합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美 전통은행들, 속속 가상자산 합류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조1000억달러(약 3500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미국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이 은행은 최근 스타트업 퓨어디지털과 협력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트스트리트가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BNY멜론이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미국내 가장 오래된 전통 은행 2곳이 모두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셈이다. 이에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 상반기 중 고액 개인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디지털자산부의 메이 리치 총괄은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상품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 비트코인 펀드 운용을 시작한다. 역시 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3가지 펀드를 내놓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놓고 시장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미 지난 1월부터 비트코인 선물상품 투자를 시작해 615만달러(약 7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계약 37건을 통해 36만458달러(약 4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블랙록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있다"며 "비트코인의 수요는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투자열풍의 최대 요인을 코로나19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을 꼽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국내총생산(GDP)의 9.1% 수준에 달하는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다. ■연기금·보험·국부펀드도 가세 가능대형 연기금들도 속속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뉴질랜드펀드가 운용하는 퇴직연금기금 키위세이버는 자산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했다. 키위세이버는 비트코인 시세가 1만달러(약 1100만원) 선이던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을 매수, 투자 시작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6배에 달하는 수익을 달성했다. 뉴질랜드펀드의 제임스 그리거(James Grigo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연기금과 보험사에게 매력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각국 국부펀드들도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가세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자산이 1조달러(약 1100조원)가 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노르웨이정부 연기금(Government Pension Fund of Norway)은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한 미국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했다. 3060억달러(약 350조원)를 운용하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도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금융권도 가상자산 시장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고 있다.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으로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합법적인 근거가 확보되면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업계와 손잡고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등의 서비스 채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가상자산 투자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고액 자산가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회사들도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곧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본격 경쟁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4-12 17:55:4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을 비롯, 보험사, 대형 연기금들이 속속 가상자산 투자에 가세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아지면서 금융회사 고객들이 가상자산 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현금성 자산이나 채권 등 포트폴리오에 한계를 느낀 연기금·보험 등 기관투자자들까지 속속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합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美 전통은행들, 속속 가상자산 합류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조1000억달러(약 3500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미국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이 은행은 최근 스타트업 퓨어디지털과 협력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트스트리트가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BNY멜론이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미국내 가장 오래된 전통 은행 2곳이 모두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셈이다. 이에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 상반기 중 고액 개인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디지털자산부의 메이 리치 총괄은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상품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 비트코인 펀드 운용을 시작한다. 역시 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3가지 펀드를 내놓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놓고 시장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미 지난 1월부터 비트코인 선물상품 투자를 시작해 615만달러(약 7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계약 37건을 통해 36만458달러(약 4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블랙록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있다"며 "비트코인의 수요는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투자열풍의 최대 요인을 코로나19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을 꼽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국내총생산(GDP)의 9.1% 수준에 달하는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다. ■연기금·보험·국부펀드도 가세 가능성 대형 연기금들도 속속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뉴질랜드펀드가 운용하는 퇴직연금기금 키위세이버는 자산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했다. 키위세이버는 비트코인 시세가 1만달러(약 1100만원) 선이던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을 매수, 투자 시작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6배에 달하는 수익을 달성했다. 뉴질랜드펀드의 제임스 그리거(James Grigo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연기금과 보험사에게 매력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각국 국부펀드들도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가세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자산이 1조달러(약 1100조원)가 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노르웨이정부 연기금(Government Pension Fund of Norway)은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한 미국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했다. 3060억달러(약 350조원)를 운용하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도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금융권도 가상자산 시장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고 있다.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으로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합법적인 근거가 확보되면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업계와 손잡고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등의 서비스 채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가상자산 투자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고액 자산가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회사들도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곧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본격 경쟁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4-05 15:09:43[파이낸셜뉴스]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BTC) 투자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대기업 외에도 대형 연기금과 보험사들도 흐름에 가세했다.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차대자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면서 올해 본격화된 비트코인 랠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연기금과 보험까지 투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 연기금 자산 5% 비트코인에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3억5000만달러 규모로 뉴질랜드펀드가 운용하는 퇴직연금기금 키위세이버(KiwiSaver)는 지난해 자산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질랜드펀드의 제임스 그리거(James Grigo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연기금과 보험사에게 매력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상장사들은 화폐 가치 하락을 우려해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1만달러 선이던 지난 해 10월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키위세이버는 비트코인에 투자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6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험사 비트코인 투자 확대 17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매사추세츠 기반 보험사 매스뮤추얼(MassMutual)은 최근 일반투자 계좌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이 회사는 이미 가상자산운용사인 NYDIG를 통해 1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데 이어 500만달러 규모의 NYDIG 지분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스뮤추얼의 첼시 하리티(Chelsea Haraty) 홍보담당은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는 동시에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월 대학기금 및 연금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신탁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연기금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국부펀드도 비트코인 투자? 지난 2월 캐나다 최대 연금펀드 중 하나인 온타리오공무원퇴직제도는 전년 동기 대비 자산이 2.7% 감소했다. 코로나19 시대에는 제도권 금융이나 에너지회사 등에 대한 투자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워렌 버핏조차 지난해 9월 가지고 있던 은행 지분은 매각하고 금을 매수했다. 연기금과 보험까지 비트코인 투자에 가세하면서 국부펀드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NGDYG의 구드맨은 정부의 국부펀드들이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자산이 1조달러(약 1100조원)가 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노르웨이정부연기금(Government Pension Fund of Norway)은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한 미국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했다. 3060억달러(약 350조원)를 운용하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도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4-05 13:42:02[파이낸셜뉴스] 뉴욕타임스의 칼럼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발행돼 6억원에 팔렸다. 디지털화 시대에 뉴스콘텐츠의 수익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 업계에 이번 NFT 경매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4일자 뉴욕타임스 경제면에 실린 '블록체인에서 이 칼럼을 구매하세요(Buy This Column on the Blockchain!)'라는 제목의 칼럼을 NFT로 발행해 경매한 결과 최종 350이더리움(약 6억3532만원)에 낙찰됐다. 이 칼럼을 쓴 누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Kevin Roose)는 칼럼을 통해 "기자들이라고 NFT 유행에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며 자신의 글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성공적인 이번 경매는 170년 된 신문이 블록체인 기술을 더 실험하게 만들 수 있다"며 "결국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며 미디어 업계의 블록체인 도입이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구독료를 비트코인(BTC)로 받겠다는 결정을 내놓은데 이어 기념할 만한 타임지 표지를 NFT로 발행하해 경매에 나서는 등 블록체인·NTF 열풍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中, 일반인 대상으로 디지털위안 지갑 개방 중국 국영은행들이 일제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위안 지갑을 개방했다. 그동안 특정지역에서 추첨 형식으로 제공되던 디지털위안이 불특정 다수 일반 중국인들에게 개방되면서 디지털위안의 상용화 첫 단계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우편저축은행, 통신은행 등 총 6개의 국영은행은 베이징과 상하이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디지털위안 지갑 신청을 개방했다. 그동안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5만~10만명 단위의 실험대상자를 선정해 제한적으로 디지털위안 지갑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광범위한 사용자들에게 디지털위안을 개방한 것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거주 중국인들은 디지털위안 지갑 애플리케이션의 QR 코드를 스캔한 뒤 실명, ID 및 휴대폰 번호, 이메일 등을 입력한 뒤 은행에 신청하면, 하루 안에 디지털위안 지갑을 다운로드하고 활성화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우체국은행 베이징 지점 한 직원은 "사용자들의 인증 프로세스가 안정화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승인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소로스 펀드,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루카에 투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가 설립한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가상자산 업체 투자에 나섰다. 소로스 펀드는 가상자산 투자사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어 가상자산 산업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는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루카(Lukka)의 5300만달러(약 601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 루카의 이번 투자에는 소로스 펀드 외에도 S&P글로벌, CPA.com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루카는 약 2억달러(약 2269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루카는 IHS 마켓 등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뉴질랜드 퇴직연금 키위세이버, 보유 자산 5% 비트코인에 투자 뉴질랜드의 퇴직연금 펀드 키위세이버(KiwiSaver)가 지난해 10월 보유 자산의 5%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글로벌 연기금의 비트코인 투자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키위세이버 최고투자책임자(CIO) 제임스 그리고르(James Grigor)는 "지난해 자산의 5%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히며 "비트코인은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은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산 클래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 동안 비트코인을 더 많은 계획에 등장시킬 것"이라고 계획을 제시했다. 키위세이버는 가계 저축을 높여 노후에 대비하고 가계 부문의 높은 부동산 자산 비중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뉴질랜드의 연금제도다. 지난해 12월 기준, 키위세이버의 운용자산은 3억5000만달러(약 3970억원)로 알려졌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03-26 06:48:37펄러비즈코리아의 9000비즈칼라 트레이로 재탕생한 크루세이버퀘스트 캐릭터 놀이학습교구로 알려진 펄러비즈 코리아가 '키덜트(kid+adult)족'을 위한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펄러비즈코리아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인기 모바일 게임 '크루세이더 퀘스트' 유저들이 제품을 활용해 캐릭터를 제작한데 이어 제품 구매 요구가 잇따르자 이번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키덜트'를 위한 할인 품목 이벤트 제품인 '9000비즈칼라 트레이'는 특유의 볼륨감으로 입체적 캐릭터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특히 게임 속 캐릭터들을 만드는 취향을 갖고 있는 키덜트 족의 눈길을 끄는 상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체다, 크림, 파스텔 라벤다, 라이트 브라운, 키위라임 등 독특한 색감을 지닌 비지 외에도 15가지 색깔이 더 포함돼 있어 캐릭터 피부표현 또는 머리색 등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펄러비즈코리아 황학석 대표는 "해당 게임은 픽셀아트 그래픽 화면으로 유명해, 초창기 명작 콘솔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2D로 구성된 배경화면 및 캐릭터 들은 펄러비즈로 평면작품 만들기를 하면 게임 화면과 흡사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2015-07-02 12:18:26‘작지만 강한 차.’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1000㏄급 경승용차 ‘모닝’을 타 본 소감이다. ‘1000㏄급 소형차가 힘이 있을까’ 하는 선입견과 달리 엔트리카(차를 처음 구입하는 운전자가 선택하는 차)로 손색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모닝의 외관은 앙증맞았다. 오렌지·키위·잔디색 등 9개의 비비드컬러(생생하고 발랄한 색상)는 20대 초반∼30대 초반 남녀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차 내부도 경승용차답게 오밀조밀하다. 운전자를 향해 11도가량 왼쪽으로 굽어진 센터페시아와 운전석 왼쪽 상단의 선글라스함, 2단 처리된 사물함과 조수석 시트 밑의 플라스틱 서랍 등이 공간효율성을 높였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내장된 열선과 시동을 멈추면 전조등이 자동으로 꺼져 배터리 방전을 막는 ‘배터리 세이버’ 기능, 뒤로 60㎜까지 젖혀지는 뒷좌석과 뒷좌석 머리받침대 등도 마음에 들었다. 뒷좌석도 당초 생각보다 넓었다. 실내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뒷지붕을 깎아세운 롱루프 방식과 캡포워드 스타일을 적용한 결과로 여겨졌다. 주행안정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차폭과 좌우바퀴 사이의 폭(윤거)이 경차보다 넓은 반면, 차체 높이는 낮아져 급코너링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졌다. 올림픽대로 등 서울의 주요도로를 돌아보며 다소 험하게 차를 몰았지만 조금도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가속성능도 무난했다. 시속 60㎞까지 가볍게 도달했지만 속도를 80㎞로 높이는 데는 힘겨움이 느껴졌다. 그러나 80㎞를 넘어서면 120㎞까지는 별 어려움없이 가속됐다. 배기량이 큰 고급 승용차에 비할 수는 없었지만 1000㏄급 차량치고는 엔진소음도 크지 않았다. 이 차를 탄 후 소감은 한마디로 ‘작은 고추가 맵다’ 였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2004-03-31 10:5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