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전문기업 아미코젠은 키틴 제조 전문기업 와이비바이오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헬스케어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던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매출 증가에 따른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졌다"면서 "아미코젠의 헬스케어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와이비바이오는 국내 키틴, 키토산 전문 제조기업이다. 동해안 홍게를 가공해 만든 키틴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해왔다. 아미코젠은 와이비바이오 지분 인수를 통해 NAG의 원료인 키틴을 원활히 공급받아 안정적인 NAG 생산에 주력하고 보유 생산설비를 활용하는 등 생산량 증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NAG는 관절 연골과 피부 진피의 구성성분이다. 섭취량에 따라 관절 및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성 원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총 2조 126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7%가 증가했다. 이 중 관절 및 뼈건강 소재의 매출액은 2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 증가했다. 2017년 기준 NAG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가까이 성장하였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당사는 특수효소 사업 외에도 원천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산업에 집중해왔다"면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생산 능력을 크게 확보하게 되어 NAG 사업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공격적으로 글로벌 관절건강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5-29 12:06:43[파이낸셜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곳곳을 미사일 등으로 공습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 대규모로 무인기(드론)를 날려보냈다. 20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9일 밤 이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 동남부 크리비리흐 등을 공습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에서는 구조대원 1명을 포함해 1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밝혔다.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2기가 떨어져 크리비리흐 시청사와 주거용 건물과 차량, 상업시설 등이 부서졌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도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사이 러시아군이 발사한 드론 49대 중에서 31대를 격추했고, 2대는 인접국 벨라루스로 넘어갔다고 발표했다. 키이우에서는 공습경보가 2차례 발령됐고 서부 르비우도 드론 공격을 받았지만 이날 새벽까지 피해 보고는 없었다. 우크라이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본토에서 대규모 드론 공습을 벌였다고 러시아 측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수도 모스크바와 서부 국경 지역의 쿠르스크를 포함해 7개 지역을 대상으로 밤사이 날아온 우크라이나 드론 110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격추된 드론 가운데 8대는 러시아 북서부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있는 국영기업 스베르들로프의 폭발물 제조공장을 겨냥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스베르들로프는 서방국들의 대러시아 제재 명단에 오른 기업이다. 이 지역의 글렙 니키틴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공장 화재를 막으려던 소방관 4명이 드론 파편에 경미하게 부상 당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에도 드론 잔해가 라멘스키 구역 등지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동북부 하르키우 등지에서 교전을 벌여 우크라이나에 1805명의 병력 손실을 줬다고 주장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20 20:17:25[파이낸셜뉴스]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자들이 자연 생물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한국화학연구원(KRICT) 스쿨(UST-KRICT 스쿨)의 정해민 박사과정생은 기존 포스트잇에 있는 점착제, 이현호 통합과정생은 중금속 제거제를 개발했다. 22일 UST에 따르면 이들 학생연구자들이 개발한 물질은 'ACS 지속 가능한 화학 및 엔지니어링(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 3월호와 '나노스케일(Nanoscale)' 저널 6월호에 각각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우선 정해민 박사과정생은 식물유에서 얻은 연질 물질과 나무 목질부에서 얻은 경질 물질을 합성해 고무같은 탄성물질 'TPE'를 만들었다. TPE는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소성(plasticity)을 동시에 지녀 자동차, 가전제품, 신발 등의 부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화학제품이다. 또한 포스트잇이 달라붙는게 만드는 점착체로 사용되기도 한다. 연구진이 만든 TPE는 자연물질에 인공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합성법을 적용해 만들었다. 이때 분자량 조절을 통해 연질화하면 '포스트잇 점착제'로, 경질화하면 '슈퍼엘라스토머'로 쓰일 수 있다. 정해민 박사과정생은 "기존 석유화학제품이나 화석연료의 사용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유용한 탄성체 대체물질 후보를 만든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현호 통합과정생은 새우나 게 등의 껍질에 있는 키틴을 사용해 중금속과 염료를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흡착제를 만들었다. 키틴에서 추출할 수 있는 키틴 나노 결정체는 수질오염원 중 양이온을 띄는 중금속이나 염료의 흡착제로 응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의 산 가수분해 등 화학적 방법은 결정체 추출 시 환경오염 유발 및 낮은 수율 문제를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정제된 키틴 분말에 전자빔을 쪼인 뒤 고압으로 균질화 처리해 물에 분산된 형태의 키틴 나노 결정체 현탁액을 만들었다. 이 현탁액을 건조해 분말 형태로 만든뒤 간단한 기계적 처리과정을 거치면 완성된다. 이 흡착제는 물에 녹아들어 있는 구리와 철 등의 중금속과 염료를 달라붙게 만들어 물을 정화시킨다. 이현호 통합과정생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 수율이 높은 키틴 나노 결정체를 제조하는 새로운 기술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22 10:45:12[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 A&M 주립대 연구진이 '동애등에'라는 파리로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들었다.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사탕수수나 나무처럼 식품이나 건설 자재 등에 사용되는 원료가 아니어서 다른 산업분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파리로 만든 플라스틱은 사용후 다시 곤충 먹이로 사용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에 안성맞춤이다. 곤충을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사용 15일 텍사스 A&M 주립대에 따르면 카렌 울리 박사는 미국 화학회(ACS) 가을 2023 회의에서 곤충을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바이오 플라스틱은 사탕수수나 나무에서 얻은 포도당과 같은 천연물로 만들어왔다. 이 천연물은 식품이나 연료, 건설 및 교통에도 사용되는 자원에서 수확해 플라스틱 원료를 만들수록 다른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카렌 울리 박사팀은 다른 산업분야에 쓰이지 않는 대체 원료를 찾기 시작했다. 동료인 제프리 톰버린 박사는 파리의 한 종류인 '동애등에'에서 원료를 찾았다. 동애등에의 유충은 다양한 단백질과 영양소 성분을 포함해 동물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동애등에 성체는 번식 시기가 끝난 후 수명이 매우 짧아져 버려진다. 동애등에의 겉껍질을 분석한 결과 키틴이라는 주요성분을 가지고 있었다. 키틴은 곤충과 갑각류의 껍질 또는 외골격을 강화하는 비독성 생분해 설탕 기반 고분자다. 설탕 기반의 고분자는 석유화학물질로 만들어지는 폴리카보네이트나 폴리우레탄과 같은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로 사용된다. 용도 폐기돼도 오염문제 안 일으켜 기업들은 이미 새우나 게의 껍데기에서 키틴을 추출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동애등에'에서 추출한 키틴 분말은 새우나 게의 껍데기에서 나온 키틴과 달리 노락색이 없으며, 질감이 뭉툭하지 않아 더 순수하다. 또한 '동애등에'에서 얻은 키틴은 일부 해산물 알레르기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있다. 이와함께 유충과 달리 동애등에 성충은 사료로 사용되지도 않는다. 울리 박사팀의 대학원생인 캐시디 티베츠는 "우리는 말 그대로 쓰레기를 가져와 유용한 물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파리의 키틴으로 만든 플라스틱은 용도 폐기되더라도 오염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처음 만들어질때 자연 분해되거나 곤충이 먹을수 있도록 만들어져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에 적합한 플라스틱 원료다. 울리 박사는 "최종적으로는 파리 유충이 폐기 플라스틱을 식량으로 먹는 원료로 사용하도록 하고, 그 다음 우리는 다시 파리를 수확해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파리에서 나온 키틴을 활용해 물 흡수가 뛰어난 하이드로젤을 만들었다. 이 하이드로젤은 1분 만에 젤 무게의 47배 만큼 물을 흡수했다. 연구진은 "농지에 이 하이드로젤을 사용해 폭우때 물을 흡수했다가 가뭄동안 천천히 수분을 방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14 12:53:39[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연구원과 포항공과대학교 공동연구진이 화장품이나 치약에 쓰이는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소재를 개발했다. 이 생분해 소재는 중금속이 함유된 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화학연구원 박제영 박사는 14일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마이크로비즈는 생분해성과 세정력을 모두 만족해 환경오염이 없는 착한 소재"라고 말했다. 공동연구진은 게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 천연물질을 활용해 단단한 구형의 '키토-비즈(키틴 마이크로비즈)'로 만들었다. 클렌징용 연마제로써의 키토-비즈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피부에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를 바르고 제거 실험을 진행했다. 그결과 액체 비누에 적용해 같은 힘으로 씻었다. 이때 마이크로비즈가 없는 경우 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로 제거됐다. 또한 금지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의 유해 마이크로비즈를 사용했을 경우 보다도 약 1.2배 빠른 속도로 씻어냈다. 뿐만아니라 키토-비즈는 중금속 이온도 제거했다. 이 특성은 피부에 달라붙는 중금속이 함유된 미세먼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실험으로 키토-비즈의 생분해성을 평가한 결과 미생물 대사에 의해서 자연분해됐다. 특히, 바닷물에서 1개월 내에 90% 이상 분해됐다. 비교 실험으로 비분해성으로 알려진 폴리에틸렌 비즈는 전혀 분해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녹색화학분야 최고권위지인 영국왕립화학회 '그린 케미스트리(Green Chemistry)' 9월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 한편, 마이크로비즈는 최대 직경이 5㎜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다. 화장품, 비누, 치약 등 생활용품에 첨가돼 글라이딩 효과나 세정력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사용 후에는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 수질 오염 및 수생 동물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만약 플랑크톤이 마이크로비즈를 먹이로 착각한다면, 상위 포식자를 통해 결국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엔환경계획위원회에서는 이 마이크로비즈를 '죽음의 알갱이'라고 표현했다.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인지한 각국에서는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이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도 2017년 7월부터 마이크로비즈를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13 12:17:55[파이낸셜뉴스] 대하(大蝦)의 제철이 돌아왔습니다. 몸집이 큰 새우라는 뜻의 대하는 9월부터 11월 사이 단맛을 내는 글리신 성분의 함량이 증가하는데요. 이때 잡은 대하는 별도의 양념 없이 조리해도 깊은 맛을 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철 대하에는 영양도 풍부한데요. 특히 눈 건강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눈에 좋다는 아스타잔틴, 대하 껍질 속에 많아 대하의 껍질 속에는 눈 건강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알려진 ‘이 영양소’가 많습니다. 대하가 익을수록 붉게 변하는 이유는 껍질의 색소 단백질이 분해되며 ‘이 영양소’의 색이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이 영양소는 바로 아스타잔틴입니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작용을 해 망막 내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의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죠. 키토산 효능의 원천 '키틴', 체지방은 빼고 모낭 세포는 보호해 대하는 키토산의 원재료인 키틴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체내에 흡수된 키틴은 장에서 체지방, 노폐물에 흡착해 배출을 촉진합니다. 혈류를 방해하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두피의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하죠. 또한 모낭 세포가 파괴되지 못하도록 피막을 형성해 모발 탈락을 방지할 수 있는데요. 모발의 겉면을 감싸 외부 자극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줄이고 두피의 각질을 관리하는 것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하 구이 먹기 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앞서 언급한 두 영양소는 대하의 머리와 꼬리 쪽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므로, 대하는 통째로 섭취해야 그 영양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대하를 고를 때는 몸통이 투명하고 껍질이 단단하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 쉽게 부패할 수 있는 내장을 뺀 뒤 소금물에 씻어 냉동 보관할 것을 권장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9-29 17:28:09[제주=좌승훈 기자]제주도는 토양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조성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과 함께 ‘2021년 토양 생태환경 보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가 추구하는 토양 생태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조성과 JDC의 전략 실천 과제로서, 청정 1차 산업 지원 활성화에 따른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두 기관의 상생 협력 의지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와 JDC,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승표) 3개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유기질비료 지원 ▷GCM(젤라틴 키틴분해 미생물) 약제 지원 ▷녹비(綠肥) 종자 지원 ▷미생물 공급 등 친환경 농자재 지원 ▷밭작물 토양 생태환경 보전사업 등 5개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JDC에서 45억원, 도 농어촌진흥기금 15억300만원, 자부담 7700만원 등 총 60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서는 계통농협을 통해 농자재의 농가 공급과 사업비 정산을 맡게 된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에 대해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업 실천에 따른 토양환경 보전과 지하수 오염 방지, 더 나아가 코로나19에 따른 농가 경영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01 13:21:07[파이낸셜뉴스] 팜한농은 자체 개발 신물질 살충제 원제 '비스트리플루론'으로 만든 '하나로 유제'를 파키스탄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에서 5번째로 목화를 많이 생산하는 파키스탄에서는 가루이 해충 피해가 해마다 큰 골칫거리인데 파키스탄에서는 가루이 방제에 적합한 약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팜한농은 현지 파트너사인 아얀크롭사이언스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하나로'의 파키스탄 출시를 준비해왔다. 하나로 유제는 파키스탄 목화 재배의 주요 문제 해충인 가루이를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살충제다. 하나로 유제의 유효성분인 비스트리플루론은 곤충 생장 조절물질(IGR)계 살충제로 해충의 키틴 합성을 억제해 유충의 탈피를 차단해 해충을 치사케 한다. 비스트리플루론은 피레스로이드계, 카바메이트계 등 기존 살충제와 작용기작이 전혀 달라 저항성이 생긴 해충에도 약효가 우수하다. 또한 온실가루이나 담배가루이 등 가루이부터 담배거세미나방 등 나비목 유충까지 다양한 해충에 탁월한 약효를 발휘한다. 팜한농 관계자는 "하나로는 저항성 가루이까지 효과적으로 방제해줘 가루이 피해가 큰 파키스탄 목화 재배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잎나방·불나방 등 적용 해충을 확대하고 새로운 합제를 개발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로는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품 등록을 완료했고 이집트와 브라질에서도 제품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스트리플루론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 출시됐고 터키에서는 공중 보건용으로 등록됐다. 한편 팜한농은 △테라도 △메타미포프 △비스트리플루론 △피리벤족심 △플루세토설퓨론 등 고부가가치 작물보호제 원제 5종을 바탕으로 글로벌 작물보호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5-03 09:14:50해양수산부는 2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살이 꽉 찬 ‘붉은대게’와 빈혈예방에 좋은 ’꼬막’을 선정했다. 붉은대게는 국내에서 ‘홍게’로 주로 불리며,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어 회복기 환자에게도 매우 좋다. 껍데기에는 키틴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란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꼬막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의 식품으로 소화가 잘 되어 회복식으로 좋으며,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글리코겐을 함유하고 있어 단맛이 나며 타우린이 풍부하여 담석을 용해하거나 간장의 해독작용, 체내 콜레스테롤 저하, 심장기능 향상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꼬막 100g당 일일 철분 섭취 권장량의 57% 수준인 철분 6.8mg이 함유되어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수산물과 함께 2월의 지역축제로 강화군 내가면에서 열리는 ‘강화도 빙어송어 축제’를 꼽았다. 빙어송어축제는 2월 24일까지 진행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1-31 17:10:34전복껍데기의 진주층(nacre)을 모방해 인공광합성 소자를 제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UNIST 류정기 교수 연세대 김병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산화그래핀과 분자촉매를 정교하게 조립해 인공 진주층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인공광합성의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한국연구재단이 29일 밝혔다. 인공광합성은 식물이나 조류의 광합성처럼,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유용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그러나 효율적 인공광합성을 위해서는 백금·이리듐 등 희귀금속 또는 전이금속 촉매가 필수적인데, 기존에 연구된 촉매는 제조비용 및 효율성에 제약이 있어 실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금속을 극소량만 사용하면서도 촉매 활성이 높은 분자 형태의 촉매에 주목했다. 특히 분자촉매를 물 분해 반응이 일어나는 전극 표면에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전복껍데기 진주층 구조를 모사했고, 전극의 효율도 2.5배 가량 크게 증대시켰다. 전복껍데기의 진주층은 탄산칼슘과 유기물이 교대로 겹겹이 쌓인 구조이다. 이때 키틴과 같은 유기물이 접착제 역할을 해, 판상의 탄산칼슘을 고정시키고 전복껍데기의 강도를 향상시킨다. 연구팀은 이러한 구조에 착안, 분자촉매와 유기물을 전극 표면에 층상으로 쌓았다. 이때 활용된 유기물은 산화그래핀으로써, 분자촉매와의 정전기적 인력을 통해 전극표면에 순차적으로 쌓일 수 있다. 특히 산화그래핀은 접착제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전극에서 생성된 전하를 촉매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해준다는 것도 밝혀졌다. 류정기 교수는 “이 연구는 높은 효율의 인공광합성 소자를 자연모방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설계·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저탄소 녹색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국제 저명학술지 'ACS 나노(ACS Nano)'에 1월 22일 표지논문으로 게재되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1-28 10: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