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9년 전 당한 무장강도 사건의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주요 용의자가 혐의를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카다시안 무장강도 사건 관련 재판이 열렸다. 앞서 2016년 카다시안이 머물던 파리 아파트에 무장 강도들이 침입해 카다시안을 총기로 위협한 뒤 약혼반지 등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카다시안이 도난당한 물품 가치는 총 1000만 달러(약 143억원)로 추산된다. 당시 범행에 가담한 인물은 총 12명으로, 이 중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재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중 5명은 직접 아파트에 침입해 소지품을 강탈했으며 나머지 5명은 카다시안의 행방을 계획하고 정보를 제공했다. 용의자 10명 중 유니스 아바스(71)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아바스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잡혔기 때문이 아니라 카다시안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줬기 때문에 후회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아바스는 벨기에 은행 무장강도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인물로 파악됐으며, 그는 아파트 리셉션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난 킴 카다시안을 납치했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도 한 아바스는 이번 사건 용의자 중 가장 알려진 인물이다. 카다시안은 오는 13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며, 최종 판결은 5월 23일 내려진다. 한편 카다시안은 과거 해당 사건에 대한 진술에서 "두 남자가 침실에 난입해 총을 겨누며 반지를 요구했다"며 "플라스틱 케이블과 테이프로 묶인 채 수백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강탈당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 2020년 넷플릭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폭행당할 것 같아 두려웠다"며 "아이들과 가족이 있는데 우리가 죽는 건가 하는 공포에 사로잡혔다"고 눈물을 흘리며 당시 상황을 회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10:55:23[파이낸셜뉴스]3억5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사진을 올렸다가 15만명의 팔로워가 이탈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렸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어두운 감색의 코트와 같은 색의 긴 스커트를 입었다. 안에는 목 위로 올라오는 흰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어두운 바탕에 흰색 띠가 둘린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멜라니아 여사의 의상은 미국 디자이너 애덤 리페스가 디자인한 것이다. 모자는 또 다른 미국 디자이너 에릭 자비츠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인 소셜리파워풀은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이 카다시안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간 후 팔로워가 14만4963명 줄었다고 밝혔다. 또 카다시안 또 다른 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해당 사진이 올라간 후에 9553명의 팔로워가 팔로우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다시안이 해당 사진을 올린 후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다른 게시물에 "트럼프 지지자에게 단 1달러도 주지 않겠다" "이 댓글을 읽는 즉시 스킴스(카다시안이 론칭한 속옷 브랜드) 불매 운동을 시작해라"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다시안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눠왔고 형사 사법 제도, 사면과 교도소 개혁 등에 앞장서며 트럼프에게 로비하거나 정부와 유대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4월 그는 어떤 대선 후보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형사 사법 제도 개혁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25 13:13:20[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으로 큰 인기를 끈 스타 킴 카다시안(44)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소개하며 직접 소통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테슬라 로봇 '옵티머스' 소개 영상 올린 카다시안 카다시안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카다시안의 말에 반응해 여러 동작을 하는 영상을 게시하고 "내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라"고 썼다. 이 영상은 카다시안이 옵티머스 로봇을 향해 "안녕"이라고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로봇 역시 인사하듯 손을 흔들자, 카다시안은 "이런 걸 할 수 있느냐"며 손을 반쪽 하트 모양으로 구부려 갖다 댄다. 로봇은 카다시안과 비슷한 모양으로 손을 구부려 하트를 함께 만들었다. 로봇의 행동에 놀람을 감추지 못한 카다시안은 "우리 이제 뭘 할까?"라고 물었고, 로봇은 두 팔을 빠르게 움직이며 달리기하는 시늉을 하다가 두 팔을 옆으로 들어 부드럽게 흔들며 훌라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도 보여줬다. 이에 카다시안은 "오, 너는 하와이 사람이구나"라며 웃었다. 무인 자율주행자 '사이버캡' 타고는 "운전자 없는건가요?" 같은 날 카다시안은 테슬라가 지난달 10일 공개한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에 옵티머스 로봇이 앉아 있는 영상도 올렸다. 카다시안은 이 영상 속에서 "잠깐만, 운전자는 없고 그냥 타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렇다고 답하자 테슬라의 첨단 기술이 놀랍다는 뜻으로 "사이버캡은 미쳤다(insane)"고 말하기도 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카다시안이 옵티머스 로봇이나 사이버캡을 테슬라 측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했는지, 잠깐 빌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옵티머스 로봇과 사이버캡 모두 아직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해 정식 출시되지는 않은 제품으로, 과거에도 카다시안은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한 뒤에도 이 차를 소개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등 테슬라의 신제품을 종종 홍보해 왔다. 한편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카다시안의 영상이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04% 오른 345.64달러에 거래됐으며 시가총액은 장중 약 1조1015억달러를 기록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0 08:56:02[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유명 인사이자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이 특정 부위가 튀어나온 ‘브래지어’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카다시안은 자신이 운영하는 속옷 브랜드 스킴스(SKIMS) 신상 제품으로 ‘니플 브라’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이는 기존 스킴스의 브래지어에 유두가 부각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브래지어 없는 효과를 위해 인조 젖꼭지가 내장된 푸시업 속옷이다. 니플 브라를 직접 착용한 홍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린 카다시안은 “지구의 온도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해수면은 상승하고 빙하는 녹고 있다”며 “난 과학자는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자기 기술을 이용해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젖꼭지가 달린 새로운 브래지어를 소개하는 이유다. 아무리 더워도 항상 추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힘들겠지만 이 도드라진 부분은 단단할 거다. 또 빙하와 다르게 솟아 나온 부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다시안은 “이 브래지어는 유두 부분이 튀어나온 디자인으로 ‘벌거벗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래지어 한 개의 가격은 8만8700원이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기발하다”, “차라리 저게 유행해서 노브라로 다녀도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브라 안 한 예쁜 가슴처럼 보이기 위한 건가?”, “저럴 거면 브래지어를 왜 하냐”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다시안은 방송인, 모델, 사업가로서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결혼해 2남 2녀를 뒀고, 지난해 이혼한 뒤 홀로 육아를 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2 08:15:04[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모델 킴 카다시안과 비슷한 몸매를 가지려고 불법 시술을 받은 한 모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활동 중인 모델 크리스티나 애쉬텐 구르카니(34)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다. 매체에 따르면 구르카니는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과 비슷한 엉덩이를 갖고 싶다며 실리콘 주사를 불법적으로 맞은 뒤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9일 구르카니는 자신이 지내던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의료 면허가 없는 50세 여성에게 수차례 실리콘 주사를 맞았다. 그가 불법 시술을 받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술이 끝나고 이상 증세를 겪기 시작한 구르카니는 하루 뒤인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경찰은 구르카니가 불법 시술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실리콘을 주사한 여성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으며, 무면허 의료 행위로 타인의 신체에 중대한 상해를 입히고 비자발적으로 그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로 이 여성을 기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물질이 섞인 실리콘 주사를 맞을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맞을 경우 건강에 치명적이라며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물질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신체가 변형되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혈관이 막혀 세포가 괴사하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4 18:47:30[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모델 및 패션사업가로 활동 중인 킴 카다시안이 전 남편 예(Ye, 개명 전 카니예 웨스트)와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참석해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예가 매달 카다시안에게 양육비 20만달러(한화 약 2억 6000만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다만 두 사람은 공동양육권을 갖고, 자녀들의 대학 학비를 포함한 모든 학비와 사설 경호비 등을 동등한 가격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둘은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의 이별은 올해 3월 이혼 절차를 밟으며 공개됐다. 서로 법적 쟁점을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다가 내달 14일 예정된 이혼 소송 재판을 앞두고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두고 AP통신은 "예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여러 패션 브랜드와 계약이 끊기고 이미지가 실추된 상황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카다시안은 예와 2012년 교제를 시작해 약 2년 뒤인 2014년 5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하지만 2020년 7월 예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던 중 카다시안이 낙태를 고려한 적 있다고 말해 이혼의 시발점이 됐다. 카다시안은 이번 이혼으로 세 번째 이혼을 맞이하게 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1 06:37:0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모델 겸 패션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41)이 소셜미디어에서 특정 가상화폐를 불법으로 광고한 혐의로 벌금 18억원을 물게 됐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 이용이 증가하면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광고나 협찬 사실을 알리지 않는 '뒷광고' 사례 적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카다시안이 연방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이 암호화폐의 일종인 ‘이더리움맥스’(EMAX)를 알리는 홍보성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했는데, 그 대가로 26만 달러(약 3억7400만원)를 받고도 이를 고지하지 않은 것이다. SEC는 이번 위반행위에 대해 카다시안이 벌금 100만 달러와 앞서 대가로 받은 금액 및 이자 26만 달러 등 총 126만 달러(약 18억원)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하는 가상화폐 등 투자 기회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례”라며 “투자에 따르는 잠재적 위험과 기회를 개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04 06:46:05[파이낸셜뉴스] 리얼리티쇼로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암호화폐를 광고하면서도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혐의로 126만달러(약 18억원)를 물어내게 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을 끝내는 조건으로 126만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카다시안은 암호화폐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개하면서 광고비를 받은 사실을 숨겼다. SEC와 카다시안간 합의는 암호화폐 붐 속에서 유명인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현혹해 이득을 챙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SEC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암호화폐 이맥스 발행사로부터 25만달러를 받았지만 이를 숨기고 인스타그램에서 이맥스를 홍보했다. 이맥스를 발행하고 판매한 업체는 이더리움맥스라는 온라인 업체라고 SEC는 밝혔다. SEC는 카다시안이 이 암호화폐를 소개할 때 자신이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카다시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맥스 소개 포스트에는 이맥스에 어떻게 투자하는지 방법이 설명돼 있는 이더리움맥스 웹사이트 링크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SEC는 덧붙였다. 카다시안은 SEC에 100만달러 벌금을 내고 자신이 받은 광고비 25만달러는 되돌려 주기로 합의했다. WSJ에 따르면 유가증권 판매를 홍보하는 이들은 이 자산을 홍보하는 대가를 받았을 경우 이 사실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이 '선동금지' 조항은 지난 수십년간 미 증권법의 근간 가운데 하나였다고 WSJ은 전했다. 이 조항은 유가증권 매수나 매도를 권고하는 이들과 해당 유가증권 사이에 이해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일반 투자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일종의 소비자보호 정책이다. 한편 영화배우 맷 데이먼과 미 미식축구 쿼터백 톰 브래디 역시 암호화폐와 관련한 광고를 했지만 이들은 제재를 받지 않았다. 데이먼은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 광고에 출연했고, 브래디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US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거래소를 홍보할 경우에는 '선동금지'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정 자산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다시안처럼 특정 자산을 홍보하는 경우에는 관련 정보가 다 공개돼야 하기 때문에 광고비를 받았을 경우 이를 알릴 의무가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앞서 영화배우 스티븐 시걸은 돈을 받고 암호화폐를 홍보했지만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아 2020년 31만4000달러를 내기로 합의하고 소송을 내린 적이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04 03:38:29[파이낸셜뉴스] 애플이 미국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과 협업해 출시하는 무선이어폰 ‘비츠 핏 프로(Beats Fit Pro)’ 신제품이 출시 전부터 비웃음거리가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골뱅이 이어폰’으로도 불리는 이 무선이어폰의 독특한 색상 때문이다. 흙갈색, 살구색, 황토색 등의 색상이 사용된 이 이어폰에 대해 일각에서는 "킴 카다시안이 만드는 보정속옷에서 뽑아낸 색깔 같다"는 조롱도 나오고 있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MacRumor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자회사 비츠(Beats)는 자사의 무선 이어폰 ‘비츠 핏 프로(Beats Fit Pro)’에 달(Moon, 살구색), 모래 언덕(Dune, 황토색), 땅(Earth, 흙갈색) 색상을 입혀 16일(현지시각) 출시할 예정이다. 흰색, 검정색, 보라색 등이 주를 이루는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기존에 사용되지 않던 색상이 사용된 것이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이번 색상 선정에 참여한 킴 카다시안은 “이어폰이 눈에 띄도록 컬러풀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뜨리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플의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Eddy Cue) 역시 이번 협업에 대해 “킴은 처음으로 비츠 핏 프로에 자신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도입했다”며 “음악 팬과 패션 마니아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색상의 이어폰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색상 디자인 시도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과 전문가들은 “흙에 떨어뜨렸다가는 못 찾는다”와 같이 조롱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IT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킴 카다시안이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의 속옷을 입고 무선 이어폰을 들고 있는 홍보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애플이 킴 카다시안과의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했지만 보이는 건 보정속옷 뿐이다”고 평가절하했다. 해당 소식이 보도된 맥루머스에서도 “너무 이상한 협업이다”, “이런 걸 누가 사느냐”, “킴 카다시안이 그냥 자신의 피부색과 같은 색상을 원했던 것 아니냐”, “카다시안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 그나마도 사라지고 있던 비츠 브랜드에 대한 흥미가 강력한 반감으로 변해버렸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비츠 핏 프로’는 애플의 기존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과는 별개의 라인업이다. 해당 이어폰의 가격은 200달러 수준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8-16 06:59:48[파이낸셜뉴스] 미국 헐리우드 유명인사인 킴 카다시안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드레스'인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었다가 망가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다시안은 이 드레스를 입기 위해 7㎏을 감량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다시안이 지난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미국 패션 행사 '멧 갈라'에서 입은 드레스가 훼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카다시안은 당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45번째 생일 파티에서 먼로가 입었던 드레스를 입었다. 먼로가 이 드레스를 입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이 드레스에는 '해피 버스데이, 미스터 프레지던트(생일 축하해요 대통령) 드레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먼로가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서는 자리에서 입었던 드레스이기도 하다. 먼로는 3개월 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이 드레스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81만 달러(약 62억원)에 판매됐다. 이후 최근까지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서 최적의 습도와 온도로 관리받으며 전시 중이었다. 이 드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드레스'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12일 리플리 박물관에 다시 전시된 이 드레스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훼손 의혹이 불거졌다. 마릴린 먼로 컬렉션만을 다루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전 드레스 사진과 비교하며 크리스털이 몇 개 떨어졌고 옷감도 늘어나 실밥이 보이는 등 헤졌다고 주장했다. 카다시안은 이 드레스를 입기 위해 어떤 수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3주 동안 7㎏을 감량하는 등 자신을 변형시켰다고 털어놨다. 먼로를 오마주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도 은발로 탈색했다. 카다시안은 "난 이 드레스가 미국 역사에 의미하는 바를 잘 안다. 그래서 평소와 다른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준비했다"며 당당하게 남자친구인 작가 피트 데이비슨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하지만 결국엔 체형이 문제였다. 행사 당일에도 드레스의 등쪽 지퍼를 잠글 수 없어 카다시안은 레드카펫 위에서 흰색 모피 코트로 등 밑과 엉덩이를 가렸다. 카다시안이 먼로의 유품을 착용한 건 불과 몇 분이었다. 그는 레드카펫에서 내려오자 마자 이와 비슷한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고작 몇 분 옷을 입었을 뿐이지만 일부 전문가와 수집가들은 카다시안이 60년 된 드레스를 입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카다시안의 땀과 향수, 화장품이 드레스에 묻어 얼룩과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6-15 07: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