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킵스바이오파마(이하 킵스파마)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박홍진 전 알리코제약 부사장(사진)을 신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부사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임상약학 석사를 받았다. 한국오츠카제약에 입사해 제조관리 책임자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업무를 담당하며 공장장을 거쳐 임상개발사업부 전무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산텐제약, 비보존제약 등에서 개발 및 경영을 담당한 R&D 분야의 베테랑이다. 박 부사장은 특히 알리코제약 재직시 20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의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시험을 성공적으로 직접 수행한 바 있다. 킵스파마는 현재 제조·유통·판매 중인 180여개 품목의 제네릭 의약품 중 상당수가 약가 재평가 대상이어서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 등을 통해 약가 인하를 방어하고 이익률을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 부사장의 합류로 킵스파마의 생동성시험을 통한 이익률 제고 전략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부사장은 “판매 품목과 영업망을 확대하며 급성장 중인 회사의 매출 목표에 맞춰 중장기 R&D 플랜을 계획대로 실현해나갈 것”이라며 “제약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역량을 모두 발휘해 킵스파마의 내실을 다지고 외형 성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하용 킵스파마 총괄대표는 “박 부사장은 신제품 허가등록(RA)과 약물감시(PV), FDA GMP 승인 등 의약품 개발·생산 및 사업화의 전 분야를 경험한 전문가”라며 “자회사 킵스바이오메드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경구용 펩타이드 약물 전달 플랫폼의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1 14:24:48[파이낸셜뉴스] 킵스바이오파마(이하 킵스파마)는 자회사 킵스바이오메드가 개발 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오랄로이드(Oraloid™)’의 조성물 관련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 출원과 함께 그동안 동물실험에서 높은 흡수율을 보였던 오랄로이드 플랫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먹는 비만약’ 개발 경쟁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특허는 펩타이드 약물을 경구로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에 관한 것으로, 그동안 경구화가 어려웠던 인슐린과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등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의 위장관 내 분해 방지와 장 점막 흡수 촉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킵스파마는 조성물 특허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오랄로이드 기술의 당뇨·비만 등 적응증 특허에 이어 제조법 특허, 다양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특허까지 순차적으로 추가 특허 출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광범위한 권리 확보를 위해 PCT(특허협력조약)에 의한 국제 특허 출원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GLP-1 등 펩타이드 성분의 약물은 경구 복용했을 때 큰 분자 크기와 낮은 안정성 때문에 혈액으로 흡수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위고비(노보 노디스크), 마운자로(일라이 릴리) 등 시장 주도 비만약들은 현재 주사제로 판매되고 있다. 오랄로이드 기술은 칼슘 기반의 미네랄 성분으로 펩타이드를 감싸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약물이 분해되는 것을 막고 소장에서의 흡수율을 높인다. 미네랄 입자화된 캐리어의 구조 자체가 약물의 투과도와 안정성, 반감기를 증대시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킵스파마는 펩타이드 중에서도 분자량이 가장 큰 인슐린(약 5800달톤)의 경구 제형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절대 및 상대 생체이용률(경구 흡수율)을 공개한 바 있다. 비글견 대상 오랄로이드의 피하주사(SC) 대비 상대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은 37.7%, 정맥주사(IV) 대비 절대 생체이용률(Absolute Bioavailability)은 8.6%로 개체 별 데이터 편차가 크지 않고 재현성도 높아 임상적 유용성을 증명해냈다. 또 영장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는 6.7%의 절대 생체이용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판 중인 유일한 경구용 GLP-1 성분 의약품인 노보 노디스크 ‘리벨서스’의 영장류 대상 절대 생체이용률(0.16%)와 비교하면 40배 이상 우수한 결과다. 이용규 킵스바이오메드 대표는 “오랄로이드 기술은 펩타이드에 추가적인 변형이나 개선이 필요 없어 공정 단순화와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대량생산에도 용이하다”면서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폭넓게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허 출원에 이어 오랄로이드 플랫폼의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논문 발표 등 후속작업도 진행중”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빠른 시일 내 특허를 등록하고 장기적으로는 비만·당뇨 외에도 시판 중인 모든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 가능하도록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8 10:11:22[파이낸셜뉴스] 킵스바이오파마(이하 킵스파마)의 자회사 킵스바이오메드가 개발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약물 전달 플랫폼 ‘오랄로이드(Oraloid™)’가 영장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먹는 위고비’(제품명 리벨서스) 대비 40배 이상의 절대 생체이용률(경구 흡수율)을 기록하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력을 재확인했다. 킵스파마는 경구 플랫폼 기술 오랄로이드가 적용된 ‘먹는 인슐린’ 캡슐로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서 영장류 대상 비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평균 6.7%(최고 11.3%)의 절대 생체이용률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시판 중인 유일한 경구용 GLP-1 성분 의약품인 노보 노디스크 ‘리벨서스’의 영장류 대상 절대 생체이용률 0.16%와 비교하면 40배 이상 우수한 결과다. ‘SNAC’이라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리벨서스는 사람 대상 임상에서도 절대 생체이용률이 0.4~1%에 불과했다. ‘절대 생체이용률(Absolute Bioavailability)’은 정맥주사(IV) 대비 경구 흡수율을 분석한 것으로, 통상 피하주사(SC)와 비교하는 ‘상대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보다 정확한 흡수율 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때도 절대 생체이용률은 중요한 준거가 된다. 킵스파마 관계자는 “앞서 실시한 설치류와 비글견 대상 실험에서 이미 상대 생체이용율은 세계 최고 수준임이 거듭 확인된 바 있어 이번 영장류 비임상에서는 보다 정확한 흡수율 측정과 빠른 임상 진입을 위해 절대 생체이용률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빅파마가 시판 중인 경구용 제품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한 흡수율을 데이터로 확인함에 따라 오랄로이드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랄로이드 플랫폼은 설치류 대상 상대 생체이용률 35.1%를 확인한 데 이어 비글견 대상 비임상에서 절대 생체이용률 8.6%, 상대 생체이용률 37.7%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영장류 비임상의 경우 상대 생체이용률은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미 임상적 유용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황용화 킵스바이오메드 연구소장은 "노보 노디스크가 리벨서스 허가 시 제출한 경구 흡수율 발표치는 모두 절대 생체이용률"이라면서 "향후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비글견 대상 절대·상대 생체이용률뿐 아니라 영장류의 절대 생체이용률까지 다양한 대동물 시험에서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라고 비임상시험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흡수율 측정을 위해 경구용 인슐린을 적용한 이유에 대해 황 소장은 "인슐린의 분자량은 5800달톤(Da)에 이르는데 이렇게 분자량이 크면 위나 장에서 흡수되기 어렵고 소화효소에 대한 분해 민감도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분자량이 큰 인슐린의 경우 상대적으로 분자량이 적은 GLP-1(세마글루타이드)에 비해 훨씬 개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분자량은 약 4100달톤 정도다. 먹는 인슐린 동물실험에서 잇따라 높은 흡수율을 확인하면서 오랄로이드 플랫폼은 최근 비만치료제로 각광받는 GLP-1 성분 의약품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킵스바이오메드는 현재 경구용 비만치료제(GLP-1)의 빠른 본임상 진입을 목표로 영장류를 대상으로 용량별 다양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당뇨와 비만 관련 국제학회 발표 및 파트너링 미팅을 염두에 두고 기술 고도화 및 충분한 데이터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용규 킵스바이오메드 대표는 “영장류 대상 경구용 GLP-1 비임상 결과도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슐린에 이어 GLP-1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흡수율이 증명될 경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자체 임상 진입이나 빅파마와의 공동개발 등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개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4 14:17:26[파이낸셜뉴스] 전통적인 폭염 무더위 속 비만 성수기를 맞아 관련 비만 테마주가 K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중 관련 비만테마주들의 흡수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통상 흡수율이 높을수록 일라이 릴리, 노보노 디스크 등 이른바 글로벌 빅파마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가운데 신약바이오업체 킵스파마가 비글대상 흡수율 38%, 세계최고 흡수율을 전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킵스바이오메드의 경구 플랫폼 기술인 오랄로이드가 적용된 ‘먹는 인슐린’ 캡슐로 외부 임상시험수탁기관 (CRO)에서 비글견 대상 2차 본 실험을 진행한 결과 피하주사(SC) 대비 ‘상대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은 평균 37.7%(최저 31.7~47.3%)를 기록했다. 킵스파마 관계자는 “외부 CRO에서 사전에 진행한 비글견 대상 1차 예비 실험(총 21마리)에서도 피하주사 대비 생체이용률이 2차 본 실험 결과와 매우 유사하게 측정됐다”며 “개체 별 데이터 편차가 크지 않고 재현성도 높아 오랄로이드 기술이 경구 플랫폼으로서 임상적 유용성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동물에 이어 대동물 실험에서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흡수율을 잇따라 확인하면서 오랄로이드 기술의 임상 진입 및 상용화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설치류 대상 비임상에서 인슐린 탑재 오랄로이드의 상대 생체이용률은 35%였다. 회사 관계자는 “경구용 인슐린 동물 실험에서 30~40%대 흡수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펩타이드 약물을 전달하는 경구 플랫폼 기술로서의 가치가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외 대표 비만테마주들의 비글대상 흡수율 발표 결과 비교 및 시가총액(7일 종가기준)을 살펴보면 △노보노 디스크 리벨서스(0.5%) △디앤디파마텍 5.8%(1조 2,552억원) △인벤티지랩 24.3%(3408억원) △킵스파마 37.7%(3835억원) 등이다. 오랄로이드 기술은 미네랄 성분으로 약물을 입자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펩타이드 약물의 경구화를 어렵게 하는 위산 및 소화효소에 의한 분해를 막고 소장에서의 흡수율을 높인다. 이 같은 플랫폼 기술로 최근 각광받는 펩타이드 성분의 주사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노보 노디스크), 마운자로(일라이 릴리) 등을 ‘먹는 약’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 성분의 의약품 중 유일하게 경구용 제품으로 승인을 받은 노보 노디스크 ‘리벨서스’의 경우 ‘SNAC’이라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지만 생체이용률은 1% 미만에 불과하다. 킵스바이오메드는 현재 글로벌 CRO와 계약을 맺고 오랄로이드 기술을 적용한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GLP-1의 생체이용률을 확인하는 영장류 대상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구용 인슐린의 경우 향후 임상 진입을 염두에 두고 상대 생체이용률이 아닌 ‘절대 생체이용률(Absolute Bioavailability)’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예비 약동학(PK) 평가에서 이미 약물 흡수를 확인한 바 있는 경구용 GLP-1 역시 최적의 투여량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규 킵스바이오메드 대표는 “향후 영장류 대상 생체이용률 분석 등을 거쳐 자체 임상 계획 및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 등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시장의 관심이 높은 비만치료제에 최적화된 경구용 플랫폼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국내 유일 비만약 영장류 시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최근 사상 최고치를 찍은 주가 수준에도 기관 대상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킵스파마는 지난 6월 16일 230억원 규모의 7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전환가액은 1만5911원이다. 참여기관은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II 펀드, 삼성증권 등 6곳이다. 발행 CB 자금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150억원, 운영자금 80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킵스파마는 이번 투자금으로 의약품 유통사를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회사는 한국글로벌제약과 합병으로 연 매출액이 약 350~4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의약품 유통사의 M&A(인수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8 08:27:31[파이낸셜뉴스] 킵스바이오파마(이하 킵스파마)는 자회사 킵스바이오메드를 통해 개발 중인 경구용 약물 전달 플랫폼 ‘오랄로이드(Oraloid™)’의 비글견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38%에 이르는 높은 생체이용률(경구 흡수율)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킵스바이오메드의 경구 플랫폼 기술인 오랄로이드가 적용된 ‘먹는 인슐린’ 캡슐로 외부 임상시험수탁기관 (CRO)에서 비글견 대상 2차 본 실험을 진행한 결과 피하주사(SC) 대비 ‘상대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은 평균 37.7%(최저 31.7~47.3%)를 기록했다. 킵스파마 관계자는 “외부 CRO에서 사전에 진행한 비글견 대상 1차 예비 실험(총 21마리)에서도 피하주사 대비 생체이용률이 2차 본 실험 결과와 매우 유사하게 측정됐다”며 “개체 별 데이터 편차가 크지 않고 재현성도 높아 오랄로이드 기술이 경구 플랫폼으로서 임상적 유용성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동물에 이어 대동물 실험에서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흡수율을 잇따라 확인하면서 오랄로이드 기술의 임상 진입 및 상용화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설치류 대상 비임상에서 인슐린 탑재 오랄로이드의 상대 생체이용률은 35%였다. 회사 관계자는 “경구용 인슐린 동물 실험에서 30~40%대 흡수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펩타이드 약물을 전달하는 경구 플랫폼 기술로서의 가치가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킵스파마는 오랄로이드 기술이 최근 다양한 후보물질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에도 범용성을 갖는 만큼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플랫폼 기술 고도화 작업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오랄로이드 기술은 미네랄 성분으로 약물을 입자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펩타이드 약물의 경구화를 어렵게 하는 위산 및 소화효소에 의한 분해를 막고 소장에서의 흡수율을 높인다. 이 같은 플랫폼 기술로 최근 각광받는 펩타이드 성분의 주사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노보 노디스크), 마운자로(일라이 릴리) 등을 ‘먹는 약’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성분의 의약품 중 유일하게 경구용 제품으로 승인을 받은 노보 노디스크 ‘리벨서스’의 경우 ‘SNAC’이라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지만 생체이용률은 1% 미만에 불과하다. 킵스바이오메드는 현재 글로벌 CRO와 계약을 맺고 오랄로이드 기술을 적용한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GLP-1의 생체이용률을 확인하는 영장류 대상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구용 인슐린의 경우 향후 임상 진입을 염두에 두고 상대 생체이용률이 아닌 ‘절대 생체이용률(Absolute Bioavailability)’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예비 약동학(PK) 평가에서 이미 약물 흡수를 확인한 바 있는 경구용 GLP-1 역시 최적의 투여량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규 킵스바이오메드 대표는 “향후 영장류 대상 생체이용률 분석 등을 거쳐 자체 임상 계획 및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 등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시장의 관심이 높은 비만치료제에 최적화된 경구용 플랫폼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약물전달시스템(DDS) 연구 분야에서 국내 1세대 연구자로 꼽히는 서울대 약대 변영로 교수는 “대동물에서 30%가 넘는 생체이용률은 세계적인 수준의 데이터로, 펩타이드 약물의 경구 전달이라는 오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변 교수는 “오랄로이드 기술의 향후 임상 적용 및 상용화 가능성 또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7 17:20:58[파이낸셜뉴스] 킵스파마가 17일 23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이는 현재 전체 발행주식의 7.2%가 전환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번 전환사채는 메자닌펀드들과 투자조합 등이 인수한다. 발행 1년 뒤부터 전환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8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은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150억원은 우량제약사 등 M&A용 용도로도 읽힌다"라며 "이 달중 경구용 비만제 영장류 흡수율 데이터 발표를 앞둔데다, 난소암 치료제 등 바이오 사업이 호재 만발이라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킵스파마의 자회사 킵스바이오메드는 기존 약물에 차폐제를 결합 시켜 소화를 피하고 ASBT(Apical Sodium dependent Bileacid Transporter)를 이용해서 흡수시키는 경구약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GLP-1 제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펩타이드, 단백질 물질까지 확장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킵스바이오메드는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로 2023년 진행한 설치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경구용 인슐린은 약 35% 수준의 흡수율(생체이용률)을 기록해 노보노디스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걸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는 약 4~5개월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인슐린 및 GLP-1의 피하주사제형 대비 생체이용률을 평가하는 대조군 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이 달 중 공개를 앞두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7 08:41:41[파이낸셜뉴스] 비만테마주가 희비 곡선을 보이고 있다. 그간 상승질주 하던 주사 비만제 등은 대부분 급락세를 보이는 반면 경구용 비만제도 하락세인 가운데 일부 관련주만 강세다. 4일 오후 2시 10분 현재 비만주 주가 추이를 보면 펩트론이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고 인벤티지랩(-9.20%), 올릭스(-9.19%) 디앤디파마텍(-2.10%), 블루엠텍(+0.58%) 등이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킵스파마(+4.21%)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증권가에선 펩트론이 주요 파트너사인 일라이릴리와 비만 치료제 개발 협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급락한 것으로 관측했다. 실일라이릴리는 최근 스웨덴 바이오기업 카무루스와 약 1조 2000억 원(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에 펩트론과 카무루스의 기술 분야가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겹쳐 현재 기술평가가 진행 중인 펩트론의 본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펩트론은 카무루스와의 계약은 자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펩트론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와 일라이릴리와의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공고하며 순항 중"이라며 "릴리의 타사와 신규 계약은 당사의 플랫폼 기술인 '스마트 데포'의 분무건조 방식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다른 비만주들 대비 강세를 보이는 킵스파마의 기술력에도 새삼 관심이 집중된다. 킵스파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회사인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업체인 킵스바이오메드(옛 케이비바이오메드)가 빅 파마인 노보노디스크 등과 미팅을 가지는 등 관련 기술력에 두각을 보이고 있어서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지난 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ACHIEVE-1' 3상 시험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오포글리프론이 40주간의 투여 기간 동안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A1C)와 체중 감소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오포글리프론’은 식사나 물 섭취 제한 없이 복용 가능한 최초의 경구형 GLP-1 작용제로, 1일 1회 복용만으로 기존 주사제 기반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중 감량 효과도 두드러졌다. 최고 용량군에서 평균 체중이 7.9% 감소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까지도 체중 감소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 긴 기간 투약할 경우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주사제 중심'이었던 비만 치료제 시장에 먹는 약이 등장해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력을 지닌 킵스파마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킵스파마의 자회사 킵스바이오메드는 기존 약물에 차폐제를 결합 시켜 소화를 피하고 ASBT(Apical Sodium dependent Bileacid Transporter)를 이용해서 흡수시키는 경구약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GLP-1 제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펩타이드, 단백질 물질까지 확장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킵스바이오메드는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로 2023년 진행한 설치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경구용 인슐린은 약 35% 수준의 흡수율(생체이용률)을 기록해 노보노디스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걸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는 약 4~5개월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인슐린 및 GLP-1의 피하주사제형 대비 생체이용률을 평가하는 대조군 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공개를 앞두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4 14:23:26[파이낸셜뉴스] 킵스바이오파마(이하 킵스파마)는 ‘먹는 비만약’에 적용할 경구용 플랫폼 기술 ‘오랄로이드(Oraloid™)’의 생체이용률(경구 흡수율)을 원숭이를 대상으로 확인하기 위한 비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하용 킵스파마 총괄대표는 4월 30일 경기 화성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공신력 있는 해외 기관을 통해 영장류 대상으로 경구용 인슐린 및 경구용 GLP-1의 흡수율 데이터를 공식화하는 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이미 투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6월경이면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킵스파마는 자회사 킵스바이오메드를 통해 경구용 플랫폼을 본격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설치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먹는 인슐린’ 흡수율의 경우 35%를 기록, 국내 경구용 플랫폼 개발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영장류 비임상은 대조군과 시험군으로 나눠 진행된다"면서 "경구제형을 투여하는 시험군의 경우 약물 농도를 달리해 3그룹으로 나눠 약물 전달 속도와 약효 지속시간 등을 세분화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킵스파마의 경구 플랫폼 기술 오랄로이드는 단백질·펩타이드와 반응성이 높은 칼슘 기반의 미네랄 성분으로 약물을 입자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위산 및 소화효소에 의한 분해를 막고 소장에서의 흡수율을 높인다. 플랫폼 구조가 견고해서 약물 봉입률이 높은 데다 일체의 화학적 합성이 필요 없다. 특히 캐리어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상온에서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영장류 비임상에서 수치가 확인되면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미팅을 했던 노보 노디스크와 다시 만나 향후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킵스파마는 오랄로이드 기술의 생체이용률을 확인하는 것과 별개로 약물 반감기를 늘리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위한 추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복수의 바이오텍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신약 개발보다 성공 확률이 높고 여러 적응증으로 확장하며 수익 또한 극대화할 수 있는 ‘바이오베터’ 개발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둬왔다”면서 “확장성이 큰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여러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하며 수익 또한 극대화 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약효(흡수율), 지속성(반감기 증대), 부작용 최소화 등 세 가지 핵심 조건을 만족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완성해 알테오젠을 넘어서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89억 달러(약 12조7000억 원)에서 2030년 540억 달러(약 77조5000억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복용이 편리한 먹는 비만약이 출시되면 비만치료제 시장은 최소 100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30 13:26:50[파이낸셜뉴스] 먹는 비만약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인 가운데 관련 기술력을 지닌 킵스파마(옛 케이피에스)도 강세다. 24일 오후 12시 59분 현재 킵스파마는 전일 대비 350원(+3%) 상승한 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업체 인벤티지랩이 신규 플랫폼을 통해 먹는 비만약의 일주일 지속효과와 더불어 글로벌 빅파마 대비 우수한 약물 흡수율울 입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소식에 킵스파마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업체인 킵스바이오메드가 빅 파마인 노보노디스크 등과 미팅을 가지는 등 관련 기술력에 두각을 보이고 있어서다. 킵스바이오메드는 기존 약물에 차폐제를 결합 시켜 소화를 피하고 ASBT(Apical Sodium dependent Bileacid Transporter)를 이용해서 흡수시키는 경구약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GLP-1 제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펩타이드, 단백질 물질까지 확장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킵스바이오메드는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로 2023년 진행한 설치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경구용 인슐린은 약 35% 수준의 흡수율(생체이용률)을 기록해 노보노디스크(1%이하)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걸로 파악된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인벤티지랩의 경구율 흡수율은 24%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는 약 4~5개월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인슐린 및 GLP-1의 피하주사제형 대비 생체이용률을 평가하는 대조군 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한편 글로벌 투자기관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년 89억 달러(약 12조7492억원)에서 2030년 540억 달러(약 77조355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4 13:01:20[파이낸셜뉴스] 일라이일리가 개발중인 경구용 비만제 GLP-1 수용체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이 3상 임상시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소식에 킵스파마(옛 케이피에스)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킵스파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회사인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업체인 킵스바이오메드(옛 케이비바이오메드)가 빅 파마인 노보노디스크 등과 미팅을 가지는 등 관련 기술력에 두각을 보이고 있어서다.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ACHIEVE-1' 3상 시험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오포글리프론이 40주간의 투여 기간 동안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A1C)와 체중 감소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포글리프론은 식사나 물 섭취 제한 없이 복용 가능한 최초의 경구형 GLP-1 작용제로, 1일 1회 복용만으로 기존 주사제 기반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오포글리프론은 기저 A1C 8.0%에서 1.3~1.6%포인트(p)까지 감소시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으며, 최고 용량군에서는 65% 이상의 환자가 ADA(미국당뇨병학회)가 제시한 당뇨 진단 기준인 A1C 6.5% 이하를 달성했다. 체중 감량 효과도 두드러졌다. 최고 용량군에서 평균 체중이 7.9% 감소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까지도 체중 감소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 긴 기간 투약할 경우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주사제 중심이었던 비만 치료제 시장에 먹는 약이 등장해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력을 지닌 킵스파마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킵스파마의 자회사 킵스바이오메드는 기존 약물에 차폐제를 결합 시켜 소화를 피하고 ASBT(Apical Sodium dependent Bileacid Transporter)를 이용해서 흡수시키는 경구약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GLP-1 제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펩타이드, 단백질 물질까지 확장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킵스바이오메드는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로 2023년 진행한 설치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경구용 인슐린은 약 35% 수준의 흡수율(생체이용률)을 기록해 노보노디스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걸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는 약 4~5개월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인슐린 및 GLP-1의 피하주사제형 대비 생체이용률을 평가하는 대조군 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증권가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는 지난해 노보노디스크와 첫 미팅을 가졌으며 비임상시험에 대한 결과 확보 후 후속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8 09: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