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가치중립적인데, 딥페이크 자체가 자칫 범죄로만 인지될 수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 "리걸테크(법+기술) 서비스가 국내 법률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선 적절한 가이드라인, 법률 데이터의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가 가능해야 한다."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개최한 'AI월드 2024'에서 열린 'AI in Life' 세션에서는 딥페이크, 리걸테크, 인공지능(AI) 기반 문화예술 등 일상생활 속 AI 현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딥페이크, 범죄인가 혁신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행사 현장에선 딥페이크의 양면성과 향후 전망을 다뤘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은 "과거엔 '재밌다'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성범죄 등 심각한 사례가 쏟아지면서 관련 문화나 현상에 대해서도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도 "보이스피싱이 생겼다고 전화를 못하게 하거나, 악플이 생겼다고 댓글을 없애버리지 않았듯이 AI 기술 또한 자율에 맞는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딥브레인AI 이사는 "신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쁜 기술도, 좋은 기술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양면을 고려해서 정책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임대근 한국외대 학장은 "딥페이크를 범죄 또는 혁신 등 이분법적으로 정의하는 게 무의미하다"며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규정돼 갈 텐데, 순기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악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탐지기술의 발전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 이사는 "새로운 AI 기술이 나오면 탐지율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도 "다만 1%라도 범죄를 막을 수 있고, 좋은 점이 있다면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리걸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선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와 이진 엘박스 대표가 리걸테크 서비스 현황과 미래 필요한 요소들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리걸테크 서비스가 있으면 효율성과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다"며 "미네소타 연구에 따르면 AI 기술 도입으로 로펌들은 인력 대비 고소장 작성 시간을 24% 줄였다. 주니어 변호사는 건당 74달러 드는 비용도 LLM은 24센트밖에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률정보는 정확도가 중요시되는데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현상(환각)을 겪지 않도록 관련 법규 및 가이드라인의 중요성 또한 부각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검색증강생성(RAG)을 통해서 환각을 낮추는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비용도 낮출 수 있다"며 "법률AI, 법률전문가, 소비자가 공존하는 세상이 열렸다. 법률 전문가와 스타트업이 함께 방법을 모색할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세션 좌장을 맡은 구태언 법무법인 린 TMT그룹 총괄은 "리걸테크가 보편화되면 로펌들은 지금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젊은 변호사들은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AI와 만난 문화예술'을 주제로 진행된 문화예술 세션에선 콘텐츠 창작에 대한 AI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윤석관(활동명 킵콴) AI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AI 기술 발전은 곧 표현의 범위가 확장된다는 이야기"라고 짚었다. 권한슬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대표는 "AI로 예술의 민주화가 생겼다"며 "AI는 영화계가 겪는 새 변곡점 중 하나로, 이미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일이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고 안전한 사용할 수 있는가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4-09-05 18:43:21[파이낸셜뉴스] "AI와 함께 '캐치볼' 한다고 생각한다." AI 콘텐츠 작가 '킵콴(본명 윤석관)'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에 참석해 AI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작가는 "인간은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공부해야 하고 AI는 나를 학습시킬 수 있다. 인간은 AI가 제안하는 것 중 무엇을 선택하고 편집할지 고민하고 그 과정이 캐치볼과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동해온 윤 작가는 크래프톤, 워커힐, 섬세이 등 광고를 해왔다. 또 한복 브랜드 메종 단하와 함께 옷의 재질을 이미지로 표현한 AI 룩북을 만든 바 있으며, 박물관을 현실로 가져오는 체험형 컨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AI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텍스트 형태의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뭐든지 '글'만 있으면, 생각하는 '내용'만 있으면 그것을 생성하는 데 AI가 도움을 줬다"며 "AI와 협업을 하면서 어떤 것을 담아낼지, 그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AI와 협업하며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하는지 개인 취향을 알아갈 수 있었다"며 "기술 발전은 곧 표현 범위가 확장된다는 이야기이다. 그 덕에 나라는 인간을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하는 것, Ai가 잘하는 것을 주고 받으며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영상 제작업체인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권한슬 대표는 이번달 초 발표한 AI 뮤지컬 'Poem of Doom(멸망의 시)'을 상영하며 대담을 진행했다. 멸망의 시는 영상, 음악 등 10개 이상의 AI를 조합한 5분 분량의 단편영화이다. 권 대표는 "얼굴 표정, 감정을 구현하는 기술과 음성 립싱크를 맞추고 음악과 효과음을 만드는 것 모두 다른 기술이다. 한 장면마다 많은 공력이 든다"며 "그럼에도 AI 필름은 이제 하나의 장르로서 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예술로서 인증을 받는 증표"라고 했다. 다만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AI 활용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로 만든 결과물을 상업화하는 사례가 적다. 정보가 파편화돼 있고 진입장벽이 있어서다"라며 "AI의 일자리 대체보다 AI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과 AI 관련된 정보를 얻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 간에 불화가 생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에서 AI 창작물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하는지 질문 받자 권 대표는 "저작권은 현재 불법도 합법도 아님 무법으로, 'AI로 만들었다'고 밝히는 추세"라며 "멸망의 시의 경우도 저희가 만들어도 저작권 등록은 안된다. 하지만 편집물 등록은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멸망의 시는 AI 콘텐츠 최초로 북미 OTT 시장에 배급계약을 하기도 했다"며 "그런 것이 가능해지고 선례들이 나오다 보면 제도가 빠른 시일 내 생기지 않을까. 창작자들은 제도 시스템이 갖춰져야 안전하게 창작을 할 수 있다"고 저작권 제도화를 촉구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05 17:06:46"가끔은 인공지능(AI)이 아닌 타임머신을 재창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한 텍스트만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잘 알려진 스태빌리티 AI 설립자 에마드 모스타크는 AI 기술 발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AI는 사회와 산업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우리의 삶을 뒤바꾸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AI 일상화 시대를 맞아 '무한확장'(Unlimited Scalability)을 주제로 'AI월드 2024'를 개최합니다. AI월드 2024에는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로 생성형AI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스태빌리티 AI 설립자 에마드 모스타크가 이승윤·제이슨 자오 스토리 공동대표와의 기조대담에서 'AI 기술발전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파올로 베난티 프란치스코 교황 AI 윤리부문 고문과 정재승 KAIST 교수의 '인간과 AI의 공존'을 주제로 한 특별대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로버트 트래거 옥스퍼드대학교 마틴 AI거버넌스 디렉터는 'AI 국가주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특별강연을 펼칩니다. 국내 최초로 AI만으로 영화를 제작한 권한슬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대표와 작가이자 AI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킵콴도 참여해 'AI와 만난 문화예술'에 대해 강연합니다. 특히 AI월드 202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2024)와 연계합니다.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공동창업자가 기조강연을 맡는 등 AI와 블록체인의 미래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주제 : 무한확장(Unlimited Scalability) ■ 일시 : 2024년 9월 5일(목요일) 오전 9시~오후 3시50분 ■ 장소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5층홀)■ 주최 :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한전자공학회 ■ 참가신청 : https://event.fnnews.com/aiworld■ 문의 : AI월드 사무국 전화 (02)6965-0016 이메일 8amwon@fnnews.com
2024-08-19 18:27:11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인공지능(AI) 일상화 시대를 맞아 '무한확장'(Unlimited Scalability)을 주제로 'AI월드 2024'를 개최합니다. AI월드 2024에는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스테이블 디퓨전'을 개발한 스태빌리티 AI 설립자 에마드 모스타크가 이승윤·제이슨 자오 스토리 프로토콜 공동대표와 기조대담을 벌입니다. 또 파올로 베난티 프란치스코 교황 AI 윤리부문 고문과 정재승 KAIST 교수가 '인간과 AI의 공존'에 관해 특별대담을 합니다. 국내 최초로 AI만으로 영화를 제작한 권한슬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대표와 작가이자 AI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킵콴도 강연에 나섭니다. 특히 AI월드 202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2024)와 연계해 AI와 블록체인의 미래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주제 : 무한확장(Unlimited Scalability) ■ 일시 : 2024년 9월 5일(목요일) 오전 9시~오후 3시50분 ■ 장소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5층)■ 주최 :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한전자공학회■ 참가신청 : https://event.fnnews.com/aiworld ■ 문의 :AI월드 사무국 전화 (02)6965-0016 이메일 8amwon@fnnews.com
2024-07-29 18: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