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이언트스텝이 투자한 모팩스튜디오 3D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 (The King Of Kings)'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흥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자이언트스텝이 투자와 제작에 참여한 '킹 오브 킹스 (The King Of Kings)'는 지난 4월 11일 북미 3200개 극장에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였다. 개봉 당일 티켓 매출은 701만 달러(약 100억 원)를 달성했으며, 첫 주말 누적 매출은 약 1800만 달러(약 257억 원), 개봉 이후 8일간 북미에서 총 3469만 달러(약 49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보기 드문 성과로,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의 신작인 아마추어, 드롭 등을 제친 결과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에 영감을 받아, 모팩스튜디오가 총괄 제작을 담당하고, 자이언트스텝은 제작 및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 영화는 찰스 디킨스의 어린 아들인 월터의 시선을 통해 예수의 탄생부터 십자가 처형, 부활에 이르는 여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오스카 아이작(예수 역), 피어스 브로스넌(헤로데 왕 역), 케네스 브레너(베드로 역)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몰입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이스라엘 현지 답사와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예루살렘 거리, 갈릴리 해안, 성전의 웅장한 배경 등을 정밀하게 재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이언트스텝은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의 개봉이 확정되었으며, 라틴아메리카 및 유럽 지역 배급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국내 개봉은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과 함께 자이언트스텝의 투자 및 제작 성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자이언트스텝과 모팩스튜디오는 공동사업으로 '킹 오브 킹스' IP를 전시·공간 콘텐츠 및 다양한 부가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애니메이션 주요 장면을 재현한 체험형 전시, 미디어 아트 콘텐츠, 캐릭터 굿즈샵 운영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이번 작품의 흥행을 계기로 자이언트스텝은 다양한 IP를 적극 활용해 전시 및 콘텐츠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AI 및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술, 전시공〮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크린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IP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2 08:23:32[파이낸셜뉴스] 예수의 생애를 다룬 토종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가 북미 극장가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작품은 미국에서만 약 650억원을 벌어들이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거둔 북미 티켓 수입(약 766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북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인 18~20일 1727만3869달러(약 24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 2위로 출발했던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의 신작 개봉으로 한 계단 밀리긴 했지만, 매출액 감소세가 10.8%에 불과했다. 부활절과 맞물린 이번 주말까지 개봉 10일간 북미 지역에서만 누적 수익 4533만9117달러(약 646억원), 글로벌 수익 4585만251달러(약 653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매출이 전체의 99%에 달하는 '킹 오브 킹스'는 관객 평점이 98%로 호평이 압도적이고 상영 극장 수 역시 개봉 첫 주보다 335개 늘어난 3535개로 증가세라 흥행 전망 역시 밝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인 ‘기생충’ 북미 티켓 수입 5384만달러(약 766억원)를 가뿐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영국, 멕시코, 호주 등 50개국에서 상영중인데 7월 말 한국 개봉 등 연말까지 90개국 개봉이 예정돼 있다. ‘킹 오브 킹스’는 한국 컴퓨터그래픽(CG) 업계 1세대로 불리는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가인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10년간 공들인 3D 애니메이션으로,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예수의 목소리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작을 비롯해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등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극중 찰스 디킨스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겸 영화감독인 브래나는 “같은 소재로 직접 시나리오를 썼어도 이렇게 잘 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극찬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브래나의 합류 덕에 "그의 안목을 믿는다"며 캐스팅이 순조롭게 풀렸다고 한다. 장성호 감독은 앞서 "교회를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성경 한 줄도 안 읽은 사람, 심지어 반기독교 정서를 가진 사람도 거부감없이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의 흥행을 다루며 "타깃 관객층 사이에서 연금술과 같은 탁월한 감정적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며 "부활절 휴일과 개봉 시기를 맞춘 것은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1 08:56:08올 상반기 미국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둔 창작자가 있다.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로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 흥행 새 역사를 쓴 장성호 감독과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인 최초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인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박천휴 작가가 그들이다. 이들의 성공 이야기는 '넥스트 K를 향한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원작 있는 기독교 콘텐츠로 승부" '킹 오브 킹스'를 제작한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는 지난 18~20일 열린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꼬박 10년 걸린 이 작품의 성공 비결로 할리우드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작품 기획과 작품의 완성도, 주류 시장 직접 공략을 꼽았다. 장 대표는 "무모한 도전이 실패로 끝나면 안 됐기에 미국 시장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그렇게 원작 있는 기독교 콘텐츠에서 답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킹 오브 킹스'의 각본, 연출,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원작 없이 오리지널 콘텐츠로 북미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일임을 깨달았다"며 프로젝트의 출발을 돌이켰다. 월트디즈니컴퍼니조차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원작있는 콘텐츠로 성공한 사실에 주목한 뒤 퍼블릭 도메인(저작재산권을 포기한 저작물, 저작재산권이 소멸된 저작물) 리서치를 거쳐 30여 편의 후보 중 찰스 디킨스의 '예수의 생애'에 주목했다. 장 대표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조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900만달러 남짓의 수익을 거뒀다"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한계를 설명했다. 이어 "예수 이야기는 뻔할 수 있으나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보편적 이야기"라며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책이라는 점이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디킨스의 유언으로 출간되지 않다가 사후 60여년 후에 발표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장 대표는 또 하나의 핵심 포인트로 기독교 콘텐츠의 수익 구조를 꼽았다. 그는 "기독교 콘텐츠는 박스오피스에서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실패하지 않는다"며 "일반 영화가 부가판권 시장에서 최대 2.6배를 낸다면 기독교 콘텐츠는 5~6배의 수익을 낸다"고 비교했다. '출애굽기' 원작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를 사례로 들며 '이집트 왕자'는 개봉한지 28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수익이 난다는 것이다. 비주얼은 '디즈니를 닮되 디즈니 아류가 되지 않는 룩(look)'을 찾았다. 제작은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해 촬영과 편집을 동시 진행하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나중에 입히며 제작비와 시간을 대폭 줄였다. 성공 비결의 또 다른 축은 핵심 인맥을 통해 미국 주류시장에 곧바로 진입한 전략이었다. 이는 그가 VFX로 일가를 이뤘기에 가능했다. 현지 인맥을 통해 할리우드 스타 캐스팅을 이뤄낸 그는 "현지 작가와 함께 윤색하며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는데, 좋은 대본없이 좋은 캐스팅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또한 전략적이었다. 기독교 콘텐츠 전문 마케터를 직접 발로 뛰어 섭외한 덕에 14만개 대형 교회를 아우르는 대규모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았고, 엔젤스튜디오의 길드 멤버 투표를 통과해 안정적 배급을 확보했다. 그는 "미국에서 편당 수익률 1위인 엔젤스튜디오는 연간 개봉작 960편 중 6~10편만 엄선해 배급한다"며 3500개 이상 상영관에서 개봉해 '기생충'을 뛰어넘고 흥행 새 역사를 쓴 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브로커를 거치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과의 직접 교류가 성과를 이끌어낸 핵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행 따르지 말고 진정성으로 승부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과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의 개별성·지역성을 품고 있는 보편적 이야기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박 작가는 토니상 수상 이후 언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원작이 없기에 모든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일은 즐겁고도 두려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쓴 지난 2014년부터 2024년 가을 브로드웨이 개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쓴 과정이 관객에게 닿은 듯 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우정을 쌓은 윌-휴 콤비의 또다른 작품 '고스트 베이커리' '일 테노레' 역시 한국이 배경이다. 박 작가는 "내가 자란 곳, 친숙한 정서로 이야기를 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서울과 뉴욕에서 보낸 시간이 이제 거의 반반이 됐다. 두 문화와 언어를 오가는 창작자로서, 조금은 다른 관점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의미가 있을 이야기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뮤지컬계 후배들에겐 "트렌드를 좇기보단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3 18:27:25[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미국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둔 창작자가 있다.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로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 흥행 새 역사를 쓴 장성호 감독과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인 최초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인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박천휴 작가가 그들이다. 이들의 성공 이야기는 '넥스트 K를 향한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원작 있는 기독교 콘텐츠로 승부" '킹 오브 킹스'를 제작한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는 지난 18~20일 열린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꼬박 10년 걸린 이 작품의 성공 비결로 할리우드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작품 기획과 작품의 완성도, 주류 시장 직접 공략을 꼽았다. 장 대표는 "무모한 도전이 실패로 끝나면 안 됐기에 미국 시장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그렇게 원작 있는 기독교 콘텐츠에서 답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킹 오브 킹스'의 각본, 연출,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원작 없이 오리지널 콘텐츠로 북미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일임을 깨달았다"며 프로젝트의 출발을 돌이켰다. 월트디즈니컴퍼니조차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원작있는 콘텐츠로 성공한 사실에 주목한 뒤 퍼블릭 도메인(저작재산권을 포기한 저작물, 저작재산권이 소멸된 저작물) 리서치를 거쳐 30여 편의 후보 중 찰스 디킨스의 '예수의 생애'에 주목했다. 장 대표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조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900만달러 남짓의 수익을 거뒀다"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한계를 설명했다. 이어 "예수 이야기는 뻔할 수 있으나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보편적 이야기"라며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책이라는 점이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디킨스의 유언으로 출간되지 않다가 사후 60여년 후에 발표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장 대표는 또 하나의 핵심 포인트로 기독교 콘텐츠의 수익 구조를 꼽았다. 그는 "기독교 콘텐츠는 박스오피스에서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실패하지 않는다"며 "일반 영화가 부가판권 시장에서 최대 2.6배를 낸다면 기독교 콘텐츠는 5~6배의 수익을 낸다"고 비교했다. '출애굽기' 원작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를 사례로 들며 '이집트 왕자'는 개봉한지 28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수익이 난다는 것이다. 비주얼은 '디즈니를 닮되 디즈니 아류가 되지 않는 룩(look)'을 찾았다. 제작은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해 촬영과 편집을 동시 진행하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나중에 입히며 제작비와 시간을 대폭 줄였다. 성공 비결의 또 다른 축은 핵심 인맥을 통해 미국 주류시장에 곧바로 진입한 전략이었다. 이는 그가 VFX로 일가를 이뤘기에 가능했다. 현지 인맥을 통해 할리우드 스타 캐스팅을 이뤄낸 그는 "현지 작가와 함께 윤색하며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는데, 좋은 대본없이 좋은 캐스팅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또한 전략적이었다. 기독교 콘텐츠 전문 마케터를 직접 발로 뛰어 섭외한 덕에 14만개 대형 교회를 아우르는 대규모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았고, 엔젤스튜디오의 길드 멤버 투표를 통과해 안정적 배급을 확보했다. 그는 "미국에서 편당 수익률 1위인 엔젤스튜디오는 연간 개봉작 960편 중 6~10편만 엄선해 배급한다"며 3500개 이상 상영관에서 개봉해 '기생충'을 뛰어넘고 흥행 새 역사를 쓴 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브로커를 거치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과의 직접 교류가 성과를 이끌어낸 핵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행 따르지 말고 진정성으로 승부"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과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의 개별성·지역성을 품고 있는 보편적 이야기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박 작가는 토니상 수상 이후 언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원작이 없기에 모든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일은 즐겁고도 두려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쓴 지난 2014년부터 2024년 가을 브로드웨이 개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쓴 과정이 관객에게 닿은 듯 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우정을 쌓은 윌-휴 콤비의 또다른 작품 '고스트 베이커리' '일 테노레' 역시 한국이 배경이다. 박 작가는 "내가 자란 곳, 친숙한 정서로 이야기를 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서울과 뉴욕에서 보낸 시간이 이제 거의 반반이 됐다. 두 문화와 언어를 오가는 창작자로서, 조금은 다른 관점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의미가 있을 이야기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뮤지컬계 후배들에겐 "트렌드를 좇기보단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3 11:51:38[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이 올해 1·4분기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증권가 목표 주가도 일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한데 이어 올 1분기 호실적이 발표되자 증권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025년 1·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243.2% 증가한 수준이며 같은 기간 매출액도 6.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8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넷마블의 1·4분기 호실적은 작년 말 대규모 업데이트 후 반등에 성공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이끌었다. 특히 ‘RF 온라인 넥스트’의 경우 지난 3월 20일 출시되어 10일 가량의 성적만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양대 마켓 1위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이번 실적에 적잖은 공헌을 세웠다.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호실적이 발표되자 증권가도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9일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며 “4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 중인데 이는 넷마블의 신작 개발력과 기존작 운영 역량, 자체결제시스템을 통한 변동비 축소 효과가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신작 퀄리티와 흥행 성공률, 변동비 축소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며 신작을 매년 출시할 수 있는 조직도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도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번 호실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비용 효율화’를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은 “2년 넘게 이어진 체질 개선을 통해 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체력을 회복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대신증권 역시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체 IP 라인업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율 감소, 마케팅비 효율화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며 넷마블 목표 주가를 높였다. 넷마블은 8종의 다장르 신작을 예고하며 시장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이달 15일 출격을 앞둔 턴제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시작으로 2분기 내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글로벌)’과 수집형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액션 RPG ‘몬길: STAR DIVE’, 신작 MMORPG인 ‘프로젝트 SOL’과 ‘뱀피르’, 그리고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콘솔·스팀(PC) 등 5개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13 09:15:46[파이낸셜뉴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 이어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흥행으로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1243.2%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 당기순이익 80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243.2%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매출은 509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가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가 늘었다. 해외 매출은 1분기 전체 매출 대비 82%의 비중을 차지한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으로 집계됐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2%, RPG 36%, MMORPG 14%, 기타 8%였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출시 효과가 소폭 반영되어 국가별로는 한국이, 장르에서는 MMORPG가 각각 1%P 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은 게임 포트폴오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 가 1분기 매출의 3%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초반 흥행을 일궜다고 말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3월 20일 출시 이후 불과 10일치만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 비중의 3%를 기록했다"며 초기 흥행 성과를 알렸다. 도 CFO는 "1분기 말 기존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은 마블 콘텐스트 오브 챔피언스 9%, 나 혼자만 레벨업과 잭팟 월드가 각각 8% 등으로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 역시 점유율 개선 업데이트와 애니메이션 시즌2 효과가 맞물리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1분기 흥행에 성공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함께 작년 말 진행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일일이용자수(DAU)가 증가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1분기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 21일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한다. 올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등 5개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 김병규 대표는 “지난 3월 20일 출시해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향후 준비 중인 신작들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매 분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8 16:48:15[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43.5%가 늘어나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 당기순이익 80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243.2%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매출은 5098억원(1분기 전체 매출 대비 82%)으로 전 분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증가했다. 1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으로 집계됐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2%, RPG 36%, MMORPG 14%, 기타 8%로 ‘RF 온라인 넥스트’의 출시 효과가 소폭 반영되어 국가별로는 한국이, 장르에서는 MMORPG가 각각 1%P 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은 1분기 흥행에 성공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함께 작년 말 진행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DAU(일일 이용자 수)가 증가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2분기에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를 시작으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과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등 5개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 김병규 대표는 “지난 3월 20일 출시해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향후 준비 중인 신작들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매 분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8 16:14:04예수의 생애를 다룬 토종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가 북미 극장가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작품은 미국에서만 약 650억원을 벌어들이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거둔 북미 티켓 수입(약 766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북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인 18~20일 1727만3869달러(약 24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 2위로 출발했던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의 신작 개봉으로 한 계단 밀리긴 했지만, 매출액 감소세가 10.8%에 불과했다. 부활절과 맞물린 이번 주말까지 개봉 10일간 북미 지역에서만 누적 수익 4533만9117달러(약 646억원), 글로벌 수익 4585만251달러(약 653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매출이 전체의 99%에 달하는 '킹 오브 킹스'는 관객 평점이 98%로 호평이 압도적이고 상영 극장 수 역시 개봉 첫 주보다 335개 늘어난 3535개로 증가세라 흥행 전망 역시 밝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인 '기생충' 북미 티켓 수입 5384만달러(약 766억원)를 가뿐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영국, 멕시코, 호주 등 50개국에서 상영중인데 7월 말 한국 개봉 등 연말까지 90개국 개봉이 예정돼 있다. '킹 오브 킹스'는 한국 컴퓨터그래픽(CG) 업계 1세대로 불리는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가인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10년간 공들인 3D 애니메이션으로,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예수의 목소리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작을 비롯해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등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극중 찰스 디킨스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겸 영화감독인 브래나는 "같은 소재로 직접 시나리오를 썼어도 이렇게 잘 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극찬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브래나의 합류 덕에 "그의 안목을 믿는다"며 캐스팅이 순조롭게 풀렸다고 한다. 장성호 감독은 앞서 "교회를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성경 한 줄도 안 읽은 사람, 심지어 반기독교 정서를 가진 사람도 거부감없이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의 흥행을 다루며 "타깃 관객층 사이에서 연금술과 같은 탁월한 감정적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며 "부활절 휴일과 개봉 시기를 맞춘 것은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평했다. 신진아 기자
2025-04-21 18:17:14넷마블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직원들에게 통 큰 성과급을 쐈다. 특히 지난해 넷마블 실적을 견인한 게임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개발진은 최소 기본급의 5배가 넘는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24일 전사 직원들에 성과급을 차등 지급했다. 업계에선 직원 1인당 최소 기본급 수준의 성과급~ 최대 기본급 1000%(연봉 50%)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넷마블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개발진,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2' 개발진 등 수백여명은 기본급의 500% 이상 규모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3일 2024년 매출이 연결기준 2조6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56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2023년과 2022년에 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2년 동안 성과급 지급이 없었다. 넷마블의 2024년 최대 히트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지난해 5월 8일 출시됐다.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5000만명을 돌파하였으며, 글로벌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 21개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출시 초기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를 회복하며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웹소설 원작 지적재산(IP) 게임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넷마블은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올해 여러 신작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20일 출시를 확정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연내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스팀)까지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기여도나 개인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한 바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7 18:55:16[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직원들에게 통 큰 성과급을 쐈다. 특히 지난해 넷마블 실적을 견인한 게임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개발진은 최소 기본급의 5배가 넘는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24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차등 지급했다. 업계에선 직원 1인당 최소 기본급 수준의 성과급~ 최대 기본급 1000%(연봉 50%)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주요한 성과를 올린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개발진,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2' 개발진 등 수백여명은 기본급의 500% 이상 규모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3일 2024년 매출이 연결기준 2조6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56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2023년과 2022년에 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2년 동안 성과급 지급이 없었다. 넷마블의 2024년 최대 히트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지난해 5월 8일 출시됐다.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5000만명을 돌파하였으며, 글로벌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 21개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출시 초기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를 회복하며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웹소설 원작 지적재산(IP) 게임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넷마블은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올해 여러 신작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20일 출시를 확정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연내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스팀)까지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기여도나 개인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한 바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7 15: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