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VFX스튜디오 양대산맥인 ILM과 웨타FX에서 일하는 한국인 스태프는 꾸준히 증가세다. ‘아바타:물의 길’에는 최종진 컴퓨터그래픽(CG) 슈퍼바이저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에서 컴퓨터아트 학사 학위를 받았다. 웨타FX 입사 전에 ILM과 소니컴퓨터엔터테언먼트에서 일했다. ‘워크래프트’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트랜스포머3’ 등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및 크리처/캐릭터 모델러로 참여했다. 웨타FX로 이직 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타노스와 ‘제미니맨’의 주니어를 비롯해 다수의 캐릭터를 작업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니어 아티스트로 참여해 제이크(샘 워딩턴 분), 그레이스 박사의 딸 키리(시고니 위버), 맷케이나 족장 토나와리(클리프 커티스)의 얼굴CG을 담당했다. 그는 이번 작업에 대해 “예산의 제약 없이 현존하는 모든 기술을 활용해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촬영소감 및 작업 소개 부탁한다. △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덕분에 영상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됐고,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 내가 맡은 페이셜 아트는 CG 캐릭터가 잘 연기하게 하는 작업이다. 캐릭터의 사실감 있는 표정 연기로 관객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웨타FX에서 새로운 페이셜 시스템을 개발했다. 덕분에 표정연기가 더 좋아졌다. - 작업 기간 및 다른 작품과 비교해 차별점은? △황정록/캐릭터 얼굴은 미리 셋업해야 해서 2019년부터 참여했다. 거의 3년간 캐릭터 얼굴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영화에 비해 오랜 시간을 들인 것이다. - ‘아바타2’ 작업하면서 염두에 둔 점은? 카메론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내용이 있다면? △황정록/카메론 감독님과 같이 작업한 것은 제게 큰 행운이었다. 작업의 질과 관련하여 타협한 적이 없다. 아티스트로서 정말 만나기 힘든, 최고의 작업환경이었다. 최고의 작품을 목표로 하고, 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줘서 감독님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 - 존 랜도 프로듀서가 속편이 늦어진 이유로 기술을 꼽았는데? △황정록/페이스 분야에서도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여 진일보했다. 과거에는 직선의 움직임으로 표정을 표현해서 추가의 시간을 들여 일일히 입체감을 부여했다면, 이제는 곡선의 조합도 자연스레 구현 가능하게 돼 캐릭터의 예술적 표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하는게 가능해졌다. - 캐릭터 얼굴 표현에 있어 어려웠던 점과 주안점을 둔 부분은? △황정록/캐릭터의 얼굴을 구현함에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배우와 캐릭터간 싱크로율이다. 제이크는 나비족인데, 나비족은 인간보다 눈이 크고 코는 동물의 생김새와 닮았다. 그래서 배우의 연기를 캡처한 데이터를 그대로 대입하면 밋밋했다. 나비족의 특징이 스며들게 해야 하는데, 일례로 제이크가 분노할 때 호랑이가 화날 때 안면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참고하여 최종 표정을 완성했다. 시고니 위버는 실제는 70대인데 그가 연기한 캐릭터 키리는 10대다. 나이차를 극복하는게 쉽지 않았다. 위버가 웃으면 주름이 생겼다. 주름이 없어야 해서 위버의 젊은 시절 모습을 레퍼런스로 잡았다. - 코로나19 이후 한국인 프로듀서를 비롯해 창작진의 해외진출 사례가 늘고 있는데 증가 배경은 무엇인가? △황정록/우리는 아티스트다. 한국인에게 더 기회가 많다기보다 웨타는 전 세계 아티스트가 모인 집단이다. 다양한 인력이 모여서 작품을 만든다. 이런 분위기가 한국 창작진에게도 예외가 아니라 해외 진출이 늘수 있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뿌듯한 장면을 꼽는다면? △황정록/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네이트리가 마지막에 (인간 아이) 스파이더를 붙잡고 ‘우리 애 안놔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장면이다. 네이트리의 얼굴 표정과 그 장면 분위기가 만족스럽다. 마지막 액션신도 감동적이었다. - ‘아바타’ 후속편이 5편까지 예고돼 있는데, 얼마나 더 발전된 비주얼 기술을 보게 되나? △황정록/‘아바타2’ 기술은 정점에 와있다. 후속편에서는 더 자연스런 표정연기와 관객이 놀랄만한 CG기술을 선보일 것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2-27 14:51:43[파이낸셜뉴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서 어벤저스 팀이 총출동한다.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 지지에 나서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히어로 영화 '어벤저스' 배우들이 20일 바이든의 지지 모금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엔 크리스 에번스(캡틴아메리카 역),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 역), 돈 치들(워 머신 역) 등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마크 러팔로(헐크 역), 폴 러드(앤트맨 역), 조이 살다나(가모라 역) 등도 행사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심심치 않게 어벤저스를 선거 홍보에 이용해왔다. 어벤저스 영화 속 무적 캐릭터인 '타노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우주를 정복하는 '타노스'의 몸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을 트럼프 선거홍보 캠프에서 제작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자신의 2020년 재선을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선포하고는 손가락을 퉁겨 자신의 정적들을 쓸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타노스 캐릭터를 만든 마블 코믹스의 작가인 짐 스탈린은 트럼프를 '거만한 멍청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스탈린은 1973년 '인빈시블 아이언맨'에 타노스를 처음으로 등장시켰다. 스탈린은 트럼프 대통령과 악당 캐릭터 타노스를 비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더 악하다고 밝혔다. 스탈린은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 당시 "(그는) 이 나라의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암묵적인 허가와 도덕적인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스탈린은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이미 위험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며, 인종차별에 정당하게 항의하는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스탈린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스탈린은 "한 무능한 나르시스트가 그의 정보기관과 과학고문들의 말을 듣지 않기로 선택해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10-20 17:09:09보수단체 회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과 영화 '어벤저스'의 타노스 모습을 합성한 사진 전단을 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최근 '전대협' 30대 회원 1명을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전대협은 1987년 결성됐다가 해체한 학생 단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와는 무관한 보수단체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5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에서 문 대통령과 타노스를 합성한 사진이 담긴 전단 수백장이 살포된 사건 수사를 계속해왔다. 전단에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 되셨슘니꽈?'라는 문구 등이 적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다른 회원 등이 연루됐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있다. 또 국회 등 다른 장소에 이 단체 명의 전단이 살포된 사건 등에 관한 별도 수사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노스 #합성 #전단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26 21:05:27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어벤저스’의 악당 ‘타노스’를 합성한 사진이 인쇄된 삐라(전단) 수백 장이 프레스센터 건물에서 발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3일 오전 7시 35분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 비상계단에 전단 500여 장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전단은 ‘전대협’이라는 단체 명의였으며 전단 앞 면에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가 되셨습니꽈?’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또한 전단 뒷면에는 ‘삼권 분립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종전 선언을 통해 주한미군을 몰아내자’는 내용이 담겼으며 ‘25일 19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있을 촛불 혁명에 동참해달라’는 글도 적혀있었다. 해당 전단의 명의로 되어 있는 ‘전대협’은 전국 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 약칭으로 이미 해체된 단체다. 하지만 최근 '전대협'이라는 이름의 단체 명의로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전국 대학에 붙여 경찰은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전단이 뿌려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재인 #타노스 #전단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5-23 13:55:47▲ 사진=(주)우성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헬보이'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공통적인 특별한 무기들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헬보이'의 주인공 헬보이와 지난해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결말을 안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타노스의 독특한 무기들이 유사한 모습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헬보이는 장거리 공격 무기인 리볼버부터 절대적인 힘을 가진 검, 그리고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강력한 오른팔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돌처럼 단단해 보이는 장갑을 낀 듯한 오른팔은 그가 지옥에서 소환될 때부터 지니고 있던 것으로, 그의 숨겨진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강의 오른팔은 비주얼 만큼이나 압도적인 힘을 자랑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며, 이를 통해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블러드 퀸과 개성 가득한 크리처들에 맞서 화끈하고 강렬한 블러디 액션을 펼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뿐만 아니라 오른팔은 단지 힘 센 무기가 아닌 차원이 다른 특별한 기능까지 내재돼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도 이와 비슷한 독특한 무기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어벤져스와 타노스 사이의 압도적인 무한 전쟁을 그린 영화다.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기인 건틀렛은 마블 히어로 무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기로 손꼽힌다. 이는 마블 히어로들이 총공세를 해도 쉽게 이길 수 없는 특별한 무기로,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통해 전지전능한 힘을 발휘한다. '핑거 스냅'으로 인류 절반을 쓸어버린 타노스가 오는 4월 말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는 어떤 힘으로 어벤져스와 대결을 벌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헬보이와 타노스의 모습이 유사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두 히어로 무비 속 유사하게 등장하는 독특한 무기들은 화려한 볼거리와 캐릭터의 개성을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헬보이'는 다크 히어로의 끝판왕 헬보이가 전 세계를 집어 삼킬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블러디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4월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03-15 11:13:312012년, 로키가 외계 군대를 이끌고 뉴욕을 침공합니다. 하지만 슈퍼히어로들의 활약으로 패배하게 되죠. 이 모습을 머나 먼 우주에서 지켜보던 누군가가 홀로 읊조립니다. “인간은 쉽게 굴복하는 종족이 아니다. 그들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죽음’과 손을 잡아야 한다.” 바로 <어벤져스> 쿠키영상(영화 종반에 나오는 단편영상)에 나오는 장면인데요. 최종 보스의 냄새를 풍기던 그를 향해 전 세계 마블 코믹스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원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슈퍼 빌런(악당), 타노스의 첫 등장이었으니까요. 타노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을 조종한 흑막입니다. 먼저 어벤져스에서 로키에게 외계종족 치타우리의 왕권을 상징하는 창(槍)과 군대를 주고 뉴욕을 침공케 했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잔다르’라는 행성을 파괴해주는 조건으로 악당 ‘로난 디 어큐저’에게 희귀유물 오브를 가져오라고 했고요. 오브 속에 파워 스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난이 타노스를 배반, 직접 행성을 공격하는 게 영화의 주 갈등요인입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는 치타우리의 창을 활용해 인공지능 시스템 울트론을 만들려다 실패합니다. 이후 울트론이 스스로 깨어나는데, 이 과정에도 타노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울트론이 인류 말살을 위해 소코비아를 초토화시키는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UN이 슈퍼히어로를 관리·감독하는 ‘소코비아 협정’까지 발의되죠. 찬성·반대의 갈등 끝에 어벤져스까지 해체하게 되니(<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내용) 타노스가 MCU에 끼친 영향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직접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이후 제목 미정의 <어벤져스4>를 마지막으로 시리즈가 막을 내리게 되죠.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사장은 “타노스는 우리가 만났던 빌런 중 왜 그가 최고이며 최악인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타노스를 물리친 뒤의 어벤져스에 대해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타노스가 MCU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마블 스튜디오는 타노스에게 이만큼 공을 들이고 있을까요? 무엇보다 MCU 계열 영화를 하나로 묶는 인피니티 스톤(이하 ‘스톤’)과 직접 연결된 ‘끝판왕’이기 때문입니다.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렛이라는 무기로 돌들의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도 인피니티 젬(스톤의 코믹스 버전)을 모두 모은 그가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버린 전력도 있습니다. 굳이 인피니티 건틀렛이 아니더라도 헐크를 간단히 제압하고 지구의 어떤 것도 부술 수 없는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종이처럼 찢어버리는 괴력도 지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행성에서 학살을 저질러 ‘매드 타이탄’(미치광이 타이탄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악행이 단순히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짝사랑하는 ‘데스’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데스는 죽음을 의인화한 여신으로 인피니티 스톤을 만드는 데도 관여한 존재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죽음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말도 그녀를 내포하는 중의적 표현이죠. 별명에서 보듯 타노스는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서 ‘이터널’이란 종족으로 태어났습니다. 이터널의 정확한 명칭은 ‘호모 사피엔스 이터널스’로 같은 조상을 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인간)과 지구에서 공존하다 해당 위성으로 이주했죠. 쉽게 말해 타노스는 인류의 먼 친척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타노스의 관점으로 봤을 때 MCU 계열 영화들은 스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타노스는 파워·마인드·타임·스페이스 스톤의 행방을 파악했습니다. (전편 <마블 ‘어벤져스’는 돌(stone)로 시작해서 돌(stone)으로 끝난다> 참조)이로 미뤄볼 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스톤을 본격적으로 확보하려는 타노스에 맞서는 슈퍼 히어로들을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승리는 타노스에게 돌아가고, <어벤져스4>에서 전면전을 치르게 되겠죠. 앞으로 개봉될 두 영화에서 그 힘이 어느 정도로 묘사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2017-07-13 10:20:41'마블팬'의 심장을 뛰게 할 슈퍼히어로 무비 '캡틴 마블'의 메인 예고편이 마블 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어벤저스4' 개봉 전 마지막으로 마블이 내놓은 영화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이 뜨겁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주로 캡틴 마블의 능력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을 소개한다. 1차 예고편이 캡틴 마블의 탄생과 과거들을 다루었다면 2차에선 본격적인 스토리 라인을 이루는 것. 영상은 첫 시작에서 1차 예고편과 이어 시작된다. 지구에 떨어진 캡틴 마블이 할머니로 변한 외계 종족과 지하철에서 싸운다. 그리고 크리 종족에 의해 일원이 돼 그들의 힘과 능력을 주입받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내 과거 속에 모든 것의 실마리가 있어"라면서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를 암시하고 있다. 이어 예고편은 젊은 시절의 닉 퓨리가 등장한다. 당시 국장이 되기 전 양눈이 멀쩡한 퓨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곤 화면이 변하며 캡틴 마블의 초월적인 능력이 공개된다. 그의 눈은 빛을 내뿜고 있으며 파괴적인 힘으로 적을 타격한다. 그는 "난 당신들 전쟁에 끼지 않을 거야. 끝내버릴 거지"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예고편에는 크리 종족으로 분한 주드 로, 캡틴 마블의 애완묘 등 캡틴 마블을 둘러싼 등장 인물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 '캡틴 마블'은 공군 파일럿 캐롤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MCU 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개봉 예정일은 내년 3월 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12-04 14:43:37[파이낸셜뉴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에서 정복자 캉을 연기한 배우 조너선 메이저스(34)가 옛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메이저스는 영화 '엔트맨 3'와 드라마 로키' 시리즈에서 정복자 캉 또는 남아 있는 자 등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및 뉴욕포스트 등은 이날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배심원단이 메이저스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이저스는 지난 3월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던 옛 연인 그레이스 자바리(30·배우)를 폭행해 머리와 팔 등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메이저스 측 변호인은 자바리가 고소한 것에 대해 연인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메이저스에 보복하려는 목적으로 피해 사실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메이저스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이저스는 내년 2월 구체적인 형량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메이저스가 최대 징역 1년형의 선고를 받을 수 있으나, 보호관찰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유죄 평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블 스튜디오와 모기업 디즈니는 메이저스를 MCU 작품에서 정식으로 퇴출시켰다. 메이저스의 캐릭터인 정복자 캉은 타노스에 이은 MCU 최고 악역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어벤저스 시리즈의 차기 작품 또한 '어벤저스: 캉 다이너스티'로 예정돼 있었다. 마블은 메이저스를 퇴출시키면서 배우만 교체할지, 캉을 최고 악역으로 내세운 시리즈 계획 자체를 수정할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새로운 대본 작업을 위해 '로키' 시리즈 및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각본을 담당한 마이클 월드론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 영화 '앤트맨 3'을 촬영하면서부터다. 자바리는 메이저스의 몸동작 코치로 일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19 14:34:40[파이낸셜뉴스] 마블시리즈 중에서 완성도가 높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오늘(3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하며 시리즈 10년 역사의 마지막을 뜨겁게 마무리한다. 이번 시리즈는 제임스 건 감독이 이야기의 출발이라고 한 너구리 캐릭터 ‘로켓’의 기원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유사가족’ 가이언즈 팀의 끈끈한 동료애를 그린다. 라디오헤드의 히트곡 ‘크립’의 선율과 함께 로켓의 슬픈 표정으로 문을 여는 이 작품은 시작부터 뭔가 뭉클함을 안긴다. 또 화려한 액션과 비주얼을 갖춘 블록버스터 영화면서 동시에 내밀한 이야기로 감정을 건드리며, ‘가오갤3’의 트레이드마크인 신나는 음악으로 흥을 돋으면서 동시에 눈물도 훔치게 한다. ‘가모라’역의 존 샐다나의 말대로 “재미있는 롤러코스터를 탄 다음 감정이 북받치는 롤러코스터로 바뀌고 다시 스위치를 눌러 액션 중심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한다. 무엇보다 내 친구를 위해 앞뒤 따지지 않고, 무모하게 목숨을 내거는 가디언즈 팀이 위험천만한 모험 끝에 서로를 끌어안는 장면은 마블영화=가족영화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각자도생'의 현실에서, 사랑, 우정, 인간에 대한 연민 따위는 효용성 떨어지는 가치로 취급받기 일쑤인데, 사실 이러한 가치야말로 평범한 인간의 행복도를 높이는 것임을 이 거대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재미있게' 일깨운다고 할까. 뿐만 아니라 우주를 무대로 한 이 영화는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생명체가 공존하는 노웨이 행성의 평화로운 일상 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의 화두인 다양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인정한다. 또 서로 조금 못난 부분을 감싸 안아주며 함께 또 따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가이언즈 팀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을 제시한다. 모든 캐릭터가 개성 넘치고 사랑스럽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작품의 매력이다. 가모리를 잃고 슬픔에 빠진 피터 퀼(스타로드)을 비롯해 ‘가디언즈’의 핵심 멤버인 ‘드랙스’, ‘네뷸라’, ‘맨티스’와 로켓의 단짝 그루트 그리고 건 감독이 자신의 분신이라고 밝힌 로켓과 그의 아픈 과거사 속 친구들마저도 다 사랑스럽다. ‘가디언즈’를 파멸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아담 워록’도 남다른 매력을 뽐낸다. 과거 ‘로켓’을 실험했던 미친 과학자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타노스와 유사한 가치관을 가진 악당 캐릭터로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세계관과 연결성을 갖는다. 오래도록 은하계를 위협에 빠트렸던 ‘타노스’가 사라진 후, ‘스타로드’는 팀 ‘가디언즈’와 함께 노웨어 행성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문제라면, ‘가모라’를 잃은 후 슬픔에 빠져 멤버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갑작스런 아담 워록의 공격과 목숨이 오가는 로켓의 위기로 스타로드는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가이언즈' 팀은 가족과도 다름없는 멤버들과 은하계 전체를 지키기 위해 무모한 대결에 나선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3 17:26:28【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2022시즌 경륜 마지막 대상경주 타이틀은 '경륜계 타노스' 임채빈(25기)이 차지했다. 임채빈은 10월30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6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결승전(15경주)에서 치열한 다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초반 자리 잡기에서 인치환(17기)과 이태호(20기)가 앞서 나가는 동안 임채빈은 후미에 처져 있었으나 마지막 바퀴 3, 4코너 지점에서 대역전극에 나서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임채빈은 우승상금 1400만원, 2위를 차지한 정종진(20기)과 3위 박용범(18기)은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을 회득했다. ◇임채빈-정종진 재격돌 경륜 팬 관심 집중 이날 관전 포인트는 ‘왕의 귀환’을 노리는 정종진(랭킹 2위)과 ‘1인 천하’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선 임채빈(랭킹 1위) 중 누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것인가 여부였다. 토요일까지 임채빈은 올해 시즌 승률 100%, 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한 차례도 우승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절대 지존 면모를 보인 반면 정종진은 연대율이 임채빈과 동일한 100%를 기록 중이나 승률은 91%로 조금 뒤처졌다. 또한 임채빈은 수치나 기록 면에서 앞서는 상황 속에 이날 경기 전까지 정종진과 맞대결에서 4전 4승으로 전적 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두 선수가 가장 최근 맞붙은 경주는 6월 펼쳐졌던 상반기 왕중왕전이다.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선수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당시 임채빈은 정종진을 견제하지 않고 초주부터 당당히 후방에 세우는 진검승부를 선택했다. 결국 임채빈이 막판 역습을 시도하며 끈질긴 추격전에 나선 정종진을 따돌린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임채빈은 2021년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 경륜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상경주 전개 또한 왕중왕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임채빈은 또다시 정종진을 후방에 세우는 초강수를 뒀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먼저 선공에 나선 인치환 선행 승부가 이어졌고, 임채빈이 반 바퀴 지점부터 추격을 시작해 3, 4코너 지점에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후 결승선까지 거침없이 내달린 임채빈은 정종진 추격을 반 차신 차로 따돌리며 ‘1인 천하’ 독주체제를 확고하게 다졌다. ◇81연승 대기록 작성하며 100연승 ‘초읽기’ 임채빈은 이날 경주를 통해 81연승 대기록을 달성하며 또다시 경륜 팬을 놀라게 했다. 꿈의 기록인 100연승까지 이제 19승만 남았다. 만약 100연승을 달성한다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꿈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반면 준우승에 그친 정종진은 수개월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나온 터라 석패가 못내 아쉬운 모습이다. 결국 두 선수 재격돌은 두 달 뒤 그랑프리에서 다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진이 그랑프리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임채빈의 그랑프리 2연패로 싱겁게 마무리될지 팬들 이목은 벌써부터 그랑프리에 가있다. ◇박용범-인치환-이태호 3위 쟁탈전도 볼거리 이번 대회 또 다른 볼거리는 임채빈과 정종진 뒤를 이어 누가 3위권에 진입하느냐 여부였다. 경륜 특성상 삼복승 선호도가 유난히 높다는 점에서 3착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인기 순위 3위권은 맏형인 17기 인치환이 기록했다. 제2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치환은 임채빈-정종진과 협공이 부각되며 인기를 모았다. 인기 4위권은 현 경륜 최고 마크맨을 자처하는 박용범이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태호-공태민이 각각 인기 5, 6위를 형성했다. 일단 앞 선에서 승부수를 띄운 인치환이 초반 승기를 잡은 듯 보였지만 임채빈-정종진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착외했고,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며 직선 반격에 나선 박용범이 특유의 추입력을 발휘하며 최종 3위에 안착했다. 이태호 선수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낸 박용범 투지가 돋보인 그야말로 관록의 승리였다. 준결승 경주에서 거친 몸싸움을 통해 정종진 후미를 따냈던 이태호는 임채빈 뒤를 노려봤지만 박용범 견제에 밀리며 착외하는 결과를 보였다. 임채빈은 우승 인터뷰에서 “선수들 견제가 심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경기 흐름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은 힘든 경기였다”며 “한 바퀴를 남기고 정종진 선수가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추입을 허용하면 진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페달을 밟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채빈은 “이태원 사고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 우승을 했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애도를 표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1-02 08:5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