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상파울루의 카니발 축제에서 파워레인저로 변신한 경찰이 절도 용의자를 체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카니발 축제에서 파워레인저 복장을 한 경찰들이 휴대전화 절도 용의자를 제압한 현장 영상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카니발 축제 기간 상파울루 거리에선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슈퍼히어로' 복장을 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엔 1990년대 인기 캐릭터 '파워레인저'로 분장한 사람들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의 정체는 강도, 절도범을 잡기 위해 잠복 수사 중인 상파울루 현지 경찰이었다. 브라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상파울루주의 카니발 축제 기간에는 강도, 절도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현지 경찰들이 축제 참가자로 위장하기도 한다. 지난달에는 멕시코의 시트콤 슈퍼히어로 '엘 차풀린 콜로라도'의 모습으로 변장한 경찰이 용의자를 호송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상파울루 당국이 공유한 영상에는 파워레인저로 보이는 이들이 축제 인파 앞에서 휴대전화 절도 용의자를 제압하는 장면이 담겼다. 군중들은 "파워레인저, 파워레인저"를 연호했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검정 파워레인저가 압수한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상파울루 주지사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파워레인저 시리즈의 상징 구호인 "It's morphin' time!"(변신할 시간이다)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번 체포를 통해 경찰이 도난 당한 휴대전화 4대와 약 2425달러(약 353만원)의 현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체포 후 파워레인저로 변장한 경찰들이 순찰차 앞에 서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프레이타스 주지사는 "우리의 파워레인저들이 이번 카니발에서도 또 한 번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파울루 당국은 "본 행사 전 주말에 신고된 휴대전화 절도 및 강도 사건은 8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된 2344건에서 상당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5 15:37:45[파이낸셜뉴스]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슬 모양 물체가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에 밀려와 해변 9곳이 폐쇄됐다. 14일(현지시각) 호주 노던 비치 카운슬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북부에 있는 9개 해변은 해안을 따라 밀려온 흰색과 회색 구체 잔해가 발견돼 폐쇄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호주 환경보호국을 통해 위험 경고를 받았으며, 분석 테스트용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껏 확인된 샘플 대부분은 구슬 크기이며, 간혹 더 큰 것도 있었다"며 "이를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른 해변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폐쇄된 것으로 밝혀진 해변은 맨리, 디와이, 롱리프, 퀸즈클리프, 프레시워터 등이며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된다. 당국은 폐쇄된 해변을 피하고, 청소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물질에 접근하지 않는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다른 해변에서 이런 종류의 잔해를 발견한 사람은 누구나 신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시드니 8개 해변에서 검은 공들이 발견돼 해변이 잠정 폐쇄된 적 있다. 당시 정부는 검은 공을 기름 유출에 의해 형성된 '타르볼'로 예상하고 독성 물질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 이 공들은 '미처리 하수, 비누 찌꺼기, 배설물, 마약 등'이 뭉쳐진 혼합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공에서는 살충제, 고혈압 치료제, 스테로이드, 대마초의 THC 등 약물 성분이 포함됐으며, 대변에서 나오는 코포로스타놀(coprostanol)도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6 06:38:52[파이낸셜뉴스] 호주 시드니 여러 해변에 기름 찌꺼기 덩어리로 추정되는 검은 공 모양 물질이 무더기로 밀려와 당국이 해변을 폐쇄하고 정화 작업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시드니 동남부 쿠지 해변에는 전날 오후부터 골프공 크기의 검은 덩어리 수백개가 밀려 들어왔다. 이런 현상은 이날 오후 수생 보호 구역인 고든스 베이 해변과 쿠지 해변에서 1㎞ 떨어진 웨딩 케이크 섬에서도 발견됐다. 이에 쿠지 해변을 관할하는 랜드윅 시의회는 안전을 위해 사람들에게 이 물질을 만지지 말라고 경고한 뒤 해변을 폐쇄했다. 당국은 정화 작업을 벌이며 해당 물질이 정확히 무엇이며 어디에서 밀려온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환경보호청(EPA)과 조사도 개시했다. 현지 언론은 이 물질이 일명 '타르볼'이라고 불리는 기름 찌꺼기 덩어리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타르볼은 기름이 플라스틱, 물과 닿았을 때 형성되며 주로 바다에서 기름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 해변에서 목격된다. 다만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항만청은 해당 해변 인근에서 선박에 의한 기름 누출 사고는 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당분간 해변 정화 작업이 필요하다며 "며칠 안에 다시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7 07:11:53[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애플을 제치고 한때 시총 규모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엔비디아가 기업 브랜드 가치에서는 세계 100위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2022년 시총이 9배 커진 3조1000억달러로 뉴욕 금융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엔비디아지만 컨설팅기업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3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소비자들과의 접촉 부족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분석, 보도했다. 지난 18일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51% 급등한 135.58달러로 마감, 시총 3조3350억달러(약 4조6300억원)를 기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챗GPT 같은 AI 소프트웨어 사용되는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형 IT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매출의 85%를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에서 얻었다. 인터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경제 이사 그렉 실버먼은 엔비디아가 브랜드 가치를 강화시킬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약한 브랜드 가치가 시총 상승을 억제시킬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순위에서 애플이 1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이 5위에 올랐으며 한국 기업으로 현대차가 32위, 기아차가 88위를 기록했다. 1위를 한 애플의 경우 아이폰을 비롯한 기기들을 세계에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친숙해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와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구글은 인터넷 접속을 통해 알려진 것이 강점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또 24위에 오른 엔비디아의 경쟁업체 인텔은 장기간 광고를 통해 노트북과 PC에 프로세서가 내장된 것을 홍보해왔다. 이번에 비록 100위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엔비디아 주식은 유통업계 투자자들이 선호하면서 브랜드 인식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에 칩 1억4000만개를 판매하는 등 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크게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는 시장분석기관 칸타르브랜드Z의 순위에서는 24위에서 6위로 급상승했다. 인터브랜드의 실버먼 이사는 데이터 분석 결과 엔비디아의 브랜드 인지도가 지난 12개월 동안 4배 상승했다며 다음 순위에서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24 11:11:03[파이낸셜뉴스] SPC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가 여름 한정 신메뉴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메뉴는 ‘TASTE OF SUMMER(라그릴리아의 다채로운 여름의 맛)’를 주제로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성게알, 전복, 연어, 초당옥수수 등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메뉴는 △ 그릴드 훈제연어에 상큼한 오렌지와 자몽을 더하고,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와 페타 치즈를 올린 ‘연어 시트러스 샐러드’ (2만3900원) △부드러운 성게알과 통통한 새우, 고소하고 짭짤한 보타르가(어란)가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성게알 보타르가’ (2만8900원) △신선한 완도 전복과 향긋한 감태 페스토로 풍미를 더한 낸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잘 느껴지는 ‘감테페스토 전복 링귀니’ (2만6900원) △ 향긋한 바질페스토 소스에 달콤한 초당옥수수, 잠봉햄,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듬뿍 올린 ‘바질 초당옥수수 피자’ (2만3900원) 등이다. 또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부드러운 바비큐 폭립에 그릴드 새우와 바삭한 프렌치 프라이즈가 함께 제공되는 ‘시그니처 그릴 플래터’ (7만9000원) 등 다양한 맛을 한번에 맛 볼 수 있는 플래터 메뉴도 출시한다. 그릴메뉴도 새롭게 변화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뜨겁게 달군 돌 위에 스테이크를 올리고, 테이블에서 브랜디를 부어 솟아오르는 불길에 구워 내는 즉석 퍼포먼스가 특징인 ‘비프온더스톤’ 은 16년간 꾸준하게 사랑 받아온 라그릴리아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금번 여름시즌부터 한층 더 커진 중량의 메가 사이즈(340g) 옵션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7가지 스테이크 페어링 사이드가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이용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5-24 14:24:38[파이낸셜뉴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직원 실수로 아이가 색소 원액을 마시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아이가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생 실수로 청색 색소 원액이 들어간 음료를 마셨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이 입이 갑자기 파래지는 걸 보고 ‘이걸 먹으면 안 될 것 같다’ 하는 직감이 들었다”며 매장에 문의 전화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의 연락을 받은 매장 측도 CCTV를 돌려본 뒤 실수를 인정했다. 음료값을 변상받은 A씨는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려 했지만 문제는 다음 날 발생했다. 아이가 ‘볼일’을 본 화장실 변기에 파란색 물이 들어 있던 것이다. A씨는 “아이 배 속에 문제는 없는지 모르겠다”며 “변기 청소할 때 파란 약을 넣는 것과 같은 색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식용색소라도 청색은 먹이지 말라는 약사의 글을 본 적이 있다”고 적었고 A씨는 “그것 때문에 더 속상했다”며 “처음부터 아차 싶었다.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상황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아이 엄마가 만약 발견하지 못하고 아이가 다 마셨으면 어떻게 됐을까?”, “탈 나거나 아프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 날 일이다,” “음료값 변상으로 끝낼 일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식용으로 사용되는 타르색소는 음식의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타르색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청색 제1호는 어린이들에게 과잉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식용 타르색소의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설정하고 섭취 및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다. 체중 1㎏ 당 하루 허용량은 녹색 제3호 25㎎, 적색 제2호 0.15㎎, 적색 제3호 0.1㎎ 등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1 11:05:12[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 마이크나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지 않는데도 화면 우측 상단에 녹색 불이 표시된다면 '스파이웨어(Spyware)' 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파이웨어는 스파이처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몰래 숨어 숨겨져 실시간으로 아이디,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 각종 정보를 빼가는 악성 소프트웨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안드로이드 화면에서 무시해서는 안 되는 녹색 점'이라는 제목으로 휴대전화 화면 우측 상단에 녹색 점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보도했다. 사이버스마트 CEO 제이미 아크타르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별다른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데도 녹색 점으로 표시된다면 해킹이나 스파이웨어가 설치돼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대전화 화면 우측 상단에 녹색 점이 들어오는 이유는 현재 이용자의 스마트폰 마이크나 카메라가 실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물론 타사 앱이나 음성 비서와 같은 기기의 기본 기능으로도 녹색 등이 켜질 수 있는데 이는 사용자가 카메라나 마이크에 액세스할 수 있는 권한을 앱에 부여했기 때문이다. 아크타르는 "대부분의 경우 녹색 점은 걱정할 만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염탐을 당하고 있다고 의심되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도치 않은 녹색 불이 보일 경우 화면 상단바를 아래로 내려 어느 앱이 이를 작동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필요가 없다면 앱에 부여한 촬영이나 녹음 권한을 해제하는 편이 좋고, 잘 안되면 해당 앱을 아예 제거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24 13:56:25[파이낸셜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나토 가입을 서둘러 온 두 나라의 가입 여정이 최대 위험에 봉착했다. ■ "나토 가입 반대"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은 이날 이스탄불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핀란드와 관련한 상황 전개를 추적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관점을 갖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토 가입을 위해서는 30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터키는 1952년 나토 회원국이 됐다. 터키는 게다가 미국을 제외하면 유럽 나토 회원국내 1위 군사대국이다. ■ "테러리스트 게스트하우스" 에르도안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터키가 테러그룹으로 간주하고 있는 쿠르드노동자당(PKK) 당원들을 수용하고 있는 점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이들 두 나라가 "많은 테러 조직들의 본가"라고 주장했다. 스웨덴은 시리아 내전 당시 PKK 시리아 조직인 쿠르드족 YPG를 지원했다. 장관들이 YPG 지도부를 만났고, 터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에르도안은 나아가 나토가 1952년 그리스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것 역시 실책이었다고 주장했다. 두 나라는 앙숙으로 모두 나토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에르도안은 그리스를 받아들인 것이 나토의 실수라면서 터키는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테러기구의 게스트하우스'라는 점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은 이들 테러기구 소속 인물들이 두 나라 의회에까지 진출해 의원을 지내고 있기도 하다면서 "터키는 결코 호의적일 수 없다"고 밝혔다. 스웨덴 의회에는 PKK 소속 의원 6명이 진출해 있다. 자유당, 스웨덴 민주당, 사회민주당, 좌파당 등의 의원이다. ■ 핀란드·스웨덴은 나토 가입 의지 굳혀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총리는 에르도안의 주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대신 인내하며 '한 걸음씩' 천천히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나토 가입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앤 린데 외교장관은 나토 가입을 결정하면 나토내에서 매우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터키 같은 주요 회원국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2차 대전 이후 나토 가입을 저울질하기는 했지만 중립국으로 남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사정이 달라졌다. 여론은 급속히 나토 가입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히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더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그 책임을 묻겠다고 협박하고 있지만 나토 집단방위체제에 가입하는 것만이 안보를 보장받는 길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 "양보 이끌어내려는 터키 전략" 에르도안이 반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은 나토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는 전략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터키 전문가인 블루베이자산운용의 신흥국 담당 시장전략가 팀 애시는 에르도안이 거부권을 지렛대 삼아 나토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시는 터키가 나토로부터 더 많은 군 장비를 받고, 더 좋은 전투기를 획득하며,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비롯해 군 장비 첨단화에 대한 나토 지원을 약속받으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림수는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서방으로부터 배척받을 것이어서 터키와 서방간 연계가 더 약화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또 터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틈타 러시아 자본과 관광객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더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우크라이나에 바이락타르 드론을 비롯해 무기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나토의 러시아 경제제재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신 러시아 관광객들과 투자를 계속해서 받아들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5-14 04:46:31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고 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속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가 개막해 세계 경제 진단에 나선다. 이번 춘계회의는 18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또 행사기간이 겹치는 19~20일에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경제 전망과 빈곤 퇴치, 원조 효과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대면과 화상이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WB는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후변화가 합쳐져 개발도상국들에 전례 없는 도전을 만들어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그늘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WB는 지도자들, 전문가들, 운동가들을 소집해 이러한 세계적 충격이 가장 취약한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피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문제와 보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공동 결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가상자산 규제 문제는 본 회의와 기타 세부 회의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 입안자, 전문가 등 각국의 주요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이러한 과제를 논의하고 WB와 파트너들이 이미 시행 중인 정책 및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세울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성장둔화 속 높은 물가상승)이 세계 경제의 최대 이슈인 가운데 이번 회의 첫날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했으며 더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개도국 부채 문제 해결 방안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개도국의 약 60%가 채무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거나 이미 위험 상태에 빠져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부채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리랑카는 지난 12일 일시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으며 파키스탄도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부채로 정권이 교체됐다. 사전 공개된 참가자 중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데이비드 멀패스 WB 총재, 악셀 반 트로센버그 WB 개발 정책 및 파트너십 담당 전무 이사, 현 국제금융공사(IFC) 전무 이사인 막타르 디오프 전 WB 부총재를 비롯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 등이 포함됐다. 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 연설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데니스 슈미갈 총리와 세르히 마르첸코 재무장관, 키릴로 셰프첸코 중앙은행 총재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35%라고 전망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볼 때 미 연준이 침체를 유발하기 않으면서도 물가를 잡기 위해 충분한 긴축 통화정책을 펼쳐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주된 책무가 일자리와 노동자 사이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임금 성장을 늦추는 경제 연착륙이라고 언급했다. 임금 성장률을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2%로 맞추기 위해 실업률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신규 고용을 충분히 줄이도록 금융환경을 긴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다만 미 경제 역사상 일자리와 노동자 사이 격차를 크게 줄어든 현상은 침체기에만 발생했기 때문에 연착륙은 힘들 것으로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에서 긴축사이클은 14회였는데 이 중에서 2년 안에 침체가 발생한 경우는 11회였다. 11회의 침체 중에서 연준의 긴축이 부분적이라도 작용한 경우는 8회였다. 하지만 최근 침체의 경우 대부분 경착륙했다고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강규민 기자
2022-04-18 18:28:46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고 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속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가 개막해 세계 경제 진단에 나선다. 이번 춘계회의는 18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또 행사기간이 겹치는 19~20일에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경제 전망과 빈곤 퇴치, 원조 효과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대면과 화상이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WB는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후변화가 합쳐져 개발도상국들에 전례 없는 도전을 만들어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그늘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WB는 지도자들, 전문가들, 운동가들을 소집해 이러한 세계적 충격이 가장 취약한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피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문제와 보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공동 결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 핵심 쟁점 하나인 가상자산 규제 문제는 본 회의와 기타 세부 회의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 입안자, 전문가 등 각국의 주요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이러한 과제를 논의하고 WB와 파트너들이 이미 시행 중인 정책 및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세울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성장둔화 속 높은 물가상승)이 세계 경제의 최대 이슈인 가운데 이번 회의 첫날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했으며 더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개도국 부채 문제 해결 방안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개도국의 약 60%가 채무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거나 이미 위험 상태에 빠져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부채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리랑카는 지난 12일 일시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으며 파키스탄도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부채로 정권이 교체됐다. 사전 공개된 참가자 중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데이비드 멀패스 WB 총재, 악셀 반 트로센버그 WB 개발 정책 및 파트너십 담당 전무 이사, 현 국제금융공사(IFC) 전무 이사인 막타르 디오프 전 WB 부총재를 비롯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 등이 포함됐다. 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 연설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데니스 슈미갈 총리와 세르히 마르첸코 재무장관, 키릴로 셰프첸코 중앙은행 총재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35%라고 전망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볼 때 미 연준이 침체를 유발하기 않으면서도 물가를 잡기 위해 충분한 긴축 통화정책을 펼쳐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주된 책무가 일자리와 노동자 사이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임금 성장을 늦추는 경제 연착륙이라고 언급했다. 임금 성장률을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2%로 맞추기 위해 실업률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신규 고용을 충분히 줄이도록 금융환경을 긴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 경제 역사상 일자리와 노동자 사이 격차를 크게 줄어든 현상은 침체기에만 발생했기 때문에 연착륙은 힘들 것으로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에서 긴축사이클은 14회였는데 이 중에서 2년 안에 침체가 발생한 경우는 11회였다. 11회의 침체 중에서 연준의 긴축이 부분적이라도 작용한 경우는 8회였다. 하지만 최근 침체의 경우 대부분 경착륙했다고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강규민 기자
2022-04-18 13:3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