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누에다리 아래에서 숨진 남성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께 누에다리 아래에서 숨진 남성을 발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남성은 누에다리 아래인 서울고등검찰청 인근 인도로 투신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보행자가 없어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남성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경찰 조사 결과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3 14:28:43[파이낸셜뉴스] 갑작스럽게 세상에 떠난 가수 고(故) 박보람의 소속사 측이 부검 결과를 공개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소속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지인과 술을 곁들인 모임 도중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 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5 14:15:44[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분께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여자가 벤치에 쓰러져 있다"라는 등산객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 여성은 산 입구로부터 5분가량 걸리는 등산로 인근에서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 채로 숨져 있는 상태였다.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으며 부패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50대 여성 A씨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실종 신고는 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극단적 선택보다는 타살 혐의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8 08:48:54[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 한강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사건과 관련해 "타살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라는 주장이 나왔다. 법무법인 지혁 손수호 변호사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이 '타살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납득된다"라면서도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A씨 사건에 대해 △이동경로상 접촉자가 없었던 점 △사건 장소인 한강에서도 접촉자가 없었다는 점 △방어흔이 보이지 않는 점 △스스로 흉기를 구입한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손 변호사는 "극단적 선택이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흉기를 자기 가슴에 찌르는 방식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특히 흉기가 시신의 몸을 관통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국과수 발표처럼, 약한 여성의 힘으로도 관통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주저흔이 없다는 점도 미심쩍다"라고 했다. 주저흔은 자해에 의한 극단적인 사례들에서 흔히 보이는 것으로, 본능적으로 세게 하지 못하는 등 주저하면서 생기는 작은 상처들을 말한다. 손 변호사는 또 사망의 원인이 '과다 출혈'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행인이 발견했을 때 시신이 물에 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사인은 익사가 아니라 과다 출혈이었다"라며 "흉기에 찔린 상태로 곧바로 물에 빠졌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하기 전에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의문점을 제기했다. 손 변호사는 그러면서 A씨가 집에서 나와 한강공원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또 극단적 선택이라면 굳이 왜 한강공원을 택했는지 등이 밝혀져야 한다며 경찰의 추가 수사를 주문했다. 한편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6일 오후 8시7분께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다.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의 가슴 부위는 흉기에 찔려 훼손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시신과 함께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6일 오후 1시께 이천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30분께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갔다. 이후 신고 접수 시까지 약 35분간 A씨 외 다른 사람은 사건 발생 장소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8일 A씨의 사인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고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과다 출혈'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밝힌 바 있다. 자창은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생긴 상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1 11:16:0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 6일 오후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7일 해당 시신의 신원이 경기도 이천에 사는 30대 여성 A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쯤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려 훼손된 상태였다. 사망 장소 인근에서는 A씨의 외투와 휴대전화 등이 들어있던 가방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께 가족과 함께 살던 경기도 이천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뒤 오후 7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A씨가 집을 나설 때부터 한강공원에 들어가기까지 타인과 접촉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가 한강공원에 들어간 뒤부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 사이에 현장을 드나든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족 진술,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하는 한편 8일 부검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1-07 16:40:08[파이낸셜뉴스] 서울 올림픽대로 인근 한강에서 흉기에 훼손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5분쯤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 가슴 부위엔 흉기로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으며 시신과 함께 흉기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7 08:10:31[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이 27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영화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이선균의 출연작 중 좋아하는 장면을 공유하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마약 투약 혐의가 명확히 밝혀지기 전에 "권력기관의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고인을 벼랑으로 내몰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 "이 배우, 우리가 다시 사랑하면 안될까" 이선균이 주연한 영화 ‘파주’ 포스터를 첨부한 한 영화평론가는 페이스북에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박찬옥 감독의 ‘파주’”라며 “영화 포스터 문구는 이 사람...사랑해도 될까요 였다”라고 썼다. 그는 “이걸 다시 돌려주고 싶다. 이선균 이 배우 우리가 다시 사랑하면 안될까. 그를 오래, 영원히 기억하면 안될까...”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어쩌면 우리 모두가 그를 죽인 셈”이라며 “참으로 악랄한 세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제 통음했을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 안됐다. 불쌍하다 이선균. 그리고 모두들”이라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 영화제작자는 “이게 어떻게 자살이냐. 타살이지”라고 분노하며 “애도는 하겠다만 수사도 해라. 범인(들)을 찾고 책임을 물어라. 그게 정의다”라며 마지막까지 “억울함을 호소했던”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려내 그의 명예가 어느 정도 회복되길 바라는 심정을 전했다. 또 다른 영화 제작자도 “권력기관의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필요하다”는 기사의 한 문구를 인용한 뒤 “그리고, 이선균씨, 부디 평안하기를. 안식을 찾기를요”라고 애도했다. 번역가 황석희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에서 가장 큰 죄는”이라는 글씨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가장 큰 죄는) 괘씸죄다. 세상이 누군가의 가식, 위선, 기만 등의 냄새를 포착하는 순간, 그 대상은 죽는 게 나 을 정도의 조롱과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사 기관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이라는 같잖은 면죄부 뒤에 숨어 개인의 존엄을 팔아대고 언론은 그 소스를 가공해 개인의 수치를 생중계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강요하듯 절벽 끝으로 몰아세운다”며 “결국 절벽 밑으로 떠밀리면 입 모아 손가락질하던 세상은 그제야 손가락을 거두고 합장하며 추모한다”며 이선균이 자신이 지은 잘못 이상의 대가를 치른 게 아닌지 안타까워했고 또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몬 우리사회 구성원들의 반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 선후배 배우 등 "영원한 대장님 나의 아저씨" "죄책감과 분노가 교차" 고인과 오랜 친구로 알려진 문정희은 28일 국화 사진과 함께 "친구를 잃었다"며 애통해했다. 그는 "19살에 만나 거의 30년이 된 친구다. 어떤 모습이어도 서로 응원하며 힘이 되어줬다. 죄책감과 분노가 교차로 치민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이제 모든 것에서 자유하길, 평안하길, 그리고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호산은 이날 “나에겐 선균이 보단 동훈이었던 선균아, 동훈아 내 동생아, 네가 무얼 했던 난 정말 널 믿어”라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이어 “(장례)식장에 가봐야 하는데, 좀 무섭다”며 “어쨌든 가볼거야 오늘, 이따가 말 못하더라도 이 말 가지고 가, ‘난, 널 아는 우리 모두는, 정말로 정말로 널 믿어’”라고 강조했다. “이왕에 누웠으니 편하게,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상심 모두 지우고 날리고 편하게 자렴, 편하게 쉬렴”이라며 “따뜻했던 동생아”라고 썼다. 지난 2016년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로 인연을 맺은 가수 겸 배우 보아도 "누구보다 아낌없는 응원과 분위기 메이커까지 해주시며 챙겨주셨던 우리 대장님, 그립습니다"라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 하셨을 성격이신데, 그래도 이제는 편안히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 대장님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겸 작가 명로진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한 장면을 캡처해 첨부한 뒤 “저 얼굴을 보면 3년전 세상을 떠난 친구가 보이고, 오래 전 가신 아버지가 보이고, 세상의 모든 가장이 보이고, 내가 보인다”며 “당신은 영원히 ‘나의 아저씨’입니다”라며 추모했다. 앞서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SNS에 이선균의 명복을 빌며 "수많은 작품 중 영화 ‘기생충’에서는 칭찬받을만한 연기를 펼쳤고, ‘나의 아저씨’에서는 특출났다"며 "이선균이 그의 뛰어난 작품과 창조적인 재능과 함께 기억되길" 바랐다. 배우 수현도 당일 애도를 표하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용서 받을 자격이 있다. 모든 사람은 두 번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한국 연예계는 훌륭한 인재를 잃었다. 그의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기도를 보낸다. Rest In Peace”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밖에 영화를 함께 찍었던 성현아, 진재영, 드라마 '파스타'로 인연이 된 셰프 샘 킴 그리고 박준형 등도 고인을 애도했다. ■“참 좋은 사람” 대학 친구 증언, 팬들 이선균 연기 명장면 올리며 애도 팬들은 자신만의 영화나 드라마 속 이선균 연기 명장면을 공유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영화 ‘우리 선희’의 한 장면을 올린 한 팬은 페이스북에 “홍상수 감독의 세계관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좋았던 점이 있다면 그를 통한 이선균의 재발견이었다”고 썼다. “선배 재학(정재영 분)과의 호프집 취중설전 컷은 오로지 이선균이라 가능했던 장면이었다. 실제로 소주를 마셔가며 찍었는데 거듭되는 NG에 만취가 된 이선균. 장면 속 대사는 고주망태가 된 이선균의 애드립이었다고 한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또 다른 팬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이 송골매의 ‘아득히 먼 곳’을 부르던 장면을 올린 뒤 “(나와) 동갑내기가 타깃 수사의 희생양이 되어 세상을 먼저 떠난 건 너무 아프네. 나는 그를 많이 믿고 있었구나. 잘 가시오 당신은 정말 좋은 배우였어요”라며 추모했다. 이선균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라 밝힌 한 네티즌은 "호기심을 조금 미루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당부했다. 지난 27일 1994년 한예종 입학 기념 만년필 사진을 공개한 그는 “짧게라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던 것은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라면서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남에게 피해 주는 거 싫어하고,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였다"며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을 거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느냐"며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썼다. ■ 고인의 빈소, 밤늦게까지 조문 행렬 이어져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이날 늦은 밤까지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28일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 등이 빈소를 찾았고 아내 전혜진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에는 영화 '킹메이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설경구와 고인의 유작 중 한 편인 '행복의 나라로'에 출연한 유재명, 조정석이 빈소를 찾았다. 또 영화 '끝까지 간다'의 조진웅과 'PMC: 더 벙커'에서 호흡한 하정우가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등 동료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영화계·방송가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영화 '킬링 로맨스'의 이원석 감독을 비롯해 '화차'의 변영주 감독,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과 이창동 감독,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조문했다. ■ 미개봉 두편의 영화 남기고 커리어 정점서 소천 이선균은 정극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넓은 영역에서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기생충’ 이후 외국 관객도 주목한 ‘꿀성대’로 유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1기 출신으로 졸업 후 한동안 백수 생활을 하다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했다. 이후 MBC 시트콤 ‘연인들’에서 이윤성의 남동생 배역으로 TV 신고식을 치렀다. 2005년 이윤정 PD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MBC 드라마 ‘태릉선수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어 2007년 이 PD의 히트작 ‘커피프린스 1호점’과 김명민과 주연한 ‘하얀 거탑’이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며 스타 배우로 발돋움했다. 2010년 공효진과 함께 연기한 드라마 ‘파스타’가 성공하며 로맨스 드라마의 대표 배우로 떠올랐다. 2018년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인기에 힘입어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 또 2020년에는 비영어권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으로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받으며 40대 중반에 돈과 명예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영화 ‘파주’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악질경찰’ ‘킹메이커’에서 활약했으며, 올해 ‘킬링 로맨스’와 ‘잠’을 선보였다. 이선균은 올 1월 방영된 12부작 SBS 드라마 '법쩐' 촬영 당시 회당 2억원을 받을 정도로 몸값도 치솟았다. 올해 5월에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돼 커리어 정점에 섰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다. 사건의 시시비비가 명확히 발견지지 않은 채 수사를 시작한 지 두달여 만에 세상을 떴다. 생전에 3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했고 "(유흥업소 여실장이 준 게)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과 함께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족과 소속사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개봉 예정이던 영화 ‘행복의 나라’와 올해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마약 문제가 불거지며 개봉 일을 잡지 못한 상태로 고인의 유작이 됐다. 한편 이선균 소속사 측은 27일 고인의 비보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8 09:34:40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 관련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을 부검한 결과 오씨의 시어머니와 딸은 타살 정황이 파악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씨의 시어머니, 딸이 외력에 의해 경부압박질식사한 것으로 구두 소견을 밝혔다. 오씨의 시어머니는 목 부위 외력이 가해진 상태로 파악됐다. 오씨의 남편과 남편의 여동생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약물·독극물 등 정밀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타 사망에 이를 만한 특이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일가족이 사망에 이른 원인을 추적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해왔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 관련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8:27:01[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 관련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을 부검한 결과 오씨의 시어머니와 딸은 타살 정황이 파악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씨의 시어머니, 딸이 외력에 의해 경부압박질식사한 것으로 구두 소견을 밝혔다. 오씨의 시어머니는 목 부위 외력이 가해진 상태로 파악됐다. 오씨의 남편과 남편의 여동생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약물·독극물 등 정밀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타 사망에 이를 만한 특이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일가족이 사망에 이른 원인을 추적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해왔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 관련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4:56:00[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추락사한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사자들의 행적과 발견된 유서의 내용과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상황, 경위와 동기 등을 현재 수사 중"이라며 "추락한 부인을 제외한 4명은 오늘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제3자 개입의 흔적은 없다"며 "타살 가능성 등을 포함, 부검을 통해 주된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딸은 발견 당시 이불을 덮은 채 반듯이 누운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과 관련된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3:5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