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4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56분쯤 타워팰리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인력 68명과 장비 21대를 투입해 23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주민 40여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1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에 구조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은 아파트 내 한 가구의 선풍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2 09:28:12[파이낸셜뉴스] SPC가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은 ‘도곡점’을 개점했다고 14일 밝혔다. 쉐이크쉑 도곡점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1층에 226.2㎡, 10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매장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용오와 협업해 쉐이크쉑이 문을 열어 활기찬 모습의 도곡동 모습을 패턴화해 그려낸 ‘쉑 시티 오브 도곡’을 전시해 특별함을 더했다. 쉐이크쉑 도곡점은 쉑버거와 쉐이크, 프라이 등 기존 대표 메뉴 외에도 디저트인 '도곡 크런치', '쉑 라떼' 등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쉐이크쉑 도곡점에서는 센트럴시티점, 강남스퀘어점, 인천공항T1점 등 일부 점포에서 운영 중인 모닝메뉴도 판매한다. 기존에 출시한 ‘에그 앤 치즈’, ‘베이컨 에그 앤 치즈’외에 맛 감자라 불리는 토츠를 활용한 신메뉴 2종인 ‘웨이크업 쉑’과 ‘브렉퍼스트 토츠’를 선보인다. 쉐이크쉑은 도곡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오픈 당일 도곡점 방문 고객 대상으로, 매장에서 신선하게 매일 만드는 커스터드 1스쿱을 무료로 증정한다. 5만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30명 고객을 대상으로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용오가 쉐이크쉑과 협업해 그린 그림이 그려진 글라스컵을 증정한다. 해피포인트 앱에서는 미국 프리미엄 텀블러 오왈라와 협업해 만든 도곡 한정 텀블러 3000원 할인쿠폰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SPC 쉐이크쉑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14 10:16:0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를 구하는 구인 공고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월급 액수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 18일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도곡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라는 구인 모집 글이 올라왔다. 입주 도우미는 24시간 집에 함께 있으며 아이를 돌보며 가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부를 뜻한다. 구인글에 따르면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할 경우 월급이 380만~400만원이다. 협의에 따라 토요일까지 주 6일 일하면 한 달에 4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작성자 A씨는 “도곡 타워팰리스 입주 가능하신 분을 찾는다”며 “3세와 40일 신생아가 있다. 큰 애는 엄마가 돌보고, 주로 신생아 위주로 돌봐주실 분을 구한다”고 적었다. 이어 “신생아 케어 경험이 있으신 분을 우대하고, 가족처럼 함께 하실 분 지원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 널리 퍼져 누리꾼들의 논쟁 주제가 됐다. 생각보다 월급이 적다는 입장과 괜찮다는 입장이 서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월급을 더 줘야 한다는 이들은 “신생아 돌보는 건 정말 힘들다", "내 자식이어도 힘들고 고생스러운데 남의 애가 쉬울 리가 없다”, "입주도우미 특성상 근무시간이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월급 대비 노동 강도가 더 높을 거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연봉 5000만원이면 괜찮은 것 같다”, “중소기업 과장보다 월급이 쎄다”, "직장상사 모시고 4000만원 받을 바에 갓난 아기 모시고 5000만원 받는 게 낫다", “아이가 밤에 잠을 안 자는 게 문제지, 근무시간에는 끼니와 기저귀만 잘 갈아줘도 별 문제 없다” 등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최근 고용노동부는 필리핀과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이달 중 필리핀에서 가사도우미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이 오는 7월 입국해 이르면 8월 중 서울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6개월 간 시범사업을 거친 뒤 정책 운영 방향을 다시 세부 조정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4 19:09:47[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명 '586 세대'로 불리는 나이대의 민주당 의원들을 특권층이라고 묘사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자신은 '20년 된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며 오히려 서울에서 가장 비싼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는 한 비대위원장이 특권층 아니냐고 반문했다. 586세대는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을 의미한다. 올해 기준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 나이의 세대로 '686세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과거 운동권에 투신한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시작됐지만, 현재 중장년층 들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사에서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라며 여당·야당 양당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 비대위원장의 비대위에는 20·30·40대가 6명으로 다수이며, 한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 11명의 평균 나이는 46.7살이다. 직전 체제인 ‘김기현 체제’ 시절 최고위원 7명의 평균 나이 53.6살보다 7살 가까이 젊어졌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송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하중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경 송 전 대표와 접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이 민주당 586 국회의원들을 특권층으로 몰아붙였다. 나는 국회의원 5선, 인천시장, 민주당 당대표를 지냈으면서도 아직 용산구에 있는 20년 된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라며 "반면 한동훈은 나보다 10년이나 어리고, 평생 검사밖에 안 했지만, 서울에서 가장 비싼 타워팰리스에서 살고 있다. 재산도 나보다 40억이나 더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동훈은 특권을 타파하겠다고 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악법이라고 단정했다"라며 "장관직을 사적으로 이용해 정치인이 됐으면서도 마치 오래된 민주투사처럼 행동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이 말하는 악법의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송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의 취임사에 대해 "마치 부대변인 논평 수준이었다"라고 혹평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자신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구속영장의 범죄 사실은 모두 인정할 수 없다. 기소되면 법원에서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변론하여 무죄를 받아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감생활 중에 하루 두 번 108배를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야외활동을 못해 저녁 식사를 하지 않으며 몸을 관리하고 있다"라며 "2024년 새해에는 윤석열의 검찰 공화국을 물리치고 다시 민주공화국을 되살릴 수 있도록 옥중에서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는 한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이다. 이중 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위원은 8명이다. 지명직 비대위원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은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예지(43) 비례대표 의원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기존 지도부와 비교해 한층 젊어졌고, 여성이 늘었다. 또 민경우, 김경률 비대위원을 포함해 7명의 비대위원은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9 06:35:37[파이낸셜뉴스] 주상복합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등 150명이 대피했다. 5일 서울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7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53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20여 분 만인 오전 11시19분께 첫 불길을 잡았다. 불은 53층 에어컨 실외기 등을 태우고 42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주민 등 150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5 13:13:31[파이낸셜뉴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여성에게 "타워팰리스에 산다"라며 거짓말로 호감을 쌓은 뒤 8개월간 8억8000만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남성은 피해 여성으로부터 부유한 이미지를 쌓기 위해 300억원이 예치된 통장 이미지 파일을 합성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6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는 사기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3월 12일부터 같은 해 11월 4일까지 여성 B씨와 교제하며 총 29회에 걸쳐 8억83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A씨는 2019년 2월 스마트폰 소개팅앱을 통해 B씨를 알게 됐다. 이후 채팅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다", "영국 유학을 다녀온 뒤 인천공항공사에서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라는 등 거짓말로 호감을 쌓은 뒤 B씨와 교제했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지갑을 잃어버린 채 지내면서 사채를 썼다. 우선 1000만원을 대신 갚아주면 한꺼번에 갚겠다"라거나 "인천공항공사 임원에게만 혜택을 주는 연금 상품에 가입했다. 최초 설정 금액을 8억원으로 정해 놓아 이 금액을 채워야만 전액 인출이 가능하다"라는 말로 속여 돈을 받아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천공항공사 직원은 물론 직업조차 없어 고정적인 수입이나 별다른 재산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채를 빌렸다고 말한 것 또한 거짓말이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직업, 재력 등에 관해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기망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금전을 편취했다. 이 과정에서 마치 계좌에 300억원이 예치된 것처럼 통장 이미지 파일을 조작해 이용했다"라고 판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06 14:36:30[파이낸셜뉴스]'럭셔리 끝판왕'으로 볼리는 '하이퍼엔드' 주거단지가 고액자산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며 100억 클럽 가입을 예약한 단지들이 늘고 있다. 8월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90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총 5건이다. 지난 7월 31일 '타워팰리스1차' 전용 301㎡가 99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전 신고사 87억원(2022년 5월)과 비교하면 1년2개월만에 12억원 치솟은 매매거래다. 올해들어 거래된 아파트를 틍틀어 두번째로 높은 매매가격이다. 타워팰리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고급 주상복합 효시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사실상 100억원에 팔렸다"며 "명실상부한 고급단지로 인정받은 셈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7일에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가 95억원에 팔려 '100억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 264㎡는 지난해 9월 130억원에 실거래됐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 역시 100억 클럽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6월 28일 9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해당 단지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전용 244㎡도 지난 5월 11일 해당 단지 역대 최고가인 90억원에 거래됐다.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100억 아파트가 첫 등장한 시기는 2021년이다. 당시 강남구 청담동 'PH19' 전용 273㎡가 115억원에 거래됐다. 이후 강남구·용산구·성동구 등에서 100억원을 넘는 단지가 나왔다. 강남구에서 현재까지 100억 이상 팔린 아파트는 청담동 'PH129(전용 273㎡)'가 유일하다. 용산구에서는 한남동 '파르크한남(268㎡)'·'한남더힐(240㎡)' 등 2개 단지, 성동구에서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264㎡)' 1개 단지다. 한남동 K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는 자산가들이 대부분"이라며 "고급 아파트 시장은 최근 들어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움직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하이퍼앤드 주택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에서는 분양가격이 100억원을 웃도는 고급 주거단지가 이미 분양했거나 공급을 앞두고 있다. 최상위 1%를 겨냥한 상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이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압구정 단지가 100억 클럽 후보 1순위"라며 "반포도 후보군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8-31 10:01:42[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 입주민이 골프채로 경비원을 위협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타워팰리스 입주민 A씨가 경비원을 협박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1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건물에서 경비원에게 골프채를 휘두르며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3-07 11:47:57[파이낸셜뉴스]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1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남에 분양가 3억 30평대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6개월째 공석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김헌동 전 본부장을 내정했다. 김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저격수'로 불린다. 김 전 본부장은 지자체 및 주민들 반발이 거센 데 대해 "공공주택으로 인해 도시가 슬럼화 된다는 선입견을 깨겠다"며 "타워팰리스 같은 고급 아파트를 충분히 지을 수 있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SH사장에 김 전 본부장을 내정하면서 반값 아파트 정책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서울시, SH 등 공공이 토지 소유권을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땅값이 제외돼 있어 분양가를 절반 이하를 낮출 수 있다. 건물을 분양받는 사람은 토지 임대료는 내야 한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 서초구 성뒤마을 등이 주요 공급지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공공주택 추가 공급에 반대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질 낮은 공공주택이 들어와 동네가 슬럼화 될 거란 우려는 구시대적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반값 아파트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중앙일보 측 질의에 김 전 본부장은 "얼마든지 자리는 충분하다"면서 "현재 거론되는 게 서울의료원 부지나 질병관리본부 등 공기업이 이전한 부지, 용산 차량기지, 수도권에는 3시 신도시나 주한미군 이전 부지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못할 게 없다"고 답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0-19 07:22:01[파이낸셜뉴스] 88년생 중국인이 90억원에 육박하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를 100% 대출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정부가 가계 대출 확산을 막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오늘 1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에 따르면 중국인 A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407.96㎡(123평형)를 89억원에 매입했다. A씨가 매입한 평형대는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다. 아래층은 243.08㎡, 위층은 164.88㎡로 A씨는 각각 55억원, 34억원에 펜트하우스를 사들인 것으로 나와있다. 문제는 A씨가 매수자금 89억원을 전액 은행 대출로 마련했다는 점이다. A씨가 강남구청에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에는 매수금 89억원을 전액 대출로 조달했다고 명시됐다. 반면 내국인은 이 같은 거래가 불가능하다. 지난 2019년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역에서는 15억원 이상의 주택을 매입할 때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시중은행은 외국인에게 대출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고 내국인과 동일한 대출 규제를 적용한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외국인들은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을 통해 대출을 받는다. 외국계 은행이라도 국내에서 영업을 할 때는 국내법에 따라야 한다. A씨가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계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했다면 시가 15억원이 넘는다는 이유로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는 국내법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 해외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01 07:4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