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 운전을 위한 타이어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고 18일 밝혔다. 여름 휴가철은 고온과 장마 속에서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호타이어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이상으로 주행할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 수준보다 10~20% 높이는 것을 권장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지면 타이어 접지면 일부가 물결 모양으로 주름 잡히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해 타이어가 파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공기압을 높이면 타이어의 배수 성능이 향상돼 미끄러짐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젖은 노면 주행 전에 타이어 마모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모도가 심한 타이어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하기 쉬워 접지력이 떨어져서다. 타이어 마모 상태는 트레드 주변에 표시된 세모 모양의 방향을 따라 볼록하게 표시된 마모한계 표시를 보고 진단할 수 있다. 마모한계선은 1.6㎜로 이 부분이 접지면에 노출되면 타이어 수명이 다한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고온과 빗길 주행에 특화된 여름용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와 '엑스타 스포츠S'를 공급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두 타이어는 젖은 노면에서 제동력이 우수하고 고온에서도 고무 성능이 유지돼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가평(춘천 방향), 여주(강릉 방향), 정안알밤(순천 방향), 함안(순천 방향)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서 타이어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해당 휴게소를 방문한 고객들은 △타이어 외관 및 마모 점검 △공기압 점검 및 보충 등 타이어 안전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7-18 16:40:19[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최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마칸에 장착되는 벤투스 S1 에보3 ev는 고성능 전기차 특화 설계로 강력한 주행 성능, 우수한 전비 효율과 마일리지, 저소음 등의 성능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점이 특징이다. 벤투스 S1 에보3 ev는 최신 EV 컴파운드 채택으로 주행 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을 최소화해 이상적인 전비 효율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넓고 안정적인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은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탁월한 접지력을 발휘한다. 트레드 패턴 디자인 적용으로 주행 시 노면으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해 편안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섬유로 만들어진 2중 카카스(타이어 골격)와 고강성 비드(타이어를 휠에 고정시키는 역할)는 고출력·고하중 차량의 높은 순간 출력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고속 주행 시 탁월한 핸들링 성능도 제공한다. 톱니가 맞물린 듯한 인터락킹 형태의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굵은 홈) 디자인은 뛰어난 접지력으로 수막현상을 줄이고 젖은 노면과 빗길에서도 우수한 코너링 성능도 제공한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가장 엄격한 기술 요건을 제시하는 포르쉐를 만족시키며 신차용 타이어 마크인 'NE0'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에 지속적인 초고성능 타이어 공급을 통해 내연기관 및 전동화 부문 모두에서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 마칸을 시작으로 슈퍼 프리미엄 SUV 카이엔, 타이칸,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 4도어 스포츠세단 파나메라 등에 타이어를 공급했다. 지난 2020년에는 포르쉐 최초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어 마칸까지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7-18 09:16:04[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는 축구 구단 전북현대모터스에 자사의 지능형 타이어 정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양사 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선수단의 안전한 이동과 차량 관리 효율성 향상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능형 타이어 정보 관리 솔루션은 타이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공기압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공기 누설, 과열 등 이상 징후를 즉시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후륜 안쪽 타이어의 문제까지 사전에 탐지할 수 있어 선수단 이동 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3년 시범 적용을 통해 지능형 타이어 정보 관리 솔루션의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시스템이 도입된 차량은 정비 소요 시간의 단축, 연료비 절감, 차량 하부 부품의 수명 연장 등 여러 항목에서 뚜렷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시간 저공기압 상태에서 운행할 경우 흔히 발생하는 스프링 판 등 고가 부품의 손상 빈도가 눈에 띄게 감소해, 정비 비용 절감 효과 또한 확인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북현대모터스는 대한민국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인 K리그 최다 우승(9회)팀으로 이승우, 권창훈, 송범근 등 스타플레이어를 중심으로 K리그 최고 수준의 팬덤까지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호타이어는 2025시즌 동안 전북현대모터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경기 중 LED 보드, 골대 옆 고정 보드, 홈페이지, 선수단 버스 등에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한다. 특히 전북현대모터스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 뒷면 하단에 금호타이어의 로고가 적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윤민석 금호타이어 G.마케팅담당 상무는 "지능형 타이어 정보 관리 솔루션은 단순한 타이어 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차량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통합 솔루션"이라며 " 고객에게 안전과 편리한 이동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16 09:41: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사과의 마음을 담아 오는 22일부터 '타이어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광주공장 화재 이후 회사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 준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휴가철을 맞아 주민들의 안전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무상점검에서는 타이어 마모 상태, 공기압 및 밸런스 점검, 차량 드럼 온도 및 좌우 편차 확인 등 타이어 전반에 대한 점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타이어 관리 요령, 운행 시 주의사항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먼저, 광주광역시청 야외음악당에서는 오는 22~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광주지역 소재 타이어프로 대리점 26개소에서는 22~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26개소는 △광산점 △광주공항점 △도산점 △소촌점 △수완점 △첨단점 △첨단지구점 △하남점 △광주터미널점 △농성점 △상무점 △풍암점 △소태IC점 △매곡점 △본촌공단점 △북광주점 △북동점 △양산점 △오치점 △용봉IC점 △전남대점 △중흥점 △남구월산점 △백운점 △진월점 △남광주점이다. 미처 타이어를 점검하지 못하고 휴가를 떠난 시민들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전문가들이 출동한다. 31일부터 8월 1일까지 가평 휴게소(춘천 방향), 여주 휴게소(강릉 방향), 정안알밤 휴게소(순천 방향), 함안 휴게소(순천 방향)에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타이어를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에는 차량 이동이 많고 변덕스러운 날씨, 뜨거운 지열 등으로 인한 타이어 공기압, 마모도 등의 점검이 필수다"면서 "화재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상 점검 캠페인을 마련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점검받고 가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5 10:39:15[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총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이행 수준을 평가한다. 본 평가는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실버(상위 15%), 브론즈(상위 35%) 등급을 부여한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평가에서 전 부문에서 점수가 고르게 상승하며 전체 상위 3%의 성과를 거뒀다. 환경 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플랫폼, 유엔글로벌콤팩트,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등 국제 이니셔티브 참여와 함께 에너지 전환 및 기후 대응 관련 임직원 교육, 온실가스 전 범위 배출량 공시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노동·인권 부문에서는 UN 및 국제노동기구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 경영 정책과 선언문 고도화, 인권 영향 평가 도입으로 인권 리스크 관리 체계로서 신뢰를 얻었다. 윤리 부문에서도 리스크 예방·점검·완화 활동의 체계화를 통해 경영 내재화가 강화됐으며, 지속가능한 조달 부문에서는 협력사 대상 ESG 서면 진단과 현장 실사, 평가 기반의 리스크 대응 활동이 점수 향상으로 이어졌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유지는 당사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7-14 11:31:52[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14일 프리미엄 올웨더 타이어 ‘웨더플렉스 GT’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웨더플렉스 GT는 차세대 프리미엄 올웨더 타이어 전용 브랜드 '웨더플렉스’의 첫 모델이다. 유럽 겨울용 타이어 필수 인증 마크 ‘3PMSF’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크게 향상된 마일리지(타이어 수명), 쾌적한 승차감과 정숙성 모두를 겸비해 일 년 내내 모든 계절과 기후에서도 최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눈길과 빙판, 젖은 노면, 마른 노면 모두에서 뛰어난 핸들링과 제어 능력을 발휘한다. 겨울철 노면에 최적화된 패턴 디자인과 지그재그 형태의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홈) 적용으로 겨울철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길고 넓게 뻗은 가로 방향 그루브 설계로 빗길 배수 성능을 강화했다. 또한 블록 강성과 차량 하중을 지지하는 타이어 면적을 높여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타이어 수명과 정숙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웨더플렉스 GT엔 새롭게 개발한 최신 올웨더 컴파운드(타이어 원재료가 섞인 혼합물) 채택과 주행 시 타이어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이상 마모 현상을 예방하는 패턴 설계 적용되며 마일리지 성능이 크게 높아졌다. 주행 중 노면으로부터 발생하는 충격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블록 배치와 패턴 설계 적용을 통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활엽수잎을 모티브로 하는 비대칭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 패턴과 침엽수를 연상시키는 커프(타이어 표면의 얇은 홈) 채택으로 마른 노면, 젖은 노면, 눈길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일관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용관 한국타이어 한국사업본부장은 "최근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해외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올웨더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웨더플렉스 GT가 모든 계절과 기후에 대응 능력이 우수한 타이어인 만큼 앞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14 10:14:30[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륙 직전에 확인, 수리 후 이륙한다. 6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50분께(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려던 YP102편 여객기가 이륙직전 타이어가 파손된 것이 확인돼 터미널로 되돌아갔다. 해당항공기에는 승객 258명이 탑승했으며 다행히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항공기는 B787-9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바퀴 10개가 장착돼 있다. 이사고로 승객은 비행기에서 하기해 터미널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지에서 바퀴를 수급해 수리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50분에 재운항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출발 직전 해당 항공기에 장착된 타이어가 파손된 것이 확인돼 수리에 들어갔다"며 "이 항공기는 부품수급 및 정비를 거쳐 재운항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6 14:13:17[파이낸셜뉴스] 브리지스톤이 폭스바겐의 골프 GTI 50주년 모델인 ‘골프 GTI 에디션 50’에 장착될 맞춤형 ‘세미 슬릭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세미 슬릭 타이어는 ‘GTI-성능 패키지’ 선택 모델에 장착된다. 타이어에는 폭스바겐 사이드월 마킹을 적용해 타이어가 해당 모델만을 위해 개발된 점을 강조한다. 세미 슬릭 타이어는 마른 노면에서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접지 컴파운드와 최적화된 캐비티 프로파일을 적용한 동시에 젖은 노면에서도 회전 저항을 줄이기 위한 트레드 패턴 디자인과 고강도 경량 카카스를 사용했다. 세미 슬릭 타이어를 장착한 폭스바겐 골프 GTI 에디션 50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4시간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지금까지 폭스바겐이 양산한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그 성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접지 성능과 주행의 정밀함과 통제력을 높였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7-04 15:47:25[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내구 레이스 대회 ‘아데아체 라베놀 24시 뉘르부르크링’ 행사에서 글로벌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링 브랜드 ‘HWA’와 함께 스포츠 세단 ‘HWA EVO’를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HWA는 지난 30여 년간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고성능 차량 엔진 업그레이드, 초고성능 레이싱카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한 HWA EVO는 1990년대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대회(DTM)에서 활약한 스포츠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190E 에보 2’를 기반으로, 양사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접목시켜 재해석한 초고성능 모델이다. 특히, 해당 차량에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익스트림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에보 Z’가 장착됐다. 한국타이어는 HWA와의 긴밀한 기술 제휴를 바탕으로 최고 출력 500마력에 이르는 초고성능 세단에 최적화된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며 HWA로부터 최상위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한국타이어는 향후 전 세계 100대 한정 판매 예정인 HWA EVO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 독점 공급을 앞두며 HWA의 초고성능 분야 핵심 조력자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벤투스 에보 Z는 페라리, 맥라렌,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를 겨냥해 개발된 초고성능 타이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24 11:06:27[파이낸셜뉴스] 미쉐린이 세계 최정상급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에 출전한 8개의 하이퍼카 브랜드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했다. 이번 독점 공급으로 미쉐린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 속에 맞춤 제작된 슬릭 타이어로 극한의 내구성을 선보였다.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르망 24시'는 매년 6월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내구 레이스로, 24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진행돼 차량과 타이어의 성능, 팀·드라이버의 실력까지 종합 시험하는 극한의 레이스로 꼽힌다. 이같이 극한의 조건에서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한 미쉐린은 검증된 기술을 일반 도로용 타이어 개발에도 확대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양일간 열린 이번 대회의 하이퍼카 부문에는 알파인, 애스턴 마틴, BMW, 캐딜락, 페라리, 포르쉐, 푸조, 도요타 8곳의 차량 제조사가 참가했고, 미쉐린은 총 21대의 차량에 약 4400여 개의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테스트부터 본선 레이스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특히 미쉐린은 이번 르망 24시에 참가하는 하이퍼카를 위해 전용 타이어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인듀어런스'를 개발했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인듀어런스'는 내구 레이스 특성에 맞춰 개발된 초고성능 타이어로,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드라이버가 차량의 성능을 한계까지 더 오랫동안, 더 강하게 끌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미쉐린 측은 밝혔다. 미쉐린은 각 팀이 기상 조건과 트랙 상태에 따라 전략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서로 다른 온도 조건에 최적화된 3가지 타입의 슬릭 컴파운드를 제공했다. 컴파운드에 따라 타이어 사이드월에 흰색, 노란색, 빨간색 등 다른 색깔을 적용해 레이스 중 어떤 컴파운드를 사용하는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소프트 컴파운드인 흰색 사이드월은 차갑거나 습한 트랙 조건에 최적화된 부드러운 컴파운드로, 야간부터 이른 아침 시간대에 가장 적합하다. 미디엄 컴파운드인 노란색 사이드월은 다양한 조건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범용 컴파운드로, 레이스 중 가장 폭넓게 활용됐다. 하드 컴파운드인 빨간색 사이드월은 높은 트랙 온도와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내구성과 열 저항성이 뛰어나다. 이번에 적용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인듀어런스'는 타이어 개발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상 시뮬레이션 기반의 모델링 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각종 시뮬레이션을 통해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 타이어의 반응을 정밀하게 예측해 시제품 생산과 물리적 테스트 과정을 최소화했다. 재생 가능한 소재도 사용한 미쉐린은 이번 르망 24시에 공급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인듀어런스 타이어도 천연 고무,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카본 블랙, 오렌지 및 레몬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수지, 쌀겨 유래 바이오 실리카 등을 포함해 약 30%의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원료로 제조됐다. 미쉐린 측은 "미쉐린에게 모터스포츠는 단순한 경쟁 레이스를 넘어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술력을 검증하는 기회의 장"이라면서 "르망 24시는 극한의 조건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무대로, 검증된 기술은 일반 도로용 타이어 개발에도 확대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23 15:5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