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는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섰다. 이 잠수정은 잠수 약 1시간45분여 만에 신호가 끊겼으며, 잠수정에는 5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은 영국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시 하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잠수정은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소유로 알려졌으며, 수용 인원은 5명으로 96시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연 1~2차례 운영해 왔다. 해당 관광상품은 총 8일간 진행되며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성명을 내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며 "탑승 인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호화 여객선으로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73년 만인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타이타닉호 잔해가 발견돼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0 06:34:11호주 광산재벌이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을 맞아 제2의 타이타닉호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및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광산업체 미네랄로지의 최고경영자인 클라이브 파머는 21세기형 타이타닉호를 중국에서 건조, 오는 2016년 영국을 출발해 뉴욕으로 가는 첫 항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서 파머는 "제2의 타이타닉호는 기존의 타이타닉호와 마찬가지로 매우 호화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길이 270m, 높이 53m, 갑판 9개, 객실 840개, 탑승인원 1500명 등 본래 크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파머는 다만 "21세기에 걸맞은 첨단 기술과 최신 항해·안전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첫 항해를 호위할 중국 해군도 초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제2의 타이타닉 제작 배경에 대해 파머는 당시 타이타닉호를 만든 사람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선박 제조에 투입되는 자금은 최소 5억달러(약 5642억원)가 될 전망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파머가 배 제작을 중국 국영조선사 CSC진슬링에 맡겼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파머의 회사 미네랄로지의 최대 고객인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호주에서 생산되는 광물의 40%를 수입하고 있다. 당시 가장 거대하고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은 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발해 뉴욕으로 첫 항해에 나섰다가 그해 4월 15일 빙산에 충돌해 1517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영선 기자
2012-05-01 11:01: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영국 사우스햄튼대학교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청 대접견실에서 영국 사우스햄튼대학교와 송도국제도시에 확장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우스햄튼대학교는 영국 명문대학 협의체인 러셀그룹 소속이자 창립 멤버로 1952년 설립됐으며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최초로 인가한 대학이다. 메인캠퍼스인 하이필드 캠퍼스, 웬체스터 캠퍼스, 말레이시아 캠퍼스 등 총 8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종합 랭킹은 QS 순위 기준 81위로 연구 중심 대학으로 유명하다. 동 대학 전체 연구의 92%가 영국 상위 10%에 들 만큼 연구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항공우주공학, 전기전자공학, 해양학, 조선공학 등은 세계 최상위권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사우스햄튼시는 런던시로부터 남쪽으로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1912년 4월 타이타닉호가 미국을 향하여 출항하였던 도시로 타이타닉 박물관이 있는 등 항구도시로 유명하다. 주요 동문으로는 조지 W. 버클리 전 3M 회장, 동 대학 항공우주학과를 수석 졸업한 포뮬러원(F1) 천재 디자이너 애드리언 뉴이, 팀 버너스 리 월드와이드웹 창시자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는 유정복 시장, 마크 스미스 사우스햄튼대학교 부총장 겸 대표가 참석했다. 마크 스미스 부총장은 “설립이 잘 진행돼 우리 대학이 교육적, 산업적으로 한국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통과 역사가 있는 사우스햄튼대학과 캠퍼스 설립 논의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원활한 설립 추진을 위해 인천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3 14:59:57[파이낸셜뉴스] 영화 '타이타닉'에서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가 매달렸던 나무 문짝이 9억원대에 팔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타이타닉'의 상징적인 문짝이 헤리티지 옥션에서 71만8750만달러(약 9억6348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경매 기록에 따르면 해당 문짝은 '(극 중 타이타닉호의) 일등석 라운지 입구 바로 위에 있는 문틀의 일부'다. 영화 후반부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자 잭과 로즈가 이 나무판자에 의지해 대화를 나눈다. 잭은 로즈를 문짝 위로 올리고 자신은 바다에 빠져 그대로 얼어 죽는다. 해당 장면은 극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타이타닉' 문짝의 낙찰가는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의 도끼(52만5000달러·약 7억376만원), '샤이닝'의 도끼(12만5000달러·약 1억6756만원)보다 높다. '타이타닉' 마지막 장면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입었던 시폰 드레스는 11만8750달러(약 1억5918만원)에 낙찰됐다.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이 문짝은 실제로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잔해 중 가장 유명한 문에 기반을 두고 제작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7 08:47:00[파이낸셜뉴스] 심해 탐사를 갔다가 폭발한 잠수정 사고가 발생한지 얼마안돼 넷플릭스가 영화 ‘타이타닉’ 스트리밍을 발표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이 보도했다. 지난 18일 탐사기업 오션게이트의 잠수정인 타이탄은 대서양 심해에 있는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 탐사를 갔다가 1시간 45분만에 연락이 두절됐으며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됐으나 초기에 이미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로 거액을 주고 탐사에 나섰던 탑승자 5명 모두 사망했다. 트위터에는 타이타닉 스트리밍에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의 댓글들이 실렸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매체들은 넷플릭스가 이번 잠수정 사고와 상관없이 수개월전부터 영화를 스트리밍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영화 타이타닉 뿐만 아니라 심해 탐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더 디퍼스트 브레스’도 곧 스트리밍할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30 10:44:10[파이낸셜뉴스]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관광을 나섰다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타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1600피트(약 488m)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해당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 아들 술레만이 타고 있었다. 잠수정 운영업체 오션게이트도 성명을 통해 타이탄 탑승자 5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타이탄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잔해를 보러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됐다. 이 잠수정은 잠수 약 1시간45분여 만에 신호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3 05:36:03[파이낸셜뉴스] 타이타닉호 잔해 탐사에 나섰다 실종된 잠수정 업체 최고경영자(CEO)의 부인이 111년전 타이타닉호 침몰 사망자의 후손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설립자이자 CEO 스톡턴 러시의 부인 웬디 러시가 타이타닉호에서 숨진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라고 보도했다. 이시도어와 아이다 스트라우스는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로 1912년 타이타닉호 일등석에 탔다가 비극을 맞이한 부부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시도어는 구명보트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탑승을 거부했고, 아이다는 40년 넘게 함께 한 남편을 두고 홀로 구명정에 오를 수 없다면서 구명정에 오를 기회를 거절했다. NYT에 따르면 침몰할 때 타이타닉호의 갑판에서 두 사람이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에서는 노부부가 침대에서 서로를 껴안은 채 최후를 맞는 장면으로 그려졌다. 이시도어의 시신은 사고 후 2주 만에 수습됐지만, 아이다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스트라우스 부부의 딸 미니가 리처드 웨일과 결혼해 아들 웨일 주니어를 낳았고, 웨일 주니어는 아들 웨일 3세를 낳았다. 웨일 3세가 낳은 딸이 웬디다. 웬디는 1986년 스톡턴과 결혼해 최근 2년간 총 3차례 타이타닉 잔해 탐사를 떠났다. 현재 오션게이트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회사 후원재단 이사로서도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고 NYT는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22 23:38:04[파이낸셜뉴스]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이 대서양에서 실종돼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중 영국 억만장자의 양아들이 SNS에 콘서트 관람을 인증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잠수정 ‘타이탄’은 잠수 1시간 45분 만에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이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58)과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설립자 스톡턴 러시(61), 파키스탄 최고부호 기업가인 샤자다 다우즈(48)와 아들 슐레만(19) 등이 탑승했다. 잠수정 실종 이후 하딩의 의붓아들 브라이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 아빠가 잠수정을 탄 후 실종됐다. 그가 구조되길 기도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같은 날 다음 게시글로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의 락밴드 블링크-182의 콘서트를 관람히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었다. 그의 이러한 행동에 네티즌들은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잠잠히 기다려야 되는 것 아니냐", "아버지가 걱정되지 않는 거냐", "생각이 없다" 등의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브라이언은 "내가 여기(콘서트장)있는 것이 불쾌할 수도 있지만 블링크-182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고 이 어려운 시기에 음악이 나를 위로해주기 때문에 가족들도 내가 이 쇼에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항공기 2대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지역이 멀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900마일(1448㎞) 떨어진 곳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2 11:03:08[파이낸셜뉴스] 대서양에서 실종돼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이 콘솔 게임에 사용되는 '조이스틱'으로 조종됐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이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조종된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해 12월 21일 공개된 미국 CBS 방송에도 그대로 담겨있다. '인당 3억4000만원짜리' 관광잠수정 조이스틱으로 조정 해당 영상을 보면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가 잠수정 내에서 컴퓨터·전자기기 제조업체인 로지텍의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는 은색 조이스틱을 소개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러시는 잠수정 안에 있던 조이스틱을 들어보이며 “타이탄 전체는 이것으로 운영한다”라며 “특정한 것들은 버튼을 눌러야 작동한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의 설명에 함께 잠수정에 탑승한 기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이마에 손을 짚기도 했다. 최근 승객 5명이 탄 잠수정이 실종되면서 '조이스틱 사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심해 잠수정이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조종되는 것이 안전하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WP "군대서도 쓰이는 조이스틱, 문제되진 않는다" 하지만 WP는 잠수정을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WP는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는 10여년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운송수단을 모는 데 널리 사용됐으며, 심지어 군대에서도 자주 쓰였다"라고 짚었다. 조이스틱 사용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다. 실제로 2008년 영국 육군 모집 광고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360' 컨트롤러로 무인 항공기(드론)를 조종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발물 처리 로봇을 작동시킬 때도 같은 모델이 쓰였다. 2017년 미 해군의 SSN 콜로라도 잠수함은 엑스박스 360으로 잠망경을 작동시킨 최초 사례로 알려졌으며, 2020년 방산업체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역시 카르멜 장갑차 모델에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적용했다고 WP는 설명했다. 다만 타이탄 잠수정에 쓰인 컨트롤러는 로지텍의 G-F710으로 확인됐는데, 이 모델은 무선 연결인 블루투스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제품은 온라인 마켓 아마존에서 29.99달러(약 3만8800원)에 판매 중이다. 제품 리뷰에는 "컨트롤러의 무선 연결 특성이 연결 끊김 문제로 이어진다"라고 적은 내용이 일부 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잠수정이 실종된 이유가 아직 불확실해 특정한 원인을 찾는 것은 섣부른 추정일 수 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로지텍은 고품질 게임 장비로 유명하지만, 무선으로 작동한다는 것은 걱정되는 지점"이라고 언급했다. 타이탄 실종 나흘째.. 미국·캐나다 당국 수색 중 앞서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대서양에서 실종됐으며, 미국·캐나다 당국이 나흘째 수색을 진행 중이다.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 관광을 위해 운영되는 타이탄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과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2 08:14:44[파이낸셜뉴스]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수색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잠수정에서 구조 요청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감지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1구역대)는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캐나다 국적 P-3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라며 "수중탐색장비(ROV)가 재배치돼 수중 소음의 발원지 탐색을 개시했다"라고 밝혔다. 해상초계기는 잠수함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다. 수중탐색장비 수색에서는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수색은 지속되고 있다고 경비대는 밝혔다. P-3 해상초계기에서 감지된 자료는 미 해군 전문가들에게 공유돼 추가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분석 결과는 향후 수색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미국 CNN 방송은 정부의 내부 정보를 인용해 수색대가 20일(현지시간) 수중에서 '쾅쾅' 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색 요원들은 30분 간격으로 이 같은 소리가 발생하는 것을 들었고, 수색대가 소나(음파탐지기)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뒤 4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소리는 지속됐다. 다만, CNN은 보고 내용만으로는 소리가 들린 시점과 지속시간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내부 정보에는 이 같은 소리가 감지됐다는 것은 생존자가 있을 희망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재됐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20일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1일 0시) 기준으로 잠수정 탑승자 5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가 40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잠수정 '타이탄'은 18일 오전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이 잠수정은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 관광을 위해 운영되는 것으로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 재벌가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1 14:5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