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에서 사망한 사람의 지방을 이식해 젊음을 유지하는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배우 린제이 로한(38), 앤 해서웨이(42),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44)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동안 외모를 위해 필러 시술 대신 ‘레누바(Renuva)’라는 주사제를 선택하고 있다. 사망한 기증자 지방 조직에서 추출된 '지방 세포 외 기질'을 주입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것으로, 주입 부위에서 신체 자체의 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게 특징이다. 필러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지만, 레누바는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자연스럽게 볼륨을 복원한다. 손이나 얼굴, 신체 어느 부위에든 주입할 수 있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과 두바이에서 시행되고 있다. 현재 두 나라를 제외한 곳에서는 시술을 받을 수 없다고 알려졌다. 미국 유명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미용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라며 “수술이나 회복 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최근 3000달러(약 418만원)를 들여 레누바 시술을 받았다는 아트 디렉터 다이앤 스타시(67)는 "과거 맞아왔던 일반 필러는 4~6개월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레누바는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며 "놀라운 점은 계속해서 더 좋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겪은 것처럼 부작용 위험도 레누바는 필러 시술을 대체할 새로운 시술이라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기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활용하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레누바는 면역원이 제거돼 주입되어 면역 거부반응 또한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가 괴사할 위험도 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부위가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영양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괴사 부위는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통증이 심해진다. 이외에도 시술 후 장기간 부기가 가라앉지 않거나 딱딱한 결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타인의 조직을 주입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패혈증까지 이어진다. 젊음을 유지하려는 다양한 실험과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도 최근 얼굴에 타인의 지방을 이식했다가 큰 부작용을 겪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존슨은 하루 2000칼로리 이하로 섭취하는 식사제한과 운동으로 온몸의 살이 빠져 신체 나이에 비해 얼굴이 너무 늙어 보이는 상태였다. 이에 자가 지방이식을 계획했으나, 여분의 지방이 없어 레누바를 주입한 것으로 보인다. 존슨은 시술 직후 얼굴에 부기가 생겼고, 알러지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가 겪은 알러지 반응은 레누바의 부작용이 아닌, 주사에 사용된 마취제 같은 다른 요소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한 부기일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2 06:40:40[파이낸셜뉴스] 젊어지기 위해 수십억원을 쓰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이 최근 얼굴에 지방이식을 했다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젊어지기 위해 얼굴에 자가지방 이식 존슨은 지난 14일 자신의SNS에 퉁퉁 부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회춘 프로젝트 초반에 칼로리 제한을 했다”면서 “1일 열량을 2500칼로리에서 1950칼로리로 낮췄더니 야위었고, 특히 얼굴 지방이 많이 빠져 수척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생체 지표는 좋아졌지만 수척한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건강을 염려하기 시작했다”며 “결국 얼굴에 지방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존슨은 “결국 손실된 볼륨을 복원하려고 우리 팀은 ‘베이비 페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지방 유래 세포를 몸에 주입, 몸의 자연적인 지방 성장을 자극해 볼륨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사량 조절 등으로 체지방이 충분치 않아 기증자의 지방을 활용했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존슨은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자마자 즉각 부작용이 나타났다"라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후 얼굴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음 시도를 위한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피부 괴사 등 부작용 위험 그가 받은 시술은 ‘ECM 주입 시술’로 자기 허벅지·복부 등에서 지방세포를 추출한 후, 지방이 부족한 부분에 추출한 지방세포 속 콜라겐을 함유한 ‘세포외기질(ECM)’을 주입하는 것이다. 존슨의 경우 몸에 지방이 충분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지방을 기증받았다. ECM 주입 시술은 효과적인 동안 유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존슨처럼 자신의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 면역 거부 반응, 피부 괴사' 등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염증, 통증, 부종 등 면역 거부 반응이 심할 경우 조직 손상이나 피부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만성적 염증 발생 위험도 있다. 또한 ECM이나 지방이 혈관에 잘못 주입되면 지방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엠볼리(색전증)를 유발할 수 있다. 얼굴에 주입하는 경우 시력 손실, 뇌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며, 전신으로 이동할 경우 폐색전증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9:56:01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흥행하면서 최근 흉터 치료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극 중 문동은(송혜교 분)은 지독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영혼까지 파괴당한 여자'로 소개됐다. 그의 온몸에 남은 흉터를 보면 단순한 가려움증을 넘어서서 평생을 감당해야 했을 흉터를 통한 고통이 스크린 밖으로 전달되는 듯하다. 13일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 이주희 센터장(피부과 교수)과 흉터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흉터란 무엇인가 ▲상처 입은 피부가 스스로 치유한 흔적이 흉터다. 치유를 위해서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세포인 섬유모세포는 콜라겐을 만들어 상처 회복을 돕는다. 날카로운 도구에 살짝 베인 뒤 남는 선형의 흔적이나 넘어져 찰과상 발생 후 생기는 색소 침착 등도 흉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에서 말하는 흉터는 화상, 칼에 깊이 베인 상처 등 심각한 외상과 외과 수술 등으로 생긴 것이다. 흉터로 인해 미용상 문제가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지속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다. ―흉터에도 종류가 있나 ▲흉터는 나이, 자외선 노출 등 환경에 따라 다르게 생길 수 있다. 보통 깊은 상처가 난 후 1년 가까이는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에도 흉터가 볼록 돌출돼 있으며, 가려움 등 증상이 계속되면 '비후성' 또는 '켈로이드' 흉터로 진단할 수 있다. 비후성 흉터는 상처 난 범위 내에서 피부 조직이 돌출되는 것을 말한다. 상처 범위를 넘어 다치지 않은 정상 피부 부위까지 그 흔적이 확장되는 경우는 켈로이드 흉터라고 한다. 가슴이나 어깨처럼 장력이 많이 가해지는 부위에 상처가 생기면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기 쉽다.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 흉터는 미용 측면에서 환자의 자존감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살짝 스치기만 해도 비정상적으로 심한 통증이나 가려움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흉터 치료 권고 시기가 전보다 앞당겨졌다. 과거에는 상처가 생기고 1~2년 뒤에 흉터가 완전히 아물면 치료를 권했다. 상처가 덧날 수 있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처가 생기고 한 달 후 치료했을 때 개선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치료법은 비수술과 수술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레이저, 냉동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가 있다. 환자의 흉터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용하여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높이고 있다. 레이저 치료에는 다양한 레이저 기기가 사용된다. 피부 진피층에 레이저를 조사해 콜라겐 생성을 유발하고, 혈관 레이저로 흉터의 붉은 기를 옅게 만들거나 색소 레이저로 색소 침착을 옅게 만들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고농도로 반복 치료 시 피부가 얇아져 오히려 흉터 부위가 약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에서는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흉터에 따라 적절한 농도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해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비수술 치료로 개선이 어려우면 기존 흉터 부위를 잘라내고, 피부의 장력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다시 봉합하는 흉터 성형술도 고려할 수 있다. ―실제로 흉터가 개선되나 ▲흉터 치료를 받고 난 후 환자 만족도가 높다. 한 환자의 경우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가해자가 던진 그릇이 깨지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바람에 얼굴과 목 여러 부위에 자상을 입었다. 흉터가 타인의 눈에 잘 띄는 것도 문제였지만, 윗눈꺼풀에 난 상처가 두툼해지며 부어서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불편감이 있었다. 또 목 부위의 흉터가 섬유화되면서 뻣뻣하게 굳어 고개를 돌리기 어려웠다. 치료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여러 번의 레이저 및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반복하면서 흉터가 옅어졌다. ―흉터 원인과 상관없이 내원해도 되나 ▲연세암병원은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교수들이 모여 흉터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흉터성형레이저센터를 개소했다. 여드름이나 필러 부작용부터 각종 외상 사고, 수술로 인한 흉터까지 폭넓게 치료한다. 외상으로 인한 상처나 화상 흉터, 갑상선암·유방암 수술과 같이 흔적이 겉으로 티가 나거나 자존감을 낮출 수 있는 흉터, 위암·대장암 등 개복수술 후 깊게 남은 복부 흉터 등 다양한 흉터 종류를 치료하고 상태에 따라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협진하며 맞춤형 치료법을 운영한다. 사고 등 외상으로 움푹 패인 흉터의 경우 빈 부분을 채워넣는 진피이식과 지방이식을 진행하고, 선상이 뚜렷한 흉터에는 흉터성형술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등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다르게 한다. ―흉터성형레이저센터를 찾는 환자가 많은가 ▲최근에는 자해로 인한 젊은 층 환자도 적지 않게 내원하고 있다. 학교 폭력과 오랜 취업 준비 기간으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나머지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갑상선암과 유방암, 대장암 등 암 수술을 받고 나서 흔적이 눈에 잘 띄어 암 치료의 고통이 계속 잊히지 않는다는 환자들도 흉터성형레이저센터를 찾는다. 특히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최적의 치료법을 고민하면서 신체에 생긴 흉터가 2차 흉터인 환자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더욱 세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수립하는 '융합 협진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13 18:07:29[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최근 흉터 치료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극 중 문동은(송혜교 분)은 지독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영혼까지 파괴당한 여자’로 소개됐다. 그의 온몸에 남은 흉터를 보면 단순한 가려움증을 넘어서서 평생을 감당해야 했을 흉터를 통한 고통이 스크린 밖으로 전달되는 듯하다. 13일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 이주희 센터장(피부과 교수)과 흉터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흉터란 무엇인가 ▲상처 입은 피부가 스스로 치유한 흔적이 흉터다. 치유를 위해서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세포인 섬유모세포는 콜라겐을 만들어 상처 회복을 돕는다. 날카로운 도구에 살짝 베인 뒤 남는 선형의 흔적이나 넘어져 찰과상 발생 후 생기는 색소 침착 등도 흉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에서 말하는 흉터는 화상, 칼에 깊이 베인 상처 등 심각한 외상과 외과 수술 등으로 생긴 것이다. 흉터로 인해 미용상 문제가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지속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다. ―흉터에도 종류가 있나 ▲흉터는 나이, 자외선 노출 등 환경에 따라 다르게 생길 수 있다. 보통 깊은 상처가 난 후 1년 가까이는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에도 흉터가 볼록 돌출돼 있으며, 가려움 등 증상이 계속되면 ‘비후성’ 또는 ‘켈로이드’ 흉터로 진단할 수 있다. 비후성 흉터는 상처 난 범위 내에서 피부 조직이 돌출되는 것을 말한다. 상처 범위를 넘어 다치지 않은 정상 피부 부위까지 그 흔적이 확장되는 경우는 켈로이드 흉터라고 한다. 가슴이나 어깨처럼 장력이 많이 가해지는 부위에 상처가 생기면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기 쉽다.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 흉터는 미용 측면에서 환자의 자존감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살짝 스치기만 해도 비정상적으로 심한 통증이나 가려움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흉터 치료 권고 시기가 전보다 앞당겨졌다. 과거에는 상처가 생기고 1~2년 뒤에 흉터가 완전히 아물면 치료를 권했다. 상처가 덧날 수 있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처가 생기고 한 달 후 치료했을 때 개선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암병원 교수진들도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있으면 한 달 후에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로 안내하고 있다. 치료법은 비수술과 수술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레이저, 냉동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가 있다. 환자의 흉터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용하여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높이고 있다. 레이저 치료에는 다양한 레이저 기기가 사용된다. 피부 진피층에 레이저를 조사해 콜라겐 생성을 유발하고, 혈관 레이저로 흉터의 붉은 기를 옅게 만들거나 색소 레이저로 색소 침착을 옅게 만들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고농도로 반복 치료 시 피부가 얇아져 오히려 흉터 부위가 약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에서는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흉터에 따라 적절한 농도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해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주사 시 진피 내에 서브시전(subcision)을 시행해 섬유화 부분을 끊어 줌으로써 좋은 치료 효과를 내고 있다. 비수술 치료로 흉터 개선이 어려우면 기존 흉터 부위를 잘라내고, 피부의 장력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다시 봉합하는 흉터 성형술도 고려할 수 있다. 이 흉터 성형술은 센터 내의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협진을 통해 이뤄진다. 수술 후 흉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비수술적 치료도 시행하게 된다. ―실제로 흉터가 개선되나 ▲흉터 치료를 받고 난 후 환자 만족도가 높다. 진료 현장에 있다 보면 환자들로부터 ‘상처가 눈에 덜 띄게 되고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호전돼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한 환자의 경우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가해자가 던진 그릇이 깨지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바람에 얼굴과 목 여러 부위에 자상을 입었다. 흉터가 타인의 눈에 잘 띄는 것도 문제였지만, 윗눈꺼풀에 난 상처가 두툼해지며 부어서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불편감이 있었다. 또 목 부위의 흉터가 섬유화되면서 뻣뻣하게 굳어 고개를 돌리기 어려웠다. 치료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여러 번의 레이저 및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반복하면서 흉터가 옅어졌다. 뿐만 아니라 눈꺼풀의 비후성 흉터가 작아지고 목 부위의 섬유화가 해소돼 미용적 측면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흉터 원인과 상관없이 내원해도 되나 ▲연세암병원은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교수들이 모여 흉터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흉터성형레이저센터를 개소했다. 여드름이나 필러 부작용부터 각종 외상 사고, 수술로 인한 흉터까지 폭넓게 치료한다. 외상으로 인한 상처나 화상 흉터, 갑상선암·유방암 수술과 같이 흔적이 겉으로 티가 나거나 자존감을 낮출 수 있는 흉터, 위암·대장암 등 개복수술 후 깊게 남은 복부 흉터 등 다양한 흉터 종류를 치료하고 상태에 따라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협진하며 맞춤형 치료법을 운영한다. 사고 등 외상으로 움푹 패인 흉터의 경우 빈 부분을 채워넣는 진피이식과 지방이식을 진행하고, 선상이 뚜렷한 흉터에는 흉터성형술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등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다르게 한다. ―흉터성형레이저센터에 내원하는 환자가 많은가 ▲최근에는 자해로 인한 젊은 층 환자도 적지 않게 내원하고 있다. 학교 폭력과 오랜 취업 준비 기간으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나머지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갑상선암과 유방암, 대장암 등 암 수술을 받고 나서 흔적이 눈에 잘 띄어 암 치료의 고통이 계속 잊히지 않는다는 환자들도 흉터성형레이저센터를 찾는다. 또 더 글로리의 문동은이 겪은 전신 ‘화상성 흉터’의 경우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빨갛게 돌출되기 쉽고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최적의 치료법을 고민하면서 신체에 생긴 흉터가 2차 흉터인 환자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더욱 세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수립하는 ‘융합 협진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04 09:09:14[파이낸셜뉴스] (사)한국장기기증협회는 오는 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장기기증 글로벌 거브넌스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1회 한·중·일 아시아 장기기증 국제심포지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부산 최초 뇌사 장기기증자 수술을 집도한 윤진한 박사(전 동아대병원장)가 기조연설을 한다. 토론 좌장은 한국장기기증학회장인 김순은 박사(전 서울대 행정대학원, 지방분권위원장)가 맡을 예정이다. 한국장기기증협회장인 강치영 박사(사진)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 장기기증 연합체 설립 필요성을 역설한다. 강 박사는 한국 500명과 중국 560명, 일본 500명 등 3개 나라 국민 1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 나라의 장기기증의 인식, 뇌사와 사망 후 장기기증 등 동아시아지역 생명나눔에 대한 최초 인식조사 내용을 공개한다. 발표 후 토론시간에는 일본국 후지타 의과대학교 타카시 켄모치 박사, 중국 북경대학교 부속 제3병원 비뇨기센터장 루린 마 박사, 동아대의대 비뇨기과 전 주임교수 권헌영 박사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강 박사는 이날 한국민의 경우 장기기증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가 64.0%, '잘 알고 있다'는 28.0%, '모른다' 15.7% 등 장기기증에 대해 92.0%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다. 중국민은 '조금 알고 있다' 65.9%, '잘 알고 있다' 16.1% 등으로 전체 82.0% 정도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국민은 '조금 알고 있다' 60.0%, '잘 알고 있다' 18.6% 등으로 78.6%가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사에 대한 인지도의 경우 3개국 전체 '조금 알고 있다'가 61.7%로 높게 나타 났으며 '잘 알고 있다' 24.1%, '모른다'가 14.2%로 나타났다고 밝힐 예정이다. 국가별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과 뇌사에 대해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후(뇌사) 장기를 기증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겠다'가 40.7%로 높게 나왔고, '기증할 의사가 없다'가 33.1%, '기증하겠다'가 26.2%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아시아에 장기기증·이식을 위한 연합체 설립이 필요한가에 대해 한국민은 '필요하다'가 72.6%, 중국민 59.8%, 일본국민은 22.8%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박사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시아 장기기증 연합체 설립 필요성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후 장기기증 의사가 부정적 의견이 높은 중국민이 연합체 설립 필요성에는 다소 긍정적이고, 사후 장기기증 의사와 홍보 켐페인 참석에 가장 유보적 응답이 높았던 일본국민의 경우 아시아 연합체 설립 필요성에도 가장 유보적 응답이 나왔다는 내용도 밝힌다.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에 대한 장기기증 인식개선 방안이 필요하며 아시아 장기기증 연합체 설립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동북아 한·중·일이 협력적 관계를 형성, 글로벌 거브넌스 시대에 맞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강 박사는 "미국의 경우 50개 주에서 장기이식 시스템을 감시하는 장기공유 연합 네트워크(UNOS)를 통해 1968년 첫 장기이식을 시행한 후 100만건의 장기이식을 지난 9월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유럽 또한 1967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8개의 국가가 유럽장기이식연합(Eurotransplant)을 구성해 장기 공유를 위한 국제협약을 통해 50년 이상 심장, 간, 신장 등 사망한 기증자 장기의 할당, 국경 간 장기이식 네트워크를 구축, 장기기증 활성화와 공통된 목표를 갖고 협력해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의 희망과 가족 구성원에게 행복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국제심포지엄 이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진행될 2부 저녁 행사에는 부산권역 뇌사 장기기증자 유족과 살아있을 때 생면부지 타인에게 자신의 간 절반과 신장을 각각 기증한 기증자를 초청, 위로의 밤을 열고 중·고·대학생 장기기증 서포터즈와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1-01 14:57:16재생불량성빈혈 치료에 반(半)일치 골수이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혈구, 적혈구 등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해 생기는 재생불량성빈혈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조혈모세포(골수)를 이식해야 한다. 하지만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히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해도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치료법이 개발됐지만 기존 치료법만큼 효과가 좋지 않아 전 세계 의료진이 이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연구해왔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종양혈액과 임호준·고경남·김혜리 교수팀은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소아 환자들에게 '반(半)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결과 이식 성공률이 약 93%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 일치하는 이식법과 치료 효과가 대등한 것이다. 조직적합성항원(HLA)은 동물의 세포 표면에 위치하며 면역반응에서 같은 종류로 인식되는 항원을 말한다. 또 이식된 조혈모세포의 생착 기간은 의료 선진국인 미국이나 영국의 유명 병원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생착이 늦을수록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에서 생착 기간은 매우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종양혈액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10명 이상의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에게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이래 치료 노하우를 쌓으며 이식 성공률을 높여왔다. 재생불량성빈혈은 골수 안에서 혈구 세포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겨 골수 조직이 지방으로 대체되면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줄어드는 희귀성 질환이다. 중증 환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수혈을 받아도 조혈모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폐렴과 같은 심한 감염과 갑작스러운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 최대한 빠르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할 때 조혈모세포의 조직적합성이 완전히 일치하는 형제 혹은 비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은 조직적합성이 말 그대로 반만 일치해도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 형제 등에서 공여자를 빠르게 구할 수 있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소아 환자 67명을 분석했다. 67명 중 35명은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 일치하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는데 14명은 형제로부터, 21명은 가족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았다. 나머지 32명은 가족(부모, 형제)으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이 반만 일치하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그 결과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약 93%였다.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 일치하는 형제 혹은 비혈연 관계의 타인으로부터 이식받은 환자들의 평균 5년 생존율이 각각 92.9%, 95.2%인 것과 비교해 거의 비슷했다. 또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평균 10일 만에 조혈모세포가 생착한 반면 완전 일치 이식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평균 12~14일 정도 소요됐다. 특히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이나 영국의 킹스칼리지병원의 평균 반일치 조혈모세포 평균 생착 기간이 19일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빨랐다. 임호준 서울아산병원 소아종양혈액과 교수는 "소아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이 전 세계적으로 70~80% 정도에 머물고 있는데 이번 연구로 조직적합성이 일치하는 조혈모세포이식과 대등한 이식 성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그 동안 부작용을 일으키는 면역세포를 제거한 후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등 효과적인 이식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는데, 이식 성공률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골수이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골수이식학회지(Biology of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에 최근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4-10 15:44:52고객 유치를 위해 성형이나 자세교정 시술을 상해.질병치료로 둔갑시켜 실손보험금을 타내게 한 병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병원은 '보험금으로 성형하라'며 보험가입자를 유혹한 뒤 병명이나 진료내용을 허위로 기재하고 치료횟수를 부풀렸다. 이 과정에 전.현직 보험설계사나 병원 직원이 브로커로 개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실손보험금 허위청구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36개 병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병원은 대부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장 대상이 아닌 미용.건강 목적의 시술을 시행하고는 급여 대상 치료를 시행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조작했다. 적발된 병원들은 대부분 전문 브로커와 손잡고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로커는 보험계약자에게 접근해 "실손의료보험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시술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가로챘다. 심지어 보험 미가입자에게 가족 등 타인의 명의로 치료를 받도록 권한 경우도 있었다. 일부 병원은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을 광고하거나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실장이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금감원 보험조사국 이준호 국장은 이 같은 유형의 보험사기가 증가하는 배경에 대해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년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국민소득 수준 향상 및 외모 중시에 따라 미용.성형 수요가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적발된 서울 소재의 B병원은 미용 목적의 '신데렐라 주사(회당 5만원)', '걸그룹 주사(부위당 5~7만원)' 등을 시술하고 도수치료를 시행한 것으로 기록했다. 도수치료는 의사의 처방과 지도 하에 물리치료사가 맨손(도수)으로 척추 등을 만져 통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최근 실손보험금 편취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소재의 C병원은 '휜다리 교정' 등 외모 개선을 위한 도수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병명을 '경추통', '척추측만' 등으로 허위기재하는 수법을 썼다. 치료횟수도 실제 5회 시행한 것을 31회로 부풀렸다. 실손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신의료기술을 사용해 치료하고 급여대상 치료를 한 것으로 눈속임한 사례도 있었다. 서울 D 병원은 무릎관절염을 앓는 환자에게 '자가지방줄기세포이식술'을 시행한 후 '연골성형술'을 시행한 것으로 치료내용을 바꿔치기했다. 의료기관의 허위.과잉진료가 늘면서 보험회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보험회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00%를 넘어 계속 높아져 지난해 상반기에는 124.2%에 달했다. 금감원은 이번 기획조사로 적발한 내용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혐의가 입증되면 병원과 브로커 뿐만 아니라 피보험자도 형법상 사기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금감원 보험조사국 이준호 국장은 "선량한 실손보험 가입자는 일부 문제의사 및 보험사기 브로커의 유혹에 현혹돼 보험범죄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2016-01-21 17:31:00고객 유치를 위해 성형이나 자세교정 시술을 상해·질병치료로 둔갑시켜 실손보험금을 타내게 한 병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병원은 ‘보험금으로 성형하라’며 보험가입자를 유혹한 뒤 병명이나 진료내용을 허위로 기재하고 치료횟수를 부풀렸다. 이 과정에 전·현직 보험설계사나 병원 직원이 브로커로 개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실손보험금 허위청구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36개 병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병원은 대부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장 대상이 아닌 미용·건강 목적의 시술을 시행하고는 급여 대상 치료를 시행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조작했다. 적발된 병원들은 대부분 전문 브로커와 손잡고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로커는 보험계약자에게 접근해 “실손의료보험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시술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가로챘다. 심지어 보험 미가입자에게 가족 등 타인의 명의로 치료를 받도록 권한 경우도 있었다. 일부 병원은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을 광고하거나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실장이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금감원 보험조사국 이준호 국장은 이 같은 유형의 보험사기가 증가하는 배경에 대해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년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국민소득 수준 향상 및 외모 중시에 따라 미용·성형 수요가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적발된 서울 소재의 B병원은 미용 목적의 ‘신데렐라 주사(회당 5만원)’, ‘걸그룹 주사(부위당 5~7만원)’ 등을 시술하고 도수치료를 시행한 것으로 기록했다. 도수치료는 의사의 처방과 지도 하에 물리치료사가 맨손(도수)으로 척추 등을 만져 통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최근 실손보험금 편취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소재의 C병원은 ‘휜다리 교정’ 등 외모 개선을 위한 도수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병명을 ‘경추통’, ‘척추측만’ 등으로 허위기재하는 수법을 썼다. 치료횟수도 실제 5회 시행한 것을 31회로 부풀렸다. 실손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신의료기술을 사용해 치료하고 급여대상 치료를 한 것으로 눈속임한 사례도 있었다. 서울 D 병원은 무릎관절염을 앓는 환자에게 ‘자가지방줄기세포이식술’을 시행한 후 ‘연골성형술’을 시행한 것으로 치료내용을 바꿔치기했다. 의료기관의 허위·과잉진료가 늘면서 보험회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보험회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00%를 넘어 계속 높아져 지난해 상반기에는 124.2%에 달했다. 금감원은 이번 기획조사로 적발한 내용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혐의가 입증되면 병원과 브로커 뿐만 아니라 피보험자도 형법상 사기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금감원 보험조사국 이준호 국장은 “선량한 실손보험 가입자는 일부 문제의사 및 보험사기 브로커의 유혹에 현혹돼 보험범죄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2016-01-21 11:19:10▲ 사진: 방송 캡처 렛미인 박동희 렛미인 박동희 씨의 변신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스토리온 '렛미인4'는 '거인의 꿈'이라는 주제로 평균보다 큰 신장때문에 타인에게 상처 받은 여성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렛미인에 선정된 박동희 씨는 '프랑켄슈타인' '여자 최홍만' '진격의 거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웃을 때 15mm 노출되는 잇몸과, 부러졌지만 형편상 치료받지 못해 10년간 방치한 여러 개의 치아, 부정교합 등의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혼자서만 삭이고, 특유의 구김살 없는 성격으로 모두와 잘 어울리는 등 강인한 내면을 보여줬다. 77일동안 박동희 씨는 돌출입, 양악수술, 안면윤곽수술, 잇몸절제수술, 치아성형, 지방흡입, 이마지방이식 등 5732만원 상당의 수술을 받았으며 남양주 합숙소로 들어가 철저한 다이어트와 자세교정으로 78kg에서 18kg을 감량했다. 한편 닥터스와 패널들은 "세계적인 톱모델 같다"며 "미란다커, 지젤번천을 닮았다"고 호평했다. 렛미인 박동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렛미인 박동희, 진짜 완벽하게 변신했네요", "렛미인 박동희, 정말 기분 좋겠어요", "렛미인 박동희,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11 10:03:01‘룩앳미’에 출연한 모태노안녀 박지수씨가 메이크오버 후 청순 꽃사슴녀로 변신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GTV 메이크오버쇼 프로그램 ‘룩앳미’ 6회에서는 모태문제녀 특집편으로 모태노안녀 박지수씨가 등장해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공개했다. 박지수씨는 귀엽고 선한 인상을 주는 언니와는 다르게 타인에게 불만이 있는 듯한 인상을 갖고 있어 대학 졸업 후 면접에서도 인상 때문에 매번 낙방해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또한 그녀는 ‘사나운 인상’, ‘얼굴이 어둡다’ 등의 말을 자주 들어 콤플렉스가 심했고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에서도 불이익이 있었다고. 결국 룩앳미 제작진은 룩앳미 닥터 임중혁 원장의 도움으로 메이크오버를 시도했고 이후 스튜디오에 나타난 박지수씨를 본 방청객과 MC 변정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MC 변정수는 “박지수씨가 메이크 오버를 위해 3000만 원에 상당하는 사각턱긴곳선, 광대, 앞턱절골, 이마지방이식 등을 통해 사나운 인상, 늙어보이는 얼굴에서 걸그룹 급 청순한 꽃사슴을 연상시키는 미녀로 변신했다”고 소개하고 “투개월 김예림 씨와 걸그룹 멤버를 본 것 같다.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박지수 씨는 “그 동안 외모로 받은 불이익에 마음이 많이 아팠었다. 이제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하게 거듭나겠다. 도움을 주신 임중혁 원장님과 티엘성형외과 김지명 원장님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룩앳미’는 외모로 인해 사회적 불이익을 당하고 심적으로 위축된 사례자를 발굴해 각계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변신되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메이크 오버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aeyoon.lee@starnnews.com이재윤 인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22 1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