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기 위해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 한국반도체산업협회로 들어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위기'와는 연관성이 없을 줄 알았던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생태계 지원안이 이날 회의 주제여서다. 반도체 제조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보조금 지원방안까지 거론됐다. 반도체뿐만이 아니다. 석유화학은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조짐이 보인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자동차, 배터리 등 우리 주력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산경장 모두발언에서 "향후 6개월이 우리 산업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산경장, 매주 할 수도"최 부총리가 언급한 '6개월'은 정부의 절박감을 반영한다. 성장률은 경제성적표다. 불과 얼마 전까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대 초반 유지가 주류였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내수부진에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아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정부의 산경장 확대 개편 공식화는 이 같은 위기감에 따른 대응방안이다. 산경장은 그동안 유명무실했다.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부분의 사안을 처리했다. 지난 2022년 12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된 게 이날 회의다. 산업정책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관점까지 제시됐다. 최 부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구축된 이후 지난 30여년간 우리 산업은 기업이 앞에서 달리면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해왔다"며 "하지만 국가가 산업경쟁 전면에 나서는 주요국 사례를 볼 때 이러한 과거의 성장 방정식을 고수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부는 뒤에서 밀어주는 '서포터'가 아닌, 기업과 함께 달리는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등 지원안 낸다"정부의 산경장 확대 개편으로 참석 장관은 11명으로 늘어난다. 기존은 6명이었다. 기술개발, 산업특성, 인프라 지원을 망라한 범부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새롭게 편입됐다. 이렇게 되면 회의 위상은 한층 강화된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는 분과는 3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맡는 기업구조조정 분과 외에 5개 분과가 생겼다. 총괄분과는 기재부 1차관이 맡고 나머지 기술, 산업, 혁신, 기반시설 분과도 각 부처 차관이 담당한다. 기존에는 국내 현안 대응이 필요할 때만 소집했다면, 앞으로는 국외 현안이나 중장기적 산업구조 개선이 시급할 때도 가동한다. 신산업도 다룬다. 산경장은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위원회, 바이오위원회 등에서 논의할 의제를 제안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도 한다. 정부는 우선 주력산업 지원방안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자동차, 배터리 업계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인센티브 축소, 철강은 수출환경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력산업 중 위기 정도가 큰 (예를 들면) 석유화학 등의 지원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산경장을 통해) 발표할 생각"이라며 "당분간 산경장을 매주 할 수도 있고, 최소 매월 1회는 할 것 같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이보미 기자
2024-11-27 17:40:39[파이낸셜뉴스] 신세계스퀘어가 K컬처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스퀘어는 1963년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방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자 서울의 중심인 명동에 만든 새로운 랜드마크다. 영국의 헤롯, 일본의 이세탄과 더불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인 신세계 본점 미디어 파사드는 연말 뿐만 아니라 연중 상시적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영상미를 제공하는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오픈 열흘만에 20만명 방문 27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방문한 관광객은 600만명이 넘는다. 신세계는 매년 겨울, 영상을 통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이 아름다운 연말이 되길 소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올해 신세계는 본점 미디어파사드를 농구장 3개 크기와 같은 1292.3㎡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인 '신세계스퀘어'로 재탄생시켰다. 실제 지난 1일 신세계스퀘어 점등식을 통해 공개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은 방문하는 고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픈 열흘 만에 20만명이 넘는 국내외 고객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연말이 주는 즐거움과 마법 같은 순간들을 선사하고자 평년보다 일주일 먼저 공개한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고객들로 붐비기도 했다. 4분여 가량 소개되는 이번 영상은 신세계 본점이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들을 담았다. 꿈 같은 밤하늘에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놀이공원, 크리스마스 마을에 펼쳐진 대형 트리 등 올해도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담은 신세계의 크리스마스 영상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서울의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영상의 마지막엔 그 동안의 여정을 이끌던 대형 리본이 '마법 같은 연말이 매 순간 함께하길'이라는 문구를 더하며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의 설렘을 전한다. 이밖에 신세계스퀘어는 11월 한 달간 마법 기술과 신념의 충돌 속에서 시작된 전쟁 이야기를 다룬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아케인(ARCANE) 시즌 2의 이야기를 담은 3D 아트웍이 신세계스퀘어에서 단독으로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와 국가유산청이 착시 원리를 이용해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아나몰픽 기법으로 재해석한 '청동용' 미디어 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청동용은 임진왜란 직후 경북궁 중건 시 화재로부터 궁궐을 지키겠다는 염원을 담아 경회루 연못에 넣은 우리 문화유산으로, 연못에서 출토되는 청동용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담아 K컬쳐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는 것이다. ■BTS뷔-박효신 뮤비 첫 공개..K팝 협업 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영상 외에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K컬쳐, 글로벌 OTT의 아트웍 등을 매달 다양하게 선보이며 서울 어디에도 없는 예술적 감동을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선물한다. K팝 아티스트와의 첫 협업도 예정됐다. 오는 29일 오후 2시 빅히트 뮤직과 함께 방탄소년단 뷔와 명품 보컬 박효신의 디지털 싱글 'Winter Ahead (with PARK HYO SHIN)' 뮤직비디오를 신세계스퀘어에 동시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신세계와 빅히트 뮤직은 새로운 K-컬처 성지를 기념하고 글로벌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로맨틱한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가 특징인 방탄소년단 뷔의 신곡을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세계스퀘어에 동시 공개, 명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신세계스퀘어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첫번째 티저는 상영 직후부터 ‘영화 같은 티저다’, ‘풀영상을 여기서 꼭 봐야한다’ 등 인증샷과 함께 글로벌 팬들의 감탄이 이어지는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공식 SNS 채널에 게재된 티저 관련 게시물도 공개 하루만에 조회 수 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영상이 공개된 25일 당일 신세계스퀘어 방문객은 전년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2월 31일에는 신세계 본점 앞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도 펼쳐진다. K컬처, 미디어아트웍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광장에서 진행되는 새해 카운트다운은 서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사이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27 10:10:20스마트 가전 전문 브랜드 드리미(Dreame)의 포켓 고속 헤어 드라이기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서 발표한 ‘올해 최고 발명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헤어 드라이기 부문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뛰어난 혁신성과 휴대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은 올해 소비자 가전, 인공지능(AI), 미용, 의료 서비스 등 총 28개 부문에서 200개의 발명품을 선정했다. 드리미 포켓 고속 헤어 드라이기는 ‘여행용 전문가 헤어 스타일링 도구’로 평가되며, 간편한 사용성과 다양한 스타일링 기능을 제공하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0°에서 180°까지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자석 결합 방식을 통해 건조, 스트레이트, 컬링 등 다양한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한다.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난 점은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리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스타일링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09:07:49[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향후 6개월이 우리 산업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경기 성남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와 산업은 어느 때보다도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보편관세를 비롯한 정책 기조가 현실화하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함께 후발국의 기술 추격, 글로벌 공급망 재편도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최 부총리는 산업정책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구축된 이후 지난 30여년간 우리 기업이 앞에서 달리면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해왔다"면서 "국가가 산업경쟁 전면에 나서는 주요국 사례를 볼 때, 이런 과거의 성장 방정식을 고수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제 정부는 뒤에서 밀어주는 '서포터'가 아니라 기업과 함께 달리는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우리도 기존에 활용해온 정책 수단(tool)을 뛰어넘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기울어진 운동장을 교정하겠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축소를 비롯한 불확실성도 완화 등을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27 08:40:39[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늘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2025년은 AI 인프라 조성의 핵심 연도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AI 3대 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위는 전국민의 AI 생활화를 지원하고 각 산업 분야에 AI를 접목해 산업을 개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AI 컴퓨팅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고 핵심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등 AI 혁신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4조원 규모의 민관합작 투자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해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시급성을 감안해 센터 출범 전이라도 국가 주도로 GPU를 우선 구매해 제공하고 반도체 융자 프로그램 적용 대상에 GPU 구매 등을 포함시키겠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AI 전용 대출을 신설해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반도체에 버금가는 세액공제를 추진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AI 경쟁력도 결국 인재에 달려있다"며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확충해 핵심 인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2024-11-26 09:40:51[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19~20일 이틀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북 경주·포항 등 7개 시·군을 산림청장이 직접 현장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산림청장과 울산·경기·경북·경남 광역시도 및 각 시·군의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산림기술사 등 재선충병 전문가들이 동행, 피해극심지 7개 시·군에 대한 전략적 방제 방안을 중점적 점검한다. 재선충병 극심지역 7개 시·군은 울산 울주, 경북 경주·포항·안동·구미, 경남 밀양, 경기 양평 등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14년 218만그루에서 2021년 30만그루로 줄었지만, 최근 기후변화 등 수목의 생육 여건 악화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감염목이 2023년에는 107만 그루, 2024년에는 90만 그루가 발생했다. 전국 150개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특히 7개 시·군에 피해가 집중돼 전국 피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극심지역인 7개 시·군은 소나무류가 전체 산림 면적 중 평균 37%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평균 27%에 비해 10%나 높아 재선충병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피해량이 최소 40%에서 최대 70% 이상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시군별로 예찰·방제 상황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적극적인 예찰과 전략적 방제로 재선충병 발생목을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며 피해확산 저지에 성과를 보이는 지역이 있는 반면, 별도 예산을 확보해 총력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전략적 보완이 필요한 지역도 있다. 공통적으로는 방제 누락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찰이 필요하며 지역별로 발생현황에 따른 맞춤형 방제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도의 경우 단체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방제사업의 품질을 높이고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하는 등 전략적 방제방안을 마련, 2015년 기준 54만 그루에서 2024년 현재 2만 그루로 재선충병 감염목을 감소시킨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산림청은 현시점을 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판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제역량 집중과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재선충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해 극심지역은 기후변화에 강한 수종으로 대체 조림하는 수종전환 방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자체가 협력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면 재선충병의 확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서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으로 가꿔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9 16:04:1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안 살림을 맡았던 1기 집권기와 달리 이번 2기 집권기에는 백악관으로 거처를 완전히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파트타임 영부인’이 될 전망이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 미 47대 대통령에 취임해도 멜라니아 트럼프는 필요할 때에만 영부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전통 깨기 첫 출발은 13일 시작됐다. 그는 남편 트럼프가 대선 승리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갖는 첫 만남 자리도 피했다. 대통령 당선자와 당선자 부인이 나란히 백악관을 찾아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만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를 깼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질 바이든 여사의 초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백악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 1기 집권기에도 대통령 부인으로는 이례적인 모습들을 자주 보이며 전통적인 대통령 부인의 행보와 달랐던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작심을 하고 남편과 떨어져 훨씬 더 독자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신의 회고록 출간을 기념해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초조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도 백악관에 있어 봤다”면서 이미 백악관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백악관에) 들어서면 무엇이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4년을 머무는 동안 백악관에만 머무는 대신 뉴욕시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 등을 오가며 지낼 예정이다. 뉴욕시에는 막내 배런 트럼프가 입학한 뉴욕대가 있다. 소식통들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 4년 플로리다에서 친목관계를 만들어냈다면서 트럼프가 취임한 뒤에도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가 뉴욕에서 막내를 돌보는 한편 플로리다 자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다만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대통령 부인 역할을 가장 우선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남편 트럼프는 1기 집권 시절 그랬듯 겨울 주말에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여름 주말에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보낼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자신도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동안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기지 않았다. 당시 10살이던 막내 배런이 초등학교를 마치기를 기다리느라 취임 수개월이 지난 뒤에야 백악관으로 옮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3:17:47[파이낸셜뉴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갑자기 추워지며 기온 변화가 크다. 일교차가 심한 시기, 심한 기온 변화로 혈관이 수축하기에 갑자기 뇌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장윤경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뇌졸중센터장)는 뇌경색, 뇌출혈 등 응급 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사수가 환자의 생사는 물론 향후의 삶을 결정할 정도로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11일 발표했다.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이 나오지 않거나 두통, 어지러움, 시야 장애가 생긴다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급성 뇌경색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 혈류를 공급해야 하는데, 빠르게 응급실을 찾았다면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있다. 장 교수는 "혈전용해술은 급성 뇌경색 환자에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으로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주사로 정맥에 투여해 막힌 혈관을 열어 뇌 조직이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경색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한 번 손상된 뇌 조직은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뇌경색 등 뇌졸중이 생겼는데 빠른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뇌손상 부위가 중심에서 주변으로 점차 커진다. 따라서 뇌경색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과 같이 혈전용해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면 정보가 있는 119에 신고해 내원하는 것이 좋다. 장 교수는 "급성 뇌경색 증상 발생 후 4시간 반 이내에 주사할 수 있고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예후가 좋기에 발생 후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에 손상이 일어나는 뇌경색은 낮과 밤의 기온 변화가 큰 계절에 그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기저질환자나 뇌혈관질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각별한 대처가 필요하다. 장 교수는 "기온이 급격하게 변화할 때에 혈관이 수축하고 심박 수가 증가하며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진다"라며 " 급격한 체온 변화를 일으키지 않도록 방한에 주의하고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 조절,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1 14:50:2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현 시점이 의료현안 해결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면서 야당과 더 많은 의료계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회의에서 "우리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아직 협의체에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제일 먼저 말을 꺼낸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정부·여당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등 일부 의료계로 먼저 구성돼 선(先)출범했다. 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 등 나머지 주요 의료단체는 아직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한 대표는 "협의체 출범이 쉽지 않을 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그만큼 신뢰의 균열이 깊었다. 그 과정에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공의 의대생의 수련과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KAMC가 구심점이 돼 의료계의 요구 사안을 모으고 소통하고 협의체를 통해서 풀어가려고 한다. 의료계 역시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한걸음 앞으로 다가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 대표는 "의료계의 참여가 더 더해진다면 더 좋은 협의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정부 역시 한덕수 총리께서 직접 참여하셔서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렇게 되면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다. 정부도 유연한 접근과 발상의 전환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이미 그런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당은 오직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협의와 조정의 촉진제 역할을 하겠다"며 "겨울이 오고 있다. 추위가 찾아오면 의료 수요가 폭증하게 된다. 이제 정말 골든타임"이라고 짚었다. 한 대표는 "국민의 의료에 대한 불안, 건강에 대한 불안을 풀고 저희가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오늘 여기 모인 우리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저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11 08:38:57[파이낸셜뉴스]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결합한 ‘K-컬쳐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새로운 변화를 선언하고, 첫번째 리뉴얼 매장인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전격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순수 브랜드로 마늘과 와인이라는 특화된 콘셉트로 성장해온 매드포갈릭은 최근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감성을 결합한 ‘가장 한국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다. 이달 8일 오픈하는 매드포갈릭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새로워진 매드포갈릭의 방향성을 담은 첫번째 리뉴얼 매장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많이 찾는 중심상권인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위치해 있으며 밝아진 무드와 편안하면서도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리뉴얼과 함께 메뉴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스테이크 메뉴 강화를 위해 육즙이 향상되도록 기본 용량 또한 기존 200g에서 300g으로 변경하고, 매드포갈릭의 독창적인 ‘소스 푸어링 스테이크’로 각 부위별 장점을 극대화했다. 무한리필과 포장이 가능한 시그니처 식전빵 ‘매드번’이 새롭게 서비스되며, 수제 라구 소스를 곁들인 ‘매드 라자냐’,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이탈리안 ‘해장스프’ 등 다양한 신메뉴를 추가했다. 또 가성비와 가심비를 높인 런치세트,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 등 다양한 세트메뉴를 추가하고, 제휴할인을 대폭 확장해 고객접근성을 높였다.최대 20%에 달하는 통신사 멤버십 제휴할인과 주중 20%, 주말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카드M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첫번째 리뉴얼 매장인 영등포타임스퀘어점 방문 고객을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에서 5만원 이상 주문 시 전 메뉴에 20%(최대 4만 원) 할인 혜택을 이달 말까지 제공한다. 주문 전 매드포갈릭 멤버십 쿠폰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쿠폰을 제시하면 혜택이 적용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8 16:5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