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에서 타조가 탈출해 도로를 돌아다니는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안성시 경부고속도로에서 송아지가 출몰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도로에서 "송아지가 도로 위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이 송아지는 차로 사이를 넘나들며 부산방면 도로를 역주행해 9㎞ 남짓을 거슬러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본 차들이 황급히 속도를 줄이면서 일부 구간에는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송아지가 있는 차선을 일시적으로 차단, 로프 등을 활용해 신고 50여분 만인 낮 12시 30분께 송아지를 포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송아지는 안성IC 인근 농장에서 탈출해 안성IC 진입 램프 구간을 지나 고속도로 위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포획한 송아지를 농장주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성남 중원구에서 갑자기 나타난 타조가 도로를 한 동안 뛰어다니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타돌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이 타조는 인근 생태체험장을 탈출해 도로 위차량 사이를 1시간여 질주하다가 포획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1 15:36:30[파이낸셜뉴스] 경기 성남시에서 타조가 도로를 질주하는 소동이 빚어진 가운데 이 타조가 한 달 전 짝꿍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타조 1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여럿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10시24분쯤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앞터에서 타조를 발견하고 포획했다. 이번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타돌이'라는 이름의 이 타조는 수컷으로,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철제 울타리 틈을 비집고 탈출해 거리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타돌이는 생후 1년도 안 됐던 2020년 7월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분양돼 현재까지 생활해 왔다. 타돌이에게는 슬픈 사연이 있었다. 타돌이는 생태체험장으로 분양될 때 암컷 타조 '타순이'와 함께 지냈고 지난해 여름 알을 낳았다. 그런데 타순이가 최근 세상을 떠나면서 한 달여간 혼자 지내왔다고 한다. 생태체험장 관계자는 타돌이가 홀로된 이후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봤다. 한편 지난해 3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에게도 비슷한 사연이 있었다. 세로는 당시 동물원에 설치된 데크를 부수고 탈출해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3시간30분 만에 포획됐다. 동물원 탈출 소동을 계기로 세로가 부모의 죽음 이후 방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19년 6월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세로는 2021년 엄마 '루루'를 잃고 이듬해 1월 아빠 '가로'도 떠나보냈다. 세로는 부모를 잃고 상실감에 옆집 캥거루와 싸우거나 밥을 먹지 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탈출을 감행했다. 이후 어린이대공원은 세로에게 여자친구 '코코'를 소개해 줬으나, 코코 역시 같은 해 10월 돌연 숨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7 10:39:01[파이낸셜뉴스] 26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타조가 돌아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수색, 오전 10시 25분께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타조를 발견, 무사히 포획했다. 타조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타조는 이날 오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해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공동 대응을 벌여 타조를 포획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6 16:19:02【성남=장충식 기자】 '여기는 지금 어디? 아프리카 인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26일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타조가 출몰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영상을 보면 타조 한 마리가 성남시내 도로 위를 이리저리 오가고 있다. 시내버스가 타조 옆으로 다가서는 장면도 포착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타조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오전 10시 25분께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타조를 발견해 무사히 포획했다. 타조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타조는 이날 오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해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타조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탈출한 타조가 너무 흥겨워 보인다'라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6 11:13:5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야생 호랑이가 마을에 나타나 주민을 공격한데 이어 이번에는 타조가 도로 위에서 자동차 사이를 질주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26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께 허베이성 바오딩시 차오양남거리 한 자동차도로에서 차량 사이를 휘젓고 다니는 대형 회갈색의 타조 한 마리가 운전자들에게 목격됐다. 당시 차량의 속도를 감안하면 이 타조는 시속 40마일 속력으로 달렸던 것으로 추정됐다. 운전자들이 차량 창문을 내려 타조를 촬영하면서 소리를 지르자, 놀란 타조는 좌우 차량과 부딪히며 뛰었다. 뒤따르던 차량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속력을 늦추기도 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바오딩시는 현재 타조를 사육하는 농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조 고기와 타조 알의 가격은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사육비용은 닭과 오리보다 비싸지만 고기와 타조 알의 가격은 전년보다 몇 배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조 촬영 영상이 중국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에 올라가면서 유명세를 탄 이후 사육 농가가 타조를 회수했다고 중국 매체는 덧붙였다. 중국에선 지난 2월에도 광시좡족자치구 베이하이시의 한 도로에 2m가 넘는 타조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애완용이던 이 타조는 마당의 문을 직접 열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4-26 09: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