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솔직히 너무 깜짝 놀랐다. 살아있는 것 같다.” 영화 ‘타짜’에서 정마담을 연기한 배우 김혜수가 정마담 피규어를 보고 이같이 말했다. JND 스튜디오가 지난 7일 ‘타짜’ 정마담 피규어를 2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하고 선주문을 예고했다. 김혜수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규어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JND 스튜디오가 공개한 유튜브 인터뷰 동영상에서 “(탁자 위에 앉아있는 정마담이) 제게 걸어올 것 같다. 너무 생동감 있다”라고 감탄했다. “영화 속 캐릭터를 애정하는 사람에겐 그 캐릭터를 만난 영화, 그 장면이 재현되는 매직 같은 느낌”이라며 “내가 애정하는 캐릭터가 내 눈앞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내가 연기한 그 캐릭터가 그렇게 돼) 영광이다. 감동적이었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한국영화 속 인기 캐릭터가 피규어로 제작된 것에 대해서도 “너무 좋았다”며 “할리우드 피규어 캐릭터 속에서 내가 애정하는 우리 한국영화, 우리 캐릭터가 같이 존재한다는 게 너무 좋았다”며 “(피규어) 수집하는 분들이 왜 이걸 기다리고 열광하는지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피규어의 완성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하며 “작품의 퀄리티와 디테일에 정말 놀랐다”며 “새로운 장르의 아트고 산업이다. 우리의 창의력, 기술력, 열정이 이렇게까지 입체적으로 실현된다는 데 감동받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JND스튜디오는 지난 2021년 설립된 한국의 피규어 제작 및 판매회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8 17:40:43[파이낸셜뉴스] 영화 ‘타짜’에서 ‘너구리 형사’를 연기한 배우 조상건이 지난 4월 77세 나이로 별세했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4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생전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아 치료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조상건은 6·25전쟁 때 서울로 피난 와 서울연극학교를 졸업하고 1966년부터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고인은 손병호, 김병옥, 박희순, 임원희, 장영남, 유해진 등 걸출한 배우를 배출한 극단 목화의 창립 멤버로 ‘춘풍의 처’ ‘태’ ‘자전거’ ‘불 좀 꺼주세요’ 등 30여편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1986년엔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묵직한 저음과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고인은 1982년 영화 ‘철인들’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고스트 맘마’, ‘처녀들의 저녁식사’, ‘신라의 달밤’, ‘그때 그 사람들’, ‘싸움의 기술’, ‘타짜’, ‘완득이’ 등에 조연이나 단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2006년 영화 ‘타짜’에서 ‘정마담(김혜수)’의 의뢰를 받아 ‘평경장(백윤식)’의 죽음을 조사하는 ‘너구리 형사’역을 맡아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30 05:15:50[파이낸셜뉴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 선언'과 관련 "의원직을 걸고 베팅하고 있다"며 영화 '타짜'의 도박판을 떠올리게 한다고 30일 맹비난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의 앞선 기자회견을 강력 비판했다.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두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후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김두관 민주당 후보들을 비난했다. 민주당에서 본인을 의도적으로 음해하고 있다고 규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윤 의원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참 씁쓸했다"며 "윤 의원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지점을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백 의원은 국민들의 분노가 "윤 의원의 이율 배반적 태도와 위선적 모습"을 향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윤 의원이)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는 임차인'이라고 전국민을 상대로 외칠 수 있는 뻔뻔함, 본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자식 도리를 버리고 부모와 선 긋는 이율 배반적 모습에 국민이 분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 의원은 "당시 공직자 신분이었던 자녀나 사위에게 (세종시 땅에 대한) 정보를 얻었는지 문제제기하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라며 '내부 정보 활용' 의혹을 정조준했다. 윤희숙 의원의 '사퇴 선언'을 두고는 "영화 '타짜'의 고니와 아귀가 벌인 도박판을 떠올리게 한다"고 쏘아붙였다. 백 의원은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을 걸고 베팅하고 있다"며 "본인이 책임질 문제를 비판했다고 해서 타인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이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방송인 김어준씨,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제가 무혐의로 밝히지면 물러나라"고 촉구한 데 대해 "물귀신 작전을 그만하라"고 직격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백 의원은 "과잉 감정이나 언행이 아니라 진솔하게 사과하고 소명하면 되는 일"이라며 "경찰 수사에 적극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법상 현직 의원 사퇴는 본회의에서 과반 출석에 출석 인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사퇴안 처리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치고 있어 윤 의원 사퇴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30 12:03:07[파이낸셜뉴스] 영화 '타짜'의 촬영지로 유명한 전북 군산의 중화요리 전문점 '빈해원' 등이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가게 215개사와 백년소공인 151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전국의 백년가게는 1022개사, 백년소공인은 564개사로 늘었다. '백년가게'는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 중 전북 군산의 '빈해원'은 영화 '타짜'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화교인 왕창근 대표가 1950년대 창업, 대만 중식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중화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천안 동남구 소재 '학화호도과자'는 호두과자 원조 개발자인 심복순 할머니가 운영하던 자리에서 대물림돼 이어져 온 곳이다. 가마솥에서 직접 껍질을 벗겨낸 팥을 3번 이상 걸러낸 흰앙금만 사용해 달지 않고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우수 소공인에게 수여된다. 이번에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충북 옥천군에 소재한 '이원양조장'은 4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국내산 쌀과 전통 누룩을 이용해 빚은 쌀 막걸리 제품 '시인의 마을'이 대표 상품이다.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대신직물' 역시 4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1968년부터 쌓아온 경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 원단 보존과 한복의 대중화에 노력 중이다. 중기부는 백년가게의 판로지원을 위해 이마트와 손잡고 오는 30일 오후 8시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를 통해 '백년가게 상품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치형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장수소상공인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판로지원 분야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8-26 15:05:29[파이낸셜뉴스] 조승우, 빅뱅의 탑에 이어 박정민이 포커로 종목을 바꿔 돌아온 '타짜'가 케이블TV VOD 시장을 사로잡았다. ㈜홈초이스는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10월 2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를 발표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이 VOD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영화 VOD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한국 대표 범죄 오락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타짜'의 세 번째 작품으로, 고니와 고니의 조카를 중심으로 화투의 세계를 다뤘던 1, 2편과 달리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 '일출'이 포커로 종목을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거액이 걸린 도박판에 타짜들이 목숨을 걸고 올인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알라딘'이 지난 주 대비 1계단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안방극장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양자물리학'이 3위로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유흥계의 '화타'가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파티 사건을 눈치채며 업계 에이스, 구속된 형사와 함께 직접 마약 수사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양자물리학에서 영감을 받아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신념을 가진 주인공을 통해 신선한 매력을 전달한다. 차승원 주연의 '힘을 내요, 미스터리', 조정석-임윤아 주연의 '엑시트' 등 두 편의 코미디 영화 4, 5위로 뒤를 이었다. '알라딘'에 이어 또 한 편의 디즈니 리메이크작인 '라이온 킹'이 6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친구들의 도움으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도전에 나서는 줄거리로,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 받는 1994년작 고전을 진화된 기술로 재탄생 시켰다. 일제 시대 독립군의 첫 승리를 그린 '봉오동전투'가 7위, 한글 창제와 관련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는 '나랏말싸미'가 8위를 기록했다. 한글날을 맞이해 관련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가 5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작중 미스터리와 멜로 노선이 모두 극으로 치달은 가운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지난 주 대비 2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모진 인생을 버틴 동백(공효진 분)과 그를 향해 '역대급 직진'을 보여주는 용식(강하늘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열광과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가 3위를 기록했다. 매회 화려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펼치며 VOD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4위로 진입했다.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루는 학원 로맨스물로, 통통 튀는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 요소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SKY 캐슬'에서 예서 역으로 출연했던 김혜윤 등 차세대 배우진의 활약도 감상 포인트다. 장기 미제 실종 사건을 다루며 사회에 경종을 울린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5위를 기록했고, 여말선초를 배경으로 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가 6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홈초이스는 2007년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케이블TV VOD 서비스, VOD 광고, 콘텐츠 배급, 채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18 21:29:29▲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이광수, 임지연 커플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타짜: 원 아이드 잭' 측은 영화의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까치(이광수 분)와 영미(임지연 분) 커플의 깨소금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두 사람의 찰떡 호흡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엿볼 수 있다. 극 중 이광수는 손기술이 빠른 사랑꾼 까치 역을, 임지연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사람을 홀리는 멀티플레이어 영미 역을 맡아 예상을 뛰어넘는 호흡을 과시한다. 이광수와 임지연은 티격태격하는 모습부터 귀여운 로맨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웃음을 쥐락펴락한다. 특히 영미에게 푹 빠진 까치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자아내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임지연은 "이광수 배우와 연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커플처럼 호흡을 맞추는 장면들을 재밌고 편안하게 잘 마쳤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두 배우는 첫 만남이 무색할 정도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또한 함께 작업한 작품은 이미 개봉했지만 이광수가 임지연의 드라마 촬영 현장에 직접 커피차를 보내는 등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2019-09-16 11:57:45추석을 앞두고 개봉한 두 영화가 나란히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엑시트는 꾸준히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개봉한지 이틀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겼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13일 하루 관객 64만 17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35만 1917명이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이날 2위로 밀려났지만, 누적 관객 수는 100만을 넘겼다. 36만665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06만8901명을 기록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으랴고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물이다. '타짜 3'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만화가 허영만의 '타짜-원 아이드 잭'이 원작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도박의 세계, 예측 불가한 포커 플레이가 펼쳐진다. 3위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계벽 감독)가 차지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같은 날 36만 6652명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106만 8901명을 동원했다. '엑시트'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3만 784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 자리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932만 9023명으로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엑시트가 천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2019년 한 해에만 다섯 번째 천만 영화가 탄생한다. 올들어 극장가에서는 '극한직업'에 이어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이 잇달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9-14 11:15:46[파이낸셜뉴스] 한가위 명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추석 극장가 대전에 나란히 출전한 한국영화 세 편중 '타짜: 원 아이드 잭'이 먼저 웃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개봉일인 전날 33만210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1345개 스크린에서 5767회 상영됐다. 영화는 '타짜'(2006)와 '타짜-신의 손'(2014)을 잇는 세 번째 '타짜' 시리즈 영화로, 1편(13만6950명)과 2편(20만1749명)의 개봉일 성적을 모두 넘어섰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타짜1의 최동훈 감독이 깜짝 등장해 반가움과 함께 웃음을 안긴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2일 "'타짜: 원 아이드 잭'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영화 중에서 역대 최고 흥행작인 '내부자들'(23만949명)의 개봉일 성적 역시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은 공부에는 흥미가 없지만 포커판에서는 날고 기는 실력자다. 포커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마돈나'(최유화)의 묘한 매력에 빠져든 일출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이상무'(윤제문)에게 속아 포커의 쓴맛을 제대로 배운다. 돈도 잃고 자존심까지 무너진 채 벼랑 끝에 몰린 도일출,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류승범)가 나타난다. 거액이 걸린 거대한 판을 설계한 애꾸는 전국에서 타짜들을 불러모은다. 일출을 시작으로 셔플의 제왕 까치(이광수), 남다른 연기력의 영미(임지연), 숨은 고수 권원장(권해효)까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원 아이드 잭' 팀으로 모인 이들, 인생을 바꿀 새로운 판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동석과 김상중 주연의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같은 기간 24만4194명을 모아 2위를, 차승원 주연의 감동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5만5265명을 동원해 3위로 출발했다. '나쁜 녀석들~'은 1139개 스크린에서 5787회 상영됐고, '힘을 내요~'는 총 909개 스크린에서 3896회 상영됐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9-09-12 16:57:03추석연휴가 주말 포함해 4일에 불과하나, 한국영화 3편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극장가는 유난히 뜨겁다. 한때 충무로 코미디 흥행 배우였던 차승원이 오랜만에 휴먼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하 미스터 리)로 컴백한 가운데, OCN의 동명 인기 드라마 시리즈를 영화화한 '나쁜 녀석들 : 더 무비'(이하 나쁜 녀석들)가 마동석표 액션무비로 맞불을 놓는다. 여기에 추석 흥행작 '타짜' 시리즈가 가세한다. 3편에 해당되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을 이끄는 주역은 박정민.류승범이다.■웃음·감동 노린 '미스터 리'차승원은 최근 예능 '삼시세끼' '스페인 하숙'의 인기로 '요섹남'으로 더 유명하지만, 2000년대 코미디로 충무로를 주름잡았다. 2001년 '신라의 달밤'부터 '라이터를 켜라'(2002) '선생 김봉두'(2003) '귀신이 산다'(2004)로 코미디영화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미스터 리'는 차승원이 '이장과 군수'(2007) 이후 약 12년 만에 선보이는 코미디다. 여기에 유해진 주연작 '럭키'로 690만 명을 모은 이계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추석=코미디 흥행 공식'을 잇겠다는 포부다.'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의 이야기를 그렸다. 완벽한 비주얼과 달리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요리사 철수(차승원)는 어느 날 갑자기 장모의 등장에 딸의 존재를 알게 되고, 백혈병 투병중인 딸과 함께 우연히 대구행 버스에 오르면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미스터 리'는 초반부 차승원의 코믹 연기를 중심으로 웃음을, 후반부 부녀의 숨겨진 반전 이야기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하지만 감독의 전작 '럭키'에 비하면 웃음 타율이 낮다. 차승원은 "철수의 장애가 희화화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며 코미디 수위를 조절했다고 밝혔다. 가족애를 다룬다는 점에서 명절에 보기 적절하나 영화가 구사하는 흥행 전략이 너무 '안전'해 식상한 게 단점이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적당한 12세 관람가다. ■마동석표 범죄액션 '나쁜 녀석들'마동석표 액션무비는 자꾸 봐도 재미있다. 원년 멤버 '오구탁 반장' 김상중도 인정하듯 '나쁜 녀석들'에서 '전설의 주먹' 마동석은 늘 그렇듯, '열일'한다. 영화 버전 '나쁜 녀석들'은 '나쁜 녀석들이 모여 나쁜 놈을 잡는다'는 원작의 설정과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 멤버를 꾸렸다. 매력적 외모의 사기꾼 김아중과 마동석 앞에서도 결코 기죽지 않은 독종 신입 형사 강기용이 그 주인공이다.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 만큼 액션의 사이즈를 키웠고, 진중한 분위기의 원작과 달리 유머도 장착했다. 호송 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해 범죄자들이 사라지면서 형사와 범죄자가 함께 흉악범을 잡는 '특수범죄수사과'가 다시 가동된다. 캐릭터 무비라 원작을 몰라도 상관없다. 원작과 분위기가 사뭇 달라 원작팬들은 오히려 못마땅해 할 수도 있겠다. 영화 자체는 매끈하게 만들어져 잘 굴러간다. 군데군데 웃음지뢰도 제대로 터져준다. 캐릭터 위주로 이야기가 돌아가면서 범인을 잡는 과정은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고, 범죄 수위도 다소 높다. 최대 장점은 역시 캐릭터다. 김상중도 '오구탁'에 대해 "최애 캐릭터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마동석과 드라마 촬영하면서 영화화를 기대했기에 5년 만에 현실화됐을 때 아주 흥분됐단다. "오구탁이 때로 불법을 저지르지만, 기존 제도권 안에서 해결 못하는 사건이 너무 많다. 미제 사건을 해결하면서 나 역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는 특유의 아재 개그로 "추석에는 송편 말고 속편"이라며 이번 영화가 흥행해 속편이 제작되길 기대했다. 15세 관람가. ■케이퍼무비로 변모한 '타짜3'"시대에 맞게 새판을 짰다. 권오광 감독이 원작의 시대적 배경·정서가 지금과 다르다고 판단, '타짜'의 문법만 가져왔고 우리 세대 나름의 '타짜'를 만들었다."(주역 박정민)충무로의 인기 시리즈 '타자'가 돌아왔다. 2006년 최동훈 감독의 '타짜'(685만명)와 2014년 강형철 감독의 '타짜:신의 손'(401만명)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시대 변화에 맞춰 주인공 도일출(박정민)의 본업(?)은 공시생이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돈으로 한다"며 현실을 비꼬는 대사도 던진다. 노름판의 종목은 화투가 아닌 포커다. 포커는 팀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타짜3'에서는 마치 케이퍼무비처럼 설계자 애꾸(류승범)를 중심으로 솜씨 좋은 팀이 꾸려진다. 이들이 인생 역전을 위해 목숨을 건 승부를 펼친다는 내용이다. 형보다 나은 아우의 출현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타짜3'의 장점이자 단점은 연기, 연출, 대본이 두루 무난하다는 점이다. 소속사 없이 해외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는 류승범이 본인의 개성이 듬뿍 묻어나는 '애꾸' 캐릭터로 출연한 점은 반갑다. 박정민을 비롯해 이광수, 임지연, 윤제문 등 배우들의 연기는 안정적이지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전형적이며, 그들의 서사를 두루 아우르다 보니 스토리가 늘어지는 감도 있다. 권오광 감독은 부조리한 세상을 풍자한 데뷔작 '돌연변이'로 데뷔했다. '돌연변이'에서 물고기 탈을 쓰고 나왔던 이광수가 이번 영화에서는 전라 노출을 감행한다. 1편의 최동훈 감독도 깜짝 출연한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명절 흥행은 여성과 40대 관객이 좌우하는데, 박정민과 차승원은 여성, 마동석과 차승원은 40대 관객에게 인기가 많다. 즉, 딸은 박정민, 엄마는 차승원, 아들과 아빠는 마동석 영화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9-11 17:19:52[파이낸셜뉴스] ㈜네오위즈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보드게임 ‘피망 포커’가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과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피망 포커’와 ‘타짜: 원 아이드 잭’의 단독 제휴로 극장 내 영화 광고 및 홍보 영상에 피망 로고와 ‘피망 포커’가 노출되며, 게임 내에서도 ‘타짜’ 관련 아이템을 선보인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포커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만큼 ‘피망 포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 향상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피망 포커’는 오는 23일까지 게임 내 상점에서 ‘타짜 컬렉션’을 출시한다. 해당 아이템 구매 시 게임 아이템 4종 중 1개를 랜덤으로 지급하며, 아이템 4종을 모두 모아 컬렉션을 완성할 경우 게임머니와 함께 ‘타짜’ 한정판 카드 스킨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 상품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타짜: 원 아이드 잭’ 영화 관람권 2장씩(50명) 제공하고, 특별 제작한 '타짜' 카지노 칩 세트 (100명)와 트럼프 카드(200명)를 증정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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