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의 핵시설 타격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가 확인됐다. 미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야히엘 레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인명 피해를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레이터 대사는 이란의 공습으로 여성 1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 당국은 사망한 여성이 텔아비브 동남쪽 라마트간에서 미사일 파편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레이터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오늘 탄도미사일 150기를 3차례에 걸쳐 발사했다"며 "이란이 2000기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점을 고려할 때 추가 보복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는 이란 국민과 싸우는 게 아니라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정권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터 대사는 이란에 대한 공격이 완료돼야 핵시설 파괴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서 "우리 분석으로는 이란의 핵 인프라를 영구적이고 완전하게 무력화하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란 측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어기고 조직적인 군사 공격을 펼쳤다고 맞서고 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현재까지 고위 군 간부를 비롯해 78명이 희생됐고 3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을 포함한 민간인"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4 12:58:02【도쿄=김경민 특파원】 북한이 8일 오전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운데 1발이 변칙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가 분석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들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사일로 인한 일본 내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오전 9시 20분께 발사된 미사일 1발은 최고 고도 약 100㎞에서 약 800㎞를 비행한 뒤 낙하했다"며 "해당 미사일은 변칙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발사는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도발과 관련해 베이징의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과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20분까지 원산 일대에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가운데 1발은 최대 약 80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 관계자는 "250㎞를 비행해 함북 길주군 앞바다 알섬에 떨어진 미사일도 있으며 또 다른 1발은 350㎞를 비행해 알섬 100㎞ 너머에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알섬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 때 목표 지점으로 활용하는 무인도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5-08 12:42:11[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8시 10분경부터 9시 20경까지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어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하여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 후 추적했다. 미-일측과는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서 네번째로 지난 3월 10일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맞대응 성격으로 서해 방향으로 수 발 발사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북한은 1월 6일과 14일, 3월 10일 탄도미사일을 쏜 바 있다. 이날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합참은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러시아 전승절 행사를 앞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외교와 군사를 융합한 도발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우선 외교 차원에서는 러시아 전승절에 김정은이 직접 참가하지 않는 대신 러시아 행사 계기에 축포를 발사한 성격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 교수는 이는 김정은이 자리에 있지는 않더라도 국제사회와 미국을 겨냥한 북한과 러시아가 외교적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메시지 발신한 것으로 해석했다. 군사 차원에서는 신형 미사일 개발과 미사일을 통한 군사적 강압을 지속함으로써 군사강국의 위치에 서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사일은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융합시켜주는 기능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핵·군사강국 로드맵 구체화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 교수는 특히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높여 한국을 배제한 미북 협상 성사를 통해 한반도 주도권을 장악, 공식 핵보유국으로 등극하는 템포를 가속화하겠다는 목적과 결부되어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은 무기체계 발사 혹은 강압이라는 전술적 평가를 넘어 전략적, 외교적 처방과 융합시켜 대응책을 체계화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전날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찾아 더 많은 포탄 생산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엔 김 총비서가 '중요 탱크 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김정은은 정권수립일 계기에 ‘기하급수적 핵무기 증가’ 정책을 밝힌 후 핵무기 최대보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북한은 재래식 무기체계 강화에 나서 5000t급 구축함 진수, 전략핵잠수함 건조 추진, 신형전차 개발, 러시아와 전투기 협력, 첨단드론 개발 등 무기체계를 현대화·첨단화하려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8 10:44:10[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8시 10분경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서 네번째로 지난 3월 10일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맞대응 성격으로 서해 방향으로 수 발 발사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북한은 1월 6일과 14일, 3월 10일 탄도미사일을 쏜 바 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측과 '北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전날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찾아 더 많은 포탄 생산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엔 김 총비서가 '중요 탱크 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김정은은 정권수립일 계기에 ‘기하급수적 핵무기 증가’ 정책을 밝힌 후 핵무기 최대보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북한은 재래식 무기체계 강화에 나서 5000t급 구축함 진수, 전략핵잠수함 건조 추진, 신형전차 개발, 러시아와 전투기 협력, 첨단드론 개발 등 무기체계를 현대화·첨단화하려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8 09:16:46[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8시 10분경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측과 '北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3월 10일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맞대응 성격으로 서해 방향으로 수 발 발사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8 08:59:3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미상의 탄도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이날은 북한에선 '어머니날'이기도 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동해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80주년 전승절 행사가 9일 개최될 예정으로, 북한군의 열병식 참석 등 군사력 과시 여부가 주목돼 왔다. 북한이 가장 최근에는 지난 3월 20일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 최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리 군도 표적용 순항미사일 발사 정황을 포착했다. 이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마지막 날에 이뤄진 것이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다소 줄어든 양상을 보여왔다. 지난해 북한은 총 22회의 전략무기(미사일 등) 시험 및 훈련 발사를 실시했으며, 상반기에는 전략도발(미사일 발사 등)이 집중됐지만 하반기부터는 저강도 도발(해상포격훈련, 오물풍선, GPS 교란 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더 집중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6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전년도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의 미사일 발사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2025년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는 한편, 미사일 양산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등 전략적 역량 축적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해왔다. 한편, 러시아 전승절 행사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80주년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9개국 정상들이 초청되어 성대한 열병식과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러시아 당국은 김정은에게 공식 초청장을 보냈으며, 양측이 참석 문제를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정은이 장기간 평양을 비우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5월중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푸틴과 별도 회동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08 08:34:1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자체 건조한 함정 중 가장 큰 배수량 5000t급 구축함을 진수했다. '최현호'로 명명된 이 함정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모두 발사할 수 있어 해상 핵 공격 플랫폼을 갖추려는 게 북한의 의도로 관측된다. 28일 군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등은 전날 새로 건조한 구축함 진수 기념식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인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인 이날 진수식 연설에서 "우리는 내년도에도 이런 급의 전투 함선들을 건조할 것이며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더 큰 순양함과 각이한 호위함들도 건조할 계획을 가지고 지금 함선총설계를 마감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원양작전함대를 이제는 우리가 건설하자고 한다"고 발언했다. 북한이 보유한 함정은 보통 1500~4000t급은 호위함, 4000t급 이상은 구축함으로 분류된다. 이전까지 북한이 보유한 함정 중 배수량이 가장 큰 것은 1500t급 압록급 호위함으로 함포와 함대함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고, 수직발사대는 없다.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은 배수량이 압록급의 3배 이상이고 수직발사대를 갖춰 함대지, 함대공, 함대함 미사일을 모두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진수식 현장에 마련된 함정 무장 전시장에는 함대지 순항미사일 '화살' '북한판 우란'이라고 불리는 함대함 미사일과 함께 미상의 함대공미사일 등이 전시됐다. 북한은 원자력을 추진 동력으로 하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핵잠수함도 건조 중이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함정 건조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도 최현호 능력에 대해 "북한이 자체 건조한 가장 큰 함정이나, 운용 방법 등을 숙달하고 훈련도 해야 하므로 전력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착하는 무기체계에 따라 함정의 능력이 달라지므로 추가로 분석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 시각에선 북한의 구축함이 향후 해상 핵무기 플랫폼 구축을 토대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핵무장에 이어 현대화된 첨단 구축함 전력화까지 나서는 상황은 심대한 안보위협을 예고한다고 짚었다. 북한이 이 시제함을 '최현급'이라고 명명한 것은 동급 함정을 후속 건조할 것임을 예고한다. 다수의 동급 함정이 작전배치될 경우 한국의 평시 동·서해 NLL(북방한계선) 수호작전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할 뿐 아니라 전시 해상통제를 달성하는 목표도 도전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반 교수는 "북한이 '원양작전함대'라는 미래함대 성격을 제시한 것은 글로벌 해군의 용어로는 북한이 ‘대양해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건한 경제력 없이는 불가능한 목표인 대양해군 건설을 북한정권이 제시한 것은 첨단기술 확보, 경제력 부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런 자신감의 이면에는 러북협력이라는 불법거래가 작동된다는 점에서 위협 확장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원양작전함대를 갖춰 한반도 근해를 뛰어넘는 임무확장과 해양이익과 국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남·북한 해군이 한반도 연근해를 넘어 원해로 잠재적 충돌공간을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 수상함 기반 핵무기를 개발까지 확장해 전력화를 완성하면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라는 복합무기 운용이 현실화될 수 있어 안보 우려가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반 교수는 "핵안보 위협 심화 및 확장이라는 이러한 도전을 직시해 자강에 기반한 해군작전능력 고도화에 진력하고 이와 함께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 나토-IP4 협력 등 다중적 안보기제를 공고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7 16:34:46[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0일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근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10일 오후 1시 50분께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합참은 국방부 기자단에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이 시작된 날로, 이에 항의한 도발로 관측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두달만이며,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왔으며,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탐지해 추적했다. 또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으며 세부 제원은 종합 분석 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미 북한의 추가 도발은 어느정도 예상돼 왔다. 북한은 매년 3월 한미가 함께하는 FS연습에 강하게 반발해 왔고, 이 시기에 맞춰 탄도미사일 도발을 되풀이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4일 담화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의 부산 입항과 FS연습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8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추진잠수함 건조 현장을 방문했다며 관련 핵시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핵 고도화에 대비, 한미간 핵관련 협의 및 소통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존지에 "북한이 최근 언급한 ‘전략대응’은 역시 핵무기였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관련 변화를 상쇄할 수 있도록 이를 한미핵협의그룹(NCG) 회의에 의제화하면서 ‘비핵화’ 목표를 고수하되 ‘대북 억제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레버리지를 추가로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10 15:45:45[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참은 오전 9시 41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6일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후 8일 만이다. 우리 군은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기종과 속도, 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출범을 앞두고 미북 협상 등 유리한 국면 조성을 위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14 10:10:24[파이낸셜뉴스] 북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취임 전 올해 첫 도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정점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낮 12시 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5일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발사한 이후로는 두 달여 만의 도발이다. 일본 측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며 이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지난 연말 북한의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예의주시해 왔다. 북한은 남측이 탄핵 정국으로 혼란한 상황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을 복합적으로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소추안 가결 등으로 군통수권이 거듭 옮겨가는 가운데 도발에 나선 것이다. 또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은 오는 20일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도발을 감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06 1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