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풍국주정이 장중 강세다.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면서 핵심 소재인 탄산가스(CO2)가 주목받기 시작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2시 15분 현재 풍국주정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74% 오른 1만3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EUV 노광장비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광원으로 활용되는 탄산가스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자외선을 만들기 위해 EUV 광원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필수 소재인 탄산가스를 두고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ASML은 독일 산업용 레이저 전문기업인 트럼프가 만든 탄산가스 레이저 설비를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풍국주정을 비롯해 덕양산업(2.64%), 태경케미컬(0.76%) 등도 동반 우상향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풍국주정은 종속사 선도산업를 통해 탄산가스 생산에 나선다. 이 경우 3개 지역의 산업용가스 사업소와 1개의 고순도 및 특수가스 생산 플랜트를 보유하고, 생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프타 정제공정(Naphtha Cracking Center)을 거친 원료가스를 공급 받아 최신 공법으로 고품질의 아세틸렌을 생산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어 기대감이 몰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26 14:15:55[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0일 태경케미컬에 대해 국내 1위 액체탄산 기업으로 향후 탄산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45.6%을 더한 1만 5800원을 제시했다. 김예지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나타났던 수급 대란 여파로 국내 탄산 공급 부족 현상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석유화학 플랜트의 가동률 감소로 탄산원료 공급 부족 사태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선식품 보관용, 반도체 세정용, 조선 용접용 등으로 탄산가스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동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탄산 CAPA를 기존 35만톤에서 48만톤으로 대폭 증강할 계획인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어 주목할 만 하다”라고 부연했다. 태경케미컬은 1970년 설립된 산업용 가스 업체로 주요 사업은 가스 부문과 환경 부문으로 구성되며, 전체 매출액의 약 90%를 가스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선박 건조 용접용, 공업용, 음식 포장용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동사의 액체탄산과드라이아이스 국내 점유율은 2021년 매출액 기준 각각 25%, 3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배연탈황 및 산성폐수 중화에 쓰이는 수산화마그네슘을 생산해 화력발전소, 폐수처리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비대면, 재택근무 등 생활방식의 변화로 밀키트와 같은 온라인 식품과 신선마켓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점도 호재로 짚었다. 실제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약 13.3조원에서 2021년 약 25.6조원으로 +48.2%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의 침투율 또한 2021년 25%에서 2025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식품 배송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아이스 사용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내 점유율 1위인 동사 또한 동반 성장 중이고, 드라이아이스 매출액은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게다가 오아시스, SSG 등 대형 고객사가 늘어나고 있어 생산 물량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드라이아이스는 액체 탄산 보다 판매 가격이 2배 가량 높아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견해다. 여기에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인 액체탄산은 매출액 비중의 60%를 조선 건조 용접용으로 납품하고 있어 향후 수혜도 밝다고 봤다. 국내 조선 수주 물량은 2021년 기준 전년동기 대비 +112% 급증했고, 2022년 6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3508만 CGT로 전년 +28%증가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최근 조선업 발주는 환경 규제에 따라 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용접용 액체탄산은 주로 정유선, LNG 및 컨테이너선과 같은 대형 선박 건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조선 산업 호조로 액체탄산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게다가 동사는 기존 조선업 관련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22년 하반기 삼성중공업의 신규 공급사로 추가했기 때문에 2023년 액체탄산 부문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캐파 증설로 명실상부 국내 1위의 액체탄산 기업으로 발돋움이 예상되고, 조선을 비롯해 온라인 유통, 반도체 분야까지 사업분야가 다양화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0 09:24:33[파이낸셜뉴스] 전남 영암 대불산단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용접용 탄산가스(CO2 GAS) 대란으로 조업 중단 위기를 맞고 있어 태경케미컬에 장중 수혜 기대감이 몰리는 모양새다. 20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태경케미컬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26% 오른 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연합뉴스는 전일 대불산단 내 입주업체의 말을 인용해 조선 기자재 업체가 조선 수주 물량 처리를 위한 인력 부족에 용접용 가스공급까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스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부 업체는 용접용 가스 재고량이 1일 또는 2∼3일분만을 보유하고 있어 조업 중단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탄산은 식품, 음료 및 공업용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태경케미컬은 지난 6월 LG화학이 충남 대산에서 신설하는 수소공장에서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대규모 탄산 생산에 본격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탄산 부족 사태 해소에 앞장설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태경케미칼은 LG화학과 이산화탄소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든 고순도의 탄산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하루 600t의 탄산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당시 밝혔다. 양사는 향후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의 원활한 공급 및 다양한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20 10:34:37[파이낸셜뉴스] 조선·건설·자동차·식음료 등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부재재로 사용되는 액화탄산가스 시장에서 담합이 적발돼 9개 제조·판매사업자들이 5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선 및 충전소들에게 공급하는 액화탄산가스의 판매가격 및 판매물량을 담합한 9개 액화탄산가스 제조·판매사업자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3억3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과징금을 부과받은 제조사는 덕양, 동광화학, 선도화학, 신비오켐, 에스케이머티리얼즈리뉴텍, 유진화학, 창신가스, 창신화학, 태경케미컬 등 9개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7년 6월 덕양 등 7개 액탄 제조사들은 탄산조합 사무실에서 영업책임자 모임을 갖고, 향후 4개 조선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가 실시하는 액탄 구매입찰에서 △투찰가격은 최소 165원/kg, △낙찰예정자는 충전소(비제조사)를 배제하고 제조사들로 한정하며, △필요 시 서로 액탄 물량도 배분하기로 했다. 당시 전세계적인 조선업 경기불황으로 선박 용접용 액탄 수요는 급감했는데 일부 충전소들까지 조선사 액탄 구매입찰에 저가 투찰하여 낙찰 받는 등 액탄 제조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업체들의 모임 이후 4개 조선사가 실시한 총 6건의 액탄 구매입찰(총 계약금액 약 144억원)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로 합의해 둔 사업자들이 모두 낙찰 받았다. 담합기간 동안 평균 낙찰가는 169원/kg으로 담합 이전 2016년 116원/kg에 비해 약 45.7%나 상승했다. 충전소에 공급하는 액탄 판매가격 담합도 적발됐다. 9개 액탄 제조사들은 조선사 발주 액탄 구매입찰시마다 투찰하기로 합의해 둔 가격이 운송비 포함 최소 165/kg이라는 점을 고려해, 2017년 9월부터 충전소 대상 액탄 판매가격을 최소 165원/kg(운송비 미포함)에서 최대 185원/kg(운송비 포함)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이들 사업자들이 충전소에 공급한 액탄 판매가격은 담합 이전 평균 139.9원/kg에서 담합 기간 동안 평균 173.3원/kg으로 약 23.9% 상승했다. 전국 4곳 다원화충전소에 공급하는 액탄 물량도 담합했다. 2017년 10월 경 덕양, 선도화학, 유진화학 및 태경케미컬 등 4개 액탄 제조사들은 각자 다원화충전소에 판매한 물량을 공유하고, 이를 기준으로 각 다원화충전소별로 물량배분 비율을 합의했다. 이러한 담합을 통해 4개 액탄 제조사들은 구매물량 변경 및 거래처 전환 등에 구애받지 않고 담합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판매물량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공정위는 해당 사건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 9개 사업자 모두에게 시정명령(향후 금지명령)과 함께 총 53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는 앞으로도 전·후방에 걸쳐 산업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중간재·부자재 분야의 담합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법위반 적발 시 엄중하게 제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8-03 11:21:15[파이낸셜뉴스] 최근 탄산가스 부족 현상이 부각되면서 태경케미컬 등 관련주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태경케미컬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97% 오른 1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S는 이날 중장비 부품 용접 작업을 진행하는 한 공장의 가동률이 탄산가스 부족으로 75%선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탄산 생산업체인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이 지난 3월부터 생산설비 정비에 들어가면서 탄산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이번 사태는 예고된 것으로 대부분 반도체와 음료업계 등의 대기업들은 미리 물량을 확보했지만 저장고가 충분하지 않은 탄산 유통업체들은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공급난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경케미컬은 앞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탄산 가격이 급등할 때마자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이 회사는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13 09:30:14[파이낸셜뉴스]주요 석유화학 생산시설이 정기보수 영향으로 부산물인 탄산가스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소식에 MH에탄올이 강세다. MH에탄올은 신창과 함께 국내 최초로 주정 공정에서 발생하는 원료가스로 생산된 액화탄산(L-CO₂)을 가지고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16일 오전 9시 53분 현재 MH에탄올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7.11%) 오른 1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탄산(CO₂)은 석유 정제과정에서 부산물(원료탄산)로 나온다. 이를 정제·액화·유통하는 탄산메이커 업체를 통해 주요 수요처 및 탄산 도매상들에 공급된다. 문제는 원료탄산을 생산하는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지난 3월부터 정기보수에 돌입해 전체 탄산생산량이 줄고, 탄산메이커들도 이 시기 정제시설 정비를 단행하면서 촉발됐다. 3·4월 원료탄산 생산량은 평상시 생산량 8만3000톤의 84.3%, 80.4%를 나타냈다. 이달에는 가장 많은 회사의 보수기간이 겹쳐 70.5%로 떨어질 전망이다. 생산량이 일부 회복된 다음 달에도 81.4%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도 부담이다. 반도체업계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 인상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조선업계도 후판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여기에 탄산 가격까지 오르고 있어 원가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조업에 필수적인 식품·의료·농축산 업종에서는 웃돈을 주고도 탄산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토로한다.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탄산 대란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2~3년 단위로 반복됐던 탄산 부족사태가 올해 유독 심각하다. 2020년 대란을 겪은 뒤 비축분을 쌓아둘 시간이 필요한데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냉동·신선식품 포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드라이아이스 소비량이 증가해 탄산 소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드라이아이스는 원료탄산을 액화시킨 액화탄산이나 압축탄산 등을 제련해 제품화된다. 한편 경남 창원에 위치한 산업가스 전문기업 신창은 MH에탄올 공장내에 지난 2019년 탄산 정제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시간당 1.5톤의 드라이아이스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지난해 3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용접, 식음료, 유통(드라이아이스) 등에 널리 사용되는 탄산은 석유화학, 발전소, 주정 공장에서 발생하는 원료가스를 정제·액화해 생산된다. 신창은 지난 30년간 MH에탄올 공장에서 생산된 하루 30톤의 탄산을 독점 판매해 왔다. 신창은 드라이아이스 생산 과정에서 공기중에 배출되는 CO₂를 회수해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16 09:59:41[파이낸셜뉴스] “탄산을 매입하지 못해 오랫동안 공급해 온 거래처를 포기해야 한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탄산이 부족하다 보니 설상가상으로 가격까지 올라가는 등 국내 고압가스시장은 해마다 요동치는 상황입니다." 영남지역 고압가스 A충전사업자의 말이다. A 사업자처럼 고압가스업계가 탄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7일 “산업용 고압가스의 품귀현상은 산업현장의 공장 가동에 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식품, 의료 등의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산업용 고압가스와 수급관리를 위해 산업부 내에 고압가스산업의 진흥 및 촉진을 담당하는 전담창구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료탄산은 주로 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다. 그러나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가격 하락에 석유제품의 수요마저 급격하게 감소해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사들의 가동률이 50% 수준에 그치게 된 것. 결국 부산물인 원료탄산의 발생량이 급감해 수급대란을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액화탄산 생산능력은 연간 약 100만3000t으로 추정되지만 원료탄산 공급부족과 정기보수점검 등으로 인해 현재 가동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감할 경우 연간 70만t에 달하는 수요물량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의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고체탄산인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크게 늘고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고압가스충전소 등 탄산유통시장에서 사용되는 액체탄산의 출하량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영남지역에서 고압가스충전사업을 하는 A업체 관계자는 "이러다 국내 산업현장 곳곳에서 탄산 부족으로 인해 가동중단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고압가스사업자들은 당분간 탄산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탄산가스를사용하는 많은 산업분야의 수급에 대한 어려움은 단기간내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9-07 14:37:09[파이낸셜뉴스] 탄산(Co2) 공급부족으로 인해 국내산업 생산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생량도 적어지고 있고 무더위로 인한 소비 증가로 인해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25일 "탄산음료는 우리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지만 탄산음료의 주원료인 탄산가스의 공급부족으로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한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제조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원료탄산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와 공급이 급감하고 있어 이들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저하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원료탄산의 발생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 원료탄산은 정유회사의 원유분리 및 석유화학회사의 프라스틱 원자재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CO2가 생성되며 이를 “원료탄산”이라고 지칭한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에 위치한 탄산메이커로 공급되며, 탄산메이커는 원료탄산을 정제 및 액화시켜 충전사업자 및 대규모 수요자 등에게 공급하고, 충전사업자는 중소제조업체 및 판매대리점 등에게 공급하게 된다. 특히 최근 비대면 온라인 쇼핑에 의한 신선식품 배송이 급증하면서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증가하고, 여름철 탄산음료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의 원료인 탄산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여 공급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탄산가스는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반도체, 철강, 제지, 의료, 폐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탄산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사의 가동률 저하로 원료탄산의 발생량이 줄어드는 실정이어서 제조원가까지 상승하게 되어 탄산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액체탄산으로 드라이아이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의 수급대란은 피할 수 없고, 또한 이러한 부족현상은 모든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액화탄산 생산능력은 연간 약 100만3000t으로 추정되지만 원료탄산 공급부족과 정기보수점검 등으로 인해 현재 가동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70만t에 달하는 수요물량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러한 여파로 국내 고압가스시장에서 탄산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탄산가스를 사용하는 많은 산업분야의 수급에 대한 어려움은 단기간내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탄산은 일상적인 국민생활은 물론 산업전반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어서, 이러한 부족현상은 공급업체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에게도 피해를 유발하게 된다"며 "결국 산업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탄산메이커와 충전업체간의 협조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6-25 14:25:06경기 남양주 소재의 한 소방자재업체에서 탄산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1명이 숨졌다. 2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이 업체에서 탄산가스실린더 하차작업을 하던 A씨(65)가 누출된 탄산가스의 추진력에 의해 화물차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머리 등을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가스통 밸브가 노후화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6-02 16:35:12[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가 국내 최초로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척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국비 67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7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이산화탄소를 기체에서 고체로 전환하는 광물탄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제철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슬래그와 혼합해 탄산칼슘과 같은 고체로 만든 후 삼척시 폐갱도에 매립해 저장한다. 이를 통해 하루 3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고, 폐갱도 채움재 3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대용량 탄소 저장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폐광산 복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접근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카본코는 기존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과 상용화 모델 개발을 맡는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은 국내 CCUS 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2 14: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