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으로 고령화 심화, 장기 저성장 등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큰 가운데 세계 주요국들이 우리보다 앞서 저출생 문제를 겪은 사례가 눈길을 끈다. 일부 국가는 적극적인 저출생 정책으로 성과를 거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우리나라도 효과적인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수십년전 저출생 겪어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36개국의 합계출산율이 1명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이 채 되지 않는 국가는 우리나라(0.81명)가 유일했고, 이스라엘이 2.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국가가 최근 저출생 문제를 겪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결혼과 출산을 지연시켰고, 경기 침체와 생활 불안을 가중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수십 년 앞서 저출생을 겪은 뒤 이를 정책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많다. 지난해 부산경제연구소가 국회예산정책처의 연구용역사업으로 진행한 '초저출산 탈피 해외사례 검토 및 국내 적용방안 연구'(연구책임 김형구)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는 1990년대 저출생 문제를 겪었지만 이후 적극적인 정책 시행으로 2021년 유럽연합(EU) 내 인구증가율 1위,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자녀가 2명 이상인 모든 가정에 자녀가 20세가 될 때까지 가족수당을 지급한다. 가족수당에는 영아보육수당, 출산·입양 수당, 자녀보육 대체보조금, 부모휴직수당 등 육아·휴직을 위한 지원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 중 부모휴직수당은 3세 이하 아동을 둔 부모가 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 시 받는 것으로 자녀가 많을수록 많이 준다. 2022년 기준 근로 활동을 완전히 중단할 경우 월 405.97유로(약 54만원)를, 근로시간을 50% 이하로 줄인 경우 월 262.45유로(약 35만원)를 받을 수 있다. 독일도 1970년대부터 합계출산율이 하락하기 시작한 뒤 2010년대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은 부모보조금과 육아 세금공제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 특히 출산율이 최저를 기록한 1995년 즈음에는 자녀가 영유아기인 경우 여성이 양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고 이 기간 동안 소득을 보장하는 등 양육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섰다. 2007년부터는 남성의 육아 참여를 독려했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휴직기간을 2배로 확대해주는 보너스 제도를 운영했다. 복지강국으로 꼽히는 스웨덴은 아동수당의 조기 시행, 여성의 사회 진출에 따른 포괄적 가족복지, 육아·보육·대학원까지 무상 공교육 제공 등을 통해 출산으로 인한 가정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日저출생 대책 실패 '반면교사'저출생 극복 정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OECD 국가도 있다. 일본은 합계출산율이 1970년 2.04명에서 1989년 처음으로 1.5명대로 떨어지자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모델로 저출산 대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출산율 하락이 이어져 1997년에 1.3명대를 기록했고, 한때 1.2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2007년 이후 현재까지 1.3명대를 보이고 있다. 정책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일본 주오대학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의 '일본 저출산 정책은 왜 실패했는가' 논문에 따르면 일본 저출생 대책의 실패 원인은 고유의 사회·문화·관습 등을 배제하고 서구식 정책을 이식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서구는 성인이 되면 자립하고, 여성이 자기실현을 위해 직업을 갖으며, 다양한 가족제도를 갖고 있다. 또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의 양육 책임이 끝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일본은 성인이 된 후에도 결혼 전이라면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가 다수였고, 일을 자기실현 수단으로 하는 여성은 소수에 불과했다. 연애 감정보다 경제생활이 우선이며,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돌봄 책임은 부모에게 있었다. 특히 일본 저출생의 원인은 결혼하기 어려운 남성 비정규직과 결혼하지 않는 여성 정규직 등 미혼화·비혼화에서 기인한 측면이 컸다. 이런 차이를 감안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서구식 저출생 정책의 이식은 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은 저출생 대책과 고령화 대책을 분리하고, 저출생 대책은 결혼대책과 육아대책으로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이성은 서울시 저출생담당관은 "최근 서울 내 양육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주거, 일자리, 돌봄, 일·생활 균형에 대한 니즈를 파악한 뒤 '탄생응원 프로젝트' 시즌2를 발표했다"며 "특히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서울의 특징인 주거문제로 인한 저출생을 해소하기 위해 '미리내집'이나 '유자녀 무주택 주거비 지원' 등의 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이어 "'탄생응원 프로젝트'의 정책 성과지표를 마련해 의미 있는 사업들은 계속 발전시키고, 그렇지 않은 사업들은 축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기 때문에 유연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윤홍집 기자
2024-10-30 18:05:14[파이낸셜뉴스] 저출생으로 고령화 심화, 장기 저성장 등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큰 가운데 세계 주요국들이 우리보다 앞서 저출생 문제를 겪은 사례가 눈길을 끈다. 일부 국가는 적극적인 저출생 정책으로 성과를 거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우리나라도 효과적인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수십년전 저출생 겪어 #OBJECT0#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36개국의 합계출산율이 1명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이 채 되지 않는 국가는 우리나라(0.81명)가 유일했고, 이스라엘이 2.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국가가 최근 저출생 문제를 겪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결혼과 출산을 지연시켰고, 경기 침체와 생활 불안을 가중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수십 년 앞서 저출생을 겪은 뒤 이를 정책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많다. 지난해 부산경제연구소가 국회예산정책처의 연구용역사업으로 진행한 '초저출산 탈피 해외사례 검토 및 국내 적용방안 연구'(연구책임 김형구)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는 1990년대 저출생 문제를 겪었지만 이후 적극적인 정책 시행으로 2021년 유럽연합(EU) 내 인구증가율 1위,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자녀가 2명 이상인 모든 가정에 자녀가 20세가 될 때까지 가족수당을 지급한다. 가족수당에는 영아보육수당, 출산·입양 수당, 자녀보육 대체보조금, 부모휴직수당 등 육아·휴직을 위한 지원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 중 부모휴직수당은 3세 이하 아동을 둔 부모가 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 시 받는 것으로 자녀가 많을수록 많이 준다. 2022년 기준 근로 활동을 완전히 중단할 경우 월 405.97유로(약 54만원)를, 근로시간을 50% 이하로 줄인 경우 월 262.45유로(약 35만원)를 받을 수 있다. 독일도 1970년대부터 합계출산율이 하락하기 시작한 뒤 2010년대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은 부모보조금과 육아 세금공제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 특히 출산율이 최저를 기록한 1995년 즈음에는 자녀가 영유아기인 경우 여성이 양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고 이 기간 동안 소득을 보장하는 등 양육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섰다. 2007년부터는 남성의 육아 참여를 독려했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휴직기간을 2배로 확대해주는 보너스 제도를 운영했다. 복지강국으로 꼽히는 스웨덴은 아동수당의 조기 시행, 여성의 사회 진출에 따른 포괄적 가족복지, 육아·보육·대학원까지 무상 공교육 제공 등을 통해 출산으로 인한 가정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日저출생 대책 실패 '반면교사'저출생 극복 정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OECD 국가도 있다. 일본은 합계출산율이 1970년 2.04명에서 1989년 처음으로 1.5명대로 떨어지자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모델로 저출산 대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출산율 하락이 이어져 1997년에 1.3명대를 기록했고, 한때 1.2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2007년 이후 현재까지 1.3명대를 보이고 있다. 정책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일본 주오대학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의 '일본 저출산 정책은 왜 실패했는가' 논문에 따르면 일본 저출생 대책의 실패 원인은 고유의 사회·문화·관습 등을 배제하고 서구식 정책을 이식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서구는 성인이 되면 자립하고, 여성이 자기실현을 위해 직업을 갖으며, 다양한 가족제도를 갖고 있다. 또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의 양육 책임이 끝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일본은 성인이 된 후에도 결혼 전이라면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가 다수였고, 일을 자기실현 수단으로 하는 여성은 소수에 불과했다. 연애 감정보다 경제생활이 우선이며,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돌봄 책임은 부모에게 있었다. 특히 일본 저출생의 원인은 결혼하기 어려운 남성 비정규직과 결혼하지 않는 여성 정규직 등 미혼화·비혼화에서 기인한 측면이 컸다. 이런 차이를 감안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서구식 저출생 정책의 이식은 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은 저출생 대책과 고령화 대책을 분리하고, 저출생 대책은 결혼대책과 육아대책으로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이성은 서울시 저출생담당관은 "최근 서울 내 양육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주거, 일자리, 돌봄, 일·생활 균형에 대한 니즈를 파악한 뒤 '탄생응원 프로젝트' 시즌2를 발표했다"며 "특히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서울의 특징인 주거문제로 인한 저출생을 해소하기 위해 '미리내집'이나 '유자녀 무주택 주거비 지원' 등의 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이어 "'탄생응원 프로젝트'의 정책 성과지표를 마련해 의미 있는 사업들은 계속 발전시키고, 그렇지 않은 사업들은 축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기 때문에 유연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윤홍집 기자
2024-10-30 16:08:53저출생 극복이 대한민국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의 정책이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년간 3조원 넘게 투입한 정책의 시민 만족도가 96.4%에 달한다. 특히 서울의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발표했다. 투입 예산도 지난 2년의 두 배로 늘렸다. ■내년부터 2년간 6조7000억원 투입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2025년부터 2년간 6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프로젝트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추진한 정책인데,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시즌2의 핵심은 주거, 일·생활 균형 등 출산을 막았던 근본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으로 서울시는 저출생 해결의 '퍼스트무버'로서 균형감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확장판' 개념이다. 양육자뿐 아니라, 청년·신혼부부·난임부부 같은 예비양육자까지 포괄했다. 출산·육아·돌봄뿐 아니라 주거나 일·생활 균형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전방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3개 분야(돌봄·주거, 양육친화·일생활균형, 만남·출산) 87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신혼부부·양육자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주거대책을 추진한다.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을 1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을 시작으로 올해 10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 내년 1월부터는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 2년간 총 720만원(가구당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동료응원수당 제공,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 보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해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 등도 10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1인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등도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시 출산휴가를 갈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출산·휴가급여 지원에 나선다. 양육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 지원'과 육아용품 반값할인몰 '탄생응원몰' 운영도 시작한다. ■탄생응원 프로젝트 만족도 96.4%서울시는 지난 2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입해 탄생응원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총 283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평균 만족도 96.4%에 이른다. 실제 서울시의 최근 저출생 추세도 반등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서울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서울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12년만이다. 출생아 수의 선행 지수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23.5%가 증가했다. 대표적인 탄생응원 프로젝트로는 양육자를 위한 공간으로 '서울형 키즈카페' 등 2700곳을 마련한 것을 들 수 있다. 지난해부터 해당 공간을 이용한 사람은 2283명에 달하고, 만족도는 평균 96.4%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 현재 전국 모든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고 있는 '난임시술비 지원'은 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먼저 소득기준과 횟수 제한을 폐지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서울시는 관내 거주하는 모든 난임부부가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넓히고 △신선배아 10회 △동결배아 7회 △인공수정 5회 등 시술별 지원 횟수가 정해져 있던 것을 총 지원 횟수 25회로 확대했다. 그 결과 총 7만516건을 지원, 8227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데 기여했다. 24~36개월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30만원의 돌봄비를 지급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경기도, 부산, 경상남도 등으로 확대 중이다. 부모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지우는 돌봄비를 시가 지원하다 보니 이용자의 반응은 매우 좋다. 33개월 쌍둥이 싱글맘 A씨는 "아이들을 돌봐주는 친정어머니께 돌봄비를 드리기 어려웠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아동당 200만원이었던 첫만남이용권을 올해부터 둘째 이상 300만원으로 인상하고, 새해부터 태어나는 쌍둥이에 대한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예비부부의 결혼식장 예약난과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 공공예식장 사업은 기존 17개에서 25개로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예비부부는 총 92쌍이다. 내년에는 130쌍의 결혼식이 예약된 상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윤홍집 기자
2024-10-29 18:33:15[파이낸셜뉴스] 난임시술비 지원, 조부모 돌봄수당, 서울형 키즈카페 등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2025년부터 2년간 6조7000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오세훈 시장이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저출생 극복이라는 의지를 담은 '확장판' 개념의 정책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양육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양육자뿐 아니라,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같은 예비양육자까지 포괄했다. 출산·육아·돌봄뿐 아니라 주거나 일·생활 균형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전방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년간 총 283만명에게 혜택을 제공했으며, 평균 만족도 96.4%의 높은 호응을 보였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비롯해 총 2700개 공간이 양육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전국의 모든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고 있는 '난임시술비 지원'은 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먼저 소득기준과 횟수 제한을 폐지한 것이 시작이 됐다.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주는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경기도,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타 시도로 확대 시행 중이다. 이밖에도 다자녀 기준 완화와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지원책 등도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거 반영됐다. 실제 서울시의 최근 저출생 추세에도 반등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서울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서울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12년만이다. 출생아 수의 선행 지수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23.5%가 증가했다. 서울시는 반등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 기존 52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주거, 일·생활균형 같이 저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신규·확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2개 분야(탄생응원, 육아응원) 52개 사업에서 3개 분야(돌봄·주거, 양육친화·일생활균형, 만남·출산) 87개 사업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투자한 3조6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7000억원을 내년부터 2년간 투입한다. 주요 신규·확대 사업은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 △일·생활균형 사각지대 해소 △양육자 생활밀착형 지원으로 구성했다. 우선 신혼부부·양육자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주거대책을 추진한다.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출산과 연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을 1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을 시작으로 올해 10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 내년 1월부터는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 2년간 총 720만원(가구당 월 30만원)의 주거비 지원을 시작한다. 또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추진하고 있다. 모집 결과 289개 기업이 신청, 이 중 177개 기업을 선정했다. 인센티브로는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동료응원수당 제공,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 보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 등도 10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혼자 일하기 때문에 출산휴가라는 개념조차 없는 1인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등도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시 출산휴가를 갈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출산·휴가급여 지원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양육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 지원'과 육아용품 반값할인몰 '탄생응원몰' 운영을 시작한다.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 지원은 내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1년 내 신혼부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 2만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결혼준비와 혼인살림 장만에 쓸 수 있도록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탄생응원몰에서는 기저귀, 분유 등 필수 육아용품을 최대 반값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동별 1개소씩 조성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400개소를 조성한다. 영유아·초등학생을 1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과, 등교 전 아침시간대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등교까지 시켜주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각각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추진한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시즌2의 핵심은 주거, 일·생활 균형 등 출산을 막았던 근본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으로 서울시는 저출생 해결의 '퍼스트무버'로서 균형감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29 14:40:20[파이낸셜뉴스] 난임시술비 지원, 조부모 돌봄수당, 서울형 키즈카페 등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2025년부터 2년간 6조7000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오세훈 시장이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저출생 극복이라는 의지를 담은 '확장판' 개념의 정책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양육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양육자뿐 아니라,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같은 예비양육자까지 포괄했다. 출산·육아·돌봄뿐 아니라 주거나 일·생활 균형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전방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년간 총 283만명에게 혜택을 제공했으며, 평균 만족도 96.4%의 높은 호응을 보였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비롯해 총 2700개 공간이 양육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전국의 모든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고 있는 '난임시술비 지원'은 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먼저 소득기준과 횟수 제한을 폐지한 것이 시작이 됐다.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주는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경기도,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타 시도로 확대 시행 중이다. 이밖에도 다자녀 기준 완화와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지원책 등도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거 반영됐다. 실제 서울시의 최근 저출생 추세에도 반등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서울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서울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12년만이다. 출생아 수의 선행 지수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23.5%가 증가했다. 서울시는 반등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 기존 52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주거, 일·생활균형 같이 저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신규·확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2개 분야(탄생응원, 육아응원) 52개 사업에서 3개 분야(돌봄·주거, 양육친화·일생활균형, 만남·출산) 87개 사업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투자한 3조6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7000억원을 내년부터 2년간 투입한다. 주요 신규·확대 사업은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 △일·생활균형 사각지대 해소 △양육자 생활밀착형 지원으로 구성했다. 우선 신혼부부·양육자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주거대책을 추진한다.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출산과 연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을 1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을 시작으로 올해 10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 내년 1월부터는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 2년간 총 720만원(가구당 월 30만원)의 주거비 지원을 시작한다. 또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추진하고 있다. 모집 결과 289개 기업이 신청, 이 중 177개 기업을 선정했다. 인센티브로는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동료응원수당 제공,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 보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 등도 10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혼자 일하기 때문에 출산휴가라는 개념조차 없는 1인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등도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시 출산휴가를 갈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출산·휴가급여 지원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양육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 지원'과 육아용품 반값할인몰 '탄생응원몰' 운영을 시작한다.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 지원은 내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1년 내 신혼부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 2만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결혼준비와 혼인살림 장만에 쓸 수 있도록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탄생응원몰에서는 기저귀, 분유 등 필수 육아용품을 최대 반값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동별 1개소씩 조성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400개소를 조성한다. 영유아·초등학생을 1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과, 등교 전 아침시간대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등교까지 시켜주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각각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추진한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시즌2의 핵심은 주거, 일·생활 균형 등 출산을 막았던 근본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으로 서울시는 저출생 해결의 '퍼스트무버'로서 균형감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29 13:58:30[파이낸셜뉴스] 올여름 흥행작 '파일럿'과 프랑스 파리 필름 어워즈와 영국 런던 무비 어워즈에서 수상한 '이름에게' 두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K-콘텐츠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성과를 거뒀다. 영화 '파일럿'과 '이름에게'가 대표 사례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콘진원의 대표적인 콘텐츠 인재 양성 사업이다. 지난 13년간 약 4000명의 예비 창작자들에게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했다.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멘토 협력으로 탄생한 영화 '이름에게' 남상미 주연 영화 '이름에게'는 2023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김익현 작가가 각본에 참여하고, 멘토 김광집 대표가 제작·연출을 맡아 탄생했다. 내년 개봉을 앞두고 ‘파리 필름 어워즈(Paris Film Awards)’, ‘런던 무비 어워즈(London Movie Awards)’ 등 총 7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맨해튼 필름 페스티벌’, ‘시카고 필름메이커 어워즈’에 공식 초청되는 등 계속해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콘진원은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는 올해 교육생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름에게' 시사회를 개최했다. 김광집 대표는 “콘진원의 도움으로 우수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 참여해 능력있는 예비 창작자를 산업으로 데뷔시킨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김익현 작가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멘토들과 동료 교육생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비로소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힘든 창작 과정에서 동료 교육생과 함께 하며 꿈을 잃지 말고 도전하라”고 후배 교육생을 응원했다. 영화, 음악, 공연, 게임 등 다양한 K-콘텐츠 장르에서 주역으로 자리매김 2014년 교육생이었던 조유진 작가는 조정석 주연의 영화 '파일럿'의 각본을 맡아 4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큰 성공을 거뒀다. 2024년 교육생인 곽동혁도 영화 OST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OTT 플랫폼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의 강민지 작가 △2025년 넷플릭스 기대작 드라마 '광장'의 웹툰 원작가인 김균태 작가 △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 작곡에 참여한 김경희 작곡가 △오컬트 장르 영화 1위에 빛나는 '파묘'의 장재현 감독 △넷플릭스 20개국 1위, 최고 시청률 17.5%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극본상을 받은 드라마 '소년심판'의 김민석 작가 △웹툰 '부활남'으로 데뷔해 인기를 끈 블루스트링 총괄의 채용택 작가 등이 창의인재동반사업에 교육생으로 참여했다. 콘진원은 창의인재동반사업 수료생들에게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드라마 '스위트홈'의 배우 안동구, 가수 겸 배우 김예림(레드벨벳 예리) 등이 출연하는 신진 창작자 작품 3편을 장편 상업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송하영과 가수 나윤권의 협업 앨범을 제작하는 등 우수 프로젝트 30여 개를 선발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콘진원은 뉴콘텐츠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산업 현장의 신기술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뉴콘텐츠아카데미 1기 단기교육 과정을 통해 제작된 와이에이치씨 그룹(YHC Group)의 미디어아트 작품 ‘디 오퍼레이터(The Operator: Notated Human)’는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컨셉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뉴콘텐츠아카데미 교육생들의 신기술융합 프로젝트들이 ‘위-밋 어워즈(WE-Meet Awards)’ 장관상 수상,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콘진원은 다양한 콘텐츠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차세대 K-콘텐츠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시도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K-콘텐츠 인재들이 다채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8 10:00:1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휴일·야간에도 일하는 소상공인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비용을 월 최대 60만원 지원한다. 휴일이나 야간에도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겨야만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이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을 위해 야간·휴일에도 맞춤형 돌봄이 가능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B금융지주에서 50억원 기부를 받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자녀를 키우는 소상공인이 민간서비스기관에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시간당 돌봄비(1만5000원) 중 자부담(5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1만원을 서울시가 지원한다. 자녀 1인당 월 최대 60만원씩 6개월 간 총 36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두 자녀의 경우 월 최대 90만원, 6개월간 총 540만원을 지원받는다. 사업주 뿐 아니라 종사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대상은 서울시 소재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사업주 및 종사자 중 3개월~만12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자로, 1가구당 자녀 2명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등·하원 동행, 준비된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재우기·깨우기, 위생관리(세수, 손닦기, 환복, 기저기 갈이), 돌봄 후 뒷정리, 실내놀이 등 기본 돌봄서비스다. 23일 오전 9시부터 모바일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하면, 약 5주간의 서류접수 및 심사를 거쳐 10월 28일 대상자를 최종 1000가구를 선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출산·육아 지원정책의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6 03:34:58[파이낸셜뉴스] 153만 소송공인을 위한 저출행 정책을 서울시가 추진한다. 소상공인들도 육아휴직을 쓰고,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 경제를 지탱하는 실핏줄인 153만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3종세트'를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를 위해 전국 최초로 '출산급여'를 지원하고, 출산한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에게도 '배우자 출산휴가지원금'을 지원하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부부가 함께 일하거나 단 한 명이라도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나홀로 사장님과 달리 이 대상에서 제외돼 사각지대로 존재했다. 이에 서울시는 직원 유무와 관계없이 아이를 낳아 키우고자 하는 소상공인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규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 저출생 대책에 뜻을 함께하는 KB금융그룹에서 50억원의 사업비를 전액 지원해 추진하는 것이다. 서울시와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가 공동 추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출산·육아 대책은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연계 △임대료·공과금 등 고정비용 지원이다. 첫째, 대기업과 달리 대체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고, 채용을 하더라도 인건비 추가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이 많은 점에 착안해 소상공인 종사자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을 지원한다. 우수한 경력보유여성을 파견하고 월 240만원(생활임금 수준)을 6개월간 총 1440만원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휴일·야간 영업이 잦은 소상공인의 경우 어린이집 등 기존 공공 돌봄서비스로 메울 수 없는 돌봄공백이 존재하는 만큼, 민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시가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3개월~12세 이하 아동 양육자를 대상으로 시간당 돌봄비(1만5000원) 중 자부담 5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1만원을 시가 부담한다. 소상공인이 돌봄 걱정 없이 영업할 수 있도록 민간 아이돌봄서비스를 자녀 1인당 월 최대 60만원(2자녀, 월 최대 90만원)을 6개월간 총 360만원 지원한다. 셋째, 많은 소상공인이 출산 시,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폐업으로 이어지거나 임신과 출산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휴업 기간 중 발생하는 임대료, 공과금 등 각종 고정비용을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KB금융그룹 양종회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과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저출생 대책을 추진하고, KB금융그룹은 서울시에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사업연계 네트워크 지원, 소상공인 멘토링, 홍보 캠페인 추진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출산·양육 3종세트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몽땅정보만능키 홈페이지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문단 등을 활용해 소상공인 현장의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과 인프라 확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우리 경제의 주춧돌인 소상공인분들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힘을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갈수록 심화하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간 저출생 정책에서 사각지대에 있던 소상공인과 1인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시작하고, 뜻을 같이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26 14:21:55[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자원 선순환 문화 확산 및 ESG 경영 실현을 위해 폐기 예정인 카드 플레이트와 폐현수막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Upcycling)’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쓸모를 다한 제품에 디자인, 기술 등을 접목해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탄생시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재활용 방식이다. 심화하는 환경 문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개념인 것. 먼저 신한카드는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플라스틱 재질의 카드 플레이트 7만 매 표면을 재가공해 여행용 캐리어에 달 수 있는 네임태그(Name Tag)로 재탄생 시켰다. 네임태그에는 신한카드의 여행 대표 상품인 ‘신한 쏠 트래블 체크’ 플레이트 이미지를 담아 여행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외벽에 설치한 ‘참신한글판’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굿즈’ 시리즈도 선보인다. 참신한글판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일상 속 응원과 감동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한 대형 글판으로 분기마다 응모를 통해 선정된 문구로 교체하고 있다. 수거한 폐현수막을 모아 새로운 디자인을 더해 캠핑용 의자, 보냉 파우치, 돗자리, 장바구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10여 종의 제품으로 만들었다. 신한카드는 매 분기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앞으로도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여행용 네임태그와 라이프스타일 굿즈는 카드 발급 및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카드 제작 과정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R-PVC) 플레이트를 제작하고 있다. 2021년 8월 도입한 친환경 소재 플레이트 카드는 총 214만 장 이상 발급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업사이클링 디자인 프로젝트는 기업 활동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자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자원 선순환 등 친환경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디자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도를 펼쳐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11 10:31:29실력파 보컬돌 비디유(B.D.U, 제이창, 승훈, 빛새온, 김민서)가 데뷔 소감을 밝혔다. 비디유는 지난달 26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위시풀(Wishpool)'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비디유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팀명은 '보이즈 디파인 유니버스(Boys Define Universe)'의 약자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인이 모여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망의 타이틀곡은 '마이 원(My One)'으로,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이자 방탄소년단(BTS)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피독(Pdogg)의 작품이다. 비디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의 가사가 만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내며, 멤버 전원이 코러스에 직접 참여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 이 외에도 가요계 대표 히트 메이커 박근태 프로듀서의 '변함없는 기적', 최고의 프로듀서 그룹 VIP의 '다 잊어', 디스코 기반의 톡톡 튀는 신나는 구성의 '아-우!(aH-OOh!)', 그리고 타이틀곡 '마이 원'의 영어 버전까지, 비디유만의 아름다운 음색과 하모니,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총 5곡이 데뷔 앨범 '위시풀'에 수록됐다. 비주얼과 가창력을 완벽하게 갖춘 '최강 보컬돌'로 가요계에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비디유가 일문일답을 통해 데뷔 앨범 '위시풀'을 직접 소개했다. 다음은 비디유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위시풀' 관련 일문일답. Q. 비디유로 정식 데뷔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요? A. (비디유) '빌드업'을 통해 멋있는 멤버들과 함께 데뷔하게 돼 기쁩니다. 비디유로 무대에 오를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더 많은 분들께 저희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납니다. Q. 타이틀곡 '마이 원'은 어떤 곡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빛새온) '마이 원'은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내 목소리를 들어주는 팬들을 만나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팬들과 함께 써 내려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희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로 청량하면서 아련한 감성을 표현한 곡입니다. Q. 타이틀곡 '마이 원'의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지,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A. (승훈) 곡 후반부에 다 같이 부르는 떼창 부분이 '마이 원'의 색깔을 잘 표현한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A. (김민서) 곡 후반부 떼창 파트라고 생각해요. 모두 같이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부분이라 굉장히 행복해지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응원이 필요할 때 추천하는 노래입니다. Q. 데뷔 앨범 '위시풀'을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제이창) '여름'입니다. 여름과 완전 잘 어울리는 청량한 콘셉트인 만큼, 여러분이 '위시풀' 앨범을 들었을 때 여름의 감성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가장 애착이 가는 수록곡과 그 이유는요? A. (비디유) 열심히 준비한 곡들이라 모두 애착이 갑니다만, 하나를 꼽자면 '아-우!'입니다. 녹음 등 곡 준비 과정에서 멤버들과 가장 유쾌하게 준비했던 기억이 나서 더 애착이 가는 곡인 것 같아요. Q. 녹음,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등 앨범 준비 과정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A. (비디유) 멤버들끼리 평소에 서로 장난을 많이 치는데요. 녹음을 하거나 촬영을 할 때 서로 얼굴이 마주치면 웃음이 나와서, 웃음을 참으며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Q. '빌드업' 우승 후 비디유로 데뷔하기까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데,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 있나요? A. (비디유) 아직까지는 삐유(B.U, 비디유 공식 팬덤명)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제대로 실감하지는 못했는데, 앞으로 이어갈 다양한 활동과 곧 있을 월드 투어를 통해 저희를 기다려주신 전 세계 삐유들과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Q. 데뷔 앨범 '위시풀'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반응 또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A. (비디유)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답게, 보컬적인 부분과 라이브에 있어서 독보적인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Q. 정식 데뷔 전 월드 투어 개최도 확정해 화제가 됐는데, 소감과 각오를 들려준다면? A. (비디유) 데뷔 전부터 전 세계에 비디유라는 팀을 알릴 수 있고 다양한 나라의 삐유들을 만날 기회가 생겨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긴 일정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모두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비디유의 정식 데뷔를 손꼽아 기다려온 삐유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비디유) '빌드업'의 시작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지금의 비디유로 이 무대에 설 때까지 저희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삐유는 우리가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앞으로도 서야 할 이유라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오르카뮤직
2024-07-01 11:4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