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가 지난 1년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성과를 담은 ‘2024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내외 경영환경과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된 환경 속에서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GS칼텍스가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Green Transformation 로드맵에 따라 추진하는 탄소 저감 사업과 저탄소 신사업 등 주요 핵심 성과가 담겨있다. GS칼텍스는 '저탄소 정유&화학 산업단지'로 거듭나고자 자가발전 확대, 무탄소 스팀 도입, 그리고 재생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사용의 구조적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2024년 전국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또한, 100MW 이상 규모의 재생에너지 직접 도입을 계획해 연간 수만 t의 탄소 감축과 장기적으로 전력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에너지 전환을 위한 ‘뉴 에너지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수소·CCUS, 바이오 및 CR·MR 등의 저탄소 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결과 여수 수소 허브 구축을 위한 여수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내 사업부지를 확보했다. 이밖에 ISCC CORSIA 인증 받은 SAF(지속가능항공유)를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상업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사업과 탄소감축 연계 측면에서는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전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한 탄소 감축 실적을 글로벌 탄소감축 인증 기관인 VERRA(베라)의 인증을 받아 Voluntary Carbon Market(자발적 탄소시장) 배출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저탄소 신사업의 추진 성과가 실현된 배경에는 GS칼텍스의 투자의사결정 방식의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부터 Biofuel(바이오연료), Recycle(재활용), Lower Carbon(탄소저감) 등 주요 신사업 영역에서 전사 차원의 Business Council(비즈니스 카운실)을 신설해 실행력을 높임과 동시에 컴플라이언스 실사 체계 고도화 및 정보보안 활동 강화를 통해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고자 하며, 거센 변화의 흐름 속에서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고, 진정성 있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10 08:31:16반도체·자동차·철강·정유·화학 등 산업계가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공시할 때 사용하는 '스코프', 특히 모든 기타 간접배출까지 포함되는 '스코프3' 공시를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꼽은 것은 '불명확한 기준'이다. 공급망 범위와 기준을 어디까지 둬야 하는지 난감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정부가 정책과 제도를 정비해 재생에너지 접근성을 높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불명확한 기준'이 가장 큰 문제6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기업들은 '스코프3' 공시를 △불명확한 기준 △일관성 없는 정책 △재원 부족 △넓은 범위 등 4가지 이유로 어려워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스코프3 공시를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하는 게 쉽지 않다"며 "협력업체, 공급망 등이 너무 다양한데 조금이라도 협력하는 곳들을 넣어야 하는지 여부부터 어느 기준을 가지고 이걸 정해야 하는지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도 "글로벌 기준이 계속 변하고 있어서 어떤 기준을 우선 적용할지 결정해야 하는 데다 상이한 기준도 있어서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시 신뢰도를 확보하고 일관된 기준을 수립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 스코프3 산정과 공시 모두에서 상당한 복잡성이 있다"고 전했다. 탄소 측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도 제기됐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따른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세제혜택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급망 전체에 대한 탄소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력과 재원이 든다. 인프라가 아예 없는 협력사의 경우 도움을 줘야 하는데, 이 경우 부담은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 SK이노베이션 등 일부 대기업은 정기적으로 공급망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협력사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이 스코프3 공시 의무화 도입 시기를 논의하다가 2026년 이후로 연기한 것도 이런 어려움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2026년 이후 구체적인 의무화 시기, 대상기업 범위 등을 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 전환, 기업들 허리 휜다재생에너지 전환에서도 기업들은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하는 방법은 자체발전, 외부 구매 등 2가지"라며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일부 재생에너지 발전방안을 도입하긴 했지만 전체 전력 소비량을 메꾸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전력 구매 방식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화학업계 관계자도 "세계적으로 보면 재생에너지도 종류가 되게 많고 사업자도 많지만, 국내는 재생에너지 사업자도 거의 없고 한전이 전력망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단가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해외에서는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보다 단가가 싼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개인 발전사들이 충분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화학업계 관계자는 "기업들 입장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분야"라며 "에너지 정책 같은 경우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성 있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속도나 방향에서 정책이 계속 바뀐다"며 "에너지 정책만이라도 정권에 상관 없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 인프라 구축·인센티브 부여 없이는 스코프3 공시를 활성화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각 사의 친환경 전환은 아주 어려워지고 있다"며 "스코프3 기준에 따른 밸류체인상 전환은 더욱 어렵다. 개별 기업의 한계와 산업 특성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친환경 전환, 인센티브 부여가 필수"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임수빈 정원일 이동혁 기자
2025-07-06 18:17: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이 지난 3일 국회에서 통과된 것을 환영하며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탄소중립 한우산업 지원법'은 지난 2014년 한우산업발전법으로 처음 발의된 후 11년 만에 통과됐다.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면서도 한우농가의 생존권과 한우산업 경쟁력을 함께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체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법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5년 단위 종합 계획 수립, 한우 유전자 보호 체계 마련, 농가 지원금 지급 근거 확보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담았다. 특히 환경친화적 축산 전환 지원은 한우 농가 경쟁력 강화의 새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전국 두 번째 규모의 한우 사육 지역으로, 이번 법 제정을 계기로 농가 부담은 덜고 지속 가능한 환경친화 축산 기반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한우농가가 환경친화적 생산 기반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고, 탄소 배출 저감 실행계획을 수립하며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다양한 보완책도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법안 통과를 위해 애써준 국회와 정부 관계자, 무엇보다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해준 한우 농가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5 10:11:1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국내 탄소복합재 산업기반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선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소재부품산업기술개발 기반구축사업' 가운데 ‘친환경 재활용 탄소섬유 기반 고성능 열가소성 복합재(CFRTP) 제조 핵심기술 실증 및 기반구축’ 과제에 전주시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탄소섬유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소재와 사용 후 폐기되는 탄소복합재를 재활용 가능한 고성능 복합소재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선정으로 전주시는 2028년까지 115억원을 투입해 재활용 탄소섬유의 제조와 성형, 시험평가, 신뢰성 검증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통합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DYETEC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전주대학교,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등이 참여한다. 또 통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재활용 탄소섬유 기반 열가소성 부직포 및 중간재 제조 장비 △열습환경 신뢰성 평가 장비 △재활용 기반 열가소성 복합재 수지 흐름성 측정 장비 등 총 9종의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향후 스마트 제조 전환과 품질 고도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재활용 탄소소재의 국산화와 지속 가능한 탄소소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주가 국내 탄소복합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04 14:28:44[파이낸셜뉴스] 포스코는 유럽 최대 시스템 키친 제조사 프랑케(Franke)와 손잡고 탄소저감형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소재는 스크랩 사용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제철소 내 태양광 등 자가발전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 공정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 개발 초기부터 독일 제3자 인증기관 TUV SUD의 온·오프라인 실사를 거쳐 제품 탄소발자국(PCF) 검증도 완료했다. 그 결과, STS 304 냉연 기준으로 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60% 감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프랑케와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에 대한 소재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프랑케에 고탄소절감 스테인리스 소재를 공급하게 된다. 프랑케는 유럽 프리미엄 주방 제품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군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저탄소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필립포 말템피 프랑케 구매·개발 담당 임원은 "지난 2012년 첫 거래 이후 포스코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를 지속 확대해 왔다"며 "현재는 포스코가 프랑케의 최대 스테인리스 공급선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 마케팅실장은 "주방 싱크 제품뿐 아니라 가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의 탄소저감 활동을 지원하며 글로벌 스테인리스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4 09:08:42[파이낸셜뉴스] 영풍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영풍이 두 번째로 공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다. 영풍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발맞춰 △2030년까지 기준 연도 대비 11.4% △2040년 60%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전력 부문 배출량을 줄이고 감축이 어려운 부문은 오프셋 크레딧으로 상쇄할 계획이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공급망 전반의 배출량을 포괄하는 스코프3(Scope 3) 기반의 전 생애주기 관리체계가 도입된 점이 눈길을 끈다. 원자재 수급부터 제품 사용, 폐기 단계까지 배출량을 정밀하게 파악해 간접 배출까지 관리하고 기후 리스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해 수자원 재활용을 선도했고 오염수 유출 방지를 위한 지하수 차집시설도 구축했다. 또 전력 피크 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운영 중이며 경북 봉화 오미산 일대에 조성 중인 60.2MW 풍력발전단지에는 제련소 보유 송전선로를 무상 제공하며 지역 친환경 전력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영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으며 오는 2026년 3월까지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도 추진 중이다. 영풍 관계자는 "ESG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는 인식 아래 전 부문에서 책임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 또한 실현 가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2 13:58:21[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성과와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TCFD) 권고안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후변화 거버넌스 △전략 △위험·기회 요인 분석 △재무영향 평가 등 고도화된 정보를 처음으로 포함해 기후 리스크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코오롱인더는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에 따라 '이중 중대성' 평가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공급망 관리 △제품 품질 등 4대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전사 차원의 대응 전략과 실행계획을 보고서에 명시했다. 특히 지난 1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인증받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중심으로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단계별 탄소중립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물리·화학적 재활용 원료 개발 △자원순환 및 환경설비 투자 확대 △유해화학물질 대체 기술 고도화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과 운영 효율 극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유연함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1 09:02:57[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고려아연이 중점 추진 중인 친환경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3대 전략)'의 진척 상황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등 세 가지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부분 가동, 수전해 설비 구축, 수소충전소 설치 등은 탈탄소 기반 확대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하이니켈 전구체 양산과 올인원 니켈제련소 프로젝트도 전기차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한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자원순환 부문에서도 동·은 제품에 대해 100% 리사이클 원료 사용을 국제 인증기관 SGS로부터 인정받고 폐기물과 부산물의 자원 회수도 확대 중이다. 탄소 감축 실적도 눈에 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40% 감축 △2050년에는 순배출 '제로(0)'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준연도(2019년) 대비 약 67만t의 온실가스를 줄여 17.3%의 감축률을 기록해 목표 경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 △자연환경 영향 △안전보건 관리 △인권경영 △이해관계자 참여 등 5대 중대 이슈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ESG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의 검토를 거쳤으며, 중대성 평가 체계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요구에 더욱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배구조(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정보공개 확대, 주주환원 정책, 선진 지배구조 확립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또, 지난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며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UNGC 10대 원칙의 내재화를 본격화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면서 탄소중립 시대에도 친환경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겠다"며 "선진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30 17:31:04[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과 성과를 집대성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주사인 삼양홀딩스를 비롯해 삼양사·삼양패키징·삼양케이씨아이 등 상장 4개사의 ESG 활동을 한데 모은 통합형으로 삼양그룹 최초의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삼양케이씨아이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ESG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고 통합본에는 핵심 내용만 요약해 수록했다. 삼양그룹은 보고서 전반에 걸쳐 ESG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임직원·협력사·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고 내부 재무 관점의 평가도 병행해 ESG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목표 등 7대 중대 이슈를 도출해 보고서에 반영했다. 삼양사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2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42% 감축하는 중간 목표를 상향 설정하고 사업장별 맞춤 전략을 착실히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협력사 등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Scope 3) 산정 체계를 고도화한 점을 인정받아 글로벌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양재만 삼양사 경영지원PU장은 "ESG는 삼양그룹의 정도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는 가치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ESG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30 09:05:14[파이낸셜뉴스] 금한승 신임 환경부 차관(사진)이 시장메커니즘, 에너지 혁신에 기반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29일 취임사를 통해 밝혔다. 금 차관은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탄소중립과 산업경쟁력이 수레의 앞뒤 바퀴처럼 함께 가야한다"면서 "사회·경제 구조의 저탄소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선제적인 구조개혁이 기업,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체계를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에너지 체계로 전환해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을 강조했다. 금 차관은 "홍수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싱크홀 등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에는 소관을 따지지 않고 모든 관계부처와 협력해 해신속하게 대응하겠"고 전했다. 한편 금 차관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2050 장기감축경로 등미래 기후 청사진도 국민들과 함께 만들겠다"면서 "정책의 효과뿐만 아니라 비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도모하는 기후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9 12: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