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장록습지의 거점시설인 '탄소흡수원'을 생태도시 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습지생태관 건립과 훼손지 복원을 위한 '장록습지 탄소흡수원 조성 사업'에 대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부터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장록습지 탄소흡수원 조성 사업'은 광산구 서봉동 일대 1만1051㎡에 총사업비 195억원(국비 70% 포함)을 들여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기본계획 수립, 공원조성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심의, 공공건축기획심의 등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 장록습지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멸종 위기종인 수달, 삵, 새호리기, 흰목물떼새를 포함한 총 829종의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지난 2021년 환경부로부터 국내 최초 도심 속 국가습지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우선 사업 부지 일대의 무단 경작 등으로 훼손된 습지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복원하고, 생태체험교육 시설과 시민 여가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핵심 시설인 습지생태관은 습지탐방 안내시설, 기획전시 시설, 체험교육 시설, 전망 시설 등을 갖춰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공간 구상 등에 대한 전문가와 관련 기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해마다 장록습지 일대에서 생태 전문가와 학생들이 직접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 탐사캠프'를 비롯해 고유 토종 생물자원 보호를 위해 외래종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하며 습지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지속해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 13일 무등산 평두메습지가 스위스 람사르사무국으로부터 생태 우수성을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 등 습지의 역할과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오숙 광주시 환경보전과장은 "장록습지 훼손지 복원을 통한 생물 다양성 증진과 생태 체험 기반 시설 구축을 통해 습지 보전 가치를 높이고 시민에게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7 10:58:08[파이낸셜뉴스]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닷속 ‘블루카본’에 대한 가능성에 주목해 이를 부산을 비롯한 국내 연안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 말 ‘부산 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 확대 방안 모색’ 전문가 초청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해조류, 염생 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녹색 식물의 탄소흡수원을 일컫는 ‘그린카본’에 비해 흡수 속도가 무려 50배 이상이고 탄소저장 능력도 훨씬 높으며 아마존 열대우림보다 흡수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국내 블루카본 관련 학계와 관련기관 전문가 5인이 참석했다. 각 전문가별 주제발표 후 공사 임직원과 함께 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 확대 방안과 공사 사업지에 대한 적용 가능성 등 의견을 교류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경북대 수소·싱재생에너지학과 홍지원 교수는 동해안 블루카본 자원의 가치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경북 포항시에 ‘환동해 블루카본 센터’를 설립해 블루카본 생태계 연구와 교육, 정책 허브로 활용하고자 하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보라 연구사는 IPCC 공식 인증 블루카본 가운데 하나인 ‘맹그로브’의 적응성 검증 결과와 조성 기반 구축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맹그로브 숲을 통해 탄소 흡수원을 넓히고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며 조성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 연구다. 그 결과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가 맹그로브 조성에 적합하다는 결론이다. 부산시 허종배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시의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시의 블루카본 관련 현황과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시 또한 블루카본 자원을 중심으로 한 해양생태계 보호와 복원 방안에 집중하고 있음을 전했다. 박창욱 ㈜오셔닉 대표는 ‘블루카본 확대를 위한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갯벌과 같은 연안 습지가 탄소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여러 해안 복원 사례 및 기술개발 방법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 박진순 교수는 해양수산부 산하 블루카본사업단에서 진행하는 ‘IPCC 국제인증’ 블루카본 유력 후보군인 ‘갯벌’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블루카본의 국제 인증 필요성과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며 그는 “국제적 협력을 통한 블루카본 생태계 보호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부산 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확대 방안과 부산도시공사 사업지 적용 가능성’을 놓고 토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초청 전문가 5인과 공사 임직원들은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공사는 이날 논의된 사안들을 향후 공사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31 15:55: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4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주민 소득원 및 관광 자원화, 기후 위기 대응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목재를 수확한 산림과 산불 피해지 1991㏊를 대상으로 총 242억원을 투입해 편백, 상수리, 백합, 황칠나무 등을 심어 다양한 기능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대형 산불피해지 복구 70㏊ △양봉산업 육성 밀원숲 441㏊ △산불 예방 내화수림 60㏊ △지역 명품 경관 숲 105㏊ △목재 등 소득숲 1315㏊ 등 총 1991㏊에 43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먼저,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순천과 함평지역에는 피해 소나무류 70㏊를 제거하고 산딸나무, 배롱나무 등을 심어 주민소득과 관광기반을 구축한다. 두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총 829㏊의 산림이 소실됐으나, 소나무류가 피해를 입은 322㏊는 오는 2026년까지 지역에 맞는 수종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나머지 507㏊의 피해 활엽수림은 줄기와 뿌리에서 왕성하게 움싹(맹아)이 발생함에 따라 제거하지 않고 자연 복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불에 강하고 잘 타지 않으며 수분 함량이 높은 활엽수를 주요 사찰, 산림휴양시설, 마을 주변에 심어 산불 예방형 내화 수림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목재를 수확한 산림지역에는 편백, 상수리 등을 심고, 한계농지 등에는 떫은 감, 두릅 등을 심어 주민 소득원을 육성한다. 특히 3000여 양봉농가의 밀원 확충을 위해 아까시, 헛개나무 등을 심어 양봉 산업화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자연재해도 줄이고 기후변화도 늦출 수 있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나무 심기 확대와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숲을 보호하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1억 그루 나무 심기를 목표로 산림과 생활권, 섬 지역 등에 매년 1000만 그루씩 촘촘히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억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1 09:27:56[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나무 1100그루의 이산화탄소 정화 효과가 기대되는 이끼 생태정원이 부천 중앙공원에 조성됐다. 여기에는 시민 정원사 양성교육 수강생들이 참여해 손을 보태며 그 의미를 더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달 22일 부천중앙공원에 탄소흡수원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탄소흡수원은 탄소꽃이끼, 털깃털이끼 등 6종의 이끼와 화관목, 경관석 등을 활용해 한라산을 형상화한 이끼 생태정원으로 구성됐다. '2023년 부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수강생들이 그간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조성에 참여했다. '부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시민주도형 정원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232명의 시민·마을 정원사를 양성했다. 올해는 35명의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실용적인 정원조성 및 유지·관리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흡수원의 주요 재료인 이끼는 습윤성이 있어 도심 열섬현상, 홍수피해 저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고, 미세먼지와 같은 도시의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능력이 탁월해 최근 조경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끼 4m×3m 면적으로 1년에 240t의 이산화탄소를 정화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 275그루가 정화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조성한 탄소흡수원은 48㎡으로 나무 1100그루의 이산화탄소 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생태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27 10:23:3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UPA)가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흡수원 및 지역생태 관광자원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울산시와 UPA는 29일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삼호교 인근 삼호섬에서 8~10년생 대나무 150주를 심는 행사를 벌였다. 시에서는 녹지정원국 이형우 국장, 김남희 생태정원과 과장 등이, UPA에서는 김재균 사장과 강덕호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UPA는 탄소흡수원 확충 목적으로 사업비 3600만 원 상당의 맹종죽(대나무의 일종) 150주를 구매, 식재 후 시에 기부채납하고, 시는 이를 지역생태자원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대나무는 온실가스 흡수량과 바이오매스 생산량이 타 수종 대비 3∼4배 높아 화석연료 대체 효과가 매우 우수한 수종이다. 또한 피톤치드를 다량 방출해 지역주민에게 건강한 생태공간을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UPA 김재균 사장은 “울산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같은 환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라며 “UPA는 지역사회와 협업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6-29 15:43:42정부가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2010년부터 추진해 온 갯벌 복원사업의 유형을 다양화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5년까지 총 4.5㎢의 갯벌 면적을 복원한다. 정부는 갯벌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차 갯벌 등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2021~2025년)'을 확정해 이를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 갯벌은 연간 9만여t의 수산물이 생산되는 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최고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 신안 갯벌 등 4개 갯벌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 갯벌 전체가 연간 26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블루카본(해양부문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역할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제1차 기본계획은 갯벌 등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갯벌법) 제7조에 따라 수립한 것으로 '갯 생명과 주민의 삶이 지속가능하게 공존하는 갯벌'이라는 비전 아래 △갯벌 위협요인에 대한 통합적 관리강화 △갯벌의 다양한 가치 발굴과 활용성 증진 △갯벌 복원 전주기 체계화라는 3대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 18개 세부 정책목표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갯벌의 이용 및 환경·생태·오염현황 등에 대한 포괄적 실태조사를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활용하여 갯벌 등급별 맞춤형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갯벌과 그 인접지역을 포함한 유역별 오염원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갯벌로 유입되는 육상기인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9-28 18:36:4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2010년부터 추진해 온 갯벌 복원사업의 유형을 다양화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5년까지 총 4.5k㎢의 갯벌 면적을 복원한다. 정부는 갯벌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차 갯벌 등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2021~2025년)’을 확정해 이를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 갯벌은 연간 9만여톤의 수산물이 생산되는 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최고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 신안 갯벌 등 4개 갯벌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 갯벌 전체가 연간 2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블루카본(해양부문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역할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제1차 기본계획은 갯벌 등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갯벌법) 제7조에 따라 수립한 것으로 ‘갯 생명과 주민의 삶이 지속 가능하게 공존하는 갯벌’이라는 비전 아래 △갯벌 위협요인에 대한 통합적 관리강화 △갯벌의 다양한 가치 발굴과 활용성 증진 △갯벌 복원 전주기 체계화라는 3대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 18개 세부 정책목표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갯벌의 이용 및 환경·생태·오염현황 등에 대한 포괄적 실태조사를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활용하여 갯벌 등급별 맞춤형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갯벌과 그 인접지역을 포함한 유역별 오염원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갯벌로 유입되는 육상기인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갯벌 면적 복원과 함께 과거 간척사업으로 조성되었지만 오염문제 등으로 그 기능을 상실한 담수호·하구 등에 대한 역간척도 새로운 갯벌복원 유형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특히, 효율적·체계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복원 유형 및 단계별 매뉴얼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복원사업의 효과를 검증한다. 갯벌의 탄소흡수력 향상을 위해 갯벌 상부에 갈대 등 염생식물을 심는 갯벌식생조림 사업은 2022년부터 시범 시행(2개소, 10㎢)하며, 23만톤의 탄소 흡수를 목표로 2050년까지 660㎢의 갯벌에 대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갯벌의 물리·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공법을 적용하여, 갯벌의 생태적 기능과 생물다양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부문 온실가스 흡수원 확충을 위해 블루카본 통계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갯벌을 블루카본으로 인증하기 위한 연구를 확대하고, 관련 국제협력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이번 제1차 기본계획과 연계해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으로 보전·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발표했다. 우선, 철새 서식지 보전·모니터링, 해양쓰레기 등 오염관리, 생태계조사·복원을 통해 갯벌 고유의 기능 및 가치를 보전하고,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인 유산구역의 확대를 위해 지역주민과 협의하여 생물다양성이 우수하고 철새의 주요서식지인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등재유산의 효율적인 통합관리를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세계유산통합센터 등 조직·인력·현장관리시스템을 강화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환경보전과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춰 수립된 ‘제1차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 갯벌의 현명한 이용과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목표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관련부처,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9-28 10:48:5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다음달 1일부터 사유림업무지원포털을 통해 2050 산림부문 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공·사유림의 산림경영활동(조림·숲가꾸기) 사업시행 정보서비스를 공간정보(GIS·Geospatial Information System)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공간정보시스템(GIS:)은 국토 계획부터 도시 계획, 수자원, 교통 운송 도로망, 토지, 환경 생태, 지리 정보, 지하 매설물 등 모든 자원 및 공간 정보를 컴퓨터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지자체의 산림경영활동 사업시행 결과를 공간정보(GIS)로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에 해당하는 탄소흡수원으로 산림이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산림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지자체 산림부서의 산림경영활동 조림·숲가꾸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국유림의 산림경영활동(조림·숲가꾸기)은 지난 2013년부터 공간정보(GIS) 기반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공·사유림에서 시행하는 지자체의 조림·숲가꾸기 사업 결과는 대장자료로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림부문의 탄소흡수원 관리를 위한 산림경영률 산정과 사업의 중복시행 방지, 사업 대상지 선정 등 그간 산림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다. 산림청은 이러한 산림행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디지털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 전국 251개 지자체의 2015∼2017년 3년간의 산림사업 대장자료를 27만1309건 수집하고 이 가운데 17만3000건(면적 55만7190㏊)을 공간정보(GIS) 데이터로 구축했다. 나머지 수집자료 9만여 건은 추가 사업을 통해 데이터화해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까지의 산림경영활동 대장자료 또한 지속적으로 수집, 연차별로 데이터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수행하는 지자체의 산림경영활동(조림·숲가꾸기)은 공간정보(GIS) 기반의 시스템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사유림업무지원포털(산림부서용)과 산림사업용역관리시스템(용역업체용)을 개편, 전국 지자체가 지속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그동안의 공간정보(GIS) 기반 관리는 국유림의 산림경영활동(조림·숲가꾸기)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민유림(공·사유림)을 포함해 종합적인 공간정보(GIS) 기반의 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산림부문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3-31 16:20:14【양구=서정욱 기자】 북부지방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소장 윤석범)는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과 안정적인 탄소 흡수원 확보를 위해 올해 1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20ha의 사유림을 매수한다고 5일 밝혔다. 북부지방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매수하는 사유림은 국유림의 경영관리상 적합한 산림과 국가가 보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산림이다. 이에 매수 하지 않는 산림은 저당권 등 사권설정이 되어 있거나 공유지분으로 공유자 모두의 매도승낙이 없는 산림, 면적이 작고 분산되어 있어 국유림 집단화를 할 수 없는 산림, 다른 법률에 의한 사용계획이 확정된 산림 등이다. 사유림의 매수 절차는 산림소유자의 매도신청서를 받아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2인의 감정평가업자로부터 감정한 금액의 산술 평균한 가격으로 매입된다. 북부지방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매수한 사유림은 체계적인 산림사업을 통해 탄소흡수기능 증대, 목재생산, 산림문화 복지사업 등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산림 서비스림으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2-05 09:55:34【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올해 총 면적 7000여㏊의 사유림을 사들여 탄소흡수원 확충에 나선다. 산림청은 올해 총 57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의 사유림 가운데 산림경영에 적합한 산림 7104ha를 매수, 국유림으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유림 매수를 통한 국유림 확대는 안정적인 탄소흡수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산림의 공익 기능이 최적으로 발휘되도록 하기 위해 해마다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그동안 관리가 잘 안 되는 사유림 위주로 산림을 사들여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국가 직영임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을 보호하고 소양강댐의 탁수 유입을 줄이기 위해 소양강 상류지역과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토지를 주로 사들여 건강한 산림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희귀 자생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이면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곶자왈 생태보전림을 지속적으로 매수키로 했다. 산림경영임지는 국유림률이 낮은 충청.전라.경상도권 일원을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해 국유림이 전국적으로 균형 있게 분포되도록 할 계획이다. 산림을 국가에 팔 의사가 있는 산주는 매도대상 산림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산림청 국유림관리소나 제주도(곶자왈 지역에 한함)에 신청하면 된다. 또한 조림대부지 및 분수림 내 나무 매도 희망자는 사유림 매도와 같은 절차와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유림 매수가격은 2개 감정평가기관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한다. 이 가운데 1개의 감정평가기관은 산림을 매도하는 소유자가 추천할 수 있다. 2년 이상 산지를 보유한 자가 국가에 매도할 경우 올해 말까지 양도소득세의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세액을 감면받는다. 이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지역 산지는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wj5797@fnnews.com
2014-01-15 17:3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