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5일. 광화문역 개찰구부터 6번 출구까지 빨간색 조끼를 입고 모자를 쓴 사람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길을 안내했다. 그들 중 일부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입당 원서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들이밀기도 했다. 6번 출구에 다다르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이 우비를 입으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동화면세점 앞에 나서자 우비를 쓰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심판을 받으며 파면당했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자유통일당 등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부터 덕수궁 앞까지 약 530m 차도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대국본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들을 20만명으로 신고했다. 경찰 비공식 집회 참가 추산 인원은 1만5000명이고, 집회 측 추산 인원은 100만명이다. 집회가 진행 중인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는 빨간색과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참가자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자유통일당 입당 원서를 보여주기도 하고, 우비를 나눠주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내린 비로 집회 참가자들은 평소 들고 있던 피켓 대신 우산을 쓰고 있었다. 대신 우산에 '국민 저항권 발동' 등의 스티커를 붙여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반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의를 입은 사람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흔들며 사회자의 연설에 맞춰 호응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STOP THE STEAL' 'MAKE KOREA GREAT AGAIN' 등의 문구가 적히거나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겨있는 모자와 배지를 착용하고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랑제일교회가 주관이 되는 만큼, 이날 집회에서는 성경 구절을 외우고 찬송가를 따라부르는 등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싸우자" "이기자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집에 나섰다. 특히 헌법재판소 선고에 대한 불복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서버를 공개하라는 등의 과격적인 구호를 외치거나 거친 욕설을 하며 반발에 나서기도 했다. 또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6월 조기대선이 가시화되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기대선은 안된다"며 "부정선거가 규명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조기대선을 하겠는가"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등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특히 보수 진영 몫으로 선출된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동대문에서 온 안모씨(74)는 헌법재판소의 선고 결과를 보고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씨는 "문형배, 정계선 재판관보다 더 나쁜 사람은 정형식·조한창·김복형 재판관"이라며 "내 세금으로 이들에게 월급을 줬다는 게 아깝다. 지금 우리나라가 사회주의로 넘어가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아직 믿지 못하는 모양새다. 경기 안양에서 온 손모씨(82)는 눈물을 보였다. 그는 "선고가 된 후 억울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오늘 집회에 참석했다. 끝까지 싸울거고 매주 집회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 화성에서 왔다는 오모씨(69)도 억울함을 표출했다. 오씨는 "전 목사가 진행하는 애국 집회에 참석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나왔다"며 "윤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위해 조금 더 일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석했다. 자유통일당 당원으로 가입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핵 인용으로 인해 집회 참가자들은 줄어든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가 되자 집결해 규모가 다시 확대됐다. 불과 1시간 전까지 비어있던 코리아나호텔과 덕수궁 앞 집회 장소는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고, 앉지 못한 참가자들은 길가에 서서 구호를 따라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규모도 다시 확대됐다. 10차선 중 5차선만을 이용하던 집회는 사람들이 몰리자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옮기며 집회 장소를 10차선 끝까지 다시 확장시켰다. 길거리에 서서 목소리를 외치던 시민들은 공간이 확보되자 경쟁하듯 집회 장소 안으로 들어섰다. 도로를 내준 경찰은 차량 운행을 통제하며 우회를 안내하기도 했다. 집회 규모 확대로 경찰 경력도 점점 늘어났다. 직전 집회처럼 5m마다 경찰이 배치됐고, 짝을 지어 다니는 경찰의 숫자도 늘어났다. 특히 5차선에서 10차선으로 규모가 확대되면서, 집회 옆 뿐만 아니라 구역 안에서도 통제에 나서며 안전 관리에 힘을 쓰고 있었다. 경찰은 집회 현장 주변에 교통경찰 140여명을 배치하고 가변차로를 이용해, 교통질서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길가를 꽉 채웠던 부스들은 대거 철거된 모습이었다. 반대 집회 당시 도보를 꽉 채우며 통행조차 어렵게 만들었던 부스들이 이번에는 20개가량으로 대거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곳곳에서 우비와 커피, 어묵 등을 나눠주며 결기를 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4-05 14:48:02[파이낸셜뉴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5일. 광화문역 개찰구부터 6번 출구까지 빨간색 조끼를 입고 모자를 쓴 사람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길을 안내했다. 그들 중 일부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입당 원서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들이밀기도 했다. 6번 출구에 다다르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이 우비를 입으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동화면세점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이 가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심판을 받으며 파면당했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자유통일당 등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부터 덕수궁 앞까지 약 530m 차도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대국본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들을 20만명으로 신고했다. 집회가 진행 중인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는 빨간색과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참가자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자유통일당 입당 원서를 보여주기도 하고, 우비를 나눠주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내린 비로 집회 참가자들은 평소 들고 있던 피켓 대신 우산을 쓰고 있었다. 대신 우산에 '국민 저항권 발동' 등의 스티커를 붙여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반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의를 입은 사람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흔들며 사회자의 연설에 맞춰 호응하기도 했다. 이들은 "싸우자" "이기자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집에 나섰다. 특히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비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서버를 공개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한 반발에 나서기도 했다. 탄핵 인용으로 인해 집회 참가자들은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내는 연단 앞에는 15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있었지만, 뒤로는 참가자들이 의자에 듬성듬성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며 건강을 우려해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집회 참가자들이 줄어든 만큼, 집회 규모도 작아진 모습이다. 지난 집회까지 똑같은 장소에서 10개 차선을 사용하며 교통 통제에 나섰지만, 이번 집회에서는 5차선만을 사용했다. 반대편 차선을 아예 이용하지 못해 차들이 우회했어야만 했던 지난 집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옆 차선에서 차들이 통행을 하고 있었다. 경찰 배치 경력도 줄어든 모양새였다. 지난 집회 당시 경찰들이 5m마다 곳곳에서 짝을 이루거나 단체로 순찰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10여m마다 조금 더 넓은 간격으로 배치됐고 인원도 1~2명으로 줄었다. 길가를 꽉 채웠던 부스들도 대거 철거된 모습이었다. 반대 집회 당시 도보를 꽉 채우며 통행조차 어렵게 만들었던 부스들이 이번에는 20개가량으로 대거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곳곳에서 우비와 커피, 어묵 등을 나눠주며 결기를 다지고 있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4-05 12:39:2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22일 대구 도심에서 보수성향 단체 주도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 중구 반월당 앞에서 '탄핵반대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경찰에 따르면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 한 차선을 점유하며 행사가 진행됐다. 집회에는 이인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구시의원, 구의원 등 정치인 10여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연단에 오른 이인선 의원은 "서른번째 탄핵안 남발로 국민 경제가 쓰러지고 외교도 무시당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대통령이 복귀해 대한민국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곧 탄핵 선고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 속에서도 이날 대구 집회는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였다. 이는 다수의 지역 지지자들이 서울 집회에 참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참가자들은 초등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했으며, "탄핵 기각",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동성로 일대에서 대구시국회의 주최로 '탄핵 찬성 대구시민시국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오후 6시부터 공평네거리와 반월당 일대에서 행진이 이어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2 20:54:3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22일 춘천 강원도청 앞 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윤상현·장동혁 국회의원과 강원지역 국회의원인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원,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며 총 공세를 펼쳤다. 특히 이날 집회에 세이브코리아 공동대표인 손현보 목사와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연사로 나서 탄핵 반대 목소리를 외쳤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손현보 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 손발을 자르고 대통령 탄핵하고 권한대행을 탄핵하고 29번도 모자라서 30번째 탄핵을 하겠다고 한다"며 "줄줄이 탄핵했다가 전부 기각됐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는 민주당은 정상적인 국가의 정당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간첩법도 통과시키지 않고 있는데 북한과 중국이 좋아서다"라며 "헌재가 정말 이 나라의 국가 기관이라면 대통령 탄핵을 만장일치로 각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든 윤상현 국회의원은 "호반의 아름다운 도시, 애국의 도시, 호국의 도시, 구국의 도시, 항쟁의 도시 춘천에서 반 국가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반 국가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오늘 이 광장에서 제2의 춘천대첩을 선언했다"며 "제2의 춘천대첩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붕괴를 획책하는 세력에 맞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수호의 상징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강원지역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여해 집회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한기호 의원은 "내란 선동을 하는 것은 국민의 힘이 아니라 민주당이다"며 "이번 심판에서 반드시 응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안보가 무너진다"고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도 "이 자리에 계신 애국 도민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주시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유상범 의원은 "50여일간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리던 애국시민들의 눈물과 환호를 봤다"며 "오늘의 이 기도와 열기로 대통령이 탄핵 기각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해 달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장동혁 의원은 “계엄은 반국가세력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시대적 명령”이라며 “탄핵 기각·각하는 애국시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집회에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연 씨(개명 전 정유라)가 연사로 나선데 이어 부산과, 전남, 서울 등지에서 참가한 대학생들도 연단에 올라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도 '계엄은 대통령 권한', '윤석열 탄핵을 각하하라' 등의 피켓을 내걸고 탄핵 반대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경찰 추산 2500여명, 주최 측 추산 4000명이 모였다. 한편 대통령 탄핵·정권 퇴진 요구 집회는 일요일인 23일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강릉 월화거리를 시작으로 1.4㎞를 행진하는 탄핵 촉구 집회가 진행되고 속초와 삼척, 평창, 정선, 철원, 화천 등지에서도 탄핵촉구 집회와 차량 홍보전이 예고됐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22 17:28: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역. 광화문역 개찰구부터 집회가 열리고 있는 6번 출구까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는 이들이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안내했다. 이들은 빨간 조끼에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나지막이 '탄핵 무효' 등을 외치기도 했다. 집회가 열리는 오후 1시가 다가올수록, 많은 수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안내자들의 도움을 받아 집회 인파로 합류하며 더 큰 대형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탄핵 반대 측이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를 외치며 헌재를 압박하는데 열을 올렸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자유통일당 등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운동본부' 측은 이날 오전 12시께부터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주최 측은 경찰에 집회 신고 인원을 20만명으로 신고했다. 경찰 측 비공식 추산인원은 오후 1시 기준 2만명이었는데, 오후 4시 기준으로 이보다 늘어 2만50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인 것으로 추정했다. 집회 측은 300만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보고,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인근부터 시청역 덕수궁까지 570여m 도로 위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날 집회를 위해 8~10차선 도로가 모두 통제됐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피켓이나 배지 등을 달고 열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얼굴이 그려진 피켓에는 '이재명 즉시 체포' 등의 문구가 적혀져 있었는데, 집회 안내자들은 참가자들에게 피켓을 나눠주고 있었다. 또 집회 참가자들은 'STOP THE STEAL'이라는 배지를 가방과 모자 등에 착용하고 집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구호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즉시 각하하라" "민주당을 해산하라"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관들의 이름을 외치며 "밟아"를 외치기도 했다. 집회 양쪽에는 각종 부스가 설치됐다. 일부 부스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커피와 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책을 판매하거나 단체 가입, 서명 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집회 연단에 올라 "다가오는 이번주에는 반드시 반가운 소식을 들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거짓의 봄이 지나가고 진실의 봄이 왔다. 반드시 윤 대통령이 국민 품으로 돌아와서 직무에 복귀해 국정이 정상화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 뿐만 아니라 윤상현 의원도 연단에 올라가 탄핵 기각을 주장했다. 매주 집회에 참석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홍모씨(77)는 "아이들에게 이런 나라를 물려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매주 참석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에서 집회에 참석한 70대 남성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집회 측 연단에 선 한 대학생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비상계엄을 발포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윤 대통령의 자유 대한민국을 위한 진실을 알게 됐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선고를 앞둔 헌재에 대한 압박도 이어졌다. 부산대에서 시국선언을 한 강준호씨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민주당과 선거관리위원회, 헌재, 공산당 카르텔 아래에 지내게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헌재는 국민의 분노가 두렵지 않은가. 선관위, 공수처, 민주당의 모든 위법 행위를 뒤집을 수 있는 미련한 선택을 하지 않을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고 탄핵 각하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공격적인 모습도 포착됐다. 두 사람의 얼굴을 넣은 입간판을 때리거나 욕을 하는 시민들이 보였다. 한 시민은 입간판을 때리며 "찍어, 많이 찍어"라고 하기도 했다. 탄핵 국면이 지속되자 우리나라로 관광을 온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였다. 캐나다에서 온 개빈(30)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었고, 봉사자들이 나눠주는 피켓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전부 알고 있지 못하지만, 탄핵 반대 집회가 흥미로워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 주변 교통 관리를 위해 버스 차벽을 세우고 교통경찰 등 경력 220여명을 배치하며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와 인천, 부산 등에서도 경찰 경력을 지원받아 안전한 집회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3-22 16:31:3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 춘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22일 강원도청 앞 거리에서 열렸다.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세이브코리아 공동대표인 손현보 목사와 윤상현 국회의원, 강원지역 국회의원인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원,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 중앙 및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손현보 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 손발을 자르고 대통령을 탄핵하고 권한대행을 탄핵하고 29번도 모자라서 30번째 탄핵을 하겠다고 한다"며 "줄줄이 탄핵했다가 전부 기각됐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는 민주당은 정상적인 국가의 정당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간첩법도 통과시키지 않고 있는데 북한과 중국이 좋아서다"라며 "헌재가 정말 이 나라의 국가 기관이라면 대통령 탄핵을 만장일치로 각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윤상현 국회의원은 "호반의 아름다운 도시, 애국의 도시, 호국의 도시, 구국의 도시, 항쟁의 도시 춘천에서 반 국가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반 국가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이 광장에서 제2의 춘천대첩을 선언했다"며 "제2의 춘천대첩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붕괴를 획책하는 세력에 맞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수호의 상징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지역 국회의원인 한기호 의원은 "내란 선동을 하는 것은 국민의 힘이 아니라 민주당이다"며 "이번 심판에서 반드시 응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안보가 무너진다"고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도 "이 자리에 계신 애국 도민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주시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유상범 의원은 "50여일간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리던 애국시민들의 눈물과 환호를 봤다"며 "오늘의 이 기도와 열기로 대통령이 탄핵 기각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 시민들도 '계엄은 대통령 권한', '윤석열 탄핵을 각하하라' 등의 피켓을 내걸고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22 15:05: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역. 광화문역 개찰구부터 집회가 열리고 있는 6번 출구까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는 이들이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안내했다. 이들은 빨간 조끼에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나지막이 '탄핵 무효' 등을 외치기도 했다. 집회가 열리는 오후 1시가 다가올수록, 많은 수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안내자들의 도움을 받아 집회 인파로 합류하며 더 큰 대형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탄핵 반대 측이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를 외치며 헌재를 압박하는데 열을 올렸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자유통일당 등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운동본부' 측은 이날 오전 12시께부터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주최 측은 경찰에 집회 신고 인원을 20만명으로 신고했다. 경찰 측 비공식 추산인원은 2만명이다. 집회 측은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인근부터 시청역 덕수궁까지 570여m 도로 위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피켓이나 배지 등을 달고 열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얼굴이 그려진 피켓에는 '이재명 즉시 체포' 등의 문구가 적혀져 있었는데, 집회 안내자들은 참가자들에게 피켓을 나눠주고 있었다. 또 집회 참가자들은 'STOP THE STEAL'이라는 배지를 가방과 모자 등에 착용하고 집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구호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즉시 각하하라" "민주당을 해산하라"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관들의 이름을 외치며 "밟아"를 외치기도 했다. 매주 집회에 참석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홍모씨(77)는 "아이들에게 이런 나라를 물려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매주 참석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에서 집회에 참석한 70대 남성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집회 측 연단에 선 한 대학생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비상계엄을 발포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윤 대통령의 자유 대한민국을 위한 진실을 알게 됐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선고를 앞둔 헌재에 대한 압박도 이어졌다. 부산대에서 시국선언을 한 강준호씨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민주당과 선거관리위원회, 헌재, 공산당 카르텔 아래에 지내게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헌재는 국민의 분노가 두렵지 않은가. 선관위, 공수처, 민주당의 모든 위법 행위를 뒤집을 수 있는 미련한 선택을 하지 않을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고 탄핵 각하의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 국면이 지속되자 우리나라로 관광을 온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였다. 캐나다에서 온 개빈(30)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었고, 봉사자들이 나눠주는 피켓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전부 알고 있지 못하지만, 탄핵 반대 집회가 흥미로워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3-22 13:56:53【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시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 세이브코리아는 15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한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은 1만명이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서울에 이어 구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이다. 특히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세이브코리아 측이 기초자치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미역 집회에는 세이브코리아 대표인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와 계몽령 전도사로 활약 중인 대한민국 1타 강사 전한길 강사, 해수부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의 형 이래진씨, 유튜버 등이 핵심 연사로 참석한다. 또 국민의힘 나경원·장동혁 의원 등이 연사로 나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칠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강명구·구자근 의원이 참석하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구미역 집회는 세이브코리아와 구미 자유시민연대가 집회를 주관하며 20여개 단체가 협력해 열린다. 경찰은 1만명 이상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구미 자유시민연대 측은 인근 김천·대구 등지에서 총 결집이 이뤄질 경우 참석 인원은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집회 당일 경찰 200여 명이 안전 관리 등을 위해 투입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5 12:42:22【파이낸셜뉴스 의정부=김경수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가운데, 8일 오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경기북부지역 총궐기대회'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원하는 보수 지지자들이 의정부역 일대에 모였다.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은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당초 신고된 인원은 1000명이었지만, 600여명 가량이 집회에 참석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원래대로라면 예상(1000명)보다 더 많은 인파가 오늘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제(7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를 인용하면서 오늘 집회 참가자들이 대거 서울로 이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Stop the Steal' 등이 적힌 팻말을 크게 흔들며 연신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쳤다. 다른 한쪽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탄핵 무효 집회에 동참해 줄 것을 권유했다. 자신의 모자에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띠를 두른 전모씨(65·동두천시 거주)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윤 대통령 석방과 탄핵 기각에 힘을 모으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 전씨는 "어제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취소를 인용했다. 그렇다면 직권을 남용한 심우정(검찰총장)은 지금 당장 체포돼야 하는 것 아니느냐"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끝까지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모씨(70·의정부시 거주) 또한 "대한민국이 민주당으로 인해 분열됐다. 국가를 이지경으로 만든건 이재명과 그의 민주당 끄나풀"이라며 "우리의 강한 염원으로 공수처는 무너뜨리고, 윤 대통령은 즉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송영선 전 의원,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유동규 공익의인열사, 대학생 등 11명이 연단에 올랐다. 송영선 의원은 "대통령 내란죄를 씌운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무너져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다. 우리 모두 마지막 힘을 모아 윤 대통령 탄핵 기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동규씨는 "여기 계신 모두의 함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이끌어낸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석방됐으니 '잡범' 이재명이 서울구치소에 들어가야 할 차례다. 이재명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08 17:04:55【파이낸셜뉴스 의정부=김경수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가운데, 8일 오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경기북부지역 총궐기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Stop the Steal' 등이 적힌 팻말을 크게 흔들며 연신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쳤다. 다른 한쪽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탄핵 무효 집회에 동참해 줄 것을 권유했다. 자신의 모자에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띠를 두른 전모씨(65·동두천시 거주)는 이곳 회원들과 함께 윤 대통령 석방과 탄핵 기각에 힘을 모으기 위해 참석했다고 한다. 전씨는 "어제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취소를 인용했다. 그렇다면 직권남용한 심우정(검찰총장)은 지금 당장 체포돼야 하는 것 아니느냐"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끝까지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모씨(70·의정부시 거주) 또한 "대한민국이 민주당으로 인해 분열됐다. 국가를 이지경으로 만든건 이재명과 그의 민주당 끄나풀"이라며 "우리의 강한 염원으로 공수처는 무너뜨리고, 윤 대통령은 즉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의정부역 일대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경찰에 집회 신고된 인원은 1000명이었지만, 절반가량인 600명이 이날 집회 현장을 찾았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08 15: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