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성남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에서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학부모로 지목돼 물의를 빚은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A의원이 탈당했다. 21일 성남시의회는 A의원에 대한 탈당 처리를 이날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당협위원장이 전날 ‘성남시 학교 폭력에 대한 국민의힘 분당갑 당원협의회 입장문’을 내고 A의원에 대한 출당 명령을 내렸고, A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의 자녀는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학생 3명과 함께 한 학생을 상대로 폭력을 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들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게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먹이고, 게임 벌칙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며 폭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한 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실을 파악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4명 중 2명에게 서면사과 및 학교교체 조치를 취했고, 나머지 가해학생 2명은 서면사과와 봉사 4시간, 서면사과 조치했다. 가해 가운데 한 명이 A의원의 자녀로 알려지면서 성남시의회 민주당 시의원 일부는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A의원에게 자녀의 학교 폭력 사안과 관련해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A의원은 지난 17일 "부모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라며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들께,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지만 학교폭력이라는 사안 앞에서 여론은 싸늘했다. 한편 A의원이 탈당하면서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17명, 더불어민주당 14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06:21:55[파이낸셜뉴스] 여성 민원인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9월 30일 일신상의 이유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도당은 이를 즉시 처리했다. 김 군수는 최근 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를 내리거나 민원 해결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에 휘말렸다. 여성 민원인 A씨는 지난해 12월 27일 강원도 양양군 한 카페에서 '김 군수가 바지를 다 벗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주차된 차 안에서도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김 군수가 바지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김 군수는 즉각 군수직을 사퇴하고 양양군민에게 석고대죄하는 한편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비판했다. 또 A씨는 또한 김 군수가 민원 해결을 대가로 수백만원의 현금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들이 불거지자 김 군수는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진상조사를 앞두고 있던 국민의힘 도당 측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편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군수의 비위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A씨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김 군수의 금품 수수 의혹, A씨에 대한 강압적인 신체접촉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10:34: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한 유튜버의 문재인 전 대통령 탈당 요구 집회 예고에 우려를 표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집회 취소를 촉구하며 내부 분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담긴 논평을 냈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는 오는 29일 집회 강행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며 “이에 이 대표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지지를 표방하는 한 유튜버는 오는 29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며 해당 유튜버에게 집회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가 거듭 강조했듯 내부 분열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고, 언제나 패배의 원인이었다”며 “또한 우리 안의 차이가 있다고 한들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진 않을 것이라는 단결의 메시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지금은 검찰 독재 정권의 무도한 야당 대표와 야당 죽이기 수사, 전 정권 정치 탄압 수사에 맞서 싸워야 할 때”라며 “집회 취소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06 11:41:4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일부 강성 지지자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수사 촉구 및 탈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자 “집회를 취소해달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지지를 표방하는 유튜버가 이달 29일 문 전 대통령님의 양산 사저 앞에서 당원들을 모아 집회를 하겠다고 한다”며 “해당 유튜버는 사저를 돌면서 문 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을 요구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당내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비난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 당은 지난 야당 시기 내부 분열로 크나큰 고통을 치렀다. 당내 분열에 당원들이 크게 분노하는 이유도 그래서”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당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은 민주당이 하나 되기를 바라는 당원들의 바람이라고 믿는다”며 “이러한 방식은 우리 당의 반대 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있고 어떤 형태로든 퇴임하신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서 집단 시위를 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도 지난8월 27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 관리자 계정으로 문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댓글이 달려 논란이 일자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라며 ‘원 팀’을 강조한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고 적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6 08:32:07[파이낸셜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 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으로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독선과 독주를 혁파하는 국정의 대전환, 분열과 증오를 뛰어넘는 정치의 대전환 없이는 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며 "홀로 광야에 서는 심정으로 백척단두 진일보의 충정으로 섰다.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재선을 지냈던 김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서 친명(친이재명) 체제 반발하며 이원욱, 조응천 의원과 함께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던 김 의원이 탈당하며, 새로운미래는 원외정당이 됐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의정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가 끝난 후 거취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01 15:28:59[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난동을 피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A 의원이 스스로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탈당서를 제출했다. 시민과 안양시 공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며 근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 의원은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8명이 발의한 징계요구안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절차를 앞두고 있었다. A 의원이 탈당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별도의 심의 절차 없이 탈당이 완료됐다. A 의원은 지난 1일 안양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시의원 7명과 식사를 하던 중 의원실 배정 문제로 동료 의원에게 폭언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식기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안양시의원 국민의힘은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한 바 있다. A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잘못했다.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안양시 공무원노조와 안양 시민사회단체는 “A 의원을 신속히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A 의원의 탈당으로 안양시의회는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이 바뀌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2 14:02:59[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민의힘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여권의 분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완전히 루비콘강을 건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든, 당 대표 당선에 실패하든 친윤·비윤은 갈라지게 돼 있다"며 "친한·비한은 갈라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원희룡 후보부터 루비콘강을 건넜다"며 "아무리 설명해도 콩가루 집안이고 이미 깨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제가 2년 전(20대 대선 기간)에 국민의힘은 분당된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런데 결국 분당됐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 사례를 에둘러 언급했다. 진행자가 '이준석 의원이 분당, 일종의 탈당을 했는데 그것보다 더 큰 분당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더 크다.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들이 갈라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DNA에는 대통령 말씀에 복종을 잘하는 DNA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못하면 결선에서 패배한다. 원 후보가 당 대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한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한 후보한테 죽어도 대표를 못 주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의 싸움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의 싸움이다. 이제는 김한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08 11:36:26[파이낸셜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대통령 탈당성'에 대해 "제가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그런 생각은 꿈도 꾸시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서 한동훈 전대 출마시 '尹대통령 탈당설' 28일 황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돌고 있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대통령이 탈당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정상적인 정치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MB,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탈당 얘기가 나오면) 앞장서서 반대했다"며 "그런 일이 있다면 내 임기 내에서는 그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은) 한 몸으로 가야 하는 게 우리의 헌법 구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황 위원장은 "대통령은 그럴 분도 아니고 당도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우리 당은 대통령을 만들어드렸다는 어머니 같은 심정이고, 대통령은 뒷받침하는 당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경고성으로 정신 차리자 하는 말씀으로 받아야지 사실의 문제로 보면 안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힘 '총선 참패 백서' 책임자 지목 놓고도 논쟁 그는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할 백서에 대해 윤 대통령이나 한 전 위원장을 지목하는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는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황 위원장은 "개인 책임 추궁하는 무슨 판결 쓰듯이 하면 안 된다"며 "사람을 언급하기 시작하면 혼란만 되고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징비록 쓰듯 다음 선거 때 하나의 경기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쓰는 것"이라며 "그런 원칙만 지키면 전당대회와 무관하게 백서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훈 총선 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본인은 논란이 될까 봐 전당대회 뒤에 냈으면 하는 의견도 가지고 계셨다"며 "정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비공개 문서로 만들어도 좋고 다음 선거 직전에 관계인들만 볼 수 있게 하면 되지 않느냐, 과거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미래의 병기로서 작성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대 전에 일반 원칙이나 권고 사항 정도만 발표하고, 정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공개하지 않는 (별도의) 문서로 만들어도 좋다고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위원장은 이날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오는가'라는 질문에 "안 나온다고 했다. 그런 뜻 없다고 내게 이야기했다"고 답했다가 정정했다. 국민의힘은 공보 알림을 통해 황 위원장이 한 전 위원장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조정훈 백서특위 위원장을 언급한 것이라며 조 위원장에 대한 질문으로 혼동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8 13:59:14[예산(충남)=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에 대한 당원 반발 후폭풍에서 일주일째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2만명 이상 당원이 탈당했다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밝히고, 당선자 워크숍 중지도 ‘당원 민주주의 강화’에 방점이 찍히는 등 민주당은 당심 달래기에 진땀을 빼고 있다. 이 대표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차량 이동 중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현재 (당원이) 2만명 넘게 탈당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을) 당원 중심 대중 정당으로 확실하게 변모시키자”고 말했다. 지난 16일 민주당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자를 꺾는 이변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추 당선자는 경선 전 민주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권리당원 80% 이상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원 역할을 확대해 책임감과 자긍심을 높여 내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행동’”이라며 화가 가라앉지 않은 당원들을 달랬다. 22~23일 충남 예산군에서 1박 2일로 진행된 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이 같은 위기의식이 쭉 감지됐다. 당선자들은 결의문에서 “우리는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한다”며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선 분임 토의 과정에서는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TF 구성 등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당심에 너무 치우치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민주당은 당원이 5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당심이 곧 민심이라는 논리다. 당원 민주주의 강화가 중도층 의견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라는 것이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전날 워크숍 진행 중 브리핑에서 “100만명이 넘는 당원이 한 당에 소속돼 의견을 내고 하는 것을 집단 지성으로 보지 않으면 무엇을 집단 지성으로 보고 누구를 중도층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 후 민주당에 대한 비토가 소수 팬덤, ‘강성 지지층’에만 의한 것이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것이다. 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한 주 만에 6.1%포인트가 떨어진 34.5%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이며 무선(97%)·유선(3%)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2.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5-23 16:38:2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내가 지난 30여년간 이당을 지키고 살려온 사람인데 탈당 운운은 가당치 않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문장 하나 해독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참 아쉽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리저리 흘러 다니다가 한자리 꿰차고 이당으로 흘러들어와 주인인 양 행세하는 자들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번 황교안의 뻘(허튼)짓으로 무소속 출마해 국회로 다시 갔을 때 초선 의원들과 식사하면서 딱 두 사람 지목해 정치 오래 못할 거라고 했는데 정확히 그 두 사람은 이번에 퇴출됐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에게 당이 한번 점령 당했으면 됐지"라며 "문재인 믿고 우리를 그렇게 못살게 괴롭힌 어린애에게 또다시 점령 당하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그런 배알도 없는 당이라면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한국 정통 보수정당을 살리는 길이라는 걸 내가 말하는 거다"면서 "문장 하나 해독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참 아쉽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22 09:5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