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 해병대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호주 합동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고 격년제로 열리는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을 위해 해병대 제1사단 22대대를 중심으로 한 병력 350여명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K-9 자주포, 천무, K-1 전차, 비궁 등 10여종의 장비를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적재하고 현지로 이동했다. 28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미국, 호주 등과 함께한 탈리스만 세이버는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검’이라는 의미로 이번 훈련 참가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훈련은 연합 실사격훈련과 연합합동 강제진입작전으로 구분해 실시됐다. 연합 실사격훈련에 참가한 포11대대 장병들은 미국, 호주군과 함께 K-9자주포와 천무를 활용한 고폭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 K-1 전차는 신속한 전술 기동에 이은 정확한 목표물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15일과 16일에는 해군 마라도함의 지휘 아래 코올리비치에서 KAAV 및 호주군 상륙정(LCM)의 해상돌격 연습이 실시됐다. 17일부터는 한국과 호주군이 주축이 돼 가상의 적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 확보를 목표로 연합합동 강제진입작전이 진행됐다. 23일에는 상륙여건이 보장된 지역에 한·호 돌격자산을 이용한 결정적 행동(해상 및 공중돌격)이 이뤄졌다. 상륙 이후 한·호 연합상륙군은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육상기동에 이어 작전책임지역 내 목표 확보 임무를 수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22대대 분대장 조윤우 하사는 “이번 해외연합훈련 간 호주, 미국 등 다양한 국가와의 전술교류를 통해 부대의 전투력이 성장했다는 사실에 매우 보람찼다"며 "강한 단결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한 가운데 복귀 시까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해병대 입대한 자원이다. 지난 14일 훈련장을 찾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 장병들의 실사격 훈련은 양국 동맹의 강한 대비태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9 자주포 포탄에 ‘언제나 명중(On Target! Always!)’이라는 문구를 작성, 훈련 중인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훈련을 마친 탈리스만 훈련전대 해군·해병대 장병은 29일 호주를 출발해 내달 13일 진해로 입항 후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28 11:45:37[파이낸셜뉴스] 우리 해군·해병대를 포함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전대가 호주에서 열리는 ‘2025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훈련 참가를 위해 진해 군항에서 출항한다. 18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출항하는 이번 훈련전대엔 해군·해병대와 육군 특전사 대원 20여 명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훈련전대는 내달 3~27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훈련에 참가한다.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검’이란 뜻을 담고 있눈 탈리스만 세이버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호주 합동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주관해 격년제로 개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우리 해군의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참가는 이번이 3번째로 지난 2021년 처음 참가했고 2023년에는 해군·해병대가 함께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최국인 미국과 호주, 영국, 일본 등 19개국 함정 30여 척, 항공기 70여 대, 병력 3만여 명이 참가해 연합해상기동작전, 연합상륙작전, 연합·단독 실사격훈련 등을 실시한다. 해군은 특히 올해 훈련에서 최초로 연합상륙작전 훈련 지휘관 임무를 수행한다. 훈련 참가국들은 2개 그룹으로 나누어지며, 대한민국 해군은 1그룹 훈련 지휘관으로서 미국, 호주, 프랑스 해군과 함께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전대는 장병 820여 명과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14500t급)과 구축함 왕건함(DDH-Ⅱ, 4400t급),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 고속상륙정(LSF), 해병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9 자주포 2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2대, 다연장로켓 천무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훈련 기간 중 연합우주작전 및 특수전 훈련에도 처음으로 참가하는 등 훈련전대는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향상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훈련 지휘관인 해군 제53상륙전대장 조성국 대령은 “‘정의로운 평화수호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해군·해병대가 원팀이 되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훈련 참가국 간 군사협력 및 우호를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연마해 온 작전 수행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대한민국 해군·해병대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전대는 이번 훈련 기간 중 주요 인사 예방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비 헌화, 6·25전쟁 참전국 주요인사 및 참전용사를 초청 함상 리셉션 개최 등 다양한 군사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8 09:20:14[파이낸셜뉴스] 해군은 28일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다음 달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호주 공동 주관으로 지난 2005년부터 격년제로 실시하는 탈리스만 세이버는 참가 군 간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해군에 따르면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호주,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 15개국에서 함정 20여 척, 항공기 60여 대, 병력 3만여 명이 참가해 강제진입 작전과 방공전, 대잠·대함전, 해상기동훈련 등을 실시한다. 한국은 2021년 왕건함이 최초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참여했다. 올해 훈련엔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군·해병대 주요 전력과 장병 720여 명이 참가한다. 훈련지휘관인 53전대장 김태열 대령은 "대한민국 해군·해병대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지금까지 연마해 온 작전 수행 능력을 세계 해군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특히 해병대 대대급 병력이 처음으로 참여해 호주 북부 해안에 상륙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해병대가 보유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실사격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28 15:47:46[파이낸셜뉴스] 한국을 포함한 19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 2025’가 14일 호주 북부에서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년마다 실시되는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팽창을 억제하고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드론 등이 앞으로 3주동안 동원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훈련의 규모는 역대 최대로 한국과 미국, 일분, 필리핀, 인도를 비롯해 유럽 국가들을 포함해 19개국에서 병력 약 4만명이 참가하고 있다. 첫날 한국군의 전차와 자주포, 일본의 지대공 미사일 체계, 호주와 미국의 포병, 미 F-35 전투기 등이 동원됐으며 미국과 싱가포르, 호주군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 사격을 실시했다. 호주 해군 중장 저스틴 존스는 19개국이 참가하는 탈리스만 세이버는 안정되고 자유로우면서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공동 목표를 추구하고 국제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군사력을 강화해온 중국은 일본 주변 뿐만 아니라 호주 인근 해상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번 훈련 기간동안 주변에서 감시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미국은 병력을 분산 시키면서 기동력을 강화해왔다. 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탈리스만 세이버 같은 연합 훈련의 규모는 더 커지고 세밀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상과 해상에서 드론 훈련을 실시하고 상륙훈련도 계획돼있다. 장거리 타격 능력을 키워온 호주는 미국이 공군과 물류 기지를 투자해온 호주 북부에서 시험 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서 미국과 우방들은 대만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해상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타이폰 같은 지상에 배치된 미사일 발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예비역 육군 소장으로 로위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믹 라이언은 이번 훈련에서는 지상군의 장거리 미사일로 함정을 타격을 하는 것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태평양에서 이제 해군만 중요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탈리스만 세이버에서는 지난 2023년 미국과 안보 협정을 맺은 파푸아뉴기니에서도 최초로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7-16 09:00:41[파이낸셜뉴스] 해병대는 강력한 작전능력 유지·향상을 위해 필리핀 루손·팔라완 섬 등지에서 진행된 ‘2025 카만닥(KAMANDAG) 훈련’에 참가해 수색정찰 및 상륙, 인도적 지원 및 재해·재난대응 훈련 등을 실시했다. 9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정으로 실시한 이번 카만닥 훈련은 특히 우방국 간 협력을 통해 대테러 역량 강화와 연안방어 및 전투기술 배양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카만닥은 '바다 전사들의 협력'이라는 필리핀 언어의 약자다. 한국 해병대는 2021년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의 제의로 2022년 이후 매년 중대급 규모가 해당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카만닥훈련 한국, 미국, 필리핀, 일본 4개국이 참가했다. 이밖에 호주,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태국, 영국 등 9개국이 참관했다. 한국 해병대는 올해 부대 임무에 기반한 훈련제대(소총중대, 수색팀)를 구분 편성해 훈련에 참가했다. 소총 중대는 주요 참가국들과 화생방훈련, 도시지역전투 훈련 등을 진행했고, 재해·재난 지역으로 가정된 임의 지역에 대한 인도적 민사지원 훈련을 실시했다. 수색팀은 정글·해상 수색정찰 등을 중심으로 전투기술 및 전술을 교류했으며, 정글 생존훈련과 강하 및 수상침투를 포함한 수색 종합훈련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배양했다. 한국 해병대는 훈련 전반에 걸쳐 미국 해병대, 필리핀 해병대와 함께 연합지휘소를 구성하고 참모연습을 진행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제고했으며, 필리핀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 운용 및 유지보수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지난 2016년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를 수입(4600만 달러 규모) 후 현재까지 운용 중이며, 한국 해병대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필리핀 해병대 수탁생을 초청해 교육훈련단에서 KAAV 운용·정비능력 제고를 위한 수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글 생존훈련에 참가한 필리핀 해병대 특수작전 소대장 재스퍼 빨룬소 소위는 “한국 해병대와 함께 훈련하면서 전체적인 작전능력을 비롯해 서로가 필요한 부분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양국 해병대가 정글이라는 도전에 맞서 함께 훈련한 것처럼 앞으로도 성장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해병대 훈련대장 봉선용 소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타국 군과의 다양한 훈련과제를 수행했으며, 참가 장병 모두가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지역을 불문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해병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병대는 올해 호주에서 열리는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슈퍼가루다실드 등 다양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함으로써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해외 군사협력 증진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9 11:08:4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와 호주 정부는 30일 차관보급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키로 했다. 양국 외교장관회담 결과이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도 호주 외교장관을 접견해 경제와 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회담을 통해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키로 합의했다. 이 협의체는 양국 경제안보 분야 소통과 협력 강화가 목적으로, 우리 측에선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이, 호주 측에선 외교부 차관보급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첫 회의는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참여하는 기후대화 추진, 인도·태평양 지역 인프라 개발·탈탄소화·핵심광물 협력사업 발굴 등에도 뜻을 모았다. 인태 개발 협력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호주 수출금융공사가 지난해 9월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양국 간 방산 협력 발전에 주목했다. 지난해 호주는 차세대 보병전투차량으로 우리 기업의 레드백 장갑차를 선정해 한화 3조1500억원 규모인 24억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우리 군이 대규모 참여했다. 조 장관은 “최근 방산협력 분야 발전은 우리 관계에서 또 다른 이정표”라며 “호주가 (2월 발표해) 추진 중인 범용 호위함 (11척 획득 계획) 사업을 통해서도 방산협력 모멘텀을 지속 강화토록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도 같은 날 웡 장관을 만나 “앞으로 안보와 경제, 방산 협력 분야에서 양국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웡 장관은 “안보·방산·경제안보 분야 양국 협력이 확대되고 지역·국제무대에서 전략적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조 장관이 웡 장관과 만나면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필러2 참가 관련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커스 필러1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추진잠수함 기술을 제공하는 계획이고, 필러2는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사이버안보·극초음속미사일 등 첨단 군사 분야 기술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필러2의 경우 우리나라와 일본, 뉴질랜드·캐나다 등이 참여 대상국으로 거론되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30 19:01:15[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호주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 강화를 위해 호주 멜버른에서 1일(현지시간)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진행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페니 웡 외교장관,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 한-호주 양국 장관들은 우선, 한국과 호주 간 전략적, 경제적 수렴 증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및 국방·안보 등 분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공동성명은 모두 43개항이 담겼다.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 간 협력 및 1.5 트랙 인도태평양 대화를 통해 한-호-일 협력을 모색해 나가며, 인태지역 유사입장국들과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방·안보 협력' 분야에선 역내 외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영국·호주 군사동맹 '오커스'(AUKUS)' 파트너십의 기여를 인정하고, 한국은 AUKUS 국가들이 '필러(pillar) 2' 선진 역량 프로젝트와 관련 추가 파트너국들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음을 환영했다 △'글로벌 협력' 분야에서 역내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적인 도전에 대한 상호 합의된 해결책 모색과 다자체제가 우리 지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경제 협력' 부문에선 한국과 호주 간 에너지 파트너십과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 및 에너지 교역을 포함한 역내 탈탄소화 지지에 대해 양국이 가진 기회를 재확인했다 △'인적교류 및 문화' 등 분야에선 한국과 호주 국민들 간의 친밀감, 상호 존중 및 강력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 교육, 학계, 예술, 문화 및 사회에 걸친 협력을 통해 국제적 목표를 지원, 인적교류 및 제도적 연계를 증진하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서 문 1. 조태열 외교장관, 페니 웡 외교장관, 신원식 국방장관,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한-호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 강화를 위해 2024년 5월 1일 멜번에서 만났다. 양국 장관들은 회의가 열린 지역의 전통적인 수호자들을 인정하고 고대로부터 영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호주 원주민과 그들의 땅 간의 연결성을 강조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 간 전략적, 경제적 수렴 증대를 환영하였다.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2. 양국 장관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정, 번영, 그리고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 간, 지역 파트너 및 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한국의 인태전략과 역내 관여를 확대하고, 파트너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하는 한국의 의지를 환영하였다. 3. 양국 장관들은 한미동맹 및 호미동맹 강화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한일관계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높이 평가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정부 간 협력 및 1.5 트랙 인도태평양 대화를 통해 한-호-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장관들은 인태지역 유사입장국들과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4. 양국 장관들은 역내 국가들의 우선순위와 필요사항들을 지원하기 위한 쿼드의 긍정적이고 실용적인 의제를 환영하였다. 조 장관과 신 장관은 쿼드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표명하고,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신흥기술, 보건,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보완적 강점을 가지고 있음을 환영하였다. 5. 양국 장관들은 아세안 중심성,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 및 태평양도서국포럼(PIF)과의 협력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6. 양국 장관들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 이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가 인도네시아, 일본 및 아세안 사무국과 공동으로 AOIP 해양협력에 관한 "해양협력: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포럼을 2023년 11월 개최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메콩 소지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한-호주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7. 양국 장관들은 동남아시아에서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각자의 노력을 인정하였다. 말스 부총리과 웡 장관은 2022년 한국의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 출범을 환영하였다. 조 장관과 신 장관은 호주의 2040 동남아시아 경제전략 발표와 2024년 호주-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동남아 지역 내,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 추가적으로 협력이 가능한 영역을 모색하도록 담당관들에게 지시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국 수출입은행과 호주 수출금융공사가 최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태지역 내 인프라 개발, 탈탄소화, 공급망 다변화 및 핵심광물 협력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8.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한국이 태평양도서국들의 필요와 우선순위에 기반한 제1차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태평양 지역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음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의 일원으로서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2050 푸른태평양대륙전략에 대한 지지를 포함하여 태평양도서국과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지역 차원의 재난 대비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사이버 역량 강화 노력을 조율하기로 합의하였다. 9. 양국 장관들은 전략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측은 최근 미중 간 대화를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역내 발생 가능한 오해, 오판, 긴장 고조 및 충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방된 소통 채널, 투명성 및 실질적인 조치를 증진할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국제법을 준수하고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10. 양국 장관들은 남중국해에서 최근 전개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평화, 안보, 안정,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국제법, 특히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함을 재확인하였다. 11. 양국 장관들은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12. 조 장관과 신 장관은 호주의 새로운 국제개발협력 정책 및 공적개발원조(ODA) 증액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개발 협력 프로그램 간 시너지 효과 증진 및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 진전을 위해 2024년 3월 5일 서명된 개발협력 양해각서 개정을 환영하였다.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2023.5월 한- 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계기 발표된 행동계획에 따라 한국이 2027년까지 태평양도서국 대상 공적개발원조(ODA)를 두 배 확대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13. 양국 장관들은 사이버 및 핵심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공약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차기 사이버 및 핵심기술 정책 대화 등을 통하여 인공지능(AI), 양자 및 통신 기술을 포함한 핵심 신흥기술 표준 설정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가 각각 사이버 안보 전략을 발표한 것을 환영하였으며, 동 전략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국제법과 책임있는 국가 행동 규범을 준수하고, 필요한 경우 배후 지목 등을 통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억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군사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야기하는 기회와 도전을 인정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2024년 9월 9일부터 10일까지 대한민국이 주최하는 제2차 REAIM 고위급회의가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글로벌 대화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였다. 14. 양국 장관들은 글로벌 비확산 및 군축 체제의 초석인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포함한 글로벌 비확산 및 군축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15. 양국 장관들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통해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을 저해하고 있음을 규탄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이 2022년 이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여 전례없이 일련의 무모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있음을 규탄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압박을 유지하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독자제재 관련 공조 강화를 환영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시에도 공조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유엔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무를 종료하기로 한 안보리 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였다. 16. 양국 장관들은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주요 자금원이 되고있는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북한에서 자행되는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하였다. 17. 조 장관과 신 장관은 호주가 아르고스 작전을 비롯하여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또한 라인스만 작전을 통한 유엔군사령부와 유엔군 사령부 군사정전 위원회에 대한 호측의 지원과 기여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국방·안보 협력 18. 양국 장관들은 한국의 국가안보전략과 호주의 국방전략에서 나타난 한국과 호주 간 전략적 연계성을 인식하였다. 양측은 전략적 연계성 제고가 한반도는 물론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양국 간 및 유사입장국과의 국방협력 강화를 뒷받침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역내 외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AUKUS 파트너십의 기여를 인정하였다. 한국은 AUKUS 국가들이 AUKUS 필러 2 선진 역량 프로젝트와 관련 추가 파트너국들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음을 환영하였다. 19. 양국 장관들은 복잡다단해지는 양국의 합동 군사활동 및 연습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지속적이고 상호주의적인 국방협력의 틀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20. 양국 장관들은 2023년 10월 19일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각 군간 체결된 양해각서가 육·해·공군 간 국방 파트너십 심화에 있어 긍정적인 진전이었음을 재확인하였다. 21. 양국 장관들은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국방협력을 시행하고 각국이 동남아시아 파트너 국가들과 추진하는 국방협력 활동에 상호 참여하기로 하는 한편, 해양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태평양도서국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22. 양국 장관들은 피치블랙, 탈리스만 세이버 등 호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습에 한국이 참여한 것은 양국의 군사역량 강화와 상호운용성 증진에 중요하게 작용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장관들은 2024년 6월 서던 자커루 훈련에 한국이 최초로 참관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인도-태평양 엔데버, 랜더세이프 작전과 같은 호주 주도의 역내 국방 활동에 한국이 참여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향후 개최되는 훈련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을지 자유의 방패 및 자유의 방패 등 한국에서 실시되는 지휘소 연습에 대한 호주의 참여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23. 양국 장관들은 인태지역 내 유사입장국들과의 국방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양자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국가들과의 다자 훈련 및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24. 양국 장관들은 한국 국방대학교와 호주군 훈련센터 간의 양자 평화유지활동 훈련·교육·협력 증진 목적의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였다. 또한, 호주와 태국이 공동 주최하는 역내 평화유지활동 연습인 피랍 자비루에 대한 한국의 참가, 한국 주도의 평화유지활동 훈련 패키지인 동남아시아 유엔 삼각 파트너십 사업에 대한 호주의 협력을 환영하였다. 25. 양국 장관들은 양국 간 정보교류 및 첩보 공유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하였다. 26. 양국 장관들은 2023년 12월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가 호주 육군에 129대의 호주산 레드백 보병전투차량(LAND 400 3단계 사업) 납품 및 지원을 위한 계약 체결을 환영하였고, 방산협력이 지속적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할 것임을 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양국 방산협력에 기반한 무기체계 공동생산 및 방산시장 공동진출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향후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 27. 양국 장관들은 2023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를 계기로 호주 방산무역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하고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등 양국 간 방산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진행 중인 국방과학기술 공동연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주목하며, 이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 군의 현대화와 혁신의 과정을 통해 진전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최근 기술연구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추진될 협력사업의 탄탄한 기반이 구축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8. 양국 장관들은 상호 신뢰를 형성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있어 국방 관련 기관 간 인적 교류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말스 부총리는 양국 고위 장교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호주 대표단을 한국으로 파견하기로 하는 한편, 한국 고위 군사대표단을 호주에 파견하여 상호 이해를 도모하고 연구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글로벌 협력 29. 한국과 호주는 모든 국가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원칙을 준수하는 세상을 향한 항구적 비전을 공유한다. 양국 장관들은 역내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세계적인 도전에 대한 상호 합의된 해결책을 모색하고, 다자체제가 우리 지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30.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한국이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였다. 조 장관과 신 장관은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호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였다. 31. 양국 장관들은 가자지구 내 심각한 인도적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10월 7일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테러 행위로 규탄했다. 양국 장관들은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의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인질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인도주의적 구호 제공의 지속적 확대를 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모든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서안지구에서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높은 수준의 폭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들에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저해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장기화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상에 기반한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고,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들의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는 오직 두 국가 해결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국제사회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모멘텀을 구축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가입 표결에 대한 한국의 접근방식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논의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역내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상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해양 영역에서의 규칙 기반 질서와 항행의 자유라는 핵심원칙을 수호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32. 양국 장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개탄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완전히, 무조건적으로 철수할 것을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우크라이나의 끔찍한 피해와 인명 손실 외에도, 전쟁이 인태지역의 에너지 및 식량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등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모두에게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도록 어떤 식으로든 지원하지 말고 러시아가 불법적인 전쟁을 종결하도록 설득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장비 및 군수물자 제공을 규탄하고 북한이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제공받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33. 양국 장관들은 인권을 위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옹호를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 여기에는 양성평등, 여성의 역량 강화, 여성 리더십 강화, 모든 형태의 성폭력 및 젠더 기반 폭력 근절, 사회적 포용과 장애 평등 및 권리에 대한 공동의 약속이 포함된다. 34. 양국 장관들은 다자체제를 보호, 강화 및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글로벌 도전에 대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 결속된 범 지역 협의체인 MIKTA의 출범 10주년을 평가하였다. 35.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 간 에너지 파트너십과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 및 에너지 교역을 포함한 역내 탈탄소화 지지에 대해 양국이 가진 기회를 재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소비자 비용 절감, 에너지 안보 강화와 양국의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호주와 한국의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 정책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탄소중립 전환을 통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또한 회복력있고 다변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에 주목하였다. 36. 양국 장관들은 에너지 안보, 기후 및 녹색 경제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대화를 환영하였다. 이 파트너십은 양국 협력을 증진하고 에너지 안보와 기후 행동에 대한 협력을 가속화 함과 동시에 성장하는 녹색 경제로부터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할 것이다. 2050년 탄소중립 및 각자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양국 간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친환경 금속 및 기타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양측 장관들은 또한 양국 기후변화대사 간 연례 기후 대화 개시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였다. 37. 양국 장관들은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양측은 두 기관의 공여국으로서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기후재원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였다. 38. 양국 장관들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원칙과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또한 WTO, APEC, G20, OECD를 포함한 다자 기구 및 포럼에 대한 접근 방식을 더욱 긴밀히 조율하기로 하였다. 특히, 양국 장관들은 한국이 개최하는 APEC 2025가 이러한 약속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였다. 39. 양국 장관들은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를 훼손하는 경제적 강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경제적 강압을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며, 집단적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40. 양국 장관들은 지경학적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다변화 및 공급망 회복력, 규제 조치, 핵심·신흥 기술, 상호 위험 분석 개선을 위한 기업 참여,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확대 등 경제 안보 현안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사를 반영하여 경제안보 관련 미래 협력 기회를 확인하였다. 41. 양국 장관들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파트너십 강화에 있어 한-호주 자유무역협정(KAFTA)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2024년 KAFTA 발효 10주년을 환영하였다. 인적교류 및 문화 42.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 국민들 간의 친밀감, 상호 존중 및 강력한 유대관계에 주목하였다. 양측은 사업, 교육, 학계, 예술, 문화 및 사회에 걸친 협력을 통해 국제적 목표를 지원하고, 인적교류 및 제도적 연계를 증진하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있어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호한재단(AKF)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2024년부터 한국에 호주학 방문 교수직이 신설되는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2023년 9월 제2차 한-호주 미래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와 특히 청년 주도 주니어 포럼의 신설 및 기업 참여 확대에 대한 KF 및 AKF 기관장 간 합의에 주목하였다. 43. 양국 장관들은 한-호주 양국의 관점이 점차 수렴하고 있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함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호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전략적 환경에 비추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2026년 한국이 차기 2+2 회의를 주최하길 기대하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2 10:40:00[파이낸셜뉴스] 2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해병대가 내달 창군 이래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임한다. 이날 군 관계자는 다음달 2~29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남부의 트웬티나인 팜스 훈련장에서 실시되는 한미 해병대의 제병협동훈련에 우리 해병대 장병 50여명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한미 해병대는 내달 훈련에서 기동사격훈련, 과학화장비훈련, 도시지역전투훈련 등 6개 훈련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해병대가 동시에 참여하는 제병협동훈련은 무박으로 닷새간 진행된다. 우리 해병대는 개인화기만 갖고 이번 훈련에 참가하며, 미군이 현지에서 M-777 견인 곡사포와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장비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병대는 지난해 8월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규모 다국적 연합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 당시 하와이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했으나, 그동안 미 본토에서 진행하는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해병대는 지난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진행하는 미국·호주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 '2023 탈리스만 세이버'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2대 등을 투입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해외훈련에 마린온이 참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 13개국 총 3만여명의 병력이 동원돼 지역 내 각종 위기상황 대응과 우발 사태 공동 대응, 대테러전의 상호 작전 운용성 증진 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는 또 오는 10월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연합훈련 '카만닥' 참여도 사실상 확정했다. 카만닥은 필리핀과 미 해병대가 우방국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진행 중이며, 우리 해병대에선 지난해 120여명이 처음으로 이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 카만닥엔 지난해에 이어 일본 자위대도 참가할 전망이다. 해병대는 올해 카만닥엔 작년보다 많은 인원을 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5 17:52:29[파이낸셜뉴스] 서욱 국방부장관은 13일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과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 및 양국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더튼 장관은 미·북대화 재개 및 남북관계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호주는 한국의 노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호주는 우리나라와 시장경제, 민주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일 뿐만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도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다방면에서 전략적 공조를 하고 있는 핵심 우방국"이라며 "한국과 호주군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훈련도 매년 7개에 달하는 등 양국군 간 상호운용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양국 국방부 및 각 군 간 정례협의체가 정상 운영되는 등 국방협력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오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한, 호주 및 미 인태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연합훈련에 한국 해군이 최초로 참가하고, 호주가 주관하는 인태지역 공군 간 연합훈련인 피치 블랙(Pitch Black) 훈련에 한국 공군이 내년에 최초로 참가하기로 하는 등 양자·다자간 연합훈련을 통해 양국 간 상호운용성이 제고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양측은 2011년 한-호주 양국이 국방협력 MOU를 체결한 이래 양국간 국방협력이 질적· 양적으로 확대되어 왔다는 데 공감하고,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국방부는양측은 현재 양국 간 논의가 진행중인 방산 현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서 장관은 동 방산 현안에 대한 협의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져 양국 간 방산협력이 상호호혜적 방향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9-13 15: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