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이엠제약이 장중 강세다. 최근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모 치료를 국민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탈모 관련주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케이엠제약은 전일 대비 12.59% 오른 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엠제약은 닥터안스(Dr.ANS)에서 프리미엄 밸런스 케어 솔루션인 ‘더 모너스’ 헤어케어 라인을 론칭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제품 라인업은 ‘더 모더스 클래식 샴푸’, ‘더 모더스 블랙샴푸’. ‘더 모더스 모이스처 라이징 밸런스 트리트먼트’로 구성됐다. ‘더 모너스’ 라인업은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을 적용해 최적의 두피 건강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모든 제품에 알러지 프리향을 사용하는 등 코스메틱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을 융합한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닥터안스 브랜드 관계자는 “두피와 모발관리는 현대의 모든 연령층의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탈모 방지를 위해서 두피건강의 밸런스가 맞도록 적절한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21 14:34:31[파이낸셜뉴스]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것, 내 머리를 위해 이재명" 등으로 청년에 반향을 일으켰던 탈모 건강보험 적용 '정책 아이디어'가 결국 '공약'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46번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 공약으로 14일 발표했다. 탈모 보험 공약은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가 민심 청취 '리스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에 발굴한 정책 제안으로 이 후보가 여기에 신속 반응하면서 공약까지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전체 탈모 치료 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는 미용 목적으로 간주돼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고 있다. 비싼 약값으로 인해 동일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서글픈 편법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탈모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 사회적 논의를 거쳐 적정한 본인 부담율과 급여 기준을 신속하게 정한다.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특히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탈모 치료제 적정 수가를 결정하면 건강보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다. 이 후보는 "급여화가 이뤄지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치아 스케일링, 고가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이때(박근혜 정부 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이라고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며 야권의 '포퓰리즘' 지적을 정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충분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합리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청년 표심을 잡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탈모 치료가 곧 연애고 취업이고 결혼"이라는 문장을 인용, "탈모인이 겪는 불안과 일상에서의 차별적 시선은 결코 개인적 문제가 아니다", "치료를 받는 환자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층이고 남녀 비율도 비슷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탈모 건강보험 적용에 연간 1000억원 가량이 들 것이라 추산, '신체 완전성' 차원에서 탈모 보험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14 10:45:06[파이낸셜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는 비만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을 차등적용하겠다는 공약을 11일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초고도비만이거나 고도비만이면서 동반질환을 앓고 있을 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비만에 대해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제시했다. 조 후보는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10년동안 동반질환이 평균 2배, 의료비 지출은 4배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비만은 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언급한 조 후보는 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게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질병이 아닌 미용에 불과한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이재명 후보보다는 국민건강을 고려해 만성질환이 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며 "향후 의료비 지출을 감안할 때 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훨씬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이미 건강보험연구원, 학회 등 전문가들의 연구자료가 매우 많다"며 "의사와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비만환자를 1~5단계로 구분해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건강식품의 경우도 비만치료와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될 경우, 건강보험의 혜택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건강식품의 의료적 효능 입증을 위해 3년 이후 환자의 건강검진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효과를 검증하고, 만약 효과가 없는 경우 건강보험을 미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1-11 17:17:4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선거대책위원회 '탈모 공약'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면서 건강보험료 적용을 공약으로 구체화하겠다고 5일 시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전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탈모 공약에 대해 "신체 완전성이 중요한 가치"라며 "탈모는 재정적 부담 때문에 건보료를 납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적용을 안 하는 게 현실"이라며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는 탈모 관련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건보 재정 부담이 우려인데, 기본적으로 책임 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에서는 탈모 건보 적용에 따른 재정 부담, 적용 범위 등을 검토 중이다. 탈모인의 고충을 듣고 공약화하겠다는 이 후보의 14초짜리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는 이 후보가 출연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심는다, 이재명! 탈모공약 관련하여 추가 제안 받습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란 패러디 콘텐츠가 올라와 널리 공유됐다. 이는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앞으로 제대로", 슬로건 "나를 위해 이재명"과 결합한 패러디물이다. 탈모 공약을 발굴한 청년선대위는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더민주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5시 블루소다에서 개최되며, 탈모인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원이 의원과 이동학 최고위원, 권지웅·서난이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05 14:22:05[파이낸셜뉴스] 탈모증 환자 최후 치료 수단으로 여겨지던 모발 이식이 인기다. 경증 탈모 환자는 물론이고 미용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대중화가 이루어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최근 만난 대학 시절 선배는 이마를 만지며 모발 이식을 했다고 말했다. 중증의 탈모 환자만 하는 줄로 알았던 모발 이식을 선배가 했다니 놀랍다. “이마가 조금씩 벗겨지더라고. 초기에 약 먹고 벗겨진 부분은 심어버렸어.” 입을 다물지 못하는 내게 선배는 한술 더 뜬다. “네가 아는 내 친구들도 다 했어.” 한국 모발 이식 시장, 10년 내에 10프로 이상 성장할 것으로 2025년 7월 글로벌 리서치 전문 회사 ‘Spherical Insights’의 ‘South Korea Hair Transplant Market, 한국 모발 이식 시장 분석’에 따르면 2035년 한국 모발 이식 시장의 규모는 1억 3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2035년까지 약 12.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의 기준 변화와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젊은 층이 모발 이식 수술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구 고령화도 한몫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2000모 이상의 모발 이식’은 남성의 경우 40~59세, 여성의 경우 20~39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여성의 경우 탈모가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이식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다. 압구정에서 탈모 치료와 모발 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모힐의원을 방문했다. 총괄팀장인 김길홍 팀장역시 모발 이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탈모를 개선하기 위한 모발 이식을 하루 한 분 진행했다면, 지금은 미용 목적의 이식을 하루 두 분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증 탈모가 아니더라도 초기에 모발 이식을 결정하는 환자도 많다고. 그 때문에 대량으로 이식하는 환자보다 소량 이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식 부위에 큰 상처 없어 빠르게 일상 복귀 가능한 모발 이식 미용 목적으로 할 정도의 수술이라니 수술과 회복 과정이 궁금해진다. 모힐의원 홍주형 대표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3000모를 이식한다고 가정했을 때 모낭 채취 부위의 피부를 통째로 절개하는 ‘절개’ 방식의 경우 순수한 수술 시간은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소요된다. 절개 없이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는 ‘비절개’ 방식의 소요 시간은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중간 처리 과정을 포함하면 수술 시간은 더 길어진다. 수술 시간이 긴 만큼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릴까? “섬세한 수술로 수술 시간은 길지만 이식 부위에 칼자국이나 봉합 자국이 없어 이틀만으로도 출근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답변이다. “저희 간호사도 모발 이식하고 이틀 뒤에 출근해서 수술 어시스트 했어요.” 이식 부위를 주변 머리카락으로 가릴 수만 있다면 컨디션 회복 후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 다만 조건이 붙는다. 일상 복귀와는 별개로 모발 이식 부위를 관리하는 것에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모발 이식 후 3일간은 골든 타임으로 불립니다. 나무를 옮겨 심었을 때 뿌리가 주변의 물줄기를 잘 흡수해서 뿌리를 잘 내리도록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하거나 수술 부위를 긁는 경우, 샴푸를 이용해 과도하게 세정하는 경우에는 모낭의 생착을 방해할 수 있다. 술과 담배도 혈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해당 기간에는 금기로 여겨진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5-07-25 15:36:2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명수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탈모인들의 고민을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박명수는 11일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가족들의 탈모로 고민하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접했다. 이 청취자는 "저희 집은 대대로 대머리인 게 똑같다. 시아버지, 남편, 30대인 아들까지 가발을 쓴다. 3대가 함께 사는데 외출하고 돌아오면 욕실에 널어둔 가발 때문에 깜짝 놀란다"고 했다. 박명수는 "AI가 나오는 세상인데 머리털 나는 건 왜 개발이 안 되나. 노화 때문이지만 개발하면 떼돈을 벌 것"이라며 "1000만명이 탈모 때문에 고민이지 않나. 빨리 좀 해결해달라"고 했다. 박명수는 이어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이걸 해결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1000만명의 국민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스갯소리로 한 얘기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이른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공약을 하면서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것'이라고 홍보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대통령은 "'탈모 치료가 곧 연애고 취업이고 결혼이다'는 단 한 문장이지만,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절박함이 담겨 있다"며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또한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개인적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고 해 탈모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도 탈모 치료 공약을 검토 중이라고 했으나, 실제 공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1 20:59:57[파이낸셜뉴스] 위더스제약 등 탈모 관련주들이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 정치권에서 탈모 공약 발표가 이어지며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1시 4분 현재 위더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8.00% 오른 7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화제였던 ‘탈모 치료’ 공약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탈모 치료(의료보험 편입 등) 공약만큼은 이번에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 후보의 재가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이른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에 넣은 바 있다.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손잡고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 주사제를 개발했다.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 주사제 'IVL3001'은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 치료제로 매일 먹어야 하는 경구형의 번거로움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초미세유체역학적(마이크로플루이딕) 제조법에 의한 세계 최초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해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2 13:05:54[파이낸셜뉴스] 이번 6·3 조기대선은 60일만에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선거다. 계엄과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정책 실종'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종식', 국민의힘은 '반(反)이재명'을 외치고 있다. 글로벌 관세, 저성장, 개헌, 인구 절벽, 인권, 의정갈등 등 수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지지를 호소하기엔 '정책'은 역부족이다. 이런 대선 구도에서 '핀셋 공약'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후보와 정당이 이준석과 개혁신당이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을 '삼권분립 무시 정당'으로, 국민의힘은 '탄핵의 원죄가 있는 정당'이라 비판하며 개혁신당의 '압도적 새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천하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이재명·김문수 공약, 공약 아닌 희망..이준석과 비교는 무의미" -정부조직 개편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업인들과 국민들이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굽신거려야 하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우리가 바이오, IT 등 분야에 '규제 기준 국가제도(모범이 될 나라의 규제 수준을 기준으로 잡고 우리 규제 환경을 조정하는 제도)'를 도입을 이야기했다. '손톱 밑 가시'를 1개 씩 뽑아야 한다면 기업인이 정치인들에게 읍소를 해야 한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니 줄이자는 것이다. 또 정부는 규제를 계속 만들고 싶어한다. 규제가 있어야 권력이 늘기 때문이다. 부처를 줄이는 것이 규제 총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경제 살리기'가 1호 공약인데 ▲두 후보의 공약은 공약이 아니다. 희망이다. 목표 설정만 돼 있지 구체적 달성 계획이 없다. 코스피 5000, AI 100조 투자 이런 식이다. AI에 100조 투자하는데 2차 전지에는 왜 200조 투자를 안하나. 이런 공약이면 저도 하루에 1000개 만들 수 있다. 두 후보의 공약과 이준석 후보의 공약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대통령 인수위도 없기 때문에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다. -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이라 거대 양당의 프레임 싸움이 이목을 끌기 쉽다 ▲핑크번호판 등 구체화된 공약을 통해 거대 양당의 프레임 싸움을 뚫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17년 데자뷰 같은 게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적폐청산해야 한다, 다른 쪽에서는 민주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구도가 짜여졌다. 지금도 똑같다. 내란 종식이라고 하면서 사법부까지 때려잡을 기세다. 그게 과연 우리 사회에 어떤 장점이 있을까, 오히려 정치를 퇴보시키는 것 아닌가. 삼권분립을 깡그리 무너뜨리면서 사법부를 겁박하는, 감옥에 안 가려도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과 정치가 세대교체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압도적 새로움'으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탄핵의 원죄가 있는 정당이니 이준석과 이재명의 양자대결로 만들기 위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다. -2022년 대선에서는 SNS 한줄 공약, 숏츠 공약을 활용했다 ▲사실 숏츠 공약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을 치르고 나서 윤석열과 이재명의 공약 중 기억나는 게 다 그런 식이다. 전기차 충전요금 유지, '이재명은 심습니다(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 등만 기억에 남는다.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대선에서 우리 사회의 굵직굵직한 의제를 다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후보가 묵직하고 굵직하게 가려는 의도가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다시 들고 나왔다 ▲최근 2030 여성 지지율 잘 나온다. 여가부가 여성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아무도 모른다. DJ 시절에는 필요했고 호주제 폐지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금은 불필요하다. 예를 들면 여성 대상 범죄가 발생하면 법무부가, 차별이 발생하면 국가인권위원회가 담당해야 한다. 할게 없으니 말도 안되는 규제만 만든다. 여성을 팔아 여가부를 성역화하려는 시도는 여성에게도 좋지 않고, 실제로 여성도 여가부 폐지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후보가 여성들의 지지를 받지 않았다면 동탄에서 당선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남성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 여성 지지율도 결코 낮지 않다. -지난 연금개혁안에 대해 반대 연설을 한 게 큰 이목을 끌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주요 의제로 가져가고 있는데 ▲인구가 줄고 과거만큼 성장하지 않는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세대 간 형평성이 있게 풀어낼 것인가가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문제다. 오늘만 사는 정치인이라면 무분별하게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며 복지를 팍팍 늘린다고 하겠지만, 우리 미래를 진정성 있게 고민하는 게 정치다. 매표행위만 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면에서 중요한 어젠다로 가져갈 생각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박경호 기자
2025-05-18 14:11:33[파이낸셜뉴스] JW신약은 탈모치료제 ‘두타모아 정’의 제형 크기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두타모아 정은 탈모 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한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건강보험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다. 탈모와 전립선비대증에 모두 처방이 가능한 기존 두타스테리드 치료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장기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 탈모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계열사인 JW중외제약의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 'SMEDDS'이 적용된 정제 제형으로, 복용 시 입안에 달라붙는 불편함 없이 빠른 체내 흡수 효과를 발휘한다. 이번 리뉴얼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탈모치료제의 특성상,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형 크기를 축소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기존 △가로 1.53cm △세로 0.82cm △두께 0.62cm 크기를 △가로 1.4cm △세로 0.71cm △두께 0.47cm 사이즈로 축소해 목에 걸리는 느낌 없이 알약 복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JW신약 관계자는 “두타모아 정은 식사와 상관없이 1일 1정을 복용해야 하는 탈모치료제로,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형 크기 축소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복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신약은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경구형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모나드 정'과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두타모아 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프랑스 글로벌 제약사 피에르파브르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모발 케어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의 유통·판매를 시작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22 09:22:35[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 치료 때 발생한 의료비를 지급하는 보험 상품이다. 보상 범위는 진료비 계산서에 표기된 급여 중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금액을 제외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부분이다. 최고 한도 5천만 원 이내에서 자기 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가 보상액이다. 그렇다면 탈모치료도 실손의료보험에 적용될까?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으로 지급되지 않는 의료비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인기가 꽤 높다. 탈모는 일반적으로 실손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입이 가능한 탈모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질병으로 인한 탈모는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질환으로 통원 탈모 치료를 받은 경우는 보험금 수령 대상이 된다. 반면에 노화로 인한 모발탈락은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에는 ‘피보험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거나 처방 조제를 받은 경우에 보상한다’고 규정돼 있다. 포괄주의 방식인 실손의료보험은 보상이 되지 않는 내용을 약관에 표기했다. 보험에 적용되는 질환을 게재하지 않는다. 약관에는 ‘보상하지 않는 질병: 노화 현상으로 인한 탈모’로 간단하게 적혀있다. 이는 노화로 인한 탈모는 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확대하여 해석하면 원인이 노화 이외의 탈모는 실손의료보험 적용 대상이다. 다만 미용을 위한 탈모 치료는 적용되지 않는다. 단순한 외모 개선을 위한 치료는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다. 또 현실적으로 탈모의 80% 내외를 차지하는 안드로겐 탈모는 보험대상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보험 가입 대상은 질환으로 분류된 경우다. 오로지 질병으로 분류될 때만 실손의료보험 대상이 된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생긴 회복되지 않는 탈모, 스트레스로 인한 자가면역 질환인 원형탈모, 두피 염증에서 기인한 지루성 탈모,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탈모 등은 실손의료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다. 여기서 보상은 외래 의료비와 처방 약제비가 포함된다. 실손의료보험 청구 때는 질병코드를 적어야 한다. 적정한 질환 항목의 코드 번호가 기입되지 않거나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가 불명확하면 보험금 심사에서 탈락될 수도 있다. 가령, 원형탈모는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하면 거의 무난하게 처리된다. 그런데 가끔 실손의료보험금 청구가 거절되기도 한다. 이는 질병 분류 코드 번호 착오나 의사와 환자가 생각하는 진단명이 다를 가능성이 있다. 질환과 연계된 탈모는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돼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유전자에 의한 모발탈락과 노화성 탈모, 환경 변화로 인한 모발 약화는 서서히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해당되는 탈모와 연관 피부질환은 실손의료보험 적용이 어렵다. 모발이식, 발모제 구입, 모발 영양제 구입, 레이저 치료, 항산화제 치료 등은 외모 개선술로 인식된다. 세월의 두께에 밀린 중·노년의 탈모는 노화 현상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실손의료보험이 적용되면 진료비와 치료비는 사후 정산 받게 된다. 보험금 지급은 심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질환 코드 번호 기입의 적정성, 실제 질환에 의한 치료 여부, 구체적인 치료 내역, 보험 가입 시기, 보험 상품 특성 등을 면밀히 검토 후 지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보험 가입자와 보험사 사이의 질환 탈모에 대한 시각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탈모가 의심되는 초기부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하여 비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17 08:5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