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이엠제약이 장중 강세다. 최근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모 치료를 국민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탈모 관련주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케이엠제약은 전일 대비 12.59% 오른 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엠제약은 닥터안스(Dr.ANS)에서 프리미엄 밸런스 케어 솔루션인 ‘더 모너스’ 헤어케어 라인을 론칭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제품 라인업은 ‘더 모더스 클래식 샴푸’, ‘더 모더스 블랙샴푸’. ‘더 모더스 모이스처 라이징 밸런스 트리트먼트’로 구성됐다. ‘더 모너스’ 라인업은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을 적용해 최적의 두피 건강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모든 제품에 알러지 프리향을 사용하는 등 코스메틱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을 융합한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닥터안스 브랜드 관계자는 “두피와 모발관리는 현대의 모든 연령층의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탈모 방지를 위해서 두피건강의 밸런스가 맞도록 적절한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21 14:34:31[파이낸셜뉴스]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것, 내 머리를 위해 이재명" 등으로 청년에 반향을 일으켰던 탈모 건강보험 적용 '정책 아이디어'가 결국 '공약'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46번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 공약으로 14일 발표했다. 탈모 보험 공약은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가 민심 청취 '리스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에 발굴한 정책 제안으로 이 후보가 여기에 신속 반응하면서 공약까지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전체 탈모 치료 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는 미용 목적으로 간주돼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고 있다. 비싼 약값으로 인해 동일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서글픈 편법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탈모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 사회적 논의를 거쳐 적정한 본인 부담율과 급여 기준을 신속하게 정한다.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특히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탈모 치료제 적정 수가를 결정하면 건강보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다. 이 후보는 "급여화가 이뤄지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치아 스케일링, 고가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이때(박근혜 정부 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이라고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며 야권의 '포퓰리즘' 지적을 정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충분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합리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청년 표심을 잡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탈모 치료가 곧 연애고 취업이고 결혼"이라는 문장을 인용, "탈모인이 겪는 불안과 일상에서의 차별적 시선은 결코 개인적 문제가 아니다", "치료를 받는 환자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층이고 남녀 비율도 비슷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탈모 건강보험 적용에 연간 1000억원 가량이 들 것이라 추산, '신체 완전성' 차원에서 탈모 보험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14 10:45:06[파이낸셜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는 비만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을 차등적용하겠다는 공약을 11일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초고도비만이거나 고도비만이면서 동반질환을 앓고 있을 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비만에 대해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제시했다. 조 후보는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10년동안 동반질환이 평균 2배, 의료비 지출은 4배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비만은 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언급한 조 후보는 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게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질병이 아닌 미용에 불과한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이재명 후보보다는 국민건강을 고려해 만성질환이 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며 "향후 의료비 지출을 감안할 때 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훨씬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이미 건강보험연구원, 학회 등 전문가들의 연구자료가 매우 많다"며 "의사와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비만환자를 1~5단계로 구분해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건강식품의 경우도 비만치료와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될 경우, 건강보험의 혜택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건강식품의 의료적 효능 입증을 위해 3년 이후 환자의 건강검진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효과를 검증하고, 만약 효과가 없는 경우 건강보험을 미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1-11 17:17:4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탈모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연간 1000억원 이내 지출을 예상한다"며 공약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매주타는민생버스(매타버스) 출발인사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 과정에서 최근 이슈가 된 '탈모 건강보험료 적용'과 관련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그는 "이 중에 탈모가 있거나 또는 탈모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가"라며 탈모 보험 적용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이 후보는 "보험을 해주자는 분은 1번, 이건 미용이지 의료 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분은 2번을 눌러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소확행 공약을 좀 신청 받고 있다"면서 "그 중에 하나가 탈모약을 보험 처리를 해달라는 것인데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내부에서도 찬반이 나뉜다. 이 후보는 "내부에서는 괜찮다는 쪽이 많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반론도 있다"고 했다. 건강보험 재원 고갈이 걱정되는데 탈모약 관련된 부분은 개인이 부담해야 할 몫이라는 반론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설계하기 나름이겠지만 대개 연간 1000억원 정도 지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지하는 쪽이 많은 것 같다. 계속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것"이라는 14초짜리 동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탈모 보험 공약 아이디어는 청년선대위 리스너 프로젝트에서 발굴된 것으로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권준호 인턴기자
2022-01-07 16:08:17[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탈모 문제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은 근본적인 해답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겨냥해서다. 안 후보는 5일 페이스북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미 건강보험 재정문제는 심각하고, 신약 개발 등 다른 방법으로 탈모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은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며 "곧 고갈될 건보재정은 어디서 만들어 오냐.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표를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이 있어 보인다"며 이 후보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다만 "탈모 문제는 현대인 다수가 겪는 고민 중 하나"라며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이 후보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했다. 그러면서 △탈모약 카피약 가격을 낮추고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탈모인들의 걱정을 덜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카피약의 가격을 오리지널 약의 30~40%까지 떨어뜨리면, 1정당 600~800원 수준이 되고, 건강보험 재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탈모인들의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은 56조 원으로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WHO에 의하면 전 세계 77억 명 중 16억 명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탈모 문제는 매우 중요한 헬스케어 시장"이라고도 했다. tmddus929@fnnews.com 이승연 인턴기자
2022-01-05 17:17:1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선거대책위원회 '탈모 공약'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면서 건강보험료 적용을 공약으로 구체화하겠다고 5일 시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전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탈모 공약에 대해 "신체 완전성이 중요한 가치"라며 "탈모는 재정적 부담 때문에 건보료를 납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적용을 안 하는 게 현실"이라며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는 탈모 관련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건보 재정 부담이 우려인데, 기본적으로 책임 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에서는 탈모 건보 적용에 따른 재정 부담, 적용 범위 등을 검토 중이다. 탈모인의 고충을 듣고 공약화하겠다는 이 후보의 14초짜리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는 이 후보가 출연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심는다, 이재명! 탈모공약 관련하여 추가 제안 받습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란 패러디 콘텐츠가 올라와 널리 공유됐다. 이는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앞으로 제대로", 슬로건 "나를 위해 이재명"과 결합한 패러디물이다. 탈모 공약을 발굴한 청년선대위는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더민주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5시 블루소다에서 개최되며, 탈모인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원이 의원과 이동학 최고위원, 권지웅·서난이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05 14:22:05보험업계가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 천편일률적인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찾기 위해 공모전까지 열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손해보험은 임직원들의 머리카락을 기증받아 가발을 만든 후 암 치료 중인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작했다. 암 환자들은 항암 치료 중에 탈모 현상이 생기게 마련이다. 롯데손보는 머리를 감은 후 자연스럽게 빠지는 머리카락까지도 모아서 기부할 수 있도록 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육아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일하는 여성 인력들이 늘고 있는 와중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탁아시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최근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서울 관악구에 육아나눔터를 오픈했다. ING생명은 전국 지점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아이디어 모집에 나섰다. ING생명은 전국의 120여개 지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이를 채택할 경우 활동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14개의 지점이 선발돼 총 1억원의 활동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탁구공로봇으로 장애인 활동량 키우기, 난타로 하는 힐링, 재활 승마 체험, 찾아가는 음악 치료 등이 실행에 옮겨진다. AIG손해보험은 최근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여해 한 달간 릴레이 형식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3-05-30 17:16:04[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 치료 때 발생한 의료비를 지급하는 보험 상품이다. 보상 범위는 진료비 계산서에 표기된 급여 중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금액을 제외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부분이다. 최고 한도 5천만 원 이내에서 자기 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가 보상액이다. 그렇다면 탈모치료도 실손의료보험에 적용될까?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으로 지급되지 않는 의료비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인기가 꽤 높다. 탈모는 일반적으로 실손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입이 가능한 탈모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질병으로 인한 탈모는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질환으로 통원 탈모 치료를 받은 경우는 보험금 수령 대상이 된다. 반면에 노화로 인한 모발탈락은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에는 ‘피보험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거나 처방 조제를 받은 경우에 보상한다’고 규정돼 있다. 포괄주의 방식인 실손의료보험은 보상이 되지 않는 내용을 약관에 표기했다. 보험에 적용되는 질환을 게재하지 않는다. 약관에는 ‘보상하지 않는 질병: 노화 현상으로 인한 탈모’로 간단하게 적혀있다. 이는 노화로 인한 탈모는 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확대하여 해석하면 원인이 노화 이외의 탈모는 실손의료보험 적용 대상이다. 다만 미용을 위한 탈모 치료는 적용되지 않는다. 단순한 외모 개선을 위한 치료는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다. 또 현실적으로 탈모의 80% 내외를 차지하는 안드로겐 탈모는 보험대상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보험 가입 대상은 질환으로 분류된 경우다. 오로지 질병으로 분류될 때만 실손의료보험 대상이 된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생긴 회복되지 않는 탈모, 스트레스로 인한 자가면역 질환인 원형탈모, 두피 염증에서 기인한 지루성 탈모,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탈모 등은 실손의료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다. 여기서 보상은 외래 의료비와 처방 약제비가 포함된다. 실손의료보험 청구 때는 질병코드를 적어야 한다. 적정한 질환 항목의 코드 번호가 기입되지 않거나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가 불명확하면 보험금 심사에서 탈락될 수도 있다. 가령, 원형탈모는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하면 거의 무난하게 처리된다. 그런데 가끔 실손의료보험금 청구가 거절되기도 한다. 이는 질병 분류 코드 번호 착오나 의사와 환자가 생각하는 진단명이 다를 가능성이 있다. 질환과 연계된 탈모는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돼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유전자에 의한 모발탈락과 노화성 탈모, 환경 변화로 인한 모발 약화는 서서히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해당되는 탈모와 연관 피부질환은 실손의료보험 적용이 어렵다. 모발이식, 발모제 구입, 모발 영양제 구입, 레이저 치료, 항산화제 치료 등은 외모 개선술로 인식된다. 세월의 두께에 밀린 중·노년의 탈모는 노화 현상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실손의료보험이 적용되면 진료비와 치료비는 사후 정산 받게 된다. 보험금 지급은 심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질환 코드 번호 기입의 적정성, 실제 질환에 의한 치료 여부, 구체적인 치료 내역, 보험 가입 시기, 보험 상품 특성 등을 면밀히 검토 후 지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보험 가입자와 보험사 사이의 질환 탈모에 대한 시각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탈모가 의심되는 초기부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하여 비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17 08:57:56[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여대생 A씨는 최근 정수리 부위 숱이 적어지고, 휑한 느낌을 받아 탈모를 의심하고 있다. 특히 A씨의 아버지 또한 유전적으로 대머리이기 때문에 더욱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머리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에서 비롯한 연모화 상태였고, 약 6개월 정도 모제림성형외과의 맞춤형 탈모 및 두피 치료 시스템을 통해 개선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대머리는 남성의 전유물일까. 사실 여성도 유전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여성 유전 탈모의 경우 대머리까지는 발전하지 않는다. 여성 탈모는 성장기가 끝난 20대부터 시작되는데, 주로 정수리와 정수리 주변을 중심으로 모발탈락이 발생한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탄력이 떨어져 조금씩 빠지게 된다. 이때 앞머리 이마선과 전두부 측면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남성처럼 M자형과 O자형 탈모가 겹쳐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모발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유전이 아닌 환경이나 질환에 의한 것이다. 실제 여성은 신체 생리 구조상 완전 대머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 이유를 몇 가지로 꼽을 수 있다. 먼저, 유전자의 혜택이다. 염색체는 여성은 XX, 남성은 XY다. 탈모 유전자는 주로 X염색체에 영향을 받는다. 남성은 X염색체가 하나인 반면 여성은 둘이다. 여성 탈모인이 되려면 X염색체 두 개 모두에 유전인자가 실려야 한다. 하나에만 실리면 보인자로 머문다. 따라서 여성이 탈모가 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다음으로,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혜택이다. 남성과 여성의 탈모 원리는 같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모낭에서 5알파-환원효소와 결합하면 탈모 유발의 주범 호르몬으로 알려진 DHT(Dihydrotestosterone)로 환원된다. 환원된 DHT는 모낭에서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머리카락을 탈락시킨다. 여기서 DHT를 환원시키는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남성의 정소에서 생산되는데,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도 소량 합성되어 여성의 신체에도 적은 량의 테스토스테론이 존재하게 된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은 사춘기 때 급증하여 성장기가 지난 이후 20대부터 점차 감소한다. 반면 여성은 사춘기 이후에도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성인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남성이 30~200pg/ml, 여성은 5~10pg/ml 정도다. 여성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남성의 6분의 1에서 25분의 1에 불과하다. 탈모 가능성이 남성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이유다. 또 하나,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혜택이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는 20여종이 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에스트로겐 합성의 핵심 효소인 아로마타아제(aromatase)가 작용하면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된다. 남성은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여성은 아로마타아제에 의해 에스트라디올(estradiol)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다. 여기서 20여종의 여성 호르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여성 호르몬이면서 난소의 여포에서 주로 생산되는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은 두피에서 DHT의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여성의 탈모, 특히 대머리가 없는 이유다. 특히, 탈모를 일으키는 DHT 생성에는 안드로겐 수용체의 존재가 필수적이지만, 여성의 전두부에는 안드로겐 수용체가 적다. 대신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라디올로 전환시키는 아로마타아제가 풍부해 여성의 이마 앞부분과 전두부 측면의 머리카락이 거의 탈락하지 않는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모발탈락을 일으키는 DHT로 환원되기도 하고, 모발탈락을 억제하는 에스트리올로도 전환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리올로 전환시키는 아로마타아제가 이마 앞쪽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는 남성의 6배 정도이다. 여성은 이 같은 중복된 안전장치로 인해 탈모가 적고, 모발탈락이 되어도 앞이마와 전두부 측면이 심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2022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탈모환자의 남성 비율은 55.4%, 여성은 44.6%이다. 여성에게 주어진 많은 안전장치를 감안해 볼 때, 높은 비율임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여성탈모는 호르몬의 작용보다 그 이외의 환경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심한 스트레스 및 피로, 무리한 다이어트, 호르몬의 변화 등 불균형한 생활습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성탈모는 전문가와의 정기적인 관찰과 상담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7-03 16:23:55한화손해보험은 자사가 개발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와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이후 제3보험 영역에서 손보업계 최초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한화손해보험이 차병원과 협업해 기획한 이 특약은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게 주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당 특약은 △암환자가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부득이하게 항암치료를 받으며 발생할 수 있는 난임·불임·탈모·우울증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유용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3 18: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