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는 1~2%의 유병률을 갖는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탈모 질환이다. 원형 형태인 탈모반은 머리털부터 우리 몸의 모든 털에서 발생해 전신 탈모로도 진행될 수 있다. 원형탈모 환자들은 외모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치료가 어려워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5일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신의철·조성동 연구원은 최근 원형탈모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하고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과 림프절 혈액을 다양하게 분석한 결과, 가상기억 T세포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증 발병의 핵심 원인임을 규명했다. ‘가상기억 T세포’는 항원 특이적인 자극을 받지 않았음에도 활성화된 면역 기능을 이미 갖고 있는 세포군이다. 이들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감염 등을 조절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과 림프절 분석을 통해 원형탈모 증상이 있는 쥐에서만 선택적으로 병을 일으키는 세포군이 존재함을 알아냈으며 이들이 유도되는 과정을 밝혔다. 우선 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면역조절 단백질인 ‘사이토카인(IL-12, IL-15, IL-18)’이 가상기억 T세포를 활성화시켜 높은 세포독성 능력을 갖는 면역세포군으로의 분화를 일으킨다.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수용체(NKG2D)를 통해 항원 비특이적인 세포독성 작용으로 모낭세포를 파괴해 원형탈모증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이로써 사이토카인과 수용체(NKG2D)의 기능을 억제하면 원형탈모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가상기억 T세포에서 항원 비특이적인 반응으로 활성화된 세포군이 원형탈모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나아가 만성 염증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의 병인 및 치료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석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원형탈모가 발생한 쥐뿐 아니라 원형탈모 환자로부터 얻은 조직과 혈액을 분석해 인체에서도 가상기억 T세포의 역할이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했다"며 "추후 원형탈모 질환을 자세히 이해하고 새로운 세포군을 명확히 규명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결과를 토대로 새로 규명한 세포군이 생성되는 것을 제어하고, 원형탈모증이 유발되는 원인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치료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수형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가상기억 T 세포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항원 비특이적인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후 오히려 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항체 치료제를 신약 개발한다면 다양한 만성 염증질환의 발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05 08:58:38[파이낸셜뉴스] 원형탈모는 피부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사이토카인'에 자극받은 면역세포가 모낭세포를 공격받아 발생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또 사이토카인과 신호를 전달받는 수용체의 기능을 조절해 원형탈모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알아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 염증질환인 원형탈모증의 발병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박수형 교수는 4일 "가상기억 T 세포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항원 비특이적인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후 오히려 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최초로 밝혀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항체 치료제를 신약 개발한다면 다양한 만성 염증질환의 발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기억 T 세포는 항원 특이적인 자극을 받지 않아도 활성화된 면역기능을 이미 갖고 있다. 가상기억 T 세포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감염 등을 조절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왔다. 연구진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 조직과 혈액, 원형탈모를 유도한 실험쥐를 관찰했다. 실험쥐의 피부와 림프절을 분석한 결과, 가상기억 T 세포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증 발병의 핵심 원인이었다. 피부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이 가상기억 T세포를 활성화시켜 높은 세포독성 능력을 갖는 면역세포군으로의 분화를 일으켰다.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수용체(NKG2D)를 통해 항원 비특이적인 세포독성 작용으로 모낭세포를 파괴, 원형탈모증을 유발시켰다. 한편, 박수형 교수팀은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과 석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얻은 연구결과를 면역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04 15:40:39[파이낸셜뉴스] 원형탈모는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것을 말한다. 심할 경우 두피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고, 눈썹, 속눈썹, 체모 등 전신의 털이 다 빠지기도 한다. 원형탈모는 남성형 탈모인 대머리와는 달리 부분 탈모에서 전신 탈모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유박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스트레스가 원형탈모의 원인이라고 생각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쉬면서 자연치유를 기다리며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스트레스가 원형탈모의 원인 중 하나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스트레스만으로 원형탈모가 발생하거나 심각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원형탈모, 면역학적 요인이 핵심 원형탈모의 유병률은 모든 인종에서 비슷하고 남녀의 비율도 비슷하며, 전 인구의 2%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추측한다. 원형탈모 환자 수는 연간 17만명(2021년 기준)이며 남성형 탈모와 달리 대부분은 30세 미만에서 발생하고 20대에서 40대 환자 수가 가장 많이 분포한다. 특히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학적 요인이다. 유 교수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떠한 자극 등의 이유로 T세포가 활성화돼 모낭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을 가하면서 면역 반응을 유발하게 되고 이 반응이 원형탈모를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증, 불안·우울장애 등 정신과 질환 동반 전체 모발의 50% 이상 빠지는 것을 중증 원형탈모라고 하는데, 20% 이상만 빠져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20대 이후에 눈썹과 속눈썹이 빠지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전반에 어려움이 생기고 심각한 경우에는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형탈모 환자의 10% 미만에서 갑상선질환이나 백반증, 아토피피부염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유 교수는 "원형 탈모증 환자는 만성 자가면역질환 합병증을 동시에 겪을 수 있다"며 "일생의 정신과적 장애 유병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정신적 문제를 동반할 위험도 커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원형탈모가 재발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특히 탈모 정도가 심하거나 유병 기간이 길거나, 어린 나이에 발병한 경우, 아토피피부염을 동반한 경우, 손·발톱까지 침범한 사례의 경우에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 교수는 "중증 원형탈모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자살을 생각하거나 불안, 우울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사회생활에 있어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물론, 고용 불안의 위기에 놓였다"며 "원형탈모는 심각한 질환이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난치성, 중증은 재발률 높아 대개 경증의 원형탈모의 경우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로 잘 회복이 된다. 원형탈모 환자들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예도 있다. 원형탈모가 발생한 지 1년 미만이면서 원형 탈모반이 1~2개 이하일 때 자연 회복률이 80% 가까이 된다. 탈모 면적이 넓은 중증 이상의 경우, 바르는 연고 외에 전신적인 치료(경구 약제)가 필요하다. 경구 약물치료에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등이 있는데,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중증의 원형탈모의 경우 어떠한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원형탈모가 간혹 있다. 둘째, 많은 경우에서는 탈모가 회복되고 개선되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 혈당 증가, 혈압 상승,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전문가와 상의해서 복용해야 하고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셋째, 호전돼 약제를 중단하거나 장기간 사용해 약을 감량 혹은 중단하는 경우 재발이 많다. 따라서 중증 원형탈모의 치료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평생 조절하는 '질환'으로 인식해야 최근 중증 원형탈모에 사용하는 신약들이 개발돼 나오고 있는데 효과는 조금 더 우월하고 기존의 면역억제제보다는 훨씬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이 약제들이 기존의 난치성 중증 원형탈모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원형탈모는 평생 재발이 많은 질환으로 호전된 후에도 평생 관리하는 질환으로 생각해야 한다. 유 교수는 "원형탈모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로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원형탈모 역시 당뇨병, 고혈압, 아토피피부염 등의 만성질환처럼 평생 치료하며 조절, 관리한다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탈모 전문의의 진료를 통한 맞춤 치료 계획으로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탈모 범위, 탈모 기간 등에 따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5-09 18:18:41[파이낸셜뉴스] 탈모는 성인만의 질환이 아니며, 청소년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 탈모는 어떤 형태로, 어떤 이유로 나타나는 것일까요? 청소년 탈모의 대표 증상은? 청소년 탈모는 성인 탈모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됩니다. 두피에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원형 탈모를 제외하고, 성인 탈모 대부분은 정수리나 이마 주위의 머리카락이 서서히 가늘어지다 탈락하는 증상을 보이는데요. 반면 청소년 탈모는 두피 곳곳에서 한번에 다량의 모발이 탈락하고, 탈모 부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청소년 탈모의 원인은? 현재 청소년 탈모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신체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으로 작은 자극에도 감각 기관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교감 신경을 활성화합니다. 신체가 지나치게 예민해지면 체내에 영양소와 에너지를 저장하기 어렵습니다. 에너지가 부족한 몸은 면역력이 떨어져 면역 세포 기능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모발을 외부 자극으로 오인하면 모발을 탈락시키고 모낭 주위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모발이 모낭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게 해 모발 탈락을 가속화하거나, 심할 경우 영구 탈모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탈모, 개선 방법은? 청소년 탈모는 주원인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잠자리에 들어 불면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때에는 과거 스트레스를 극복했던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스트레스 해결 방법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운동을 활성화 하는 식이섬유 함유 식품이나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유산균 함유 식품을 섭취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 불량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기에 나타난 탈모는 증상을 개선하더라도 성인이 되었을 때 재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탈모 증상을 발견했다면 최대한 빨리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치료를 받고, 꾸준히 치료할 것을 권장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6-23 17:34:39[파이낸셜뉴스] 탈모는 남성이 주로 앓는 질병이며 남성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었을 때 생긴다고 알고 있나요? 탈모는 남녀노소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 호르몬이 과다한 사람은 물론이고 갑상샘 기능 혹은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닥불 타오르려면 ‘부채질’ 필요해, 신진대사 부추기는 ‘갑상샘’의 기능 탈모 원인 중 하나인 갑상샘 기능 이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갑상샘은 목의 한 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조직입니다. 호르몬을 분비해 ‘내분비기관’이라고 불리며 갑상샘이 분비하는 호르몬은 갑상샘호르몬입니다. 갑상샘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닥불이 잘 타도록 부채질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갑상샘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하는 것을 ‘갑상샘기능항진증’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갑상샘기능저하증’이라고 부릅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에 걸리면 대사량이 증가해 필요한 양 이상으로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식욕은 왕성하나 체중이 줄어들고, 더위에 약해져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쉽게 피로해지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숨이 찰 때도 있습니다. 갑상샘항진증은 탈모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모발에 전달해야 할 영양을 모두 소진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갑상샘기능저하증은 대사량이 줄어들어 필요한 양만큼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렸을 때는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심하게 타고, 피부 역시 차고 건조해집니다. 입맛이 떨어져 음식 섭취를 줄여도 체중은 증가하죠. 탈모는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진증이 모발로 갈 영양을 전부 소진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하증은 모발로 갈 영양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작용합니다.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약물로 갑상샘호르몬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파래, 미역, 매생이, 김 등의 해조류는 요오드를 다량 함유해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사람이 섭취하는 양은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특정 치료는 치료 기간 해당 음식을 피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과 관련된 치료를 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식이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5-11 02:27:29[파이낸셜뉴스] 탈모는 유전적 원인이나 호르몬 변화 외에 다른 이유로 생기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탈모 원인을 알아봅니다. 염색약 속 암모니아, 두피 손상의 주범 최근 출시되고 있는 염색약에는 ‘저자극’을 내세우는 제품이 많습니다. 모발과 두피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자연 유래 성분을 첨가하는 식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화학 성분을 첨가한 염색약도 존재합니다. 염색약의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인 ‘암모니아’는 되도록 피해야 하는 화학 성분입니다. 암모니아는 모발의 표면을 열고 조직 사이사이의 공간을 부풀려 염색약이 스며들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이때 모발의 수분과 영양이 손실됩니다. 자주 염색하면 모발이 갈라지거나 가늘어지고, 잘 끊어지는 이유입니다. 스트레스는 ‘영양 고갈 상태’ 만들어 스트레스는 탈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증의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신체의 기능을 각성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교감 신경을 활성화합니다. 반대로 몸을 이완하고 에너지를 저장하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되는 것을 차단합니다. 부교감 신경은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저장하기 위해 위와 대장이 음식을 소화, 영양을 흡수하도록 유도 합니다. 부교감 신경이 오랜 기간 활성화되지 못하면 우리 몸은 ‘영양 고갈 상태’에 이릅니다. 탈모는 물론이고 체중이 빠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다양한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영양 차단하는 흡연의 ‘나쁜’ 힘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의하면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혈행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니코틴이 말초 혈관을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을 타고 이동하는 영양과 산소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합니다. 모발 역시 성장 속도가 늦어집니다. 흡연은 당뇨와 고지혈증, 폐암 등 중대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를 통해 금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건소에 방문해 금연클리닉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5-04 01:19:56[파이낸셜뉴스] 노화나 유전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이라 알려졌던 탈모. 탈모는 더이상 어른들의 질환이 아닙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보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병원을 찾은 약 23만 명의 탈모 환자 중, 10대 탈모 환자가 1만 8000명에 육박했습니다. 모아시스와 함께 청소년 탈모의 주된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청소년 탈모를 일으키는 주범, 스트레스 청소년 탈모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학업 및 교우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청소년일수록 탈모를 경험할 확률이 더욱 높아지죠. 신체는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이에 맞서기 위해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을 분비하는데요.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포도당 대사가 늘어나고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감각기관이 예민하게 변합니다. 예민해진 신체는 영양과 에너지를 저장하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맙니다. 탈모는 면역력이 떨어진 후 나타납니다. 약해진 면역 세포가 모낭 세포를 외부 자극으로 인식해 모낭을 손상시키죠. 모낭 주위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모낭에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모발이 쉽게 빠질 만큼 연약해지거나, 심할 경우 탈모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청소년 탈모, 생활 습관 교정과 병원 치료 병행해야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학습 환경에서 스트레스 지수를 ‘0’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임으로써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해소할 수는 있습니다. 특히 숙면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므로,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갖춰 일정한 시간 이상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적절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 역시 스트레스를 조절해 탈모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잠들기 전 과도하게 운동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몸이 다시 각성한 상태가 되니 늦은 밤에는 되도록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기는 신체가 아직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탈모 증상을 발견한 경우 최대한 빨리 의학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생활 습관 교정과 치료를 병행한다면 증상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1-12 10:23:38[파이낸셜뉴스] 주로 남성 호르몬에 의해 나타나는 남성 탈모와 달리, 여성 탈모는 갑상샘 질환이나 난소 질환 등 병증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 중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2가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두피의 신진대사율을 떨어뜨리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 목 아래에 위치한 갑상샘은 체내 신진대사가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데요.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의 양이 줄어들면 대사가 원활히 일어나지 않고, 조직에 영양 또한 제대로 공급되지 않습니다. 에너지의 균형이 무너져 체중이 감소하거나 모발이 얇아지고 탈락할 수 있죠. 모낭 세포의 분열이 억제되어 모발이 탈락하는 퇴행기로 접어들거나, 모발이 성장기로 접어들지 못하는 휴지기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 분비 촉진해 탈모 부르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생리 불순, 여드름, 탈모까지 수반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탈모의 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인슐린 저항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신체가 월경에 대비하고자 일시적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에 결함이 생기면 인슐린이 과다 생산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난소와 부신 등의 기관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 교란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남성 호르몬이 활발히 생산, 작용하게 되죠. 남성 호르몬이 과다할 경우, 모근은 모낭을 위축시키고 탈모를 유도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로 인해 모발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 모발이 쉽게 탈락하는 안드로겐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1-19 17:58:21[파이낸셜뉴스] 휴지기 탈모란 유전적 요인이 아닌 호르몬 교란, 영양 결핍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모발이 성장을 멈추고 탈락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휴지기 탈모는 두피 전체에 급격히 진행되며, 치료 후에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휴지기 탈모에 대처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원인 2가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탈모 치료 효과 떨어뜨리는 1순위 요인, ’스트레스’ 스트레스에 노출된 신체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는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코르티솔은 교감 신경을 활성화 해 감각기관을 예민하게 만들죠. 예민해진 신체는 각성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휴식하지 못하므로 영양과 에너지를 저장하지 못하고, 면역력 또한 약해지죠. 면역력이 약해지면 면역 세포가 모낭 세포를 외부 자극으로 인식해 모낭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모발이 성장기로 나아가야 할 때, 휴지기에 머물러 탈모가 나타날 수 있죠. 탈모 관리에 특히 치명적, 과도한 ‘다이어트’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을 부족하게 섭취해도 탈모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과 철분의 섭취량이 부족하면 탈모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데요. 단백질을 부족하게 섭취할 경우,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도 함께 부족해집니다. 아미노산은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죠. 아미노산이 결핍되면 모낭이 힘을 잃어 휴지기 탈모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철분 역시 모낭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모발을 성장시키는 무기질 중 하나인데요. 체내에 철분이 부족해지면, 철분은 모발의 생장과 재생을 미루고 다른 기관의 대사를 돕습니다. 이로인해 모낭 세포가 활동을 멈추면 모발이 가늘어져 휴지기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1-03 16:57:46[파이낸셜뉴스]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는 일교차가 커 두피가 예민해지는 시기입니다.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두피를 메마르게 만들고 각질을 유발하기 때문이죠. 이는 지루성 두피염, 휴지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모아시스와 함께 환절기 두피 질환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볼까요? 환절기 피부 고민이 느는 이유, 약해진 피부가 수분을 잃기 때문 가을에는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낮아져 피부 속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건조해진 피부는 남은 수분을 보호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을 늘리는데요. 피지가 과다하게 축적된 두피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두피가 세균에 감염될 경우, 가려움과 모발 탈락 증상을 유발하는 지루성 두피염이 나타날 수 있죠. 환절기 탈모, 예방·관리하려면? 환절기엔 휴지기 탈모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두피가 여름 내내 땀과 피지 등의 노폐물로 자극 받아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지친 두피는 모발을 만드는 모낭에 영양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해 모발의 성장기를 지연시킵니다. 모근을 약화해 모발이 쉽게 탈락되도록 변하는 휴지기를 앞당기죠. 휴지기 탈모는 두피 전체에 급격히 진행되며, 치료 후에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환절기 두피 질환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환절기 탈모는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져 발생하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탈수를 유도하는 카페인 음료는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취미 생활,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면 두피 건강을 관리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피지 분비를 촉진해 염증과 탈모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9-16 13:4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