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지난해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자가 탈모 유전자 검사’는 올해에도 탈모인 혹은 탈모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유전자는 부모가 자식에게 특성을 전한 현상인 유전을 일으키는 단위로, 즉 인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가 탈모 유전자 검사’에 주목하는 이유 또한 탈모의 70~80퍼센트가 유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검사방법은 10종 내외의 탈모 유전인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중에 탈모 관련 유전자 몇 종이 몸 안에 있는지, 모발 굵기 변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하고 탈모가 발현되기 전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다만, 유전자 검사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이는 참고치에 불과하다. 탈모는 다인자 유전이고, 연관 유전자도 1천 종 정도로 많다. 탈모 유전 소인을 제대로 알려면 모든 유전자를 분석해야 한다. 많은 인자를 검사할수록 예측 정확도가 높아진다. 아쉽게도 수많은 유전자 중에 깊게 연구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탈모 유전자의 유형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안드로겐 수용체 유전자, 5알파 환원효소 유전자, 모발 사이클 관련 유전자, WNT 신호전달 유전자 등이다. 탈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는 Chr20p11이다. Chr20p11은 탈모 유발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량을 조절하는 유전자다. 5알파 환원효소와 안드로겐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이 유전자의 보유자는 비보유자에 비해 남성형 탈모가 진행될 확률이 7배나 높다. Chr20p11에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탈모 가능성이 1.6배나 높아진다. 부계와 모계로 모두 유전되는데, 성염색체인 X염색체와 상염색체 중 20번 염색체의 P11 분절의 2부위가 동시에 나타난다. 또 모발 굵기에 관련된 유전자에는 EDAR(Ectodysplasin A receptor)이 있다. EDAR은 2번 염색체에 있는 인자로 엑토디스플라신A 수용체 단백질을 생성한다. 모발, 피부, 손톱, 치아, 땀샘 등에 관여한다. 특히 모발을 굵게 하고, 건강한 피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인을 포함한 다수의 동양인은 이 단백질의 변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변형 유전자는 모발을 더 굵게 하고, 땀샘 수는 증가시키고, 가슴을 작게 한다. 한국인의 모발이 굵은 이유다. EDAR 유전자 비보유자는 솜털인 연모가 굵은 모발인 성모로 성장하는 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자가면역 질환인 원형탈모 연관 유전자에는 면역 체계와 깊은 연관이 있는 IL2RA와 HLA-DQB1가 있다. 10번 염색체인 IL2RA는 면역시스템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면역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 이 경우 자신의 몸을 외부 물질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원형탈모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람의 유전자는 2만 5000개에 이르며, 이 중에 모발과 관련된 유전자는 약 1000개로 추정된다. 모발의 밀도, 색깔, 굵기, 탄성도, 모낭 당 모근 수 등 모든 게 유전자에 담겨 있다. 모발 특성을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이다. 물려받은 유전자들 가운데 탈모 유전인자가 포함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모발이 탈락되는 것은 아니다. 탈모 유전인자를 발현시키는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탈모는 진행된다. 탈모 유발 환경 요인을 제거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꾸준히 모발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면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6-19 16:15:51[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탈모(脫毛)란,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털이 탈락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탈모는 신체의 다양한 체모 가운데 두피의 모발, 즉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보통 머리카락은 15~25회 세포분열을 하며 3~8년의 자연수명을 가지게 되는데, 탈모의 원인에는 유전과 비유전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성 탈모는 대부분 남성에게 발현된다. 그렇기에 남성형 탈모로 불린다. 모발에 좋지 않은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탈모 유전자가 활성화돼 모발탈락이 일어난다. 두피의 모낭과 피지선에는 5알파-환원효소가 존재한다. 5알파-환원효소는 혈중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DHT(dihydrotestosterone)로 전환시킨다. DHT는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낭을 위축시킨다. 이로 인해 모발 주기의 성장기 기간이 단축돼 조기 탈락하게 된다. 남성형 안드로겐 탈모는 이마선이 후퇴하고, 전두부 측면이 휑해지는 M자 형태를 보인다. 또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드는 O자형으로 진행된다.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으면 M자 형태와 O자 유형이 결합해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사막처럼 되는 완전 대머리로 악화된다. 여성도 유전성 탈모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탈모 유전자가 발현돼도 남성처럼 M자 형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완전 대머리 가능성은 없는 셈이다. 여성은 이마와 전두부 측면은 모발이 유지되는 가운데 정수리 부근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밀도가 낮아진다. 비유전성 탈모는 남녀의 성별과는 무관하다. 질환,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 탈모 유전자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머리카락이 빠진다. 탈모와 연관성 있는 질환은 당뇨, 루푸스, 백선, 모낭염, 갑상선 이상,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내분비 질환 등 다양하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희귀하지만 두상 전체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전체 탈모증(alopecia totalis)과 온몸에서 체모가 탈락하는 전신탈모증(alopecia universalis)도 있다. 이 질환들도 자가면역 질환으로 이해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발모벽, 노화, 심한 다이어트, 임신과 출산 등도 호르몬 변화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약물 복용과 발열, 수술, 피부 손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탈모 빈도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순으로 나타난다. 치료 또한 다소 차이가 있다. 유전자에 의한 안드로겐 남성형 탈모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도포한다. 또 모낭이 존재하지 않거나 약하면 모발이식으로 머리카락 숲을 디자인할 수 있다. 원형탈모는 국소나 전신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쓰거나 면역 요법을 활용한다. 질환성 탈모나 환경에 의한 머리카락 탈락은 질환이나 탈모 환경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모발이 재생된다. 두피에서는 생명이 다한 모발이 빠지면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솟아나는 과정이 반복된다. 대략 두피의 모낭 80%에는 모발이 난 상태이고, 나머지 모낭 20%는 쉬면서 교대 근무를 기다린다. 일련의 과정이 계속되면서 두상의 머리카락 숲이 유지된다. 모발의 개수와 굵기, 형태 등은 인종과 민족, 사람마다 다른데, 한국인의 경우 대체로 직모인 굵은 모발을 10만개 내외 갖고 있다. 한국인은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질 때 탈모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루에 100개를 넘어 200개, 300개씩 빠지면 새로 성장하는 모발과의 균형이 무너진다. 탈락하는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는 모발보다 많아 두상의 모발 숲이 점차 옅어지고, 이 같은 불균형이 계속되면서 결국엔 대머리가 된다. 예측 가능한 탈모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탈모. 무엇 하나 기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시의적절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미루지 않길 바란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4-17 17:28:15[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탈모 치료법에는 모발재생치료와 모발이식이 있다. 모발재생치료는 이른바 약물치료로 알려져 있는데, 약을 복용하거나 도포하는 방법으로 빠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방법이다. 가늘고 약해진 모발을 굵고 강하게 해 탈락되지 않게 하는 치료가 포함된다. 모발이식은 머리카락이 빠져서 휑해진 부위에 자신의 머리 뒤쪽 모발을 옮겨 심는 것이다. 머리 뒤쪽에는 약 1만 3천 개의 머리카락이 있다. 이 모발은 탈모 유전인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식 후 착근만 되면 건강하게 유지된다.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에는 크게 세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유전여부, 모낭의 건강도, 모근의 존재여부 등이다. 유전형 탈모는 진행도에 따라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을 선택할 수 있다. 대개 정수리는 탈모 후에도 오랜기간 모낭이 건강하여 모근이 존재하는 편이기 때문에 정수리 부분의 O자 형태 탈모는 약물치료를 우선하는게 현실적이다. 유전형 탈모 가운데 M자 탈모, 특히 M자와 O자가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모발이식을 치료법으로 선택한다. 약물치료 후 두피를 뚫고 나오는 여린 머리카락은 굵기가 30μm 이상이 되어야 빠지지 않고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데 M자형 탈모는 약물 재생치료가 쉽지 않다. 환경형 탈모는 O자 형태가 많고, M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특정 부위보다는 두상 전체에서 모발 탈락이 일어난다. 환경형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이 제거되면 모발이 다시 생성되기 때문에 모발이식 보다는 약물치료가 답이다. 모낭은 모근을 자라게 하고, 보호하는 집의 역할을 한다. 모낭이 부실하면 모근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모낭이 건강하면 약물치료를 우선하는 것이 좋고, 모낭의 건강도가 떨어지다면 모발이식을 선택할 수 있다. 모근이 건강하게 남아있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모근이 사라지면 씨앗이 없는 상황과 같기 때문에 모발이식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모발재생치료(약물치료)와 모발이식에는 각각의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때문에 자신의 탈모 원인 및 두피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탈모치료 방법이 될 것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2-01 16:23:08[파이낸셜뉴스] 통상적으로 여성보다 남성 탈모가 많아 부계 유전자 영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모계 유전자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탈모학회 이상욱 회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버지가 탈모인이면 반드시 아들, 딸도 탈모이냐"라는 질문에 "남성들이 탈모가 조금 더 많기 때문에 그렇게(부계 유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탈모는 부계, 모계 유전이 다 될 수 있지만 모계 유전이 좀 더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탈모 원인에 대해 "탈모는 수백 가지가 넘는 원인이 있지만 크게 보면 한 다섯 가지 정도가 중요한데 유전, 남성 호르몬, 수면, 영양, 스트레스다"라고 답변했다. 이 회장은 또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되는 건 아니라고 했다. 이 회장은 "스트레스나 남성호르몬, DHT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는 트리거 등이 있을 때 유전자 스위치(발현)가 켜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탈모 치료가 필요한 시기를 두고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하루 100개 이상씩 머리카락이 빠졌을 때"라고 했다. 이어 "자고 일어났을 때 보통 사람은 베개에 묻어나는 게 거의 없지만, 꾸준히 계속 한두 개씩 묻어 나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가면 의사가 가르마를 1cm 간격으로 타서 밀도랑 굵기 등을 파악을 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라며 "탈모 치료도 적기가 있어 치료를 연기하면 훨씬 나빠진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머리를 찬물로 감거나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은 탈모와는 관련 없고, 드라이기 바람의 온도도 탈모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탈모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남성은 탈모약을 꾸준히 먹는 게 좋고, 탈모약 부작용 중에 간 독성이 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적고 약하다"라며 "두타스테리드 약은 간 수치가 아주 나쁘지만 않으면 미리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16 08:53:16[파이낸셜뉴스]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며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탈모)와 달리, 원형 탈모는 후천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죠. 이번 기사에서는 원형 탈모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원형 탈모, 꼭 스트레스나 갑상선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건 아니야 원형 탈모의 원인으로 스트레스 및 갑상선 질환이 종종 언급되곤 합니다. 하지만 원형 탈모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원형 탈모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자가 면역은 면역계가 신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외부에서 온 이물질로 착각해 공격하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원형 탈모는 혈액 속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T 림프구’가 모발을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고 탈락시키는 질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원형 탈모를 치료할 수 있을까? 원형 탈모를 치료하는 약물로는 면역 반응과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스테로이드는 증상에 따라 국소 도포할 수 있는 연고, 병변에 투여할 수 있는 주사, 섭취하는 내복약 등 다양한 형태로 처방 됩니다. 원형 탈모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한편으로는 경과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치료한 후에도 재발할 수 있어 장기간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탈모 방지용 샴푸는 대개 안드로겐성 탈모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원형 탈모의 증상을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병원에 내원해 꾸준히 치료하고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원형 탈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영양이 골고루 조화된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 등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하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운동이나 충분한 휴식, 혹은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2-18 16:49:56[파이낸셜뉴스] 유전적 요인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탈모. 하지만 탈모는 생활 습관 및 영양 결핍에 의해서도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결핍될 경우 탈모를 일으킬 수 있는 영양에 대해 다뤄봅니다. 요오드 효능, 호르몬 균형 유지는 물론 탈모 예방까지 갑상샘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요오드’는 모발 건강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갑상샘은 인체의 대사를 활성화하는 ‘부스터’ 역할을 하는데요. 갑상샘 기능이 지나치게 저하하거나 항진하면 만성 피로와 탈모, 급격한 체중 감소 혹은 증가, 신경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샘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돕는 호르몬인 ‘티록신(Thyroxine)’ 합성을 촉진합니다. 티록신 호르몬은 세포의 물질 대사에 관여, 단백질 합성에 기여하며 치아와 뼈, 모발의 성장을 돕습니다. 체내 요오드가 결핍되면 티록신 호르몬의 양이 감소해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모발 생장과 재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모발의 성장 주기가 퇴행기로 전환, 모발이 탈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빈혈 증상 심해지면 탈모도 나타날 수 있다고? 철분은 혈액을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의 재료입니다.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영양을 각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체내 철분이 부족할 경우, 헤모글로빈이 만들어질 수 없고 헤모글로빈이 부족할 경우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아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철분이 부족할 경우 철분은 혈액량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뇌나 심장 등 생명과 직결된 중요 기관에 우선적으로 이동하는데요. 이에 따라 말초 기관인 두피와 모낭에 공급 되는 산소와 영양의 양이 감소합니다. 모발이 충분한 양의 영양을 공급 받지 못할 경우 모발이 얇아지고 거칠어지며 작은 마찰에도 쉽게 탈락해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1-10 16:08:06[파이낸셜뉴스] 남자의 골칫거리로만 여겨졌던 탈모는 이제 동시대적인 ‘화두’가 되었습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지독한 대기오염까지 두피를 괴롭히는 원인은 갈수록 증가하고 이에 따라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죠. 과거에 전문 병원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탈모 완화 제품을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래의 습관과 환경으로부터 탈모가 시작되었다면 비교적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원인이라면 방심 금지! 지금부터 꾸준하게 관리해야 탈모를 미룰 수 있답니다. 잊지 마세요. 유전적인 탈모는 멈춰주지 않으면 계속 질주한다는걸. 그렇다면 내 탈모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유전으로 말미암아 꾸준히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 유전성 탈모의 대표적인 예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밝은 공간에 앉아 거울을 앞에 두고 두피와 두발을 살펴보세요. 만약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오늘부터 관리 시-작! 1. 이마에 대범한 M자가 보여요 동그라미, 혹은 네모 모양이었던 이마의 헤어라인이 변하고 있나요? 양쪽 가장자리에 마치 쥐가 갉아먹은 듯 뾰족한 산이 생기고 있나요? 이마 전체를 보았을 때 ‘M’이 연상되는 헤어라인으로 변하고 있다면 유전성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해요. ‘M자형 탈모’라고 부르죠. 2. 정수리 한가운데에 O 자가 보여요 정수리부터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유전 때문이에요. ‘가마’ 부분을 눈여겨보세요. ‘O자형 탈모’는 처음에 가마가 점점 넓어지는 것처럼 보이다가, 나중엔 조명을 직접적으로 받아 반짝일 정도가 되고, 이후에는 두상이 드러날 정도로 진행되죠. 3. M자는 아닌데 이마 중앙선이 점점 올라가요. C자 같은데요? ‘C자형 탈모’도 유전 때문에 시작돼요. 처음에 ‘이마가 조금 넓어졌네’라고 느끼다가 나중엔 ‘탈모구나’ 하고 여기게 되죠. M자형 탈모보다 눈치채기 어렵지만 범위가 더 넓어서 주의해야 해요. 잘 살펴보았나요? 희망적인 것은 유전형 탈모도 얼마든지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는 것! 탈모 초기인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다면요.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2-19 17:33:42[파이낸셜뉴스]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기반의 탈모 예측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해 탈모관련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의료기관 등과 연계한 모발 케어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특허의 명칭은 '탈모의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한 조성물, 마이크로어레이, 키트 및 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이번 특허 기술은 유전체 상의 특정 염기서열 변이 즉,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분석해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등 다양한 모발 관련 증상의 발생 위험 등급을 판정하는 것이다. 테라젠바이오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과 함께 한국인 대상 실증 연구를 실시, SNP 조합 및 분석 알고리즘 등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국내 탈모 예측 검사는 주로 해외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수요가 충분함에도 정확도가 낮아 시장에 정착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한국인 대상 탈모 검사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는 것이 테라젠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테라젠바이오는 향후 이번 특허 기술을 의료기관용 유전자 검사 서비스 '헬로진'과 소비자 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진스타일'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부과 병·의원, 모발 클릭닉등 의료기관 및 건강기능식품 업체, 미용 서비스 체인 등과의 제휴를 통한 맞춤형 모발 케어 사업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홍경원 테라젠바이오 연구개발 이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국인 탈모에 영향력이 큰 유전자 추가 발굴과 이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 개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라젠바이오는 지난 5월 테라젠이텍스의 바이오 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신규 설립됐다. 아시아 최초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론칭, 국내 최다 항목 DTC 유전자 검사 승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8 10:36:39[파이낸셜뉴스]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기반의 탈모 예측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해 탈모 관련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의료기관 등과 연계한 모발 케어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특허의 명칭은 ‘탈모의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한 조성물,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키트 및 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이번 특허 기술은 유전체 상의 특정 염기서열 변이 즉, 단일 염기 다형성(SNP)을 분석해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등 다양한 모발 관련 증상의 발생 위험 등급을 판정하는 것이다. 테라젠바이오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박병철 단국대병원 피부과 교수팀)과 함께 한국인 대상 실증 연구를 실시, SNP 조합 및 분석 알고리즘 등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국내 탈모 예측 검사는 주로 해외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수요가 충분함에도 정확도가 낮아 시장에 정착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한국인 대상 탈모 검사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는 것이 테라젠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테라젠바이오는 향후 이번 특허 기술을 의료기관용 유전자 검사 서비스 ‘헬로진’과 DTC(소비자 대상 직접) 유전자 검사 서비스 ‘진스타일’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부과 병∙의원, 모발 클릭닉 등 의료기관 및 건강기능식품 업체, 미용 서비스 체인 등과의 제휴를 통한 맞춤형 모발 케어 사업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경원 테라젠바이오 연구개발 이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인 탈모에 영향력이 큰 유전자 추가 발굴과 이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 개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라젠바이오는 지난 5월 테라젠이텍스의 바이오 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신규 설립됐으며, 아시아 최초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론칭, 국내 최다 항목 DTC 유전자 검사 승인 등의 성과를 올리며 유전체 업계를 이끌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9-18 10:31:3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아주대학교는 윤태종 교수 연구팀이 호르몬성 탈모 치료를 위한 '나노 기술 접목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탈모 치료 약물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교수는 초음파에 반응하는 나노 입자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 소재 전달 기술을 통해 호르몬성 탈모 치료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냄을 확인했다. 관련 내용은 저명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12월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CRISPR/Cas9 단백질 구조체 전달용 초음파 활성 나노 입자를 이용한 호르몬성 탈모 치료제 (Ultrasound-activated particles as CRISPR/Cas9 delivery system for androgenic alopecia therapy)’이다. 호르몬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두피 모낭세포에 존재하는 SRD5A2 환원 효소에 의해 DHT라는 호르몬으로 변화되고, 이 호르몬이 두피 모낭세포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발생한다. 스트레스, 흡연 등에 따른 환경적 요인의 탈모와는 그 원인과 양상이 다르다. DHT 생성의 원인이 되는 환원 효소는 앞머리와 윗머리 부위에 집중되어 있고 유전적으로 환원 효소가 과발현된 경우 해당 위치에 탈모가 발생한다. 유전적 탈모가 발생한 환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이는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관련 연구자들이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호르몬성 탈모 치료제로는 두타스테라이드, 피나스테라이드 등의 환원 효소 억제제를 임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억제제들은 구강 투여제로, 두피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 존재하는 환원 효소에도 영향을 미쳐 △저혈압 △남성의 여성 유방화 △간 독성 △성기능 장애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호르몬성 탈모를 호소하는 환자들로서는 장기 복용에 대한 부담감이 높았다. 윤 교수 연구팀은 외부 초음파의 자극에만 반응하는 미세 공기 방울을 활용할 경우, 일반적인 나노 구조체로 전달되기 어려운 부위에 매우 효과적으로 유전자 가위 소재(Cas9, sgRNA)를 전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호르몬성 탈모 모델에서 이를 구강 투여가 아닌 두피 도포제 형태로 적용한 나노-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해냈다. 호르몬성 탈모가 유도된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미세공기방울-나노 리포좀 구조체에 단백질 형태의 유전자 가위 물질을 탑재, 피부에 도포한 후 초음파를 탈모 부위에 가했을 때 탁월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 전달된 유전자 가위가 타깃하는 SRD5A2 환원 효소 유전자를 삭제해 근본적으로 효소 생성을 억제한다는 부분도 확인했다. 이는 수 차례의 도포 처리만으로도 영구적으로 탈모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기존의 호르몬성 탈모 치료제 약물에서 나타났던 여러 부작용은 목격되지 않았고, 8주 만에 모발 생성이 회복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태종 교수는 “침투가 어려운 모낭세포에 간단한 초음파 자극만으로도 빠르게 단백질 형태의 유전자 편집 물질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중요한 성과”라며 “유전자를 직접 편집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근본적 탈모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왔으나 그동안 나노 기술의 접목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1-20 12: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