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편집자주 세상에, 맙소사! 이번주 지구촌 세상에서 벌어진 놀랍고 기막힌 사건들을 알려드립니다. ■ 세상에 이런 탈옥범이? 17년간 은둔 생활을 하던 탈옥범이 '드론'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중국 윈난성 융산현의 한 동굴에 숨어 지내던 송(63)씨가 체포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2002년 인신매매 혐의로 수감된 송씨는 수용소를 탈출, 지금까지 은둔 생활을 해왔습니다. 지난 9월 초, 송씨의 행방에 관한 제보를 입수한 현지 경찰은 그를 찾아나섰습니다. 험준한 지형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결국 드론을 띄웠습니다. 산등성이를 누비던 드론은 푸른 지붕이 설치된 작은 동굴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송씨는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하네요. ■ 세상에 이런 감쪽같은 위장이? "꼭꼭 숨었다. 머리카락 보이니?" 최근,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완벽한 위장을 하고 바위 더미에 숨어있는 표범의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 사진을 게시한 트위터 이용자는 "누가 이 사진을 보내면서 표범을 찾아보라고 했다"라면서 "처음엔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표범을 찾기 전까진"이라고 적었습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표범의 위치에 관한 다양한 추측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목한 장소는 그저 흙과 바위더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표범의 위치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최초 게시자는 재미를 위해 이를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숨은 표범을 찾아보는 것 어떤가요? ■ 세상에 이런 특별한 모임이? 같은 이름을 가진 전세계 430명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영국 메트로 등의 9월 30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나이젤(Nigel)이라는 이름을 가진 433명의 사람들이 잉글랜드 우스터셔의 한 펍에 모여들었습니다. 모임 주최자 나이젤 스미스(56)는 지난 2016년 '나이젤'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태어나지 않은 사실에 충격을 받고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나이젤의 쇠퇴에 관해 널리 알리고, 나이젤에 대한 모든 것을 축하하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입니다. 신분 확인을 통해 '나이젤'임을 인정받은 참가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신나게 모임을 즐겼습니다. 가장 어린 나이젤은 7개월의 아이였으며, 가장 멀리서 온 나이젤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스미스 씨는 "2016년 이후 지난 몇 년간 20명 정도의 나이젤이 태어났다"면서 "우리는 부활할 것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나이젤이 태어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드론 #탈옥범 #체포 #표범 #위장 #모임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0-02 13:47:37[파이낸셜뉴스] 교도소에서 탈옥해 일주일 넘게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살인범이 '변장한 모습'으로 여러 차례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탈옥범 대닐로 수자 카발렌타(34)가 이날 북부 체스터 카운티의 피닉스빌 인근에 밤중에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카발렌타는) 깨끗하게 면도를 하고 형광색 상의와 검은색 모자, 초록색 죄수복 바지, 흰색 신발을 신은 모습이 목격됐다"라고 밝혔다. 또 펜 주 번호판을 단 2020 화이트 포드 트랜싯 밴을 몰고 있다며 차 번호를 명시했다. 경찰은 카발렌타는 탈옥 당시 수염을 기른 상태였다면서 "탈옥 후 2차례 목격되자 붙잡힐 것을 염려해 외모를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카발렌타 체포 관련 현상금 2만달러(약 2600만원)를 제시한 상태다. 한편 브라질 출신의 카발렌타는 2021년에 헤어진 여자친구를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고 체스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31일 교도소를 탈옥했다. 교도소 측이 공개한 탈옥 당시 영상을 보면 카발렌타는 벽에 손을 짚은 다음 반대편 벽에 발을 디뎌 수직으로 벽을 기어 올라갔다. 이후 담을 넘은 뒤 면도날 철조망을 그대로 밟고 올라 지붕을 가로질러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간수가 수감자 수를 헤아릴 때까지 1시간 넘게 탈옥 사실이 발각되지 않았다. 탈옥 당일의 형무소 감시탑 간수는 파면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1 09:45:25[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수감자 2명이 칫솔을 갈아 만든 꼬챙이로 교도소 벽에 구멍을 내 탈옥에 성공했지만 근처 팬케이크 가게에서 9시간 만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NBC뉴스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존 가자(37)와 알리 네모(43)가 칫솔로 만든 꼬챙이로 교도소 건물 내벽의 취약 지점을 찾아내 벽을 허물었다. 이들은 벽을 허물던 중 벽 사이에 떨어져 있던 철근을 주워 이를 이용해 벽에 구멍을 냈다. 성인 한 명이 통과할 수 있는 정도로 구멍을 낸 이들은 건물 밖으로 나간 뒤 담장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교도소 간수들은 지난 20일 오후 7시15분께 인원 점검을 하던 중 이들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교도소에서 약 11㎞ 정도 떨어진 이웃 마을에 있는 24시간 팬케이크 가게에 들어갔다가 이들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21일 오전 4시2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체포된 뒤 별다른 소동 없이 뉴포트뉴스 교도소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뉴포트뉴스 교정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도소 건물 점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탈옥범인 가자는 법정 모독과 보호관찰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부터 형을 살고 있었으며, 네모는 신용카드 위조 및 절도 등의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23 21:55:47[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 이스라엘에서 탈옥했던 팔레스타인 죄수 가운데 나머지 2명이 붙잡히면서 탈옥수 6명이 모두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나머지 팔레스타인 탈옥수 2명이 요르단강 서안 북부 도시 제닌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제닌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 충돌이 있었지만 두 탈옥수는 특별한 저항 없이 이스라엘 경찰에 다시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탈옥수 가운데 한명의 아버지는 AP통신에 그의 아들이 "집주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항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작전은 인상적이고 정교하고 신속했다. 잘못된 것은 고칠 수 있다"며 교정당국을 두둔했다. 탈옥수들은 지난 6일 이스라엘 북부 길보아 감옥에서 땅굴을 파 도주했다. 외부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빠져나온 뒤로는 갈라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탈옥범 중에는 살인미수 등 24건의 범죄로 재판받는 동안 감옥에 있었던 파타 알 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악명 높은 지휘관 자카리아 주베이디도 포함돼 있었다. 탈옥수들 중 한 명의 변호사는 그의 의뢰인이 시설을 탈출하기 위해 숟가락, 접시, 주전자 손잡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이들의 탈옥 소식이 알려지자 탈옥수들을 ‘성공한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가자지구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지난 10일 6명의 탈옥수 2명이 이스라엘 당국에 검거된 직후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 특히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탈옥수 검거를 비난하면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이튿날 전투기를 출격시켜 하마스 시설 여러 곳을 타격했다. 11일에도 탈옥수 2명이 추가로 체포되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9-19 19:06:05[파이낸셜뉴스] 철통 경비로 유명한 이스라엘 감옥에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6명이 탈옥했다. 이들은 영화 ‘쇼생크 탈출’처럼 땅굴을 파 감옥에서 벗어났다. 이스라엘군은 대대적인 수색에 들어갔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호 인근 벳샨의 길보아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6명이 사라졌다. 이들은 이날 새벽 4시 인원 점검 때부터 보이지 않았는데 교정 당국은 이들이 그보다 몇 시간 전에 땅굴을 통해 도망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정 당국에 따르면 탈옥수들은 감방 배수 시스템을 통해 땅굴을 뚫었다. 포스터 뒤에 숟가락을 숨겨 놓고 교도관의 눈을 피해 수개월에 걸쳐 땅굴을 판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도소에서는 담장 밖 도로로 통하는, 사람 한 명이 겨우 빠져나갈 정도 크기의 땅굴이 발견됐다. 보안 수준이 상당한 이 교도소에서 탈옥이 생긴 것은 아주 드문 일로 알려졌다. 군은 만약에 대비해 감옥의 남은 수형자 400명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당국은 탈옥범들이 국경을 넘어 도주할 것으로 보고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 대대적인 추적에 나섰다. 이스라엘 나프탈리베네트 총리는 "국내 모든 보안 부서가 최대의 노력을 쏟아야 할 ‘중대 사건’"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들은 이번 탈옥 사건을 칭송했다. “휼륭한 영웅의 행위로 이스라엘 안보망에 심대한 충격을 주고 군 등 이스라엘 전 시스템에 심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이슬람믹 지하드 대변인은 강조했다. 가자 지구를 다스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도 수감자들의 탈옥을 칭찬했다. 탈옥수 중 한 명이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파타 운동의 파타당은 하마스와 대립하는 팔레스타인 정치 세력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인턴기자
2021-09-07 07:08:31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블랙핑크가 좀 더 가깝게 우리에게 다가왔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2016년 데뷔 후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보여준 4인조 실력파 걸그룹 블랙핑크가 숨 가쁘게 달려온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블랙핑크는 국내외 차트는 물론 자신들이 만든 기록을 매번 갈아치우며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섰다. 20년 경력의 다큐멘터리 연출가이자 넷플릭스 인기 다큐멘터리 '소금. 산. 지방. 불'의 캐롤라인 서 감독이 연출을 맡아 네 명의 소녀가 어떻게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성장했는지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연습생 시절부터 눈부신 성공을 거둔 지금에 이르기까지, 비공개 독점 인터뷰는 물론 각종 비하인드 영상을 담고 있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듯하다. 또 한 편의 넷플릭스 마스터피스가 찾아온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평화롭게 시작했던 반전 시위가 경찰 및 주 방위군과 대치하는 폭력 시위로 변하면서 7명의 시위 주동자 '시카고 7'이 기소됐던 악명 높은 재판을 다룬 넷플릭스 영화다. 사샤 배런 코언, 에디 레드메인, 조셉 고든 레빗, 마이클 키튼, 마크 라일런스 등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이 기대를 더한다. 혁명의 시대에 벌어진 사상 최악의 재판, 자유와 평화를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이들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 '호텔 델루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어온 오충환 감독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의 박혜련 작가가 3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해온 배수지는 역전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도전장을 내민 서달미의 당찬 매력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남주혁은 서달미의 첫사랑이자 다시 빛나기 위해 스타트업에 도전한 남도산으로 청춘의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목표로 꿈의 항해를 떠난 네 청춘들의 눈부신 도전과 풋풋한 이야기를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서로를 위해 기꺼이 고립된 사람들, 코로나 19 팬데믹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이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셜 디스턴스: 마음은 가까이'는 코로나 19로 집에 갇혀 지내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단편 시리즈다. 코로나 19로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이 멈춘 상황에서 제작된 '소셜 디스턴스: 마음은 가까이'는 기획부터 캐스팅, 촬영까지 전 과정을 각자의 집에서 원격으로 소통하며 물리적 접촉 없이 진행됐다. 화상캠을 통해 전달되는 여덟 편의 에피소드는 코로나 19 시대를 정의하는 독특한 경험들로 가득하다. 자발적으로 집 안에 고립되어야 하는 씁쓸한 현실 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터져 나오는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며 불확실성과 고립에 맞서는 인간 정신의 힘을 그리며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쓰리데이즈'는 단 3일 안에 5가지 탈옥 미션을 완수하고 아내를 구해야 하는 한 남자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아내를 탈옥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매번 실패하는 존, 그는 7번의 탈옥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데이먼을 찾아가 탈옥 비법을 전수받는다. 아내가 이감되기까지 남은 3일 안에 아내를 탈옥시킨 뒤 35분 만에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시를 빠져나가야 하는 긴박한 시간제한 설정은 영화에 스릴을 더한다. 아내의 탈옥을 돕는 남편 존 역에 러셀 크로우가, 전설적인 탈옥범 데이먼 역은 리암 니슨이 연기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10-16 20:09:20▲ 사진=영화 '데스트랩' 공식 스틸컷 배우 주민하가 영화 '데스트랩'으로 여성의 독립된 자립심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하 주연, 오인천 감독의 영화 '데스트랩'은 민간인통제구역인 DMZ에서 '만약 지뢰를 밟게 된다면?'이라는 발칙한 상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 쫓던 흉악한 탈옥범 이라는 위험한 가정이 더해진 폐소 스릴러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여형사의 심리적인 공포감이 잘 표현한 열혈 여형사 권민 역에는 '보이스2', '야경:죽음의택시', '기인' 등으로 영화와 드라마는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주민하가 열연했다. '데스트랩'은 좀처럼 보기 드물었던 여성 원탑 스릴러로, 제 27회 미국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액션영화상을 수상했고, 제 22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공식초청을 받는 등 그 작품성을 이미 인정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이제는 여성이 주체가 된 모습들이 미디어에 많이 보여지며 좋은 영향력이 전파되고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8-12-14 11:15:25너희들은 포위됐다 (사진=방송캡처) 악인은 벌을 받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마지막회에서는 은대구(이승기 분)를 중심으로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악행을 일삼던 유문배(정동환 분) 의원이 체포되고, 그의 딸 유애연(문희경 분)도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과 관련한 죗값을 치렀다. 경찰 수사를 위해 자신의 위치를 내걸고 검찰과의 전쟁을 선포한 서판석(차승원 분)은 결국 지방 경찰서로 좌천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후배 수사관들을 위한 애정을 드러내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서판석은 징계위원회에서 “모든 수사는 막혀버렸고, 팀원들은 크게 절망했다. 언론 브리핑은 그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며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등을 대 주고 싶었다. 선배로서, 어른의 역할은 그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호소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방송 초반부터 어머니 김화영(김희정 분)의 죽음과 관련해 서판석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던 은대구는 서판석이 놓고 간 수첩을 전해주며 “그동안 여러모로 정말 감사했다. 안녕히 가십시오. 팀장님”이라며 거수경례하는 모습으로 그간의 응어리를 풀었다. 뿐만 아니라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를 떠난 서판석이 안타까운 작별을 겪고 난 1년 후, 시골에서 닭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또한 어수선(고아라 분)은 서판석에게 편지를 보내 “강남서도 여전하고, 팀장님 새끼들도 잘 지낸다”며 정들었던 한 명 한 명의 소식을 알렸다. 어수선은 “드디어 차과장님이 서장님이 되셨다. 이제 웬만해서는 화도 잘 안내고 인자하시다. 이 팀장님은 소매치기 검거하러 가셨다가 탈옥범 잡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사모님은 여섯째를 임신하셨다”고 차태호(임원희 분), 이응도(성지루 분)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박 형사는 법의학에 꽂혀 있고, 지 형사는 요즘 사랑에 빠졌다”고 박태일(안재현 분)과 지국(박정민 분)의 소식을 전했고, “은 형사도 저와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며 은대구, 어수선의 행복한 결말도 알렸다. 마지막으로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들을 잃고 난 뒤 이혼한 서판석과 김사경(오윤아 분)의 재회, 강남경찰서에 기세등등하게 들어오는 P4(은대구, 어수선, 박태일, 지국)의 모습으로 끝을 내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런가하면 초반 코믹적인 장면들을 보여줬던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끝까지 웃음 포인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방에서 닭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서판석은 김사경과의 재회 이후 닭을 싣고 가는 오토바이 주인을 발견, 김사경과 함께 그 뒤를 쫓으며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내 여자친구 구미호’, ‘더킹 투하츠’ 등 드라마 불패신화를 이어가던 이승기와 ‘시티홀’, ‘최고의 사랑’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차승원의 조합으로 첫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지난5월7일 첫 방송된 이후 줄곧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며 강세를 보였다.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로,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4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드라마를 그린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P4의 재탄생, 뻔하지만 속 시원한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 후속으로는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가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17 23:57:44드라마 ‘황금무지개’ 유이, 정일우의 로맨스가 예고됐다. 최근 공개된 MBC 주말 드라마 ‘황금무지개’의 현장 스틸 사진들은 극중 유이(백원 역)와 정일우(도영 역)의 로맨스를 암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도영은 백원이 아닌 다른 여자와 극장에 함께 앉아있지만 표정이 밝지 않은 모습으로 이후 백원과 도영이 우연히 재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역 촬영분에서 백원(아역 김유정)과 도영(아역 오재무)은 학교에서 모범생과 만년 꼴찌로 서로 애증의 관계였지만 후반부에서 서로의 애틋한 마음들이 표현되며 커플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성인 촬영분에서 두 사람은 현장 경찰과 검사로 만난데다가 백원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도영이 백원이 잡은 탈옥범을 빼돌려 공로를 가로채기 하는 등 관계가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예고편을 통해 도영이 백원의 정체를 알고 백원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보여졌고 공개된 스틸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이 서로 엮일 듯 말 듯 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백원과 친남매가 아닌 것이 밝혀진 만원(이재윤 분)도 백원의 곁에 머물고 있는데다 어린 시절 도영에게 접근했던 천원(차예련 분)도 미국에서 돌아오면서 네 사람의 애정 전선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아역들의 출연분에 이어 유이와 정일우, 차예련, 이재윤, 이지훈, 최수임, 재신, 류담 등 성인 연기자들의 활약이 시작된 ‘황금무지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13 17:17:25일본의 평범한 회사원 이도는 퇴근 길에 난데없는 상황과 마주한다. 집에 있던 아내와 아들이 탈옥범 오고로의 인질로 잡힌 것이다. 인질범의 요구는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것인데, 정작 이들은 그들의 남편,아버지를 만나려 들지 않는다. 절박해진 이도는 오고로의 아내와 아들을 인질로 삼고 협상을 시도한다. 이 어이없는 상황은 대체 어디로 향할 것인 지. 오는 6일과 7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올려질 연극 '더 비(THE BEE)'의 스토리다. 도쿄예술극장의 예술감독이자 일본의 유명 연출가 노다 히데키가의 솜씨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작품.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작가 쓰쓰이 야스타카 소설 '무시리아이'를 노다 히데키와 영국작가 콜린 티번이 각색했고, 2006년 런던 소호씨어터에서 초연됐다. 그후 도쿄, 뉴욕, 홍콩 등을 돌았다. 극은 물고 물리는 테러와 복수의 사슬에서 벌처럼 날뛰는 소시민을 풍자한다. 희생자와 공격자가 뒤엉키는 두종류 인질극을 통해 삶의 비극을 드러낸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3-06-05 16: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