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대거 탈진, 병원으로 옮겨져 주최 측이 비판을 받고 있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경기도 하남에서 10km 마라톤이 진행, 대회에 참가한 2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 가운데 9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귀가했지만, 나머지 19명은 의식 저하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대회는 중단됐다. 사고 당시 하남 지역 기온은 30도, 습도는 80% 수준을 넘나들었고, 체감온도는 32도에 달했다. 행사를 주관한 전국마라톤협회는 "2.5km 간격으로 급수대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 참가자는 "말을 못 할 정도로 많이 더웠다"며 "나와서는 물 한 통 주는 게 전부였고. 온열질환자에 대한 그런 부분을 특별히 준비한 거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협회 측이 지난달 하남시에 알린 대회 참가 인원은 '선착순 6천 명'이었다. 하지만, 협회는 1만명 넘게 들어온 참가 신청을 모두 받아들였고, 인원 변경에 대해 시에 알리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폭염과 열대야 속 대회 개최에 대한 안전 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9 05:42:18[파이낸셜뉴스] 폭염 속에 열린 가수 싸이의 광주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 4명이 탈진 등 온열질환 의심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SUMMER SWAG) 2024'에서 관람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이들은 '현기증이 난다'며 온열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장에 설치된 안전부스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콘서트 주최 측 사설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외에도 78명이 현장에서 물이나 소금을 받아 가거나 안전 부스에서 잠시 쉬어가는 등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전사고나 다중밀집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틀간 이어지는 행사에 대비해 주최 측과 별도로 현장에 소방 인력 50명을 배치했다. 한편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 체감 온도는 31.3도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담양·화순·장흥군은 지난 5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됐으나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로 하향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7 17:52: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지난 2일 직접 참석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폭염으로 쓰러지거나 진료를 받은 온열환자가 83명이나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조직위원회는 일각의 대회 축소 전망을 일축하면서 일정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개영식이 끝날 때쯤 여러 명이 쓰러지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조직위에 부대 행사 중단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3일 잼버리 조직위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개영식이 진행된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시간여 동안 행사 참가자 83명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신고는 개영식 행사 막바지인 오후 10시42분께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탈진 등 온열질환자로 분류됐으며 대부분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1명은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부분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모두 경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계획된 일정은 변경 없이 추진된다"며 "정확한 사항은 조직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시작된 개영식 행사는 기수단 입장, 축사, K팝 컬처 갈라쇼, 드론쇼 등 2시간 30분 넘게 이어졌다. 이날 개영식이 열린 새만금 일대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면서 참가자들이 힘겨워했다. 개영식이 시작할 무렵 밤중 기온은 28도 내외였지만 열대야가 지속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8-03 07:51:17[파이낸셜뉴스]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2일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영식에서 50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이 중 2명 중상이라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개영식은 잼버리 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158개국 4만3000여 명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식 야영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이날 부안의 낮 최고 기온은 34도까지 치솟았고, 부안을 포함한 전북 일대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개영식이 끝난 때인 오후 10시 30분쯤 스카우트 대원 등 50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쓰러진 대원들을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3 00:18:44[파이낸셜뉴스] SK스토아는 초특가 상품만을 모아 특집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탈진쇼'를 론칭한다. 초특가 행사를 통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고객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15일 SK스토아에 따르면 탈진쇼는 '탈탈 털어 진짜 사고 싶은 쇼핑 라이브'의 줄임말로 SK스토아가 보다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만든 방송이다. 월 1회 방송을 진행하면서 패션과 뷰티, 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에 걸쳐 초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SK스토아 간판 쇼호스트인 유동혁, 이근하 쇼호스트가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혜택은 물론 볼거리까지 다채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헬렌카렌 양모100 리버시블 베스트, 인디코드 코튼100 베이직 반팔티 3종 등 패션 상품을 최대 63% 할인가에 선보인다. SK스토아는 앞으로도 매월 '탈진쇼'에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을 집중 편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충성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 등의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는 목표다. 신양균 SK스토아 DT그룹장은 "앞으로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상품군에 걸쳐 최대한의 할인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2-15 09:42:40【파이낸셜뉴스 부산】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반송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일사병으로 쓰러진 홀몸 어르신의 생명을 구했다. 특히 홀몸 어르신 안부 전화 ‘해피콜 서비스’가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11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명옥 반송2동장은 지난 4일 정오쯤 거리에 쓰러져 있는 홍 모(84) 어르신을 발견했다. 동장은 그 즉시 119구급차를 불러 가까운 동네 병원에 이송했다. 어르신은 무더운 날씨 탓에 탈수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 후 하루 만에 퇴원했다. 다음 날, 반송2동 행정복지센터는 ‘해피콜 서비스’ 대상자이기도 한 어르신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어르신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불안한 기운을 느낀 직원은 급하게 어르신의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집 주변을 확인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재차 발견했다, 직원은 119에 신고해 종합병원으로 이송했고 검진 결과 다른 질환은 없으나, 일사병으로 탈진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두 차례나 쓰러진 어르신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회복 중이다. 어르신은 기력을 되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 관계자는 “노령으로 기력이 없는 어르신들에게 무더위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면서 “폭염 취약계층인 홀몸 어르신을 보살피는 데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반송2동은 1인가구가 43%를 차지하고, 50세 이상 1인가구가 무려 57%로 해운대구 18개 동 중 가장 1인 노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다. 한편, 동 행정복지센터는 홀몸 어르신 안부 전화 ‘해피콜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한 ‘돌봄가구 365 라이프케어’, 고립가구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이웃사촌이 찾아갑니다’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8-11 09:52:37[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은혜 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6일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전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후보는 이날 오전 낙선 인사를 준비하던 중 탈진으로 쓰러져 경기 분당시 한 병원의 응급실로 옮겨졌다. 김 전 후보는 해당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는 전날 대형교회·사찰 등 종교시설을 방문해 비공개로 낙선 인사를 했으며, 이날은 개인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던 이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었다. 김 전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가 선거 직전 무박 5일 일정을 했고, 개표 당일에는 밤을 새웠다. 그리고 3일 연속 인사를 다니다 보니 몸도 마음도 피폐한 상황에서 아주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 전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접전을 벌인 끝에 0.15%포인트(8913표) 득표율 차이로 패배했다. 이후 직접 낙선인사를 계획한 김 전 후보는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부천·시흥·광명·안산 등 득표율이 저조했던 곳을 차례로 찾아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뜨거운 성원 잊지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06 22:29:06[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는 물론이고 전국 대다수 지역이 8월 중순까지 최고기온 30℃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으며 습도 또한 높을 것이라 발표했는데요. 이런 날씨에는 땀 분비가 많아져 탈수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탈수가 나타나면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류량이 감소합니다. 체내 각 기관에 수분과 영양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피부와 점막이 건조해지고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는 것은 물론 근력이 약화되고 혈압이 저하될 수도 있죠. 기저질환이 악화하거나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7월 <폭염대비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바로 알기>를 배포하며 장시간 열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대비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폭염 속 장시간 열에 노출될 경우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한다고 하는데요. 그 중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며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매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합니다.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은 어린이,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노인, 혈액의 농도가 짙어졌을 때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가중되는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저혈압 환자 역시 말초혈관을 확장해 체온을 낮추는 과정에서 혈압이 더욱 낮아질 수 있으며, 당뇨 환자는 체내 수분이 다량 빠져나갈 시 혈당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탈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이온음료도 탈수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나 당 함량이 높은 제품도 있으므로 되도록 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아가 평소에 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탈수ㆍ탈진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하고, 카페인을 함유해 체온을 상승시키고 이뇨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커피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08-04 18:22:44[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선별검사소에서 근무하던 한 공무원이 최근 폭염과 코로나19 검사 수요 급증으로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냉방기 설치, 인력 등 지원을 하기로 했다. 16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의료진 및 근무 인력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품염이나 검사수요 증가에 따라서 인력을 지원을 하기 위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협력해 의료·군인력을 추가 파견했다"며 "인력 채용이나 폭염에 대비해 물품을 구비하고자 특별교부금을 2차례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내 확진자 증가, 폭염과 관련해 임시선별검사소 애로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전날 저녁 중수본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다"며 "조속한 시일내 부스별로 냉방기를 설치한 부분이 잘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빨리 보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검사량 증가로 인해 요구되는 인력에 대해 박 국장은 "중수본, 서울시 차원에서도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검사소에 오시는 이용자가 혼잡하지 않도록 각 자치구에서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최대한 검사자가 한 곳에 모이지 않고 분산되도록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7-16 12:14: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세대까지 갖고 가야한다는 생각은 분명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것을 넘어 내년 대선에서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보수, 중도 외에도 이탈한 진보 진영까지 확보하겠다는 것이 윤 전 총장의 계획이란 설명이다.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생각을 대변인으로서 개인적인 표현 하면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필요하다"며 "내년 대선에서 보수와 중도, 이탈한 진보세력까지 아울러 승리해야 집권 이후에 안정적인 국정운영까지 도모할 수 있겠다는 윤 전 총장이 생각하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180석 규모의 현 집권여당에 맞서 정권교체 이후에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지지를 얻는게 선결과제 라는게 이 대변인의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에 동의한 사람들이랑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그 모든 걸 포괄해 정치참여 선언 이후에 윤 전 총장이 지역과 각 분야의 말씀을 경청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입당 시점에 대해 이 대변인은 "어디까지나 입당 시점을 말씀드리는 것도 저는 대변인으로서 그건 오버(over)"라면서도 "정권교체 플랫폼이라는 것을 국민의힘으로 충분히 쓸 수도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선 열려 있다"고 답했다. 여당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용 엑스파일을 쌓아놓고 있다는 주장에 이 대변인은 "전혀 뭐 파악을 못 하고 있다. 좀 알려달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거리낄 게 없다"고 맞섰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6-16 10:5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