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로 안전시설물 전문기업 비에스는 지난 6월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 지하차도에 자사의 부착식 도로 안전시설물 브랜드인 노볼트(No Bolt)의 탈출 안전바와 안전 사다리를 시공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차도 탈출용 안전바와 안전 사다리는 여름철에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 등으로 차량 이용객이나 운전자가 지하차도에 고립됐을 때 잡거나 밟으면서 밖으로 탈출할 수 있는 도로 안전시설물이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국지성 호우는 연평균 5.7회씩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국 5천여 곳에 있는 지하차도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지하차도 침수로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들이 발생해 이 같은 안전시설물이 개발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개정된 '도로 터널 방재 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통해 지하차도의 침수사고 발생 시 신속한 탈출을 위해 이러한 안전시설을 설치할 것을 의무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시공된 비에스의 노볼트 탈출용 안전바와 안전 사다리는 자체 개발된 특수 접착제를 활용한 부착식으로 설치됐다. 볼트로 시공되는 기존 방식은 콘크리트 벽면에 균열과 누수를 일으켜 안전시설물 자체의 안정성을 떨어트리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된 이 접착제를 통해 도로 이용자가 지하차도에 고립될 경우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음을 건설공인시험연구원으로부터 인증받았다. 이번에 시공된 남양주시의 도농 지하차도는 평소 많은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상습 침수구역으로 남양주시의 특별 관리를 받은 지하차도였다. 장마와 갑작스러운 호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남양주시와의 협조를 통해 이번 시공이 진행됐다. 비에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우기를 맞이해 남양주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지켜드린다는 자부심으로 이번 시공을 마쳤다"며 "앞으로도 노볼트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더 많은 분들의 안전한 도로 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에스의 교통안전 시설 브랜드인 노볼트는 지하차도 탈출 안전시설 외에도 야간에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행을 도와주는 도로표지병과 시선유도봉, 안전한 주차를 보장하는 카 스토퍼, 도로의 중앙선이 더욱 안전해지도록 돕는 차선 분리대 등, 혁신적인 도로 안전시설물을 부착식으로 개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04 15:46:2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와 협업해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IP)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 선보이고 굿즈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춘식이 게임 The Final Game’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브랜드 협업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오픈채팅, #(샵)검색, 선물하기 등 다양한 기능 및 서비스와 프렌즈 IP를 결합해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세계관을 카카오톡 안에서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카카오톡 ‘#검색게임’과 영상을 시작으로 ‘춘식이 게임’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 오픈채팅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 ‘춘식이 게임 The Final Game’ 도 공개됐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탭 상단에 노출된 ‘춘식이 게임’ 키워드를 누르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채팅방 목록이 열린다. 오픈채팅 방탈출 게임 공개 후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게임 힌트와 문제 풀이가 활발히 공유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협업 굿즈도 함께 출시했다. PNB 풍년제과와 협업해 ‘춘식이가 좋아하는 오징어게임 초코파이 세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시즌3 콘셉트를 반영해 새롭게 리뉴얼된 ‘춘희’ 와 ‘춘수’ 인형 키링도 판매한다. 협업 제품들은 프렌즈 온라인샵, 카카오톡 선물하기, 무신사 등 온라인 채널과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02 13:32:48[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우리 밖으로 탈출한 불곰 두 마리가 꿀 창고에 가서 꿀을 다 먹어 치우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우리로 복귀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엑서터 인근의 동물원 '와일드우드 데번'에서 전날 '미슈'와 '루시'라는 이름의 다섯살짜리 유라시아 불곰 두 마리가 탈출했다. 체중이 180㎏에 달하는 곰들은 울타리를 뚫고 직원 구역으로 들어갔다. 이를 발견한 동물원 측은 출입 통제 조치인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했으며, 총기 훈련을 받은 동물원의 긴급대응팀을 배치했다. 어린이를 포함한 관람객 16명은 헛간으로 대피하고서 문을 잠갔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도 지원 태세를 갖추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탈출한 곰들은 정작 태평한 모습이었다. 당시 동물원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로 탈출한 곰들을 감시했는데, 곰들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냄새를 맡다가 열려있는 창고에서 꿀을 발견했다. 이 꿀은 곰의 간식용으로 동물원 측이 보관하고 있었으나 꿀을 발견한 곰들은 일주일 치 꿀을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보호단체 와일드우드 트러스트 관계자는 "곰들이 잔치를 벌이고 뛰어놀고 밧줄을 잡아당기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꿀을 잔뜩 먹은 미슈는 졸린 상태로 우리로 돌아왔고, 루시는 직원들이 종소리와 좋아하는 음식으로 유인하자 뒤따라서 우리로 들어가면서 곰들의 55분간의 달콤한 일탈은 끝이 났다. 동물원 관계자는 "곰들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꿀이나 땅콩버터, 잼 등 좋아하는 먹이를 찾는다"며 "후각이 뛰어나서 숨겨놓아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탈출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동물원은 이후 다시 문을 열었다. 동물원 측은 곰들의 탈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5 14:33:40[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교민과 유학생들의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유학생이 자신의 탈출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 최초 전쟁 피란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을 올린 A씨는 자신을 이스라엘 대학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영상을 통해 새벽의 공습 사이렌, 방공호 대피, 국경 탈출, 귀국 여정까지 직접 겪은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는 "지난 13일 새벽 3시(현지 시각) 경보음에 잠에서 깨어 방공호로 향했다"라며 “기숙사 창밖으로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을 직접 봤다. 하루 동안 경보 알림이 100번 넘게 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간대 사이렌이 울린 건 처음이었고,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고 했다. A씨는 4개월 전 예약해 둔 6월 16일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인해 해당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후 그는 이스라엘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표를 알아봤지만 비행기 티켓 가격이 치솟아 예매하지 못했다. 일부 티켓 가격은 900만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이스라엘 한인회와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인근 국가인 요르단까지 이동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란 당일 오전 6시 기숙사를 떠나 요르단행 버스에 올랐다. 그는 다른 교민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빠져나와 요르단 국경을 넘었고, 암만 시내의 한인 가정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다. 이후 공항으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카타르 도하를 경유, 총 18시간 넘는 여정 끝에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암만 공항에서 영상을 편집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전이 발생해 비행기가 안 뜨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해당 브이로그 영상은 23일 오후 기준 조회 수 12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브이로그에 미사일이 나오는 건 처음본다", “피란 브이로그라는 장르가 실존할 줄 몰랐다”, “부모님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갔을까”,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이란에는 약 70명, 이스라엘에는 약 460명의 우리 국민이 각각 체류 중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에 체류 중인 일부 교민들은 정세가 악화하기 전 이미 자력으로 항공편 등을 통해 대피했거나 현재 남아 있는 우리 국민들도 임시로 거처를 옮기거나 추가로 대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3 19:35:05[파이낸셜뉴스]정부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핵비확산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핵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으며, 향후 사태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는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속에서 현지 주재 교민 가족들에 대한 육로 탈출을 순차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란과 이스라엘에서 60여명의 교민 가족이 이미 인근 국가로 피난을 마쳤고, 추가 탈출도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 내에 민간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버스를 이용해 교민가족들 인근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항공편과 피난 숙소 안내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2 15:02:59정부가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이 진행중인 이란 전역에서 우리 국민 20여명을 항공기가 아닌 육로를 이용해 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 시켰다. 이동거리는 테헤란에서 육로로 1200km로 16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간 항공 공습이 계속돼, 영공 폐쇄와 함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육로 탈출을 지원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과 가족 20명이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이용해 18일(현지시간)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이번 대피 인원은 우리 국민 18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이다. 이들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에서 머물게 된다. 다만 이들을 위한 현지 숙소와 한국 등으로 이동하는 항공편 추가 비용은 우리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피 인원을 제외하고도 아직 수십명의 교민 가족이 여전히 이란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에 있던 한국 교민 및 주재원 등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로 인해 대피가 먼저 단행됐다. 지난 16일 이스라엘에 거주하던 한국 교민 23명이 재이스라엘 한인회와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버스를 이용해 육로로 요르단으로 피난했다. 이들은 재요르단 한인회가 마련한 숙소에서 머무르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9 18:17:10[파이낸셜뉴스]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0명을 넘어선 가운데 여객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가 나오면서 그가 앉았던 11A 좌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계 영국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38)는 지난 12일 추락한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의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가족을 방문하고 영국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으며, 다른 형제와 함께 탑승했으나 서로 다른 줄에 앉아 있었다. 라메시는 인도 공영방송 DD뉴스와 인터뷰에서 추락 당시에는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좌석 옆 비상구 근처 작은 틈을 발견해 그 사이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가 앉았던 11A 좌석은 기체 중간에 있는 비상탈출구 바로 옆자리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비상탈출구 근처에 앉는 것이 사고 시 생존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11A 자리가 항상 출입문 옆자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호주 항공컨설팅사 에이브로우의 론 바츠 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사고에서는 비상탈출구 옆자리가 가장 안전한 좌석이었다"며 "하지만 11A가 항상 비상탈출구 옆자리는 아니다. 항공기마다 좌석 배치가 다르다"고 말했다. 비상탈출구 옆은 일반적으로 날개 옆자리여서 추락 시 오히려 위험한 자리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CNN 안전 분석가이자 전 미국 연방항공청(FAA) 안전 감독관인 데이비드 수시는 "해당 좌석은 날개 구조물이 기체 아래를 통과하는 부분으로 지면과 가장 먼저 충돌할 수 있는 구조"라며 "그 좌석에서 살아남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FAA 등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 시 동체 꼬리 부분에 앉은 승객의 생존율이 10∼15%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사고 유형이 워낙 다양해 좌석별 안전도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연기나 어둠으로 시야가 가려질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좌석과 가장 가까운 출구 사이의 좌석 수를 미리 세어두고, 비행 시작 전 형식적으로 여겨지는 안전 사항 안내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미국 비행안전재단의 미셸 폭스 이사는 "모든 사고는 서로 다르며 좌석 위치만으로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최근 제작되는 항공기들은 사고 발생 시 승객이 걸어서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설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4 13:35:11[파이낸셜뉴스] K리그 울산HD에 몸담았던 축구선수 김기희가 최근 해당 구단을 떠난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지능 순이지"라고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축구계에 따르면 김기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울산에서 타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 2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 같은 글에 대해 팬들은 큰 실망감을 보냈다. 내부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전 소속팀을 향해 공개적으로 오해를 살만한 멘트를 남긴 것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이후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김기희와 한 팬의 대화 내용까지 올라오며 논란을 더했다. 게시물을 확인한 울산 구단 팬이 김기희에게 메시지를 보내 "스토리로 인해 많은 팬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기희는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당황한 팬은 "지금 제가 잘못 읽은 것이냐"고 되물었다. 김기희는 "친구인 줄 알았다. 미안하다. 잘못 보냈다"고 했지만, 메시지를 받은 팬은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울산 팬들은 김기희의 발언이 구단과 소속 선수들을 조롱한 것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울산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인 김영권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한때 몸담았던 팀과 현재 그 팀에 소속된 동료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키는 것은, 선수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품격이며 책임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놓고 팬들은 김영권이 김기희를 저격한 것이란 추측을 내놓고 있다. 누리꾼들은 "타팀팬인데도 화나는데, OO팬들 얼마나 화날까" "프로 의식 없는 선수" "지능 높은 사람들은 글 삭제하고 사과할 행동 안한다" "팬들이 보는 SNS에 저런 글 올린것은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기희는 자신의SNS에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불미스러운 일로 울산팬 여러분께 폐 끼치게 된 점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가족과 지인들에게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 울산팬들과 구단 동료들에게 다시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다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은 삭제된 상태다. 김기희는 지난 1월 울산HD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에 입단했다. 김기희는 2020시즌부터 2024년까지 울산 HD에서 뛰며 '우승 청부사'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울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트로피를 안긴 김기희는 2022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에 일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9 06:54:14[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노인빈곤층의) 보유자산을 유동화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세종 KDI 대회의실에서 '초고령사회 빈곤과 노동 : 정책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자산을 연금화하는 경우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들이 2021년 기준 약 122만명으로, 노인빈곤층의 약 37%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문제는 단순히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것뿐만 아니라, 빈곤을 동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약 40%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인빈곤 문제를 논할 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바로 빈곤의 ‘정의’(definition)”라면서 “앞서 말씀드린 OECD의 노인빈곤율은 ‘상대적 빈곤율’을 의미하며, 이는 66세 이상 인구 중 전체 인구의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위소득이라는 기준선은 국가나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이 통계가 ‘처분가능소득’, 즉 실제 생활에 쓸 수 있는 소득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같은 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그 자산이 생활비로 전환되지 못하면 통계상 ‘빈곤층’으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자산을 유동화할 길을 열어준다면 많은 고령층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주택연금 등을 통해 자산의 유동화가 구현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55세 이상 유주택자의 35~41%가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점은, 주택연금에 대한 고령층의 높은 수요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 수요가 실현될 경우 매년 34조9000억원의 현금흐름이 창출되며, 고령층의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약 34만명 이상의 노인들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소득 흐름이 여의치 않다 보니, 많은 고령자가 생계 유지를 위해 비자발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 지속 비율이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는 가운데, 특히 954만 명에 이르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시점에 진입하면서 생계를 위한 자영업 진출이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이 총재는 “준비 없이 자영업에 뛰어든 많은 고령층이 낮은 수익성과 높은 불안정성에 처해 있다”며 “60세 이상 신규 자영업자의 35%는 연간 영업이익이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60세 이상 자영업자의 65.7%는 운수·음식·도소매업 등 취약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실은 고령층 개인의 생활 안정은 물론, 거시경제의 전반적인 취약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며 “고령층의 자영업 진입을 줄이고 안정적인 임금 근로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15 10:16:59[파이낸셜뉴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봄철 손님 맞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호러 콘텐츠와 이색적인 야외 테마파크 방탈출, 그리고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스테이지 공연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23일 롯데월드 부산에 따르면 지난 7일 신규 호러 체험 시설 ‘귀문(鬼門): 악령의 동굴’을 오픈했다. 귀문은 깊은 어둠의 폐광산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탈출해 나가는 콘셉트로, 생생한 공포감과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귀문 체험은 자이언트 스윙 옆, 폐광산 출입 사무실에서 미션에 대한 안내로 시작된다. 비밀 갱도를 지나 폐허가 된 샤워실과 휴게실, 어둠의 공간 등 각 구간에서 3개의 마법의 카드를 찾는 것이 주요 미션이다. 마지막 구간에서 최종 미션을 수행하고 어둠의 존재 봉인에 성공하면 폐광산을 탈출할 수 있다. 스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미션 수행과 탈출이라는 이색적인 공포 체험을 경험할 수 있어 롯데월드 부산의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선보인 야외 테마파크 방탈출 ‘매직포레스트를 구할 마법 조각들을 찾아라’는 롯데월드 부산 곳곳에 숨겨진 미션을 수행하며 미션 완료 시 인증서가 지급되는 체험형 콘텐츠다. 매직포레스트를 구하기 위해 마법 조각들을 찾아나가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QR 코드 촬영을 통한 마법 조각 획득 미션과 글자를 조합해 마법 주문을 발견하는 미션으로 구성돼 있다. 미션 완수 시 인증서가 지급되며, SNS 업로드 시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봄을 맞이해 시즌 스테이지 쇼 ‘로리스 블루밍 파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로리스 블루밍 파티는 화려한 고공 연기가 돋보이는 공연으로, 롯데월드 부산의 콘셉트를 소재로 스토리텔링한 것이 특징이다. 봄이 찾아온 마법의 숲, 깊은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 ‘블룸’과 씨앗 요정들이 ‘파랑새’와 함께 꿈을 찾아 모험을 떠나며 공연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꽃이 되기 위한 씨앗 요정들과 로티, 로리가 함께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스테이지 쇼에 풍성함을 더한다. 이 공연은 오는 6월 8일까지 주중 오후 5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6시 30분에 가든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3 09:5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