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후위기는 사기다”라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의 탈탄소 정책을 대거 폐기하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의 기후위기 대응 협력도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영국 바클레이스가 세계 주요 은행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한 이른바 ‘넷 제로 은행 동맹(NZBA)’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HSBC에 이어 유럽 대형 은행 가운데 두 번째다. 미국 은행들을 따라 유럽 은행들도 NZBA에서 탈퇴하고 있다. 4년 전 출범한 NZBA는 지난해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뒤 회원사 이탈을 막기 위한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바클레이스는 1일 성명에서 “글로벌 은행들 대부분이 이 모임을 탈퇴했다”면서 “이 조직은 더 이상 우리의 전환을 지원할 회원들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화석연료에서 탈탄소화 사회로 전환하는 데 NZBA가 더 이상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클레이스는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 제로, 이른바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당초 계획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미 지난해 “지속가능하면서 전환과 관련된 활동” 매출이 약 5억파운드(약 9227억원)에 이르렀다면서 에너지 전환은 상업적으로도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는 그러나 이런 주장이 무색하게도 지난해 유럽 은행 가운데 화석연료 부문 대출이 가장 많았다. 기후활동가들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지난해 화석연료 대출 규모는 354억달러(약 49조원)로 1년 사이 55% 폭증했다. NZBA는 은행들이 기후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출범했다.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제시한 글로벌 온난화를 산업화 수준 이전 대비 1.5℃로 제한하는 목표 달성에 은행들이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NZBA는 지난 4월 이 목표를 느슨하게 바꿨다. 1.5℃ 대신 2℃로 목표를 수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8-03 05:31:5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탈퇴를 공식화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023년 복귀한 지 2년 만으로 트럼프는 유네스코가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분열적 의제를 지지하고 있다며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네스코는 '워크(진보 성향 문화정치)' 의제와 분열적 담론을 옹호한다"며 "이는 미국 국민이 지난 대선에서 선택한 상식적 정책 방향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모든 국제기구에서 미국의 회원국 참여가 국익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가 지난 2월 유네스코 회원국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해 90일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트럼프 진영은 유네스코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친팔레스타인 기조 △친중 노선 등을 탈퇴 사유로 지목했다. 특히 지난 2023년 발표된 '인종차별 대응 지침'이나 지난해 시행된 '남성적 사고방식 전환 프로그램'은 보수 진영에서 "좌편향 문화정치의 상징"이라며 반발을 불러왔다. 유대교 성지를 팔레스타인 유산으로 등재하거나 문서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했다고 표현하는 등 유네스코의 행보도 논란이 됐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도 탈퇴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유네스코의 두 번째 최대 재정기여국인 중국이 고위직 인사를 통해 기구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 요소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이번이 세 번째다. 1984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정치 편향과 예산 낭비를 이유로 탈퇴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3년 복귀했다.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17년에도 반이스라엘 성향을 이유로 탈퇴한 바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3년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복귀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22 21:00:31[파이낸셜뉴스]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과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성매매 의혹을 받고 팀에서 방출된 주학년은 20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달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도 없다”고 소속사를 공개 비난했다. 원헌드레드는 앞서 지난 16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주학년이 활동을 중단한다고 전했고, 이틀 뒤 전속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한 매체는 주학년이 지난 5월 말 일본 도쿄의 프라이빗 술집에서 일본 성인 비디오 배우와 만나 잠자리를 하고 화대를 건넸다며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원헌드레드에 소속됐던 프로듀서 역시 성매매 관련 이슈로 업무에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학년은 술자리를 한 것은 맞지만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전속계약 해지가 공식 보도 되자 자신의 SNS에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팀에서 축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소속사는 제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서에 규정된 절차도 무시한 채 마치 저의 잘못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의 내용증명 우편을 일방적으로 보내왔고, 손해배상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학년은 "사실 너무 무섭다. 하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시도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폭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원드레드는 주학년의 이같은 주장에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주학년 님의 이번 사안이 팀 활동에 큰 피해를 줄 것을 인지해 활동 정지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주학년 님께 전속계약서 6조 3항의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는 조항에 따라 해당 사안이 계약해지 사유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인지시키고 결정했다.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학년 님의 책임 회피와 반복되는 왜곡된 주장에 있다”며 “주학년 님의 이러한 주장이 지속될 시 소속 아티스트와 회사는 이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근거 자료 및 증거 등을 사법 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0 16:53:49[파이낸셜뉴스]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이 사생활 문제로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 18일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뉴스1은 주학년이 최근 일본에서 전 성인비디오(AV) 배우와 술자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학년은 지난달 일본 도쿄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만났다. 아스카 키라라는 2007년 AV 배우로 데뷔해 2020년 은퇴한 후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1은 일본 매체 주간문춘 질의서를 입수해 주학년이 지난달 29일 밤 평소 알고 지내던 일본 지인들과 함께 롯폰기 소재의 한 술집을 방문해 다음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머물렀으며, 아스카 키라라와 포옹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앞서 원헌드레드는 지난 16일 "주학년이 개인 사정으로 활동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사생활 관련 보도가 나오자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확정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원헌드레드는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했다"며 "주학년은 금일부로 더보이즈 멤버로서의 모든 활동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더보이즈 멤버들이 흔들림 없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7년 더보이즈로 데뷔한 주학년은 지난해 12월 이전 소속사인 IST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끝내고 현 소속사 원헌드레드로 이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8 19:17:36[파이낸셜뉴스] 조직을 탈퇴한 후배를 찾아내 수십 시간 감금하고 일명 ‘줄빠따’를 친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6일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감금,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4)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1년 7월 말 A씨(22)가 조직을 탈퇴한 후 잠적하자 후배 조직원들을 풀어 같은 해 8월 3일 원주 한 모텔에서 숨어 지내던 A씨를 찾아내 자기 집으로 데려온 뒤, 춘천 한 펜션에 약 14시간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와 후배 조직원들은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고 함께 잠을 자며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재차 조직 탈퇴 의사를 밝히자 김씨는 선배 조직원이 후배 조직원을 서열 순서대로 때리는 이른바 '줄빠따'를 시킨 사실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A씨를 포함한 20∼30대 조직원 여러 명이 김씨와 선배 조직원들에게 야구방망이로 엉덩이 부위를 적게는 10대, 많게는 30대를 가격하는 등 약 1시간 동안 폭행이 이어졌고, 김씨는 "너는 춘천 돌아다니다가 걸리지 마라, 마주쳐도 인사하지 마라"고 말하며 A씨를 풀어줬다. 이후 같은 해 12월 A씨는 춘천 한 주점에서 다른 조직원과 마주쳐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얼굴 부위를 폭행당해 약 1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은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책임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벌금형을 각각 선고했으나, A씨 등 3명은 이 판결에 불복했다. 검사 측도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은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한편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김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6 08:49:38[파이낸셜뉴스] 당근에 반려견을 3일만 봐 달라는 글을 올렸던 견주가 강아지를 맡긴 뒤엔 잠적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을 3일만 맡기겠다는 주인이 돌연 잠적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강아지 주인은 간식을 먹고 있는 반려견 사진을 당근에 게재하면서 “분리 불안이 있다. 강아지를 3일만 봐달라”고 했다. 그의 요청에 응한 A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와 돌보는 중이었다. 그런데 견주가 당근 애플리케이션을 탈퇴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당황한 A씨는 ‘강아지 3일만 봐주실 분’이란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 글 올리셨던 분 연락달라”며 “무슨 사정인진 모르겠지만 연락을 주면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탈퇴해버리면 안 된다”면서 “요즘 폐쇄회로(CC)TV도 워낙 많고, 단이(반려견 이름) 내장칩도 있어 제가 고발하면 금방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락이 없으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견주를 고발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 대부분 강아지가 동물보호소에 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6 10:20:30[파이낸셜뉴스]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5억달러(약 6973억원) 추가 지원을 약속한 반면, 탈퇴를 선언한 미국은 WHO의 비효율성 등을 지적하며 다른 국가들도 함께 탈퇴할 것을 종용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1월 WHO 탈퇴 통보로 미국의 탈퇴는 2026년 1월 22일 발효된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연차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WHO는 비대하고 쇠퇴한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케네디 장관, "WHO 미국 탈퇴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다른 국가 탈퇴도 권고" 그는 "세계 각국의 보건부 장관들과 WHO는 우리의 탈퇴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도 탈퇴 동참을 검토하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네디 장관의 발언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WHA에 참석한 각국 보건 장관과 외교관들은 침묵 속에서 그의 발언을 지켜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은 WHO에 5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미국의 빈 자리를 메울 태세를 보였다. 류궈중 중국 부총리는 WHA 연설에서 "세계는 일방주의와 강권 정치의 영향으로 글로벌 보건 안보의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자주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미국의 탈퇴 이후 중국은 WHO 최대 기부국이 되면서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됐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이 WHO의 최대 공여국인데도 불구, 아프리카 등 비동맹국가들을 움직여 WHO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며 불만을 가져왔다. 이날 케네디 장관은 이 같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WHO가 중국, 젠더 이데올로기, 제약 산업 등에 영향을 과도하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코로나19의 기원을 꺼내들며 중국을 공격했다. ■미국, "WHO가 중국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실험실 유출설'을 은폐" 그는 이와 관련해 WHO가 중국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실험실 유출설'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다시 제기했다. 실험실 유출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 발생이 아니라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실수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팬데믹 초기부터 실험실 유출설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취임 직후 "(미국만) 거액의 돈을 부당하게 내고 있다"며 WHO 탈퇴를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공식 탈퇴 절차에 들어갔다. 이 같은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재정난 속에 프로젝트 수행의 어려움에 직면한 WHO에게 중국은 도움을 주겠다며 적극적이다. 류궈중 부총리는 WHA 연설에서도 "이번 기부를 통해 WHO가 독립적이고 전문적이며 과학적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케네디 장관의 주장에 대해 "중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책임 있고 건설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중국을 중상 모략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류궈중 부총리, "중국 중상모략 성공 못해", "WHO에 5억달러(약 6973억원) 추가 지원" WHO에 따르면 2024-2025년 미국은 WHO 전체 예산의 10% 이상인 7억달러(약 9762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중국의 기여액은 약 2억달러(약 2789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중국의 추가 기부가 확정되면 미국의 탈퇴 이후 중국은 WHO의 최대 기부국이 된다. WHO는 최근 재정난으로 2026-2027년 예산을 21% 삭감했으며, 회원국들은 20일 총회에서 분담금을 2년동안 20%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WHO는 최대 공여국 미국의 탈퇴로 결핵부터 HIV/AIDS, 그리고 세계적 유행병에 이르기까지 주요 위기에 대처하는 WHO의 역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WHO는 재정난 속에 2026~2027년 예산을 21% 삭감한 42억 달러로 조정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21 10:49:55에스알(SR) 승차권을 반복적으로 다량 예매·환불할 경우 회원자격이 박탈된다. 9일 SR에 따르면 열차 운행일 기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동일인이 3회 이상, 100만원 이상 금액을 환불하고 환불율이 90% 이상일 경우 탈퇴 조치된다. 환불금액이 500만원 이상, 환불율 100%인 경우엔 즉시 탈퇴다. 탈퇴 시점부터 1년간 재가입도 제한된다. 또 탈퇴 후 동일인이 명의만 바꿔 재가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 인증 기반의 중복가입 확인 시스템 기반 모니터링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정행위자의 반복적 재가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최아영 기자
2025-04-09 18:10:37[파이낸셜뉴스] 에스알(SR) 승차권을 반복적으로 다량 예매·환불할 경우 회원자격이 박탈된다. 9일 SR에 따르면 열차 운행일 기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동일인이 3회 이상, 100만원 이상 금액을 환불하고 환불율이 90% 이상일 경우 탈퇴 조치된다. 환불금액이 500만원 이상, 환불율 100%인 경우엔 즉시 탈퇴다. 탈퇴 시점부터 1년간 재가입도 제한된다. 또 탈퇴 후 동일인이 명의만 바꿔 재가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 인증 기반의 중복가입 확인 시스템 기반 모니터링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정행위자의 반복적 재가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SR은 향후 SRT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안내와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국 대표이사는 "국민의 신뢰를 지키고 모두가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09 13:50:24[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1기 정부 당시 일방적으로 이란 비핵화 협상에서 탈퇴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정부 들어 다시 이란과 비핵화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의 중재로 간접 협상에 나섰던 미국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 직접 대화한다고 알려졌으나 이란은 간접 대화라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7일 백악관에서 이란과 원수지간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 이후 네타냐후와 함께 기자들과 만났다. 트럼프는 이란 관련 질문에서 "우리는 이란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대화가 "12일에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큰 회담을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화 참석자에 대해 "거의 최고위급"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외교 결렬시 이란의 핵무기 관련 시설을 위해 군사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만약 대화가 성공적이지 않다면 이란은 큰 위험에 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복잡한 공식이 아니다"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6개국과 이란은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경제 제재를 풀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핵합의가 이란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며 2018년에 핵합의를 탈퇴하고 경제 제재를 복원했다. 트럼프의 뒤를 이은 미국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2년부터 이란과 핵합의 협상을 위해 유럽연합(EU)의 중재로 간접 협상을 벌였으나 2022년 이란 민주화 운동, 2023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으로 사실상 대화를 멈췄다. 지난해 7월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온건 개혁파 성향으로 미국과 핵합의 복원을 비롯해 서방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위에 ‘최고지도자’가 있는 이란 정부는 미국과 대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6일 이란 정부 관계자는 서방 매체를 통해 "이란은 미국과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채널인 오만을 통해 간접 협상을 계속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회담을 원하고 의미 없는 직접 대화를 원치 않는다"면서 바이든 정부와 마찬가지로 중재국을 동반한 간접 협상을 언급했다. 아락치는 7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같은날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미국과 오만에서 “최고위급 간접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기회이자 시험이다. 공은 미국 쪽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는 이란에 강경하던 트럼프가 대화를 꺼내자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친(親)이스라엘 노선을 걷고 있는 트럼프는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편을 드는 동시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향해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08 0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