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고소당해 그룹 NCT에서 탈퇴한 가수 태일(30·본명 문태일)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12일 가수 태일을 불구속 송치했다. 태일은 지난 6월 성범죄 혐의로 피해자인 성인 여성에게 고소당한 이후 2달 만인 지난달 28일 소환 조사를 한 차례 받은 바 있다. 태일의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소환조사 직후 낸 입장문에서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태일은 지난 2016년 NCT로 데뷔해 NCT 및 산하 그룹 NCT 127 멤버로 활동해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13 15:16:05[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재복 SPC그룹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30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주거 제한, 보석보증금 1억원(보증보험 5000만원), 지정조건 준수 등을 보석조건으로 내걸었다. 지정 조건은 △공판 출석 의무 △증거인멸 및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 금지 △출국이나 3일 이상 여행 시 미리 법원에 허가받을 것 등이다. 황 대표 측은 보석 심문에서 "최근 섬망이 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위중하고 재판 중 도주할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하고, 검찰이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방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는 만큼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황 대표를 석방해 달라"고 했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2022년 8월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22일 구속기소됐다. 한편 함께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 회장도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8-30 14:48:42[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앞 근조화환까지 등장했다.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진을 보면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서울 용산 사옥 앞에는 슈가의 그룹 탈퇴를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화환 약 20여개가 늘어섰다. 화환에는 “민윤기(슈가 본명) 탈퇴해” “민윤기 탈퇴로 팬들에게 사죄해” “우리 손을 놓은 건 너야” “무슨 근황을 사회면으로 알려주냐” “팬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X팔리니까 포토라인 서기 전에 민윤기 탈퇴해"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 같은 화환 시위는 BTS 공식 팬클럽인 아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고, 슈가 탈퇴에 뜻을 함께하는 팬들 개개인이 모여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 아미들을 중심으로 이번 탈퇴 화환시위가 BTS의 팬이 아닌 안티들이 악의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내가 아미인 걸 왜 인증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며 하이브 사옥 앞에 항의 메시지를 담은 화환을 결제한 내역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지긋지긋하다, 부정해봤자 아미 맞다. 타 팬이 뭐하러 돈을 들여가면서 화환을 보내겠냐. 실망감, 배신감, 기만을 느낀 애정을 가진 사람들’ ‘아미 맞다. 내가 보냈다’ ‘아미는 하나가 아니다’ ‘아미가 보냈다. 꿈에서 깨어나 현실파악 좀 해달라’ ‘이런 아미들 때문에 도덕적 팬들을 고통스럽다’ 등의 의견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뒤따랐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후 쓰러져 있는 모습이 경찰에 적발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는 최초 해명에서 ‘전동 킥보드’를 탑승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의자가 있는 전동 스쿠터에 탑승한 채 대로를 달리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며 비판은 더욱 드세졌다. 특히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0.08%)보다 훨씬 높은 0.227%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론은 악화했다. 경찰은 정식 조사를 위해 조만간 슈가를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빅히트뮤직, 병무청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05:38:5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광주에 이어 울산 소상공인들도 중개 수수료 인상에 반발하며 '배달의민족' 집단 탈퇴를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소상공인연합회에는 500∼600명의 울산지역 소상공인이 가입돼 있다. 울산시소상공인연합회는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들에게는 울산공공배달앱인 이용을 호소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배달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한 데 따른 반발이다. 한 상인은 "2만 원짜리 음식을 하나 주문하면 손에 쥐는 건 겨우 4000원가량이다"라며 "중 수수료와 카드 수수료, 배달 수수료 등이 과도하다"라고 토로했다. 연합회는 기자회견에서 "배달의민족은 함께 성장해온 소상공인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중에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성장 파트너인 소상공인들에게는 눈과 귀를 닫고 자신만의 성을 쌓아가는 배달의민족에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연합회 측은 당장 회원 업체들의 탈퇴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부당함을 알리고 대안을 함께 찾는 차원에서 회원들의 탈퇴를 독려할 것이라며, 울산시민들에게는 중개 수수료가 없는 공공배달앱 '울산페달' 등 대체 플랫폼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9일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부가세 별도)로 3% 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의 개편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이에 가맹점주 단체를 중심으로 '44%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배달의민족 측은 '과장된 주장'이라며 "경쟁사 수준으로 현실화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배달의민족'은 독일 배달 업체인 '딜리버리 히어로' 자회사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7 13:01:31[파이낸셜뉴스] #. 50대 A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했다. 시세보다 적은 돈으로 신축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었다. 하지만 사업은 5년째 답보상태였다. A씨는 조합측에 계약금과 분담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조합측은 탈퇴할 경우 이미 낸 돈은 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시세보다 싼 값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역주택조합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지역주택조합은 누구나 해당 조합에 가입할 수 있고, 조합측이 사업지의 토지를 확보해 아파트를 지어 올리는 사업이다. 쉽게 보면 조합에 돈을 내고 가입하면 아파트 사업자가 되는 셈이다. 그런데 사업 추진 가능성도 없는 곳에서 무분별한 조합이 생기고, 이런 곳에 투자해 돈이 묶인 지주택 조합원이 서울시 추산 12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주택조합을 '지옥주택조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동산 투자에 밝은 한 법조인은 지역주택조합 투자에 대해 "원수에게 추천하는 재테크"라고도 표현한다. 전문가들마저 그렇게까지 말하는 이유가 있다. 사업 성공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주택 사업은 사업부지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주택건설대지의 80% 이상 토지 사용권원 및 15% 이상 토지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사업계획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주택건설대지의 95% 이상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속도를 내기 어렵다. 정상적인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하고, 안내 또한 합법적으로 받았다면 탈퇴가 어렵다. 탈퇴하더라도 계약조건에 따라 계약금과 분담금을 돌려받기 힘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가입 당시 조합측이 토지가 거의 다 확보 된 것 처럼 속이는 등의 편법을 썼을 경우 조합원도 구제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지주택 조합원은 조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공개 제도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주택법은 주택조합의 발기인 또는 임원에게 해당사업에 관한 서류 및 관련자료의 공개 의무를 부여해 조합원들이 사업 진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조합원은 조합에 주택건설대지의 사용권원 확보 비율 등 토지 확보 관련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이때 조합이 실제 확보한 사업부지를 사실과 다르게 설명해 이를 믿고 가압한 조합원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조합원은 사실과 다르게 안내했다는 점을 이유로 조합가입계약을 취소하고 조합탈퇴할 수 있다. 또 조합원은 월별 자금 입출금 명세서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해 구체적인 사업비 이용 내역, 조합의 재정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조합원이 공개를 요구한면 조합은 15일 이내에 그 요구에 따라야 한다. 입출금 내역에서 횡령 등이 밝혀진다면 형사고소도 가능하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7-10 14:38:46[파이낸셜뉴스] 쿠팡의 유료회원 요금 인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의 기존 유료 회원의 멤버십 월회비는 다음달 7일 7890원으로 오른다. 올 하반기 쿠팡의 유료 가입자 수가 향후에도 쿠팡의 독주가 이어질지 판단할 가늠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규 회원 월회비는 4월부터 이미 인상…'결제 버튼' 관련 논란도 와우멤버십 신규 회원 월회비는 지난 4월 13일부터 7890원으로 먼저 올랐다. 쿠팡은 지난 4월12일 월회비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회원 월회비를 8월부터 인상한다고 고지했다. 와우멤버십 결제일이 매달 15일인 회원은 8월 15일에, 매달 말일인 회원은 8월 31일에 각각 7890원을 결제하게 된다. 인상 적용 시점이 다음달 7일로 정해지면서 결제일이 1∼6일인 고객은 9월 회비부터 올라간다. 쿠팡은 이메일과 팝업 공지, 고객 게시판 등을 통해 와우회원들에게 요금 변경 사실을 지속해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쿠팡이 지난 4월 중순∼5월 초 상품 결제창에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넣어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행위가 다크 패턴(눈속임 상술)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다. 탈퇴자 없을시 멤버십 수입 '1조3260억원'…업계는 '탈팡족' 주목 이커머스 업계에선 와우회비를 인상한 이후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족'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에 주목한다. 쿠팡의 회비 인상 발표 후 소비자들은 "이미 중독돼 못 끊는다"는 반응과 "한 번에 58% 인상은 과하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은 작년 말 기준 1400만명이다. 탈퇴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멤버십 수입은 연간 8388억원에서 1조3260억원으로 늘어난다. 쿠팡은 유료회원이 아닌 일반회원도 주문할 수 있는 데다 기존 회원 회비가 다음 달 오르기 때문에 지난달까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매달 증가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 이용자는 4월 390만명, 5월 3111만명, 6월 3129만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는 다음 달이 되면 '탈팡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자사 회원으로 유입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쿠팡은 오는 21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생필품 페어'를 열어 화장지와 세제 등 2000여개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등의 할인 행사를 할 계획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9 06:31:47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최대 경쟁자로 불리는 야당 대표가 총리의 정치적 계산 때문에 전쟁이 길어진다며 전쟁 지휘부에서 이탈했다. 이로써 네타냐후는 향후 전쟁 지휘 과정에서 야당의 반발 및 사퇴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지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내각 장관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전시내각은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선언한 이후 구성한 전쟁 지휘 조직이다. 전시내각에는 네타냐후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참여했으며 간츠 역시 야권을 대표해 담당 부서가 없는 장관직을 받아 합류했다. 3명은 전시내각 활동에서 투표를 통해 전쟁 방향을 결정했고, 이외에도 투표권이 없는 3명의 참관인이 함께 활동했다. 이날 간츠뿐 아니라 참관인으로 참여했던 같은당 가디 아이젠코트 국회의원도 전시내각을 탈퇴했다. 간츠는 네타냐후에게 "나라가 분열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며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올가을쯤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총선 실시에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간츠는 지난해 12월 선호하는 총리 후보를 묻는 현지 여론조사에서 47%의 지지율로 네타냐후(27%)를 앞설 만큼 네타냐후의 최대 정적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간츠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직후에는 네타냐후와 협력했다. 그러나 간츠는 네타냐후가 하마스 완전 제거를 외치며 납치된 인질 구출이나 종전 후 가자지구 통치 방식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며 그를 비난했다. 앞서 간츠는 지난달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이달 8일까지 수립하지 않을 경우 전시내각을 탈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외신들은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가 지난해 10월 하마스 습격의 책임을 피하고 극우 진영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강경론을 고수한다고 분석했다. 간츠는 갈란트를 언급하며 "장관은 용기 있고 결단력을 갖춘 지도자이며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며 "옳은 말을 하는 것뿐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갈란트는 네타냐후와 같은 집권 리쿠르당 소속이지만 지난달 발표에서 종전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네타냐후의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간츠의 사직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스라엘은 여러 전선에 걸쳐 실존이 걸린 전쟁을 벌이는 중"이라며 "베니, 지금은 포기할 때가 아니고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썼다. 그는 "우리는 승리하고 전쟁의 모든 목표, 특히 모든 인질의 석방과 하마스 제거를 완수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들은 네타냐후가 전시내각을 해체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리쿠르당과 연정을 이루고 있는 극우 계열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 소속인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네타냐후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나는 정부의 장관이자 당 대표, 연정의 고위급 파트너로서 (전시) 내각에 합류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2024-06-10 18:28:58[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해명하며, 아내 수잔 예희 엘더의 종교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강씨는 25일 공개된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아내가 통일교 2세였다”고 고백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 온라인상에서 “강씨가 통일교이기 때문에 진돗개를 차별한다”는 주장이 확산하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는 “수잔은 스스로 (통일교에서) 빠져나왔다”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20살 때 통일교를 탈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이와 관련해 “당당하게 말하자”며 아내를 설득했고, 아내 또한 “솔직하게 말하라”며 동의했다. 강씨는 “아내는 통일교를 빠져나온 뒤, 장인을 거의 보지 않는다”며 “(장인은) 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씨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채용·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게재된 퇴사자들의 글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해당 페이지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후 퇴사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이후 강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CCTV로 직원들 감시’ ‘배변 봉투에 햄 통조림을 넣은 명절선물’ ‘동물학대’ 등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가 열심히 일하고 정말 멋진 직원분들과 훌륭한 훈련사님들이 계셨던 제가 일했던 곳을 이렇게 억측하고 비방하시는 분들에게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며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6 20:44:45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야당 국가통합당 대표 베니 간츠(사진)가 18일(현지시간) 3주 안에 새로운 가자지구 전쟁 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전시내각을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가 하마스가 아닌 총리에게 최후통첩을 했다며 비난했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장군 출신으로 전시내각에 참여한 간츠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후 가자지구 통치를 위한 6단계 계획에 합의할 것을 종용했다. 그가 제시한 6단계 계획에 따르면 가자지구는 전후 이스라엘이 치안을 맡되 미국, 유럽, 아랍, 팔레스타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민간 통치 메커니즘'이 통치해야 한다. 또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이 석방돼야 하고 하마스를 격퇴한 뒤 가자지구를 비무장 상태로 만들도록 하고 있다. 이외 개전 뒤 소개됐던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을 귀환시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처들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극단주의 유대교 신자들인 초정통파 유대인들을 더 많이 군에 징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간츠의 6단계 전후 계획이다. 간츠는 오는 6월 8일을 새 전쟁 계획 수립의 시한으로 정했다. 그는 네타냐후를 직접 지목하며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다"고 못 박았다.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극우주의자들의 극단적인 국수주의적 전후 방안을 택할지 아니면 국제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자신의 온건 방안을 택할지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네타냐후는 간츠가 하마스 대신 총리에게 최후통첩을 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패배에 대한 "완곡한" 표현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중도파인 국가통합당이 탈퇴하면 네타냐후는 연정 내 핵심 세력인 극우에 휘둘리게 된다. 극우 세력인 베잘렌 스모트릭 재무장관과 이타마르 벤-지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에서 더 공세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부분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도 재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 간츠 대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투표권을 갖는 3인과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3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갈란트 국방장관이 전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한다고 밝혀 심각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송경재 기자
2024-05-19 18:24:10[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야당 국가통합당 대표 베니 간츠가 18일(현지시간) 3주 안에 새로운 가자지구 전쟁 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전시내각을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가 하마스가 아닌 총리에게 최후통첩을 했다며 비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장군 출신으로 전시내각에 참여한 간츠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후 가자지구 통치를 위한 6단계 계획에 합의할 것을 종용했다. 그가 제시한 6단계 계획에 따르면 가자지구는 전후 이스라엘이 치안을 맡되 미국, 유럽, 아랍, 팔레스타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민간 통치 메커니즘'이 통치해야 한다. 또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이 석방돼야 하고 하마스를 격퇴한 뒤 가자지구를 비무장 상태로 만들도록 하고 있다. 이외 개전 뒤 소개됐던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을 귀환시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처들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극단주의 유대교 신자들인 초정통파 유대인들을 더 많이 군에 징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간츠의 6단계 전후 계획이다. 간츠는 오는 6월 8일을 새 전쟁 계획 수립의 시한으로 정했다. 그는 네타냐후를 직접 지목하며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다"고 못 박았다.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극우주의자들의 극단적인 국수주의적 전후 방안을 택할지 아니면 국제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자신의 온건 방안을 택할지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네타냐후는 간츠가 하마스 대신 총리에게 최후통첩을 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패배에 대한 "완곡한" 표현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중도파인 국가통합당이 탈퇴하면 네타냐후는 연정 내 핵심 세력인 극우에 휘둘리게 된다. 극우 세력인 베잘렌 스모트릭 재무장관과 이타마르 벤-지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에서 더 공세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부분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도 재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 간츠 대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투표권을 갖는 3인과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3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갈란트 국방장관이 전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한다고 밝혀 심각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간츠의 국가통합당은 현재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새 선거가 치러지면 국가통합당이 제1당이 될 전망이다. 다만 국가통합당이 전시내각에서 탈퇴한다고 해도 곧바로 새 선거가 치러지는 것은 아니다. 네타냐후의 5개당 연정은 여전히 이스라엘 120석 의회 과반인 64석을 확보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9 08: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