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군이 운용중인 수중무인탐사기(ROV)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도록 전체적인 창정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어, 대당 50억원 정도의 '전체 창정비' 예산도 미뤄지고 있다. 이같은 추이가 지속될 경우 향후 북한의 미사일 도발시 동해상의 핵심 잔해 수거 등 긴급 작전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 ROV는 도입 이후 단 한 차례도 '전체 창정비(오버홀. Overhaul)'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전체 창정비 예산을 2030년 전후로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보유중 3대 중 1대씩 순차적으로 정비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경우 도입 후 최소 18년만에 전체 창정비를 하게되는 셈이다. 현재 해군이 보유한 ROV는 3대로 해군은 2012년 ROV를 설치했으나 현재 12년째 전체 창정비 없이 운용되고 있다. 해군 계획정비 및 창정비 계획안을 살펴보면, 도입 후 18년간 간단한 부분정비만 진행할 뿐 전면적인 전체 창정비는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이같은 방침은 예산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 크다. 그나마 2030년에 3대 중 1대만 전체 창정비를 하기로 하고, 50억원의 예산만 반영토록 했다. 과거 ROV는 지난 2022년 11월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미사일 잔해를 인양하는데 큰 역할을 해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아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2023년 6월 발사된 '천마'라는 글씨가 선명히 새겨진 북한의 발사체를 인양하는데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RO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핵심 정보수집에 실패할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현재 ROV는 장비 운용 상황으로 볼 때 전면적인 정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게 내부 지적이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탄체 인양 등 핵심 작전 수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미 국방성에 ROV 오버홀 정비를 위한 사업타당성 검토서를 제출했고 올해 8월 일부 정비를 받은 뒤 11월에도 광케이블 외주정비 계약을 할 예정이나 전체 창정비 수준에는 못 미친다. 해군은 해외에서 구매한 ROV를 국산화하는 것을 추진, 관련 예산을 180억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국산화에 성공해도 전력화까지는 최소 5년 이상은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당장 전체적인 정비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해군 측은 "현재 해군 수중무인탐사기는 작전 운용에 문제 없으며,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면서 "방사청의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ROV에 대한 정비 지원, 수리부속 보급 등 후속군수지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07 15:43:59【파이낸셜뉴스 연천=노진균 기자】 경기 연천군은 지난 22일 연천도서관 및 차탄천 일원에서 관내 초등학생, 학부모 등 20여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서식지 탐사단' 활동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천군에 따르면 이번 탐사는 서울대학교 행동생태 및 진화연구소 하정문 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탐사에 앞서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탐조기록 프로그램인 '이버드(eBird)’와 ‘멀린(Merlin)' 사용 방법에 대해 학습했다. 1시간의 실내교육 이후 참가자들은 차탄천으로 이동해 멸종위기종인 흰목물떼새를 비롯한 방울새, 검은등할미새, 흰뺨검둥오리, 중대백로 등 14종 이상을 탐조하며 직접 이버드에 탐조기록을 등록하는 방법을 학습했다. 군 관계자는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다중지정받은 지역으로써 보다 많은 주민들이 연천의 생물다양성과 서식지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탐사단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은 '2024 생물권보전지역 운영 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올해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주민 외에도 디지털관광주민증, 고향사랑기부자, 연천군 소재 교사 및 기업 근무자도 참여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4 14:43:10[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새싹누리관을 24일부터 12월까지 휴관한다고 밝혔다. 새싹누리관은 6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톱니바퀴, 에너지, 부력, 증기 등 수송을 주제로 한 오감 자극 전시물이 있는 과학놀이터로 누적 관람객 130여 명을 기록하는 인기 관람관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싹누리관을 ‘우주 탐사’를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관으로 꾸미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오는 10월 8일부터 새롭게 바뀔 새싹누리관에 대한 홍보를 위해 '신규 새싹누리관 소문내기' 미리보기 전시를 소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우주인 훈련, 화성 이동, 화성 생활 등 3개의 구역으로 나눠 구성된다. 우주인 훈련 구역에서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인류의 우주 진출 이유를 설명하고 균형잡기와 민첩성 체험 등 우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 화성 이동 구역에서는 우주복을 입은 채 우주돔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오는 10월에는 적은 동력으로 먼 거리를 항해하는 우주 탐사 항법인 스윙 바이(Swingby) 전시물도 공개 예정이다. 화성 생활 구역에서는 블록을 이용해 기지를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올해 세계 우주주간을 맞아 한국 과학 우주청소년단과 함께 ‘우주기술과 기후변화' 특별강연을 오는 10월 5일 국립부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24 11:18:29우주항공청(KASA)은 지난 19일 윤영빈 청장이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본부에서 빌 넬슨 청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KASA-NASA 간 우주·항공 활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우주 탐사 협력을 강화한다. 우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달과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협력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과학적 연구와 지식 발전을 촉진키로 했다. 연구개발(R&D) 협력범위도 확대한다. 잠재성이 높은 혁신 프로젝트를 더 많이 발굴하고,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을 통해 양국의 우주·항공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우주 생명과학, 달 표면 과학, 심우주 안테나 공동 활용, 미래 상업적 저궤도 활동, 태양물리학, 천체물리학, 행성과학, 지구과학 및 항공 등 다양한 연구 분야가 포함됐다. 김만기 기자
2024-09-22 18:43:30【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문화재단이 시민이 중심이 돼 강릉의 매력을 찾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도시탐사대원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13일 강릉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도시탐사대는 탐사대장과 탐사대원으로 구성된 탐사대가 도시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와 매력을 시민의 눈으로 직접 발굴하고 강릉만의 색깔이 담긴 다양한 장소와 콘텐츠를 시민과 관광객들에서 소개하고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2024년 탐사대는 강남동과 교2동, 명주동, 초당동 등 4개 동을 탐사할 대원을 모집한다. 도시탐사대는 탐사대장 1명과 탐사대원 15명으로 팀을 구성해 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각 동의 골목을 다니며 골목의 매력을 탐사한 후 간단한 활동일지를 기록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도시탐사대는 강릉의 도시문화 요소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하는 즐거운 경험을 쌓고 싶거나 탐사 및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강릉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동네별 15명씩 총 60명의 탐사대원을 선착순 모집하며 신청방법은 시나미강릉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강릉문화재단 문화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3 09:33:16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위치한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0%다. 호주 탄소포집·저장(CCS) 전문기업 인캡쳐(75%), 카본CQ(5%)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 및 사업성 평가를 진행, CO2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CO2 주입 사업을 이어간다. 이번 탐사권 획득은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어스온은 40년 이상 해외자원개발을 이어오며 광구 탐사?개발 역량을 갖춰왔다. 현재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3개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G-15-AP 광구는 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광구다. SK어스온은 국내 CO2 포집 업체들과 협업해 한국-호주 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는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둔 SK E&S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했다. 두 회사의 자원개발 및 CCS 기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CCS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E&S가 동티모르 해역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진행 중인 CCS 프로젝트와 연계한 CCS 허브 구축도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 개발사업과 CCS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며 "40여 년간 축적해 온 자원개발 역량을 토대로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8 18:12:52[파이낸셜뉴스]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위치한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0%다. 호주 탄소포집·저장(CCS) 전문기업 인캡쳐(75%), 카본CQ(5%)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 및 사업성 평가를 진행, CO2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CO2 주입 사업을 이어간다. 이번 탐사권 획득은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어스온은 40년 이상 해외자원개발을 이어오며 광구 탐사∙개발 역량을 갖춰왔다. 현재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3개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G-15-AP 광구는 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광구다. SK어스온은 국내 CO2 포집 업체들과 협업해 한국-호주 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는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둔 SK E&S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했다. 두 회사의 자원개발 및 CCS 기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CCS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E&S가 동티모르 해역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진행 중인 CCS 프로젝트와 연계한 CCS 허브 구축도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 개발사업과 CCS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며 “40여 년간 축적해 온 자원개발 역량을 토대로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8 09:02:55[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2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ER)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구간임을 다시 명시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는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해역(6-1광구·8광구 일대)의 수심 1㎞ 이상 깊은 바닷속에 탐사자원량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하여 향후 탐사 시추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제 부존 여부와 부존량을 확인할 것이다. 이러한 탐사 시추 이후에는 탐사정 시추로 구조 내 석유·가스 부존을 확인한 뒤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하게 된다. 이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석유·가스 생산을 개시한다. 실제 매장량 확인이 순조롭게 이뤄지게 된다면 2027~2028년께 공사를 시작하여 2035년부터 상업생산이 시작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 개발 사업에서부터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동사의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올해 1·4분기말 기준으로 전체 미수금 규모는 15조3955억원(민수용 미수금 13조54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8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1.41원/MJ(6.8%,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같은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향후 민수용 미수금을 축소시키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이는 곧 배당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2 10:09:3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과학관은 오는 19일부터 10월27일까지 국립해양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출동! 극지탐험대 : 과학으로 찾은 극지의 비밀'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극지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한노르웨이대사관, 노르웨이 프람박물관, 극지연구소 등과 협력했다. 전시는 극지탐험의 역사, 극지 과학과 환경, 극지 보존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했다. 관람객이 극지탐험대원으로 전시를 체험하고 모든 미션을 수행하면 우수탐험대원 스티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극지탐험가 프리드쇼프 난센이 1893년 북극탐사에 실제 사용한 도구, 과학실험 기록과 탐험사진 등 노르웨이 프람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귀중한 극지 탐험 역사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우리나라 극지탐험 기록, 극지 과학자의 연구 활동과 그 결과물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위기에 처한 극지 환경에 대해 살펴보며 극지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행동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기간 중 특별 프로그램으로 노르웨이의 음식, 의복 등 전통문화체험, NASA도 인정한 국내 유명 천체사진가 권오철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극지탐험의 역사와 극지 과학연구에 대해 알아보고 극지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8 11:23:07【파이낸셜뉴스 부산=김만기 기자】 윤영빈 우주항공청(KASA) 청장(사진)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에서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이를 통한 인류 공동번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개청 첫해를 맞아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각국의 우주기관 전문가와 60여개국, 3800여명이 참석했다. 윤 청장은 "우주 탐사 역량 강화 및 화성 탐사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체계적인 국가 우주 탐사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KASA는 달과 화성, 태양의 관찰 및 탐사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임무를 성공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 팸 멜로이 차장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우주산업과 우주과학의 협력으로 엄청난 시너지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ASA가 위성을 이용해 지구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플래닛 랩스'와 협력해 메탄과 이산화탄소 배출원을 감시하고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상업 통신위성인 인텔셋(Intelsat)에 장착한 자외선-가시광선 분광기 'TEMPO'를 활용해 오존, 이산화질소 및 기타 오염물질 등을 고해상도로 관찰하고 있다고 했다. 멜로이 차장은 "이러한 상업적 접근 방식을 활용해 과학을 극대화하는 것은 놀라운 새로운 방법"이라며 "상업적 파트너십을 통해 더 빠르게 달 표면에 다양한 과학 실험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의장은 우리나라 우주분야의 강점에 대해 "정부와 연구자, 산업체들의 협력이 매우 매끄럽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 협력에 관해 매우 열려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5 18: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