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테크노파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 방콕 전시회에 도내 뷰티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이번 전시회는 아세안 지역 최대 규모의 B2B 뷰티 산업 전문 박람회로,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기업과 70개국 이상 바이어가 참가하는 글로벌 뷰티 산업 허브로 평가받는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비네이처바이오랩, 센트오브사운드, 시어니스트, 에이치비오티메디칼, 지원바이오 등 도내 화장품·뷰티 분야 중소기업 5곳을 선발해 공동관 운영, 통역, 바이어 매칭, 사전 컨설팅 등 전시 전 과정을 패키지형으로 지원했다. 참가 기업들은 천연물 기반 더마코스메틱, 미백·항산화 기능성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 특화 제품을 선보였으며 태국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 기업들은 현장 샘플 계약 및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지속 협의가 예정돼 있는 등 수출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강원테크노파크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후속 바이어 매칭, 제품 현지화 컨설팅, 수출계약 체결 지원 등 글로벌 진출 후속 지원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K-뷰티 인지도가 높은 아세안 시장은 강원기업에게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유망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수출 전시회, 바이어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26 13:47:0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해군 초청으로 방한 중인 태국 해군본부 정책기획부장 착사왓 사이웡(Chaksawat Saiwong) 소장 등 대표단 7명이 2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들 태국 해군 방문단은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과 현지화 전략, 기술 이전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26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태국 해군 착사왓 사이웡 소장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태국 해군 함대 기동훈련에서 인접 국가 중 최강의 전함으로 인정받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이 힘차게 항해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태국 후속함 사업에서도 태국 해군의 운용 요구사항을 반영한 최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태국은 현재 해군 수상함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추가 획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018년 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태국은 이 호위함에 대해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 국부로 추앙받는 전 국왕의 이름인 ‘푸미폰 아둔야뎃’을 함명으로 명명해 해군의 기함으로 운용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다목적 작전 플랫폼으로 태국의 해양 안보와 해군의 전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함정을 제안할 것”이라며 “최첨단 센서, 무장, 스텔스 능력 등 미래전에 필수적인 모든 요소를 갖춘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전력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기술이전, 현지 조선소 협업, 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태국은 한국전쟁(6·25전쟁)에 많은 장병을 보내줘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준 나라”라며 “마침 6월25일에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주셔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후속 호위함 수주를 통해 태국 해군력 증강과 함께 조선산업 역량 강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6 08:09:23[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태국 푸껫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25일부터 인천~푸껫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한다고 24일 밝혔다. 2023년 4월 비운항 조치 이후 2년 만의 재운항이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6시 10분에 출발해 오후 10시30분(이하 현지시간)에 푸껫 공항에 도착, 오후 11시40분에 푸껫 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에 인천공항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토요일 귀국편은 현지시각 오후 11시 25분 푸켓에서 출발한다.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는 푸껫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휴양지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리조트 휴양시설들로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여행객 수요에 대비하고자 운항재개를 결정했다"며 "여행 수요에 맞춘 노선 운영으로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5월부터 태국 입국시 전자 입국신고서(TDAC) 제출이 의무화되어 사전 작성이 필요하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태국 전자입국신고서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출발 3일전부터 접수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4 09:11:54[파이낸셜뉴스]넥센타이어는 23일 태국 방콕에 플래그십 브랜드샵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위한 전략적인 행보다. 이번 브랜드샵은 넥센타이어와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태국 내 800여 개 소매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한 타이어 유통사와 협업해 추진됐다. 동남아 지역의 연간 타이어 수요는 승용차(PCR) 및 경상용차(LTR) 기준 약 9000만 개이며 연간 3.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시장이다. 넥센타이어는 전략적 거점인 태국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영업 네트워크 확대 및 브랜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까지 동남아 지역에 누적 80여개 주요 리테일 매장을 리뉴얼해 자사 브랜드를 노출하고, 다양한 세일즈 프로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셜미디어 활용도가 높은 동남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의 고온 다습한 기후 특성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고성능 여름용 타이어와 온∙오프로드 겸용 타이어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엔페라 SU4와 로디안 ATX등이 대표적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큰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그동안 한정된 생산 역량과 글로벌 전략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해 왔다"며 "유럽과 미국을 넘어 동남아, 중동, 중남미, 호주 등의 지역에서 다양한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23 14:29:3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2025년 동남아 테크 세미나'를 열고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 기술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6개 국가에서 온 주요 미디어와 전문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 경험을 선보였다. 32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양문형 비스포크 AI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터치스크린으로 한층 고도화된 AI홈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들을 전시했다. 또 동남아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스템에어컨과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무풍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 라인업, 최신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동 AI 통버블' 세탁기, 세계 최고 400W 흡입력의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청소기와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을 통해 'AI 홈' 비전을 참석자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은 스크린 탑재 가전에서 집 안의 가전들뿐만 아니라 조명과 스위치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편리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삼성전자 AI 홈 생태계와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호평했다. 또 음성으로 간편하게 냉장고 한 쪽 문만 열 수 있는 빅스비 '오토 오픈 도어', AI가 알아서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에 맞게 빨래를 해주는 'AI 맞춤세탁', 'AI 절약 모드' 기능과 같이 AI 기술이 삶의 편의성을 실질적으로 높여준다는 점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혁신을 글로벌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4일 중남미에서 테크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이번 동남아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도 테크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3 10:45:13[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온라인 사기와 납치 혐의로 한국인 20명이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오후 2시30분께 촌부리주 파타야 방라뭉 지역의 한 고급 풀빌라에서 온라인 사기와 납치 혐의 등을 받는 한국인 20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다. 이번 작전은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의 제보에 의해 실시됐으며,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용의자들을 발견했다. 이들 중 일부는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도주를 시도했으나 전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한국인 남성 1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은 이 조직에 의해 납치돼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강제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한국 대사관에 통보했다. 당시 풀빌라 내 화이트보드에는 온라인 사기에 사용되는 문구가 한국어로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당국은 용의자들이 로맨스 스캠 범죄의 조직원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 물품이 범죄에 사용됐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체포된 용의자를 법적 처분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3 10:42:44[파이낸셜뉴스] GS25가 태국과 중국에서 열린 해외 식품 무역 박람회에 참가해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GS25는 글로벌 유통사와의 파트너십 구축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세계 3대 식품 무역 박람회에 참가했다. GS25 단독부스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PB 상품을 선보이고, 해외 식품 소싱까지 현장에서 진행했다. 먼저 GS25는 지난달 27~3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타이펙스 2025’에서 독립 부스를 운영해 32개국 83개 해외 파트너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57개국 3231개사가 참여한 이번 타이펙스에서 GS25는 PB 브랜드인 ‘유어스’와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GS25는 PB 상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동시에,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 9개국 파트너사와 연내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라면의 경우 해외 바이어들은 △오모리 점보사이즈라면 △유어스 점보누들박스 △유어스 홍라면매운치즈볶음면 등 대형 크기 상품들에 관심을 보였다. GS25는 현장에서 ‘리얼프라이스’의 피자, 갈비만두, 핫도그 등 냉동 간편식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아르헨티나, 호주, 대만 등과 해외 수출 계약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GS25는 지난달 19~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알 차이나 2025’에서도 첫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지 70개 유통사와 로컬 채널 입점을 협의하고, PB 상품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며 "특히, ‘유어스’ 점보라면과 1400 커피는 현지 맞춤형 상품으로 추가 개발해 수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22 13:49:53[파이낸셜뉴스] 태국인 관광객을 태운 한국 택시기사가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면 된다" 등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다. 30대 태국인 여성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나쁜 경험을 했다. 한국 택시 탈 때 조심해야 한다"며 최근 자신의 친구 B씨가 한국에서 택시를 탔다가 겪은 일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B씨는 지난주 한국을 방문, 부산행 KTX를 타기 위해 앱(어플리케이션)으로 목적지를 서울역으로 설정하고 택시를 호출했다. 이후 택시기사가 휴대전화 음성 번역 앱으로 A씨와 대화를 시도했고, 이 택시기사는 반말로 "남자친구있냐", "왜 아직도 결혼 안했냐", "직장 알아봐주겠다. 힘든 일 아니다. 방 청소만 해주면 된다" 등의 말을 했다. B씨가 부산에 놀러갈 거라고 하자, 택시기사는 "이 택시 타고 부산 갈까?"라며 "부산까지 택시비 없으면 몸으로 때우면 되지"라고 말했다. A씨는 영상에 '한국 택시 경보'라는 문구를 띄우고는 "한국은 안전한 나라이고 좋은 사람이 많지만 100%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친구가) 가장 무서웠던 순간은 택시기사가 차를 세우고 계속 말을 건넸을 때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기사는 전화번호와 함께 언제 한국에 다시 올지 물었다"라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영상이 퍼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이런 사람 때문에 다른 기사님들이 피해를 보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피해 여성의 틱톡 계정에는 "한국인으로서 대신 죄송하다", "한국 여행 와서 좋은 기억과 즐거운 추억 만들고 가야 하는데 저런 사람 때문에 끔찍한 기억을 가지게 돼서 제가 더 속상하다. 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0 09:46:57카카오뱅크가 태국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를 획득했다. 국내 금융사가 1990년 말 외환위기 당시 태국 정부의 만류에도 철수한 이후 25년 만에 공고한 빗장을 풀고 재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약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태국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K금융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 가상은행 인가를 마중물로 국내 금융권의 태국 진출 길이 다시 열릴지 주목된다. 1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는 카카오뱅크와 태국 금융지주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 법인은 올해 3·4분기 중 설립되며,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가 획득은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한국계 은행이 태국에서 철수한 이후 첫 쾌거로, 국내 금융권에서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금융사 가운데 동남아의 선진 금융시장으로 꼽히는 태국시장에는 한국산업은행, 삼성생명, 다올투자증권, KB카드 4개사만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이 도입하는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하다.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까지 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뒤 약 9개월간 심사과정을 거쳐 카카오뱅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포함해 3개 컨소시엄에 인가를 최종 부여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디지털 뱅크 구축 경험과 높은 기술력, 현지화 역량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6월 SCBX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태국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Siam Commercial Bank)을 포함해 금융·비금융 계열사 20여곳을 둔 태국의 대표 금융지주사다. 카카오뱅크는 상품·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앱 등 IT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며, 가상은행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K금융 세계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3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계 은행과 기업의 태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6-19 21:24:43[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태국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를 획득했다. 국내 금융사가 1990년 말 외환위기 당시 태국정부 만류에도 철수한 이후 25년 만에 공고한 빗장을 풀고 재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태국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K-금융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 가상은행 인가를 마중물로 국내 금융권의 태국 진출 길이 다시 열릴 지 주목된다. 1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는 카카오뱅크와 태국 금융지주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 법인은 올해 3·4분기 중 설립되며,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가 획득은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한국계 은행이 태국에서 철수한 이후 첫 쾌거로, 국내 금융권에서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금융사 가운데 동남아의 선진 금융시장으로 꼽히는 태국 시장에는 한국산업은행, 삼성생명, 다올투자증권, KB카드 4개사만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이 도입하는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하다.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까지 인가 신청서를 접수받은 뒤 약 9개월 간 심사 과정을 거쳐 카카오뱅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포함해 3개 컨소시엄에게 인가를 최종 부여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디지털 뱅크 구축 경험과 높은 기술력, 현지화 역량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6월 SCBX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Siam Commercial Bank)를 포함해 금융·비금융 계열사 20여곳을 둔 태국의 대표 금융지주사다. 중국 디지털은행인 위뱅크의 자회사 '위뱅크 테크놀로지 서비스(WeBank Technology Services Limited)'는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첨단 혁신 기술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상품·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앱 등 IT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며, 가상은행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K금융 세계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3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아이디어가 담긴 슈퍼뱅크의 신규 서비스도 올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계 은행과 기업의 태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6-19 19:3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