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의 유명 SNS 스타인 지지(수피차.20)와 그의 연인이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3시 20분쯤 지지의 친구 신고로 출동해 지지와 그의 연인 A군(18.남)의 사체를 자택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두 사람 모두 머리에 총상 1발을 입은 채 나란히 숨져 있었고, 방 안에서 탄피 2개와 총기가 발견됐다. 지지의 본명은 ‘수피차(Supitcha)’로 걸그룹 원데이투더넥스트(One Day to the Next)의 멤버로 활동하다 현재는 각종 SNS의 인기 인플루언서로 화장품 등의 제품 홍보로 활동하고 있다. A군은 태국 공군 고위급 장교의 아들로 왕립 공군 훈련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 조회 결과 3자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시신은 법의학 연구소로 옮겨져 검안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은 A군의 부친이 등록한 총기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부친의 총기로 지지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지의 친구들은 “A군이 과거에도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전력이 있다”며 “지지가 발에 밟히고 얼굴과 가슴 등을 구타 당했다며 멍이 든 사진을 전송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지지의 가족들도 “평소 A군의 성격이 다혈질이라 딸에게 주의를 당부하곤 했다”고 말했다. 과거 A군은 SNS에 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 여러 장 올리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3 22:00:52LG유플러스는 자사 디지털 키즈 테마파크 서비스 ‘키즈토피아’가 글로벌 아동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가상 공간에서 한국의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키즈토피아는 어린이들이 3차원(3D) 가상 체험 공간에서 인공지능(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는 160만명에 이른다. 특히 키즈토피아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월간 키즈토피아 접속 고객 중 약 60%는 해외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고객 증가에 맞춰 키즈토피아를 통해 한국 고유의 자연 생태계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로써 키즈토피아는 동물원, 공룡, 숲 등에 이어 갯벌 체험도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독특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갯벌’을 키즈토피아 내 가상 공간으로 구현했다. 키즈토피아 내 ‘갯벌’에서는 아바타가 120여종의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거나 퀴즈를 풀며 학습할 수 있다. ‘민꽃게’, ‘갈고둥’, ‘큰볏말뚝망둥어’ 등 해외에서 접하기 힘든 토종 생물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국내외 아동 누구나 즐겁게 생물에 대해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이프아이(ifeye)’ 체험존도 마련했다. 이프아이는 이달 8일에 데뷔한 6인조 걸그룹이다. 체험존에선 이프아이 관련 영상과 화보뿐만 아니라 각 멤버별 캐릭터의 가상 공연도 감상하며 본인 캐릭터로 안무를 따라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아동이 즐겁게 체험하며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AI 영어 체험 편의점’을 도입했다. ‘AI 영어 체험 편의점’에서는 아동이 직접 편의점 점장이 돼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가진 AI 캐릭터 손님을 영어로 응대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실생활 회화를 바탕으로 한 구성 덕분에 아동은 자연스럽게 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고객들이 가상 체험을 통해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확대하고 다양한 업체와 제휴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TF PM은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키즈토피아의 체험형 콘텐츠는 글로벌 알파세대에게 친숙한 문화 코드를 학습 경험과 효과적으로 연결시키며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즐겁고 몰입감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알파세대를 타깃으로 한 체험형 K-콘텐츠 및 K-브랜드를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5 21:31:47[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일본 솔로 콘서트가 이틀 전에 전격 취소됐다. 그 이유는 들어보니, 허탈할 정도로 안타깝다. 바로 공연에 필요한 장비가 해당 날짜에 맞춰 도착하지 못하게 된 것.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태연의 단독 콘서트 '더 텐스 인 재팬'(The TENSE in JAPAN)의 취소를 알렸다. SM은 "현재 아시아 투어에 사용된 장비를 일본으로 운송하고 있는데, 현재 (이 장비가) 일본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공연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것이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모색했지만, 공연을 완벽한 상태로 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태연은 이번 일과 관련해 18일 팬 소통 플랫폼에 “취소 소식이 전해졌을 때 소원(팬덤명) 걱정되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라며 “이 상황이 너무 싫고 소원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도둑 맞은 느낌”이라며 “허무하고 허탈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태연은 지난달 7~9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2023년 6월 ‘디 오드 오브 러브’(The ODD Of LOVE)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미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공연을 마쳤다. 일본 도쿄를 비롯해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방콕, 홍콩 공연을 앞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8 16:43:52[파이낸셜뉴스] #. 최근 유명 가수 A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네티즌들이 "기부를 왜 안 하냐"는 쓴소리를 들었다. 경상도 산불이 확대되는데 본인은 뭐하냐는 취지라는 것이다. 이에 A씨는 "솔직히 네티즌들의 눈치 때문에 소액이라도 기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최근 경상도 산불 피해가 확산되면서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특정 유명인들을 겨냥한 '기부 강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기부 본질의 자율성을 훼손한다는 반응과 '연예인 괴롭히기'라는 반응이 상충돼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9일 연예 기획사 등에 따르면 소속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으로 경상도 산불 피해와 관련한 기부 강요 DM이 수도 없이 쏟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통해 기부 압박.."소액이라도 안 하면 욕먹을까 봐" 한 소속사의 부대표는 "소속사 가수가 '너는 돈도 많이 버는데, 재앙을 눈 감고 있는 게 사람이냐'는 취지의 DM들을 수시로 받아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다"며 "이에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인 산불 기부 명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기부 사실이 알려진 유명인들을 기부 금액이 큰 순서대로 나열해 기부 명단을 만들었다. 명단을 보면 △세븐틴, 정국(10억원) △JYP엔터(5억원) △지드래곤, SM엔터(3억원) △아이브, 아이유(2억원) △라이즈, 재민, 지수(1억5000만원) △황영웅(1억4000만원) △정동원(1억3000만원) △공유, 김우빈, 김준수, 도영, 마크, 미연, 백종원, 수지, 슈가, 슬기, 신민아, 에이티즈, 영탁, 윈터, 윤아, 은혁, 이병헌, 이영지, 이종석, 이준호, 이찬원, 이효리, 장근석, 장민호, 재현, 전소연, 정해인, 제노, 제니, 제이홉, 지창욱, 차은우, 카리나, 태연, 태용, RM(1억원) 등 가수, 배우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커뮤니티에선 이 명단을 근거로 '다른 유명인은 왜 기부를 하지 않냐?'는 취지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기부자 명단' 확산..금액 순 비교까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도 이 논란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주급으로 19만 파운드(약 3억6000만원)를 받는데도 산불 기부를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국적 연예인들이 표적이 되며 더욱 지탄을 받았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얀마와 태국 강진으로 피해를 본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 안전하길 바란다"라는 글을 영문으로 게재했더니 수십만 건의 한국인 항의 DM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 내용은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국내 재난을 외면한다"는 것이었다. 리사 외에도 한국에서 활동 중인 아이돌그룹 2PM 닉쿤, 갓세븐 뱀뱀, (여자)아이들 민니, 베이비몬스터 치키타 등 태국 출신 아이돌 멤버들이 동남아 강진의 안전을 당부하며 위로하자 한국 산불 피해와 관련해 기부 하라는 협박성 DM들이 쏟아졌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소속사의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에서 기부 강요 DM 폭탄으로 소속 가수가 쇼크를 받아 정신병 약을 먹을 정도"라며 "기부를 강요하는 한국 문화에 치가 떨린다"고 분개했다. 최근에도 네티즌들은 연예인 기부 강요 문화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연예인들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당연히 기부를 해야 한다"는 반응과 "기부도 선택인데, 연예인 괴롭히기"라는 반응이 상충된다. 한 네티즌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국적의 연예인들이 주무대인 한국의 산불 피해를 외면하고, 자기 나라의 재앙만 언급하는 것은 너무 한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그룹 이미지에 큰 타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연예인들도 같은 사람의 범주 안에 들 뿐, 기부를 무조건 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며 "오지랖이 넓은 한국 팬들의 강요"라고 강조했다. NGO "기부는 자율적 참여..강요는 본질 훼손" 이에 대해 기업이나 연예인들의 기부 문화를 이끄는 NGO 단체들은 자발적인 선행이 참다운 기부 문화라고 당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NGO의 한 단체는 "과거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 기부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요즘은 누구나 자신의 여건에 맞게 기부에 참여하는데, 온라인 등 기부 방법도 다양해졌다. 자신의 기부증서를 SNS에 알려 동참을 권하기도 하는데, 기부 문화가 '참여'에서 '동참'으로 바뀐 것"이라면서 "그렇게 사회는 '공감'을 토대로 공동체가 강화되는데, 이것이 흔히 말하는 '선한 영향력'이다. 강요가 아닌 ‘동참’을 호소하고, 이에 공감해 마음에서 우러난 기부가 이뤄지는 게 올바른 기부 문화"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NGO 단체는 "기부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될 때 건강한 기부문화가 조성되는데, 기부가 부담이나 불편감에서 비롯된다면 이를 받는 사람들도 마냥 기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전적인 기부가 아니더라도 재능 기부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 방법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08 15:46: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통상·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이른바 '글로벌 노스'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들을 아우르는 용어다. 글로벌 시장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신냉전시대가 시작되면서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블록이 형성되면서 생산 거점과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그 대안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세안 주요국의 주한 대사들과의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한국과 이들 국가 간의 경제·외교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양국 관계의 발전 가능성을 조망하고자 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4일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주한 대사 오찬에 초청받은 유일한 아세안 국가였습니다. 이보다 양국 관계를 잘 나타내주는 사례가 있을까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만난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대리는 양국 관계를 이같이 평가했다. 젤다 대사 대리는 국내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굳건한 경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다 대사 대리는 한국·인도네시아 양국 경제 협력의 모범 사례로 전기차(EV) 분야를 꼽았다. 젤다 대사 대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한 한국과의 배터리 소재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구축의 선구적인 사례로 평가된다"면서 "이는 수비안토 대통령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천연자원 다운스트림 및 산업화 정책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KF-21 전투기 공동 개발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방산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젤다 대사 대리와의 일문일답.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7번째 교역국이자 주요 투자국이다. 한국은 EV 생태계 개발, 보건, 교통, 인프라, 금융 등 전략적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양국 관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이 같은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는 경제 협력, 국방 및 안보, 인적 교류, 지역 및 글로벌 포럼에서의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심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향후 양국은 경제, 사회·문화 교류, 환경 보호 및 기후 변화 대응, 기타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 협력 현황은.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비중은 △금속(21%) △전자(17%) △전력·가스·수도(12%) △화학·제약(10%) △섬유(8%)로 많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2023년 초 발효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을 통해 양국 간 무역, 투자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신행정 수도 프로젝트인 '누산타라 신수도 프로젝트(IKN)'를 비롯해 방위산업, 제약·바이오 분야 등 양국의 경제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2024년 IKN 개발에 대한 의향서를 제출한 5개국 중 하나로, 인프라 및 기초 시설 구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수자원 관리 도입, 청정수 공급을 위한 인프라 개발 등에서 한국의 기술과 전문성이 활용되고 있다.―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양국 협력에 특별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양국 미래 세대의 교류와 협력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내에 인도네시아센터를 개소하고 다소 생소한 인도네시아의 언어, 문화 등을 한국 젊은 세대에 알리고 있다. 최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걸그룹 '하츠투하츠'에 인도네시아 멤버(카르멘)가 있는 것으로 안다. 양국 문화를 이어줄 수 있는 젊은이들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 젤다 인도네시아 대사 대리는 "양국 관계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면서 "양국이 서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 젤다 대사 대리는 2021년 6월부터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공관 차석을 지낸후 2023년 11월 3일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대사 대리로 임명되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북중미 및 서카리브해 담당 국장 △대량살상무기 및 재래식무기부 부장 △워싱턴DC 주재 인도네시아대사관 정치과 참사관 △바르샤바 주재 인도네시아대사관 공공외교과 2등서기관 등을 거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3-30 18:08:10'골든웨이브'가 태국 방콕을 홀렸다. 22일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골든웨이브 인 방콕'이 개최됐다. 지난해 10월 도쿄 개최 후 5개월만이다. 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민니(MINNIE)·엔하이픈(ENHYPEN)·영재(YOUNGJAE)·이븐(EVNNE)·제이비(JAY B)·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휘브(WHIB)·TWS(투어스)(가나다,ABC순)가 참석해 K팝 팬들과 소통했다. 공연 전부터 수많은 팬들이 썬더돔 일대에 운집해 진풍경을 연출했다. 본 공연에는 1만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아티스트들은 골든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먼저 지난 1월 갓세븐 완전체로 컴백해 반가움을 더한 영재와 제이비가 이번엔 '따로 또 같이' 뭉쳤다. 두 사람은 각자의 대표곡 무대는 물론이고, 갓세븐의 '나나나' 합동 무대로 환호성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휘브와 갓세븐 신곡 '파이톤(PYTHON)'을 함께해 훈훈한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골든웨이브 인 도쿄'에 이어 '골든웨이브 인 방콕'에도 함께한 휘브는 갓세븐의 '하드캐리' 커버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이어 휘브는 4월 발매될 신곡 '뱅 아웃(BANG OUT)'을 선공개 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븐은 2월 발매한 '핫 메스(HOT MESS)'를 비롯해 NCT127의 '삐그덕(Walk)' 커버 무대 등을 소화했다. 청량함부터 강렬한 매력까지, '올라운더' 아이돌다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키스오브라이프는 '핫걸' '서머퀸' 수식어를 갖게 된 '스티키(Sticky)', 원더걸스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 커버 무대 등 알찬 무대를 선물했다. 특히 태국인 멤버인 나띠가 고향으로 금의환향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다른 태국 출신 아이돌 (여자)아이들 민니는 퍼포머이자 공동 MC로 대활약했다. 지난 1월 데뷔 7년만에 첫 솔로 앨범을 도전한 민니는 '허(HER)', 큰 사랑을 받은 tvN '선재 업고 튀어' OST '꿈결같아서' 무대 등을 선보였다. 멤버들 없이 홀로 오른 무대임에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해 신인상을 휩쓴 TWS(투어스)는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부터 옴니버스 공연에선 처음 선보이는 '파이어 컨페티(Fire Confetti)' 무대를 공개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멤버들은 30도가 육박하는 기온에도 지치지 않고 팬들과 뜨겁게 소통했다. 마지막으로 엔하이픈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선 환호성과 떼창이 터져 나왔다. 오는 4월 K팝 보이그룹 중 최단기간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엔하이픈은 방콕의 더위를 날리는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엔하이픈은 30여분간 'XO(Only If You Say Yes)' '브로우트 더 히트 백(Brought The Heat Back)' '데이드림(Daydream)' 등 6곡을 소화했다. 민니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현성은 '골든웨이브'로 MC에 도전해 합격점을 받았다. 배현성은 첫 진행임에도 유려한 솜씨로 현장을 이끌었다. 태국 팬들을 위해 준비한 태국어 멘트로 박수를 받았다. 또한 공연 후 700여명의 현지 팬들과 미니 팬미팅으로 호흡하며 태국에서의 첫 공식 스케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골든웨이브 인 방콕'은 4월 5일 오후 10시 50분 JTBC4, 4월 6일 오후 6시 JTBC2에서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골든웨이브
2025-03-24 10:02:08[파이낸셜뉴스] 영화 ‘미키 17’ 개봉 후 한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걸그룹 ‘블랙핑크’를 좋아한다고 말한 봉준호 감독이 일부 극성 태국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받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버즈피드 셀럽'에 올라온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다. 해당 영상에서 봉준호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K-팝 그룹으로 "블랙핑크"를 꼽았고,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묻는 질문에 "로제, 지수, 제니… 에브리원"이라고 대답했다. 일부 태국 팬들이 문제 삼은 지점이 바로 여기다. 인터뷰 댓글에는 "블랙핑크는 알지만 리사는 모르세요? 리사가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리사라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리사를 좋아하지 않을 거예요" 등 외국인이 남긴 듯한 댓글이 달렸고, 봉 감독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이 “50대 영화감독이 가수 이름을 다 모를 수도 있지”, “일부 팬들이 너무 과민반응하는 모습이 보기 안좋다” 등의 댓글을 달며 옹호하자, “세계 곳곳에서 한국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욕하는데 한국인들은 태국 사람들만 자신들을 욕하는 줄 안다”라며 반박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X(구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봉 감독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도 쏟아졌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 영화 '미키 17'의 홍보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퍼피 인터뷰' 콘셉트로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한 봉 감독의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5 14:22:16[파이낸셜뉴스] 임신한 태국 걸그룹 멤버가 출산을 3일 앞두고 무대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4인조 걸그룹 걸리베리(Girly Berry)의 '벨(Belle)'로 알려진 마난야 림사티엔(40)이 지난 12일 태국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추는 영상이 공개됐다. 걸리베리는 2002년 데뷔한 태국 장수 걸그룹으로 지난 2014년 그룹을 해체했지만 팬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화제가 된 '벨'은 걸리베리의 원년멤버로 20년이 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SNS팔로워가 16만명으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태국 스포츠 에이젠시 창업자와 결혼한 벨은 결혼 2개월 후인 5월에 임신 소식을 알렸고 임신 후에도 휴식 보단 팬들을 위해 공연무대에 계속 올랐다. 지난 10월 공연에서는 임신 36주 상태로 무대에 올라 한 손으로 만삭의 배를 손으로 받치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녀는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의사가 공연을 허락한다는 허락도 받았고, 아이는 잠들어 있으며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슈퍼맘 이다" "임신한 걸그룹 멤버가 이정도로 열심히 해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가" "임산부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 "격렬한 춤 때문에 위험할 것 같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12월 공연 3일 후 벨은 갓 태어난 아이를 SNS에 공개 하며 팬들에게 아이와 본인 모두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그녀의 남편은 벨의 직업에 대한 헌신과 지지를 표현하며 "그녀를 미소짓게 하고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신후기, 체온이나 심박수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운동 주의 임신 후 8개월부터 출산 직전의 시기인 ‘임신후기’에는 배가 급격히 불러오고 몸이 둔해져 중심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은 좋지 않다. 다만 가벼운 산책, 수영, 스트레칭, 요가 등 적절한 운동은 체중 관리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근력을 강화하여 출산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몸이 급격히 무거워지게 되고 자궁이 커지면서 장기나 신체 곳곳에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다리저림, 하지정맥류, 다리 쥐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서있거나 활동을 많이 한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들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전신의 근육, 특히 다리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다면 붓기관리와 하지정맥류, 다리의 통증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칭을 통해 골반과 근육을 바로잡아주면 태아도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자라나며, 임산부 또한 요통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운동시에는 배를 심하게 움직이거나 뛰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 중 체온이나 심박수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천장을 향해 눕는 자세를 주의해야 한다. 누운 자세로 오래 있으면 커진 자궁이 정맥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엎드린 자세와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는 것도 복부와 자궁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게 안전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4 17:52: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아이돌 가수, 언어 교사, 모델, 모든 것이 가능한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 에이스에듀(Ace Edu)는 AI 모션 캡처 기반의 글로벌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 IP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이다. K팝을 활용한 에듀테크 콘텐츠,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버추얼 아이돌, K푸드 및 타산업 융합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양재훈 대표가 지난 2021년 1월에 설립했다. 양 대표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EBS 영어강사 활동과 M-net 방송 등에서 K팝 가수 활동을 했다. 온라인 영어강사로서 누적수강생수 5만명을 가르쳤고,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K팝 음악을 활용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하며 스타강사 매니지먼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돌 가수·교사·모델 등 1인 3역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최근 에이스에듀는 AI 모션 캡처 기반의 6인조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 'Girlz*One' 콘텐츠 개발과 매니지먼트를 통한 팬덤 비즈니스 모델 구축했다. 걸즈원은 특히 다년간 자체 개발한 영어, 한국어 교육 에듀테크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IP를 활용한 글로벌 버추얼 아이돌로 성장하고 있다. 양 대표는 "에이스에듀는 K팝 형식의 에듀테인먼트 분야에서 평균 10년 이상의 최다 제작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기존에 제작했던 모든 에듀테인먼트 IP가 교재였다면 현재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은 이 에듀테인먼트 IP를 활용한 버추얼 교사 역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팬덤을 모을 수 있는 순수 엔터테인먼트 K팝 아이돌 걸그룹으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에이스에듀의 모든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K팝 융복합 콘텐츠로 준비 돼 있다"며 "K팝 잉글리쉬(K-pop English)는 키즈 영어교육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K팝 천지인(K-pop Korean Puzzle)은 한글교육 게임 앱, K팝 프렌즈(K-pop Friends)의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은 버추얼 가수, 교사,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걸즈원, 내년 상반기 데뷔...음악·게임·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 협업특히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은 랩자, 링링, 미미, 아이링, 블로썸, 춘리 등의 멤버로 구성되어 2025년 상반기 데뷔 예정이다. 이미 데뷔 전부터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쇼호스트, CF모델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협업제의가 쇄도하고 있다. 양 대표는 "14년간 K팝 프로듀싱팀의 전문성이 탑재된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은 최근 제품송, 제품댄스까지 협업을 진행하면서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며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도 K팝을 기반으로 최근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강력한 인플루언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K푸드, K패션, K뷰티 등 해외로 진출하는 제품과의 협업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의 모태 IP인 한복 케이팝 프렌즈의 케이푸드는 문화체육광광부로부터 2024년 우수문화상품에 지정돼 문체부장관상패도 수상했다. 현재 에이스에듀의 콘텐츠는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중국, 대만 등 전세계 15개 30개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고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으로 홍콩 애니메이션 제작사 Agogo Animation과 국제 공동 제작 계약과 태국의 Search Group의 Clover Solution과 버추얼 제작 스튜디오 합작 법인 계약도 체결했다. 에이스에듀는 K팝과 어학교육이 기반인 에듀테인먼트 사업부터 시작했지만 이제는 버추얼 아이돌을 중심으로 AI 모션 캡처 기반의 신기술융합 XR 콘서트까지 기획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양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 걸즈원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글로벌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점"이라며 "각 멤버는 한국,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필리핀, 중국 멤버로 구성돼 가수 역할뿐만 아나라 교사와 모델 역할을 하며 글로벌 버추얼 휴먼 시장에 도전하며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등에서 크로스미디어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IP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2-18 16:18:07[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걸그룹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태국 여성이 사기 혐의로 도망다니다 최근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너티'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31세 태국 여성 나타몬 콩착과 그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인 행세를 하다가 이민국 직원의 신고로 지난 25일 태국으로 추방됐다. 이들은 위장 신분으로 여권을 발급 받는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국가와 헌법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 덜미가 잡혔다. 콩착은 한국에서 '드림 시네마'라는 레이블로 데뷔하기도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태국으로 돌아가 K팝 댄스와 노래로 인기를 얻어 유튜브 팔로워 80만명을 확보하기도 했다.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노래를 커버로 한 노래와 춤 영상으로 화제가 됐으며 한 태국 TV쇼에서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우리 가족은 부유해서 자동차 14대를 소유하고 보모 22명을 고용하고 있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2년 전부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스스로를 '외환투자 전문가'라고 속이고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사기를 벌였고, 6000명 이상의 피해자가 무려 20억 바트(816억원)를 잃었다. 콩착은 피해자들이 돈을 받지 못해 항의하자 거래 실수를 인정했지만 오히려 "나를 경찰에 신고하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고 영원히 돈을 돌려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결국 이 사건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해외 도피에 나서 2022년 인도네시아로 피신한 이후 그는 약 2년 동안 도피행각을 지속하다 최근 덜미가 잡혔다. 그는 해외여행을 위해 여권을 신청하려 했지만, 이민국 직원이 그의 억양이 이상하다고 여기고 인도네시아 국가와 헌법 1조 암송을 요구했다. 그가 버벅거리자 이민국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태국 경찰은 체포된 콩착에게서 약 47만달러(6억48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으며, 추가 자산 회수를 위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연행되기 전 콩착은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기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사기죄로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1 20:4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