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파주에서 일하는 태국인들이 한국의 로또 1등에 당첨돼 약 40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21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인 형제 두명이 지난 18일 추첨한 로또 1155회차 1등에 당첨됐다. 1155회 로또 당첨 번호는 '10·16·19·27·37·38'이며, 보너스 번호는 '13'이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7명이다. 이들은 각각 40억6637만5179원을 받는다. 세금을 제외한 예상 실수령액은 약 27억 5700만원이다. 1등 당첨자 7명 가운데 자동선택으로 구매한 5곳의 판매점은 △운수대통가판점(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327) △다온복권방(부산 금정구 부곡로 122 좌측 복권판매점) △한꿈복권방(울산 중구 번영로 586) △자매점(경기 파주시 문화로 95 1층) △신불당로또(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21로 40 501동 지1층 B143호) 이다. 실제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금촌역 인근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자동' 구매자가 1등에 당첨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매체는 "한국에 있는 태국인 형제가 한국 복권에 당첨돼 약 9600만 밧을 받고 집에 갈 준비를 한다"며 "두 사람이 각각 4500만 밧을 나눠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또 다른 태국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첨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허락을 구하고 로또 40억6637만5179원 당첨자의 얼굴을 공개한다. 태국 돈으로 거의 1억 바트다.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로 기쁘다"는 글과 함께 당첨자들이 NH농협은행에서 당첨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사진이 담겼다. 이 소식을 접한 태국 누리꾼들은 "백만장자가 됐다", "나도 언젠간 당첨되겠지", "소름 돋는다", "부럽다", "로또 어디서 살수 있냐" 등 댓글을 남겼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국내 누리꾼들도 "한국인이 당첨돼도 인생역전인데 진짜 초대박 역전이다", "한국인한테 알리지 말고 행복하게 살길"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복권에 당첨되면 국내 거주자, 비거주자 여부에 따라 원천징수가 결정된다. 국내 거주자일 경우 내국인과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고, 비거주자는 거주지국과 조세 조약에 따라 세율이 결정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2 16:21:27[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불법체류자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태국인 5명을 마약류관리법·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의 한 클럽에서 마약류인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에 불법 체류한 혐의도 있다. '외국인들이 클럽에서 마약류를 투약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빠져나려고 시도하던 이들을 검문검색으로 찾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신병을 우선 확보했다. 이후 마약류 검사를 통해 이들이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추가로 입증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관리법을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1-08 11:08:52[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0일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희생자 중 태국인들이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위로를 전했다. 전날 무안공항에서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이로 인해 탑승자 181명 중 2명만 생존했다. 희생자 중에는 태국인 2명이 포함됐다. 조 장관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는 우리에게 극심한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뜨렸다”며 “탑승했던 두 명의 태국인을 포함해 너무나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태국인 2명 희생에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SNS에서 애도를 표하며 태국 외교부에 자국 희생자 가족들을 지원하고 정기 보고를 지시했다. 주한태국대사관은 희생자 추모와 유족 위로를 위해 내년 1월 4일까지 1주 동안 태국 국기 반기 게양을 요청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2-30 11:33:04[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전 9시 7분경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제주항공 항공기가 착륙중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탑승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탑승자는 태국인 2명을 포함한 총 175명, 승무원 6명으로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 중이다. 아울러 사고 직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반을 무안공항 현장에 파견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은 오전 10시10분께 현장에 도착해 원인 조사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도 무안공항에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사 차원으로 통합본부를 설치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내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29 11:18:42[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추락해 탑승자중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조된 인원은 승객 1명, 승무원 1명으로 총 2명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보잉 737-800 기종인 이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충돌 직후 항공기는 반파됐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중 한국인은 173명, 나머지 두명은 태국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23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 상황까지 고려하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했으며, 기체 후미부터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2-29 10:43:19【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필로폰 16㎏을 반죽기계에 숨겨 국내에 밀반입해 보관·유통한 혐의를 받는 불법체류자 신분의 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태국인 A(29)씨를 구속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A씨로부터 필로폰을 받아 국내에 유통한 내국인 B(44)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달 10일 태국 총책과 공모해 반죽기계 내에 필로폰 16㎏(시가 533억원·53만명 투약분)을 숨겨 국제탁송화물로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 화성에서 특정 장소에 물건을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B씨에게 필로폰 2㎏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2월 사증면제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A씨는 충남 아산의 공장에 취업해 거주해왔으며, 현재는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최근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태국 총책에게 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마약 밀반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이달 초 A씨와 B씨를 잇달아 검거했다. 경찰은 이 사건 필로폰 16㎏ 중 14㎏을 A씨의 주거지에서 발견해 압수하는 한편, B씨에게 판매된 나머지 2㎏은 이미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일했던 공장 주변에서 필로폰 밀반입에 사용된 반죽기계를 찾아냈다. 태국 총책은 반죽기계 내부에 필로폰을 1㎏씩 개별 비닐 포장해 넣은 뒤 외부로 냄새가 새 나가지 않도록 여러 조치를 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판매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의 가액이 5000만원 이상인 점을 고려해 특가법을 적용했다. 이 경우 법정형은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4 10:12:45[파이낸셜뉴스] 한국 여행 중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태국인이 한국인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인들에게 장기기증 한 태국인 1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푸리마 렁통쿰쿨 씨(35)는 지난 5일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태국 방콕에 살던 렁통쿰쿨 씨는 친구와 함께 한국을 여행하던 중 지난달 27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렁통쿰쿨 씨의 가족들은 그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한국으로 날아왔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뇌사에 빠진 렁통쿰쿨 씨를 보고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렁통쿰쿨 씨가 뇌사로 떠나게 된 것은 다른 생명을 살려 기적을 베풀고 가길 원하며, 그녀가 자신들에게 준 마지막 소원이라 믿었다. 또 환생을 믿는 태국에서는 세상을 떠나며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은 가장 큰 선행이라 생각해 그녀의 가족들은 기증을 결심했다. 방콕에서 1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렁통쿰쿨 씨는 늘 밝고,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과 힘을 주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어머니 "너는 우리 삶에서 늘 최고였어" 마지막 인사 방콕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렁통쿰쿨 씨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늘 열심히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렁통쿰쿨 씨의 어머니는 "너는 우리 삶에서 늘 최고였어. 이제 편히 쉴 시간이니 다른 걱정은 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쉬어. 우리는 항상 마음 깊은 곳에서 널 생각하고 사랑할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해외 국적 뇌사자장기기증자는 2019년 7명, 2020년 8명, 2021년 7명, 2022년 7명, 2023년 7명, 올해는 렁통쿰쿨 씨를 포함해 총 4명으로 국내 뇌사자 장기기증의 약 1.8%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0 14:19:00【파이낸셜뉴스 정읍=강인 기자】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체포되자 난동을 부린 태국인이 불법체류 사실이 확인돼 추방될 예정이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등 혐의로 불법체류 태국인 A씨(40대)를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10분께 정읍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오토바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유치장에 수감된 A씨는 천장의 석고보드를 훼손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2019년부터 불법체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출입국관리소로 인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27 15:47:53한국관광공사는 18일 태국 유통기업인 시암피왓그룹과 태국인 가족여행 및 고소득층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58년 설립된 시암피왓은 현재 방콕 시내에서 아이콘시암, 시암파라곤, 시암센터 등 대형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암피왓 고객 및 가족 대상 방한 관광상품 할인 프로모션 △시암피왓 VIP 고객 대상 특별 이벤트 △시암피왓 옥외 광고매체 등을 활용한 방한 관광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측은 "프로모션 적용 대상을 시암피왓이 운영하는 쇼핑몰 고객뿐만 아니라 회사 임직원까지 확대해 가족 단위 방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1일부터 11월까지 동남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카(Traveloka)’와 함께한다. 아울러 최우수 고객 대상으로 태국-한국 왕복항공권과 서울 소재 5성급 호텔 숙박권을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18 18:17:13인체에 10㎝가량 박힐 수 있는 새총을 판매한 태국 국적 남성과 구매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1계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인 A씨(29) 등 총 11명을 검거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 2021년 9월경부터 올해 8월경까지 고무줄과 발사 지지대 등을 이용해 15~17㎝ 길이 화살촉, 쇠구슬을 발사할 수 있는 불법 발사장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 420회에 걸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판매한 발사장치는 개당 9만~10만원 수준으로 총 6500만원 상당에 이른다. A씨에게서 발사장치를 구매·소지한 태국인 9명 또한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발사장치 15정, 화살촉, 쇠구슬 등 다량의 부품을 압수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한국에 입국 후 불법 체류 신분으로 경남 소재 농장 등에서 일을 하고 지냈으며, 유튜브를 통해 발사장치 제조방법을 익힌 후 지난 2021년 9월께부터 해외 직구를 통해 발사장치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구매해 판매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된 발사장치는 국립과학수사대 실험 결과 발사체가 30m 거리를 날 수 있으며, 15㎝ 거리에서 쐈을 때 인체와 비슷한 물체에 7~10㎝가량 박혀 충분히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판매된 화살촉은 표적에 맞은 뒤 빠지지 않도록 보조날개가 펴지는 구조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러한 발사장치와 부품을 판매 및 사용하는 것을 목격하면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장하니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8 18:2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