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오는 4월부터 서구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정용 태극기를 증정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혼인신고와 함께 전달될 태극기 세트는 태극기·깃대·국기꽂이·보관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관함에는 서구를 대표하는 서동이 캐릭터와 함께 “행복한 부부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두 분의 앞날이 밝게 빛나시길 인천광역시 서구가 응원합니다”라는 따뜻한 축하 문구가 적혀 있다. 서구는 혼인신고 하는 특별한 날을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서구청 1층 민원실 내 ‘혼인신고 포토존’을 마련하고 계절별로 특색있게 포토존을 꾸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에서 부부로 내딛는 새로운 첫걸음이 더욱 행복하고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31 12:03:26[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재선거 캠프는 정승윤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출정식 예배를 열기로 하자 19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교육감 선거인가, 태극기 집회인가"라며 황당무계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석준 후보 선거캠프 김형진 대변인은 “정 후보가 출마의 변으로 '정의의 승리 윤과 함께'라며 탄핵 직전의 대통령과 함께하겠다고 밝힌 것만으로도 이미 충격이었다. 아이들과 학교가 아니라 내란혐의 피의자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을 땐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교육감 후보가 선거운동 팽개치고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구속 취소’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너무나 당당하게 공개할 땐 할 말을 잃었다"며 기이함을 넘어 엽기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더니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 예배를 한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정교의 분리를 헌법에 명시한 나라다. 교육 현장이라고 예외가 될 순 없다. 그것도 전국을 떠돌며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대통령을 구하겠다며 극우 집회를 열고 있는 목사와 함께한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그뿐만 아니라 왜곡된 역사관에 사로잡혀 내란을 옹호하고 있는 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연사로 참여한다고 하니 이걸 대체 교육감 선거운동이라고 해야 할지 태극기 집회라고 해야 할지 난감할 지경”이라며 “만일 정 후보 같은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 모두 헌법은 아무렇게나 무시해도 되는 것으로 여기지 않을지 우려되며, 말도 안 되는 역사관이 학교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김 대변인은 “정승윤 후보는 더 이상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지 말고, 교육 현장을 극단적 이념 논리로 물들이지 말라”고 경고한다며 “아무리 이 나라가 엉망진창이 됐다 한들 교육감 선거까지 이렇게 어지럽히면 되겠느냐. 대체 정 후보 머릿속에 아이들이 있기는 한거냐”고 물었다. 또 “이럴 거면 당장 교육감 후보직을 내려놓고 ‘태극기 집회’에 집중하라”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9 12:30:19[파이낸셜뉴스] C커머스(중국 이머커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태극기'나 '한국 국기'를 검색하면 태극기 문양에 오류가 있거나 아예 엉뚱한 상품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3·1절 연휴 누리꾼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테무에서는 태극기의 건곤감리가 잘못 그려진 티셔츠가 다수 발견됐다. 심지어 일본을 상징하는 꽃 중 하나인 벚꽃을 배경으로 한 태극기도 판매 중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태극기를 찾아본 결과 태극기와 아무 관련 없는 미국 성조기와 영국 유니언 잭이 등장했고, 강아지 담요 등 제품도 무분별하게 노출됐다. 서 교수는 "테무의 한국인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800만 명, 알리익스프레스는 약 900만 명을 상회한다"며 "전 세계인이 찾는 쇼핑 플랫폼에서 국기의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하지 않는 것은 그 나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타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국 상징물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소한의 비즈니스 예의"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3 09:27:0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시민 약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경과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3.1절 노래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유족회 예우 강화 차원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남진석 광복회 울산지부장이 동시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기념식에선 독립유공자 3명에게 포상이 전수됐다. 독립유공자인 박성삼 선생의 외손 이강인 씨에게 애족장이, 신영업 선생의 손녀 신명애 씨와 이차봉 선생의 자녀 이초자 씨에게 대통령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기념식에 앞서 달동 문화공원의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광복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참배 행사가 열렸다. 울산시는 3.1절을 맞아 시청 의회 건물 벽면에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고 청사 울타리와 인근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한편, 가정과 직장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대시민 홍보를 펼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꿈의 도시 울산, 위대한 울산을 만드는 것이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라며 "106년 전 그날의 위대한 함성을 이어받은 울산 사람이 울산을 꿈의 도시로 꽃피울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01 16:34:28[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2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앞 남문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2만명 이상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는 인기 강사 전한길씨와 장동혁 국회의원, 김병철 전 치안감, 김근태 전 육군 대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개그맨 김영민, 김소연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집회시작 두어시간 전부터 서서히 몰려들기 시작해 광장을 가득메운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탄핵 반대'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석자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태극기와 성조기, 세이브코리아 깃발을 들거나 '척결하라 반국가세력', '부정선거 검증하라',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발언자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1부 기도회, 2부 국민대회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성토했다. 첫번째로 연단에 오른 세이브코리아 대표인 손현보 목사는 "윤대통령의 계엄령이 없었다면 나라는 송두리째 날아갔을 것"이라면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대한민국을 다시 건설하는 혁명을 이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떤 일이 있어도 자유없는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줄수 없으며 항거해 자유를 찾아야한다"면서 "이젠 대전·충청인들이 일어날 차례다. 충청인은 언제나 신중하게 올바른 일에는 일어나는 진정한 애국자였다"고 충청민을 추켜세웠다. 손 목사에 이어 단상에 오른 윤상현 국회의원은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불법적으로 수사하고 검찰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해 싸워나가가자"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연설이 끝난 직후 참석자들에게 '탄핵기각' 구호 연호를 유도했다. 행사 중간에는 대전지역 자치단체장과 시의회의장이 내빈으로 소개됐다. 소개받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의장, 서철모 서구청장, 박휘조 동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단상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김근태 전 육군대장은 자유시민발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국민들에게 대내외적인 국가위기상황을 알리려했다"면서 "이승만 대통령은 나라를 세운 건국대통령이고 박정희 대통령은 나라를 부강하게 한 부국의 대통령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를 살리는 구국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집회 후반 단상에 오른 장동혁 국회의원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쇼핑이 세상에 드러났고, 공수처가 서부지방법원으로 가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체포·구금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무저진 질서를 다시세우기위해 우리가 행동해야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막바지 연사로 나선 인기강사 전한길씨가 소개되자 집회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전한길'을 연호하며 큰 함성으로 전씨를 환영했다. 전 씨는 "탄핵반대집회를 20·30세대가 먼저 이끌었고 그 뒤로 40·50·60·70세대가 계몽되고 이어 전국 대학생들이 같이 일어났다"면서 "탄핵반대 대한민국 살리기운동을 20·30에서 시작했으니 대학생이 화답하고 전국민이 화답할 때가됐다"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22 16:11: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와 일반 면회객이 서로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70대 남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께 의왕 포일동 서울구치소 앞에서 서로를 때리고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지인 면회를 위해 구치소를 찾았고, B씨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 중이었다. A씨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B씨가 참가한 집회 현장을 지나가던 중 "시끄러워서 통화를 할 수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고, 이에 B씨는 화를 내며 들고 있던 태극기로 A씨를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도 이에 맞서 B씨를 밀치는 등 맞대응했다가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8 10:07: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시민대회가 15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울산 중구 태화강둔치 체육공원에서 깨끗한나라만들기 울산본부 주최로 열렸다. 수많은 시민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박성민 의원 등 울산 출신 국회의원 외에도 윤상현, 김민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저격수로 나선 유동규 전 본부장, 가수 김흥국 등이 울산을 찾았다. 지역 단체장도 현장을 찾았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천동 북구청장, 박맹우 전 의원과 다수의 시구군 의원들이 참석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시장은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연설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날 당초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은 1만 명이지만 주최 측은 2만 5000명이 운집해 탄핵 반대 집회 최대 인원이자 팬데믹 사태 이후 울산에서 열린 대면 집회 행사 중 역대 최다 규모라고 설명했다. 대회 참가 시민들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석방과 탄핵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와 성조기까지 가져 나온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주장하는 비상계엄 정당성에 환호하고 헌재 심판과 공수처 수사 등에 대해서는 격분했다. 김기현 의원은 연설에서 "대통령직에서 쫓겨나더라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는 말이 곧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당시 마음이자 생각이다"라며 "애국 충정을 가진 윤 대통령을 빨리 복귀 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에 대해서 "재판을 하는 것인지 개판을 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주변서 들은 헌재개판소라는 말이 그냥 빈말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야당이 올해 예산안 중 4조원 이상을 정부 여당과 협의 없이 마음대로 삭감했고 탄핵과 특검법 발의를 남발하며 윤석열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켰다"라며 "한마디로 심정지 상태를 만든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사실상 내란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헌재가 불공정의 대명사이자 반헌법재판소가 됐고 한마디로 인민재판소가 돼버렸다"라며 "오늘 둔치에 많은 분들이 모여서 우리가 대한민국 법치주의 헌재를 바로세우기 위해 이렇게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대통령 탄핵 기각과 조기 석방 구호를 외쳤고 대회 참가자들도 따라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전 의원은 선관위 부정선거를 다시 강조하고, 또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고 있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 대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회유 의혹을 언급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행번방' 논란도 끄집어 냈다. 전날 국민의힘 대변인이 사실관계 점검이 부족했다며 사과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은 채 논란을 이어갔다. 뒤를 이어 나온 주요 연설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탄용이자 정권 찬탈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15 16:49:0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광화문에 모였다. 이들은 광화문역부터 시청역 일대를 태극기와 성조기로 뒤덮고, '윤 대통령 탄핵 무효' '헌법재판관 사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은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 모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시청역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곳곳에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인 낮 12시께부터 참가자들은 광화문에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 서울 최고 기온은 9도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였지만, 대부분의 참석자는 장시간 야외에 머무를 것을 고려해 두꺼운 옷을 갖춰 입은 모습이었다.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민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피켓을 나눠주기도 했다. 피켓에는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조기대선X 조기총선' '공수처 불법수사 중단하라' '선관위 서버 열어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피켓을 받아 가는 참가자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결속을 다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집회에선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수열 안보시민단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법치는 사라지고 이념 집단의 놀이터가 됐다"며 "그럼에도 탄핵 시계는 시나리오대로 째깍째깍 돌아가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념적 판사들 손에 달려 있는데 헌재를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에 관한 주장도 이어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원인은 부정선거라는 '암 덩어리' 때문"이라며 "악이 선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진실을 덮을 수 없다. 저 역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광화문 운동을 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가 넘어갔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목숨 걸고 이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오는 3월 1일에 1000만명이 모여 국민 저항권으로 헌법재판소를 해산시키고 중앙선관위를 완전히 해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선 젊은 층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집회 시작 전 서울 금천구에서 온 A씨(30)는 연단에 올라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탄핵을 강요하는 헌법재판관들은 사퇴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년 참가자인 B씨(20)는 "국민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지 헌재에 묻고 싶다"며 "졸속 재판, 일방적 재판, 증거 기각 재판, 인민재판 같은 재판은 국민은 믿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쪽에는 보수 성향 유튜버와 구독자들이 보낸 푸드트럭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푸드트럭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차와, 어묵을 받아 들고 몸을 녹였다. 푸드트럭 앞에는 음식을 받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서며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선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의 집회도 열렸다. 탄핵을 찬성하는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종로구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127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퇴진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 동십자교차로에서 적선교차로까지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가졌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2-15 16:37: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이날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광화문역부터 시청역 일대를 태극기와 성조기로 뒤덮고, '윤 대통령 탄핵 무효' '헌법재판관 사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2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시청역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곳곳에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인 낮 12시께부터 참가자들은 광화문에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 서울 최고 기온은 9도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였지만, 대부분의 참석자는 장시간 야외에 머무를 것을 고려해 두꺼운 옷을 갖춰 입은 모습이었다.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민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피켓을 나눠주기도 했다. 피켓에는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조기대선X 조기총선' '공수처 불법수사 중단하라' '선관위 서버 열어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피켓을 받아 가는 참가자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결속을 다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수열 안보시민단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법치는 사라지고 이념 집단의 놀이터가 됐다"며 "그럼에도 탄핵 시계는 시나리오대로 째깍째깍 돌아가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념적 판사들 손에 달려 있는데 헌재를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에 관한 주장도 이어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원인은 부정선거라는 '암 덩어리' 때문"이라며 "악이 선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진실을 덮을 수 없다. 저 역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젊은 층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집회 시작 전 서울 금천구에서 온 A씨(30)는 연단에 올라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탄핵을 강요하는 헌법재판관들은 사퇴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년 참가자인 B씨(20)는 "국민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지 헌재에 묻고 싶다"며 "졸속 재판, 일방적 재판, 증거 기각 재판, 인민재판 같은 재판은 국민은 믿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2-15 15:43: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이날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광화문역부터 시청역 일대를 태극기와 성조기로 뒤덮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2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시청역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곳곳에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인 낮 12시께부터 광화문광장에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 서울 최고 기온은 9도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지만,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장시간 야외에 머무를 것을 고려해 두꺼운 옷을 갖춰 입은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민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피켓을 나눠주기도 했다. 피켓에는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조기대선X 조기총선' '공수처 불법수사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젊은 층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집회 시작 전 서울에서 온 A씨(30)는 연단에 올라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탄핵을 강요하는 헌법재판관들은 사퇴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년 참가자인 B씨(20)는 "국민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지 헌재에 묻고 싶다"며 "졸속재판, 일방적 재판, 증거 기각 재판, 인민 재판 같은 재판은 국민들은 믿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2-15 12:5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