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근 잦은 회동에 대해 30일 "기댈 곳이 태극기 아스팔트 부대 뿐이냐", "한심함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오찬 회동이 '보수층 결집 행보'라며 규탄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지난 11월 7일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 회동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난 건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임 대변인은 이를 두고 "위기에 처하면 박 전 대통령에게 손을 벌리는 대통령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라며 "윤 대통령이 기댈 곳은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아스팔트 부대 뿐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법과 정의를 외쳐 당선된 윤 대통령이 어떻게 자신이 수사했던 피의자에게 고개를 숙이며 도움을 읍소할 수 있냐"라며 "지지율이 급락할 때마다 보수층 결집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윤 대통령 행태는 한심함 그 자체"라고 직격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 이야기를 듣지 않고, 민생을 세심히 챙기지 않는다는 지적도 했다. 임 대변인은 "경청하겠다던 국민이 박 전 대통령인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한 것이 태극기 부대 심기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기어코 보수층 결집으로 쌍특검법 정국을 강행 돌파하려고 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30 16:47:52[파이낸셜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층으로 칭해지는 '개딸'(개혁의 딸)과 태극기 부대를 비교하는 것을 두고 "완전히 잘못된 비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이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결코 이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내고 선거 운동을 도와줄 땐 필요하니 '민주 당원'이고, 나를 지지하지 않고 비판한다고 갑자기 태극기 부대로 둔갑시켜 결별의 대상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라며 "(이들은)어려운 선거를 온라인과 거리에서 24시간 누구보다 절박하게 함께 뛰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집회가 끝난 다음에는 거리 청소까지 깨끗하게 하고 간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정당도 국민과 당원 없이 존재할 수 없다"며 "당원 그 자체가 정당 정치의 핵심이며, 정당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또 "만약 강성 지지층이 정말 문제라면 정치인이 그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제시하고 끈질기게 설득해야 한다"며 "끌려갈 게 아니라 당당히 마주 앉아 토론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고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수박 금지령'을 언급하며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태극기 부대와 함께하다가 결국은 엄청난 심판을 받지 않았나. 국민의힘은 거기서 그걸 정리해 왔다. 국민의힘이 잘한 게 별로 없는데, 그런 목소리들과 딱 선을 긋는 그거 하나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딸'이든 '정딸'이든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언어폭력, 좌표찍기, 색깔론 이런 배제와 타도의 행동과는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7 09:03:36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겨냥해 “윤석열은 별 거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써줬는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태극기 부대, 극우인사의 영혼 없는 대독이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누가 연습시켰는지 모르지만 어설픈 몸짓과 억양, 어색한 콘텐츠, 그는 한마디로 웃겼다”며 “누가 가르쳐 주었는지 모르지만 남 욕만 하고 부정의 단어만 무한반복하고 긍정의 미래비전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직 누가 안 가르쳐 주었는지 시대정신과 민주주의, 역사적 가치는 없고 욕심만 가득했다”며 “정치적 역량도, 경제적 지식도, 사회문화적 공감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공 없는 어설픈 흉내 내기만 있었다. 자기 콘텐츠도 없었다”며 “10원짜리 한 장 값어치 없는 선언문이었다. 결국 윤 서방은 장모님께 폐만 끼치게 될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29 13:45:45[파이낸셜뉴스] 페미니즘을 놓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의 '당 대표 도전 의사'에 대해 인지도를 쌓으려는 얄팍한 술책이라며 혀를 찼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당 대표 경선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도전하려 한다”라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7일 SNS를 통해 "될 리도 없지만…"이라며 제1야당의 자리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친 뒤 "된다면 태극기부대에서 작은고추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다"고 비꼬았다. 작은고추(소추)는 페미니즘 옹호론자들이 '반페미니즘', '여혐', '남성우월주의자'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낸 상징어이자 기호다. 최근 비난의 표적이 된 손가락 모양도 이를 뜻하는 일종의 기호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이 이끌려는) 작은고추부대는 태극기부대의 디지털 버전일 뿐이다"며, 또 하나의 극단적 사고와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전 최고가 22대 총선을 겨냥해 인지도나 쌓으려는 것 같지만 그런 식으로 하면 다음 선거도 낙선은 확정이다"면서 "안티페미 표가 얼마나 초라한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당 대표는 커녕 본전도 못찾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치판에서 편가르기나 하지 말고 "그냥 방송이나 하라"며 이 전 최고위원에게 나아갈 방향을 알려줬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07 07:50:1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16일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측근·의원들 잇달아 만나 "죽어도 文 지킬것"'이라는 기사를 게시하며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라며 "이낙연 대표의 발언을 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그대로 애국보수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주변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 한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려 하는 '태극기 부대'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최근 측근들과 만나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 측근들은 대선을 1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보다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문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죽어도 文지킬 것' 이라고 하는 상황속에서 '죽어도 朴지킬 것' 이라는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며 "무엇이라 이름 붙일 일만 남았고, 태극기를 들고 나오지는 않을테니 들고나오는 것에다가 '부대' 붙이면 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4-16 11:21:30[파이낸셜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태극기 부대로 변해가는 것 아닌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정부 북한 원전건설 지원' 의혹을 이유로 국정조사까지 언급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철지난 북풍색깔론을 꺼내든 국민의힘에는 과거의 구태만 보인다"면서 "구태정치의 선두에 김 위원장이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반성과 사과는 커녕 엉터리 의혹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면서 "정부가 충분히 사실을 설명했음에도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북풍색깔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김 위원장의 주장은 태극기 부대 같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이번 '북한 원전' 공세가 지난 2013년 보수진영이 주장한 '노무현 전 대통령 NLL포기발언'과 유사하다며 "또다시 거짓 선동으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거 국론을 분열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 처리를 앞둔 임성근 판사 탄핵안에 대해선 "법원도 이미 임 판사의 위헌 행위를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 판사에 대한 1심 판결문은 6차례에 걸쳐 위헌이 적시됐다. 그럼에도 법원은 징계 시효 경과를 이유로 징계하지 못했다. 이에 국회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탄핵의 정당성을 재차 언급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2-04 10:24:03[파이낸셜뉴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결정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전제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감사원은) 산업부 행정지도에 의해서 한수원이 그 행정지도가 강압적이어서 한수원이 그것을 경제성 평가마저 왜곡해서 수행했다라고 하는 그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부 강압적인 행정지도는 이 정부의 문재인 정부의 소위 말하는 탈원전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 그렇게 진행됐다고 하는 일정한 구도와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런 감사에 착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감사원 감사를 받고 나온 분들이 어떤 말을 하느냐 하면 태극기 부대를 앞에 두고 조사 받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면서 "'너희들은 대통령이 시키면 무조건 다 하는 사람들이냐'라고 하는 발언까지 (감사원 측이)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어떻게 국민의 합의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는 발언을 재차 언급하며 "(감사원은 발언 맥락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다른 맥락 해석이 있을 수 있느냐. 그 말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를 받은 사람들에 따르면) 진술의 상당 부분은 빼먹어버리고 감사원에 유리한 진술만을 조서에 담았다고 하는 제보부터 시작해서 그런 일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해 감사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데 대해서는 "4월 총선 전 결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대다수 감사위원들이 '감사 내용과 결과 발표가 너무 무리하고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이를 거부했다"며 "무리하게 경제성만으로 초점을 맞춰, 그 결정이 잘못됐다고 일방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7-29 10:39:25[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조국기부대'도 장기적으로는 지금 태극기부대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거라 본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현재 민주당 40%의 콘크리트 지지율에서 철근 역할을 하는 게 '문빠'들"이라면서 " 민주당에서야 이들의 지지만으로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으니, 아마 계속 이들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이들(조국기부대)은 특유의 폭력성으로 정치적 반대자들을 제거하거나 억압하는 작업에 기꺼이 사용 당하고 싶어 합니다"라며 "하지만 이들 조국기부대도 장기적으로는 지금 태극기부대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거라 봅니다. 그렇게 되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불확실한 것은 그저 그때가 '언제'냐는 것이죠"라고 했다. 그는 "40%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원래 자유한국당이 갖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 튼튼했던 보수의 지반이 박근혜 탄핵 이후 무너진 겁니다. 이제는 거꾸로 민주당에서 그 40%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즐기고 있죠. 한국사회의 주류가 바뀌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이른바 산업화의 엘리트들이 사회의 기득권층이었다면, 이제는 민주화운동의 엘리트들이 어느새 사회의 신흥기득권층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것"이라면서 "이쪽이나 저쪽이나 하는 짓은 똑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탄핵 이전만 해도 저기 경상도 지방에서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1번"이라 말하는 사람들울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민주당 쪽에서 특정정당에 대한 이 맹목적 지지의 행태를 '정치적 광신'이라 비판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민주당이 그 "1번"이 됐습니다"라며 "요즘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런 광신적이에요.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우리 국이 뭔 짓을 해도 괜찮아" 콘크리트 지지율 40%는 이런 광신층을 핵으로 보유할 때만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40%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야당들은 정확히 몇 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분열돼 있습니다. 그러니 총선이든 대선이든 굳이 중도층에 호소하지 않고도 이들 40%의 표만 가지고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강경일변도의 꼴통스러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꼴통스러운 지지자들의 꼴통스러운 지지를 다져 놓는 꼴통스런 전략을 쓰는 겁니다. 괜히 합리적 중도층에 소구했다가는 이들 무뇌 꼴통층에게 반감만 사게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보수정권이 40%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즐길 때 그 콘크리트의 철근 역할을 했던 게 바로 오늘날의 태극기부대"라며 "그들이 보수의 핵을 장악하고 있다 보니, 탄핵 이후 보수의 환골탈태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결국 그들에게 발목이 잡혀 개혁에 실패하고 말았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태극기부대야말로 문재인 정권을 지탱해주는 최대의 버팀목"이라면서 "변화를 거부하는 그들이 보수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한, 우리 사회의 친문 헤게모니도 영원할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1-25 21:43:42[파이낸셜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태극기부대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일을 맞아 집회 강행을 예고했다. 구미시는 매년 11월 14일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해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숭모제례와 탄신제를 지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300여명이 모여 기념 공연을 펼치는 등 행사를 치렀다. 다만 올해는 수능일과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이 겹치며 구미시는 행사를 크게 축소했다. 생가에서 직선거리 1km 이내에 구미 제8시험장인 사곡고등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수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오전 8시부터 30분간 숭모제례만 올렸으며 탄신제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수능 시험장이 행사장과 가까워 수험생들이 차질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행사를 축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11시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탄신 102주년 제154차 태극기집회를 예고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1부 집회를 마친 뒤 구미시 광평동 홈플러스 구미점 인근으로 이동해 오후 12시 30분부터 2부 집회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2부 집회를 마치고서는 구미시청까지 약 4.5km 구간을 행진한 뒤 오후 4시에는 구미시청 앞에서 3부 집회가 계획됐다. 이날 경북경찰청에 신고된 집회인원은 1000명이다. 다만 여론이 악화되자 우리공화당 측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진행한 1부 집회는 확성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진행했다. 계획했던 2부 집회도 인근 학교의 수험생들을 고려해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2부 집회가 예고됐던 홈플러스 구미점 인근에는 구미 제3시험장인 금오고등학교가 있다. 금오고에서는 562명이 수능 시험을 치르고 있다. 아울러 2부 집회가 예정됐던 시간대는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진행되던 시간으로 정부가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하고 소음통제에 총력을 기울였던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항공기 이착륙 시간 조정은 물론 군부대의 포사격이나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금지됐다. #수능 #박정희 #태극기부대 #우리공화당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1-14 10:27:27[파이낸셜뉴스] 공지영 작가가 지난 19일 연세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공 작가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세대 집회 당시 사진 등을 공유하며 "연대 촛불집회=태극기부대 투어 인 연세(inYonsei)"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공 작가가 올린 연세대 집회 사진에는 중년의 남성들이 ‘조국 아웃’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집회는 학생들이 아닌 사실상 외부인들이 진행한 집회라는 의견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연세대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는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최 측은 공식 입장문울 통해 "현재 조국 법무부장관은 사모펀드 운용, 자녀입시 개입 등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국 법무부장관은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라는 가치를 훼손했다"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공 작가는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조 장관을 지지하는 입장을 전해왔다. 공 작가는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모건 스콧펙의 책 '거짓의 사람들'을 인용하며 악의 세력은 절대 선해질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책 말미에 구마의식에 (쓰콧 펙이) 옵저버로 참여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구마의식 막바지에 코너에 몰린 마귀가 '당장 이걸 멈추라고 말해. 안 그러면 네 딸에게 들어갈거야"라고 말했다. 순간 공포를 느낀 스콧 펙은 훗날 '하마터면 스톱이라고 할 뻔했다'고 술회했다"면서 "(스콧 펙은)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다. 그들이 원하는건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국 장관님 힘내시라"며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지영 #조국 #촛불집회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20 19: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