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녹십자웰빙이 약 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톡신 수출 가시화 전망에 장중 오름세다. 태반 주사제 '라이넥' 역시 성장 요소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30일 오전 9시 42분 현재 녹십자웰빙은 전 거래일 대비 6.62%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이 인수한 이니바이오는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이니보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연간 최대 900만Via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중국, 브라질, 페루, 태국, 코스타리카, 쿠웨이트, 대만 등 주요 국가들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공급 계약 규모는 약 1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2월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주 INI101’의 적합성 조사 및 실사를 통해 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 신약허가신청(NDA)를 제출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동사의 라이넥은 2024년 9월 중국 의료특수 ‘하이난성’에 신속 승인을 받으며, 국내 기업 최초 및 유일하게 중국에 태반 주사제 판매를 시작했다"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선적이 시작됐고 올해부터 판매 증가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30 09:45:54[파이낸셜뉴스] 심한 가려움증, 홍반 건조증, 습진 등의 여러 증상으로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사람 태반 추출물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발표해 관심을 받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27일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와 아토피 피부염 쥐 모델 실험에서 인간 태반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Human Placenta Extract (HPH) Suppresses Inflammatory Responses in TNF-α/IFN-γ-Stimulated HaCaT Cells and a DNCB Atopic Dermatitis (AD)-Like Mouse Model)을 발표했다. ‘인간 태반 추출물(HPH)’은 사람의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분리해 제거하고 남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서 주사제 성분으로 사용하는 일명 태반주사로 불린다.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염증을 줄이고, 피로를 개선하며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는데, 지금까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 그 효과가 확인된 바는 없었다.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와 아토피 피부염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 쥐의 등 부위에 아토피피부염 유발물질인 DNCD(2,4-dinitrochlorobenzene) 혼합물을 도포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인간 태반 추출물(HPH)’과 기존 피부염증 치료제로 사용되던 ‘덱사메타손(DEX)’을 각각 피하 및 복강 내 주사한 뒤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의 활성산소(ROS)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켜 산화 스트레스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인간 태반 추출물(HPH)’을 주사한 아토피피부염 쥐 모델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증의 주요 사이토카인인 IL-4와 IgE의 농도가 혈중에서 각각 60%, 27% 감소했으며, 대식세포 침윤과 표피의 두께가 감소해 아토피 피부병변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아토피 피부염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아토피 피부염 유사 피부질환에도 유용한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향후 실험실 연구와 동물 실험 이후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지 향후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대상이 안 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한 옵션으로서도 HPH 주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미생물생명공학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6 16:54:4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9일 녹십자웰빙에 대해 '라이넥'의 중국 진출 임박으로 매출 퀀텀점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녹십자웰빙은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 업체다. 주력 의약품은 태반주사제 라이넥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연결 매출액은 1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24.6%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 중이다.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의약품 85%, 건강기능식품 15%다. 하나증권 조정현 연구원은 "현재 태반주사제는 원재료 특성상 안정성의 문제로 임상 절차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의약품이다"라며 "태반주사제는 과거 많은 경쟁 제품이 있었으나 자하거가수분해물 주사제의 경우 2011년부터 임상 재평가에서 라이넥주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퇴출됐기 때문에 동사는 여전히 공고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중국 진출이 예상됨에 따라 내수 중심의 매출에서 해외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미 중국 물량 대응을 위한 선제적 생산시설 증설 및 GMP 허가를 마쳐 중국 'H성' 식약처 허가에 따라 해외 매출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자 사업부였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물적분할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 및 수익성 개선도 전망된다. 라이넥 중국 진출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녹십자웰빙은 2022년 하반기 중국 수출 계획 검토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라이넥 중국 현지 대리점 파트너를 확정했다. 아울러 현재 H성 50개의 상급병원을 포함해 지역병원 판매망을 확보한 상황이다. 올해 1월 지역관리국 허가 심의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1·4분기 내 식약처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라이넥 수출이 개시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H성만 하더라도 국내 약 500억원의 태반주사제 시장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라며 "2025년까지 H성 판매를 통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 후 2026년에는 중국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21년 6월 완공된 신규 공장의 현재 생산캐파(CAPA)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최대 7000억원 수준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4·4분기 신공장 라이넥 생산 허가를 이미 마친 상황으로 중국 진출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또한 녹십자웰빙의 2024년 예상 실적을 매출액 1427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4%, 41.3% 오른 수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9 03:39:33[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웰빙은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으로 시험관내 시험 및 페렛(족제비) 모델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GC녹십자웰빙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페렛 모델에 라이넥을 정맥 주사로 투여한 결과, 투여군의 폐 조직에서 감염 후 3일 후부터 6일까지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 α', '인터페론 β mRNA' 발현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페렛의 콧물에서는 감염 후 2-4일까지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6일째 바이러스가 감소해 8일부터 정상화됐고, 폐조직에서는 감염 후 3일째에 바이러스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라이넥'이 'RdRp(RNA dependent RNA polymerase)' 기전을 가진 렘데시비르와 항바이러스 기전에서 다소 차이가 있어 새로운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라이넥과 태반 내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인 펩타이드, 엑소좀 등을 활용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다각적으로 지속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08 09:56:59[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태반주사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발표됐다. 태반 전문 제약회사 JBP(일본생물제제)의 한국현지법인 제이비피코리아는 러시아 피로고프(Pirogov) 국립 연구의학대학 연구팀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러시아에서 2020년 4월부터 5월 사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넥을 정맥 투여하며 증상 개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39세에서 86세까지의 총 28명으로, 대조군 14명, 라이넥 투여군 14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8명은 2형 당뇨병, 12명은 죽상동맥경화증 및 관상동맥심장질환 등 합병증을 가진 환자였다. 이 환자들은 인공호흡기 또는 HFNC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었으며, 대조군은 표준치료법으로 처치했다. 연구에서 라이넥 투여군은 혈중 페리틴이 감소함을 확인했지만, 대조군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 간기능 저하, 중증호흡기질환일 경우 혈중 페리틴이 높아지게 되는데 코로나에 감염돼 적혈구세포가 용해될 경우 혈중 페리틴이 증가하게 된다. 중증도 감염에서 증가하는 C반응성단백질(CRP)도 라이넥 투여군에서 감소했으며, 14명 중 4명은 정상 수준까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CRP 수치가 사이토카인 폭풍과 혈전이 발생하지 않을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호흡이 어려웠던 11명의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개선됐고 간손상지표(AST, ALT)와 신장손상 지표인 크레아티닌 수치도 감소했다. 또 라이넥 투여군의 CT 소견에서 폐 수치가 크게 개선됐고 림프구는 증가했다. 그 결과 3일에서 15일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대조군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라이넥의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한 염증반응, 폐, 간, 신장 등의 장기손상 감소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기전적으로 라이넥의 펩타이드 성분이 세포 및 조직재생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결과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규모가 확대된 추가 임상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JBP는 현재 일본, 러시아, 몽골, 아제르바이잔, 동남아시아 등에 태반주사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GC녹십자웰빙이 기술 이전을 받아 자체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태반주사제 라이넥은 인태반가수분해물로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이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누적 판매량이 5000만 도즈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으로 항염증 작용과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 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최근에는 GC녹십자웰빙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페렛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5 10:18:34[파이낸셜뉴스] 태반주사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동물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페렛(족제비)에 인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라이넥과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를 각각 투여하며 바이러스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라이넥은 2종의 항바이러스제와 동등한 효력을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모든 군에서 감염 후 4일차까지 체중이 감소하고 체온이 상승했으나, 라이넥 및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경우 음성대조군에 비해 6일부터 12일차까지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6일차에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 군과 유사한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폐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에, 코의 비갑개부(nasal turbinate) 조직에서는 6일 차에 바이러스 양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라이넥과 트루바다를 투여한 페렛의 폐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에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알파(IFN-α)와 베타(IFN-β)가 크게 증가했으며(p<0.05), 6일차에는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보다 더 높은 발현을 유도하였다. ‘T helper 세포(T helper-17 세포군)’에 의해 유도되는 사이토카인인 IL-17도 감염 6일차에 라이넥과 트루바다군에서 증가해 면역증강에 따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GC녹십자웰빙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동물모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적 효과를 직접적으로 타 항바이러스제와 비교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라이넥 성분 중 항바이러스에 직접적인 작용이 기대되는 엑소좀 내 특이적인 핵산물질 후보를 발굴하여 명확한 기전을 규명하는 막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넥의 항염증과 통증억제 효과에 대해서는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이전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인태반가수분해물로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9-07 09:14:24[파이낸셜뉴스] 태반주사제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이번 연구는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진이 아프리카 녹색원숭이 신장세포인 ‘베로(Vero)’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라이넥 원액 및 50% 농도를 처치한 두 실험군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동물실험은 인체와 호흡기 구조가 가장 유사한 페렛(족제비) 모델을 사용했다. 연구결과 라이넥을 정맥주사로 회당 4mL씩 2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한 실험군에서 감염 4일차부터 발열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감염 6일째부터는 페렛의 비강 세척액에서 바이러스 양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상무는 “라이넥은 바이러스 감염 시 나타나는 다양한 세포의 염증성 손상에 대한 항염증 작용과 통증억제, 면역증진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체내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입증될 경우 다중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기능 개선제’로, 누적 판매량이 5000만도즈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러시아에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에 정맥주사 용법이 사용되는 등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5-13 10:43:16최근 잇따라 기능성 주사제 효능과 안전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기능성 주사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기적으로 맞았다고 알려진 피부미용과 피로에 좋은 주사들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반주사+백옥주사+신데렐라주사를 합쳐 '길라임 주사' 이벤트 9만9000원을 내세우며 세일을 하는 병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중년을 넘긴 여성들이 혹시 나도 저 주사를 맞으면 젊어지지 않을까 하면서부터 매출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우선 신데렐라주사는 비타민 C, E의 400배에 달하는 활성산소의 산화작용을 막는 항산화력을 가진 신델라주(티옥트산)에 고용량비타민C군, 복합비타민B군을 혼합한 주사라고 합니다. 이를 주사한 병원에서는 피부노화 방지와 에너지 생산촉진작용으로 피로회복에 탁월하며 미백, 식욕억제, 체중증가 방지에 좋다고 말합니다. 백옥주사는 비욘세가 맞아 유명해져 일명 비욘세주사라 하는데 루치온주(글루타티온)에 고용량비타민C군, 복합비타민B군을 혼합한 주사입니다.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빠른 미백효과와 중금속 제거, 간 해독, 피부재생 효과를 나타내 맑고 깨끗한 피부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태반주사는 태아와 모체를 연결해 영양공급의 기능을 하는 '태반'으로 만든 주사입니다. 병원에서는 피로회복이나 피부의 미백.재생 효과를 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효능은 간기능 개선과 갱년기증상 개선입니다. 마늘주사는 비타민B1인 푸르설티아민염산염을 정맥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실제 마늘의 영양성분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마늘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이 들어가 주사를 맞으면 코와 입 안에 마늘 냄새가 퍼진다고 해서 마늘주사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주로 피로 개선과 눈의 피곤함, 뭉친 어깨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멀티 미네랄주사는 우리 몸에 필수적인 다섯 가지 무기질 미량원소(구리, 크롬, 아연, 망간, 셀레늄)에 고용량 아미노산을 혼합한 다음 강력하고 균형 있게 투입한다고 합니다. 이 주사도 각종 피로 및 잦은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고 면역력 강화와 항암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들 주사제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논의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2008~2015년)에 따르면 기능성 주사제(신데렐라.백옥.마늘.태반주사) 부작용 건수는 134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로 가려움, 두통, 발진, 두드러기 등 일반 알레르기 반응이 많았고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백옥주사는 주성분인 글루타티온의 미백효과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부족하고 백반증,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데렐라주사의 티옥트산은 다른 항산화물질과 같이 세포 내 산화환원 상태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미백 및 주름 예방에 대한 임상결과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감초주사의 경우 스테로이드 구조와 유사해 항염 효과를 나타내지만 스테로이드와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민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은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 사용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해 "피부미용이나 피로회복 등을 목적으로 정맥주사제를 투여해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없다"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무분별한 주사제의 투입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3-30 21:18:36동양의학에서 침을 놓는 자리인 경혈점에 인태반주사를 주입하면 통증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태환한의원정형외과 조태환 원장과 이노한의원 박경미 원장은 새로운 복합부위통증증후군치료법을 주제로 한 논문이 국제통증학술지인 '저널오브페인앤드릴리프'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외상후 특정부위에 발생하며, 화끈거리거나 아리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신경병성통증이다. 연구팀은 동양의학에서 침을 놓는 자리인 경혈점에 인(人)태반가수분해물제제인 '라이넥'을 주입할 경우 통증완화 효과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목관절등 말초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이 머리, 목, 배, 가슴, 꼬리와 같이 몸의 중축을 이루는 부위와 연관성이있다는 것을 기반으로 양쪽 부위를 동시에 치료해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의 경혈점에 동물실험을 통해 염증 억제 및 연골 조직의 파괴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라이넥을 주입한 결과, 감각을 느끼는 신체가 장바깥의 신경종말 부위가 2배 이상 활성화되면서 약물과 경혈자극의 효과가 상승적으로 작용했다. 조태환 원장은 "소화장애, 원기약화 등을 유발하는 일반 통증치료제를 대신해 생체자극효과, 생체재생촉진, 생체항상성 유지의 기전을 가진 라이넥을 경혈점에 주입함으로써 안전하고 더 효율적인 통증 제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8-01 17:16:27국내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태반주사' 등 미용.성형 관련 의약품을 구매해 스마트폰 메신저로 불법 유통하다 덜미를 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수출을 위해 구입한 전문의약품인 태반주사나 필러 등 미용.성형 전문의약품을 국내 거주 중국인들에게 판매한 중국인 유학생 탕모씨(24) 등 4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전문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송모씨(39) 등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한족 및 조선족 출신인 탕씨 등 중국인 유학생 3명은 유학비자로 입국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전문의약품 2억7500만원 상당과 의료기기(필러) 1억5300만원 상당을 송씨 등으로부터 "시세보다 2~3배 높은 가격으로 구입하겠다"며 사들여 또 다른 국내 중국인 유학생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조사 결과, 탕씨 등은 한국 의약품이 중국에서 음성적으로 고가에 거래된다는 점을 노려 국내 중국인 유학생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6-06-27 17: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