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본격적인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산사태 발생 등 재해취약지역 시설에 대한 인명 및 재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지 태양광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봄철 해빙기 대비 주택, 도로에 인접한 중점관리대상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621개소를 시·군과 합동으로 일제점검을 했었다. 이번 안전점검 대상은 산지 태양광 시설 중 최근 호우 피해를 입은 시설과 발전단지 인근 50m 이내 민가가 위치한 16개소다. 주요 점검 항목은 △지반 침식에 따른 지지대 기초부 노출 △바닥면 토사 유출 △비탈면 붕괴 징후 △배수로 및 집수정 △우수맨홀 상태 등이다. 전남도는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재해가 예상되면 산지관리법에 따라 복구 행정조치 명령을 내리도록 시·군 산지부서에 통보할 방침이다. 의무자가 재해방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산지 부서는 사업 대행자를 지정해 허가 시 예치된 하자보수보증금을 활용해 취약시설을 복구하고, 예치 면제 대상은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행정청이 선시공 후 의무자에게 징수할 수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우기에 집중호우 빈도가 증가해 토사 유출 등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해 우려 시설 실태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2 10:30:39오는 2027년까지 민자 7000억원을 들여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8개 기관 및 회사와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체결 기관은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강에셋자산운용, 부산그린산단,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 등이다.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는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 유휴공간에 총 380㎿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기반시설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사업비는 전액 민자로 7000억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2.4%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22만t을 감축하고 연간 발전량 500GWh, 고용유발효과 5000명, 연간 발전수익 1300억원 등이 예상된다. 참여기업은 발전량에 따른 임대수익을 받는다. 이번 협약은 지역기업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후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 저탄소화를 가속해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와 부산진해경자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행정지원을 맡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정책 자문과 제도개선을 지원한다. 또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자금조달을, 부산그린산단은 사업 운영을 맡으며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은 참여기업 모집, 시공 등 사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협약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태양광설비의 승계, 한전 전력계통 대응, 산단 지원방안 등 협의를 거쳐 부산산단에 최적화된 지붕태양광 사업모델을 구현한 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부산 39개 산단 전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전 규모를 2800㎿, 총사업비 5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연계할 경우 산업단지 지역기업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재생에너지100(RE100), 유럽연합 탄소국경세 부과에도 대응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소규모 발전소를 통합한 가상발전소(VPP) 운영, 유휴 재생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육성 등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에너지 전후방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단지 내 지붕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가 부산기업들에 위기보단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19:05:20미국의 관세 장벽으로 중국 태양광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화솔루션의 수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미국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한화솔루션의 반사이익을 예상하면서도 나머지 시장의 중국 잠식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관세 장벽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내 직접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 있다. ■美 관세 장벽, 한화 최대 수혜 기대11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가 최근 중국산 태양광 셀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고, 동남아 우회 수출까지 막는 관세 장벽을 세우면서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직격탄을 입은 모양새다. 우선 출하량 기준 세계 2위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중국 론지가 동남아 주요 5개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모듈 생산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베트남 셀 전체 생산라인도 가동 중단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론지 측은 즉각 부인했지만 업계는 미국의 관세 장벽에 따른 대응 조치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중국 태양광 업체인 트리나솔라는 태국과 베트남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는 계절적 영향에 따른 유지보수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미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AD/CVD) 유예가 만료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는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걸로 분석한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이 인용한 중국태양광산업협회(CPIA) 자료를 보면 중국 태양광 업계는 자국 정부에 인수합병(M&A)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장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럴 경우 이미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보조금을 받는 한화솔루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한 연 생산능력 8.4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공장을 통해 미국 내에서 주택용·상업용·발전용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큐셀은 오랫동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중국산 태양광 제품이 쏟아지면서 올 1·4분기엔 적자를 냈다. 한화큐셀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 비중은 약 70%다. ■中업체 美 투자 속도하지만 이는 미국 시장만 놓고 봤을 때다. 중국은 2022년 기준으로 전세계 태양광 모듈 79%, 셀 86%를 장악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셀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결국 중국에 모든 시장을 내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중국 태양광 업체는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론지는 미국 인베너지와 합작으로 지난 2월부터 태양광 모듈 공장인 오하이오 일루미네이트USA를 가동했다. 생산은 총 5GW 규모로 1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트리나솔라는 텍사스 5GW 모듈 공장을 올해 중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 태양광 대기업 진코솔라도 2018년 0.4GW로 시작해 지난해엔 1GW(플로리다)로 미국 공장 규모를 확장했다. 해당 중국 업체들은 현재로서는 IRA 보조금 대상이다. 관건은 미국 의회 계류 중인 법안의 통과 여부다. 미 의회에는 '미 선진 제조업 보호법'을 포함해 중국 업체들이 IRA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여러 법안이 계류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1 18:45:14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산업단지 대상으로 지붕 태양광 사업에 나섰다. 11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동나이성에 위치한 삼일 비나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기존 유휴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위한 별도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이번에 삼일 비나 공장 지붕에 구축된 1MW 규모 태양광 발전의 경우 생산한 전력을 사업장에서 100%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분산 에너지다. 추가적인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전, 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글로벌 직물 수출 기업으로 고객사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받아온 삼일 비나 역시 이번 지붕 태양광 준공으로 활로를 열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한 베트남 산업단지에서 자가소비형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한 현장 외에도 베트남 동나이, 빈즈엉, 하이퐁 등에서 총 7MW에 육박하는 지붕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방안 중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11 18:19:37[파이낸셜뉴스] 오는 2027년까지 민자 7000억원을 들여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8개 기관 및 회사와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체결 기관은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강에셋자산운용, 부산그린산단,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 등이다.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는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 유휴공간에 총 380㎿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기반시설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사업비는 전액 민자로 7000억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2.4%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22만t을 감축하고, 연간 발전량 500GWh, 고용유발효과 5000명, 연간 발전수익 1300억원 등이 예상된다. 참여기업은 발전량에 따른 임대수익을 받는다. 이번 협약은 지역기업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후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 저탄소화를 가속해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와 부산진해경자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행정지원을 맡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정책 자문과 제도개선을 지원한다. 또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자금조달을, 부산그린산단은 사업 운영을 맡으며,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은 참여기업 모집, 시공 등 사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협약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태양광설비의 승계, 한전 전력계통 대응, 산단 지원방안 등 협의를 거쳐 부산산단에 최적화된 지붕태양광 사업모델을 구현한 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부산 39개 산단 전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전 규모를 2800㎿, 총사업비 5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연계할 경우 산업단지 지역기업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재생에너지100(RE100), 유럽연합 탄소 국경세 부과에도 대응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소규모 발전소를 통합한 가상발전소(VPP) 운영, 유휴 재생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육성 등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에너지 전후방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단지 내 지붕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가 부산기업들에 위기보단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09:27:27[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산업단지 대상으로 지붕 태양광 사업에 나섰다. 11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동나이성에 위치한 삼일 비나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기존 유휴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위한 별도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이번에 삼일 비나 공장 지붕에 구축된 1MW 규모 태양광 발전의 경우 생산한 전력을 사업장에서 100%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분산 에너지다. 추가적인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전, 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글로벌 직물 수출 기업으로 고객사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받아온 삼일 비나 역시 이번 지붕 태양광 준공으로 활로를 열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한 베트남 산업단지에서 자가소비형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한 현장 외에도 베트남 동나이, 빈즈엉, 하이퐁 등에서 총 7MW에 육박하는 지붕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방안 중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동시에 탄소 감축에 대한 수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SK에코플랜트의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11 08:32:17[파이낸셜뉴스] 충남 태안 안면도 태양광 비리 의혹을 수사 하는 검찰이, 퇴직 후 재취업 등을 대가로 태양광 사업자의 편의를 봐준 전 태안군 공무원을 구속기소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이일규 단장)은 이날 전 태안군 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태안군 태양광 발전사업 실무 총괄 업무를 담당하면서 태양광 사업자 B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퇴직 후 B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해 연봉 5500만원과 차량, 법인카드를 제공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A씨의 딸이 로펌에 취업해 연수받을 기회를 요구하고 연수기간 동안 로펌에서 지급해야 하는 급여를 B씨가 로펌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딸의 취업 기회에 상당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당시 태안군수와 담당 공무원 등이 자연훼손을 이유로 태양광 사업에 반대했음에도 A씨가 이러한 뇌물의 대가로 B씨에게 먼저 사업을 제안하고 부하 공무원에게 태양광 사업 지원을 적극 지시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향후 태안군 태양광 사업 비리와 관련해 계속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07 17:20:50[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 위기를 막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들이 화력발전 대신 태양광발전 같은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모습이죠. 그런데 태양광 발전 같은 경우 발전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넓은 땅에 태양전지 패널을 설치해야 합니다. 땅이 넓은 나라는 가능하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인구밀도가 높고 농업이나 임업을 하는 지역에 설치하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더군다나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진행하는 것은 안되겠죠. 영국 연구진이 호수나 저수지에 태양전지판을 띄우는 '부유형 태양광발전'을 설치해 부족한 재생에너지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4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워터(Nature Water)에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일부 국가들은 부유형 태양광발전으로 나라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 6만8000개 호수·저수지에 설치 가능 영국 뱅거대학과 랭커스터대학 등의 연구진은 전 세계 부유형 태양전지판을 설치할 수 있는 면적과 여기에서 일일 전력 생산량을 계산했습니다. 그결과, 6만8000개의 호수와 저수지에 태양전지판을 띄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죠. 전력 생산량은 고도와 위도, 계절에 따라 변하지만 총 생산량은 1302TWh(테라와트시)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3년 우리나라 전력 생산량인 579.9TWh보다 2배가 넘습니다. 연구진은 부유형 태양전지판 설치 가능성이 높은 호수와 저수지만 골라 전력 생산량을 계산했습니다. 보호지역이 아니면서 인구 밀집 지역에서 10㎞ 이상 떨어지지 않은 곳이며, 매년 6개월 이상 바닥을 들어내거나 얼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또 호수와 저수지 표면적의 10%, 최대 30㎢에 해당하는 부유형 태양광발전을 기반으로 출력을 계산했습니다. 영국 뱅거대학의 아이스틴 울웨이 박사는 "부유형 태양전지 배치의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 설치 기준을 적용했음에도 일조량이 높은 저소득 국가뿐만 아니라 북유럽 국가에서도 전반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파푸아뉴기니와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 5개국은 부유형 태양광발전으로 전체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또 볼리비아와 통가는 각각 국가 전체 전력 수요의 87%와 92%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카리브해 지역, 남미, 중앙아시아 등 많은 국가에서 부유형 태양광발전을 통해 연간 전력 수요의 40~70%를 충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외에도 유럽의 핀란드가 전력 수요의 17%, 덴마크는 7%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진의 국적이 영국인 만큼 영국에서도 얼마나 가능한지 계산을 했습니다. 그결과 연간 2.7T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영국 전체 전력 수요의 1% 미만이지만,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 추정치인 2700㎾h를 기준으로 약 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장단점 살펴보고 우리도 생각해봐야 현재 영국에는 부유형 태양광발전소가 많지 않지만, 런던 근처 퀸 엘리자베스 2세 저수지에 가장 큰 6.3㎿급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부유형 태양광발전소가 땅위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 시설보다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다른 용도로 토지를 활용할 수 있고, 물 위에 태양광 전지 패널을 설치해 더 시원하게 유지함으로써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햇빛과 바람으로부터 호수 표면을 보호함으로써 물이 증발해 저수량이 감소하는 것도 일부분 막을 수 있다는 거죠. 이와함께 햇빛을 막아줘 녹조가 생기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장점이 있지만 아직 부유형 태양광발전이 활성화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유형 태양광발전 시설 배치를 결정할때 수역의 기능과 사용방법은 물론 잠재적인 생태학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울웨이 박사는 "우리는 부유형 태양광 패널이 다양한 조건과 위치에서 자연 호수 내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유형 태양광 발전을 통한 잠재적 이점은 분명하므로, 이 기술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연구한 랭커스터대학의 알로나 암스트롱 교수는 "부유형 태양광발전은 많은 잠재력이 있다"며 "넷 제로 뿐만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자연, 사회에 대해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태양광발전과 풍력 등을 포함한 신재생 전력 생산비율이 2023년 기준 10%도 되지 않습니다. 얼마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에서 발표한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재생 발전을 2023년 연간 56.7TWh에서 2038년 230.8TWh로 총 발전량 중 32.9%까지 늘리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일부 부유식 태양광발전 시설이 있습니다. 한국동서발전이 강원도 양구 소양강댐 상류에 설치했죠. 태양광발전소를 짓기에 국토 면적이 넉넉지 않아 우리도 부유식 태양광 발전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4 10:03:04[파이낸셜뉴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현지 대통령실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전후 재건 관련 사항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우크라이나 대사 출신의 이양구 한·우크라이나 뉴빌딩 협회 회장을 통해 주선됐다. 삼부토건 측은 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 등이 참석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농업식품부, 상공회의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부토건은 스마트팜을 포함하는 스마트빌리지와 사회 기간시설 인프라 구축, 태양광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난민시설 구축 방안, 비옥한 토양을 활용한 현지 밸류체인 구축 등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두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3대 농업 국가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농업과 같은 1차 산업과 가공 및 유통 등 3차 산업을 연결하는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친환경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유럽 농산물 유통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전후 스마트팜 프로젝트와 연계해 우크라이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샌드위치 패널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이용한 난민 주거 시설 건설 공사 참여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은 우리가 한국 전쟁의 상실감을 극복하고 전후복구에 성공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SOC 인프라부터 스마트 빌리지, 스마트팜, 태양광 에너지 설비, 의료 및 교육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재건 프로젝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우리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이양구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길어지며 국지전 분쟁으로 바뀌면서 조만간 종전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상은 회복될 것이고 전후 복구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농업국이자 글로벌 톱10 자원부국으로 상당한 포텐셜을 가진 나라다. 전후 복구와 재건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9000억달러, 한화 12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우리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부토건은 올해 2·4분기 이내에 우크라이나 추가 방문을 통해 현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난민 주거 시설 등 현지에서 급히 필요한 것들부터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측은 연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건복구 사업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7 11:14:38[파이낸셜뉴스] 태양광주가 장 초반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화솔루션도 1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8%(가격 제한폭) 오른 3만16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1.81% 오른 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명에너지는 15.67% 오른 1만8530원을 기록했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전 거래일 대비 2.21% 오른 554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미국이 전기차, 의료품 등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오는 8월 1일부터 발효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미국 정부는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며 반도체와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제품 18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23 10: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