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비(非)중국산 소재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혜택이 강화되면서, '클린 셀' 생산을 앞세워 대규모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미국 전체 태양광 모듈 수요의 90% 이상이 아직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태양전지 공급망 구축을 통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법인(OCI TRS)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동남아 고객사를 통해 웨이퍼로 가공한 뒤, 이를 미국 현지 신설 셀 공장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모듈 사업자들과 본격적인 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수요는 약 70GW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90% 이상이 태양전지 공급망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과거 분업형 비즈니스 모델을 선호했지만, IRA 도입 이후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비중국산 소재를 활용한 '클린 모듈'을 공급할 경우 기본 투자세액공제(ITC) 30%에 추가 10%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어, 미국 내 현지 공급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OCI홀딩스는 과거 운영하던 MSE 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셀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다. 전력·용수·폐수 처리 등 주요 인허가를 이미 확보한 덕분에 공장 전환이 신속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OCI홀딩스는 내년 1·4분기 1GW 규모 생산을 시작으로, 3·4분기에 추가로 1GW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최대 10GW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내 태양광 셀 자급률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정책 당국의 관심과 지원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는 OCI홀딩스의 이번 공급망 구축이 향후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 조성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CI홀딩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사보다 1~2년 앞서 비중국산 클린 셀 공급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중국산 태양광 소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회사는 신속한 인허가 확보와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산 셀을 사용할 경우 태양광 프로젝트 투자금의 10%를 추가 세액공제받을 수 있어 모듈 사업자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모듈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OCI홀딩스는 이번 공급망 전략의 핵심 변수로 세액공제 요건 충족과 말레이시아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관세 면제 여부를 꼽고 있다. 회사는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지속하며, 세제 혜택 적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편, OCI홀딩스는 지난 2014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28 16:07:42[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사업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의 부지에 독자적으로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워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총 2억6500만달러(한화 약 3840억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1GW(기가와트)의 태양광 셀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1GW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가속화하는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 등의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빠르게 조성됨에 따라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내려졌다. OCI홀딩스는 앞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합작(JV) 등의 전략적 투자를 신중히 검토해왔다. 이를 통해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신규 법인의 셀로 이어지는 비중국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OCI 테라서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하며,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강화되고 있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을 준수하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미국 수출에 용이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셀 제조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1W당 4센트의 첨단세액공제(AMPC)를 받게 되며, 고객사의 경우 해당 셀과 같이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태양광 프로젝트(발전 사업)는 추가적인 10%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수익성이 향상된다. OCI홀딩스는 지난 2014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업을 시작한 이후 10 여년간 대규모의 다양한 태양광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이번 태양광 셀 생산 공장 설립은 기존 부지와 설비를 활용한 비용 절감과 함께 사전에 준비된 각종 인허가 보유로 상업 생산까지 타사 대비 1년 이상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태양광 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으로 만드는 클린 서플라이 체인의 미국산 셀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이번 최소 비용과 최단 기간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태양광 셀 생산 능력은 현재 건설 중인 프로젝트를 포함 약 90%가 부족한 상황으로, OCI홀딩스가 공급하게 될 미국산 태양광 셀은 시장의 큰 기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0 11:16:02[파이낸셜뉴스] LS증권은 25일 지앤비에스에코에 대해 반도체와 태양광 사업 부문 호조로 매출에 긍정적이라며 관심 둘 만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앤베에스에코는 반도체, 태양광 셀 제조사를 대상으로 제조 공정 중에 발생하는 잔여물(유해가스,질소화합물, 백연 등)을 필터나 공업용수에 포집해 진공펌프 등 공정 장비의 운용상 안정성을 높이는 스크러버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 중화권 반도체 기업인 SMIC, YMTC를 비롯 인텔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므로 동 사의 실적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연동된다. 정우성 연구원은 "동 사의 매출액은 2021년 521억원에서 2024년 잠정 매출액 708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이같은 외형확대 흐름은 경상적인 글로벌 반도체 CAPEX 상승흐름, 플라즈마 스크러버 채택 흐름, 중국과 인도의 지역 태양광 산업 확대 흐름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의 경쟁 상대로는 반도체 공정용 스크러버 부문 동종 기업으로 GST, 유니셈 등이 있고, 특히 SK하이닉스내 스크러버 시장에선 Plasma&Wet 스크러버와무폐수 Plasma 제품에서 유니셈과 경쟁관계에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태양광 부문 주요 고객으로는 한화솔루션 큐셀 사업부, 중국(통웨이, 솔라, 진코 등), 인토 타타파워에 태양광 셀 제조사 등에 스크러버를 공급 중이다. LS증권은 인도정부가 오는 2026년 6월부터 태양광 부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태양관 셀 국산화 정책을 실시 할 계획인데, 이는 동 사의 태양광 매출에 호재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현재 인도가 태양광 모율 생산 능력이 연간 80GW수준으로 높은데 반해 태양광 셀 생산 능력은 7GW수준인 점을 비추어 보아 중장기적으로 인도내 태양광 셀 제조 공장 증설 흐름에 동사의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5 09:00:16한화큐셀은 유럽연합(EU)이 1500만유로(200억원)를 지원하는 차세대 태양광 셀 양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을 독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 구축해 연구개발에 활용하게 된다. 탠덤 셀은 실리콘 층 위에 태양광 신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얹어 제작한다. 현재 태양광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 단일 셀이 흡수할 수 없는 영역의 빛을 추가로 흡수할 수 있어 잠재 발전효율이 높다.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4년간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화큐셀 고유의 퀀텀 셀 제작 기술을 적용한 하부 셀을 사용한 탠덤 셀 생산라인을 구축해 탠덤 셀을 모듈로 제작할 때의 효율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유럽 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총 17곳이 참여한다. 한화큐셀은 2026년 6월 이후에 이번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탠덤 셀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 3월에는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와 협력해 최대 28.7% 효율의 탠덤 셀을 개발해 자체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국내 산·학계와의 탠덤 셀 연구개발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2020년 탠덤 셀 국책 과제의 연구기관으로, 2021년 탠덤 셀 기반 모듈 공정 국책 과제의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국내 중소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탠덤 셀의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유럽과 한국을 거점으로 '투트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1-24 18:24:11[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컨소시엄은 지난 23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고내구성을 갖춘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태양광 셀 기반 모듈 공정 기술개발’ 과제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한화큐셀 포함해 (주)한화, 에너지기술연구원, 산코코리아, 고려대학교 등 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시행하는 ‘2021년도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3차 신규지원 연구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해외 경쟁업체와 기술격차 확대 및 차세대 모듈의 상용화 촉진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화큐셀 컨소시엄은 올해 말부터 3년 간 이 국책과제에서 차세대 셀 기반 대면적 모듈 공정 및 설비 기술과 소재 상업화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이번 과제를 통해 중소기업 및 학계와 태양광 소재 부품 장비의 상생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은 전기를 생산하는 자재로 태양광 셀을 모아 만든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에 차세대 태양광 셀로 주목 받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의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중소기업 및 학계와 공동 연구 중에 있다.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은 기준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를 쌓아 만드는데 이론 한계 효율이 44%로 기존 실리콘계 태양광 셀의 한계 효율인 29%를 크게 상회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차세대 태양광 셀과 모듈의 선도적 상업화는 태양광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을 포함한 한국 태양광 생태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가 넘는 엄격한 품질 기준과 기술력으로 세계 주요 태양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시장에서 각각 3년, 2년 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8년, 호주에서 6년 연속으로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리서치가 선정한 ‘태양광 톱 브랜드’를 수상했다. 또한 독일 유력 경제지인 포커스 머니가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에서 2년 연속으로 전기산업 분야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2-27 10:00:51[파이낸셜뉴스] 한화큐셀이 국내 학계 및 중소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태양광 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화큐셀 컨소시엄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신규평가'에서 차세대 태양광 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 셀)' 국책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월 발표한 '태양광 R&D 혁신전략' 지원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과 성균관대, 고려대, 숙명여대, 충남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센터를 설립해 탠덤 셀의 연구를 진행해온 한화큐셀은 앞으로 3년 간 컨소시엄의 파트너들과 함께 기초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상업화에 나서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태양광 소재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들어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세계에서 90% 수준의 시장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 효율한계가 29% 수준인 것에 반해 탠덤 셀의 최대 효율은 44%까지 가능한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화큐셀은 대규모 물량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국 태양광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해 글로벌 고부가가치의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이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근간은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이라며 "우리나라 그린뉴딜과 같이 해외 주요국에서도 재생에너지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0-12-15 09:13:43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50%이상의 중국, 유럽,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셀 생산량 부문에서는 여전히 한국이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듈 출하량도 톱10 대부분이 중국계 기업이지만 한국은 지난해 4위를 기록, 세계 시장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태양광은 2015년 전체 발전량의 1%였지만 오는 2040년에는 15%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엔 화석연료가 전체 발전 중 65%를 차지하고 원자력 11%, 풍력 4%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는 2040년에는 화석연료가 44%까지 줄어들고 원자력도 10%로 떨어지며 대신 태양광 15%, 풍력 15%로,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태양광시장 중국 등이 절반 차지 중국, 미국, 유럽의 태양광 시장이 국가간 보호무역 심화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태양광시장은 지난해 총 44.3GW를 기록하며 1위였다. 2위는 미국으로 12.5GW, 3위는 인도로 11.1GW, 4위가 유럽으로 9.2GW였다. 올해는 유럽시장이 주택용 수요 증가와 함께 정부 프로젝트 등으로 시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중국 예상치인 41.5GW 규모 다음으로 18.3GW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이 미국으로 13.2GW, 인도가 12.4GW로 예측된다. 오는 2020년, 2021년에도 유럽 및 미국, 인도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해당연도에 각각 41.5GW를, 유럽은 20.4GW, 21.3GW로 2위 자리를, 다음은 미국이 16GW, 17.5GW로 커질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중국은 태양광 보조금 정책 축소이후에도 전 세계 시장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 중심의 고효율 제품 육성 정책이 진행되는게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태양광시장 규모는 지난해 108.7GW, 올해는 133.4GW로 추정되며, 오는 2020년은 146.1GW, 2021년은 152.0GW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셀·모듈 생산 세계 상위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의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첫 2GW를 돌파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관련업계 및 정부기관과의 컨소시엄형 대형사업 발굴이 추진되고 있어 2022년 이후에는 3GW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에 쓰이는 셀·모듈 부문의 톱10은 대부분 중국계다. 중국계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전세계 70% 수준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기업인 한화큐셀이 2017년, 2018년 셀 생산량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다음은 중국기업 JA Solar, Tongwei 등(2018년 기준)이 뒤따르고 있다. 모듈 출하량은 지난해 JinkoSolar, Trina Solar, JA Solar에 이어 한화큐셀이 4위로 2017년보다 한계단 올라섰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의 보조금 폐지,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국내업체들이 실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지원 정책 개선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태양광시장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큐셀의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은 올해 1·4분기에 매출 1조 2648억원, 영업이익 489억원을, 2·4분기에는 매출1조 3945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1950억원과 영업이익 105억원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양면형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를 추가해 생산능력을 350MW에서 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9-09-22 17:21:15정부가 친환경 제조공정의 탄소인증제와 태양광 셀 공동구매 제도를 내년부터 시범 도입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산업계 간담회를 서울 여의도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갖고, 탄소인증제와 태양광 셀 공동구매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탄소인증제는 재생에너지 설비의 생산·운송·설치·폐기 등 모든 주기에 걸쳐 탄소배출량이 적은 설비에 대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우대하는 제도다. 올해 안에 배출량 측정·검증 방법 등 세부 절차를 마련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탄소인증제 도입이 재생에너지 친환경 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친환경으로 제조 공정을 전환해 제품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했다. 공동구매 지원은 중소기업의 구매력 부족과 대금지급 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원자재 등의 공동구매시 중기중앙회가 대금 지급을 보장하는 방안이다. 구매 물량이 작은 개별 중소기업이 저가에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국내 기업들의 태양광 발전 경쟁력을 높이는 데 탄소인증제와 중소기업 공동구매가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올해내 관련 절차와 제도 등을 완료해 내년초에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추진 현황을 산업계와 수시로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상설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5-09 09:43:12【 진천(충북)=조지민 기자】 "전 공정이 로봇들의 작업으로 이뤄집니다."30일 찾은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의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 외관은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 모양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 1·4분기부터 본격 대량 생산을 시작한 진천2공장 셀 생산라인에선 230여대의 장비들이 끊임없이 태양광 셀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길이 300m 가량의 공장 현장에서 수천대의 로봇들이 절도 있게 움직이는 반면 사람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4조3교대로 근무하는 진천2공장 셀 생산라인의 40명 근로자들은 주로 장비의 오작동 문제를 해결하거나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부분의 생산 공정은 로봇들에 의해 자동화 형태로 진행된다.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은 전 세계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태양전지) 공장이다. 하루에 220만장의 태양광 셀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3.7GW다. 3.7GW의 전기는 약 5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진천공장의 연 면적은 약 19만 평방미터(㎡)로, 축구장 26개 규모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 제품은 70%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이밖에 진천공장은 약 1.4GW의 모듈 생산 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진천공장 생산설비엔 총 1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진천공장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됐다. 태양광 셀의 원재료인 웨이퍼 입고부터 모듈 출하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제조실행시스템(MES)을 통해 작업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제조실행시스템은 설비자동화의 핵심으로, 생산설비와 공장 내 자재 물류이동과 모니터링 시스템이 연동된 것을 의미한다. 작업환경 제어, 물류 및 작업내역 추적 관리, 상태파악, 불량관리 등이 가능하다. 자동화 설비로 인한 공정 효율성 덕분에 진천공장은 생산규모가 중국 공장(2.5GW)보다 크지만 인력은 절반 가량인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최근엔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 장비를 도입해 공장 근무자들이 해당 장비를 통해 알람을 실시간으로 받아 설비 장애를 처리하고, 조치사항을 유관부서에 공유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또 설비에서 발생하는 장애 정보를 수집해 체계화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갖췄다.아울러 한화큐셀코리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셀 전면에 레이저 식별마크인 '트라큐(TRA.Q)'를 새겼다. 식별마크를 통해 각각의 태양광 셀이 생산된 라인, 생산일자, 생산 시 사용한 자재정보 등을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어 공정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 연간 수십억 장에 달하는 태양광 셀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즉시 발견하고, 개선해 문제 재발방지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한화큐셀코리아 모듈사업부장 홍정권 상무는 "진천공장의 스마트 팩토리는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인력 최적화, 기회비용 손실 최소화, 생산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빅데이터 활용과 자동화를 통해 보다 정교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화큐셀은 지난해말 기준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주요 태양광 선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한화그룹이 국내를 비롯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셀과 모듈의 생산규모는 각각 8.0GW 규모다. 8.0GW는 연간 12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아울러 한화는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첨단소재와의 합병을 다음달 1일 마무리하고,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한화 관계자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2018-10-30 17:24:34미국의 태양광 셀.모듈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수입규제 조치에 우리 정부가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등 정부 측과 관련 업체들은 6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개최된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공청회'에 참석했다. 이번 USTR 공청회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외에 USTR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별도 보고토록 규정돼 있어,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듣고자 열렸다. 정부는 공청회 발언을 통해 수입규제 조치로 인한 가격 상승 등은 미국 공공이익에도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한국산 셀.모듈이 미국 산업피해의 실질적 원인이 아니며, 한국산 제품의 시장접근을 저해하는 수입규제 도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화큐셀, LG전자, 현대그린에너지 등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에 태양광 셀.모듈을 13억달러 규모로 수출했다.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어 3위다. 반면에 수입규제를 요구한 미국 수니바, 솔라월드 등 미국 제조업체들은 쿼터와 관세를 동시에 부과하는 강력한 수입제한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 FTA 체결국 등을 통한 우회 수입 방지도 제기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는 EU, 중국, 대만, 태국, 캐나다 등 외국 정부 인사뿐 아니라 미국 내부의 세이프가드 반대 진영에서도 대거 참석해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수입제한을 반대했다. USTR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세이프가드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ITC 및 USTR 권고안과 미국의 경제적 이익 등을 고려해 내년 1월중 최종 조치를 결정한다. 앞서 지난 10월말 미국 ITC는 미국 태양광 업체 보호를 위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담은 3개 권고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저율관세할당(TRQ)을 설정, 초과물량에 대해 4년간 최대 30% 관세를 부과하는 안이다. 정부는 최종 결정시까지 양자.다자채널 등을 활용해 세이프가드 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할 방침이다. 한국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수입제한의 부당성을 적극 주장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7-12-07 17:20:25